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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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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 따라가보니] GTX-D 검단 "GTX 등 호재 많아 상승 여력"

"인천 검단신도시는 GTX-D 호재와 별개로 집값을 상승시킬 여건이 많다. 주변에는 대단지 아파트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이 들어서면 불편했던 교통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찾아간 인천 서구 원당동 '우미린더시그니처' 아파트.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검단신도시 정중앙에 위치한 단지는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초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우미린더시그니처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26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난 2022년 1월 입주를 시작했다. 공항철도와 인천 도시철도 1호선이 지나는 계양역 1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 걸렸다.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연결하는 6.825㎞, 3개의 정거장을 건설하는 노선이다. 지난 2020년 10월 착공해 2025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인천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 8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전 구간 지하터널이 하나로 연결돼 사통팔달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검단 연장선이 개통되면 검단신도시의 신규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공항철도와의 연계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 도심지역은 물론 송도국제도시 등과의 연계성이 한층 강화돼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단지 주변에 준공한 상가는 대부분 주인을 찾아 공실 없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GTX-D 노선 이외에도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신설 등 미래 호재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열어 GTX 전체 노선을 포함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GTX-D·E·F 신규 노선도 신설해 이른바 '2기 GTX 시대'를 준비하기로 했다. D·E·F 신규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전체 노선을 함께 반영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을 위해 구간별(1~2단계) 개통을 추진하며, 1단계 노선은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 동시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GTX-D 노선은 부천 대장을 분기점으로 김포 장기와 인천공항으로 갈라지는 노선과 삼성을 분기점으로 교산과 원주로 갈라지는 노선이 이어진 "더블 Y자" 형태다. D 노선이 개통되면 검단신도시에서 삼성역까지는 약 3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1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낙폭이 전주(-0.03%)보다 축소됐지만 1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구(0.04%→-0.02%)는 청라·가정동 등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발생하며 하락 전환됐다. 지난해부터 내림세가 이어진 서구의 매매가격은 1월 마지막 주(0.02%) 상승 전환한 후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우미린더시그니처'는 이달 전용면적 84㎡가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거래가격(5억8000만원) 대비 1억원 올랐다. 우미린더시그니처와 함께 검단신도시 일대 집값을 견인하는 '호반써밋1차'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72㎡가 6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개월 만에 3000만원 상승했다.

2024-03-21 09:02:0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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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 일주일 앞으로… 모집인원 감소 속 수시이월인원 증가 변수

- 정시 모집인원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 불수능 여파 수시이월인원 증가 예상 - 이공계 모집인원… 서울 상위권 증가, 중하위권은 감소 2019학년도 대입 정시 원서접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시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학별 3일씩 진행된다. 수능 성적 위주로 치러지는 정시모집 특성상 모집인원과 경쟁률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모집인원이 증가하거나 지원자가 적으면 합격선이 낮아지지만 반대의 경우 합격선이 올라간다.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했지만, 불수능에 따른 수시 이월인원 증가로 상당부분 상쇄될 전망이 나온다. 가나다군별, 계열별 지원자 증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일 각 대학과 진학사 등 입시 업체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수시이월 인원 증가가 예상돼 전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군별로 가군 인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나군과 다군 선발인원이 증가했고, 자연계열 모집인원의 경우 상위권에선 증가했지만, 중하위권 대학 모집인원은 감소해 복잡한 셈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시 모집인원 9680명 감소 올해 전국 대학 정시 모집인원은 8만2972명으로 전년 대비 9680명 감소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등 서울 소재 상위권 11개 대학만 보면, 전년대비 35명 감소한 6344명을 선발하고, 건국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등 서울과 경기권 12개 대학은 전년대비 55명 감소한 7937명을 뽑는다.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대 등 수도권 18개 대학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379명이 감소한 9568명으로 감소폭이 크다. 서울과 수도권 41개 대학의 모집인원은 2만4138명으로 전년대비 총 465명 감소, 전국 모집인원 감소폭보다는 작다. 10% 내외의 수시모집 이월인원까지 고려하면 수도권 선발인원은 2만6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어려운 수능으로 인해 수시 이월인원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정시 모집인원은 이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했지만,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모집인원 감소에 따른 경쟁률 상승이나 합격선 상승 영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수도권, 나군 모집인원 감소폭 커 가나다군별 모집인원의 경우 가군이 소폭 증가하고 나군과 다군 인원은 감소했다. 특히 나군 모집인원 감소폭이 커 전년과 다른 지원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므로, 이런 경향을 파악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서울 11개 대학 군별 모집인원을 보면 가군 3222명, 나군 2804명, 다군 318명으로 가군의 모집인원은 큰 변화가 없지만 나군과 다군에서 각각 22명, 15명이 각각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권 12개 대학의 경우는 가군 2422명, 나군 3219명, 다군 2296명으로 가군(56명 증가)과 다군(24명 증가) 모집인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나군 모집인원은 135명 감소했다. 수도권 18개 대학의 경우는 가군은 144명 증가한 반면, 나군과 다군은 각각 220명, 303명이 줄어 감소폭이 컸다. ■ 자연계 모집인원, 상위권에선 증가, 중하위권 감소 계열별 모집인원의 변동은 대학별 편차가 상대적으로 명확하다. 서울 상위권대의 자연계열 모집인원은 증가한 반면, 중하위권에선 인문계열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계열별 모집인원만 보면, 상위권에선 자연계열이 유리하지만, 중하위권에선 인문계열 지원이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서울 11개 대학 인문계열 모집인원은 3469명으로 전년대비 97명 감소한 반면, 자연계열 인원은 47명 증가했다. 연세대와 한국외대 등을 중심으로 인문계 모집인원이 대폭 감소했고, 연세대, 한양대 등은 자연계열 모집인원을 늘렸다. 서울과 경기권 12개 대학의 경우는 자연계열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동국대, 서울과기대 등은 인문계 선발 인원을 확대했고, 건국대, 숙명여대 등은 자연계열 모집을 축소했다. 서울과 수도권 등 18개 대학을 살펴보면, 인문계에선 49명, 자연계에서는 이보다 6배 가량 많은 329명이 감소했다. 가천대, 가톨릭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등 인문계 모집인원이 증가했고, 한국외대 글로벌 캠퍼스, 명지대, 경기대는 감소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대부분 대학에서 감소했다. 특히 가천대, 명지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 글로벌 캠퍼스 등은 자연계열 모집인원이 30명 이상 감소해 주의가 요구된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지원하는 의예과의 경우 전년보다 154명 증가한 1095명을 선발한다. 최상위권 학생 수를 고려하면 올해 의대 경쟁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모집인원이 적은 경우 변수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나군 모집인원이 전체적으로 감소해 지원을 고려하는 대학과 경쟁대학의 모집인원, 전형방법, 전년도 합격자 성적 등을 고려해 적정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수시 이월인원에 따라 실제적인 모집인원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수시모집 이월인원은 28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2018-12-20 15:24: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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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변별력 갖춘 수능 영어, 유·불리 대학 따로 있다

