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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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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때를 맞춰서 걷기

양손에 떡을 쥔 고객분이 있었다. 사위는 고시에 합격한 공무원이었고 아들은 대기업에서 승승장구 차장이었다. 여자분은 꼭 원하는 게 있다고 했다 공무원인 사위와 대기업 간부인 아들이 모두 승진할 수 있도록 운세를 이끌어달라는 것이다. 사위와 아들의 사주를 살폈다. 고시 출신 사위는 관성이 빛을 잃고 그 운세가 쇠락하는 중이었다. 관성은 올해가 아니라 이미 지난해부터 시나브로 시들고 있었다. 관성이 흔들려 관운이 불안하니 올해 승진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반면에 대기업 차장인 아들은 올해 길운이 들어오는 해이다. 길운이 힘을 펼치니 능력을 인정받고 넉넉히 승진할 것이다. 아들은 힘든 시기인데 운 좋게도 대운을 타고 관운이 들어오니 귀인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위와 아들은 성격도 크게 달랐다. 사위는 욱하는 일이 잦고 아들은 차분하고 꼼꼼하다. 욱하는 성격은 업무 능력과 관계없이 직장 선후배와 부딪힐 일이 많다. 견제하고 질시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들은 주변 사람들과 척지지 않는 성격이다. 맡은 일을 똑 부러지게 해내고 책임감도 강하다. 이러니 신망이 두터워 도와주는 사람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사위와 아들의 사주와 성격을 이야기해주니 여자분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한꺼번에 승진하면 좋겠지만 무리를 두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을 건넸다. 이미 두 손에 떡을 쥐고 있는데 지나치면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다. 그렇다고 사위가 마냥 승진을 못 하는 운세도 아니다. 올해는 때가 아니라는 말이다. 명리는 때와 운세를 알려주는 학문이다. 운이 좋은 시기에는 성큼성큼 걸으면 되고 운이 그림자 진 시기에는 조심조심 걸으면 된다. 때를 맞춰서 속도를 조절하면 인생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게 팔자이다.

2025-03-21 04:0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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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 불발..."CMC 지적사항 해소 못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전문회사 HLB그룹이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지 못했다. HLB그룹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FDA로부터 2차 서류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HLB그룹에 따르면, 미국 FDA는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에 대한 의약품 화학합성·공장생산·품질관리(CMC) 지적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앞서 미국 FDA는 올해 1월 초 진행한 캄렐리주맙 CMC 실사에서 세 가지 경미한 사항을 지적하고 보완 내용을 요구했다. 당시 HLB그룹은 "충분히 해소 가능하다는 게 항서제약 팀의 의견"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최종 발표는 HLB그룹이 재도전에 나선지 10개월 만의 결과다. HLB그룹은 지난 2023년 미국 FDA에 처음 도전장을 냈지만, 2024년 5월 미국 FDA로부터 1차 CRL을 수령해 재도전을 준비해 왔다. HLB그룹은 2024년 9월 20일 미국 FDA에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품목허가 재심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미국 FDA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5일까지 HLB가 간암 신약 임상시험을 진행한 두 개의 임상병원 중 두 곳을 추가로 해당 실사를 진행했고, '규정을 잘 준수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HLB는 마지막 관문이었던 리보세라닙 CMC 보완실사도 완료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으나 실망스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좌절하지 않고 극복해 후속 절차에 대해서는 항서제약과 빠르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1 03:28:2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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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표창 받은 SK하이닉스 부사장 "6세대 D램 기술로 시장 선점"

장태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이 "D램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초기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장 부사장은 20일 공개된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 부사장이 전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장 부사장은 10나노급 6세대(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한 공로로 이번 상을 받았다. 10나노급 공정은 가장 미세화된 기술로 평가되는데 회로 선폭에 따라 '1x, 1y, 1z, 1a, 1b, 1c, 1d' 등 세대로 나뉜다. 이 중 1c 공정은 메모리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 첨단 기술로 꼽힌다. 장 부사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세계 최초, 최단 기간 내 (1c DDR5) 개발을 통해 SK하이닉스가 먼저 기술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초고속·저전력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프리미엄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초기 수요를 선점할 수 있다"며 "그런 만큼 이 기술을 가장 먼저 개발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기술을 토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성능까지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장 부사장은 "동일 면적의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도 확보 가능하다"며 "여유 공간도 생겨 HBM 내부에 다양한 설계를 시도해 여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부사장은 미세공정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데이터 저장을 담당하는 캐패시터의 면적 확보를 위해 고유전율 소재 및 새로운 구조의 캐패시터 개발에 주력 중"이라며 "데이터 입출력을 담당하는 셀 트랜지스터의 누설 전류 최소화를 위해 구조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2025-03-20 21:24:0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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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향 제대로 알자!"…NH투자증권, 투자자정보확인서 등록 이벤트 실시

