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초파일 단상

선불교에서는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부처 아닌 것이 없다고 한다. 본래 모든 존재가 부처의 본성을 지녔지마는 거울에 때가 타서 사물을 명료하게 비추지 못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도 그렇게 때가 타서 불성이 드러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이다. 세속의 때가 켜켜이 쌓여가는 것이 중생살이인지라 자성이 부처임을 일갈하는 선사들의 말씀도 이해될 듯하면서도 내가 감히 부처라고? 하며 아리송할 때가 많다. 5월 1일 자에 불전사물에 대해 말한 적이 있지만 그중 하나인 목어木魚는 말 그대로 나무 물고기다. 큰 사찰이거나 작은 절에서도 보자면 추녀 풍경으로 물고기를 달아 놓은 것을 자주 본다. 풍경 끝의 물고기는 공중에 떠있으나 그 허공이 바로 바다가 된다. 푸른 하늘이 곧 바다이며 유유자적하게 불법의 바다에서 노니는 것이다. 물고기는 잘 때도 눈을 뜨고 잔다고 한다. 참된 수행자는 잠자는 꿈속에서도 오매 불여의 수행을 한다고 하니 낮이나 밤이나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처럼 본성 마음을 잘 닦으란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목어 외에도 목어고木魚鼓가 있다. 어고魚鼓 또는 어판魚板이라고도 불린다. 이것은 물고기의 배 부분을 파내어 나무 막대기로 물고기 배의 양쪽 벽을 쳐서 소리를 내게 한 것이다. 역시 물고기는 항상 눈을 뜨고 있으므로 출가 수행자가 수행에 매진할 때 잠에 빠지는 혼침과 해태를 경책하기 위함이라 한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는 만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다. 만물이 부처 아닌 것이 없다 하는데 무엇보다 내 안의 부처를 일깨워 봄이 먼저일 듯하다. 초파일이 지나고 밖으로 달리는 마음을 안으로 또 안으로 끌어들이고 찬찬히 들여다봐야겠다. 호흡도 고르고 도대체 숨 쉬고 지켜보는 이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 없이 그저 지켜봐야겠다.

2024-05-23 04:00:12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노년을 위한 투자

운명적으로 예정된 흉화를 피해 나갈 방도는 매우 어려우나 명리의 학습에서 물상대체物象代替의 현상이 있으므로 불행의 영역을 좁혀나갈 방도는 찾게 된다. 각자의 팔자를 근원적으로 찾아서 현실에서 인식하지 못했던 근원을 미리 탐구해보는 데 의미가 있다. 알게 모르게 겪게 되는 행불행 속에서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통계에 의하면 열 명 중에서 세 명 정도뿐이라고 한다. 끝이 좋아야 모든 게 좋다는 말처럼 노후에 삶의 만족도가 높아야 인생 전체가 행복하다. 사주에서 초년운세 좋은 것보다 말년운세 좋은 게 낫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 만족스러운 노년을 위해서는 나이 들기 전부터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라고 하면 대부분 자산을 늘리는 투자만 생각한다. 그러나 노년을 위한 투자는 여러 각도로 접근해야 한다. 첫 번째는 무엇보다 건강에 대한 투자이다. 몸이 아프고 움직이기조차 힘들다면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된다. 돈이 넘치게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삶을 잃는 것과 같다. 즉 재생살財生殺이 된다. 다음은 관계에 대한 투자이다. 사회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은 가족과 배우자만 남는다. 가족은 물론이고 부부 사이가 나빠지면 어찌 되겠는가. 다음 빼놓을 수 없는 게 자산에 대한 투자이다. 자산을 여유 있게 준비하면 노년 빈곤이라는 불행을 막을 수 있다. 자산 투자는 연금이 있으니 액수의 적고 많음을 떠나 평생의 월급이 된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사적연금인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적절히 배분하면 노년에 큰 힘이 되니 젊어서부터 준비해야 한다. 건강 관계 자산에 대한 투자를 미리 해놓으면 편안한 노년을 맞을 수 있으니 돈 준비가 대체물상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

