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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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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신분증 비대면 확인 자동화" 24시간 계좌 개설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입출금계좌를 모바일에서 개설할 때, 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을 해야 한다. 그래서 신분증 스캔 전용앱으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제출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직원이 직접 신분증 사진을 확인하고, ARS나 인터넷 진위확인 사이트를 통해 별도로 검증해왔다. 그러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이런 절차가 자동화됐다.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의 업무 협조 덕분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KB와 고객이 얻는 효과는 두 가지다. 첫째는 별도 신분증 검증에 쏟는 시간이 사라졌다. 직원과 고객 간 거래시간이 대폭 줄었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24시간 365일 계좌개설이 가능해져 고객의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KB국민은행 담당자는 "고객이 제출한 신분증의 사진과 발급기관에 등록된 사진과의 비교를 통해 신분증의 진위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어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생체인증과 영상통화 등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을 다양화해 편의성과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기술력·관심도·준비수준 등을 고려해 KB국민·광주·전북은행 등 3개 은행을 시범 사업자로 선정했다. 서비스 시범 운영 후 내년 1월부터 제1금융권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2016-10-16 10:40:06 이범종 기자
[준PO 1차전]LG, 넥센 7-0 '기선 제압'(상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가 먼저 웃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자 '84%'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통계 처럼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트윈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0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LG트윈스는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에 진출 비율은 84%(25차례 중 21차례)다. LG 선발 소사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110개. 본인의 포스트시즌 2번째 승리(1패)였다. 이어 진해수와 정찬헌, 김지용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9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용의가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박용택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LG는 1회 먼저 점수를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타자 김용의가 유격수를 맞고 굴절되는 중전 안타를 친 뒤 이천웅의 투수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1, 3루를 만든 가운데 히메네스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용의가 홈을 밟아 1-0이 되었다. 넥센은 추격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 1사 후 고종욱의 볼넷, 김하성과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성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어 4회에는 윤석민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에 이어 1사 후 이택근이 유격수 오지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1사 만루 기회. 하지만 박동원이 3루 파울플라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임병욱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LG는 5회초 3점을 추가했다. 이때는 선두타자 양석환의 볼넷과 정상호의 좌전 안타 이후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김용의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친 뒤 2사 후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5-0이 됐다. 넥센이 6회부터 맥그레거 대신 김상수를 올렸고, LG는 6회 2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내야 안타와 채은성의 좌월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상수가 폭투를 범하는 사이, 3루주자 오지환이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3루 기회에서 정상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6-0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LG는 7회 한 점을 또 뽑았다.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김용의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천웅이 3루수 방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박용택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7-0까지 달아났다. 소사는 7회부터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결국 LG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2016-10-13 22:06:07 이범종 기자
메트로신문 10월 14일 한줄뉴스

▲국감 초기부터 이어온 미르ㆍK스포츠 재단 의혹에 대한 감사가 '알맹이ㆍ결정타'없이 국감 막바지까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의혹만 짙어졌다. ▲올해 9월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수출은 145억 3000만 달러, 수입은 7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71억 9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을 강조하면서 '대안 없는'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이 일고 있는 점에 대해 지적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협력사들이 피해를 떠안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현대차 협력 중소기업 1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협력사들의 설비 가동률은 20% 이상 감소했고 근로시간 단축을 고려하는 곳도 65%에 달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미래형 반도체 뉴로모픽칩 개발에 나섰다. 뉴로모픽칩은 사람의 사고 과정을 모방해 문자, 이미지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사람의 뇌처럼 동시다발적 연산이 이뤄지는 것도 장점이다. ▲LG화학이 LG생명과학과 소규모 합병을 진행한다. 소규모 합병은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내년 1월 1일까지 합병 절차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민영화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다. 자사주를 가진 임직원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만 하지만, 인수 후보자들은 그로 인한 인수 가격이 부담스럽다. ▲손창배 NH투자증권 PE본부장은 '자본시장·농협과 함께하는 성장'이 목표다. 그는 "당장 눈앞에 이익만 보고 투자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파리크라상이 이달 17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파리바게뜨는 30돌을 기점으로 해외 가맹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2030년까지 진출 국가를 20개국으로 확대하고 중국과 미국에서만 2000개 이상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혜화동 옛 시장공관이 11월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현상변경 허가를 받고 지난해 시장공관 리모델링을 추진, 9월 말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14일부터 공공예약시스템을 이용해 관람할 수 예약할 수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다음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다. 경기는 당일 오후 8시에 시작한다.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현지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 대선의 풍향계이자 민심의 축도로 불리는 북동부 오하이오 주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와의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가고 있다.