- 비율·가감점 방식이 변수 - 영어 잘 봤다면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이 유리 - 대학별 등급간 점수차도 고려해야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가 대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절대평가 2년차를 맞은 수능 영어는 대학별 점수 부여 방식이 확연히 다르고, 올해 변별력이 높아 그 영향력은 전년보다는 클 것이란 분석이 많다. 지난해의 경우 영어 1등급자가 10%를 넘었고 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점수차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 영어 1등급자는 반으로 줄었다. 1등급을 포함한 상위 등급자도 감소해 중상위권 이상 수험생간 점수차가 벌어진다. 수능 영어 반영방식은 크게 두가지다.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대다수 대학(180개)은 영어 성적을 비율로 반영하지만,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인천대, 중앙대 등 14개 대학은 가산점 또는 감산하는 방식이다. 수능 반영 영역에 영어가 포함된다면 영어 등급별 점수에 반영 비율이 더해지므로 점수차이가 더 커진다. 반대로 영어가 비율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엔 등급별 점수만큼만 성적에 영향을 주므로 비율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점 폭이 적다. 따라서 영어를 상대적으로 잘 봤다면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고, 반대로 잘 못 봤다면 가감점 방식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하다. 수능 영어를 비율로 반영한다면, 다른 영역의 반영비율과 비교가 필요하고, 가감점방식이라면 등급간 점수차가 얼마나 벌어지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나뉜다.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면 격차를 벌이기 위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이 유리하고, 반대의 경우는 등급을 만회하기 위해 점수 차이가 적은 대학이 유리하다. 서울지역 대학의 수능 영어의 1~2등급간 점수차를 보면, 이화여대가 10점으로 가장 크고, 경희대(8점), 연세대·숙명여대(각 5점), 한양대인문(4점), 성균관대인문(3점), 성균관대자연·한양대자연(각 2점) 순으로 높다. 고려대·서강대(1점), 서울대·중앙대(0.5점)는 상대적으로 등급간 점수차가 적다. 또 등급이 내려갈수록 2~3등급, 3~4등급간 점수차는 보통 높아지지만, 서강대· 서울대·이화여대 는 등급간 점수차 수준이 같다. 이처럼 등급간 점수차에 따라 유불리가 뒤바뀌는 경우도 발생한다. 예컨대 수능 영어에서 각각 2등급과 1등급을 받은 수험생 A(국·수·영·탐 총점 394점), B(총점 391점)가 각각 고려대 경영학과(감점, 1점차)와 연세대 경영학과(반영 비율, 5점차)에 지원할 경우 총점이 높은 수험생 A가 두 대학 모두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대학별 환산점수를 보면, 고려대에서는 A가 환산점수가 높지만, 연세대에서는 B가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런 현상을 '역전 현상'이라고 하는데, A가 연세대의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셈이다. 실제 지원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특히 올해 수능의 경우 1~3등급 인원이 작년보다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영어를 반영 비율에 포함될 경우, 반영 비율에 따라 감점 폭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와 함께 영어 외 다른 과목의 비중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경희대는 계열별로 인문·사회·자연계 영역별 영어 반영비율은 15%로 동일하지만, 인문계열은 국어가 35%로 높고, 사회계열 국어 반영비율은 25%로 낮다. 이 경우 수능 영어가 같은 등급이라도 국어 점수가 미흡하다면 인문계열보다는 사회계열 지원이 유리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전년도와 비교해 영어 1등급 확보 비율이 약 절반가량 줄어들었다"며 "이는 전반적으로 영어 등급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고 정시 지원에 있어서도 영어의 유불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 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우 팀장은 "올해는 영어 등급 간 점수차가 커진 대학들이 많아 지원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고 반대로 영어의 감점 비율이 낮은 대학은 지원이 다소 몰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12-10 13:26: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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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상후하박' 구조… 내 수능 점수별 유리한 정시 지원 전략은?

- 불수능 최상위권 변별력↑… 소신지원 폭 넓어져, 두터운 중위권 경쟁은 치열 - 영역별 변별력·대학별 전형방식 등 복잡한 셈법 필요 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전달됨에 따라 대학 정시모집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올해 수능이 고난도 문항 출제로 최상위권 위주로 변별력이 높아져 소신지원이 가능하지만, 투터운 층의 중위권 수험생 위주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각 입시업체가 발표하는 예상 합격선은 지원자 수 등 변수에 따라 변동 가능하므로 맹신하지 말고 참고만 하는게 좋다. ◆ 불수능으로 '상후하박', 성적별 지원 전략 달리 해야 올해 수능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구분점수(등급컷)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국어 31번 문항 등 고난도 문항 출제로 '상후하박(上厚下薄)' 구조가 더 명확해졌다. 상위권 수험생 간 점수차는 커져 지원의 폭은 넓어진 반면, 중하위권 성적은 촘촘해 지원 폭이 좁아졌다. 특히 가장 어렵게 출제된 국어 영역 성적은 인문계 수험생은 물론 자연계 수험생에게도 합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주로 자연계 수험생이 치른 수학가형보다 17점이나 높다. 수학나형과도 11점 차이다. 국어 영향력이 인문계보다 자연계 학생에게 더 커진 셈이다. 같은 영역에서 같은 등급을 받았어도 표준점수 차이는 더 커 변별력은 벌어진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등급컷) 차이는 국어가 7점으로 가장 컸고, 수학가형·나형은 3점씩이었다. 상위권 수험생간 점수 변별력이 국어, 수학 순으로 높고 같은 등급을 받았어도 표준점수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탐구영역도 상위권에서 변별력이 높다. 과학탐구와 사회탐구 모두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6점이었고, 과목별 1등급컷 차이는 과탐의 경우 2~3점, 사탐은 1~2점이다. 직업탐구는 표준점수 최고점차이가 12점이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아랍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아 가장 최하 과목과 무려 23점이나 차이가 벌어진다. 절대평가 9등급으로만 표기되는 영어는 1등급자가 전년도의 절반 수준(5.30%)으로 떨어지는 등 상위등급 비율이 낮아져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커졌다. 영어는 다만 반영 방식이나 등급간 점수차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지므로 지원 대학의 전형 방식을 파악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영어를 잘 봤다면 점수로 반영하거나 등급별 점추차가 큰 모집단위 지원이 유리하다. 이에 따라 영역별 변별력 높낮이와 자신의 수능 점수에 따라 대학별 반영 영역·비율과 가중치 여부를 보고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변별력이 큰 영역은 국어, 수학, 사회탐구, 영어 영역 순이고, 자연계에선 국어가 수학보다 크거나 같고 과학탐구, 영어 순으로 변별력이 높다. 상대평가 영역의 1등급 비율이 통상 4%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능 상대평가 영역별 1등급자 비율이 이를 훌쩍 넘어 중상위권 수험생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도 나온다. 에스티유니타스 커넥츠스카이에듀 유성룡 진학연구소장은 "수능 상대평가제에서 1등급 비율은 4%이지만, 올해 수능에서 수학과 탐구 영역 1등급 비율이 5% 이상이고, 탐구영역에서도 생명과학Ⅰ과 생명과학Ⅱ를 제외하고 모두 5%대를 넘는 등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지원가능 추정 점수, 자연계 위주로 크게 올라 종로학원하늘교육과 메가스터디교육, 이투스 등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지원 가능한 수능 국어·수학·탐구 표준점수(600점 만점 기준)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10점 내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계 최상위권이 지원하는 의예과 추정 점수가 전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서울대의 경우 의예(409~410점) 지원 가능 점수가 경영대(406~408점)보다 최대 4점이나 높을 것으로 예상됐고, 정치외교(405점), 국어교육(401~404점), 화학생물공학(399~400점) 순이다. 연세대도 의예(408~410점)가 경영학(401~406점)을 크게 앞질렀고, 치의예(401~403점), 정치외교(395~403점), 영어영문(394~401점) 순이다. 고려대 역시 의과대(405~408점)가 경영대(401~406점)보다 높고 경제(402점), 영어영문(399점), 사이버국방(394~400점), 행정(395점), 국어국문(394점) 등으로 예상됐다. 경희대는 의예(403~405점), 한의예(395점), 경영(389점), 서강대는 경영(392~396점), 인문(389~391점), 화공생명공학(387점), 성균관대 의예(407~408점), 글로벌경영(394~398점), 사회과학(390~395점), 반도체시스템공학(388~392점), 한양대 의예(403~405점), 정책(396점), 경영(389~393점), 미래자동차공학(390~392점), 파이낸스경영(392점), 중앙대 의학(402~405점), 경영경제(387~396점), 한국외대 LD학부(389~394점),동국대 경찰행정학과(387~389점) 등으로 추정됐다. 케넥츠스카이에듀가 추정한 지원 가능 대학별 백분위(국어·수학·탐구2과목) 환산 평균 추정치 커트라인을 보면, 서울대(인문 96.5점, 자연 96.2점), 연세·고려대(인문 96.1점, 자연 95.5점), 서울 소재 대학(인문 83.5점, 자연 81.5점), 지방 국립대학(인문 73.5점, 자연 71.5점), 수도권 대학(인문 69.0점, 자연 67.0점) 순이다. 추정 백분위는 수험생의 영역별 백분위에 각 대학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비율을 곱해 산출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이 생겨 소신지원이 가능하고, 중위권부터는 대학의 과목별 가중치 영향력이 커져 이를 확인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수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각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표준점수 기반 단순합을 절대적 지표로 활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018-12-05 15:13:2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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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도 '아랍어 로또' 통했다… 모두 3번 찍어도 4등급