NH투자증권이 고객에게 투자자정보확인서의 중요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자정보확인서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올해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NH투자증권 비대면채널(MTS, 홈페이지 등)에서 투자자정보확인서를 신규 등록하거나 업데이트한 1만명에게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고객들이 투자자정보확인서의 필요성과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등록 과정을 번거롭게 여기는 사례가 있어, 이번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자정보확인서의 중요성을 명확히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투자자의 다수가 고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손실은 원하지 않는 성향에 대해 자신의 리스크 수용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고위험 상품에 대한 부적합 거래 비율을 줄이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금융 거래를 경험할 수 있다. 송지훈 NH투자증권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은 "투자자정보확인서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고객의 투자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0 18:20: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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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규모 유상증자에 약 10%↓…금감원, "신속 심사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Top Tier)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한다는 명목 하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를 신속히 검사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확보한 자금을 해외 지상방산 및 조선해양·해양방산 거점 확충에 투입해 기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배정일은 4월 24일이다. 구주주 청약은 6월 34일,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은 6월 910일에 진행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1조6000억원을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 확보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현지 생산 투자를 조건으로 한 협력 모델을 선호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와 방산 사업장 설비 투자에 9000억원을, 미국과 호주 등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에 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무인기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심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기업이 계획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의 심사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증권신고서 작성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투자를 위한 다른 기업의 유상증자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금감원은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는 증자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며 "투자판단에 필요한 중요정보의 충실한 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신속한 심사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발표한 유상증자 심사 방안에 따라 ▲주식가치 희석화 ▲일반주주 권익 훼손 ▲재무위험 과다 ▲주관사의 주의의무 소홀 등의 기준을 적용해 중점 심사 여부를 판단한다. 중점 심사 대상으로 지정될 경우, 금감원은 ▲유상증자의 당위성 ▲의사결정 과정 ▲이사회 논의 내용 ▲주주 소통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전략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기업가치의 퀀텀 점프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5시 48분 기준, 시외가는 정규 장 마감가(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9.97% 하락한 65만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0 18:14: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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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3조6000억 유증…글로벌 방산·해양·우주 투자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조6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 지상방산, 조선해양, 해양방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Top Tier)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인 방산 수요의 빅 싸이클(Big Cycle)이 예상되는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지에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4월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일~10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 중 1조 6000억원을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지상방산 거점 투자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의 방위력 강화 정책에 따라 방위비 증가 및 대공·포병·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과 중동 등에서 단순 무기 구매 보다는 현지 생산 투자를 조건으로 한 협력 모델을 선호하는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생산 거점 확보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 지역에서 기존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K9 자주포의 뒤를 잇는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장갑차, 대공방어시스템, 탄약(추진장약) 등 차세대 핵심 제품군이 제2, 제3의 K9 자주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의 해외 생산 거점 확대와 더불어 국내 사업장의 글로벌 R&D Hub 및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대금 중 9000억원은 국내 추진장약 (MCS) 스마트 팩토리 시설 및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및 운영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서도 8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미 글로벌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입지 확대를 위해 한국의 거제 옥포 조선소-미국의 필리 조선소-싱가포르의 다이나맥 조선소를 연계한 멀티야드 (Multi-Yards) 전략을 실행 중이다. 또, 미국과 호주 등지에 조선소를 보유한 오스탈에 대한 최근의 전략적 지분투자와 같이 추가적인 해외 조선 시설 및 지분 투자를 통해 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미 의회에서 발의된 조선업 강화법(SHIPS for America Act) 및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Ensuring Naval Readiness Act)과 미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한국 조선업에 대한 높은 평가 등 미국 내 해양방산·조선해양 거점 확보 투자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필리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그룹의 미국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시장에서의 핵심적인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미 해군 함정 조달 및 MRO 시장은 향후 10년 이상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의 해군력 확대 정책 및 함정 건조 계획에 따라 수상함, 지원함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도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항공엔진 및 엔진부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할 뿐 아니라 글로벌 무인기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항공엔진 기술의 자립도를 높일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지속적인 이익 및 기업가치의 증대로 이어졌던 것처럼, 전략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로 한 단계 더 도약함으로써 다시 한 번 기업가치의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20 18:00:5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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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람회서도 'K-푸드 한국관' 방문객 행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1~14일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도쿄 식품박람회'에서도 K-푸드의 세계적 인기가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50회째를 맞은 도쿄 식품박람회는 전세계 식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다. 