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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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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결전' 앞두고 방점 행보…심상정 '지방분권' 유승민 '경찰 격려'

'유력 주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일 마지막 TV 토론 준비에 집중한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표심 확보를 위한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심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분권개헌 국민회의 협약식'을 열고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도 22살이 되면 어엿한 청년이 되는데, 우리 지방자치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중앙정부가 권력을 다 틀어쥐고 있는 바람에 지방정부는 그야말로 하부 행정기관, 지방 연락소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앙집권체제의 틀에 머물러 있는 현행 헌법을 고쳐야 한다"며 "중앙권력을 과감하게 지방정부와 나눠야 한다. 입법권도 나누고, 지방분권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10대 공약에 지방분권을 주요 공약으로 제출한 후보는 주요 후보 가운데 저 한 사람 뿐"이라고 강조하며 ▲지방재정 확충과 재정분권 강화 ▲자치조직권과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강화로 지방자치 활성화 ▲사무체계 개선 및 과감한 사무이양 ▲광역 및 기초 단위 자치경찰제 도입 ▲비례대표 확대 등 지방선거제도 개선 ▲참여형 주민자치 활성화 ▲개헌 등 지방분권 강화 등을 공약했다. 같은 날 오전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찾은 유승민 후보는 소속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데 대해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지구대에서 경찰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선 경찰의 고충을 들은 뒤, 이날 오전 '집단 탈당'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간담회를 마친 유 후보는 기자들에게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 분들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제가 부덕한 부분도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대선 기간에 대해 "5월 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을 만나고 끝까지 제가 선거에 출마한 이유와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대통령이 돼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리고 9일 국민의 선출을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선 완주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기존의 낡은 보수와 부패한 보수, 가짜 보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보수 정치가 소멸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바른정당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하고 있고, 지금 대선 과정도 그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17-05-02 18:45:4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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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2위 향한 몸부림…洪·安 '청년'에 발걸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일 마지막 TV 토론을 앞두고 '청년층 표심' 쟁탈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카페꼼마에서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 행사에서 "(기성 세대가 만든) 불공정한 사회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 모두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낀다"며 "청년실업률이 앞으로 5년간 더 심해진다. 다음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일자리 정책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대기업 임금의 80%를 보장해주는 '청년 고용 보장제도'를 들었다. 취업 하지 못한 청년이 교육과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6개월 동안 월 30만원씩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안 후보는 4차산업혁명 시대 인문학 전공자의 역할에 대해 "현재 인공지능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음성은 잘 인식하는데 한국어가 잘 안되는 이유가 한국어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다음 정부는 인문학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문학이 더 소외되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목소리에 반대(하는 의견)"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반드시 정보·바이오기술뿐 아니라 인문학을 포함한 전반적인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창업과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을 향해서는 "보통 사람들이 창업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다양한 위험요소 때문"이라며 "창업해야 국가경제가 발전하는데, 지금까지 정부는 초기 투자 비용만 대준 채 나몰라라 해서 고민하는 분이 계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창업 위험 요소를 하나라도 줄여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실패한 사람이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창업정책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청년들에게 ▲대통령 비서실에 청년수석 신설 ▲대학입학금 폐지와 등록금 인상 상한제 도입 ▲임금체불과 열정페이 문제 해결 ▲대학생 주거비 지원 등 '금융 사다리' 도입 ▲매년 청년 희망 임대 주택 5만호 공급 등을 약속했다. 홍준표 후보는 오전 마포구 잭비님블에서 '미운 우리 프레지던트 509 대(對)청년 오디션' 행사를 열고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코리아'에서 자신을 패러디한 '레드준표' 정이랑 씨와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를 해보면 정치가 국민에게 즐거움을 줘야 해서 내가 재밌으라고 좀 얘기를 한다"며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것을 진중하지 못하다고 비난하지만, 재밌게 토론 하는 것을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씨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SNL) 팀을 초청하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홍 후보는 정씨와의 만남에 앞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 일자리 110만개 창출 ▲청년 창업 지원 ▲졸업 유예비 삭감 ▲데이트 폭력 근절 ▲청년 주거 대책 ▲청년 전담 부서 설치 등을 공약했다.