- 원점수 50점 만점에 21점 맞아도 2등급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제2외국어/한문 영역 중 아랍어 선택이 유리해 '아랍어 로또'가 재현됐다. 아랍어 선택자가 문제를 풀지 않고 모두 3번을 정답으로 찍었다면 원점수 50점 만점에 13점을 득점하지만 등급은 중간 이상인 4등급을 받는다. 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9 수능 아랍어I 30문항(원점수 50점 만점)의 정답을 모두 3번으로 찍었다면 원점수 13점을 득점, 4등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어I 문항 중 3번이 정답인 문항은 7번(2점), 14번(1점), 19번(2점), 24번(2점), 25번(2점), 27번(2점), 30번(2점)으로 원점수는 13점이다. 정답을 4번이나 5번, 2번으로 찍었을 경우엔 6등급, 1번으로 찍어도 7등급을 받는다. 이에 반해 제2외국어/한문 다른 과목을 선택해 원점수 13점을 받았다면, 독일어와 프랑스어는 6등급을 받고,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한문은 7등급이다. 베트남어와 러시아어는 5등급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낮은 점수를 받아도 높은 등급 획득이 가능해 올해 수능 제2외국어 응시생 10명 중 7명(70.8%, 4만7298명)이 아랍어를 선택해 응시했다. 아랍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거의 없지만 조금만 공부해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이다. 하지만 이같은 '아랍어 로또'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뀜에 따라 2021학년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므로 아랍어 로또 지원은 현실적으로 2021학년도 수능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자신이 학교에서 배우는 제2외국어 과목 중심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18-12-04 15:10: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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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급 불수능… 수능 영어 1등급자도 반토막

