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재희
기사사진
[뱅크&뱅커 스토리2] ④·유리벽에 갇힌 여성 은행원

#. 은행원 A씨는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다 퇴사를 결정했다. 창구에서 고객을 응대하면서 잦은 고함과 폭언에 시달리면서 정신적인 피해가 컸다. 은행원 입사 초반에는 업무 스트레스를 대부분 명품 쇼핑과 여행으로 풀었다고 했다. 새로운 자극을 받기도 어려웠다. 다양한 직무로 이동해 경험을 쌓고 싶었지만 은행 내에서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 5년차 과장인 은행원 B씨는 남자 동기들에 비해 4년이나 늦게 과장을 달았다. 2년동안 육아휴직을 다녀왔는데 동기들은 여러보직을 순환하며 커리어를 쌓고 있었다. 가혹한 유리벽도 여성 은행원에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는 정규직 공채 출신이지만 해외주재원, 외환딜러 등 다양한 보직을 넘보기엔 벽이 너무 높았다고 했다. 은행은 남성 중심의 문화가 뿌리 깊은 조직이다. 고정관념이 여전한 업무배분이 여성 행원의 경력개발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대부분 금융서비스인 수신 업무에 상당수 포진돼 있다. 그러다보니 감정근로 부문의 대부분을 여성이 책임지고, 핵심업무에선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또 높은 역량을 갖췄지만 유리천장과 콘크리트 천장이라는 고질적인 관습에 갇혀 승진통로가 좁기만 하다. ◆ 은행 고객만족(CS) 부서는 여성의 몫? "여성 은행원이 제일 많이 겪는 고충은 고객 응대입니다. 보통 수신창구에는 여직원이 많은데 불만 있는 고객은 항상 우리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설이나 폭력적인 행동도 합니다. 지금도 서비스직에 근무 중인데 여기 오는 고객은 그렇지 않아요. 은행이라는 곳이 다른 곳에 비해 서비스 기대치가 많이 높은 편이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모 은행에서 텔러로 근무하다 지난해 퇴사한 A씨의 말이다. 이 처럼 여성은행원은 주로 서비스직에 종사하며 감정근로에 시달리고 있다. 은행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수신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2차 정규직의 여성비율은 90%에 육박한다. 실제로 2017년 9월 기준 5대 시중은행에서 '2차 정규직' 직군의 여성 비율은 신한은행이 99.3%로 가장 높았고, KEB하나은행이 98.4%, KB국민은행이 95.4%, 우리은행이 94.6%, IBK기업은행이 87.6%였다. 전국금융노조 최우미 여성위원장은 "성차별에 따른 업무분리는 젊고, 예쁜 여자가 상담서비스를 하는 것이 낫다는 전통적인 관념에서 출발한다. 고객만족(CS) 차원에서 모 은행은 여행원에게 머리 염색 금지 등 많은 규제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은행내부의 과도한 CS평가도 여성 은행원을 감정근로에 시달리게 한다. 실제로 CS평가나 고객민원이 은행원의 실적평가에 큰 비율을 차지해 여성 은행원이 속 써는 줄 모르고 서비스정신으로 둔갑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 "동기인데…넌 차장, 난 과장" 은행권 여성 채용은 전체 채용자의 30%에 수준이다. 게다가 육아휴직 이후 퇴사를 결정하는 여성 은행원이 늘고 있다. 최우미 여성위원장은 "육아휴직을 다녀온 이후 업무 적응에 실패해서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성 퇴직자 가운데 75%는 육아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육아휴직을 다녀온 여직원의 승진속도가 남성 행원을 따라잡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육아휴직 기간동안 업무 경험이나 업무지속성이 높아져 남성 행원이 진급속도가 빨리질 수밖에 없다는 것. 최 위원장은 "은행에서 남성 행원이 육아휴가를 쓰는 비율은 한 자릿수 안팎이다. 육아휴직은 여성의 몫이라는 한국사회의 문화 때문이다. 또 남성 행원이 육아휴직을 쓰면 승진길에 타격을 입는다는 불문율이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악순환은 여성이 출산·육아로 경력단절에 노출돼 있다는 방증이다. 여성 은행원은 경력개발 차원에서도 손해를 입고 있다. 최우미 위원장은 "은행의 해외주재원이나 핵심부서는 거의 99% 남성이다. 1~2명 정도 구색맞춰서 여성 은행원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은행원이 관리자급이 될 확률도 희박하다. 지점장이나 임원이 되기 위해선 다양한 은행 업무를 경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 실제로 하나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 가운데 지난 3년 간(2014~2017년) 차장·과장급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은 3년 합산 평균 46.7%로 많은 여성이 책임자급으로 승진하고 있었지만 같은 기간 부지점장으로 승진한 사람 가운데 여성은 27.3%, 지점장으로 승진한 여성은 지점장 승진자의 8.2%에 불과했다.