2024-05-22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미래는 언제나 궁금

미래는 언제나 궁금하다.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 사후의 존재 여부를 떠나 현재 이생에서도 미래는 언제나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고 읽는 코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수행을 깊이 하면 숙명통과 천안통이 열려 과거와 미래를 보는 마음의 눈이 생긴다. 무속인들은 신명의 힘을 의탁하여 공수를 내리기도 한다. 자연의 법리를 직관하고 통찰한 응용으로 주역, 음양오행서와 같은 예측서들도 있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할 것 없이 고대로부터 제정일치의 통치유형이 시작되었던 것처럼 주역은 전통사회에서는 제왕의 학문으로 아주 소수의 권력자에게만 허용된 분야였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였음을 참작하더라도 최고 수준의 통계적 확률적 법칙성이 있었기에 현대에 들어와서도 그 가치를 재인식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현대 들어와서는 인터넷으로도 신년운세도 보고 사주 감명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을 보면 일종의 행동심리학 생활 통계학이라는 칭호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듯하다. 그만큼 우리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호기심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 궁금한 미래는 태어날 때부터 그 방향이 정해져 있다. 왜? 업만이 자기 재산이기 때문이다. 전생 그리고 또 그 전생 전전 생부터 쌓아온 말과 입과 생각으로 지은 행위와 업식들이 유전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인생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횡재를 꿈꾸는 것이 아니다. 어떡해서든지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인생살이의 시행착오를 줄여보고 싶은 것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최선을 택하고 싶은 것이다. 미래는 언제나 궁금하다.

2024-05-21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유루복과 무루복

우리는 복을 좋아하고 기복에 애를 쓴다. 기복은 부정적인 것은 아니나 복도 원인이 없으면 받을 수가 없다. 그냥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복에는 유루복과 무루복이 있다. 유루有漏는 샘이 있다는 소리며 무루는 반대로 새지 않는다는 소리다. 구멍 난 그릇에서 물이 새어나가듯 복이 새어나간다는 유루복은 자신이 지은 선업의 원인으로 복을 받기는 하지만 그 지은 만큼의 양이 다하면 언젠가는 다 비어서 복이 소진된다. 애써서 펌프질을 해도 힘쓴 만큼만 물을 길어 올려 쓸 수 있는 이치처럼 수고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무루복처럼 새지 않는 복이 있다. '무주상보시'즉 바라지말고 주는 선함이다. 우리는 절에 가서 기도를 올릴 때도 무슨 기도 입재비 얼마, 무슨 등값 얼마 이런 식이다. 기도도 뭔가 거래처럼 느껴진다. 물론 큰 사찰은 말할 것도 없고 작은 암자같은 경우도 절 운영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용되니 암묵적으로 합의된 현실적 대안이라는 생각은 하지만 무주상보시의 의미와 공덕을 생각한다면 뭔가 다른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분들은 회향 발원을 할 때 자신이나 가족의 이름이 호명되지 않았다고 성을 내는 분도 보았다. 그러나 무명으로 올린들 복이 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내가 쌓은 복이 그저 일장춘몽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무슨 거래처럼 기도비를 내는 그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절의 복전함에 천원을 넣으며 바라기는 억만금의 복을 바란다 해도 잘못될 것이 없다. 다만 내가 받게 되는 작은 복도 함께 나누고 만유중생들에게 회향하는 그 마음이 진정이라면 다섯 떡조각과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두 나누어 먹어도 배가 불렀다는 예수님의 그 기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2024-05-20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터넷 정보와 판별력

결과에 따라 묻어나는 손실로 아픔이 있는 게 투자이다. 현대인들은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궁금한 게 있으면 스마트폰을 열고 검색하면 많은 정보를 얻는다. 클릭 몇 번으로 간단한 소식부터 수준 높은 지식까지 손쉽게 접한다. 인터넷과 SNS로 불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정보창고 역할을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 때 유튜브를 보고 인터넷에 검색하고 투자도 한다. 요즘 영향력이 큰 매체는 인터넷이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채권이든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인터넷 카페를 만들고 단체 톡방을 만들어 정보를 나눈다. 인터넷 정보의 영향력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찾아보기 쉽고 접근하기 편하며 정보량이 방대하다. 남의 경험과 지식을 앉은 자리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인터넷에 의존한다. 그렇지만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믿고 거액의 투자를 결정해도 될까. 물론 인터넷에는 투자자가 원하는 방대한 정보가 있다. 그러나 그 정보들을 신뢰해도 될 것인지는 문제가 다르다. 투자할 때는 검증된 정보도 재차 확인을 해봐야 한다. 나에게 유리한 정보라고 믿음을 가지는 것은 부정적 의미이다. 투자는 합리적 판단을 해야 하고 어느 한쪽의 정보를 토대로 결정하면 위험에 빠지게 된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판별력이 능력이니 어떤 정보가 거짓이고 어떤 정보가 사실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돈이 요물이라 하지 않던가. 내 재산을 투자하는 머니게임에서 남의 말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여 유리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팔자의 형충刑沖 글자를 찾아 일말의 손상을 입게 되지 않도록 자신의 운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보길 하는 마음이다.