일본을 비롯해 이탈리아, 미국, 브라질, 대만 등 전 세계 70개국에서 3000여개 식품 브랜드가 참가했다. 방문객 수는 7만2000명에 달했다. 농식품부와 aT가 행사장에 조성한 한국관에는 주류·쌀 가공식품·기능성식품, 냉동식품, 요거트아이스크림 등이 전시됐다. 또 콘치즈 만두, 떡 안에 다양한 토핑을 넣은 쌀 가공식품, 김치 후리카케 등 아이디어가 돋보인 제품들도 소개됐다. 올해엔 기능성 성분 함유를 강조한 한국산 참외도 새롭게 선보여 전년대비 100%가량 증가한 22건의 현장 수출 계약도 체결됐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일본의 엔저 현상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K-푸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K-푸드 수출의 핵심시장인 일본 시장 맞춤형 공략으로 수출이 확대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누적 대 일본 K-푸드 수출액은 2억1500만 불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수출 품목인 ▲과자(4500만불, 9.6%↑) ▲조제품 기타(1600만불, 2.5%↑) ▲음료(500만불, 39.4%↑) ▲면류(400만불, 42.1%↑)가 전년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03-20 17:37: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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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IT고-신한대·경동대, ‘지역 기반 인재 양성’ 협약 체결

경민IT고등학교(교장 김완수)는 19일 신한대, 경동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사업을 추진하는 경민 IT고와 경기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라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신한대·경동대가 두 사업의 공통 목표인 지역 기반 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성장에 맞춰, 산학연계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정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종규 신한대 RISE 사업단장, 이영훈 경동대 산학협력부총장, 박현욱 경동대 RISE 사업단장, 김완수 경민IT고 교장 및 교직원, 학생 대표,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해 지역과 산업의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RISE 사업의 세부 과제인 '3-2. 고교-대학-산학 연계 산학일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교육혁신을 추진하고 특화형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민IT고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대학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 내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거버넌스를 공고히 하고, 산학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완수 경민IT고 교장은 "지역 내 대학과 특성화고가 맞춤형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협업하며, 산학겸임 교수제, 협약교 특별전형, 신입생 유치, 선이수 학습 및 선취업 후진학 등 폭넓은 협력이 가능한 만큼 매우 발전적이고 의미 있는 협약의 자리"라며 "앞으로 오늘 협약한 세 기관이 RISE 사업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고, 경민IT고의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에도 전심으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20 17:34: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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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에서 野 주도로 '김건희·마약수사외압' 상설특검법 처리

국회가 20일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마약수사외압' 상설특검법을 야당 주도로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과 '인천세관 마약 수사외압 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야당 주도로 처리했다. 이들 법안은 전날(19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고, 같은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통과됐다. 상설특검은 개별 사안에 대한 특검법에 따라 특검 수사를 진행하는 일반 특검법과 달리, 상설특검은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행하는 특검을 뜻한다. 상설특검은 본회의에서 수사요구안이 의결만 돼도 가동되기 때문에 일반특검보다 발동이 용이하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점도 민주당이 상설특검을 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다만, 대통령이 특검후보추천위가 추천한 특검을 임명하지 않아도 강제할 의무 조항이 없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법을 무시하고 임명하지 않으면 상설특검 개시가 지연될 수 있다. 김건희 상설특검은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우리기술 등 종목에서 불공정거래, 시세조종, 부정거래행위 등을 통해 주가 조작을 했다는 의혹 ▲자신이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관련 전시회에 뇌물성 협찬 의혹 ▲명품백 수수 및 인사청탁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등의 국가 계약에 개입 의혹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통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조병노 경무관의 구명로비를 한 의혹 ▲가족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양평 공흥지구 인허가 과정 개입 의혹 등을 다룬다. 마약수사외압 상설특검법은 지난 2023년 9월 영등포경찰서 강력팀이 수사 중이던 말레이시아 마약 밀매 조직이 화물편을 통해 필로폰 74㎏을 유통하고 마약 100㎏ 규모를 밀반입 시도한 사건과 이에 인천 세관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 사건을 다룬다. 해당 특검법은 이 과정에서 검찰청, 경찰청, 서울경찰청, 관세청 등이 세관 직원의 연루 의혹과 관련해 사건을 축소, 은폐, 무마하기 위한 외압을 행사했고 이러한 외압이 대통령실에서 시작했는지에 대해 수사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해당 특검법을 처리하는 것은 "그 자체로 입법 내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개원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자행한 119번째 상임위 일방 표결"이라며 "이재명식 특검법은 위헌적인 독소 조항을 유지하면서, 이름만 바꾸는 용어 혼란 전술에 불과하다. 음식이 상했다고 지적하니, 포장 용기만 바꿔서 다시 가져오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지난해 상설 특검 관련 국회 규칙을 날치기 통과시켜, 여당의 특검 후보 추천권을 원천 봉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임명된 특별검사는 이재명의 오른팔이냐, 왼팔이냐의 차이밖에 없다. 정치 자객에게 인지 사건 무제한 수사권과 피의사실 실시간 공표 권한을 부여하는 특검법은 그 자체로 입법 내란 행위"라고 우려했다.

