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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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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에 아시아 최초 차이코프스키 동상

서울사이버대에 아시아 최초 차이코프스키 동상 서울사이버대학교가 아시아 최초로 러시아 작곡가인 차이코프스키의 실제 크기 동상을 세우고, 지난 27일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 등 외교, 문화인사 등이 고루 참석했다. 동상의 제작은 한국과 러시아의 조각·건축의 최고 예술 명장들이 참여했다. 차이코프스키 동상은 높이가 2.3m에 달하며 최고 재질의 제3종 브론즈로 제작됐다. 이번 동상은 학교법인 신일학원(신일중고등학교, 서울사이버대학교) 이상균 이사장(한러문화예술협회장)이 헌납했다. 러시아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앞에 있는 오리지널 동상은 러시아 최고 조각가로 추앙받는 베라 이그나티에브나 무히나(1889 - 1953)가 조각했으며, 러시아 내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서울사이버대 캠퍼스)에 세워진 무히나의 차이코프스키 동상 작품은 많은 설득을 통해 러시아 관계당국으로부터 정식으로 라이선스 허가를 받고, 러시아 조각 명장의 감수를 받아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공간미술 장인 박상규 선생이 제작을 맡았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그동안 러시아와 이어온 교육적, 문화적 인연으로, 학교 설립 당시 본교 캠퍼스에 500석 규모의 차이코프스키홀을 갖추고 로저스-콘솔리 겸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했다. 또한, 2015년에는 사이버대 최초로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및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 수상자 협회와의 원격 레슨 관련 MOU를 체결하고, 정통 클래식 피아노학과인 서울사이버대 음악학과(피아노전공)를 개설했다. 동상을 헌납한 한러문화예술협회 이상균 회장(학교법인 신일학원 이사장)은 "러시아의 대표 작곡가이자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차이코프스키 동상이 우리나라에 세워져 기쁘다. 이번 동상 설립을 계기로 한-러 상호 간 문화를 통한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5-28 14:39:0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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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국립과천과학관, 과학문화 확산 MOU

서울여대-국립과천과학관, 과학문화 확산 MOU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와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국립과천과학관(단장 김선호)가 지난 2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지과학-예술 융합 체험형 과학관 전시 콘텐츠 공동연구를 통한 미래 인재 양성 및 대국민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시 콘텐츠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자문·운영 ▲전시·교육·연구를 위한 최신 정보 교류 ▲기획전 및 행사 등의 공동 개최 ▲전시 및 행사의 적극적 홍보 협력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과학문화예술 융합 기반의 독창적 콘텐츠 연구개발 ▲인지과학특별전 전시 관련 협력 및 확대 발전방안 논의 ▲인지과학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 ▲국립과천과학관 인프라를 활용한 전시 콘텐츠 개발 및 유지관리 시스템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창의력 기반의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 전시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과학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지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전시 콘텐츠 디자인 관련 전시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과학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인지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5-28 14:38:4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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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2) 장애인 예술 담은 명품 브랜드 꿈꾼다 '광운대 해치'