2018-09-09 12:02:56 유재희 기자
기사사진
[현장르포] 금융문화토크쇼..."남을 의식한 소비 대신 나를 위한 소비를"

"남을 의식한 소비 대신 나를 위한 소비를….", "투자에 앞서 가치판단이 중요하다.", "사람에 대한 투자와 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 특별한 토크쇼에서 귀에 쏙 들어온 말이다. 금융과행복네트워크는 지난 8일 충북 충주시 노은면의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레츠 토크(Let's talk) 머니·머니 해피' 토크쇼를 가졌다. 이날 금융문화 토크쇼에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한 황선하 아이빛연구소 대표이사,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 고도원 아침문화재단 이사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 패널이 '스마트한 소비와 미래지향적 투자'를 주제로, 200여명의 청중과 소통했다. 금행넷은 우리사회의 금융윤리확립을 위해 지난 3월 열린 국회 세미나 '금융윤리 확립을 위한 실천과제와 방향'를 시작으로 금융문화운동의 신호탄을 쐈다. 'Let's talk 머니·머니 해피'는 금융문화운동의 일환이자 첫 금융문화토크쇼다. 행사 진행에 앞서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정운영 의장은 "돈은 행복한 도구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삶의 도처에 닿아있는 금융, 소비, 심리, 교육, 예술 등과 자유롭게 연결해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를 위한 소비'와 '마음챙김' 소비는 돈 관리에서 투자와 저축 만큼이나 중요한 대목 중 하나이다. 이날 소비부문 패널로 나선 박원주 한국금융복지정책 연구소 소장은 나를 위한 소비와 이를 통해 만족하는 삶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소비 수준은 5위지만 대한민국의 행복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여전히 하위권이다"라며 "남을 의식한 소비를 나를 위한 소비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사회에선 타인에게 나의 삶의 수준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소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는 높은 자존감을 통해 모방적, 동조적 소비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니멀리즘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기적인 정리정돈은 자신의 소비를 돌아보게 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데 일조한다"며 이를 실천해볼 것을 강조했다. 심리부문 패널인 조은영 조우코크리에이션 심리학 박사는 "충동적 소비와 위험한 묻지마 투자는 막연한 불안감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나 자아가 부족한 사람이 소비를 통해 마음의 허기를 채우려고 한다"며 "투자도 마찬가지다. 막연한 불안감, 대세를 따르려는 욕심과 안정감은 준비되지 않은 투자를 만들어 낸다"고 했다. 따라서 정체정 확립과 마음챙김(Mindfulness)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 '돈의 철학'과 '아이의 경제교육' "한국의 금융문맹은 95%이며, 돈에 대한 잘못된 철학이 만든 전염병에 걸려 있다." 투자부문 패널로 나선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말이다. 존 리 대표는 한국의 고질적인 사교육 문화에 대해 "한국인은 부자가 시험을 봐서 되는 줄 안다. 지나친 사교육비, 자동차, 보험 등 부자 처럼 보이려고 하는 과도한 소비가 가난을 만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인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잘못된 소비를 투자로 전환해 주식투자와 복리를 이해해야 한다"며 "성공비결은 IQ(지능지수), EQ(감성지수)가 아닌 FQ(금융지능지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재테크의 경험은 단순히 어른의 몫이 아니다. 교육부문 패널인 황선하 아이빛연구소 박사는 "경제교육, 금융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배워야하는 경제가 삶에 대한 이야기로 통한다는 것을 알려주는게 중요하다"며 "생산자 중심의 교육이 중요하고,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1000원짜리를 사고 싶어하면 500원을 모아보게 하라"며 경제학이 아닌 경제경험을 심어줄 것을 강조했다. 황 박사는 "아이의 주식투자는 아이가 시장과 기업에 관심을 갖게하고, 차후 국가의 경제를 인식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투자와 '진심' 가치는 우리가 수익에 몰두해 투자하면서 간과하기 쉬운 개념이다. "모두가 피하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것이 가치 투자다". 문화부문 패널인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영화투자배급사 'NEW' 이사)은 투자에 앞서 가치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수익을 창출하는 영화는 전체의 5%도 채 안된다. 70%는 망한다"며 "하지만 수익만 보지않고 사회적 가치를 보고만든 영화가 성공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New 회사가 직접 투자한 '변호인', '7번방의 선물', '태양의 후예' 등을 소개했다. 이날 베토벤의 '비창'과 모짜르트의 '반짝반짝 작은별 변주곡'을 연주한 송하영 피아니스트(예술부문 패널)는 베토벤의 사례와 모차르트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베토벤의 유서에는 자신의 불우한 형편이 아닌 음악에 대한 진심이 담겨 있었다. 가난하게 생을 마감한 슈베르트의 명곡들이 세상에 나온 것은 그의 진심을 알아준 친구들의 노력 덕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후회없는 삶에 대한 투자는 어린아이 처럼 맑은 진심에서 우러난다"며 지속적인 변화와 불안정한 시대를 맞은 현대인에게 자신 안의 여유와 어린 진심을 돌아볼 것을 조언했다. 