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정산
기사사진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1년새 4조 감소

지난해 저축은행의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 취급 잔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저축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저축은행 79곳이 취급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5조6403억원이다. 전년 동기(19조7751억원) 대비 4조1348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대출은 주로 소상공인 및 소규모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다.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신용 변동성이 높은 자영업자의 '급전창구'가 쪼그라든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저축은행 5곳(SBI·OK·웰컴·한국투자·애큐온)이 줄인 개인사업자 대출액은 1조9108억원이다. 전체 감소 잔액의 46.2%를 차지한다.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애큐온저축은행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8887억원을 취급했다. 연간 40.1%(5953억원) 감소했다. 이어 ▲SBI저축은행(-5747억원) ▲OK저축은행(-4928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2180억원) ▲웰컴저축은행(-301억원) 순이다. 중소기업 대출액도 연간 10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해 46조3810억원을 취급하면서 1년새 9조6457억원이 줄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른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12.81%다. 1년새 4.7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이 0.48%p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은 것과 대비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 규모를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개인사업자와 중기대출은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대출 취급잔액은 9조4920억원으로 전년(6조1598억원) 대비 54.1% 늘었다. 액수로 보면 3조3322억원 증가했다. 중기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총 13조7805억원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중저신용자 대출에 소극적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업력이 짧은 스타트업이나 영세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창구가 좁아졌다는 점이다. 수입과 지출, 신용이력 등이 일정하지 않아 저축은행 또한 돈을 빌려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올해 상호금융권도 건전성 관리에 나서면서 자영업자들의 대출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선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금감원이 운영하는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상담 건수는 총 6만3187건이다. 연간 96건 줄어드는 데 그쳤다. 피해신고는 1646건 늘어난 1만5397건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중금리 대출 규모를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4-16 07:54:46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4월16일자 한줄뉴스

<산업>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정부, 의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미 의회 공화당 4선 출신 드류 퍼거슨 전 연방 하원의원을 전격 영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후폭풍 속에서 미국 측과 원활히 대응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시장 대응을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로 승부에 나서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감축 규제를 강화하면서 K-조선이 글로벌 수요 확대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 재료로 수주 랠리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메타의 선제적 시장 진입에 이어 애플이 새로운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창업·성장 걸림돌이었던 지방 입지규제 384건을 일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융·부동산>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분기 대비 0.39%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는 0.22% 하락, 월세는 0.49% 상승했다. 매매와 전세는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월세는 전분기(0.4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새마을금고가 프리미엄 신용카드를 출시하면서 우량 차주 확보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새마을금고는 하나카드와 함께 'MG+ 블랙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하나카드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카드다. ▲보험업계가 고객 중심의 편의성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시간 금융 서비스를 열고 모든 계약 변경·보험금 청구 과정을 디지털화해 모바일로 보험 계약을 부활시키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앞으로 은행들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점자 또는 음성형태의 계약서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장애인 금융소비자가 금융관련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재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주식거래 수수료를 우대하고, 부모 사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탁상품을 활성화한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달보다 크게 확대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주요 재건축 단지와 신축에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전체 상승률을 끌어 올렸다. 반면 구축 단지나 입주물량이 많은 외곽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며 자치구 간 온도차가 이어졌다. <유통·라이프> ▲가성비를 중시하는 불황형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며 유통 시장 판도가 실속형 저가 상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실적으로 전년 대비 14.7% 늘어난 3조9689억원의 매출과 전년 대비 41.8% 급증한 37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오리온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해외 사업을 강화한다. ▲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 임상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후속 파이프라인 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IT> ▲오픈AI가 14일(현지 시간) 코딩, 사용자 지시 수행, 장문 맥락 이해 능력이 대폭 향상된 GPT-4.1 시리즈를 출시했다. ▲유니티(Unity)가 오는 6.2 버전 업데이트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 ▲'지브리 스타일'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전연령대에서 높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이라 정의하며, 사람 중심의 신뢰받는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 CNS가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 지역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자본시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퇴직연금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 '엠로보(MROBO)'를 통한 'AI 기반 초개인화 자산관리 솔루션'을 내놨다.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에 대한 투자자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중관여 투자자'라는 새로운 수요층을 정조준한 점이 눈길을 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잿빛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글로벌 관세전쟁의 확전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기업공개(IPO)를 접거나 퇴짜를 맞는 곳들이 잇따르고 있다. 새내기 기업과 상장을 추진하는 곳들이 잇따라 구설수에 휩싸인 점도 IPO 시장의 활기를 빼앗는 모양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수익률(15%)을 냈지만 올해는 웃음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잘나가던 국민연금의 앞날에 암초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휘청이고 있어 운용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금 수익률을 갈아먹는 원·달러 환율도 방어해야 할 처지다. 기업 회생절차를 밟는 홈플러스 투자금도 날릴 위기다.