[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2) 장애인 예술 담은 명품 브랜드 꿈꾼다 '광운대 해치' 일본의 작가인 쿠사마 야요이는 작품마다 물방울 무늬를 새겨넣어 '땡땡이 작가'로 유명하다. 그녀처럼 정신질환을 가진 이들 중에는 자신의 정신세계를 독특한 예술로 승화시킨 이들이 많다. 광운대 스타트업 '해치(HATCH)'를 창업한 강남구(24) 씨와 박은호(21) 씨는 이 점에 주목했다. 일반인과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정신장애인들의 예술을 패션에 담아내고 싶었다. 두 사람은 지역 발달장애우 학부모회의 도움을 받아 발달장애우들이 그린 독특한 동물캐릭터를 볼캡(야구모자)에 새겨 팔아보고,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두 사람의 꿈은 장애인들이 창조해낸 패션 트렌드를 개척하는 것, 이를테면 장애인의 예술로 명품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다음은 강 씨와의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우리 두 사람은 1학년 때부터 봉사동아리를 같이했는데 창업으로 이어진 것은 2016년 1학기 학교 창업수업에서 만나게 되면서다. 처음 팀플로 시작했다가 중간고사 때 사업계획서를 만드는데, 봉사동아리를 같이 한 때문인지 장애우 관련 아이템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친구의 선배가 대학생들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의류에 넣어 판매를 했는데 금방 품절돼고 신상품을 개발하는 게 사업이 참 잘됐다. 우리는 장애인 작품도 그에 못지 않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장애인의 작품을 새긴 패션제품을 만들어 팔아보기로 했다." -어떤 제품을 판매하나? "볼캡에 발달장애우들의 그림을 새겨서 판매한다. 노원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소액을 지원받아 일단 100개 정도를 생산했는데 성과가 좋았다. 모자와 함께 모자를 만든 과정과 의미를 적은 엽서를 함께 고객에게 드렸다. 첫 번째 시도가 성공해 지원금이 늘었다. 두 번째는 포장도 더 신경쓰고 품질도 업그레이드하고, 온라인 무료택배 서비스도 추가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품질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는데 무리 없이 목표달성에 성공했다." -제품에 담긴 장애우들의 작품은? "처음에는 장애인 화가의 작품을 받아서 수익금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안양, 강남 등 장애인 협회 서너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같이 하겠다는 분들을 찾기 힘들었다. 스스로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분들이라 그림 한 점을 받으려면 상당한 금액이 필요했다. 초기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들어서 전문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은 사업규모를 키운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마침 같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만난 발달장애우 학부모회에서 '우리 아이들 작품이 독특한데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 10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20대 초반의 친구들이 크레파스로 그린 동물캐릭터였다. 일반인들과는 다른 식의 독특한 그림이어서 우리가 디지털 작업을 통해 선만 깔끔하게 정리해서 모자에 넣기로 했다." -어떤 점이 독특했나? "그 친구들은 그림 실력이 탁월하지는 않지만 자신들만의 세계가 있다. 가령 한 친구는 코끼리를 그리는데 그 친구에게 코끼리는 반드시 초록색이어야 한다. 또 다른 친구는 코뿔소를 그리는데 이마에 뿔이 있다는 일반인의 상식과는 다르게 얼굴 전체는 물론이고, 몸 전체에 뿔이 돋아나게 그린다. 그 친구에게 코뿔소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이렇게 한 명 한 명 자신들의 정신세계에서 정해진 이미지를 그린다." -목표가 무엇인가? "최종 목표는 장애인의 예술로 창조된 패션 트렌드를 만들어보고 싶다. 장애인들이 만든 거라 하나 사주는 게 아니라, 예뻐서 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렇게 예쁜 제품을 장애인들이 만들었구나'라고 감탄하게 만들고 싶다. 그런 장애인의 예술이 담긴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2017-05-28 13:56: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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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56) 거울천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이 열렸다. 재판 과정에서도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최순실이 옆에 있는데도 눈동자의 미동조차 없었던 장면. 그리고 셀프 올림머리. 역시 일관성이 있다. 사람마다 쉽게 바뀌지 않는 성격이나 습성은 누구나 있기 마련이다. 지난 정부 초기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최초의 여성대통령과 부녀 대통령의 탄생에 미국보다 앞서 유리천정을 깼다며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이 깨준 유리천정 위에 최순실과 함께 거울천정을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후 청와대 관저에 사흘 뒤에 들어간 이유가 거울로 도배가 돼 있던 박 전 대통령의 방에 거울을 떼고 벽지로 마감하는데 그 만큼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 섬뜩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대통령의 이미지와 정체성은 그녀를 지지했던 보수주의자들까지 등을 돌리고 한탄하기에 충분했다. 심지어 필자가 들은 바로는 역시 여성정치인을 대통령까지 만드는 건 아니었다는 국민들의 탄성 또한 적지 않았다. 정녕 여성이 대통령이 되었기에 나라가 이렇게까지 혼란과 부패됐으며, 국민들의 배신감과 분노를 만들어 냈을까.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여성 비하 발언이다. 여성을 대통령으로 선출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분이 대통령으로서의 역량과 자질과 실력이 턱 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설령 다른 여성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더라도 지난 정부와 같은 마무리. 우리 국민들이 똑같은 상처를 받고, 촛불시위가 집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 불행했던 것은 여성을 대통령으로 선출해서가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성별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공판에 수갑을 찬 체 법원에 등장하는 전 대통령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화도 나고 그보다는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까지 됐었나 하는 답답함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한번 하는데, 5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한다. 구속 수감된 상황에서 재판을 받는데 교도소에서 판매하는 1660원 짜리 집게핀과 개당 390원짜리 머리핀으로 손수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를 하고 등장했다. 얼마 전까지는 무소불위의 최고권력자였고, 지금은 단지 피의자 신분인 전 대통령을 보면서 인생무상(人生無常)이라는 고사성어가 가슴에 새겨지기도 했다. 당사자 개인의 불행을 넘어 우리 국민들과 대한민국 모두의 불행임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그로 인해 이번 대선에서 여야가 바뀌고, 보수당의 정치인들과 보수 지지자들의 입장은 한 마디로 웃어도 웃는 게 아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샤이보수. 한 마디로 이미 예정된 당연한 결과인 셈이다. 대한민국의 보수는 스스로 모든 권력과 자신들이 지켜야 할 가치와 여건을 스스로 포기한 셈이다. 바꿔 말해 지난 대선은 진보정당의 집권이 경쟁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수가 스스로 자폭한 상황에서 그로인한 반사이익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실상 보수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진정한 보수의 가치보다는 자신들의 권력에 집착한 그런 가짜 보수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었다. 진정한 보수는 끌어안을 줄 아는 것이고, 자신들에게는 냉정해도 상대정당과 국민들을 포용하고 지킬 줄 아는 것, 관대함으로 국가를 아우르고 자국을 위협하는 모든 위협요소들로부터 국가시스템과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보수의 가치이며 존재이유가 아니겠나. 박 전 대통령과 주변의 권력들이 행했던 보수는 가짜 보수였다. 내용물은 불량에 엉망인 것을 가지고, 명품 쇼핑백에 넣어 포장하면 그게 명품인가. 지난 박근혜 정권과 보수정당의 모습이 그러했다. 국민이 기대하고 지지했던 것은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서 유리천정을 깬다는 것이었지, 자신의 관저를 온통 거울로 도배하길 기대했던 것이 아니다. 엽기적이기까지 한 결과이다. 그 밑에서 벌떼처럼 달려들어 더럽고 추잡하게 권력을 누렸던 세력들. 이들은 사법처리 대상은 아니더라도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죽는 순간까지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야말로 전 국민과 대한민국의 공공의 적이 아닌가. 아니 정치를 그만두어야 하는 것이 도리이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5-28 13:56:1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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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재능기부'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