2017-05-02 16:10:0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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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劉·洪 지역 맞춤 공약으로 제주 민심 경쟁

조기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등 보수 정당 후보들은 '보수 불모지'인 제주도를 찾아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하며 유권자 표심 얻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 후보는 1일 제주도를 찾아 '글로벌 수준의 지방자치 모델 실현' 공약을 제시하면서, 면세특례제도와 재정지원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핵심특례 제도를 국가차원에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와 제주 4·3 배·보상법 제정 공약도 했다. 유 후보는 이밖에도 ▲제주 제2공항 조기 개항과 주변지역 발전 계획 수립으로 동북아 관광허브 구축 ▲송·배전선 지중화와 하수처리구역 확대 등으로 환경도시 경관 복원 ▲농축수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전기차 특구 지정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미래형 도시 구축 등을 제주 맞춤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재단을 찾아 참배한 뒤 4·3 유족회와 간담회를 갖고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유족 등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이런 아픈 문제에 대해서는 좌우 문제를 떠나 국가가 결론을 내고 최대한 진상규명을 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며 "정치인들이 이런 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으로 오늘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제주는 역사적인 아픔과 갈등을 치유하고 글로벌 수준의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해 평화와 화합의 제주특별자치도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도 이날 제주도를 찾아 ▲제주환경자산 세계적 브랜드화 ▲제주 신항만 조기완공 추진으로 동북아 중심 물류항 구축 ▲친환경에너지 스마트시티 조성 ▲일자리 창출 등 '제주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제주 전기차 특구와 글로벌 플랫폼 조성, 풍력인력양성센터 건립, 풍력부품 실증단지 조성, 친환경 에너지타운과 에너지 자립섬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환경, 풍부한 자원 등 생물다양성에 기반한 바이오 융·복합 신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제시했다. 제주 서부의 향산업 클러스터와 동부의 용암해수산업 클러스터, 산남의 유용미생물자원화 클러스터 등 지역별 특화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제주형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는 제주도당을 찾아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4·3 추념식 때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제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지역에서 불이 붙었고, 태풍이 일었다"며 "홍준표 대통령 시켜주면 4·3사태 때 모든 것을 제쳐놓고 보수정당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제주도에 내려오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정권의 고시제도 폐지를 비판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사법·행정·외무고시를 없애기 시작해 이제는 좋은 집안, 가진 자의 자식만 특채로 뽑히는 풍조로 바뀌었다"며 "열심히 공부하면 신분도 달라져야 하는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나, 이것이 서민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2017-05-01 17:07:4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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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文·安·沈 '노심' 향한 외침…"노동존중 사회로"

대선 후보들이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정책 협약식을 맺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노동 환경 개선을 약속했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노동헌장'을 발표했다. 우선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5번째로 비정규직이 많고, 노조 조직률이 4번째로 낮고 3번째로 긴 시간을 일 한다"고 지적한 뒤 "다음 정부는 결코 경제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동 존중을 새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로 삼겠다"며 ▲특수 고용 노동자와 실질자, 구직자 등의 노동 기본권 보장 ▲단체협약 확장 적용을 통한 근로조건 개선 도모 ▲정부와 지자체 공공부문 상시 일자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 ▲산재 은폐 사업장의 사업주와 은폐 가담자 모두 일벌백계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세계노동절 기념식과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연대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쉽게 해고하고 마음대로 짜르는 정부의 위법한 지침을 폐기하겠다"며 "고용보호와 최저임금, 국민 생명 관련 업무 정규직 고용, 비정규직 감축, 비정규직 차별 해소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태일 열사 46주기가 지난 지금, 아직도 우리의 노동 환경은 OECD 국가 중 가장 열악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 최우선 해결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노동시간 연 1800대로 단계적 감소 ▲미래 노동자와 사용자인 청소년에게 노동기본권 교육 ▲병원 신고제 도입으로 산재 은폐 근절 등 노동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정치와 경제가 공생하는 기득권 체제에 국민이 있는가, 이들에게 노동자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저 안철수는 계파 패권주의가 망쳐버린 나라를 개혁공동정부로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노동 헌장'을 발표하고 "전문을 포함해 헌법 조문 전체에서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노동권을 다루는 헌법 제32조와 33조 등은 노동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이 헌법적 가치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산재사고에 대한 사용자의 책임 문책 ▲노동시간 주 35시간제 ▲국제노동기구의 핵심 기본협약의 정부비준 ▲파업노동자의 대량해고와 지나친 액수의 손해배상 청구행위 등 근절 ▲타임오프제·단체교섭권 제한 전면 폐기 ▲노동자의 경영 참여를 위한 공동결정제도 도입 ▲노동자의 정치활동 제한 근절 등을 약속했다.