2025-03-20 17:30: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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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모수개혁안 본회의 통과, "부모가 자식 저금통 털어쓰는 것" 비판도

국회가 20일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각각 9→13%와 40→43%로 상향하고 국가의 지급보장 명문화, 군·출산 크레딧, 저소득 지역가입자 지원을 확대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18년 만에 총 투표수 277인, 찬성 193인, 반대 40인, 기권 44인으로 여야 합의 처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금 보험료율은 2026년부터 8년간 매년 0.5%씩 인상한다. 소득대체율은 2026년부터 43%로 오른다. 다만, 이러한 모수 개혁으론 연금 재정 고갈 시기를 2056년에서 2064년으로 8년 늦출 뿐이다. 여야는 지급보장 명문화, 군·출산 크레딧 확대,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을 위해 국민연금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여야는 국민연금 제도 신뢰 제고를 위해 국가가 국민연금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급을 보장하고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도록 국민연금법 상에 규정하기로 했다. 군 복무 크레딧이란 현행 군 복무를 마친 사람에게 주는 국민연금 추가 산입기간을 6개월에서 최대 12개 내 실제 복무 기간을 추가 가입기간으로 산정하는 것이다. 출산 크레딧은 둘째아이부터 50개월을 상한으로 자녀 수에 따라 추가기간을 산입하는 것을 개정해 첫째아이부터 12개월의 추가 가입기간을 산입하고 50개월의 상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 확대를 위해 지역가입자가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재개 시 보험료 50%를 지원해주는 것을 개정해 지원 대상을 저소득 지역가입자 전체로 확대했다.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무려 18년 만에 거대 두 정당은 국민연금 모수조정에 합의했다. 오늘의 합의를 이룬 것 자체는 평가할 만 하다"면서 "그런데, '더 내고 더 받는' 오늘의 개혁안은 '부모가 자식의 저금통을 털어 쓰는 것'에 불과하다. 부모가 둘이서 합의했다고 해서, 자식의 저금통을 털어 쓰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실제 2023년 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따르면, 소득대체율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고, 보험료율을 17%로 인상하더라도 재정 안정 달성이 어렵다"며 "'소득대체율 43%, 보험료율 13%안'으로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미래세대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미래세대는 기성세대를 부양할 능력이 없다. 1970년의 출생아는 100만명인데, 제가 태어난 1986년의 출생아는 63만명이다. 그런데 2024년 출생아는 24만명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기성세대가 만든 초저출산, 초고령화의 대한민국에서 미래세대는 자기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런데, 오늘의 합의안은 국민연금에 막대한 부채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자동조정장치 논의조차 뒤로 미뤘다"며 "자동조정장치에 대한 반대는 현행 개편안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반드시 선행돼야 할 구조조정, 구조개혁에 대한 담보 없이 오늘, '더 내고 더 받는' 모수조정만을 한다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21대 국회 연금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주호영 국회 부의장도 토론에 나서 "여전히 기성세대에 유리하고 완전하지 않지만 지금으로선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대체율을 43%로 인상한 것은 아쉬운 점"이라며 "공론화위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 인상을 제시한 첫단추가 잘못 끼워져서 민주당이 소득대체율을 더 낮추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도 민주당 정권이 설정한 40%를 다시 인상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역대 정권에서 연금개혁의 적기를 놓친 점을 지적하면서 "역대 정권의 책임이 적지 않다. 추가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지 못하면 국민연금 수지적자를 피할 수 없다"며 "가입자 수는 줄어들고 수급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으면 국민연금이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문제는 국민연금이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국내 기업이 283곳이 되는데, 대규모로 주식을 매각하면 외국으로 자본이 이탈하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한국경제가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며 자동조정장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3-20 17:25: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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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정기주총 핫이슈는…신사업·이사회 등 체질개선 드라이브

지난 19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전쟁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은 대대적인 경영 쇄신을 공유하며 안정성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총은 단순 경영 보고를 넘어 신사업 전략과 이사회 개편 등 체질개선이 주요 키워드가 되고 있다. ◆현대차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은 호세 무뇨스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주재했다.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의 첫 공식적인 주주들과 만남이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상 최대 연매출 175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14조2000억원을 달성했다"며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 등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지정학적 리스크, 무역 갈등, 금리 변동성 등 어려움이 확대될 전망이다"며 "당사의 도전하는 DNA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중동,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주요 경영 전략으로 ▲EV 리더십 강화 ▲상품·서비스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글로벌 원팀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21종의 신규 EV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7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14종으로 늘려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대형 전기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의 양산 등 현지 생산 기반 강화와 미국 내 5년간 3만개의 충전소 구축 등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럽과 중동, 중국 시장은 전기차 특화 모델을 투입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졌으며, 모든 안건이 압도적 찬성률로 통과됐다. 