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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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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삼성SDI, 전문성 역점두고 임원인사 단행(종합)

삼성SDS와 삼성SDI가 16일 전문성 강화를 중점에 두고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삼성SDS는 이날 부사장 승진자 2명, 전무 승진자 1명, 상무 승진자 4명, 마스터(Master) 승진자 1명 등 총 8명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폭은 지난해 11명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이번 인사에서 유홍준 금융사업부장과 김홍기 ICTO사업부장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SL사업부 미주 총괄을 맡고 있는 김진하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김장현 인프라사업부 제조인프라팀장과 박종성 솔루션사업부 마케팅분석사업팀 사업1그룹장, 이장한 SL사업부 지원그룹장, 정삼용 SDSAP 베트남거점장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민승재 연구소 알고리즘연구팀장은 마스터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삼성SDS는 "물류, 솔루션, 서비스형 사업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보유한 인물을 고위임원으로 중용했다"며 "특히 현장 중심 기조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핵심인재를 신임 상무로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이날 전무 승진자 1명, 상무 승진자 3명, 마스터 2명 등 총 6명이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14명이 승진했던 것에 비하면 승진자 규모는 절반 수준이다. 신임 이진욱 전무는 삼성SDI(옛 제일모직)가 2013년 8월 인수한 독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전문 업체 노발레드 운영을 총괄하는 임원이다. 지난해 삼성SDI의 전자재료 실적이 좋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승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훈 중대형전지사업부 기술팀 요소공정그룹장과 박정준 소재R&D센터 소재개발2팀장, 한규석 전자재료사업부 디스플레이소재사업팀 개발2그룹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양우영 소재R&D센터 소재개발1팀 소재설계그룹장과 유은선 전자재료사업부 디스플레이소재사업팀 개발2팀 담당간부는 마스터로 선임됐다. 특히 삼성SDI는 연구개발(R&D) 인력이 연구 개발에만 전념하며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스터'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전지와 소재사업의 전문성에 중점을 둠으로써 미래사업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조직의 활력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05-16 16:53:5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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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친환경 전기버스 일레시티 외장 렌더링 공개…개발기간만 8년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정식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의 외장 렌더링(3차원 화상을 만드는 과정) 이미지를 16일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일렉시티에는 2010년부터 약 8년여 간의 개발기간 거쳐 완성됐으며 기존 버스 라인업과 확연히 차별화하도록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환경차의 깨끗함을 상징하는 흰색 본체 위에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흘러가는 파란색 선이 정면에서 만나도록 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차량 전면부에는 파란 색상을 적용해 버스의 개방감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강인한 인상을 부여했다. LED 주간주행등과 전조등, 후미등은 간결하면서도 정교하게 표현됐다. 현대차는 이번에 공개한 디자인을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수소전기버스 등 미래 친환경 버스 라인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수소전기버스는 올 연말 시범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56㎾h 고용량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적용돼 1회 충전만으로 최대 290㎞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렉시티는 국내 버스 시장에 최적화시킨 차를 완성하기 위해 8년여 간 철저한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3세대 전기버스"라며 "미세먼지, 대기오염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버스 라인업을 구축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리는 상용차 종합 박람회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식 및 언론행사에서 일렉시티의 실제 모습을 처음 공개하고 친환경 상용 차량에 대한 개발 계획을 소개한다. 28일까지 이어지는 메가페어 행사 기간에는 킨텍스 야외전시장 9만9천173㎡(3만 평) 규모의 부지에 양산차 57대, 특장차 106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포함한 신기술 9기 등 상용차의 모든 제품군을 전시하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2017-05-16 16:51: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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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 화력발전소에 냉난방 공조솔루션 공급…해외 수주 늘린다