2017-05-01 17:07:1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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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사용 설명서] ⑪ "금융사와 투자 전문가 두루 살피세요"

열흘도 남지 않은 대선판이 요동치면서, 천원만(가명)씨는 여러 생각에 잠겼다. 후보 개인의 자질 뿐 아니라 정당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가 대통령이 된 이후 어떤 힘을 바탕으로 국정을 운영할 지, 어떤 공약들이 실제로 지켜질 지 가늠할 수 있어서다. 오지혜 올리치컴퍼니 대표는 그의 생각에 동의하며 '나에게 맞는 금융기관과 자문회사는 무엇일까'를 함께 생각하기로 했다. ◆복잡한 금융환경…금융기관 살피고 전문가도 만나야 지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금융기관은 은행과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이죠. 우선 전통적 의미의 은행은 예금을 받아서 우량기업에 대출해 주는 간접금융 영역을 갖고 있어요. 여기다 금융이 겸업화하는 추세에 따라서 신탁과 카드업무, 일부 증권업무 등도 하고요. 펀드 등 투자 상품을 이용한 자산관리업무도 하고 있지요. 반면 증권회사에서는 주식과 채권, 선물, 옵션처럼 투자자산을 직접 사고 팔 수 있어요. 펀드를 포함한 여러 가지 투자 상품으로 자산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원만: 저는 아직 '증권회사'라는 단어 자체가 아직도 친숙하지 않아요. 지혜: 원만씨 처럼 은행거래에만 익숙한 고객들이 아직도 많아서 그래요. 하지만 이제는 투자의 시대인 만큼 증권회사의 다양한 상품을 거래해 보면 금융시장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이 생깁니다. 보험회사는 미래에 예기치 못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보장을 판매하는 금융기관이죠. 보험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알지요. 원만: 사람들에게서 일정금액을 모아놓고, 약정된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해주죠. 지혜: 보험사는 이럴 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다른 금융기관보다 다양해요. 부자들은 이 점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체국이나 협동조합, 저축은행처럼 다양한 금융기관이 있어요. 과거에는 금융기관별 특성이 뚜렷하고 판매하는 상품과 직원 성향들이 많이 달랐어요. 그래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을 나눠 이용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금융기관 간 겸업화 시대예요.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나 주로 판매하는 상품, 직원의 교육 등 자산관리 방법에도 유사점이 많아서 어느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보다 어떤 직원을 만나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금융 환경과 더불어 투자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어요. 온라인 채널이 발달하면서 가입이 편리해진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날로 복잡해지는 금융투자상품을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부담도 늘었습니다. 원만: 요즘 인터넷 은행이 나오기 시작했지요. 지혜: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금융기관들도 PB(프라이빗 뱅커)서비스 같은 차별화된 이점을 다양한 계층에게 제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원만: 선택하는 방식은 편리해졌지만, 그만큼 정보도 많고 복잡해졌으니, 결국 전문가 만나는 일이 중요하겠네요. 지혜: 그럼요. 금융상품을 잘 관리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투자 상품의 특성을 속속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인은 결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개인투자자 위한 독립투자자문업자에 관심을 원만은 윤준호 (주)위드리치 대표에게 지난 3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 이야기를 꺼냈다. 고령화 시대에 자산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자리에서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했던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다. 포럼에서 이 부원장은 "사적 연금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개인연금법 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누구나 쉽게 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만: 은행과 증권사, 금융기관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펀드 투자의 자산관리 자문서비스를 위해 투자자문업자를 확대(FA)하고 독립투자자문업자 제도를 도입하는 이유가 뭘까요. 준호: 물론 금융회사도 좋지만, 전문성을 갖춘 투자자문업자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아 두는 것이 좋아요. 우리나라 투자자문 시장이 5년새 2배나 커지면서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투자 자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뭘까요. 원만: 당연히 전문성이죠. 준호: '고객수익률'과 '리스크 관리'도 중요하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에 대한 고객의 불신이 커졌어요. 금융회사가 고객에 대한 배려보다는 당장 작은 이익에 집착한 탓이 큽니다. 물론 기업의 영리 추구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어요. 문제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골라달라는 고객의 기대를 저버리고, 수수료 높은 상품을 먼저 권했다는 점입니다. 금융회사 인력들이 개인 투자자에게 상품을 권유할 때 소속 회사의 이익을 우선시하니 소비자 선택권이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의 투자 욕구와 자문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개인 맞춤형으로 자산관리를 도와줄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요. 영국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금융 선진국에서는 독립투자자문업을 하는 전문가들이 투자자가 중심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의 중추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에 IFA제도가 도입되면, 투자자문시장에서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어느정도 회복되고 정착될 것이라고 예상해요. 특정 금융회사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투자자문의 시장이 생성된다면,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해집니다. 결국 자유로운 시장경쟁이 우리나라 금융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그 수혜가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지요. 'IFA 시대'가 도입되는 2017년, 대한민국 투자자문분야의 환경은 개인 투자자에게 지금보다 긍정적으로 다가갈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7-05-01 10:35:5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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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 劉 부산서 '문화정책' 洪 '친북정권 불가론'