현대차는 올해 정관에 수소 사업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에저니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의 생산, 저장, 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맞춤형 수소 솔루션을 확보할 방침이다. 에너지&수소MI실 이인아 상무는"현대차는 지난 30여년간 이어온 수소 사업을 앞으로도 글로벌 제반 환경 등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유연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고 동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진은숙 현대차 ICT 담당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진 부사장은 현대차의 첫 여성 사내이사다. 또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사모투자 대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LGD·LG엔솔 '미래 전략 비전 공유' LG그룹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미래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주총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기반 확보에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에 집중했다"며 "올해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과 원가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형 디스플레이사업은 개발역량과 고객 대응력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고 중형사업은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 확보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대형은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 혁신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총에서는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 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에 이어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난해 경영 실적은 매출 26조6000억원 전년대비 25% 성장, 영업손실 5600억원으로 적자폭 약 2조원을 축소했다. 사내이사(김성현)와 사외이사(강정혜) 재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LG 경영관리부문장인 이상우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시기를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질적 성장'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김 사장은 "이차전지 산업이 변화의 한가운데 있는 지금, 우리의 도전과 변화의 DNA로 만들어 나갈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그동안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비전을 직접 밝혔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출범 이후 4년간 매출액, 수주잔고, 글로벌 생산 능력, 북미 점유율 모두 2배 이상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거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을 높였을 뿐 아니라, 지난 4년간 연평균 28%의 수주잔고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작년말 기준 약 40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인 R&D 역량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 7만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축적했으며 장기 공급계약·지분투자를 통해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한 상태다. 김 사장은 현재의 시기를 ▲제품 및 품질 경쟁력 강화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기술 준비 등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규정하면서, "생산 능력(캐파) 투자 및 사업·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등 면에서도 운영 효율화에 힘써 질적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통형 46시리즈 관련 유의미한 사업 성과도 밝혔다. 김 사장은 "며칠 전 애리조나 법인에서 주요 고객과 다년간 연 10GWh 규모로 46시리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계약은 약 수조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3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포스코, 회장 3연임 문턱 높여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관세 전쟁 격화와 원화 약세 등에 따라 올해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것으로 전망했다. 장 회장은 "철강산업이 탄소 다배출 산업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회사 매출의 절반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써 글로벌 환경 문제에 더욱 신경쓰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견조한 이익 창출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회장 3연임 도전시 주총 가결 정족수를 기존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앞으로 회장 후보자가 주총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만 연임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홀딩스 회장 임기는 3년이지만 기존에는 최종 후보자가 선정된 상태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만 얻으면 연임이 가능했다. 이날 주총에선 신임 사내이사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선임하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을 재선임했다. 이 본부장은 포스코 아메리카 법인장, 경영전략실장, 구매투자본부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겸비한 포스코의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미래전략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올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의 핵심 경영진으로 자리매김했다. 천 본부장은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법인장을 거쳐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연구원장은 철강 연구 전문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 등 신기술 연구 경험을 쌓았다. 사외이사로는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를 재선임했다.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손성규 교수와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이 외에도 이사회에 부여된 사채 발행 권한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다만 대표이사는 사채 발행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한화오션 '美 조선업 공략 집중' 한화오션은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한화오션 오션플라자 해피니스홀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미국 조선업 진출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한화오션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부시 파트너에 대한 임기를 2년 연장했다. 