2016-10-13 21:17:1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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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수 밥 딜런, 2016 노벨문학상 '깜짝' 수상

미국 가수 겸 시인 밥 딜런(Bob Dylan·75)이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0년 스웨덴에서 음악상을 받은 데 이어 16년만에 문학상도 받게 되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현지시간) "위대한 미국 음악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딜런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작가보다 음악가로 더 유명한 인물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는 1901년 노벨 문학상 첫 시상 이래 처음이다. 미국 작가의 수상은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23년 만이다.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사회상을 보여주는 저항적 노랫말로 유명하다. 딜런은 1941년 미국 미네소타주 덜루스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10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61년 미네소타대학교를 중퇴한 뒤 뉴욕의 클럽을 떠돌다 음반 제작가 존 하먼드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한다. 이후 1963년 앨범 '더 프리휠링 밥 딜런(The Freewheelin' Bob Dylan)'의 성공으로 사회 저항 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 등의 곡으로도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정치와 사회, 문학과 철학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가사는 대중음악 노랫말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수 년 전부터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점쳐져 왔다. 1965년 일렉트릭 음악을 선보인 뒤 포크 팬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자신의 음악적 전환을 확고하게 이어갔다. 비틀즈와 함께 포크 록의 창시자가 된 순간이다. 1982년에 작곡가 명예의 전당, 1988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0년에는 스웨덴 왕립음악원이 주관하는 '폴라음악상'을 수상한다. 폴라음악상은 노벨상과 같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스웨덴의 국왕이 직접 시상한다는 상징성 때문에 '음악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이보다 앞선 1999년에 '타임'지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그를 선정했다. 애플의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딜런의 음악을 즐겨들었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에 따르면, 2003년 잡스가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 관리 소프트웨어 '아이튠즈(iTunes)'를 발표할 때 딜런을 내세웠다.

2016-10-13 21:12:0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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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1% 미만 초저금리 대출 의혹에 "농협 특수성 때문"

NH농협은행이 13일 '1% 미만 초저금리 대출 의혹'에 대해 "농협은행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금융감독원의 '금리대별 대출자 현황(올해 6월 말)' 자료에 따르면, 1% 미만 금리 대출자 2만1338명 가운데 농협은행의 비중이 80% 넘게 나타났다. 민 의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25%로 1% 미만 대출은 상당한 혜택"이라며 "이들이 다른 사람보다 특별한 취급을 받았는지 당국이 철저히 학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해명 자료를 통해 "1% 미만 대출 1만7768건은 정책자금을 다수 취급하는 당행 특수성에 기인한다"고 해명했다. 농협에 따르면, 경기도 협약자금은 1만7274건, 이공계 학자금 304건, 지방자치단체 협약 자금이 190건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 협약자금은 농업인 자녀를 위한 농업인 지원자금이다. 이공계 학자금과 지자체 협약자금의 경우, 정책성 자금에 해당한다. 농협은행 1%대 신용대출자 상위 100명 가운데 89명은 공무원이다. 단체대출 받은 5급 신규 임용 사무관 65명, 퇴직금담보대출 받은 공무원이 5명, '신나는 직장인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이 18명, 저신용자로 새희망홀씨대출을 받은 사람이 1명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5급 임용 사무관 단체대출은 우량 고객 선점을 위한 영업전략"이라며 "2007년 신나는 직장인 신용대출 취급분과 2013년 이전 공무원 퇴직금 담보대출 취급분 등은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 적용금리가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주택대출은 1%대가 0건이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예외적 사례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같은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이 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1%대 가계대출 현황'에는 2012년 농협은행 설립 이후 지난 달까지 일반 주택담보대출을 1%로 취급한 사례는 없었다. 농협은행 측은 "1%대 대출 현황은 신규 취급 금리"라며 "대부분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론과 지자체협약대출"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김 장관의 대출은 지난 2014년 6월 2.70%로 취급됐다"며 "지난 6월 9일 기준금리가 1.25%로 떨어지면서 대출금리가 1.42%로 내려갔다"고 해명했다. 신규 주택대출 1%대가 0건이지만, 김 장관만 예외적으로 취급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2016-10-13 18:02:23 이범종 기자
檢, '공천개입 의혹' 최경환·윤상현·현기환 "무혐의" 결론