2024-05-17 04:00:15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덕업일치

덕업일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하고 싶은 일이 있겠으나 대부분은 현실적인 직장생활을 한다.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취업을 하고 또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직장을 확 나오는 사람도 있다. 용기가 대단하지만 변화의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예컨대 팔자에 재살이 있으면서 역마의 운을 만날 때 변화를 많이 하는데 반대로 역마가 있고 재살 운을 만나는 것은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운기에서 신살의 합작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 다닐 때부터 웹툰에 소질이 있었던 20대 후반의 남자 직장인이 상담을 청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웹툰을 그리며 살고 싶다고 했다. 남자는 팔자에서 화개살이 눈에 띄었다. 화개살이 발달한 사주는 섬세한 감정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보는 눈이 있다. 예술이나 예능에 재능이 있으나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하니 직장생활을 힘들어하는 성향이다. 운세를 보니 대운과 세운이 모두 좋은 기운이었다. 때를 잘 잡은 것이다. 또 다른 20대 직장인은 직장생활이 힘들어 여행작가로 전업하고 싶다며 찾아왔다. 문제는 사주에 글과 관련한 재능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가 기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작가는 1인 기업과 비슷한데 글재주도 사업가 기질도 없으니 앞길이 밝지 않았다. 일거리와 수입은 불안정하고 체력도 강인해야 하는 게 여행작가다. 절대로 쉽다고 할 수 없는 일이다. 직장생활이 힘들다고 해서 다른 일을 하겠다는 건 위험한 생각이다. 더구나 운세도 힘을 잃고 침잠沈潛하는 시기였으니 직장을 나오는 건 무모한 행동이었다. 돛단배로 바다에 나서면서 바람을 거스르면 난관에 빠지기 싶상이니 새로운 길을 나설 때는 깊이 운세의 흐름도 짚어봐야 한다.

2024-05-16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에 등을 달다

세상은 불교적 관점에서는 사바세계이자 오탁악세汚濁라고 부른다. 무릇 생명이 있는 존재인 유정有情과 생명성이 없다고 보는 돌, 쇠와 같은 무정無情의 존재로 이루어진 곳이 사바세계이자 욕계라 불리는 세상이다. 욕계 중 인간을 포함한 유정물들은 탐진치의 삼독심으로 돌아가는 세계다. 욕심내고 성냄이 존재심을 만족시키는 기본 동력이 된다는 얘기다. 행복과 고통은 한 몸이라 내 마음을 스스로도 모를 적이 많다. 존재적 실상의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점심시간에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도 늘 결정장애다. 마음은 항상 널을 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초월적 존재에게 의존하고 싶어진다. 기독교 신자들이 기도할 때 보면 이런저런 원願을 올리다가 맨 나중에는 "나의 뜻대로 마옵시고 하느님의 뜻대로 하옵소서."이다. 욕망으로 가득 채워진 인간의 에고가 원하는 것이 답이 아닐 것이라는 전제로 느껴진다. 욕망과 화와 어리석음으로 버무려진 우리 인간의 마음에 등불을 비춘 성인들은 마음이 요물이라는 것을, 조건 따라 변하고 변덕스럽다는 것을 간파했다. 그래서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물을 스스로도 퍼올리고 마시는 방법을 가르켜 주었다.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존재의 실상을 안다는 것과도 통한다. 그리되면 세상이라는 외부 환경은 그저 대상일 뿐 나라고 할 것이 없는 마음 장난에 속지 않는 여여함을 알게 한다. 이것은 반야지혜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으며 반야지혜를 일깨워 준 분이 석가모니부처님이시다. 그 분이 오신 날, 사월 초파일이 아름다운 날인 이유다. "고타마시여, 당신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제가 복福받은 자인 이유입니다."종사르 켄체 린포체의 이 고백을 되뇌며 올해도 마음에 등을 달아 본다.

