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고 혁신국가? EU "한국, 미·일·유럽과 격차 더 벌려"
한국이 세계 최고 혁신국가? EU "한국, 미·일·유럽과 격차 더 벌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유럽 혁신 점수표 2016( EIS 2016)'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꼽혔다. EU 집행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EIS 2016'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혁신실적은 1.0만점에서 0.726점을 얻어 2위인 미국(0.703점)과 3위인 일본(0.701점)을 크게 앞질렀다. EU는 0.593점으로 미국·일본과의 격차는 줄였지만 한국과는 더 벌어졌다. 지난 2008년 조사 때까지만해도 한국과 EU와의 격차는 5%정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3%까지 커졌고, 올해 역시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그만큼 한국의 혁신성장 속도가 다른 경쟁국가들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한국의 혁신성장 속도는 3.8%에 달하는 반면 EU는 1.6%, 일본 1.1%, 인도 1.0%, 러시아 0.6%, 미국 0.4% 수준에 그쳤다. 중국은 성장속도가 8.1%로 한국보다 훨씬 높지만 수준 자체가 워낙 낮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중국의 올해 혁신실적은 0.236점으로 다른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약간 앞서는 수준이다. EIS는 인적 자원·연구시스템·재정 및 지원·기업투자·지적재산 등 25개 요소를 토대로 비교·분석해 평가해 산출한다. 한국은 25개 평가요소 중에서 제3차교육(대학·직업교육), 공적영역 연구개발(R&D) 지출, 기업의 R&D 지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박사학위자수, 면허와 특허 해외수입, 지식집적서비스 수출, 논문 인용과 같은 지식기반 공유 등에서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였다. 이 가운데 박사학위자수, 면허와 특허 해외수입 분야에서는 나아지고 있지만 지식집적서비스 수출의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은 혁신 실적을 토대로 한 2017년 단기 평가전망에서도 0.776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뒤를 이어 일본이 0.715점, 미국 0.713점, EU 0.535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