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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신화
신한은행 일본법인 SBJ은행, 200억엔 규모 주택론 채권매각 성공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이 일본 현지에서 200억엔 규모의 주택론에 대한 채권매각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이어 세 번 째 매각으로 주택론 채권을 신탁으로 설정하고 취득한 신탁수익권을 투자가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3월과 11월엔 각각 250억엔 규모의 채권매각에 성공한 바 있다. SBJ은행은 리테일 틈새시장을 겨냥한 주택론을 2012년말 출시해 ▲2014년 670억엔 ▲2015년 1080억엔 ▲2016년 11월 말 기준 1050억엔을 신규해 누적 잔액이 총 2350억엔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런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에는 136억엔의 영업이익과 49억엔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고 SBJ은행 측은 전했다. SBJ은행은 주택론의 진성매각(True Sale)을 통해 자산증가에 맞춘 경영비율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으며, 약 3억엔의 채권매각이익과 함께 매각 채권의 사후관리대행을 통해 20년 이상 연 0.5%의 관리수수료 수익까지 확보하게 됐다. SBJ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택론 매각시 대출자산 가격을 초과하는 프리미엄을 통해 SBJ 주택론의 시장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 번에 걸친 성공적인 주택론 채권매각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26 10:12:30 채신화 기자
우리銀, 유류관리앱 '오일익스프레스' 오픈…"향후 위비톡 연계"

우리은행은 유류유통 플랫폼 핀테크기업인 에너지세븐과 제휴해 스마트 유류 관리앱 '오일익스프레스'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오일익스프레스'는 법인차량 사업자와 주유소를 중개하해 ▲유류 구매중개·정산 ▲유류관리 ▲부정 유류공급 방지를 지원하는 원스톱 유류관리서비스다. 전국 약 700개 주유소 가맹점에 비콘이 설치돼 차량위치, 유류거래 현황을 실시간 제공하며, 현금영수증도 자동 발급돼 법인차량 사업자의 편의성·비용절감을 높였다. 우리은행은 에너지세븐과 공동으로 전용망을 통한 자동정산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KT의 비콘과 정산시스템을 연계해 시간·장소 등 해당 차량별 위치기반 O2O 주유 정보를 자동 반영하도록해 결제거래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우리은행 측은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유류구매의 경우 전용시스템이 없이 건별 전화로 주문하고 카드로 결제하는 등 주문·결제관리와 투명한 자금관리에 한계가 있었으나, 우리은행의 맞춤형 금융시스템 개발로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출시를 가능하게 했다"며 "향후 우리은행 자체 메신저인 위비톡을 에너지세븐의 플랫폼과 연계해 자동주문, 고객관리 기능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핀테크기업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12-26 09:24:51 채신화 기자
[금감원 Q&A] 휴대폰 요금만 잘 내도 신용평점이 오르나요?