아침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행복부문 패널)은 청중에게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의 선순환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에 대한 투자와 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며 "그것이 행복한 투자의 뿌리다"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정운영 의장은 "우리의 삶에서 '돈=목적'이 되어 무작정 쫓는 투자가 아닌 우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를 향한 혁신과 사람을 위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9-09 11:41:21 유재희 기자
[금감원 Q&A] 저축은행에서 받은 고금리대출 부담 줄이는 방법

Q:몇 년 전 급전이 필요해 저축은행에서 연 27.9%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큰 고민 없이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금을 갚으면서 겪게 되는 상환부담이 상당합니다. 최근엔 회사사정이 어려워져서 월급을 제 때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 자칫하면 연체가 생겨 불이익을 입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자부담을 줄이고 연체 걱정은 덜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A:먼저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이용하세요.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은 이후 신용상태가 좋아진 고객이 금융회사에게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신용등급이 높아졌거나 소득(재산)이 늘었거나 또는 승진과 같이 직위가 높아진 경우라면 주저하지 말고 저축은행에 문의해보시길 권합니다. 만약 연 24% 이상의 대출계약을 맺으셨다면 '금리부담 완화방안'을 활용하세요. 올해 2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낮아지면서(기존 27.9%), 대출금리가 연 24%를 초과하고 약정기간의 2분의 1을 경과하는 동안 연체가 없는 고객은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법정 최고금리 이하의 신규대출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만약 실직했거나 질병 등으로 일시적인 연체가 우려된다면 거래 저축은행에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을 지원하시길 권합니다. 대출금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고, 일시상환 방식에서 분할상환 방식으로 변경될 수 있어 상환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연체중인 분이라면 살고 있는 집이 경매에 넘어가진 않을까 걱정인데 프리워크아웃을 활용하면 연체후 최대 6개월까지 경매신청이 유예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2018-09-09 11:11:53 유재희 기자
신한銀, 금융권 최초 페이스북 마케팅 성공사례 등재

신한은행은 대한민국 금융권 최초로 페이스북으로부터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로 선정돼 페이스북 글로벌 공식 페이지에 등재된다고 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뱅킹 '쏠(SOL)'에 탑재된 디지털 특화 상품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기반으로 지난 7월 17일부터 5주간 진행한 '내가 SOL게!' 이벤트에 적용된 차별적 전략과 성공적 결과로 이번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에 선정됐다. 페이스북은 매년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각 기업의 캠페인들에 대해 마케팅의 차별성과 컨텐츠의 독창성,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분야별 최우수 사례를 선정하고 페이스북 글로벌 공식 페이지에 '성공사례'로 공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진행한 '내가 SOL게!' 이벤트는 적금 상품을 가족, 동료 등 지인들에게 축하, 감사, 격려 등의 마음을 담아 선물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체계화된 디지털 마케팅 전략과 성공적으로 연결한 사례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들이 보인 관심 키워드, 광고에 대한 반응, 온라인에서의 활동 데이터 등 폭넓은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화 솔루션을 적용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고객들 또한 디지털을 활용한 새로운 선물 방식에 대해 많은 호응과 공감을 표시했다.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디지털 영상은 504만건 뷰를 기록했으며 이벤트 기간 동안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선물하거나 가입하기 위해 '쏠(SOL)'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은 27만여명에 이른다. 페이스북 코리아 최호준 이사는 "신한은행의 '내가 SOL게' 이벤트는 전략의 혁신성이 돋보이고 영업적 성과까지 창출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기여한 차별성 있는 마케팅으로 평가됐으며 이에 금융권 최초로 이번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에 등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디지털 리딩뱅크로서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금융 플랫폼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초 맞춤형 서비스(Super Customization)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페이스북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는 9월 10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되는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서울 2018'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18-09-09 10:19:53 유재희 기자