열흘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보수 후보들이 주말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30일 대통령의 '문화예술 지배 방지'를 약속한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친북 정부 불가론'을 내세우며 보수층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및 문화정책 간담회'를 열고 문화예술 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문화예술 분야를 독점하고 지배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와서는 정책이 극단으로 스윙(Swing)하게 됐다"고 과거 정부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통령이 된 사람이 권력의 칼자루를 가지고 문화·예술·언론·검찰을 조종하고 지배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진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시민들이 선진국 수준으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대로 향유하려면 정부가 돈 갖고 장난치는 것을 안 해야 한다"며 "정부 예산으로 영향을 미친다든지, CJ 사건처럼 정부가 입김을 행사하는 두 가지 경로가 있는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일이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예술산업 육성에 대해 ▲영화와 게임을 콘텐츠 및 테크놀로지와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의 엔진으로 삼고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되 문화예술분야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보장하며 ▲대기업 투자·배급사들의 수직계열화 같은 '독과점 및 자사 몰아주기'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도 핵심공약인 '칼퇴근법'을 실천해 국민에게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대북 안보 의식을 강조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김정은 정권에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친북정권이 들어서면 안 된다는 국민들의 확고한 결의가 굳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어제 유세에서 확연히 볼 수 있었다"며 "초반의 불리를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구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연천지역 유세에서도 김정은 정권을 꽉 쥐고 살 것이라며 안보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경비원 아들로 태어나서 바르게 크고, 배짱과 뱃심으로만 60년을 살았다"며 "저 어린애 같은 김정은을 딱 거머쥐고 무릎 꿇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번 후보(문재인)와 3번 후보(안철수)는 똑같은데 5월 9일은 친북좌파 정권을 선택할 것인지, 강력한 안보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우파정권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날"이라면서 "보수우파정권은 바로 홍준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7-04-30 15:49:2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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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 文 준비된 "통합정부" 安 품격있는 "동물복지" 약속