LG전자가 베트남 화력발전소에 대규모 냉난방 공조솔루션을 공급한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해외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국영 석유화학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 Vietnam)이 짓는 화력발전소에 냉난방 공조솔루션을 일괄 공급하기로 하고, 건설을 맡은 시공사인 러시아의 파워머신즈(Power Machines)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화력발전소는 호치민시에서 남쪽으로 약 240km 떨어진 롱푸 지역 115만㎡ 규모 부지에 들어서며 발전능력은 1.2GW급이다. LG전자는 발전소 내 각 건물의 용도와 냉동공조 요건에 맞춰 공조 시스템을 설계하고, 올 연말부터 발전소 내 총 33개 건물에 칠러, 시스템에어컨 등을 공급한다. 제품이 설치된 이후에도 LG전자 인력이 발전소에 상주하며 설계한 대로 제품이 제대로 설치되고 작동하는지까지 점검하게 된다. 이번 수주에는 LG전자가 국내 주요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의 신규 발전소에 공조솔루션을 공급했던 경험들이 크게 기여했다. 발전소는 건물 특성상 일반 건물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발전소에 설치되는 공조시설 또한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 성능과 신뢰성이 보다 엄격하고, 엔지니어링 기술도 더 까다로운 편이다. LG전자는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부품과 장비는 물론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총합 공조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LG전자 공조 기술의 우수성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6 11:12:5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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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목소리 누가 대변하나…전경련 지고 대한상의 뜨고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경제계 소통창구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순실 국정논란' 사태로 정경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신 대한상공회의소나 중소기업중앙회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대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할 창구는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상의가 그간 전경련을 대신해 대기업을 대변할 '대기업위원회' 신설을 취진했지만 최근 이를 전면 무산함에 따라 재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소통창구 부재는 지속될 전망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새 정부는 경제단체의 '맏형' 노릇을 하던 전경련을 대신해 대한상공회의소를 경제정책 파트너로 삼을 것으로 점쳐진다. 당장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첫 번째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위원회 구성안에 경제 5단체 중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 한국무역협회는 이름을 올렸지만 전경련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명단에 들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전경련은 해체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대신 대한상의에 무게를 실어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14일 대한상의를 방문해 "전경련의 시대는 지나갔다"며 "건설적인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는 대한상의와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4월 6일에는 전경련을 뺀 4대 경제단체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간담회에는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자총협회, 무역협회의 임원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허창수 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고 동문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기도 했으나 정부 출범 이후에도 기조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기존 해외 경제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민간 경제외교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일자리위원회 보고서 관련해 전달 받은 사항은 없다"며 "전경련 자체 혁신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여러모로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중기중앙회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공약대로 현 중소기업청을 확대한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면 관련 경제단체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로 흩어져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 관련 기능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일원화해 정책 수립과 제도 마련 등의 관련 공약으로 내놨다. 하지만 대한상의나 중기중앙회의 입지가 강해지더라도 대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기업이 주요 회원사인 전경련과 달리 대한상의는 전국 17만 상공인을 대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한상의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입장을 모두 아우르기는 쉽지 않은 데다 중소기업중앙회 또한 역할 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내 대기업 회원의 비중은 2% 내외 수준이다. 대한상의는 이런 이유로 기존 중소·중견기업위원회 외에 대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할 창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대기업위원회' 설치를 추진했다. 지난 3월 회원사 가운데 자산 5조원 이상 50여곳을 대상으로 대기업위원회 설립 취지 등이 담긴 공문을 보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대기업위원회' 설치를 백지화했다. 정경유착 등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일부 회원사를 중심으로 대기업위원회를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있어 의견 수렴절차를 밟았지만 별도의 위원회 설립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 신설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한상의의 결정으로 재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소통창구 부재는 지속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 목소리가 반영돼야 할 일자리위원회 구성에서 재계의 목소리 역할을 해줄 유관기관이 빠져 재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전경련이든 대한상의든 어떤 단체든지 재계의 목소리를 담을 창구 역할을 해줘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5-16 06:19:4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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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 "새정부 최대 경제위험 ‘보호무역주의·산업경쟁력 약화’"

문재인 정부가 직면한 우리나라 경제의 위험 요인은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대내적으로는 '산업경쟁력 약화'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직면할 한국 경제의 가장 심각한 대외적 위험요인으로 '글로벌 무역주의 강화'(46.9%)를 꼽았다. 다음으로 '북핵 문제 등 북한 리스크 증대'(21.9%), '중국 내 반한감정 고조'(17.2%) 등이 꼽혔다. 새 정부는 이전 어느 때보다 외교와 통상 분야의 전략적 접근이 중요한 시기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대외 위험요인으로는 '미·중·일 환율갈등'(9.4%),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본유출'(4.7%)등의 순이었다. 가장 심각한 대내적 위험요인으로 경제전문가들은 '구조조정 지연, 핵심기술 역량 미흡 등 산업경쟁력 약화'(40.6%)를 지적했다. 주력산업 부문에서 중국기업의 기술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신사업, 핵심기술 역량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 개발이 시급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대내 위험요인으로 '고령화·저출산에 의한 인구구조 변화'(17.2%), '실업률 증가, 가계부채 급증 등 소비여력 감소'(15.6%), '규제완화 등 경제시스템 개혁지연'(14.1%), '반 기업정서 증대에 따른 기업가정신 약화'(10.9%), '정부부채 증가 및 재정건전성 약화'(1.6%)순이었다. 저성장 국면 장기화를 탈출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의 방향으로는 '차세대 성장잠재력 확충'(43.5%)과 '기업환경 개선 및 투자활성화'(2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함께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활용해야 할 정책 수단으로 '투자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규제개혁'(36.5%),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의 선제적 사업재편 지원'(33.3%), '핵심 유망산업에 대한 R&D세제 지원'(19.1%)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다소 불황'(65.6%)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으로 '보통'(28.1%), '다소 호황'(6.3%) 순으로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에 대해 '국내 투자환경의 미비로 기업투자 감소 및 소비부진의 악순환 지속'(41.5%)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다음으로 '저성장 탈출을 위한 정부의 구조적인 대응책 미흡'(24.4%), '세계경제 회복의 불확실성 증가'(14.6%) 순이었다. 한경연 유환익 정책본부장은 "최근 수출이 6개월째 증가세를 보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특정 업종에 편중된 수출 착시일 수 있으니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고 지적했다 . 이어 "경제전문가들이 향후 한국 경제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만큼, 새 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 방향은 기업들이 과감하게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2017-05-15 15:25:2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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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이번주 임원인사 실시…계열사별 자율경영 본격화