기사사진
신한銀, '개인형IRP 신규'와 퇴직연금 '보유상품 변경' 24시간 오픈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개인형IRP 신규'와 퇴직연금 '보유상품 변경' 업무를 모바일 뱅킹에서 24시간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24시간 가능해진 모바일 뱅킹 '개인형IRP 신규'와 '보유상품 변경' 업무는 기존에 은행 영업일에만 가능했으며 심야 시간대에는 처리할 수 없었다. '개인형IRP 신규'는 6일부터, 퇴직연금 '보유상품 변경' 업무는 13일부터 24시간 업무가 가능해지며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해당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퇴직연금 업무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퇴직연금 가입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인들이 퇴근 이후 또는 휴일에 편리하게 본인의 퇴직연금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모바일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신한은행은 적립금·수익률·운용상품 현황 조회, 본인 부담금 입금 등을 포함한 퇴직연금 관련 서비스들을 모바일 뱅킹 '쏠(SOL)'을 통해 24시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6년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 전문센터를 설립해 전문가들을 통한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해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퇴직연금 모바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기념해 '연중무휴 신한 IRP' 이벤트를 진행한다. 8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바일 뱅킹 쏠(SOL)을 통해 개인형 IRP를 10만원 이상 신규하고 운용 자산으로 TDF(Target Date Fund)를 선택한 고객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1위 은행 사업자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 도입과 퇴직연금 가입 고객들의 편의성 향상 및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9-06 15:33:19 유재희 기자
기사사진
[도전, 내가 뱅커다] <3>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채용팁

99명을 제쳐야 사원증을 차지한다는 금융권의 취업경쟁률은 100 대 1. 여전히 높은 문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더 단단해지는 진리가 있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어려운 싸움일수록 상대를 깊게 파고들어 분석하는 것이 좋다는 고어(古語)다. 금융권의 올 하반기 채용에서 블라인드의 요소를 높여 지원자의 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금융권의 인사담당자들이 강조하는 역량은 자소서에선 스토리텔링, 지원자의 기본기는 자격증을 비롯한 직무·외국어역량. 그리고 면접전형에선 조직적응력과 인성, 입사 후 명확한 로드맵 등이다. ◆자소서는 '스토리텔링+인재상'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에선 은행의 인재상과 지원자만의 스토리텔링을 잘 접목시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블라인드 전형의 확대로 자기소개서의 서술·약술형 답변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은행의 인재상과 본인만의 경험을 위주로 접목시켜 작성하고, 특히 단점은 실제 극복한 사례를 언급해주면 좋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서류전형의 핵심인 자기소개서에선 거짓으로 꾸미거나 과대 포장한 이야기는 면접과정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은 지원서 작성 시 블라인드 요소를 유지하고, 자소서 항목을 다양화했다. 한국은행은 자소서 항목은 지원동기, 직무 관련 역량개발 경험,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주요 경험 등 5개다. 다만, 관계자는 자소서 작성 시 유념해야 할 사항에 대해 "졸업 학교명, 성명, 출신지역, 신체조건 등의 개인 정보를 기재하면 불이익이 있다"며 "복수의 평가위원들이 미래에 대한 설계, 가치관, 인성, 직무수행능력,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므로 충실하게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영업 확대추세…외국어 능력 중요 은행권에서 글로벌영업을 강화하려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어학능력은 커트라인에 맞춰진 지표가 아닌 기본기가 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신한·우리·국민·하나)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2015년 6923억원에서 2017년 8651억원으로 연평균 11.8% 증가했으며,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은행 인사담당자는 "지원서 작성시 어학성적은 기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지원자들의 일정수준의 어학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입사 후 본부 부서 등 핵심부서로 배치될 경우에 외국어 역량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지원자의 글로벌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외국어 능력은 서류전형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은 25개국 413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어 실력이 우수하면 비중있는 가점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금융 자격증은 올해부터 다시 우대사항이 됐다. 