-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 전년 대비 16점 상승 -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가형 133점, 나형 139점 - 영어 1등급자 비율 5.30%… 전년 대비 반토막 지난달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어는 2005년 이후 가장 어려웠다.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1등급자는 작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정도로 어렵게 출제돼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 4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어,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과 1,2등급 구분점수(등급컷) 모두 전년 수능보다 높아졌다. 표준점수란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나 성취 수준을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진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해당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표준점수다.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전년 수능(134점)보다 무려 16점이나 높아졌다. 만점자 비율도 0.03%(148명)로 역대 최저치(2011학년도 0.06%)를 갱신했다. 이는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보다 높고 이 중 최강 난이도로 평가받았던 6월모평(표준점수 최고점 140점)보다 높다. 국어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등급컷)는 132점이었고 1등급 비율은 4.68%(2만4723명)로 나타났다. 2등급컷은 125점, 3등급컷은 117점, 4등급컷은 107점, 5등급컷은 95점 등으로 집계됐다. 수학 역시 어려웠다. 수학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33점(전년 130점), 수능나형은 139점(전년 135점)으로 전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고, 특히 인문계열 수험생이 치른 수능나형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수학 만점자 비율은 수학가형 0.39%(655명), 수학나형 0.24%(810명)였다. 수학은 매우 어려웠던 올해 6월 모평(가형 145점, 나형 141점)보다는 다소 쉬웠다. 수학가형 1등급컷은 126점(6.33%, 1만675명), 수학나형 1등급컷은 130점(5.98%, 2만368명)이었다. 수학가형 2등급컷(123점), 3등급컷(117점), 4등급컷(110점), 5등급컷(99점) 등이고, 수학나형 2등급컷(127점), 3등급컷(119점), 4등급컷(108점), 5등급컷(92점)으로 집계됐다. ◆ 영어 "상대평가보다 어려웠다" 영어는 지난해 1등급자만 5만명이 넘었지만 올해 1등급자 비율이 5.30%(2만7942명)로 전년(10.0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정도로 어려웠다. 특히 영어는 상대평가 시절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 역대 수능 영어 원점수 90점 이상 비율로 절대평가 1등급을 추정해보면, 2006학년도 4.7%, 2011학년도 4.3%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상대평가 방식 비율로 봐도 2010학년도(5.31%), 2012학년도(6.53%)보다 1등급자 비율이 적었다. 영어 등급별 비율과 인원은 2등급(14.34%, 7만5565명), 3등급(18.51%, 9만7577명), 4등급(20.91%, 11만17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절대평가 한국사 1등급자는 올해 36.52%로 전년도(12.8%)와 비교해 대폭 증가했고, 이외 영역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과목에 따라 사회탐구(63~67점), 과학탐구(64~67점), 직업탐구(63~72점), 제2외국어/한문(64~80점) 등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과목이 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윤리, 세계지리가 각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목간 난이도 유불리를 조정하는 변환 표준점수 조정시 경제에서는 2~3점 내외 하락이 예상되고, 생활과윤리와 세계지리는 2~3점 내외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탐구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명과학1이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1, 물리2 가 각 66점으로 낮았다. 과탐 변환 표준점수 환산시 생명과학1은 2~3점 내외로 하락하고, 물리1, 물리2는 2~3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올해 수능시험이 고난도로 출제된데다 과목별 난이도 편차도 커 주로 수능 100%로 신입생을 뽑는 정시모집 합격 예측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영어와 국어의 경우 당장 내년도 입시를 치를 고2 학생의 경우 어떻게 출제될지 예상하기 어려워 불안감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국어가 어려워 주로 수학가형을 치른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국어 성적이 낮을 경우 수학에서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아도 구조적으로 만회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국어와 수학가형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17점차로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는 사실상 '국어 수능'으로 봐도 무방하다"면서 "자연계 학생이 국어를 못봤을 경우 사실상 수학으로 만회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총 53만220명이 응시했고, 이 중 재학생은 39만9910명, 졸업생은 13만310명이었다. 작년 수능과 비교해 수학나형 응시자 비율은 증가한 반면, 국어, 수학가형,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한문 응시자 비율은 감소했다. 영어, 직업탐구 응시자 비율은 전년과 동일했다. 성적 통지표에는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등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표기되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표기된다. 수험생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수험생에게 전달된다. 수험생들은 14일 마감되는 대학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고 정시지원전략을 짜야한다. 수시모집 등록은 19일까지, 미등록 충원에 따른 추가 합격통보는 26일, 추가등록 마감은 27일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와 등록이 마무리된 뒤 29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 대학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수험생은 가나다군별 한 곳씩 총 3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2018-12-04 11:31: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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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정시 전략] '불수능' 올해 의·치·한 정시지원 전략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지원하는 의대, 치대, 한의대 정시지원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능이 어려워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할 경우 수능 표준점수 적용시 격차가 더 벌어지므로, 본인의 영역별 점수와 수능 활용지표에 따른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 최상위권 변별력 벌어져, 수능 활용지표 따져봐야 올해 수능은 고난도 문항 위주로 어려워 최상위권 변별력도 전년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문제가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는데, 올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면 이에 따라 상대평가 국어와 수학 영역의 활용지표가 표준점수이냐, 백분위냐에 따라 유불리가 지난해보다 커진다. 대학별 수능 활용지표를 보면,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대체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로 활용하고, 과탐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반면, 가천대, 건양대, 을지대, 제주대, 조선대 등은 백분위를 활용하고, 경상대, 동국대경주,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전남대, 충남대 등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모두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예컨대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표준점수로 반영하는 모집단위 지원이 더 유리하다. ◆ 수학 비중 낮추고, 타영역 높인 대학 나와 지난해 영어 절대평가 시행으로 대부분의 의·치·한의예 모집에서 영어 비중은 낮아졌고 수학, 탐구, 국어 반영비율은 높아졌다. 특히 수학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대비 수학 비중을 다소 낮추고 타 영역 비중을 높인 대학이 눈에 띈다. 가천대 의예과는 수학과 영어 비중을 낮추고 국어와 탐구 비중을 높였고, 인하대는 수학 비중은 낮추고 한국사를 반영비율 내에 포함했다.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대학별 환산점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년도 입시결과와 다르게 올해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의대 정시모집 대부분은 수능 100%를 활용하지만, 학생부 성적이나 면접을 치르는 대학도 있다. 학생부나 면접에 강점이 있다면 이들 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올해 의대 정시모집 대학 37곳 중 32개 의예과가 수능 100%를 선발하지만, 한양대는 수능 90%에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가톨릭대는 올해 학생부 반영을 빼는 대신 면접을 신설했고, 충북대도 수능 100%전형에서 면접을 전형요소로 추가했다. 고려대와 서울대는 면접을 배점에 포함하지는 않지만 결격여부 판단 기준으로 활용한다. 면접은 개별면접 10~30분 내외로 진행되고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을 통해 가치관, 논리적 사고력, 표현력 등을 평가하므로 대학별 출제 경향을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특히 답변에 대한 추가질문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 가군 모집인원 증가… 가군 공략 필수 의·치·한의예 진학 희망자라면 모집인원이 증가한 가군 공략은 필수다. 올해 의·치·한의예 가군 모집은 26개 대학 73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44%를 차지한다. 아주대 의학과는 작년에 다군에서 모집했지만 올해는 가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고, 치의예과도 가군 모집이 6곳으로 많다. 다만 한의예과의 경우 가군 모집보다 나군 모집 대학과 인원이 많고, 나군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자연계열 모집과 겹쳐 지원이 분산될 수 있으므로 한의예 지원 가능권이라면 나군 지원을 우선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인문계 지원 가능한 의·치·한의예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나형과 사회탐구 응시자도 지원 가능한 의·치·한의예 모집 대학도 있다. 인문계열을 분리해 모집하는 대학으로는 가천대 한의예(10명), 가톨릭관동대 의학(3명), 경희대 한의예(9명), 이화여대 의예(6명) 등이 있다. 인문계열을 대상으로 하지만 수학나형의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므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동신대 한의예, 상지대 한의예, 세명대 한의예, 순천향대 의예, 우석대 한의예과의 경우는 계열을 분리하지 않고 선발한다. 이들 대학은 수학가형과 과탐에 가산점을 주므로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해 유불리를 확인해야 한다. 이 가운데 우석대 한의예과는 수학가형만 10%가산하고 과탐은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올해 의·치·한의예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했지만 불수능 여파로 최상위권 내에서도 변별이 나타나면서 지원율은 작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 고득점자들의 영향으로 최초합격선은 높아질 수 있으나 중복 합격에 따른 추가합격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적정 지원선을 고려한 다소 공격적인 지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18-11-26 15:01: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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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정시 전략] '대학 발표 전년도 입시 결과' 어떻게 봐야하나

[수능 이후 정시 전략] '대학 발표 전년도 입시 결과' 어떻게 봐야하나 "전년도 입시결과 올해와 똑같지는 않아"… 전년도 입시 결과 '맹신' 금물 수능 백분위 점수로 지원 가능 대학 파악, 대학별 환산점수로 지원 여부 판단 대학들이 발표하는 전년도 정시모집 입시 결과는 해당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에게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다. 하지만 전년도 입시결과가 올해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는 판단은 위험하다. 매년 전형 방법이나 모집 인원, 학생들의 지원성향, 경쟁률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 "대학 발표 자료 기준 확인 필요" 대학이 발표하는 입시 결과 자료는 크게 백분위 성적 기준과 환산점수 기준으로 나뉜다. 실제 지원시에는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하지만 수능 난이도에 따른 표준점수의 변화나 대학마다 다른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방법 등의 변경이 많은 정시모집 특성상 전년도 환산점수가 올해와 같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또 정시 지원을 할 때는 한 개 대학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대학과 비교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학마다 적용 방법이 다른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하고자 한다면 백분위 성적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백분위는 학생이 취득한 수능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해당 응시 영역에서의 학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성적이다. 예컨대 수능에서 학생이 획득한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성적이 상위 10%에 해당한다면, 백분위 성적은 90점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표시된 과목별 백분위 성적을 평균을 내면 평균 백분위가 되는데, 이 성적을 기준으로 대학별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대학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보다 수월하다. 예컨대 지난 2018학년도 수능에서 백분위 점수 기준으로 국어 99점, 수학 98점, 탐구1 93점, 탐구2 88점을 받은 학생의 대학별 환산점수를 비교해보면, A대학은 389.09점, B대학은 649.83점, C 대학은 658.37점 등으로 나와 대학별 비교가 어렵지만, 백분위 평균은 모두 95.83점으로 동일해 지원하려는 대학별 지원 가능 여부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백분위 평균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당해 년도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 '최초 합격자 성적' 높지만, '최종 등록자 성적'은 낮아져 또 대학이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결과에서 일반적으로 최초 합격자 성적은 높은 반면, 최종 등록자 성적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대학이 발표한 성적이 최초 합격자의 성적 평균인지 최종 등록자의 80% 성적인지, 또는 전체 최종 등록자 평균 성적인지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최초 합격자 성적이 기준인 경우 일반적으로 실제 합격자들의 성적보다 높다. 반면 전체 최종 등록자 평균 성적이 기준인 경우 타 대학 복수합격 등으로 등록을 포기한 학생들의 점수가 빠지고, 최종 추가합격자들의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실제 합격자들의 성적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아직 수시 입시 결과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여부를 판단한 학생이라면 이제부터 대학 모집요강과 전년도 발표자료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가급적이면 사전에 대학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모집인원, 전년도 입시 결과 등을 분석하고 난 후 수시 이월인원이 발표되면 최종 반영하여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정시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고 조언했다.