2025-04-16 06:00:23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새마을금고, 프리미엄 카드 '도전장'…흥행 분수령은?

새마을금고가 프리미엄 신용카드를 출시하면서 우량 차주 확보에 나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새마을금고는 하나카드와 함께 'MG+ 블랙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하나카드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카드다. 연회비는 해외겸용(비자)12만원이다. 해마다 1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며 전월실적과 업종에 따라 이용금액의 10~50%를 청구할인한다. 새마을금고가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엄 카드란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신용카드를 의미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장기적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용카드 상품을 폭넓게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선 금고에선 카드 영업을 두고 난처한 기색이다.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이용 비중이 높은 만큼 영업에 난항이 예고되면서다. 금융거래 기록이 부족한 '신파일러' 또한 대거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10만원 넘는 연회비를 내고 카드에 가입할 고객층이 부족하다는 것. 수익성 또한 크지 않다. 영업 수익에서 '카드수입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를 넘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자산규모가 가장 큰 금고는 삼성전자새마을금고다. 총자산 7조2490억원으로 영업수익은 2794억원이다. 그중 카드수입수수료는 4억3200만원으로 0.15%에 불과하다. 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중앙회가 직접 기획하는 만큼 금고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타 금고보단 우수한 성과를 내야할 것"이라고 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번 상품이 흥행하기 위해선 온라인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여행과 골프, 홈쇼핑 등 소비여력이 높은 중년층을 겨냥해 출시한 상품인 만큼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혜자카드' 등 가성비카드가 단종 수순을 밟으면서 프리미엄 카드에 관한 MZ세대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는 시기다. 새마을금고 신용카드의 가입경로는 새마을금고 영업점과 'MG더뱅킹'앱, 새마을금고 홈페이지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네이버와 토스 등 플랫폼사를 통한 가입은 불가능하다. 사실상 입소문에 의지해 영업을 하고 있는 만큼 일선 금고의 영업 부담이 가중될 우려도 나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에 관한 수요층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 플랫폼사에 수수료를 내더라도 입점이 필수인 이유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4-15 10:16:02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카드News]신한카드·롯데카드·KB국민카드

신한카드가 역대 2번째 미니언즈런을 후원한다. ◆ 8000명 선착순 모집 신한카드는 '미니언즈런 : 2025 서울'을 공식 후원하고,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미니언즈런은 미니언즈가 그려진 유니폼 티셔츠를 입고 뛰는 행사다. 국내에서는 올해 두번째로 진행하며 앞서 미국, 중국, 싱가폴 등 해외 각지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대회 규모는 지난해 대비 3배 확대했다. 기존 5km 코스에 더해 새롭게 10㎞ 코스를 추가했다. 축하공연과 포토존, 행사 부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미니언즈 유니폼 티셔츠, 헤드밴드 등을 포함한 기념품을 준다. 마라톤 완주자에게는 미니언즈가 그려진 완주 메달과 구디백을 지급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 쏠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 '우리동네GS'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카드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상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 전용관을 운영한다. ◆ 기본 50개월 무이자 할부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내 '엣지(Edge)' 카테고리를 신규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엣지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최대 5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기본 제공한다. 애플 에어팟은 월 4000원, 다이슨 에어랩은 월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개점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0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첫 할부금 전액을 돌려준다. 대상 상품은 ▲다이슨 에어랩 ▲LG전자 스타일러·스탠바이미 ▲애플 에어팟·아이패드·애플워치 ▲삼성전자 갤럭시탭·갤럭시 워치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 등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띵샵은 가전, 디지털, 가구, 명품 등 고가 제품 구매 고객이 주요 브랜드 제품을 장기 무이자 할부 등 카드 혜택을 상시 이용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신용카드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 공공부문 사업 13개 협력 KB국민카드는 2025학년도 교육급여 바우처 사업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 가정의 초·중·고등학교 재학 자녀에게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바우처 신청은 내년 2월말까지 교육급여 수급자 본인 또는 수급자의 보호자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현재 공공부문 사업 13개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약 136만명이 2000억원 넘는 직간접 혜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업을 통해 축적한 카드사의 결제 인프라와 노하우가 사회적 취약 계층과 공공 부문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4-14 13:19:08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저축은행과 관계형금융