우리은행이 우대사항으로 인정하는금융자격증은 AFPK(재무설계사), 외환전문역1·2종, 펀두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투자자산운용사, 자산관리사, 펀드·증권투자권유대행인 등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자격증 우대는 정부가 제시한 모범규준에 어긋나지 않는 채용"이라며 "채용의 공정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경우 대회 및 공모 수상자에 대한 가점은 있다. 통화정책경시대회, 금융경제법 연구논문 현상공모 등이 이에 해당한다.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주관하는 공모에 관심을 보인 분들의 노력을 보상해주는 차원이다. 상에 따라 차등은 있다"고 말했다. ◆필기전형은 상식 두루 섭렵 올해부터 처음 도입된 필기전형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경제지식, 일반상식으로 구성된 만큼 지원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평소에 습득해 두는 게 유리해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원은 많은 분야, 다양한 계층의 고객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식을 갖춰야 한다. 다만, 올해부터 도입된 만큼 사설 기관에서 발행하는 기출 문제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금감원 등 금융기관의 필기시험 과목은 대게 일반상식논술과 직무지식 등 두 과목을 공통점으로 갖고 있다. ◆면접전형서 입사후 '로드맵' 강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양 기관 모두 면접은 11월 두 차례씩 실시한다. 조직적응력, 인성, 가치관 등이 면접전형의 주요 평가항목이다. 채용전형은 기본적으로 매 단계마다 제로베이스지만 자기소개서는 면접전형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한은의 1차 실무면접은 집단토론과 심층면접 등으로 이뤄지고 2차 집행간부 면접은 다른 기업의 임원면접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1차 면접(집단토론, 개인면접)에는 팀장급 이하 실무진과 외부 면접위원이 참여해 지원자 역량을 평가한다. 1차 면접 합격자는 면접 점수와 2차 필기시험을 50%씩 합산해 결정한다. 2차 임원면접은 자기소개서 바탕으로 지원자의 인성, 가치관을 물어본다. 은행권 면접전형에선 부족한 스펙을 채우기 위해선 자신감 있는 태도와 입사 후의 뚜렷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면접은 모든 과정을 블라인드로 진행해 평가자나 면접관들의 선입견이 완전 배제되는 만큼 학력, 어학, 자격증 등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자신감 있는 태도와 입사 후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면접 전략을 짠다면 합격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2018-09-06 15:25:53 유재희 기자
씨티은행, ‘기후행동 파트너십 라운드테이블’ 후원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은행이 후원하고 WWF(세계자연기금)와 CDP(탄소공개프로젝트),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공동주최하는 '기후행동 파트너십 라운드테이블'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최됐다고 5일 밝혔다. '기후행동 파트너십 라운드테이블' 회의는 WWF와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7월에 맺은 기후행동(Climate Action) 파트너십 '내일을 위한 변화(Change Now for Tomorrow)'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및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하여 국내기업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점을 공유했다. 또한, 파리기후협정에서 합의한 기온 상승을 1.5도내로 제한하는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기본 로드맵에 따라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BTi -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를 통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장기 목표를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엄경식 한국씨티은행 본부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씨티은행이 씨티재단을 통해 WWF(세계자연기금)와 공동 진행하는 일련의 활동들이 정부와 기업, 학계 그리고 시민사회가 함께 기후변화 대응 행동 방안을 협력적으로 논의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미 WWF-Korea 국장은 "파리기후협정 이후 전 세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탈석탄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정책을 펼치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내기업도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기후 행동에 동참해야 한다" 라고 밝혔다.

