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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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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공급 과잉 우려에도...삼성·SK, 생산·투자 확대 지속

HMB(고대역폭메모리) 공급 과잉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를 근거로 생산 능력 확대에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HBM3E 판매를 비롯해 차세대 HBM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며 경쟁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AI 가속기 필수 부품인 HBM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이르면 2031년 전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이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GPU(그래픽처리장치)와 HBM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HBM 가격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HBM 시장 진입으로 내년 HBM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6월 엔비디아에 HBM4 12단 시제품을 공급하고 품질 검증에 돌입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업계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며 차세대 HBM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내년 엔비디아가 출시할 차세대 AI칩인 '루빈' 탑재를 목표로 HBM4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AI칩셋의 막대한 전력 소모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비용 급증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계는 높은 전력 효율을 앞세워 HBM4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HBM이 연간 단위로 물량을 계약해 주문받는 만큼 수요와 공급 불일치에 따른 가격 급등락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공급 증가로 가격 조정은 있을 수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AI 관련 수요 확대에 따라 HBM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업계 처음으로 엔비디아에 차세대 HBM제품인 HBM4 샘플을 공급했다. SK하이닉스는 HBM4에 10나노급 5세대(1b) 공정을 적용해 수율 안정화를 마치고 빠른 생산량 확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HBM4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에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2조 2320억원, 영업이익은 68.5% 늘어난 9조2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또한 HBM4 개발을 완료해 지난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주요 고객사들에 샘플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HBM4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라며 "해당 제품은 첨단 로직 공정 기반 베이스 다이를 적용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HBM3E 대비 크게 향상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AI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로 인해 HBM4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삼성전자의 HBM4가 엔비디아 인증을 받고 공급에 나서면 SK하이닉스가 독점하던 AI메모리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며 기술력과 수율, 가격 경쟁력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06 16:58: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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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 안돼”…포스코그룹, 안전관리 혁신적 개혁 필요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강도높은 안전관리체제 혁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고와 관련 진상조사와 강력 제재를 지시한 만큼,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강화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초강수 제재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대형 건설사에 대한 정부의 최고 수준 제재 수위를 거론한 것으로, 단순 행정지도나 과태료를 넘어 기업 영업 기반을 직접적으로 제한하겠다는 의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와 사고 예방 가능성을 철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며 "예방이 가능한 사고였다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에서만 4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건 등 다수의 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조치 미흡, 현장 관리 감독 부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까지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지난 1일 장인화 회장 직속의 '그룹 안전특별진단 TF팀'을 출범시켰다. 외부 전문가와 학계, 정부기관,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수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마련한다. 하도급 구조 개선과 전 현장 전수조사, 위반 사례 거래 중단·계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병행하며, 제도와 문화 양측에서의 변화를 추구한다. 또한 안전 전문회사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기술 개발, 안전진단·솔루션 제공, 공사안전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중소기업·하청업체에도 안전기술을 지원해 산업 전반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대응이 실효성을 갖추려면 단기 캠페인식 대책을 넘어 지속가능한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는 현장 근로자 교육, 안전장비 확보, 공정관리 등 기초적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며 "실제 현장에서 안전 규정이 관행에 밀리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산업재해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실행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전했다.