지난해 5월 조영남 '대작' 논란이 발생했을 당시 많은 이들을 분노케 한 건 그의 대작 의혹이나 미술계 대작 관행 발언만이 아니었다. 작품 하나를 만들어주고 받은 보수가 고작 10만원에 불과했다는 한 무명작가의 주장이야말로 의분심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조영남 씨 자신은 작품 한 점에 수백, 수천만 원에 거래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90%이상 그림을 그려준 이에겐 고작 1점당 10만원을 줬다는 건 누가 봐도 노동착취였을 뿐만 아니라, 자본에 의한 인간의 수단화, 도구주의적 인간관을 읽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내용과 성격은 다르지만 최근 '흉물' 시비를 낳은 '서울로7017' 설치 작품 슈즈트리(shoes tree)도 예술노동의 대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소위 '재능기부' 형식으로 만들어진 탓이다. 실제로 슈즈트리 제작을 의뢰한 서울시는 높이 17m 길이 100m에 달하는 이 대형 설치 미술 작품을 만드는 데 약 1억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그러나 그 1억 원에 작가의 몫은 없었다. 지적이 일자 서울시는 예산 구조상 작가 개인에게 대금을 지불할 방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절차상의 흠은 없을지 몰라도 '슈즈트리'를 만든 작가의 재능기부는 개인이 지닌 재능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즉, 재능기부가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헐값에 구입하고 예술가를 착취하는 도구로 전락한 현실에서 이름 값 좀 하는 예술가의 재능기부와 재능기부를 당연한 듯 여기는 서울시의 행태는 오히려 그동안의 나쁜 관행을 잇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미술계만 해도 재능기부 관련 나쁜 관행의 선례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과거 한 조각가는 모 미술관으로부터 재능기부형식으로 작품을 기증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보상이라곤 운송료뿐이었다. 작가는 잠시 갈등했지만 미술관 소장품이 된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은 채 결국 작품을 보냈다. 이는 미술관의 권위를 이용해 소장품 목록을 거저 채우려는 질 나쁜 예이면서 차후 합리적 지불에 제동을 거는 좋지 않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결은 같지 않지만 미술관이 '미술관 프라이즈'라는 괴상한 논리를 내세워 시장가의 절반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작품을 매입하는 것이나, 몇 만원 내외의 초현실주의적인 원고료로 비평을 써달라는 기관, 부산비엔날레처럼 물리적 거리가 예사롭지 않은 곳까지 불러놓곤 겨우 몇 만원 내외의 회의료를 지급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모두 공익을 앞세워 소중한 재능을 무료로 사용하려는 변질된 기부개념이 작동한 우리 미술계의 악습이다. 이밖에도 자본과 권력을 가진 이들이 직접 생산자로부터 노동의 성과를 무상으로 취득하는 행위는 우리 주변에 흔하다.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왜 돈에 연연하느냐는 식의 괴이한 발상도 드물지 않다. 서울시만 해도 '슈즈트리' 외, '서울로 7017'이라는 이름과 브랜드 이미지(BI) 역시 재능기부를 통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이 워낙 기부를 좋아한다는 건 잘 알려져 있지만 상습적 행정원리로 비춰지는 건 문제가 있다. 물론 사회기여로서의 기부, 진지한 여가라고 할 수 있는 자원봉사, 일상에서 쉽고 재밌게 '나눔'을 행하는 '이지 오블리주(Easy Oblige)', 스스로 행하는 재능기부 자체는 격려할 만하다. 자발적 나눔이 증가하고 나무뿌리처럼 넓고 깊게 뻗어나간다면 기부는 사회적 갈등과 불균형을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이타심의 가장 직접적 실천이라는 점에서 기부문화는 장려되어야 옳다. 다만 재능기부까지 경쟁시켜 심사하는 경우에서처럼 순수한 재능기부를 악용하는 자들에 의한 인식적 폐단과 답습을 고려해야 하고, 재능기부는 공짜라는 비생산자들의 그릇된 의식을 부추기는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명망 있는 생산자들의 태도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뜻과 다르게 누군가는 예술노동의 대가를 무시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는 데다, 합당한 비용을 요구하는 후배 또는 다른 예술가들을 향한 불편한 관습의 생성에 힘을 보태는 '몹쓸 기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7-05-28 13:54:3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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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서울사이버대 '보건복지 산학협력' MOU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서울사이버대 '보건복지 산학협력' MOU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최영현)과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지난 25일 보건복지분야 인재양성 등 공동의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보건복지 인재양성을 위한 정책개발과 교육기획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사이버대는 보건복지 관련학과의 새로운 이론과 기술을 제공하는 기회를 갖고, 개발원은 소속 직원과 교육회원에게 자기계발 및 실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임직원 및 개발원 교육수료자가 서울사이버대에 입학 시 장학금을 수여한다. 최영현 원장과 이은주 총장은 "보건복지분야는 저출산고령화시대 국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 일자리창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번 협력이 국가적으로도, 교육생들에게도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보건복지분야 공무원과 종사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서울사이버대는 온라인대학 최초로 개설돼 사회복지, 보건의료행정 등 제분야의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2017-05-26 14:18: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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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대,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수상