2018-09-05 15:39:28 유재희 기자
기사사진
DGB금융그룹, 제9회 김천CEO포럼 개최

DGB금융그룹은 5일 오전 김천 탑웨딩타운에서 제9회 김천CEO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오찬 포럼에는 김정호 김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하여 김충섭 시장,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 등 지역기관단체장 및 CEO 1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천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된 이날 포럼은 특별강연, 오찬모임 등의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특별강연 시간에는 서울대학교 송병락 명예교수를 초청해 '창의 전략의 신-승리를 만드는 7가지 조건'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서울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한 송병락 명예교수는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에 물 흐르듯 유연하게 대응해서 승리를 취하는 것이 '전략의 신'이라고 정의하면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7가지 조건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DGB금융그룹은 지역 산업과 금융의 동반성장을 위해 김천을 비롯하여 대구, 포항, 구미 등에서 CEO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은 "기업의 경영전략에 대한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접근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DG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지역산업과 금융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역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2018-09-05 15:38:07 유재희 기자
기사사진
[도전, 내가 뱅커다] <2> 신의 직장, 금융권의 대우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권 신입사원의 연봉은 5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성별 간의 연봉이나 근속연도는 격차가 컸다. 또 최근 은행들이 이익배분제를 도입하면서 성과급이 늘고 있다. ◆ 은행 신입연봉 5000만원 안팎 주요 시중은행의 경우 신입사원 연봉이 5000만원 안팎이다. KB국민은행 4800만∼5000만원(군필자 기준), 신한은행 4900만∼5500만원, KEB하나은행 4800만원, 우리은행 5400만원, NH농협은행 4500만원(군미필 기준, 수당 제외금액) 수준이다. 이밖에 산업은행은 4640만원, 기업은행 4620만원, 수출입은행 4570만원, 기술보증기금 4240만원, 신용보증기금 4220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 3990만원, 예금보험공사 3980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 3900만원선이다. 은행권의 연봉과 근속기간을 분석해보니 남성과 여성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각 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의 여성 평균 연봉은 남성의 60% 수준에 불과했다. ◆ 근속·연봉 성차별 여전 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남성 1인 평균 급여는 1억1000만원으로 여성(7100만원)보다 3900만원(35%) 많았다. 신한은행의 남성 1인 평균 연봉은 1억1000만 원이었지만 여성은 6600만원에 그쳤고, KEB하나은행도 남성(1억2100만 원)과 여성(7300만 원)의 급여 차이가 4800만원이나 났다. 이는 여성직원이 상당수가 은행의 하위직군인 텔러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은행 임직원의 평균 근속기간도 남성이 여성보다 4~8년 정도 길다. 지난해 기준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근속년수는 우리은행(16년3개월)·국민은행(16년2개월) ·신한은행(15년) ·하나은행(14년)·기업은행(12년10개월) 순이다. 특히 남성 은행원의 경우 국민은행이 20년4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어 우리은행(18년4개월), 하나은행(17년), 신한은행(17년), 기업은행(16년1개월) 순이었다. 최근 은행권에 희망퇴직 바람이 거세지면서 남성 은행원의 근속기간도 타격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당시 남성 은행원의 근속년수가 21년4개월이었다. 우리은행도 2015년 당시 19년3개월이었다. 하나은행도 17년7개월이었다. 2년만에 1년 가량 줄어든 셈이다. 여성 은행원의 경우 우리은행이 14년5개월로 가장 길었고, 다음으로 하나은행(13년), 신한은행(12년6개월), 국민은행(11년8개월), 기업은행(10년3개월) 순이었다. 한편 금융공기관의 평균 연봉은 7000만원대 후반에서 9000만원대 후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11개월∼17년 5개월의 분포를 나타냈다. ◆이익배분제로 사기진작 지난해부터 은행마다 기존 성과연봉제 대신 이익 배분제를 통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일부 은행은 이미 초과 이익분배 방식을 정해 운용하고 있다. 