Q: 시중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더니 신용등급이 낮아 거절 됐습니다. 당시 대출 상담직원이 휴대폰 요금만 제때 납부해도 신용등급을 올리 수 있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A: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부터 통신요금, 공공요금 등을 성실 납부한 실적을 제출하면 개인 신용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행 이후 현재까지 약 6만5000여명이 납부 실적자료를 제출해 약 85.7%의 신용평점이 상승했고, 이중 5500여명은 신용등급까지 상승했습니다. 성실납부실적이 쌓여갈수록 가점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를 통한 신용등급 상승 수혜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성실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한 소비자가 신용평가 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입니다. 금융소비자는 평소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자신의 신용등급 향상을 위해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실적을 개인신용조회회사(CB)에 꾸준히 제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금융거래 실적이 많지 않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은 자신의 휴대폰이나 공공요금 납부실적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신용등급을 올리는 매우 유용한 방안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2016-12-25 17:08:4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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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금융CEO 성적표]⑤ '마더쉽'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취임 후 2년 연속 순익 1조 달성, 중기·콘텐츠금융 지원…성과연봉제 등 과제로 차기 행장 눈길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새로운 도전과 창조적 성장을 해 나가자."(2016년 1월 4일 신년사 중) 국내 최초 여성 대통령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3년 임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권 행장이 특유의 '마더쉽(마더+리더쉽)'으로 내실경영을 다지고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 결과 기업은행은 3년 연속 '순익 1조'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노조와의 갈등이 끊이질 않았던 바, 차기 행장이 제청된 상황에서 향후 기업은행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마더쉽의 힘…순익·역할 '눈길' 마더쉽. 권 행장의 임기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단어다. 권 행장은 취임 직후 일선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직원들과 소통해 왔다. 엄마처럼 들어주고 격려해주는 소통 방식으로 내실경영을 일군 결과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1조 클럽' 가입이 대표적인 성과다. 기업은행은 비용절감 등을 통해 2014년에 11.5%, 2015년 21%의 순익 성장률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순익 1조원을 넘겼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245억원으로, 3년 연속 순익 1조원을 무난히 달성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과는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않는다'는 기업은행의 근본적인 목적에 충실한 결과라는 평이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13년 말 108조8000억원에서 2014년 말 116조여원, 2015년 126조1000억원, 올해 3분기 말 135조원까지 늘었다. 문화콘텐츠 투자에도 뛰어들었다. 드라마·영화 등 문화콘텐츠는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어 금융권에서 투자를 꺼리는 '고위험 산업군'으로 꼽힌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지난 2013년 은행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전담부서를 만들고 과감히 투자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투자한 영화가 '히말라야', '베테랑', '암살', '국제시장', '명량', '연평해전', '관상', '수상한 그녀' 등이다. 일부 영화가 연달아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기업은행은 '영화계 마이더스의 손'이라는 새로운 별칭까지 얻게 됐다. 권 행장의 지원도 한몫했다는 평이다. 권 행장은 문화 콘텐츠 크라우드 펀딩 투자를 위해 마중물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한 영화의 흥행 성공을 위해 기자간담회를 열거나 시사회에 참여해 왔다. 아직까지 영화 수익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화 관람료, IPTV 부가 서비스 수익 등을 포함한 최종 수익은 5년 후 정산하는 만큼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성과연봉제·낙하산은? 권선주호(號)는 임기 3년 내 순항했다. 하지만 임기 말에 '성과연봉제'를 둘러싸고 그 동안 쌓아올린 내실경영에 금이 갔다는 평이다. 올 상반기 금융당국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력 주문하면서 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공기관은 성과연봉제 도입에 속도를 냈다. 기업은행은 노조와의 사전협의 없이 임시 이사회를 열어 도입안을 의결했고 노사 갈등은 증폭됐다. 결국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6월 사측의 성과연봉제 관련 개별 동의서 강제 징구와 불법 이사회 개최 등으로 권 행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지난 10월엔 성과연봉제 무효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성과연봉제가 내년 1월 1일 도입을 앞둔 바, 기업은행 노조가 제기한 성과연봉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가 이달 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법원이 노조의 손을 들어주면 성과연봉제 관련 본안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 도입이 유보된다. 이 같은 혼란에 권 행장의 임기가 27일 만료되면서 금융위원회는 차기 행장으로 김도진 부행장을 내정했다. 권 행장의 연임이 불발된 만큼 김 내정자가 성과연봉제 과제를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별 다른 이변이 없는 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김 부행장을 행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가 취임하게 되면 28일 오전 정식 취임 직후부터 임기를 시작, 성과연봉제 문제를 비롯해 문화콘텐츠·중기대출 지원 등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2016-12-25 11:57:4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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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콜센터 상담으로 고객 마음 들여다본다