2025-08-06 16:46: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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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로 이춘석 거취 정리한 與… 후임 법사위원장에 추미애 내정

더불어민주당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자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또 후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정청래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비상징계 규정에 따라 최고위 의결로 제명 등 중징계하려 했으나 어젯밤 이 의원의 탈당으로 징계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에 당규 제18조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 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결정할 수 있고', 제19조 '윤리심판원은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 사유 해당 여부와 징계시효의 완성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해 이 의원을 제명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추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소속 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 빠른 속도로 이춘석 의원의 거취를 결정한 것은 정부·여당이 '코스피 5000'을 공약한 가운데 지난달 말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놓고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서로 해석된다. 지난달 말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코스피가 일부 하락하고,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를 반대하는 국회 청원이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진 의원인데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 제2분과장을 맡은 인사가 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한 것이 드러나면, 정부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주가조작 등 주식시장 불법 거래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점도 빠른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주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이 탈당하면서 법사위원장을 사임함에 따라, 민주당은 새로 법사위원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특히 이 의원은 6월 말 선출됐으므로, 임기를 한 달 정도만 채운 상태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상임위원장 선임 방식을 벗어나겠다"며 "가장 노련하게 검찰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당내 최다선(6선) 의원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강력히 밀어붙이겠다는 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의 요구와 관련해 "(비유하자면) 도둑질했다고 해서 살인마한테, 그것도 연쇄살인마한테 (넘기라는 것인가)"라며 "말 같지 않은 얘기니 안 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일축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06 16:44:5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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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반지하촌, 최고 23층 현대식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 동작구 사당동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이 최고 23층 규모의 현대식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사당동 63-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합이 정비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평균 2년 정도 줄일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서울 현충원 남측에 위치한 노후 저층 주택 밀집 지역으로 83퍼센트가 반지하 주택이다. 여기에 30미터에 달하는 급경사지라는 지형적 한계까지 있어 그간 정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최고 23층 총 85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현재의 1종과 2종 일반주거지역을 모두 2종으로 상향 조정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도 적용해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입지 조건은 뛰어나다. 대상지는 동작대로와 연결되고 4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이수역과도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좋다. 서울시는 이를 활용해 통합 도로 정비와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에 나선다. 현재 4에서 6미터에 불과한 도로 폭은 12에서 15미터로 넓어지며 동작대로35길과 29길은 각각 3차로와 2차로로 확장된다. 차량 통행이 어려웠던 급경사로에는 입체도로를 포함한 대체 통행로가 확보된다. 보행자 중심의 설계도 눈에 띈다. 동작초와 동작중 통학로를 따라 보행 통로와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되고 학교 정문과 중문을 잇는 단지 내 보행로도 신설된다. 또 해발 105미터 수준의 현충근린공원 능선과 조화를 이루도록 다양한 높이의 공동주택을 배치해 자연 친화적인 스카이라인도 조성할 계획이다.

2025-08-06 16:34:5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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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전세대출까지 조인다…은행권 '대출 총량 관리' 전방위 확산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까지 제한에 나섰다. 일부 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청을 중단하고 조건부 전세대출도 제한하며 사실상 대출 조이기에 들어간 상태다. 하나은행은 9월 실행 예정인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대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당초 8월 실행분만 해당됐던 조치를 한 달 연장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 모집법인별로 한도를 사전 배정해왔으며 이번 조치는 주택시장 안정과 금융공급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10월 이후 실행 건은 다시 모집인을 통한 접수가 가능하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만이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접수를 정상적으로 받고 있다. 두 은행은 아직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이유는 금융당국이 지난 6월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 강화방안' 때문이다. 이 방안에 따라 하반기 은행권의 대출 총량 목표치는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주담대 규제가 강화되자 규제가 덜한 전세자금대출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도 작용했다. 