2018-11-21 13:31: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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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정시전략] 올해 전형 방식 바뀐 대학들 주목

- 동국대 올해 정시서 학생부 10% 반영, 연세대는 정시 학생부 평가 폐지 - 서강대 인문·자연 교차지원 허용, 서울시립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조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정시모집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올해 선발 방식을 바꾼 대학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시모집은 대부분 수능 성적 100% 전형이지만, 수능 영역별 성적 활용 지표와 반영비율이 대학별로 달라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파악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20일 진학사와 수도권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교대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해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을 80%, 심층면접을 20%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서울교대는 지난해 학생부 비교과영역(수상경력, 행동특성, 출결상황, 창체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을 각 4가지 등급으로 평가해 20%를 반영했으나, 올해 정시에서는 비교과 정량평가를 폐지했다. 동국대는 전년도 정시에서 수능을 100% 반영했지만, 올해는 수능 90%에 학생부 1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학생부는 교과 5%, 출결 2.5%, 봉사 2.5% 씩 반영된다. 교과성적은 계열별 반영교과(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중 상위 10과목)의 석차등급을 점수화해 반영하며 출결은 무단결석 3일 이상의 경우, 봉사는 30시간 미만인 경우 각 구간별 0.5점씩 감점 처리한다. 따라서 동국대 정시 지원자는 수능 성적 외에도 학생부 교과 성적도 고려해 지원하면 좋다. 연세대의 경우 동국대와 반대로 올해 정시에서 학생부 성적 반영을 뺐다. 서강대는 올해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 1.1배, 수학 1.5배, 탐구 0.6배를 가중치로 적용해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수학가형 응시자는 표준점수의 10%를 가산해 반영하므로, 수학나형 응시자는 지원시 이를 주의해야 한다. 서울시립대는 올해 인문계열을 인문계열1과 인문계열2로 구분해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했다. 대부분의 모집단위에 해당하는 인문계열1의 경우 영역별로 국어 30%, 수학 30%, 영어 25%, 사탐 15% 이지만, 경영, 경제, 세무학과를 모집하는 인문계열2의 경우는 수학을 35%로 높인 대신 사탐은 10%로 반영 비율을 줄였다. 숙명여대는 자연계열 중 일부 모집단위의 영역별 비율이 바뀌었다. 수학과는 수학가형의 반영비율이 40%에서 50%로 증가한 반면, 국어와 과탐 영역 반영 비율이 각 5% 씩 감소했다. 통계학과는 지난해 국어, 수학가형/나형, 영어, 탐구 영역을 모두 반영했으나, 올해는 수학가형/나형, 영어를 필수 과목으로 하되, 국어 또는 탐구영역 중 성적이 높은 영역을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대학의 선발 방식이 전년도와 동일해도 정원이나 경쟁 대학의 전형 방식의 변화, 수능 응시인원, 수능 난이도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실제 올해 정시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올해 전형에 변화가 있는 대학의 경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본인에게 유리한 조합을 선택해야 합격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8-11-20 15:02: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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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정시전략] 수능 원점수 같은 두 수험생, 대입 결과 달라지는 이유는

- 수능 점수, 원점수 아닌 표준점수·백분위로 활용 - 활용지표·영역별 반영비율 고려해 군별 유리한 2곳 이상 찾아야 - 재수여부 등 지원성향에 따라 가나다군별 총 3회 지원 #지난해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점수 합계가 동일했던 수험생 A 씨와 B 씨는 같은 대학에 지원했지만, 대학에서 평가하는 수능 점수는 달랐다. 두 학생이 지원한 대학이 수능 영역 중 수학보다 국어 반영비율을 높인 탓에 국어를 잘 본 A 씨가 수학을 잘 본 B 씨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이렇듯 수능 점수는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이 달라 수능 총점이 같아도 대학마다 다르게 평가되고, 합격과 불합격의 희비가 나뉜다. 수능 점수는 또 영역별 반영비율 뿐만 아니라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 활용지표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때문에 자신의 수능 원점수 대신 표준점수나 백분위 환산점수를 통해 유리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내달 5일 수험생에게 전달되는 수능 성적표에도 원점수가 표기되지 않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점수만 기재된다. 대학들도 시험의 난이도에 따른 개별 수험생들의 상대적인 점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표준점수나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19일 진학사가 운영하는 진학닷컴 정시 모의지원 데이터에 따르면, 앞서 예시한 두 수험생 A와 B의 수능 국어, 수학나형, 탐구 2과목 원점수 합계는 269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A는 국어(94점) 점수가 높고 수학나형(85점), 탐구1(46점), 탐구2(44점)이지만, B는 국어(87점) 성적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수학나형(90점), 탐구1(47점), 탐구2(45점)는 각 5점, 1점, 1점씩 높다. 원점수 총점은 같지만, 대학이 환산하는 표준점수나 백분위로 보면 과목별 성적차이가 드러난다. 표준점수의 경우 A는 국어 128점, 수학나형 124점, 탐구1 60점, 탐구2 63점으로 표준점수 합계 375점으로 B의 표준점수 합계(374점)보다 높다. 반면 백분위로 환산하면 B 성적(268.5점)이 A 성적(266.0점) 보다 높다. 따라서 환산점수로만 보면, A는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 B는 백분위를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두 수험생은 지난해 수능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탐구는 백분위 점수를, 상대평가인 영어, 한국사는 등급 점수를 활용하는 두 대학에 모의지원했는데, 한 대학은 국어 영역 반영비율이 수학보다 높고, 다른 대학은 국어와 수학 영역 반영비율이 같았다. 이 경우 자신의 영역별 표준점수나 백분위가 높게 반영되는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대학 입시는 모집단위별 상대평가이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인 대학이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지표를 활용하고, 우수한 영역 반영비율이 높아고 해도, 자신보다 더 유리한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나에게 유리한 조합인 대학에 유리한 조합의 수험생이 많을 수도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무턱대고 반영비율이나 활용지표가 유리해 보인다고 속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본인에게 유리한 조합의 대학을 군별로 2~3군데 찾아보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가나다군별 총 3회 지원이 가능한 정시 지원에는 지원자가 재수를 각오하는지 여부나, 대학을 우선으로 할지 학과를 우선적으로 지원할지 등 지원자의 성향에 따른 전략도 필요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지원자의 지원 성향에 따라 가,나,다군별 지원 조합이 상당히 달라진다. 대략적으로 지원 성향은 자신의 점수, 재수여부, 진학 여부, 대학·학과 선호 여부 등을 통해 6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며 "재수보다 합격을 원하는 경우에는 2곳을 매우 안정 지원, 1곳을 안정 지원하는 형태로 준비하고, 대학이나 학과를 크게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원 성향에 비해 선택 폭이 넓다"고 말했다. 비상교육에 따르면 정시지원 성향에 따른 합격률은 '무조건 진학', '점수에 맞춰 진학', '학과 우선'의 경우 예상 합격률이 높은 반면, '재수까지 각오', '○○대학 이상만 간다', '대학 우선' 등의 성향이 강할수록 합격률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2018-11-19 14:41:0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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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답안지특별판] "대입은 전략"… 수능 끝, 이후 대입 일정 파악해야