새누리당 공천 개입 의혹을 받은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최 의원과 윤 의원, 현 전 수석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경선 후보 협박(혐의)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같은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후보자와 경쟁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취지로서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없다"며 "피고발인들과 김성회의 친분, 김성회도 협박이라 느끼지 않았다고 진술한 점 등에 비춰 협박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 전 수석이 공무원의 영향력을 행사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고발 내용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는 공무원 직무에 속하는 일에 부당한 행위가 성립한다"며 "해당 지역구 출마 관련해 대화를 통해 해결하라는 권고에 불과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부당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을 소환 조사하고 최 의원과 현 전 수석은 서면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최 의원과 윤 의원, 현 전 수석에게서 들은 얘기를 협박으로 느끼지 않았다고 진술한 점도 무혐의 처분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현 전 수석의 공천개입 의혹은 지난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졌다. 최 의원과 윤 의원, 현 전 수석이 4·13총선을 앞두고 화성갑 지역 예비후보인 김성회 전 의원에게 1월 말 전화를 걸어 다른 지역구로 옮기라고 종용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돼 당내 논란을 일으켰다. 화성갑은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다. 보도된 녹취록에 따르면 윤 의원은 "형이 (지역구를 변경) 안 하면 사달 난다니까. 형 내가 별의별 것 다 가지고 있다, 형에 대해서"라고 김 전 의원을 압박했다. 최 의원도 비슷한 시기에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잖아" "그건 보장하겠다는 것 아니냐" "감이 그렇게 떨어져서 어떻게 정치를 하느냐. 그렇게 하면 우리가 도와드릴게"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 전 수석도 정무수석 재임 당시 "저하고 약속을 하면 대통령한테 약속한 것과 똑같은 것 아니겠냐"며 "가서 (서청원 전) 대표님한테 '대표님 가는 데 안가겠다'고 말하라"고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화성갑을 포기하고 화성병으로 옮겼지만 당내 경선에서 떨어져 총선에 나가지 못했다. 참여연대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7월 28일 "친박인사 세 사람이 부당한 영향력으로 공천에 개입했다"며 최경환, 윤상현 의원과 현 전 수석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237조는 당내 경선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폭행·협박해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이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2016-10-13 14:23:2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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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보름…'각자 계산' 바라보는 은행권 표정

농협, 법 시행 후 '올원뱅크' 간편송금 이용 3배↑ '활짝' 기존 서비스 제공 은행들은 기능 정비하며 평가 보류 은행 앱 '각자 계산' 기능 김영란법 연관지어선 안돼 은행들 "고객 편의 위한 기능의 하나… 맹신 말아야" 은행 앱의 '각자 계산'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행된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때문이다. 한 사람이 음식값을 결제한 뒤, 다른 사람들이 내야 할 금액을 계산해 송금을 요청하는 식이다. 이 기능을 바라보는 은행권의 표정은 다양하다. 신규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와 관망이 교차하고 있다. ◆활짝 웃은 농협, 우리·국민은 신중 활짝 웃은 곳은 NH농협은행이다. 13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 가입자 수가 출시 두 달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농협은행은 간편송금 기능과 더불어 더치페이 서비스가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영란법을 계기로 더치페이를 포함한 간편송금 이용건수는 두 달만에 13만건을 돌파했다. 이용 금액은 111억원을 넘었다. 이는 법 시행 이전보다 각각 3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반면, '김영란법 효과'에 대한 평가를 뒤로 미룬 은행들도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KB국민은행 '리브(Liiv)'는 법 시행 보름만에 가입자 수가 7만명 넘게 늘었다. 지난달 27일 41만8000명이던 가입자 수는 지난 10일 49만명으로 늘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더치페이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김영란법과 함께 이슈가 된 듯하다"면서도 "법 때문에 가입자가 늘어났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위비뱅크'로 각자 계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은행도 신중한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해당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구체적인 실적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미미하다"며 "실제로 각자 계산 수요로 인한 성과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법 시행에 맞춰 기존 서비스를 정비하는 곳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아이원뱅크' 앱으로 각자계산 기능인 '휙 송금'을 지원해 왔다. 한 사람이 밥값을 대신 결제한 다음, 다른 사람들이 핀번호만으로 해당 계좌에 송금하는 기능이다. 기업은행은 이를 반쪽짜리 기능이라고 보고, 이번주 안으로 새 기능을 추가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휙 송금은 온전한 각자계산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며 "이를 보완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KEB하나, '하나멤버스'에 기능 추가 이번달에 새 기능을 내놓는 KEB하나은행의 표정은 담담하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멤버스'에 간편송금과 각자계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과거 비슷한 서비스가 있었지만 반응이 뜨겁지는 않았다. 더치페이 서비스는 지난 2012년 출시한 전자지갑 '엔 월렛(N Wallet)'에 들어 있었다. 총액을 최대 10명이 나눠받는 기능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각자 계산 기능을 넣는다고 신규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하나멤버스 이전에 엔 월렛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었지만 고객 수가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김영란법에 대비한 앱을 배포하는 경우도 있다.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법 시행 전날인 지난달 27일부터 '내 손안에 청탁금지법'을 내려받기 시작했다. 앱을 실행하면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상황에 맞게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맡은 일에 따라 법 적용 여부가 다르겠지만 임직원 대다수가 앱을 활용하고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써니뱅크 앱에는 가급적 올해 안에 더치페이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10-13 11:20:10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