실제로 5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 123조3554억 원으로 2023년 6월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3년 4월 저점 이후로는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에 따라 전세대출까지 관리에 나서는 분위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대출 모집인 접수를 중단하는 것은 자율적인 총량 관리의 일환"이라며 "정부의 규제 기조가 계속되는 동안 은행들도 보수적인 대출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8-06 16:34:1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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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포토라인 선 김건희…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 끼쳐 죄송"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의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간 수많은 의혹에도 검찰 출석을 피했고, 심지어 검사를 대통령경호처로 부른 희대의 '출장 조사'를 받았던 김 여사가 역대 영부인 중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한 것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11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의 김 여사는 건물 2층에서 취재진을 마주했다. 이어 작은 목소리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말을 마친 후에는 고개 숙여 인사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국민께 더 하실 말씀 없는가' '명품목걸이·명품백을 왜 받았나' '가짜 목걸이를 차고 해외 순방에 나섰나' 등의 추가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이날 대기실에서 10분 가량 머무르다 오전 10시23분부터 조사를 시작했다고 특검은 밝혔다. 특검팀이 조사하는 김 여사의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부토건 주가조작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명품백 등 수수 ▲명태균·건진법사 등 민간인 국정농단 ▲인사개입 사건 ▲채해병 사건 및 세관마약 사건 구명 로비 ▲제21대 총선 개입 ▲제8회 지선 개입 ▲제22대 총선 개입 ▲명태균 불법 여론조사 ▲명태균 무상여론조사 대가로 2022년 재보궐 공천 개입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개입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및 국가계약 개입 ▲국가기밀정보 유출 ▲집사 게이트 등 총 16가지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이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 및 '공짜 여론조사' 의혹과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등 사건의 순서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현재 삼부토건 주가 조작, 통일교 청탁 로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검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자택, 통일교 본부 등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여사의 측근 중 김예성(집사 게이트)씨는 체포영장,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웅근 전 대표이사,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등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한편 이날 낮 12시쯤 오전 조사를 마친 김 여사는 도시락을 먹은 후 오후 1시부터 조사를 재개했다. 종료 시점은 미정이다. 변호인단은 김 여사의 건강이 나빠 심야 조사가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에서는 김 여사 변호인이 요구한 대로 조사가 오후 6시쯤 끝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특검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사에서 모든 의혹을 물을 수도 없는 데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이나 우리기술 주가조작 의혹 등 궤도에 오르지 못한 사건도 많아서다. 이에 일각에선 김 여사를 이날 구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06 16:27: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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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에뛰드, K뷰티 전성시대 이끈 메이크업 브랜드의 선두주자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는 1세대 로드숍 브랜드로서 K뷰티의 성장 기반이 됐을 뿐 아니라,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5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에뛰드는 지난 1976년 5월 3일에 화장품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재의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에 인수됐고, 1990년대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으며 색조 화장품 브랜드의 원조가 됐다. 당시 국내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핵심 소비자층은 20대 후반부터 주부까지로 이뤄졌는데,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일찍이 시장 변화의 가능성에 대응했다. 18~22세를 중심으로 한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파격적인 세대 확장으로 브랜드 혁신을 추진한 것이다.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한국 사회 전반에서 개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퍼졌고 에뛰드는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 발맞춰 기성 여성상에 얽매이지 않는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들의 감성과 취향에 집중했다. 특히 다양한 색상과 메이크업 기술로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계속했다. 2000년대 국내 로드숍 브랜드들이 전성기를 누리던 때에도 에뛰드는 그 중심에 섰다. 2005년 8월 '에뛰드하우스' 1호점 문을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외형을 확장했다. 무엇보다 에뛰드만의 브랜드 철학과 즐거운 화장 놀이 문화를 본격적으로 확산시켰다. '공주님 놀이'를 주제로 한 브랜드 감성을 가득 담아내며 일찍이 고객 체험 중심의 서비스를 운영했다. 클래식한 수납장, 동화 속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소품 등은 많은 여성들이 한 번쯤 꿈꾸던 판타지를 현실에서 구현한 장치들로 주목받았다. 또 분수 형태의 진열대,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화장대 등의 공간을 꾸몄다. 색조 제품들인 만큼, 발색, 발림성 등 제품 세부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배치해 무료 메이크업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러한 신규 매장 확대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에뛰드는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2010년대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글로벌 사업에서 속도를 내면서 에뛰드는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 등과 함께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로 꼽힌 바 있다. 