19대 대선 '열흘 카운트다운'이 깨진 3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충남에서 '통합정부'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동물복지' 공약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날 문 후보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공약을 흡수하며 당 차원의 정권 교체를 내세웠고, 안 후보는 동물복지로 '국가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아들이 이 자리에 있다"며 '통합 정부' 구상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 경선 때 안 지사가 좋은 정책을 많이 냈다"며 "그 중에서도 무릎을 탁 친 것이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균형발전에 필요한 참신한 공약이어서 제 공약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이 보궐선거인 점을 들어, 자신을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 선거일 다음날부터 곧바로 실전"이라며 "저 문재인은 대통령의 눈으로 국정을 경험했다. 청와대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 하면서 외교·안보·국방·국가경제·균형발전·사회갈등 모두 다뤘다"고 강조했다. 충남 관련 공약으로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논산·계룡·대전·청주공항 구간 복선전철화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사업 조기 추진 등을 내놨다. 반면 안 후보는 같은날 서울 마포구 동물보호단체 '카라'와 간담회를 하고 개 식용 반대 입장을 밝히고 동물복지 공약을 재확인했다. 안 후보는 개 식용 금지 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응하는 방안을 묻는 관계자에게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며 "그분들을 설득해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동물을 보는 시각이나 사회적 여건이 국가의 품격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직속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시민단체와 대통령 직속 부서가 협의해 동물학대와 개 식용 문제 등 모든 일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키워온 동물이 개와 고양이, 병아리, 잉꼬 등 다양하다"며 "청와대부터 동물복지에 대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제가 당선되면 유기견을 꼭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 학대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감금 틀' 문제에 대해 "이미 선진국은 금지돼 있지 않으냐"며 "빠른 시간 내에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 26일 반려 동물 정책 '쓰담쓰담'을 발표하고 ▲동물학대 강력처벌과 가해자 격리조치 ▲반려동물 이력제로 반려동물 판매업 관리강화 ▲어린이 교육으로 동물생명 존중 문화조성 ▲신고 포상금제로 2022년까지 유기동물 30% 감소 ▲감금틀 사육 단계적 폐지로 지속가능한 동물복지 축산정책 추진 ▲전시동물 시설관리 기준 강화로 질병 예방 등을 공약한 바 있다.

2017-04-30 15:49:0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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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3] 文-安 TV토론 '올인'…洪 '안보' 劉-沈 '여성'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5일 TV토론 준비에 전념한 반면, 열세에 놓인 후보들은 토론에 앞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저녁 8시 40분에 열린 'JTBC-중앙일보 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 준비 외에 별다른 일정을 갖지 않았다. 이미 양강 구도를 확보한 상황에서 TV토론을 통해 상대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집중한 모습이다. 반면, 같은 날 토론회에 참가한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청년 창업자와 여성 유권자를 만나는 등 표심 확보에 안간힘을 썼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씨티비지니스센터에서 청년 창업자 간담회를 열고 청년 창업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창업에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멘토링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창업하다보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신용을 회복하고 사업을 다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창업활성화를 위한 창업투자펀드 5년간 20조원 조성 ▲기술창업활성화 ▲수도권 소재 한국폴리텍대학을 소상공인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 ▲'문화적 기업' 인증제도 도입을 통한 문화분야 창업 지원 기반 마련 ▲창업을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멘토링 등 재창업 교육 강화 등을 공약했다.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성평등 정책 간담회'에서 양성 평등 정책을 공약하며 여성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유 후보는 "여성에 대한 모든 정책들은 저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인권, 민주주의, 기본 가치에 충실하냐를 나타내주는 척도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을 무슨 아이 낳는 기계로 생각하면서 돈 줄테니까 아이 낳아라 이런 식의 사고방식, 정책으로는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육아휴직 3년 ▲칼퇴근 ▲돌발노동 금지 공약을 내세웠다. 유 후보는 "세종시 합계 출산율이 1.9명이고 전체 대한민국이 1.17인데 충격적"이라며 "공무원과 교사들이 육아휴직으로 3년 쉬고, 일반 직장인은 1년도 못 쉬는 현실에서 어떻게 아이를 낳고 기르라고 이야기 하느냐"고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여성 문제를 여성의 권익 신장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여성의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는 문제로 확장하여 여성 노동이나 성 평등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왔다"며 "제1호 공약으로 '슈퍼우먼 방지법'을 제안하고, 임신·출산·육아를 여성의 문제로만 한정하는 사회적 인식을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노동 환경 문제로 다루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 공약도 내놨다. 심 후보는 "제도 개선을 위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전환하여 전담추진부서로 하고 정당명부 비례확대를 통한 여성의 대표성 강화 등 남녀 동수제 실현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17-04-28 17:14:3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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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2] 토론만큼 중요한 표심…劉 경비원 洪 교사