2024-05-14 04:00:26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행운의 방향

가구의 위치나 커튼 침대 장식 등 가구와 인테리어의 변화만으로 자녀의 심리 정서를 안정시킴은 물론 공부도 잘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을 본 기억이 난다. 일종의 생활 풍수일 것이다. 실생활을 하다 보면 좋은 에너지가 흐르고 마음에 힘을 주는 요소들은 모두 우리가 쉽게 부딪히고 만나는 가까운 것들에 있다. 그래서 공부방은 북쪽이나 동북방이 좋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책상은 입구를 향해 배치해야 한다고 하며 침대는 방 중앙에 놓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책상을 벽 쪽으로 붙이면 혼자만의 좁은 공간에 틀어박힌 느낌이라 쉽게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거나 아이들 공부방을 북쪽이나 동북방을 주장하는 이유는 남향의 밝은 방은 밝은 햇빛이 방으로 들어오면 밖으로 나가려는 마음이 들기에 정신을 집중시키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가는 행동 심리학적 분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주명리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사람마다 본인에게 좋은 색깔이나 방향이 있는 법이다. 사주에 오행五行상 양의 화기火氣가 많은 경우에는 굳이 남향방이 필요하지 않아 동북방이나 북향이 나쁜 이유가 없지만 오행에 양기가 부족한 사람은 남향방은 길지(吉地)가 된다. 또한 동북방이 천살天殺이 되는 경우엔 오히려 반드시 피해야 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그러니 일반적인 것으로 전체를 말할 수 없는 것이 행운의 방향이나 색깔 등이 될 것이다. 연초가 되면 올해는 삼살방三煞方이 어디인가 한다. 삼살방은 세살 겁살 재살 歲殺 劫煞 宰災의 세가지를 말한다. 일단 부정적 기운이 강한 방향으로 보기에 이사를 앞둔 사람들은 삼살방을 따진다. 해마다 달라지는 삼살방도 역시 모두에게 통용되지만, 각자의 팔자에 따라 살피는 것이 어떠할지.

2024-05-13 04:00:07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비교 심리

비교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투자 결과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같이 부동산에 투자한 친구는 큰돈을 벌었는데 자기는 그만큼 벌지 못했다면서 괴로워한다. 옆 사람은 주식으로 두 배의 수익을 올렸는데 자기는 손해를 봤다면서 좌절한다. 더 큰 문제는 시샘을 부리다 상대방을 따라서 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만의 투자 감각이 있고 잘하는 분야가 서로 다르다. 그런데 부러운 마음에 남을 따라서 투자하면 결과가 좋을 수 없다. 결국 더 큰 손해를 보고 나서야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이 돈을 번다니까 따라나서는 투자는 위험을 자초한다. 남의 성공을 보면서 비교하면 나의 에너지를 빼앗길 뿐이다. 자꾸 비교하면서 열등감이 생기고 자기가 못난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럴 때 지금까지 앞을 향해 열심히 달려온 방향에서 멈춰서 보시라. 생각을 바꾸고 성공할 것이라고 자기 암시를 하는 것도 효과가 좋다.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생기는 효과는 연구를 통해서 입증된 사실이다. 투자했는데 남보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고민되고 조바심도 날 것이다. 큰돈을 벌었다는 사람을 보면 자기가 못나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봄이 되었다고 모든 꽃이 동시에 꽃을 피우지 않는다. 꽃도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다. 투자도 그런 이치와 비슷하다. 늦거나 이르다는 차이가 있을 뿐 남부럽지 않은 수익을 올릴 기회가 온다. 실망하기보다 긍정적인 사고로 구체적 목표를 세워야 한다. 그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가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확신이 생긴다. 투자에서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은 비교와 실망이 아니다. 에너지가 생기면 자신의 분수를 알고 자기 그릇만큼의 성공이라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2024-05-10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내 집 마련