에뛰드는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 사랑을 받아온 만큼, 여전히 선택받는 인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힘입로어 에뛰드는 '단종템 마케팅'으 승부수를 던지기도했다. 2023년 리플레이 컬렉션, 2024년 젤리팡 컬렉션 등을 지속 선보였다. 특히 '플레이 컬러 아이즈 미니'는 에뛰드 대표 아이섀도우 팔레트다. 단종된 색상이 재구성되기도 하면서, 동시에 기본 색상, 음영 메이크업용 색상, 포인트 색상 등을 4가지를 한 데 담아 최신 메이크업 유행을 반영한다. '룩 앳 마이 아이즈'는 1990년대생이라면 학창시절 한 번쯤은 사용해 봤을 눈 화장용 제품이다. 지난해 '젤리팡 컬렉션'을 통해 빙산의 일각, 내마음을 돌려줘, 미니피치 등이 재출시됐다. 에뛰드만의 작명 또한 소비자들에게 추억과 재미를 선사해 왔다. '진저슈가' 제품군은 2014부터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입술 관리 제품이다. '립 마스크'는 쉐어버터, 슈가 성분, 비즈 왁스, 무루무루 버터 성분으로 도톰하게 발리고 강력한 보습막을 형성해 촉촉한 입술을 유지해 준다. 이와 함께 에뛰드는 올해부터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다이소 전용 브랜드 '플레이 101'을 새롭게 선보여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기존 브랜드 인기 제품을 바탕으로 메이크업을 시작하는 초보자를 위한 25종의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두 가지 색상과 제형을 한 데 담은 아이섀도우 제품 '듀얼 아이 피스', 깔끔한 발림성을 갖춘 '엣지 컬 틴트 마스카라'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그 결과, 에뛰드는 올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매출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급증해 28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와 멀티브랜드숍, 온라인 등 유통망을 다각화한 성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측은 "에뛰드는 메이크업 입문자부터 일상에서 놀이처럼 메이크업 즐기는 소비자까지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06 16:05:3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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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외국인 근로자 인권 증진 위한 불시 현장점검 실시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관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불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사람을 위한 정책, 권리를 위한 실천'이라는 취지로, 폭염 등 혹서기 안전사고 예방과 더불어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증진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되었다. 최근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잦은 국지성 호우 속에, 옥외에서 일하는 계절근로자들의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은 더욱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 곡성군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근로자들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보장받고, 쉼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통해 실태를 세심히 살펴보고 있다. 이번 불시 점검은 대통령 지시사항인 "취약계층 보호 및 옥외 근로자 안전 확보"의 일환으로, 근로자의 열사병·탈진 등 건강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고용농가의 안전관리 이행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특히 곡성군은 점검을 통해 ▲근로자 쉼터 제공 여부 ▲폭염시간 작업조정 여부 ▲수분 및 염분 보충 제공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즉각 현장 지도 및 시정조치를 내리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분들은 지역 농업을 함께 일구는 소중한 이웃이자 동반자"라며, "이들의 권리와 안전이 지켜지는 곡성이 되도록, 행정이 먼저 움직이겠다"라고 전했다. 군은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며, 지역 농업과 인권이 함께 자라나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2025-08-06 16:00:33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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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협력사 ESG 경영 지원…동반위와 협약

상생협력기금 출연…20개社 대상 교육·컨설팅등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협력사 ESG 경영 지원에 나선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한수원과 6일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1억500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협약에 따라 동반위와 함께 맞춤형 ESG 평가지표를 개발해 협력 중소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자가진단, 현장실사(컨설팅), 개선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는 자사의 ESG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수립할 수 있다. 동반위는 컨설팅 이후 ESG 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사에 대해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이 에너지 산업의 ESG 선도기업으로서 협력사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동반위가 우리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다양한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ESG 지원사업을 추진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체코 수주를 비롯한 원전수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5-08-06 16:00: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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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간에 농축산물 적극 방출 당부...폭염·폭우 탓 물량 급감 가능성↑