- 가채점… 수능최저 통과 여부,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등 정해야 - 17일~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고사 대비 - 12월 5일 성적표, 최종 6곳 포트폴리오 짜야 수능이 끝났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 자신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모집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확인하고,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도 정해야 한다. 내달 5일 성적표를 받으면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 6곳을 최종 선정해야 한다. 또 수능 직후 주말부터 진행되는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도 대비도 바로 준비해야 한다. ◆수능 당일 저녁 "가채점, 수능최저 통과 여부,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파악" 수험생들은 우선 수능 당일 저녁 자신의 수능 가채점을 통해 대학별 정시모집 수능 반영 유형에 따른 유불리를 파악해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대학별 전형에서 아무리 좋은 점수를받아도 불합격하므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부터 파악해야 한다. 특히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수시모집 지원 대학의 대학별고사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수능 점수가 평소보다 높게 나왔다면 수능 위주 정시모집에 적극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시험을 잘 봐 정시모집으로도 합격이 가능할 경우에는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포기도 고려할 수 있다. 수능 가채점 기준 지원 전략을 짤 때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나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대다수 대학이 수능 점수를 표준점수나 백분위 성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수능 성적은 이의신청기간을 거쳐 내달 5일 받아볼 수 있다. 정시모집 지원 대학은 이날 이후 실채점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최종 정하는 것이 좋다. 가,나,다 3개 군별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별한 후 군별 지원전략 포트폴리오를 짜 유리한 6개 전형에 도전할 수 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29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기간씩 진행된다. 이때는 최근 지원 동향과 입시 변수 등을 고려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마감 일자와 시간을 체크해 지원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5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대학별 반영 영역 수,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 영어 반영 방법, 전형 요소나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등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전형 방법을 분석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토대로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면 유리한 전형을 쉽게 뽑아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에 집중 수능 직후 주말부터 대학별로 치러지는 논술 면접고사에는 수능 가채점을 바탕으로 응시 여부를 정해야 한다. 이 때 핵심적인 기준은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여부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흔히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기준을 자신이 지원한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가능성으로 여기곤 한다"면서 "하지만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은 수능 가채점 성적을 통해 정시 지원을 하게 될 때의 지원 가능한 위치"라고 조언했다. 즉 수능 가채점 점수로 수시모집에 지원한 대학을 정시모집으로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해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정해야 한다 설명이다. 첫 논술고사(인문계)는 17일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일부), 건국대, 숭실대, 단국대, 경희대(국제), 한국항공대를 시작으로 18일 서강대, 경희대(일부), 동국대, 한양대(에리카), 19일 서울과기대, 23일 연세대(원주)로 이어진다. 자연계 논술도 17일 연세대, 서강대, 경희대, 건국대, 숭실대, 가톨릭대(의대), 경희대(국제캠퍼스 일부), 한국항공대, 한양대(에리카), 울산대(의예)를 시작으로, 18일 성균관대, 동국대, 단국대, 경희대(국제컴퍼스 일부)가 치르고, 19일 서울과기대 순으로 진행된다. 면접전형은 23일 서울대 일반전형(의예, 치의예, 수의예 제외)에서 처음으로 치러진다. 이어 24일 연세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서울대(의예, 치의예, 수의예) 일부 전형 면접이 진행되고, 25일(고려대), 30일(서울대 지역균형), 12월 1일(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경희대국제, 동국대)과 2일, 8일, 9일 등 주말에 주로 치러진다. 짧은 기간 논술·면접 대비는 기출문제 활용이 효과적이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은 "모의논술을 분석해보면,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논술 출제경향의 변화가 없다"면서 "기출문제만으로 부족한 경우 자신이 지원한 대학과 출제 유형이 비슷한 대학 기출문제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입시업체 가채점 및 지원가능 여부 참고 입시업체가 수능 직후 제공하는 가채점과 지원가능 대학 서비스 등은 맹신하기보다는,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지원 가능한 대학의 수준을 가늠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투스교육은 이날 수능 종료 후 직후 '이투스 2019 수능 온라인 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투스 웹 또는 모바일 페이지에서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채점과 성적분석, 실시간 등급컷, 지원가능 대학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16일부터는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제공하는 '정시 합격 예측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과 상세조건을 검색해 정시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에스티유니타스 '커넥츠 스카이에듀'도 당일 수능 풀서비스를 제공, 수험생들이 빠른 채점을 통해 합격 예측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커넥츠 스카이에듀 역시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원점수와 예상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확인은 물론 경쟁자와의 영역별 비교나 전년도 경쟁률 지원 가능 점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설명회도 수능 다음날부터 잇따라 열린다. 메가스터디학원은 16일~24일까지 강남, 신촌, 분당, 일산, 부천, 평촌 등 10곳에서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종로학원도 16일 오후 3시 이화여대에서 '종로학원 2019 대입설명회'를 시작으로 25일까지 부천, 인천, 일산, 분당, 평촌, 세종, 대구 등에서 전국 설명회를 진행한다. 종로학원은 설명회 참가자에게 정시 대학 배치참고표를 제공하고, 수능 정시 유불리 과목 집중 분석, 영어 2,3등급대 이하 서연고 및 주요대 합격 전략, 전년도 대학별 합격점수 등을 공개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18-11-15 17:40: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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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답안지특별판] 국어·수학 "수험생 체감 난이도 높았다"(종합)

- 국어 고난도 문항 26번, 31번, 42번, 11번 - 수학 고난도 문항 21번, 29번, 30번 - 올해 수능 국어 결시율 9.47%… 전년대비 소폭 상승 변수 될 듯 올해 수능 주요과목인 국어와 수학 모두 지난해와 비슷하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지속 상승 추세인 결시율은 국어 수학 등 상대평가 영역에서 수험생들의 성적을 바꾸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1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1교시 국어에 59만2229명이 지원했으나, 이 가운데 5만6122명(9.48%)이 결시했다. 실제 응시자는 53만6107명이다. 이는 전년도 59만1324명이 지원했다가 5만5936명(9.46%)이 시험장에 나오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것이다. ◆ 국어 "전년 수능과 비슷, 어려웠다" 수능 1교시 국어 영역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국어 26번, 31번, 42번, 11번이 어려운 문항으로 꼽혔고, 지난 9월 모의고사보다 어려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수능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 134점, 1등급컷 94점, 만점자비율 0.61%로 어렵게 출제됐었다. 올해 국어는 지난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쉬웠지만, 9월 모의고사보다는 어려웠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추천한 현장교사들은 이날 국어 영역이 끝난 뒤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 체감 난이도는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사들은 어려웠던 문제로 26번과 31번을 꼽았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31번 문항은 과학 지문이 두 면에 걸쳐 출제됐는데, 수험생들이 지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험생들이 26번~31번 문항을 푸는 데 시간을 많이 소비해 뒤에 나온 문제 풀이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수환 강동명륜고 교사도 "두 작품을 연계해 출제된 26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파악된다. EBS 연계 작품이 아니어서 낯설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특히 독서파트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9월 모의고사와 비교하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수험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문항으로 31번(홀수형) 우주론 관련 문항, 42번 논리학 문항, 11번 문법 문항을 꼽았다. 문학의 경우는 EBS 체감 연계율이 높아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데 큰 부담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됐고, 이외 화법과 작문은 평소 기출문제 유형과 비슷하게 출제돼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올해 수능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됐고,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했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전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특히 11번 문법 문항의 경우 출제 의도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당황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매우 쉬웠던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물론 다소 까다로웠던 작년 수능보다도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1등급 구분점수(등급컷)가 작년 수능(94점 추정)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능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1교시 국어 영역 출제 방향과 관련해 "지문의 소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소재를 두루 취했다"며 "대학과정 학업에 필요한 국어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수학 "작년 수능,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어려워" 수능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해 현장 교사들은 21번, 29번, 30번을 고난이도 문항으로 꼽았다. 대교협 현장교사들은 대체로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다는 반응이 많았다. 신유형 문항도 적지 않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낮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20번, 21번, 29번, 30번 문항 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등급이 갈릴 것"이라며 "수학 나형에서 21번, 29번, 30번, 21번과 29번 문항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로 수험생들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풍문고 손태진 교사도 "가형에서 20번, 29번, 30번 문항은 한가지만 아니라 두가지 개념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고, 29번 벡터 문항은 어떤 도형을 나타내는지 찾기가 어려울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자연계 수험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도형과 관련한 삼각함수의 극한값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미분법을 활용해 그래프 개형을 파악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함수의 적분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표본평균을 이용해 모평균의 신뢰구간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등이 출제됐다. 인문계에서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의 경우는 그래프 성질을 이해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함수의 접선과 그래프 개형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정적분의 정의와 성질을 알고 이를 활용하여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여사건의 확률의 뜻을 알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을 냈다. 수능 출제본부는 수학 영역 출제 방향에 대해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하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2018-11-15 16:03: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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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영역 체감 난이도 높았다"… 전년 수능 난이도와는 비슷