바른정당 유승민, 자유한국당 홍준표 등 보수 후보들은 28일 TV 토론을 앞두고 유권자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유세를 이어갔다. 유 후보는 아파트 경비원의 고충을 들으며 '따뜻한 보수' 행보를 이어간 반면, 홍 후보는 기독교와 교육 단체를 찾아 '반공' 키워드로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아파트 경비원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법정 최저임금이 올라도 용역업체가 근무시간에 휴게시간을 끼워넣는 등의 편법을 써 실질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능력이 되는 사업장은 최저임금을 올린 만큼 하청 단가가 올라가게 하고, 정 안 되는 열악한 사업장은 국가가 4대 사회보험료 등을 도와 업체 부담을 덜어드리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 조직은 노동자의 권리라는 소신도 밝혔다. 유 후보는 "우리나라는 노조 가입 비율이 10% 정도로 노조 조직률이 굉장히 낮은 나라"라며 "일부에서 극소수 대기업과 공무원 노조를 이야기하면서 자꾸 노조를 공격하는데, 사실 이런 곳은 극소수 근로자밖에 없고 대부분 노동자는 노조 가입이 안 된 직장에서 근무를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같은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을 찾아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평신도연합체를 예방했다. 홍 후보는 한국교회연합에서 "친북좌파정권이 들어오게 될 까봐 가는 곳마다 걱정을 많이 한다"며 "동성애 때문에 거부감이 컸다. 목사님들께서 나서 주시면 한 번 뒤집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호소로 기독교 표심을 자극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한미동맹을 강화해 안보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 저희들이 아닌가"라며 "선거운동 절반을 거치면서 좌파정권이냐, 보수우파 정권이냐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초구 한국교원단체협의회 초청 굥육정책간담회에서는 교육부 폐지 반대 목소리를 냈다. 홍 후보는 "어느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교육부를 폐지한다는데 전교조에 교육을 전부 맡긴다는 뜻"이라며 "전교조가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친북 좌파 이념을 교육하면서 사상의 편향성을 하는 상황에서 옳으냐"고 말했다.

2017-04-28 16:14:1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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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2] 安 ‘통합과 협치’…文 일정 없이 ‘토론’만