삼성전자가 5개월 간 미뤄왔던 임원인사를 지난주 단행한데 이어 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들도 이번주에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도 늦어도 내달 초까지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룹 인사를 총괄했던 미래전략실 해체된 후 첫 임원인사라는 점에서 각 계열사별 독립경영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조만간 이뤄질 조직개편을 통해 각 계열사별 자율경영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가전사업을 하는 CE부문, 부품사업을 맡은 DS부문의 임원인사를 각각 단행함으로써 지난해부터 미뤄진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 특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삼성 미래전략실의 해체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미뤄졌던 삼성 계열사의 임원인사에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 DS부문은 후속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현재의 조직구조를 유지한 가운데 시스템LSI사업부의 경우 팹리스와 파운드리사업으로 분리했다. 회사 측은 "사업별 전문성 강화로 고객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각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 12일 부사장 승진자 없이 전무 3명, 상무 6명, 마스터 선임자 2명 등 총 11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양사 모두 호 실적을 기록 중이지만 이 부회장 부재 등의 요인으로 최소한의 규모에서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맏형 격인 삼성전자가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계열사들도 늦어도 내달 초까지 임원인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들의 경우 삼성전자와 같은 고민을 해 온 터라 이르면 15일부터 임원이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이번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독립경영체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그룹 차원의 인사를 총괄하고 조율하던 삼성 미래전략실이 지난 2월 공식적으로 해체된 이후 첫 임원인사로, 각 계열사 사장이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 인사 규모는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에도 인사를 최소화한 것을 감안하면, 다른 계열사들도 인사의 폭도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인사 규모 등 세부 내용들에 대해 전달받지 못한 상태지만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씩 시간차를 두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사장단 인사는 여전히 기약이 없다. 각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먼저 실시한 뒤 사장단인사는 이 부회장의 재판결과와 경영복귀 여부가 결정된 뒤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임원인사가 늦어지면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조직 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 삼성전자 임원인사 이후 빠르게 계열사 임원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사장단 인사는 이 부회장의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인사 시기와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5-15 06:00:00 정은미 기자
[기자수첩]새 정부를 맞는 재계의 입장을 한마디로 말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새정부가 지난 10일 출발했다. 새 정부를 맞는 재계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지난해 말부터 청와대의 기능상실로 '무정부 상태'였던 정부를 정상적인 정부로 꾸려 각종 대외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식채널을 열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외환위기 이후 뚜렷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보통신과 벤처기업을 육성시켜 IT 강국의 초석을 만들었던 것처럼, 문 대통령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역량을 키워 성장의 엔진을 다시 한 번 힘껏 돌려주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문 대통령은 선거기간 내내 '적폐청산'을 강조했고, 취임 일성으로 '재벌개혁'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재벌이 청산해야 할 적폐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볼 수 있다. 재계는 정경유착의 폐해 등 문 대통령의 재벌개혁에 대한 명분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기업들의 자율적인 경영활동을 가로막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다. 여기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재수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사건 이후 검찰수사와 특검수사로 장기간 경영 공백을 겪었던 재계는 그 같은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이다. 재계는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된 정치권의 외풍에 따른 경영 차질이 새 정부에서 반복하는 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제기된다. 더군다나 대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에 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새 정부는 일자리 확대와 경제 활성화 공약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마침 기업들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을 겪으면서 시대착오적인 정경유착 관행을 근절하고 근본적 내부 쇄신을 위한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뿐만 아니라 기업과의 소통도 강화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7-05-15 05:52:2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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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 방송사와 손잡고 프리미엄 가전 알린다

LG전자가 베트남 국영방송과 손잡고 LG 프리미엄 가전 알리기에 나선다. LG전자는 베트남 국영방송 'HTV 7'과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활용한 이색 예능 프로그램 '똑똑한 아내들(Smart Wives)'을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HTV 7의 시청률이 호치민 등 평균 소득 수준이 높은 남부 지역에서 높게 나오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고급 가전을 적극적으로 노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8일(현지 시간) HTV 7와 호치민 갈라 센터 홀에서 70여 현지 미디어를 비롯해 출연진 및 제작진, LG전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총 13회 분량으로 이달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방영된다. 촬영 무대에는 올레드 TV,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듀얼쿨 에어컨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매주 베트남의 유명인 부부 2쌍이 등장해 자녀 교육, 가사 분담, 부부간 대화 등 결혼생활에서 누구나 고민할 만한 주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부부들이 LG전자 주요 제품이 설치된 무대에서 주어진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예를 들어 '남편의 과거보다 현재의 사랑이 중요하다'는 주제로 가 과제로 주어지면, 출연자들이 스마트 인버터 기술이 적용된 LG 광파오븐을 사용해 도자기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LG전자는 옥외광고, 유투브·페이스북 등 SNS, 소비자 경품 퀴즈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홍보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베트남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유명인들이 LG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LG 프리미엄 제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5-14 15:21:34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