- 어려운 문항 11번, 26번, 31번, 42번 꼽혀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현장교사, 입시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수능 1교시 국어 영역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 수준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수능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 134점, 1등급컷 94점, 만점자비율 0.61%로 어렵게 출제됐었다. 수험생들은 지난 6월 모의고사보다는 쉬웠지만, 9월 모의고사보다는 어려워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추천한 교사들은 이날 국어 영역이 끝난 뒤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 체감 난이도는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사들은 어려웠던 문제로 26번과 31번을 꼽았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31번 문항은 과학 지문이 두 면에 걸쳐 출제됐는데, 수험생들이 지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험생들이 26번~31번 문항을 푸는 데 시간을 많이 소비해 뒤에 나온 문제 풀이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수환 강동명륜고 교사도 "두 작품을 연계해 출제된 26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파악된다. EBS 연계 작품이 아니어서 낯설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특히 독서파트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9월 모의고사와 비교하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수험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문항으로 31번(홀수형) 우주론 관련 문항, 42번 논리학 문항, 11번 문법 문항을 꼽았다. 문학의 경우는 EBS 체감 연계율이 높아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데 큰 부담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됐고, 이외 화법과 작문은 평소 기출문제 유형과 비슷하게 출제돼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올해 수능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됐고,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했다. 수능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1교시 국어 영역 출제 방향과 관련해 "지문의 소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소재를 두루 취했다"며 "대학과정 학업에 필요한 국어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18-11-15 12:15:07 한용수 기자
[수능특별판] 정시 가채점, 대학별 '환산점수'가 뒤집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면서 8만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 경쟁이 시작됐다. 수험생은 대학별로 제각각인 평가 방식과 정원 등을 고려해 자신의 유불리를 신중히 따져야 한다. 1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집계해 발표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에는 196개 4년제 대학이 참여해 8만2787명(전체 모집인원의 23.8%)을 뽑는다. 지난해 말 치러진 2018학년도 정시모집 인원 9만2652명에 비하면 1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에서는 인문계 기준 48곳, 자연계 52곳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은 인문계 61곳과 자연계 52곳, 다군은 인문계 39곳과 자연계 36곳이 모집한다.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곳이 많다. 정시 모집인원의 87.1%인 7만2251명이 수능 전형으로 선발된다. 대학별 정시 수능점수 반영 방식을 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는 가군에서 표준점수+탐구변표 ▲서울교대와 홍익대는 표준점수 ▲국민대와 숙명여대는 백분위를 본다. 대학 지원의 첫 단계는 가채점이다. 교육업체들은 수능 가채점 이후 단순 합산 점수는 큰 지원 범위를 확인하는 1차적 단계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적용해 대학별 환산점수로 대학별고사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A학생의 표준점수 총점이 375점이고 B학생의 총점은 373점이지만, 경희대의 영역별 반영방식을 적용할 때 A학생은 543.7점, B학생은 552.9점으로 뒤집힐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논술전형은 수능 이후 준비 기간이 짦고 대학별로 일정이 겹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가채점 성적으로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인원 예상 수치를 살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두 대학의 일정이 겹치거나 시간상 같이 준비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선호하는 대학이 따로 있더라도 현실적으로는 경쟁자의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의 대학별고사를 응시하는 것이 입시적으로는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33개교 1만3310명으로 지난해 31개교 1만3120명보다 소폭 늘었다.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은 수능 직후인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정시모집 기간은 모집군에 상관없이 12월 29일~1월 3일이다. 정시 등록기간은 1월 30일~2월 1일이다. 한편 전문대 2차 수시모집은 133개교에서 4만2912명(전체 모집인원의 21%)을 선발한다. 정원 내 모집에서는 일반전형 1만3114명(30.6%), 특별전형 2만4286명(56.6%)을 선발한다. 정원 외 모집에서는 전문대졸 이상 전형 1990명(4.6%),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은 1773명(4.1%) 순으로 모집한다. 지난 6일 시작된 전문대 수시모집 2차 접수는 이달 20일까지 이어진다. 대학 간 복수지원과 입학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14일, 등록은 19일까지다. 충원 합격자 발표와 등록은 12월 20일~28일이다.

2018-11-15 10:51:1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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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별판] "수능출제, 기본에 충실" EBS 연계 70%

이강래 2019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전남대 교수)는 15일 "올해 수능은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된 내용이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와 발상, 접근 방식 등을 일부 수정하여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어 영역과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며 "수학 영역과 기타 영역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또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의 경우,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내용 위주로 가급적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문항별 배점 방식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문항의 난이도, 풀이에 필요한 사고수준,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하려 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난이도와 관련해선 "예년과 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며 "올해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로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정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출제위원장은 EBS 수능 교재의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어영역은 71.1%, 수학은 70%, 영어 73.3%, 나머지 탐구·외국어 영역은 70%가 연계됐다. 1교시 국어영역 문제의 오기(誤記)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단순 오기가 발견되어 부득이하게 정오표를 문제지와 함께 배부했다"며 "수험생과 감독관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날 수능은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59만4924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44만8111명, 졸업생 등은 14만6813명이다.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 접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 이의신청 전용게시판에서 15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정답 확정 발표는 26일 오후 5시다. 수능 성적표는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다만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2018-11-15 10:50:1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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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대입 전략] 정시 많이 뽑는 대학·학과 주목