장안대, 요리대회 수상 연이어 장안대학교(총장 우완기) 식품영양과 학생들이 '2017년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와 '2017년 삼삼한 요리경연대회'에 출전해 연거푸 상을 받았다. '2017년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4700여명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대회이다. 장안대 식품영양과 학생들은 식품영양과 이나겸 교수 지도하에 '쌀요리부문', 특별전시 '전통차부문'에 출전해 각각 은상과 국회의원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 쌀요리부문에는 2학년 전수현, 주소희, 이소희, 박민하, 이수민 학생이 수상했으며 전통차부문에는 2학년 손수현, 조혜선, 이은지, 회유진, 김희선 학생이 수상했다. 또한, 이번 대회와 함께 열린 '2017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식품영양과 이나겸 교수 지도하에 3학년 김경민, 권하늘, 김윤지, 양민주 학생이 '저나트륨요리경연-대학부-건강식'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심사단과 맛평가단으로부터 준비한 요리에 짜임새 있는 메뉴구성과 맛의 조화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장안대 관계자는 "나트륨 저감화 사업의 일환으로 실생활에서 활용가능한 다이어트 식단개발을 위해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대회에 출전해 3팀이나 수상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한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대회기간 동안 출전한 학생들이 의전봉사 등에 자발적으로 힘써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2017-05-26 12:46:3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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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에 감명받아 시작한 창업인생 '세종대 선배의 2가지 창업교훈'