다들 아는 내용이지만 끝까지 읽어가길 하는 마음에서 적어본다. 필자는 한참 전에 금융권 직장인이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내 집 마련은 인생의 과제이다. 워낙 큰돈이 필요해서 내 집을 갖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세나 월세를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자기 집에서 마음 편히 사는 것보다 편할 수는 없다. 집은 정서적인 면에서 평온을 가져다주는 곳이고 투자 면에서 자산이면서 돈을 불리는 수단이다. 그래서 집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는 데 그런데 너무 힘을 쏟다 보면 생각지 못한 실패를 불러온다. 너무 조급하게 내 집 마련에 대한 압박과 조바심으로 앞뒤 재보지도 않고 집을 구매한다. 기대치보다 집을 비싸게 구매하거나 더 나아가 사기를 당한다.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끝없이 오를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게 사람의 심리이다. 허겁지겁 집을 사고 나면 그때부터는 집값이 더 오르지 않거나 반대로 하락세를 보인다. 전전긍긍이다. 이런 후유증을 겪지 않으려면 세밀한 전략과 시간의 힘을 활용해야 한다. 세밀한 전략은 재정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것이다. 재정 상황을 바탕으로 내집 마련 시기를 구체적으로 설정한다. 금리 동향을 살펴야 하고 특히 집값이 오를 땐 시간의 힘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부동산 경기의 역사를 보면 집값이 항상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점차 고점을 높여가는 사이클을 보여준다. 부동산은 단기간에 승부가 갈리는 투자가 아니다. 최소 몇 년 또는 십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야 투자 결과를 알 수 있다. 매매 사기 전세 사기가 처음부터 사기행각을 버린다고 얼굴에 쓰여있던가. 매도자나 중개인과의 대화 속에서 인간적인 마음을 찾는다든지 생각은? 절대 금물임을 명심하도록.

2024-05-09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불교 정신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하지만 현실에서는 배려하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는 않은데 자기 이익을 앞세우고 나에게 유리한지 아닌지에 신경 쓰느라 반목과 비난이 오가는 풍경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그뿐인가.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상상하기도 힘든 끔찍한 사건이 자주 벌어진다. 폭행 사기 패륜 같은 인간성 상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들이 쏟아진다. 발달하는 기술의 힘을 업고 자극적인 콘텐츠도 넘쳐난다. 그래서인가. 현대인들이 자기 모습을 잃어버리고 자극적인 요소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자기 이익 추구 인간성 상실 자극적 콘텐츠가 큰 흐름이 된 시대에 필요한 건 무얼까. 필자는 이런 때 불교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불교의 특징을 한두 마디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대표적으로 자비와 지혜를 들 수 있다. 자비는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의 어려움을 풀어주는 것이다. 자비에는 사랑과 연민의 마음이 함께 하는데 상대방을 위하는 게 특징이다. 대가나 보상을 바라지 않는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지혜는 괴로움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자기 수양이 중요하다. 괴로움에 빠지지 않으려면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뜻하는 탐진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탐진치에 빠져들면 자기 이익에만 몰입해서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극적인 것에 끌려다니게 된다. 탐진치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주변을 돌아보는 시선을 갖게 된다. 남을 잠시라도 돌아봄이 사회 전반에 퍼지면 곳곳에서 배려를 실천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배려는 곧 자비이고 자비는 마음속에서 탐진치를 몰아낸다. 결국 자비로움이 있다면 인간미 있고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2024-05-08 04:00:2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교통망과 부동산

집을 살 때 중요하게 여기는 몇 가지가 있다. 교통이 얼마나 좋은가, 학군은 어떤가, 생활편의 시설이 편리한가 등이다. 대도시에서는 교통 문제가 생활의 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통정체가 심한 지역에 산다면 매일 출퇴근만으로도 피로에 시달린다. 그래서 교통문제는 집값을 좌우한다. 버스로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구간을 철도로 20분 정도에 갈 수 있게 된다면 집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인 GTX가 일부 개통하면서 파급효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에겐 희소식이다. 철도나 고속도로가 어느 쪽으로 어떻게 생기는지는 주택가격은 도로나 철로를 따라서 오르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로 큰 자산을 모은 지인은 수도권 전철 노선도를 보면서 투자했다. 큰 고민도 하지 않고 전철이 생기는 지역 위주로 주택을 사고팔았다. 교통 상황이 달라지면 집값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도로나 철도가 새로 생기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한다면 실패할 확률은 크게 낮아진다. GTX는 A노선 일부가 운행을 시작했다. 개통소식에 GTX역이 들어서는 지역은 집값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GTX는 B, C노선도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 전체를 철도로 이동하는 교통망이 생기는 것이다. 철도 개설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부동산 투자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누구나 알고 있는 호재는 이미 집값에 반영됐을 수도 있고 철도 노선 주변 모든 곳의 집값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 인기 있다고 알려진 지역도 집의 위치에 따라 편차가 있기 마련이다. 지난 시절 옥석을 가리지 못해 바닥에 있다 할지라도 고민보다는 노력을 다시 해보길 바란다.