신한은행은 고객 전화·채팅·이메일 상담을 분석해 상담 품질 향상과 마케팅 지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STT시스템과 TA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STT(Speech To Text)는 콜센터 상담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고객과 상담사의 음성을 80% 중반 수준까지 분리하고 통화 종료 후 30분 이내로 문서화가 가능하다. TA(Text Analytics)는 이렇게 문서화된 전화·모바일 채팅(톡)·이메일 상담 등에서 키워드를 분석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이 두 가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하루 5만 여건의 콜센터 상담내용뿐만 아니라 모바일 채팅(톡)과 이메일 상담내용까지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잠재민원 유발 키워드를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고객의 불만 요소를 수집·예방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반응과 개선 요구 사항들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분석한 내용으로 향후 금융상품·서비스 개선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마케팅지원은 물론 고객 민원관리, 전화상담 품질향상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급속히 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의 말씀 하나도 놓치지 않고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TT와 TA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목소리라는 아날로그 감성에 디지털 IT기술이 접목한 Digilog(Digital+Analog) 상담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최고의 화음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2016-12-25 08:41:0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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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지역아동센터에 '사랑의 희망 케이크' 전달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2일 칠성동 제2본점에서 '점프(JUMP) 산타! 희망 케이크'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서 DGB대구은행 박인규 은행장을 비롯한 DGB금융그룹관계자와 지역학생들로 구성된 With-U(위드유) 대학생 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케이크를 직접 만들었다. 이날 만든 50개의 케이크를 비롯한 800여개의 케이크는 지역아동센터대구광역시지원단,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대구지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대구광역시협의회에게 전달됐다. 행사에 사용된 재원은 지난 한 해 DGB금융그룹이 진행한 사회공헌기금으로 ▲DGB금융그룹이 창립49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DGB 사랑의 내발 자전거'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모은 기금 ▲DGB대구은행 홈런존으로 지역 연고팀인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홈런을 칠 때 마다 적립되는 'DGB 사랑의 홈런존' 기금 ▲DGB금융그룹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공제해 모금한 금액 등이다. 박인규 이사장은 "With-U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케이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해 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DGB금융그룹은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으로써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케이크를 만든 'With-U 대학생 봉사단' 5기 단원들은 사랑의 희망 케이크 만들기를 끝으로 올 한해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2016-12-23 14:13:1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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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펀다, 서초구 노점상인 위해 '푸드드럭' 펀딩

자영업자 전문 P2P 금융기업 펀다는 23일 서초구 노점 상인들의 푸드트럭 구매 자금을 모집하는 '희망 가득 푸드트럭' 상품의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서초구청은 강남대로의 불법 노점 철거와 노점의 합법 영업화를 위해 노점 상인들에게 푸드트럭 또는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펀다 관계자는 "푸드드럭 등을 구매할 자금이 없거나 금융권을 이용한 자금 마련이 어려운 일부 상인을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이번 펀딩이 성공해 푸드트럭·부스형 판매대를 마련한 상인들은 최장 15년까지 합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12시 펀다 홈페이지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희망 가득 푸드트럭' 상품은 연 8% 수익률, 1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이다. 모집 규모는 상인 1인 당 1대의 푸드트럭 혹은 부스형 판매대 구매 자금인 1500만원~2500만원이다. 대출 금리는 연 5.7%로 투자자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연 2.3%의 추가 이자를 지원한다. 투자는 10만원부터 가능하며, 투자 금액에 상관없이 이번 푸드트럭 펀딩에 참여한 모든 투자자들에게 푸드트럭 전 메뉴 1+1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6개월마다 12장씩 온라인 발급되며, 펀다에서 자금을 연결 받은 모든 파트너 푸드트럭에서 사용 가능하다.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서초구청은 푸드트럭 상인의 상환 의지를 독려하기 위해 60일 이상 채무불이행 발생 시 푸드트럭 영업 권리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채무불이행 발생 시 서초구청은 신규 사업자를 모집하고, 선발된 신규 사업자는 해당 푸드트럭의 잔여 원금을 일시 납입하는 조건으로 푸드트럭 영업권을 승계하게 된다. 펀다는 투자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상품에 자사의 손실 충당금 펀드인 '세이프플랜90'을 적용한다. 다음 달 공식 런칭하는 이 펀드에는 펀다가 최초 3억원을 출연하고 투자자 손실 발생 시 잔여 원금의 최대 90%까지 보호한다. 이번 상품의 상환 기간은 총 4년(1년 거치+3년 상환)이며, 투자자는 6개월마다 해당 채권을 환매할 수 있다. 펀다 박성준 대표는 "투자자들이 이번 '희망 가득 푸드트럭'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 설계에 만전을 기한 만큼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길 기대한다"며 "펀다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금융 프로젝트 소개를 통해 투자자들이 P2P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 외에도 사회적 의미를 찾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23 11:39:1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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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소멸시효 완성채권 1조원 규모 불태웠다