몇 년만에 지인을 만났다. 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30분쯤 이야기를 나누니 편한 대화가 오갔다. 지인은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했다. 대출비교 플랫폼을 알려줬다. 지인의 신용점수는 900점을 넘겼다. 은행권 신용대출로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어림없었다. 은행권 한도는 200만~300만원 남짓. 결국 저축은행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며칠이 지나 지인에게 또 연락이 왔다. 저축은행에 대출 문의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전화였다. 저축은행이 디지털전환(DT)을 시도한지 수년이 지난 만큼 인공지능 상담이나 비대면 대출을 알아보라고 했다. 지인은 끝내 비대면으로 돈 빌리는데 실패했다. 인공지능 상담이나 전화상담으로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에 그가 갈 수 있는 저축은행 점포는 지하철로 1시간을 움직여야 하는 곳에 있었다. 저축은행이 몸집 줄이기에 여념 없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저축은행 79곳에 종사하는 임직원의 수는 9563명이다. 한때 1만명을 돌파했지만 업황악화와 디지털전환을 병행하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담 등에 투입한 인력은 애써 해고시키지 않지만 스스로 나간 자리를 애써 채우지는 않는다고 했다. 대면 업무가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점포 또한 대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저축은행 점포 수는 259곳이다. 연간 17곳 감소했다. M&A(인수합병)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지역별 점포를 통합한 영향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축은행 점포 수는 가파르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제 금융회사에 디지털전환은 필수다. 오히려 대면 업무를 강화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 저축은행이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장치는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의 경우 대형화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내주고 중저신용 차주 대상 리테일(소매금융)은 상호금융이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선 저축은행에서는 리테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이 사실상 전무한 가운데 차주 확보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지점 설치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했다. 의지만 있다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어디에나 방법은 있다.

2025-04-14 13:16:24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월급 옮기던 저축銀 고금리 통장 '시들'…"금리 더 낮춘다"