2024-05-07 04:00:1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오행 맞춤 집밥

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오르며 직장인들의 생활도 큰 변화가 생겼다. 외식가격이 부담스러워 도시락을 싸서 들고 다니거나 집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물론 식재료 가격도 올랐지만 그래도 외식하는 비용보다는 덜 드는 편이다. 집밥을 먹으면 일단 밖에서 밥 먹고 술 마시는 시간이 줄어드니 자기 시간이 생긴다. 가족 간의 정도 더 돈독해진다. 간결하고 영양 균형을 생각해서 식단을 마련하니 무엇보다 건강해진다는 점이다. 더불어 오행에 맞는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은 타고난 사주와 오행이 있고 오행의 구성에 따라 체질이 다르다. 오행을 보면 어떤 부위가 약하고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알 수 있다. 남편이 위장이 약한데 어떻게 식단을 꾸리는 게 좋을지 궁금하다며 상담을 청한 주부가 있었다. 위장이 약하면 토土의 기운이 약한 오행이다. 이런 체질은 호박 미나리 양배추 소고기 등의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음식을 조금만 잘못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람도 있다. 대장 기능이 약한 것인데 오행의 금金과 연관이 있다. 그런 체질은 매운맛이 도움이 되고 마늘이나 양파 도라지 같은 음식이 적합하다. 간이 약한 사람은 남들과 비슷한 정도의 일을 해도 유달리 피로에 시달릴 때가 많다. 간 건강은 오행에서 목木의 기운이 허약한 경우에 문제가 생긴다. 팥과 깨 같은 음식이 좋고 오미자나 귤처럼 신맛 나는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한 건 모두 나름의 쓸모가 있기 때문이며 또한 필요한 건 운동이다. 운동과 체질에 맞는 식단 구성은 정말 중요하다. 오행을 알고 자기 오행에 맞춘 음식을 먹으면 건강과 함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2024-05-03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경소리의 아름다움

5월이 특히 아름다운 이유는 따뜻한 봄볕과 함께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만물이 초록을 품기 시작하는 까닭이다. 음력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은 성현의 가르침이 더욱 신록과 함께 환희로움으로 다가온다. 더하여 오색 연꽃 등을 정성스레 만들고 다는 그 마음만큼은 불보살님들의 마음과 다를 것이 없다. 천년 고찰은 말할 것도 없고 작은 절이나 암자를 가더라도 새벽이나 저녁 예불할 때에 들려오는 종성이나 풍경이 울리는 소리는 우리 마음속 깊은 곳 깨달음의 종자를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절집 문안을 들어서면 마치 세속을 넘어서 불국토에 들어선 것이나 다름이 없다. 마음은 그렇게 불성(佛性)과 함께 노니는 것이다. 불교는 역사가 긴 만큼 이런저런 의식과 상징물이 많이 생겨났다. 그 중에도 '불전사물(佛殿四物)'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불전사물은 하나하나 상징하는 그 의미가 깊고 간절하다. 목어(木魚)와 운판(雲板) 범종(梵鐘) 그리고 풍경(風磬) 등 네 가지다. 각각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하자면 시리즈로 설명해 나가야 할 판이다. 목어는 물속에 사는 모든 생물을 제도한다는 의미가 있다. 운판은 하늘을 나는 새들, 범종은 무릇 인간을 비롯한 뭇 중생은 물론 천신이나 지옥 등 사악처에 있는 만유 중생에게 고루 퍼지며, 풍경소리는 바람에 흔들려서 소리를 내면서 수행자의 방일(放逸)이나 나태함을 깨우치는 역할이라고 알려져 있다. 큰 사찰일수록 이 사물을 모두 볼 수 있다. 목어와 운판, 범종은 두드려서 소리를 나게 하지만 풍경만큼은 바람에 흔들릴 때라야 소리가 난다. 들떠 있던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하며 소리만으로도 중생을 제도하는 듯하다. 필자의 사무실 이름이 '김상회의 풍경소리'다. 지친 마음에 감히 한 조각 치유의 울림이 되어보려는 발원을 담았다.