이익배분제는 당초 목표한것보다 이익을 초과 달성하면 초과분에 대한 일정 비율을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이나 주식 등으로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순이익 목표치를 정하고 연간 실적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면 초과분 중 일부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KEB하나은행 역시 옛 하나은행의 이익배분제를 옛 외환은행 임직원에게도 같은 조건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의 성과연봉제과 달리 이익배분제는 사전에 정해진 명확한 지표대로 지급돼 노사간 문제 발생 소지가 적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동기부여나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9-05 14:43:28 유재희 기자
기사사진
ING 품은 신한금융, 리딩뱅크 왕관찾나?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확정지은 가운데 지난해 KB금융지주에 내준 리딩뱅크 왕관을 찾아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금융지주는 5일 MBK파트너스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당 4만7400원에 라이프투자유한회사(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다. 총 인수가는 2조2989억원. 금융권에선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면서 KB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를 재탈환할 지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08년 KB금융을 제치고 1위 금융사 자리를 차지한 이후 계속 리딩뱅크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이 자리를 KB금융에 내줬다. 총자산이나 순이익 기준 모두 KB금융에 뒤졌다. 하지만 신한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하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수 완료 후 신한금융그룹의 총자산은 453조원에서 484조원으로 늘어나 자산 규모로는 463조원의 KB금융을 앞지르게 된다. 올 상반기 순이익도 신한금융이 1조7956억으로, KB금융(1조9150억원)보다 1194억원 적었다.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의 순이익은 3402억원이었다. 지분율(59.15%)을 고려하면 2012억원의 순익 반영이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에서 추정하는 이자비용(500억~900억원)을 감안하면 순익 증가효과는 1000억~1500억원이다. 두 지주회사 간 올 순이익 예상치는 KB금융이 2400억원 가량 많다. 순익부문은 연말까지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신한금융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한 1등 금융사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신한금융은 LG카드(인수가 7조2000억원), 조흥은행(3조4000억원) 등 대형 금융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국내 최고 금융사로 도약 중이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해 거둘 수 있는 긍정적 효과로 KB금융과의 순익 격차 감소와 신한생명의 자본확충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2017년부터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연간 약 3000억원 안팎의 순익격차가 있는데 신한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면 약 2000억원의 순익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KB금융과 벌어진 순익 격차가 1000억원 수준으로까지 좁혀질 전망이다. 리딩뱅크 경쟁에서 두 지주사는 비은행 부문에서의 이익구조를 개선하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올해 상반기 신한금융의 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67.4%에 달한다. 직전년도 동기(56.3%)보다 11.1%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카드 14.8%, 증권 10%, 보험 4%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은행에 집중된 수익구조 변화를 꾀할 전망다. 신한금융은 생보업계 6위와 8위 생명보험사를 계열사로 두면서 비이자수익 비중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말 KB금융의 순이익 중 은행의 비중은 67.6%(1조2945억원)였고, 비은행 비중은 32.4%(6205억원)였다. KB금융은 M&A 가능성과 더불어 증권·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부문 '보완'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2018-09-05 14:23:17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