조건 없이 연 3%대 금리를 지급하던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가 모두 2%대로 내려 앉았다. 저축은행 파킹통장은 은행 정기예금상품 수준의 금리혜택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금리 노마드족' 사이에 인기였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곳 중 가장 높은 파킹통장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다올저축은행이다. 'Fi 저축예금'에 연 2.8% 금리를 적용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 2022년 4분기에 출시했다. 당시 연 3.20% 금리를 적용했지만 꾸준히 하향 조정했다. 업계에서 수신금리가 2번째로 높은 상품은 애큐온저축은행의 '플러스자유예금'이다. 연 2.60% 금리를 지급한다.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연 1.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어 SBI저축은행의 '사이다입출금통장'은 지난해 연 3%대 금리를 적용했지만 이달 연 2.25%까지 떨어졌다. 저축은행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통장의 일종이다. 유동성과 고금리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만큼 저축은행권이 별도의 마케팅을 강화하지 않았지만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한동안 파킹통장 금리는 내리막길을 걸을 전망이다. 주요 조달수단도 아닌 데다 은행권이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이자비용을 줄이겠다는 기조가 확산하면서다. 저축은행은 운용자금의 90% 이상을 정기예금으로 조달한다. 같은 이자를 주더라도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정기예금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전반적인 대출 규모가 쪼그라든 것도 영향을 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96조7312억원이다. 지난해 9월 월간 여신잔액이 4964억원 증가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지난 2022년 11월(116조2238억원)을 시작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도 저축은행권에서는 파킹통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저축은행간 마케팅 경쟁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은행권보다 높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기준 우대금리 포함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은 우리은행의 '우월한 월급 통장'이다. 최대 연 3.1% 금리를 준다. 반면 저축은행권에서는 OK저축은행 'OK짠테크통장Ⅱ'이 최대 연 7%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머니모으기' 통장은 최대 연 5% 금리를 지급한다. 우대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매주 최초 설정한 예치금액의 일부를 분할 납부해야한다. 한 주라도 예치에 실패하면 우대금리(연 2%)를 받을 수 없다. 이어 다올저축은행의 'Fi 쌈짓돈 통장'은 최대 연 3.30% 금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해당 금리를 적용하는 예치 한도는 100만원에 그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신규 회원을 유입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다. 당초 까다로운 우대조건을 내걸지 않으면 고금리로 운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4-14 06:30:05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카드News]NH농협카드·하나카드·KB국민카드

NH농협카드가 4월 한달간 행사상품을 최대 45%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 베이크하우스, 이달의 와인 등 할인 NH농협카드는 GS25와 CU에서 'QR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GS25에서는 하이볼 8종과 선양오크소주를 할인한다. 이어 CU에서는 베이크하우스405 전체 상품을 45% 할인 제공한다. QR코드 스캔 후 개인카드로 결제하면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QR코드는 편의점에 부착한 행사 홍보물 또는 편의점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세븐일레븐에서는 이달의 와인 57종을 20% 즉시 할인한다. 이마트24에서는 신선 10대 상품 40% 즉시 할인 행사를 운영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높아지는 소비자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리고자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골프와 여행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신상품을 공개했다. ◆ 월 최대 10만원 절감 하나카드는 MG새마을금고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MG+ 블랙 하나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해외여행, 쇼핑, 골프, 일상영역에서 청구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년 1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바우처 제공하고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여행사와 숙소예약 플랫폼, 면세점 등에서 10% 청구할인하며 쇼핑 영역에서도 10%를 아낄 수 있다. 이어 커피와 택시 등에서는 5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50만원 이상 충족 시월 최대 1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연 1회 프리미엄 바우처도 준다. ▲호텔 다이닝 10만원 현장 할인 ▲신세계 10만원 모바일 상품권 ▲SK 10만원 모바일 주유권 ▲배달의 민족 10만원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준비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프리미엄 혜택으로 설계된 MG새마을금고 첫번째 프리미엄 PLCC는 손님의 일상에 특별함을 더하고자 기획된 프리미엄 카드다"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인공지능(AI) 플랫폼 구독료를 낮춰준다. ◆ 최대 20달러 외화머니 지급 KB국민카드는 AI 플랫폼 구독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7월 31일까지 'AI 플랫폼 구독하면 5달러 페이백' 행사를 응모하고, 해외 AI 플랫폼을 구독 결제하면 5달러를 제공한다. 행사 대상 플랫폼은 KB페이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혜택은 한 달 유료 구독 결제 합산 금액이 5달러 이상인 경우에 지급한다. 행사기간 4개월 동안 매월 5달러 이상 결제하는 경우 총 20달러를 KB페이 외화머니로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AI 플랫폼을 이용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IT 종사자 등 디지털 노마드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4-13 11:04:48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인터뷰/새마을금고 새 얼굴] 이용희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