SBI저축은행은 23일 서울시 중구 소재 SBI저축은행 본사에서 총 1조원에 이르는 개인 소멸시효완성채권의 소각식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소멸시효완성채권은 채무자가 5년 이상 상환하지 않은 채권으로, 법적으로 상환할 의무가 없으나 일부 채권추심업체가 이를 헐값으로 매입해 추심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번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은 총 9445억원으로 단일 소각 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로써 불법 추심에 노출됐던 약 12만명의 채권자들이 부채를 완전히 탕감 받을 수 있게 됐다. SBI저축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에는 남아 있는 1조1000억원 규모의 법인 소멸시효완성채권을 무상 소각해 총 2조원 규모의 채권을 태울 예정이다. SBI저축은행 임진구 대표이사는 "저축은행 업계 1위로서 서민들의 부채를 탕감하는 데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저축은행은 서민들의 금융 안정화에 앞장서야 하는 제도권 금융기관이다. 앞으로도 서민들의 부채와 고금리 부담을 경감시켜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홈페이지에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에 대한 안내페이지를 구축하고 오는 1월 2일부터 안내와 채권 조회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2016-12-23 09:22:5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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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금융CEO 성적표]④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

[2016 금융CEO 성적표]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 -은행에서 통한 '감성 경영' -지난해 외환·하나 통합 후 전산·노조까지 통합 성공 "하나와 외환의 통합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리딩뱅크로의 새 출발을 위해 외형 뿐만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로 나아가야 한다."(2015년 9월 1일 취임사 중) 보수적인 은행에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감성'이 통했다. 함 행장은 올해 옛 하나·외환은행의 전산과 노조를 한 데 모으는데 성공했다. 양행 인사를 고루 중용하고 직원들의 정서적 화합을 추구하는 등 감성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올해 키워드는 '통합'과 '하나멤버스' KEB하나은행의 2016년 키워드는 '통합'과 '하나멤버스'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옛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으로 공식 출범한 KEB하나은행은 지난 6월 은행 업무의 실질적인 결합을 의미하는 전산통합을 완료했다. 이번 전산통합은 금융권 최초로 외주 사업자에 맡기지 않고 내부 IT(정보기술) 인력을 주도로 이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물리적 통합 후에는 노조 통합에 초점을 맞췄다. 함 행장은 전산 통합 직후 노조통합을 위해 양 은행의 노조위원장과 대화를 이어오는 등 다양한 물밑작업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혀 다른 문화의 두 은행이 살림을 합친 가운데 함 행장은 어느 한 쪽에 기울이지 않는 '탕평책'을 썼다. 취임 직후 옛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을 비서실장으로 선임하고, 5월엔 두 은행의 영업점 직원에 대한 교차 발령 인사도 단행했다. 지난 7월엔 출신 은행 상관없이 영업실적만 고려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1000여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통합은행 출범 1년 만인 지난 9월 KEB하나은행의 노조가 전격 통합했다. 노조 역시위원장은 양측에서 한 명씩 뽑아 두 명이 맡는 공동위원장 체제를 선택했다.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란 금융권의 예상을 뒤엎은 성과다. 합병 은행(서울은행) 출신인 함 행장이 통합 직후 조직 분위기와 직원들의 사기 진작 등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결과로 보인다. 안에서는 화학적 결합을 추진하고 밖에서는 은행권의 핀테크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그룹차원의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앞세워 은행권의 멤버스 열풍을 몰고 왔다. 하나멤버스는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하나금융투자·카드·생명·캐피탈·저축은행 등 하나금융지주 6개 관계사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하나머니'를 적립하는 통합 멤버십 포인트 제도다. 포인트를 현금 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다 OK캐시백, 신세계그룹의 SSG머니, CJONE 등 다른 포인트로 전환하거나 합산해 사용할 수 있어 최근 회원 수 700만명을 넘어섰다. ◆연임 가능성은 높은데… 안팎으로 바쁜 1년이었다. 성과는 실적에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9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순이익을 합친 7429억원보다 7.6% 증가했다. 통합 효과로 판매관리비가 줄어 들면서 3분기 실적도 461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1조2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들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조4583억원에 달했다. 자연스레 하나금융그룹의 실적도 뛰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240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9097억원)을 뛰어넘었다. 통합 성공에 이어 실적 상승 등 전반적으로 호재로 가득했다. 함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2017년을 하나은행 화학적 통합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원년으로 보고 있는 터라 함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다만 문제는 연임 기간이다. 하나은행은 내부 연임 규정상 1년 단위로 연임을 한다. 함 행장은 통합행장으로 선임되면서 전임 김병호 행장의 잔여임기를 물려받아 지난해 9월 취임했다. 선임 6개월 만에 바통을 이어받은 탓에 1년 반을 일하고 1년씩 연임할 수 있다. 함 행장이 내년 3월 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1년 뒤인 2018년 3월에 다시 임기 만료가 돌아온다.

