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을 주목하라-광운대] 대한민국 ICT를 이끈다…기업들이 꼽은 최우수대학
창학 이래 80년 넘게 대한민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하는 대학이 있다. 바로 광운대학교(총장 천장호)다. 1934년 설립된 조선무선강습소는 국내 최초의 전파관련 교육기관으로 광운대의 설립 모태가 됐다. 광운대는 국내전자공학의 효시인 셈이다. 광운대 김문석 입학처장은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운대는 'ICT광운'이라는 다른 대학이 넘볼 수 없는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학교"라며 "ICT 분야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특성화가 이루어진 대학"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전자기업체 및 연구소들과 밀접한 교류를 하면서 교육과 연구에 현장감을 반영하여 최신의 첨단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으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전자정보공과대학이라는 별도의 단과대학이 존재할 정도로 특성화된 공과대학이 있고 전체 학과의 45%가 ICT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 경제계에서 동문파워 역시 강세"라고 했다. 그저 광운대 혼자만의 자부심은 아니다. 광운대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국내 기업들이 직접 평가하는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았다. 취업자의 약 20%인 연평균 200여명의 학생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취업하고 있다. 다음은 김 처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인재상과 비전은? "광운대의 교육 철학은 '나비효과'와 같다. 하나의 작은 꿈과 연구가 시간이 흐르고 장소가 바뀌면서 세상을 바꾸는 기적이 된다는 자부심,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상상력을 키워 도전정신을 함양하도록 하는 교육을 한다. 광운대는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광운 브랜드 창출'이라는 K-VISION 2020을 수립하고 더 큰 발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는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특성화 전략으로 이어진다. 광운대 특성화 전략인'K-Tech(Kwangwoon Technology) : ICT+특성화 대학'은 광운대의 저력인'ICT 광운'에 인문학, 복지 분야 등을 융합해 국가와 공공분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광운대는 기업과 학교 간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중 삼성전자 고용계약형 프로그램과 LG전자-광운대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STP(Samsung Talent Program)은 매년 삼성으로부터 1억 원의 운영기금을 지원받아 산학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삼성전자 인턴 채용 시 우대하고, 인턴 실습을 마치고 입사할 경우에는 장학금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SST(Samsung Software Track) 역시 매년 1억원의 운영기금을 지원받아 소프트웨어 관련학과 학생들을 전문인재로 양성하고 있으며, 매년 15명의 성적우수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2012년 처음 시작된 LG전자-광운대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진행하는 케이스다. 전자정보공과대학 3학년 재학생 또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고용확정 예비선발로 20~30명을 뽑아 동계방학기간 중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학생 중 일부는 LG전자에 채용된다. 2012년 처음 진행한 1기의 경우 13명 전원이, 2기는 12명이 LG전자에 채용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광운대는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제' 운영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정부가 대학생의 현장실무능력 강화와 대학과 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학업과 체계적인 기업현장훈련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16학년도부터 5년간 매년 10억 원씩 총 50억여 원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지원, 일학습병행제 등에 투자하게 된다." -주목할 학과는? "광운대학교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 특성화를 위해 올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신입생은 전체 정원의 15%정도인 263명으로, 소프트웨어 분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실무능력을 갖춘 세계화된 소프트웨어 전문인 교육을 표방하여, 이를 통해 다른 분야와의 통합, 즉 융복합을 추구한다. 전통 있는 기존의 두 소프트웨어관련 학과를 전문성 있는 컴퓨터정보공학부와 소프트웨어학부로 개편하고, 전도유망한 융합소프트웨어 분야의 창의융합인재양성을 위해 90명 정원의 정보융합학부를 신설했다." -2017학년도 입학전형에서 달라지는 점은? "2017학년도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전형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학생부종합전형 대표전형인 광운참빛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을 전년도 330명에서 415명으로 크게 확대하였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만 적용하며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한국사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지역우수인재전형은 관련 법령에 따라 폐지하였으며, 사회배려대상자전형의 선발인원을 14명에서 47명으로 확대하였다. 