책 한 권에 감명받아 시작한 창업인생 '세종대 선배의 2가지 창업교훈' 부자, 중산층, 빈자 간의 생각의 차이를 쓴 책을 읽고 창업인생을 걷게된 김재인 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사업이란 게 엄청나게 대단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주변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해결 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필리핀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중 일본인 친구가 권한 한 권의 책을 읽고 회사를 차렸다가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 2012년 세종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재학 중인 2014년 인터넷 쇼핑몰인 제이아이트레이드를 설립, 지난해 1억6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계속 성장 중이다. 이날 김 씨는 창업을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처음에는 이베이를 통해 사업을 시작했다. 첫 달에는 매출이 152달러 였지만, 나중에는 월 1000만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래서 이베이 수출 스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출이 증가하면서 동반되는 문제점이 있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다. 그런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이베이가 아닌 아마존을 통해 유통 구조 개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을 통해 2가지 교훈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두 가지 교훈은 내가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과 버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어떻게 돈을 쓸지 계획을 잘 세우라는 것"이라며 매출 관리법을 전했다. 매출 총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것)의 일정 비율을 각각 이익, 급여, 세금, 비용 계정에 배당, 매출원가 외 비용이 정해놓은 비율 이내로 사용됐는지 매달 10일과 25일에 점검하라는 내용이다. 한편 세종대 신구 총장은 "세종대는 청년고용 빙하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업자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업동아리 운영, 창업상담 및 재학생 인큐베이팅, 그리고 창업멘토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5-26 12:46:1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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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16대 총장에 '학생 지지' 김혜숙 교수

이화여대 16대 총장에 '학생 지지' 김혜숙 교수 이화여대 제 16대 총장에 김혜숙 교수가 당선됐다. 김혜숙 교수는 25일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유효투표의 57.3%를 얻어 42.7%를 얻은 김은미 교수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혜숙 교수는 26일 정오 이사회에서 당선이 확정되면 최경희 전 총장의 중도사퇴로 7개월간 공석이 된 총장직에 오르게 된다. 김혜숙 교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 이후 연이은 혼란 속에서 학생들의 입장을 지지, 학생과 동문들의 지지를 받아왔으며 전날 치러진 1차투표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혜숙 이화여대 신임총장 프로필 1987-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현 철학연구소 소장) 2014-2017, 이화여자대학교 교수협의회 공동회장 2007-2009, 이화여자대학교 스크랜튼대학 학장 2002-2006, 이화여자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2002-2004, 이화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원장 2014-현재, 국제여성철학회 (IAPh) 이사 2013-현재, 세계철학연맹(FISP) 운영의원 (Committee Director) 2012-2014, 한국인문학총연합회 대표회장 2012-2013, 한국철학회 회장 2009-2011, 한국상호문화철학회 회장 2007-2009, 한국분석철학회 회장 2007-2009, 한국여성철학회 회장 2017-현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인문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2014-현재, 한국연구재단 학술지발전위원회 위원 2013-2014, 문화융성위원회 인문정신특별위원회 위원 2012-2016,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 기획위원 2012-2014, 한국연구재단 정책자문위원 2013-2014,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SCSA) 사외 자문위원 2004-2005, 교육인적자원부 기초학문육성위원회 위원 2001-2003,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사회문화분과, 문화육성) 2003, 한국가상캠퍼스 베스트 티쳐 상 (한국가상캠퍼스) 2003, 대한민국학술원 기초학문분야 우수학술도서 선정 (공역 '예술의 언어들')

2017-05-25 22:21:2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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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해외파견박람회 대폭 확대…인기국가 대사관도 초청

건국대 해외파견박람회 대폭 확대…인기국가 대사관도 초청 건국대학교가 23~25일 올해 해외파견 박람회를 기존 규모보다 대폭 확대해 개최했다. 건국대 국제협력처는 기존 하루에 걸쳐 진행했던 박람회의 규모를 올해는 대폭 확대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IELTS, 토플 등 해외파견에 필수적인 어학시험에 관한 안내와 고득점 전략을 알려주는 강의도 진행했다. 또 '대사관이 뜬다'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 등의 대사관 관계자를 초청해 각 국가별 대학 소개 및 유학준비 방법, 장학금 안내 등의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제처 프로그램 소개 ▲해외파견프로그램 참가 건국대 선배들의 경험담 발표 ▲본교 외국인 교환학생들의 국가 및 학교 소개 ▲각국 대사관 및 파견교 담당자 발표 ▲지역별 상담부스 운영 등이 진행됐다. 국제협력처는 현재 수많은 대학 및 기관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상태로 매년 협정교 확대를 통해 복수학위, 교환학생, 파견학생, 어학+정규, 국제인턴십, 해외단기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늘려 재학생들의 해외파견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해외파견학생 수로는 2013년 725명, 2014년 879명, 2015년 972명, 2016년 866명에 이어 2017년에도 총 800여명 이상의 학생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17개의 신규 협정대학과 체결을 확대해 학생들의 파견지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예정이다.