정치인 겸 변호사인 부시 파트너는 아버지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할아버지가 조지 H W부시 미 41대 대통령, 큰아버지가 조지 W 부시 미 43대 대통령이다. 그는 2년 전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한화오션의 미국 진출을 도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미 해군 함정 MRO(정비·보수·유지) 사업 2건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또 이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의 일상 업무를 하진 않지만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뒤 2023년 5월 주총에서 이사진을 교체했는데 이때 김 부회장도 합류했다. 이날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오랜 적자의 터널에서 벗어나 2024년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재무구조 개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자금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및 전후방 사업 확장, 해외 생산거점 확보, 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바탕으로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추격과 패권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전쟁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치 않다"며 "독보적인 기술과 탁월한 운영, 타협 없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0 17:14: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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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리더십 어워즈' 수상..."12년 연속 경쟁력 입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적 권위의 위탁생산개발(CDMO) 시상식인 'CDMO 리더십 어워즈'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CDMO 리더십 어워즈는 제약·바이오 산업 연구기관인 '아웃소스파마'와 생명과학 분야 전문지 '라이프사이언스커넥트'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시상식이다. 올해부터는 시상 부문을 생물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으로 구분했다. 또 각 부문 내에서도 생산시설 및 연구소 거점을 기준으로 '글로벌', '인터내셔널', '북미지역' 등으로 분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물의약품' 부문 '글로벌' 분야에서 선정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압도적인 생산능력, 혁신 기술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4월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5공장 완공 시 총 생산 능력은 78만4000ℓ로 확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시설뿐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경쟁력을 높인다.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 '에스-하이콘', 고농도 세포 배양 개발 지원 플랫폼 '에스-텐시파이' 등 지난해에만 총 4개의 기술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오는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오브 바이오로직스 유에스에이', 5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PEGS 보스턴 서밋' 등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2025-03-20 17:02:2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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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제52회 상공의날’ 산업부 장관상..."백신주권 확립"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2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상공의 날'은 국내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상공업계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3월 셋째 주 수요일에 개최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백신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공로자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한 임철호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담당 실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L하우스 건립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장비 및 공정, 문서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의 품목허가 취득을 위한 설비 관리도 주도했다. 또 ▲상업 생산 및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유틸리티 공급과 유지보수 ▲사노피와 공동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원액 생산 시설 구축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에 따른 해외 백신 시설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임철호 실장은 "백신 산업이 자리 잡기 어려운 환경에서 안동 L하우스 공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해 온 구성원들의 노고가 이번 수상을 통해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을 확대하고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7:02:2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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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키메스 2025’ 참가...헬스케어 시장 리더십 강화

바디프랜드가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 2025'에 참가한다. '키메스'는 의료산업의 발전 동향을 한눈에 보여주는 국내 최대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키메스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의료기기와 헬스케어로봇 기술력을 앞세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 단독 부스에서 자사의 독자 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핵심 제품군인 의료기기와 헬스케어로봇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바디프랜드는 대표 제품인 의료기기와 헬스케어로봇 총 8종을 공개한다. 그 중 경추 및 골반 교정 모드가 탑재된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헬스케어로봇들이 눈길을 끈다. 미국 최대 가전 박람회 CES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AI헬스케어로봇 '733'을 공개하는 등 미출시 신제품을 참관객들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게 했다. 그밖에도 최근 출시된 전신 트위스트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와 '퀀텀 Audio Speakers by Bang&Olufsen', '파라오네오' 등 바디프랜드 주력 제품들이 전시공간에 함께 전시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키메스(KIMES)'를 통해 국내 고객들께 당사의 첨단 기술력을 알리고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저변을 확대해나감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20 16:59:53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