- 이화여대·건국대·국민대 순으로 정시 선발 인원 많아 - 한성대 상상력인재학부 330명 '최다', 이화여대 인문계열,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순 - '정시이월 인원 많은 대학'도 주목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 수능 위주 정시모집 경쟁이 본격 시작된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많은 대학·학과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린다. 비슷한 수능 성적을 받았거나, 유사한 계열을 지망할 경우 보다 많은 인원을 뽑는 대학이나 학과 지원이 유리한 때문이다.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과 각 대학에 따르면, 2019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전체 31만42명(정원내 기준·신학관련 종교대학 제외) 중 25.3%에 해당하는 7만8436명이다. 정시 선발 비율은 서울권(31.2%, 2만938명)이 가장 높고, 수도권(29.4%, 1만3874명), 지방권(22.3%, 4만3624명) 순이다. ◆ 정시선발 인원, 이화여대·건국대·국민대 순으로 많아 서울권 소재 대학 중 정시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이화여대로 1266명(35.1%)을 선발한다. 이어 건국대(1171명, 38.9%), 국민대(1162명, 40.5%), 연세대(1011명, 29.5%) 순으로 1000명이 넘고, 숭실대(949명, 35.4%), 홍익대(940명, 39.0%), 세종대(898명, 38.5%), 한양대(852명, 30.3%), 동국대(823명, 30.5%), 서울과학기술대(793명, 38.2%)가 정시 선발 인원이 많은 대학으로 꼽힌다. 수도권 소재 대학 중에서는 가천대 글로벌캠퍼스가 1023명(31.7%)을 뽑아 정시 선발 인원이 가장 많다. 이어 인천대(823명, 33.0%), 수원대(815명, 37.0%), 단국대(744명, 32.6%), 경기대수원캠퍼스(725명, 27.9%), 경희대 국제캠퍼스(700명, 29.2%),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671명, 38.9%), 인하대(661명, 19.4%), 대진대(633명, 35.1%), 한양대 에리카캠퍼스(606명, 33.1%)가 상위 10위권에 든다. 지방 소재 대학 중에서는 전북대(1455명, 38.0%), 경북대(1432명, 36.4%), 영남대(1340명, 29.4%), 부산대(1322명, 34.7%) 등 지방 거점 국립대와 대규모 대학들이 1000명이 훌쩍 넘는 신입생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밖에 충남대, 강원대 춘천캠퍼스, 계명대, 조선대, 부경대 등도 1000명 이상을 수능위주 정시모집으로 뽑는다. ◆ 한성대 상상력인재학부 정시로만 330명 '최다' 서울 소재 대학 단일 모집단위 가운데 정시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한성대 상상력인재학부(인문·자연 공통)로 241명(주간)과 89명(야간) 등 총 330명을 정시모집으로만 선발한다. 이어 인문계를 기준으로 이화여대 인문계열(201명), 중앙대 경영경제대학(148명), 서울교대 초등교육학과(135명), 홍익대 경영학부(101명),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95명),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95명), 연세대 경영학과(88명) 선발 인원이 많다. 자연계열만 보면 이화여대 자연계열(181명)이 가장 많고, 이어 성균관대 공학계열(135명), 홍익대 서울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119명),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91명),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85명),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정보컴퓨터공학부(각 79명), 중앙대 공과대학(74명) 순이다. 수도권 소재 대학(인문계) 중에서는 경인교대 초등교육과(179명), 단국대죽전캠퍼스 경영학부(70명), 경기대수원캠퍼스 경영학과(59명),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경영학부 경영학전공·글로벌경영학전공(각 52명),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자유전공(49명) 순으로 많고, 자연계열에서는 가천대메디컬캠퍼스 간호학과(75명), 중앙대안성캠퍼스 생명공학대학(67명), 한국외대글로벌캠퍼스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65명),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64명), 가톨릭대 생활과학부(62명) 순으로 정시모집 인원이 많다. ◆ 수시이월로 정시 선발인원 증가한 대학 전략 지원 가능 한편, 수시모집 인원을 다 뽑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대학도 의외로 많다. 이들 대학은 당초 예고된 인원보다 많이 선발해 정시모집 전략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2018학년도)를 기준으로 서울지역 대학의 수시모집 이월로 인한 정시모집 증가 인원은 3996명이나 됐다. 증가 인원으로 보면, 연세대가 당초 정시모집에서 1016명을 뽑기로 했지만, 수시모집에서 297명이 이월돼 정시모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성신여대(254명), 한성대(193명), 고려대(190명), 성균관대(185명), 서울과기대(179명), 숭실대(176명), 서울대(175명), 서경대(151명), 광운대(153명), 동덕여대(133명), 건국대(132명) 순으로 많았다.

2018-11-14 15:31: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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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 올해 59만 4924명 도전… 지원자 1397명 증가

- 지원자 1397명 증가… '수능 한파' 없지만 '일교차·미세먼지' 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15일 전국 119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시험에는 전년보다 1397명 증가한 59만 4924명이 도전한다. 수능 한파는 없지만 서울의 경우 4~15도로 일교차가 심하고, 수도권 등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보돼 수험생들의 적절한 대비가 요구된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시험에 지원하고도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는 결시율이 최근 5년간 매년 상승 추세로 최종 응시인원은 변동 가능하다. 결시율에 따라 수능 상대평가 과목 성적 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능 결시율은 10.5%였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일반 수험생 기준) 이어진다. 수험생은 1교시 시작 30분 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같은 시간까지 시험장에 들어가 감독관 안내에 따라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14일 예비소집에 참가해 받은 수험표를 잃어버린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장에 있는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받아야 한다. 시험장에 반입 금지된 물품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와 디지털카메라·전자사전·MP3플레이어·카메라 펜·전자계산기·라디오·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블루투스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포함된다. 시계는 결제·통신 기능과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이 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순수 아날로그 시계만 가져갈 수 있다.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 관공서는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1시간 늦춰진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출근 혼잡시간대를 기존 2시간(오전 7시~9시)에서 4시간(오전 6시~10시)으로 늘린다. 이시간대 지하철·시내버스·마을버스 배차 간격이 짧아지고 운행횟수는 늘어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이 해제되고, 행정기관은 비상운송 차량을 수험생 이동로에 배치한다. 교육부는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을 세우고 지진 대응 계획도 마련했다. 이날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시험장 내 마스크 착용이 허용된다. 수능 시험 문제나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19일까지 진행되고 정답은 26일 확정된다. 성적표는 내달 5일 수험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18-11-14 14:03:2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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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 올해 수능 초읽기… '부정행위 적발' 최다 4교시 응시 방법 등 주의

- 12일 수능 문답지 전국 86개 시험지구로 배부 시작 - 14일 예비소집일에 반드시 참석, 수험표 수령·시험장 위치 확인해야 오는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로 시험지와 답안지 배부가 시작됐고, 시험 전날인 14일에는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수능 당일까지 수험생들이 반드시 확인해둬야 할 주의사항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문답지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울산 시험지구를 시작으로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배송이 시작됐다. 문답지는 시험 전날인 14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져 보관됐다가 수능 당일인 15일 오전 1190개 시험장으로 다시 이송된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전날인 14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본인의 수험표를 받고 시험을 치를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시험일에는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이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 받는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아예 집에 두고 오는 것이 좋다. 반입금지 물품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워치나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카메라펜, 라디오,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가 포함된다. 시계는 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순수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수능험에서도 72명의 수험생이 휴대폰 등 반입금지 물품 소지로 성적이 무효로 처리되는 등 총 241명이 적발돼 불이익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적발이 가장 많았던 4교시 응시방법 위반(113명)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교시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하고, 이후 탐구영역 선택과목 시간에는 수험생의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선택한 계열의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이 때 수험생은 시험시간별 자신이 선택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탐구과목 두 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 탐구 영역 1개 과목 선택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 등 일체의 시험 준비 또는 답안지 마킹행위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또 매년 답안지에 문제지의 문형 또는 수험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수험생은 답안 작성을 끝냈어도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시험실을 무단이탈하는 경우에는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에도 사전탐문과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 순찰 강화를 요청하고 시험 종료시까지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2018-11-12 14:55:5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