19대 대선 후반전에 접어든 28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협치 구상'을 발표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TV토론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권한 축소를 담은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체제에 맡겨 수십년 간 풀지 못한 문제들을 과감하게 풀겠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는 겉으로는 강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는다"며 "권력은 나눌수록 더 커지고 강해진다. 국민께 이익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의석 수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회 152석을 가졌지만 개혁 과제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고 무능과 부패의 상징이 됐다"고 지적하며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는 대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 개혁은 대통령 권력과 청와대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협치 정부 구성을 위해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이전 ▲'받아쓰기' 국무회의를 토론 시간으로 변경 ▲필요시 국무회의 내용 국민에 공개 ▲민정수석실 폐지 후 인사검증 기능 다른 수석실로 이관 ▲책임총리▲책임장관제로 국가개혁과제 내각이 주도 ▲정당 간 상설협의체 구성 ▲국무총리실에 국정과제실 설치 ▲각 후보자 공약 검토와 정당과의 협의로 공동 국정과제 선정 ▲개혁 상황 국회에 보고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추진 ▲대통령의 정당 공천과 인사 미개입 등을 공약했다. 반면, 공식 일정을 정하지 않은 문재인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대선후보 2차 토론회 준비에 전념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는 ▲청년 1인가구의 주거부담 축소 ▲청년 체불임금의 국가 지원 ▲청년1인 가구 '혼밥'문제 해결 ▲청년 1인가구의 안전한 주거환경 등 내용을 담은 청년 1인가구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는 이어갔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제분야를 주제로 펼쳐지는 오늘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경제성장, 일자리 등 국정 전 분야에서 준비된 정책으로 민생현안 해결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8 16:13:5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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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2] 보수 후보 TK 행보 극과극…劉 '젊은이' 洪 '박정희'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7일 '보수 표밭'인 TK(대구·경북) 지역 유권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담티역에서 '보수의 새희망을 찾겠다'며 부산~서울 582㎞를 완주하는 '국토대장정'에 나선 이학재 의원 등과 범어네거리까지 행진하며 유세했다. 유 후보는 유세 도중 당 내부의 단일화와 사퇴 요구 목소리에 대해 "단일화 추진은 당론이 아니다"라며 "(완주에 대한) 입장이 변한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25일 대선 TV토론을 계기로 떠오른 동성애 논란과 관련해서는 "동성애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차별하거나 왕따를 하거나"라며 "저는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성애 합법화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다"며 "그것을 우리 제도 안으로 끌어들여 우리의 결혼·혼인·가족 제도에 집어넣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원들을 향해서는 "부산에서 대구까지 오시는데 정말 고생했다"며 "최근 당이 어려울때 국토대장정이 당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반면 홍 후보는 이날 구미역 중앙로를 찾아 "TK에서 DJ(김대중)호남처럼 90% 달라고 못하지만, 이 'TK의 아들'을 80%만 해주면 홍준표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된다"며 "배신자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와도 세탁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유 후보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홍 후보는 "요즘 SNS에 '문(문재인)을 열고 안(안철수)을 쳐다보니 홍준표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며 "탄핵대선에서 안보대선으로 넘어가니 홍준표는 치솟아 오르고 안철수는 내려오고 문재인은 정체"라고 주장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홍 후보는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뽑는다"며 "대한민국을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더이상 국민에게 조롱받지 않도록 서울 광화문에 역대 대통령 동상을 꼭 세우겠다"며 "돌아가신 분 뿐 아니라 살아계신 분도 동상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2017-04-28 09:32:2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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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2] 文 '통합정부' 구상 발표…安 제주·TK서 '국민승리'

유력 대선 주자들이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자신의 구호를 강조하는 유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정의로운 통합'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혁신과 변화'를 내세웠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통합정부추진위원회가 개최한 '통합정부, 무엇을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통합정부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문 후보는 "정치 경제적인 차별이 지역갈등을 만들고, 불평등한 경제구조와 노동소외가 노사갈등을 만들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 또 청년실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그런 경제 상황 속에서 세대갈등이 만들어지고 부의 세습과 양극화, 불공정 사회가 계층갈등을 만들어내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열의 편가르기 정치, 불공정과 불평등과 같은 우리 사회의 구조들처럼 이런 칸막이, 구시대의 적폐를 청산하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내각 구성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저는 국민통합을 정치세력 간 연정을 하는 것은 나중의 문제"라며 "그에 앞서 대통령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내각의 구성, 정부의 구성을 대통합의 정신으로 구성해 그야말로 통합정부, 대한민국 드림팀 정부를 구성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오전 제주공항에 도착해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제주는 저에게 새로운 혁신과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2014년 1월 한국정치의 병폐를 뿌리 뽑고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낼 것을 다짐하는 '창당 선언'을 한 곳이 제주였다"며 "이번 대선은 제주가 해묵은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제주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을 이끌어가는 대통령과 제주도정, 그리고 제주도민 사이에 대화와 소통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며 "저는 제주와 가장 잘 소통하고 제주를 자주 찾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제주도 관련 공약으로 ▲제주4·3 추념식에 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 ▲제주를 정기적으로 찾아 전문가들과 현안 토론 ▲동아시아 관광 허브, 글로벌 환경 보물섬 추진 ▲미래농업 육성의 메카로 육성 ▲4차 산업혁명 모범지역으로 개발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추진 ▲4·3 유족 찾기 등 평화와 인권 제주 만들기를 내놨다.