"남다른 책임감이 느껴진다. 실무책임자 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압박감이 있다. 올해는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고 추후 지역 맞춤형 금융 상품을 취급하고 싶다." 이용희 서울 종로구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8년간 새마을금고에서 실무를 담당했다. 종로중앙새마을금고에서 22년째 재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종로중앙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1조1318억원이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선거는 직선제로 치렀는데 후보자 4명이 경쟁했다. 서울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조합원 179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이사장은 1215표(67.57%)를 받아 최종 당선됐다. 이 이사장은 올해를 '위기 극복의 해'로 정했다. 그동안 손발을 맞춰왔던 후배 직원들과 함께 자산 건전성 확보에 매진하겠단 방침이다. 작년 말 기준 종로중앙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5.19%다. 연간 2.6%포인트(p) 상승했다. 공동대출을 중심으로 연체가 발생한 탓이다. 30년 가까이 실무를 직접 해왔던 만큼 '금융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할 시기다. 최근 여신과 채권회수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쌓은 대손충당금만 334억원에 달한다. 각 부서별 팀장들과 소통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다. 지역 환원 사업과 복지 사업도 필요하지만 금고의 생존이 우선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우량대출 여신 확보도 신경쓰고 있다. 올해 1500억~1800억원 규모의 중도금대출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중도금대출은 우량채권으로 분류된다. 해당 채권 만기가 도래하면 연체율이 더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우량차주 확보가 요구되는 시기다. 이 이사장은 오는 7월 출범하는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에 기대감이 크다. 연체채권을 매각해 건전성을 높이면 그동안 쌓아놓은 대손충당금을 환입할 수 있어서다. 하반기 내수시장 회복 시기와 맞물리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금융 상품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영세 상인의 사업장 정비를 위한 금융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다. 조합원 중 동대문시장 상인의 비중이 높다. 부부가 운영하는 2인 사업장 비중이 높고 대부분 영세하다. 관련 정책금융 상품을 약속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연체율 상승을 겪으면서 리스크관리 역량도 키웠다. 위기를 현명하게 넘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는 반드시 지역에 이바지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금고를 안정화 하고 위기를 타개하면 어르신을 위한 재가센터 및 데이케어센터 등을 운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5-04-13 08:51:19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보험브리핑]한화생명·흥국화재·DB생명

한화생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상담 기반을 구축했다. ◆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한화생명은 'AI 세일즈 트레이닝 솔루션(AI STS)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AI STS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화법을 생성한다. 가상대화를 통해 실전 같은 상담 훈련을 할 수 있다. 맞춤형 상품을 안내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고객의 가입현황과 보장 내역을 분석한다. 구분한 데이터는 고객 맞춤형 대화 소재로 활용한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주는 프로세스도 탑재했다. AI STS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했다. 이어 금융보안원이 평가하는 AI 모델 보안성 제3자 검증도 받았다. 이창희 한화생명 COE부문장은 "시스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금융보안원과 함께 혁신금융서비스 보안대책 이행뿐만 아니라, AI 모델 보안성 검증도 수행했다"라고 말했다. 흥국화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 오는 24일 본선 진행 흥국화재는 '생성형 A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30개 팀, 63명이 참가한다. AI 기반 자동화 및 문제 해결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지난달 2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데모 영상, 주요 알고리즘 등을 포함한 실무 중심의 콘텐츠를 준비했다. 1차 예선은 인터뷰 심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7개 팀은 지난 9일 본선 대비 워크숍에 참가했다. 워크숍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했다. 오는 24일 본선을 진행한다. 각 팀이 직접 솔루션을 시연하고 발표하며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챗 지피티(ChatGPT) 플러스 구독권을 지급한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사내 구성원이 직접 발굴한 AI 아이디어를 조직 전체의 자산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이번 경진대회의 가장 큰 의미다"라고 말했다. DB생명이 지난해 우수 성과를 거둔 영업가족을 격려하고 포상을 지급했다. ◆ 수상자 총 143명 배출 DB생명은 '2024 연도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상을 위해 지난해 영업실적과 계약유지율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총 14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두영 강릉지점 FP와 이경수 새서울TC지점 FP가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오종훈 대구지점 오종훈 FP와 최다임 울산지점 FP, 김정자 강릉지점 SM, 곽나은 신용산TC지점 FP 또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영만 DB생명 사장은 "풍신연등(風迅鳶騰)의 자세로 어려울 때 일수록 철저히 준비하고 내실을 다진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4-10 14:50:39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