정부는 폭염·폭우 여파로 농축산물의 시장 공급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보유 물량의 적극적 공급을 민간에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어 산지 및 소비지 동향, 향후 수급안정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폭염, 폭우 등 불리한 기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이 급변하지 않도록, 산지부터 소비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에서도 국민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정부의 수급 관리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축산물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여름배추의 경우, 폭염 탓에 작황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전인 9월 출하 예정인 물량은 늘어난 반면, 8월에 출하하는 물량은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작황도 부진해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는 배추의 정부가용물량(2만6000톤)을 활용해 7월보다 공급량을 2배로 늘려 매일 200~300톤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생종 사과 역시 폭염 및 5~6월 강수량 부족 등으로 생육이 지연돼 8월 출하 물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작황 부진에 대비해 폭염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약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우 공급량은 평년 대비 늘어났으나 지난해보다는 줄었다. 소비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증가한 등심 등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요 증가에 대비 농협 물량 등을 활용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30%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입원자재 가격과 인건비·에너지 비용 증가 등으로 물가상승 폭이 큰 가공식품에 대해선 수입원재료의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헤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육류수출유통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2025-08-06 16:00: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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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W, 인터폴·MS 등에 업고 세계 시장 뚫는다

오는 1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에스투더블유(S2W)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의 본격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6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터폴, MS와 협업으로 쌓은 레퍼런스는 S2W의 기술을 국내외에 각인시키는 전환점이 됐다. ◆인터폴, 글로벌 시장 진입 '보증수표' 역할 인터폴과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S2W가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간 인터폴 사이버 시큐리티 헤드쿼터(본부)와 협업해오던 S2W는 최근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인터폴 본사에 초청받아 자사의 AI 솔루션 '다크버트(다크웹 도메인 특화 AI 언어 모델)'와 '자비스(공공·정부기관용 안보 빅데이터 플랫폼)'를 실시간으로 시연하는 기회를 가졌다. 서상덕 S2W 대표는 지난 5일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터폴은 저희한테 너무 중요한 레퍼런스"라며 "최근 4년 동안은 S2W가 데이터를 주고 도와주는 방향이었다면, 작년과 올해를 거쳐오면서 인터폴에서 저희 솔루션을 전 세계 경찰에 소개해주는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폴은 전 세계 196개 회원국을 거느린 세계 최대 경찰 조직이다. 회원국 수는 유엔 193개보다 많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와 맞먹는 수준이다. 서 대표는 "한국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인터폴 본사에 초청받았을 뿐만 아니라, 어떤 솔루션을 실시간으로 시연한다는 자체가 원래는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이런 것들을 보고 유럽이라든가 아프리카, 중동 등 저희가 기대하지 않았던 지역으로부터 솔루션 도입 요청이 왔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한 PoC(기술 검증)나 데모를 요구하는 연락들을 받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바이낸스(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와 함께 가상자산 분과에서 30~50개국이 참가하는 솔루션 시연 세션을 한두달 간격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서 대표는 "인터폴은 S2W의 국제기구 고객으로서 해외 개척에 도움을 많이 줬고, 각국 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세일즈 기회까지도 열어주는 면에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레퍼런스"라고 밝혔다. 인터폴은 S2W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주는 동시에, 기술력과 품질을 공식 검증해주며 글로벌 시장 진입의 '보증수표' 역할을 하고 있다. S2W는 민간 데이터를 주로 다루는 기업 특성상 제품을 수출할 때나 국내에서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경우 데이터 처리 규정 및 개인정보법 준수 여부에 대한 인증을 요구하는 기관이 많았다. 서 대표는 "인터폴은 국제기구이다 보니 모든 나라의 데이터 처리법을 다 합쳐놓은 내부 법안이 있다"며 "그래서 처음 계약할 때 인터폴에서 저희가 법을 지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1년에 걸쳐 법적 심사하는 기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S2W는 테크 DD(기술 심사)와 리걸 DD(법률 심사)를 모두 통과해 인터폴에 납품하는 기업이다'라는 것 자체가 수출시 데이터 처리 규정 등의 부분에 이슈가 전혀 없다는 인증 마크로 기능해 인터폴은 저희한테 아주 중요한 고객이자 새로운 길들을 열어주는 조력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다크웹 분석 강점으로 MS 생태계 진입 S2W는 MS의 '코파일럿 에코 시스템'에도 합류한다. 특히 다크웹 데이터 기반 보안 특화 시나리오 공급사로 선정돼, 제품 없이 데이터 자체로 매출을 창출하는 신규 수익 구조도 가시화되고 있다. MS는 업무 자동화 AI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엑셀-파워포인트 파일 자동 통합부터 이메일 초안 작성까지 기업 활동 전반을 AI로 처리하는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S2W는 이 생태계 안에서 '보안 영역'의 코파일럿 기능 구현을 맡는다. 예컨대 사용자가 "최근에 우리 회사에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해?" 라든가 "다크웹에 올라온 우리 회사의 보안 취약점을 알려줘"라는 질문을 하면, MS 코파일럿이 S2W가 보유한 다크웹 탐지 대응 정보를 제공하는 구조다. 서 대표는 "오픈AI의 GPT 모델은 다크웹의 데이터를 학습한 적이 없기 때문에 답을 할 수 없다"며 "이 공백을 S2W의 독자적 언어 모델과 데이터셋으로 메우기 위해 MS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2W는 MS가 규합한 132개 협력사 중 다크웹 시나리오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이 시나리오가 가동되면, 코파일럿 이용자가 다크웹 관련 정보를 검색했을 때 S2W의 데이터가 최상단에 노출된다. 예를 들어 "유출 사고 20건이 확인됐다"는 답변과 함께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할 경우 'S2W의 데이터 확장팩을 설치하라'는 안내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S2W는 기존 제품 외에도 데이터를 직접 판매하는 새로운 글로벌 수익 모델을 확보하게 된다. 서 대표는 "이르면 내달, 늦어도 연내에 해당 플랫폼이 론칭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저희가 퀘이사(기업 및 기관용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같은 제품을 팔지 않아도 그동안 모아놓은 데이터를 판매하는 식으로, 또 다른 수익 모델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5-08-06 15:50:3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