2016-12-22 17:12:1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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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은행장에 관심 없는 은행원

금융권을 출입하는 기자에게 은행장 인사는 최대 관심사다. 연말을 전후로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장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는 이유다. 연임이 될 지, 새로운 행장이 출현할 지, 이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길 지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파생된다. 앞으로 3개월 내 임기 만료를 앞둔 은행은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수출입은행 등이다. 올해는 탄핵 정국 여파 등으로 다른 해에 비해 차기 CEO에 대한 윤곽이 늦게 나온 편이지만 이달 들어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가장 시끄러운 곳은 기업은행이다. 권선주 행장의 임기가 이달 27일 만료되는 가운데, 차기 은행장을 최종 승인하는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업무 공백이 우려됐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회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종 임명하면 선임 절차가 마무리된다. 금융위원회는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로 김도진 현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을 단독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현 정부 실세와 친박계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낙하산' 정황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현재 거론되는 후보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이슈는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정부가 주인인 국책은행은 물론이고 정부의 지분이 50% 이상 있었던 우리은행을 비롯해 은행마다 출신 논란, 흠집 내기, 권력 다툼 등이 진부할 정도로 지속돼 왔다. 하지만 정작 은행원은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싸움'이란 입장이다. 차기 은행장에 대해 관심도 없고 내분이나 권력 다툼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실제로 은행업 종사자에게 행장 관련 이슈를 질문하면 "관심없다", "잘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리고는 차기 은행장이 누가 될 것인지 보다 당장 영업 할당량을 채우는데 급급하다는 답이 따라온다. 비대면 거래가 발달하면서 매년 점포수가 줄고 희망퇴직 등으로 짐을 싸는 은행원은 늘고 있다. 은행은 업종 특성상 '순혈주의'가 있어 퇴직 후 이직도 힘들다. 은행원이 '신의 직장'이라는 별칭은 이미 옛말이다. 성과연봉제도 풀어야할 숙제다.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추진에 노조의 불만만 커지고 있다. 내년엔 더욱 어렵다. 차기 은행장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다.

2016-12-22 17:10:05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