2017-04-28 09:31:5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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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3] 文 "내가 안보 대통령" 安 "문화·기술 대통령은 나"

유력 대선 후보들이 26일 국방과 미래 먹거리를 주제로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보수 후보로부터 연일 공격받는 안보 문제의 적임자임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웠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안보 정권 창출'을 약속했다. 예비역 장성 등 45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정권교체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길"이라며 "근래 들어 강력한 국방과 국가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갈수록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냈다. 색깔론을 벗어나 진짜 안보를 만들겠다는 다짐도 했다. 문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선거 때만 되면 안보 장사를 하는 보수세력과는 차원이 다른 분들"이라며 "오늘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이제 더 이상 색깔론, 가짜 안보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국민들께 보여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나서서 진짜안보, 진짜국방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오후에는 경기도 포천에서 '2017 통합 화력 격멸 훈련'을 참관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유세에 대해 "평화를 지키는 안보에 머물지 않고,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거듭나겠다는 튼튼한 안보 의지 행보"라며 "북핵과 미사일을 억제하는 핵심 전력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는 기존 의지를 재확인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는 같은날 강원도 춘천시 애니메이션-로봇 박물관을 찾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미래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다. 안 후보는 박물관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금 대선 후보들 정책을 보면 국가 위주, 단기정책 위주 정책이 있어서 굉장히 우려된다"며 "저는 현장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니 제대로 방향 잡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 "단기간의 성과 위주"라고 분석한 뒤 "창업하는 데 돈을 대 주는 쪽으로 급급하다보니 성공확률을 높이거나 실패 시 재도전 기회를 주거나 하는 것을 등한시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창업하는 데 돈 주는 금융정책 대신, 기업 생존확률을 높이고 재도전 기회를 주는 산업정책으로 나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과 다른 점이라면 단순히 기술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인문학에 대한 나름대로 가진 지식의 축적과 한국어 자체에 대한 연구 기반이 있어야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켓몬과 슈퍼마리오를 보면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보다는 콘텐츠 경쟁력, 급조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사용자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쌓이면서 콘텐츠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기존 정책을 지적했다.

2017-04-26 16:41:42 이범종 기자
메트로신문 4월 25일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4월 25일 한줄뉴스 ▲조기 대선을 2주 앞둔 24일 '양강(兩强)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각각 광화문·자신들의 캐치프라이즈인 '광화문 대통령'과 '국민이 이긴다'를 강조하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4일 '보수 표밭'인 강원도 공략에 주력했다. 두 후보 모두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교통망 확대를 약속한 가운데 홍 후보는 '안보 위기'를, 유 후보는 '유라시아 진출'을 전면에 내세웠다.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의 영향으로 향후 10년 간 증권 및 외환딜러, 교사 등에 대한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핵심인재 중심의 인력재편과 의료·복지 수요 증가 및 안전의식 강화에 따라 금융상품개발자, 의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소방관, 경호원 등의 일자리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 트럼프 정부의 '레드라인(Red line)'은 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원그룹의 교원 웰스가 체성분 측정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해 이달 초 선보인 '웰스 tt 헬스' 정수기가 초반전부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판매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찾기에 나선다. ▲ 효성이 지난 21일 서울 북한산에서 중공업 부문 우수 협력사들과 둘레길 산행을 하며 상생 간담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 숙박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숙박 예약 서비스 업체 '여기어때'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첨단기술을 통해 숙박 업계의 '선진화'에도 나서고 있다. ▲4차혁명을 맞아 금융권이 '무(無)매체 시대'에 진입했다. 은행들은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방식을 도입해 금융거래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추세다. ▲메리츠종금증권이 1분기에 1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남기며 '메리츠종금식' 영업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세를 몰아 최희문 메리츠 대표는 올해 IB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의 영토를 확장할 방침이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 2차전에서 상대 전적 12전 전패를 기록했던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인 한국은 25일 오후 11시 헝가리와 3차전을 치른다. ▲'로맨틱 코미디' 장인 이선균이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통해 사극에 도전했다. 이 작품은 논어보다 해부학, 궁궐보다 사건 현장에 모습을 더 많이 비추는 왕 예종(이선균 분)과 그를 보좌하기 위해 궁에 입궐한 신입사관 이서(안재홍 분)가 조선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이다. 오는 26일 개봉. ▲국내 제약사들의 2017년 1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바이오 및 제약사들에 대한 기대치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신약개발에 대한 시장의 이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7-04-25 06:30:00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