또한 정시 모집에서 선발했던 정원외 특별전형인 '농어촌 학생 전형'을 수시 모집으로 옮겨 선발한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 주의할 점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수시모집 전형 중에서 유일하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해당 기준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수학(가)·영어·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의 합이 6등급 이내이어야 하며, 과학탐구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므로 국어·수학(나)·영어·사회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또는 국어·수학(가)·영어·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의 합이 6등급 이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수능시험 한국사를 응시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자연계열 학생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수능시험 활용 점수는 백분위이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사회탐구 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특히 계열별 또는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비율 및 반영방법이 상이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설되는 정보융합학부는 학과의 특성에 맞춰 수학 '가'형과 '나'형 응시자 및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응시자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대신에 수학 '가'형 응시자에 15%의 가산점이 과학탐구 응시자에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효과적인 입시전략을 추천한다면? "광운대 수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전형 요소에 강점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으로 지원 전략의 첫 단추를 끼울 필요가 있다. 학생부 교과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교과성적우수자전형으로,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에 자신이 있다면 광운참빛인재전형 등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논술고사에 자신이 있다면 논술우수자전형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제시해 볼 수 있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교과성적 80%와 비교과에서 출결, 봉사점수를 각각 10%씩 20%를 반영한다. 출결, 봉사점수에서는 지원자 간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교과성적이 합격여부를 결정한다.학생부 교과성적은 학년별로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1학기) 40%를 반영하므로 2~3학년 성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전공적합성, 창의성, 인성을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한다. 다단계전형으로 1단계에서는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평가 4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종합평가의 성적이 2단계에서도 반영되므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충실하게 작성하여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면접평가는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발전가능성, 논리적사고력, 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교과지식을 묻는 면접이 아니라 제출한 서류에 대한 확인면접의 형태로 진행되므로 면접 전에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해야 하며 평소에 모의면접 등을 통해 지속적인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공인어학성적이나 수학, 과학, 외국어 교과에 대한 교외 수상실적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할 경우 서류평가에서 0점 또는 불합격으로 처리되며, 자기소개서의 내용에 대한 유사도검증을 실시하므로 표절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60%와 학생부 40%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문제는 고등학교 교과과정 범위 내에서 계열별로 2문제를 출제한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유형으로,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 논술 유형으로 출제된다. 논술의 경우 경쟁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탑재된 기출문제를 직접 풀어봄으로써 출제경향과 난이도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학생부를 반영하기 때문에 교과성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하다." -장학제도 등 학생 지원제도는? "신입생의 입학성적에 따라 참빛입학장학생, 비마입학장학생 등의 장학제도를 통해 등록금 면제 및 학업지원금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입학 후에도 성적장학금, 봉사장학금 등 교내장학금과 한국장학재단 등 50여개 단체를 통해 다양한 교외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더불어 1대1 맞춤형 취업컨설팅, 우수기업체 현장견학 등 기업의 니즈와 학생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진로지도 프로그램 역시 역량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계적인 직무경험을 위한 대기업 인턴십과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호주·중국 글로벌 인턴십 등 학점 취득이 가능한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회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글로벌 교육의 비중도 높이고 있다. 전공과목의 약 40%의 강좌에서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국제화를 위해 피치를 올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24개국 120개교와 2개 컨소시엄을 맺고 학생과 교원의 교류 등 활발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대학과의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학술·봉사활동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운대는 지난 2014년 창립 80주년을 맞아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캠퍼스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광운스퀘어·80주년 기념관 건립사업'을 시작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가을에 완공 예정인 '광운스퀘어·80주년 기념관'에는 멀티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교육 휴게시설을 통합한 학술정보관을 조성하고 지하주차장과 녹지공간을 확보해 차 없는 그린캠퍼스를 구축함으로써 캠퍼스가 위치한 서울시 노원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