2024-05-02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고수의 이야기

어느 분야든 고수가 있다. 고수는 한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고수의 얘기는 새겨들어본다면 그 말속에 경험과 지혜가 녹아있다. 필자와 가끔 세상살이나 투자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부동산 고수가 있다.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해봤고 많은 수익도 얻은 사람이다. 그는 지금도 쉬지 않고 관련 공부를 한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작은 투자도 허투루 하는 법이 없다. 얼마 전 차를 마시는 자리가 있었는데 고수는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 기초가 없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기초가 뭐냐고 물어보니 고수는 용어라고 답했다. 부동산 투자에서 용어는 기초라는 것이다. 그런데 필수 용어를 몰라서 상대방이 하는 말조차 이해하지 못하면서 당장이라도 큰돈을 투자하겠다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는 것이다. 고수는 아는 것이 힘이라는 걸 몇 번이나 강조했다. 원하는 것을 한순간에 얻을 수는 없으니 책을 보는 것도 좋고 학원에 다니는 것도 좋으니 부동산 투자를 하겠다면 용어부터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말에 크게 공감했다. 필자도 부동산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고 투자 관련해서 상담도 하고 있다. 상담하면서 당황스러웠던 건 기초를 모르는 사람이 어떤 물건에 투자하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부동산 권리관계가 적혀있는 등기부등본을 볼 줄 모르거나 임대차의 뜻조차 헷갈리는 사람도 있었다. 설마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어느 분야든 중요한 것은 기초다. 건물도 기초공사를 튼튼히 하면 부실로 이어지지 않는다. 부동산 고수가 이야기하듯 필자도 투자에서는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는 지나갈 것이니 기초를 다지고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며 원하는 이익을 얻어 부자 되시길 바란다.

2024-05-01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수혜 주 엔비디아,

주식을 모르는 사람도 엔비디아 주가가 몇 백%가 올랐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는다. 미국 주식투자의 대명사이다시피 한 테슬라와 비교해볼 때 엔비디아에 투자한 사람들은 테슬라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주가 상승과 유지를 경험하는 중이다. 비트코인 투자 광풍 못지않은 부러움을 받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운이 있어야 이런 투자 인연이 주어질 수 있다는 말인가. 필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에 반도체 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정도의 상식밖에 없었는지라. 상담을 온 사람 중의 한 명이 엔비디아 투자할 기회를 놓친 것을 한탄하는 것을 들었다. 우물쭈물하다 시기를 놓쳤는데 그때라도 할 것을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 망설였는데 이게 웬걸, 그로부터도 급등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돈은 아무나 버는 게 아니라는 한탄 섞인 자조를 늘어놓았다. 인터넷을 보니 '엔비디아'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등의 사업을 하는 미국기업이다. 컴퓨터게임의 마니아들 사이에서 그래픽카드가 인기였던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에 들어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지금은 80%가량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외장 PC의 리테일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단다. 컴퓨터 그래픽카드를 제조하던 기술력으로 AI칩을 생산하면서 세계에서 주목받는 AI 수혜 주로 등극한 것이다. 재운財運은 공부한다고 해서 열리지는 않겠지만 현대는 모든 것이 메커니즘적으로 돌아가기에 경제의 흐름과 미래를 읽는 시야는 공부를 해야 넓어진다. 관심이 없더라도 신문의 경제란은 읽어보라. 재물 관리를 잘하는 것 흐름을 잘 읽는 것 또한 투자와 관리의 필수 덕목이다. 필자 역시 고전적인 경제 관념에 있었기에 그 엔비디아는 생소했다.

2024-04-30 04:00:15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을

1992년 30년도 더 된시절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바보야, 문제는 경제야!"였다. 공화당 출신인 레이건대통령에 이어 후보로 나온 경륜 깊은 조지부시후보를 40대의 팔팔한 젊은 기수인 빌 클린턴을 당선되게 만든 캐치프레이즈였다. 자유니 민주주의니를 외쳐도 내 등이 따스해야 다른 것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이 맥락은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을 낼 수 있다는 맹자의 지적과도 통한다. 제자백가 시절 양나라의 혜왕은 맹자에게 묻는다. 내가 어두워서 이것에 나아갈 수 없으니 원컨대 선생이 내 뜻을 도와서 밝게 나를 가르쳐주시오." 어떻게 하면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겠는가 하는 물음이다. 이에 맹자는"무릇 일정한 산물(소득)이 없으면서 일정한 마음(도덕적 양심적 마음)은 오직 선비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백성이라면 항산이 없으면 항심이 없습니다. 진실로 항심이 없으면 마음대로 행동하고 간사하고 사치스러운 짓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죄에 빠지게 되고 나서야 형벌을 주면 이것은 백성을 그물질하는 것입니다. 어찌 사람이 지위에 있으면서 백성을 그물질할 수 있을까요?"라고 답한다. 맹자의 이러한 통찰은 참으로 당연하면서도 대단한 일갈이다. 당장 먹을 것도 없고 곤궁한데 인간의 도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겐 어려운 일이다. 또한 배가 고파 도둑질을 했는데 나쁜 짓을 했다고 감옥에 가두는 것은 통치자로서 그물에 빠지게 해놓고 벌주는 것과 똑같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요동치게 했던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선거결과에 따라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침울할 것이다. 정치적으로 생각이 양분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항산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라.