2017-05-25 17:03:2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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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촛불도 결실…전 구성원 참여 '최초 직선제 총장' 탄생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이화여대를 무대로는 교육농단 사태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촛불이 5월 새 정부 출범이란 결실을 낳았다면, 지난해 여름부터 이화여대 재학생·동문들이 들었던 촛불도 최초로 교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 총장을 직선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과반에 못 미치는 득표로 당선된 데 비해 이화여대 총장 선거는 프랑스 대선처럼 결선투표를 통해 통합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화여대는 지난 24일 16대 총장후보 선거 1차투표를 실시한 결과 1위인 김혜숙 교수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자의 과반수에 이르지 못하자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오후 8시에 끝나는 결선투표 결과는 자정께 윤곽을 드러내, 다음날인 26일 심의·의결을 거쳐 신임 총장을 최종 임명할 계획이다. 1차투표에서 김혜숙 교수는 총 득표율의 33.9%를, 2위인 김은미 교수는 17.5%를 얻었다. 1차투표(사전투표 포함)에는 교원의 86%, 직원의 88.5%, 학생의 41.9%, 동문(투표의향)의 77%가 참여했다. 이들 구성 단위별 투표 반영 비율은 각각 100(교수)/15.5(직원)/11(학생)/2.6(동창) 등이다. 이는 교수·직원·학생·동문 4자협의체가 14차례에 걸친 회의를 여는 등 진통 끝에 얻어낸 결론이다. 지난 여름방학 중 학생들의 미래라이프단과대학 반대 본관 점거농성과 이 과정에서 불거진 강제진압사태, 그리고 이어진 정유라 특혜입학 논란으로 최경희 전 총장이 지난해 10월 19일 131년의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중도 사퇴한 뒤 이화여대는 신임총장 선출 방식을 두고 내홍을 겪어 왔다. 이화여대 이사회가 총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꾸기는 했지만 교수평의회와 학생 측간 투표 반영 비율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됐다. 교수평의회는 교수/직원/학생 반영 비율을 각각 100/10/5로 반영할 것을 주장했고, 학생 측에서는 100/100/100으로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진통이 있었던 만큼 결선투표를 통해 구성원 다수의 지지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했던 것. 이화여대의 16대 신임총장이 본관 점거농성과 정유라 사태로 흐트러진 학내 분위기를 추스르고 통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결선투표에 오른 총장 후보 중 김혜숙 교수는 학생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다. 지난해 본관 점거농성 강제해산과 정유라 사태에서 학생들의 편에 섰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말 국회 청문회에서 강제해산 영상을 보다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은미 교수는 이화여대의 중요사업인 국제협력 분야에서 활약이 두드러지는 후보다. 최근에는 올 1월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개발 보고서를 작성한 저자그룹 중 1명이기도 하다. 두 사람 중 최종 승자는 오는 31일 취임식을 갖고 7개월여에 걸친 총장 공백사태를 마무리하게 된다.

2017-05-25 15:45:3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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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녹색성장대학원, 글로벌녹생성장연구소와 MOU

KAIST녹색성장대학원, 글로벌녹생성장연구소와 MOU KAIST 경영대학 녹색성장대학원(대학원장 박광우)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프랭크 라이스베르만)가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과 박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녹색성장 기초 이론 및 실용적 해법에 대한 연구 활동을 비롯해 컨퍼런스·워크숍 개최 협력을 통해 녹색성장 지식 전파 및 관심 고취에 적극 나서기로 하였다. 또한 교수진 및 전문가 교환,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인력 측면에서도 상호 지원키로 협의했다. GGGI는 우리나라 주도 하에 설립한 최초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녹색성장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국제협력을 표방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덴마크, 호주, 영국 등 전 세계 27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 원장은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을 위해 정보, 인력, 자원을 교류하여 녹색성장에 대한 지식을 창출하고 공유하는데 두 기관이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은 "오늘 체결하는 MOU를 통해 GGGI와 KAIST 경영대학 녹색성장대학원이 확고한 파트너쉽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녹색성장 지식 및 모범사례 공유, 공동 연구 활동 활성화, 공동 컨퍼런스·워크숍 개최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5-25 14:28:08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