2024-04-29 04:00:34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색다른 재테크

재테크라면 대표적으로 부동산 주식 예금을 떠올린다. 더 범위를 넓히면 채권이나 어음 등도 들 수 있다. 요즘 색다른 재테크가 있는데 전통적인 방식과 다른 재테크로 특히 투자금이 적은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단다. 그중 하나는 리셀테크로 어떤 물건을 정가나 싼 가격에 구매한 뒤에 웃돈을 얹어서 다시 되파는 걸 말한다. 특징은 짧은 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리셀테크가 가능한 건 명품이나 희소가치가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물건만 가능하다. 인기를 끄는 건 투자방법이 간단하고 적은 돈으로도 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란다. 뉴스를 보면 백화점 명품관에서 오픈런을 해도 손에 넣기 힘든 품목들이 있고 이런 품목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더 오른다고 한다. 스포츠 스타들과 협업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신발들은 대표적인 리셀테크 품목이다. 리셀 판매가격이 몇 배로 뛰기도 한다. 한우 투자도 색다른 재테크로 꼽을 수 있다. 한우 송아지의 소유권을 여럿이 나눠서 구매하는 재테크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투자하고 송아지가 자라서 팔리면 그때 수익을 나눠 갖는 독특한 방식이다. 송아지가 어떻게 자라는지 판매할 때 문제가 될 만한 질병은 없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단다. 이는 조각 투자인데 투자하려는 자산의 지분을 여러 사람이 쪼개서 투자하는 방식이다. 무모한 발상이든 아니든 사회가 다양화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투자는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여하튼 피 같은 돈이라고 하지 않던가. 명리학에서 재생살財生煞이라 하여 돈이 모이는 곳에는 살기운이 함께 작용하니 머리만 잘 돌리지 말고 살煞, 피를 보지 않도록 분수를 알고 행동하시길.

2024-04-26 04:00:3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시에스타

불면증 얘기를 하고 보니 '시에스타'라는 예쁜 스페인 단어가 생각난다. 시에스타란 낮이 더운 그리스나 이탈리아 및 스페인을 비롯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이른 오후에 자는 낮잠 또는 낮잠 자는 시간을 의미하는데 '여섯 번째 시간'이라고 알려져 있다. 동틀 무렵부터 정오까지의 시간인 6시간이 지나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에서 '여섯 번째 시간'(hora sexta)이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시간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오후1~3시 30분 그리스에서는 오후2~4시까지란다. 이 풍습에 대한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에어콘이나 선풍기도 없던 시대에 땡볕이 강한 한낮에 밭일이나 여타 일을 하는 것은 누가 봐도 능률이 떨어지고 오히려 건강이 훼손되기까지 할 것이라는 짐작이다. 한때 스페인에서는 업무 생산성을 고려하여 시에스타를 없앤 적도 있었단다. 근대화된 시대에 한낮의 낮잠은 일종의 게으름으로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원기를 회복하고 지적·정신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며 인간의 생리학적 면에서도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살펴보면 꼭 시에스타처럼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도 유치원에서 점심시간에 낮잠을 재우는 곳이 있단다. 식곤증도 그러하겠지만 어린이들은 잠이 곧 성장발육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군대에서도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점심 후 1시간 정도 오침을 부여하기도 한다는데 더워지는 6월 하순부터 한여름인 8월 하순까지란다. 스페인의 경우 국민의 약18%가 아직도 시에스타를 지키고 있으니 완전 폐지는 국민 정서상 어렵다고 한다. 시에스타 시간대에도 계속 일하면서 더 수입을 늘리려는 사람들이 반대하기 때문이라는데 생활의 팍팍함은 낮잠조차 허락지 못하는 듯하다.

2024-04-25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불면증과 천살방향

상담을 온 L여인은 가족사를 물으러 왔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한 지가 너무 오래돼 밤이 무섭다며 울상을 짓는다. 잠의 중요성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잠만한 보약이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머리만 대도 잠이 드는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인 것은 갱년기를 지나본 사람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의 밤을 보내본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부러움의 찬사다. 현대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치매 유발의 주요 원인임이 밝혀지기도 했고 따라서 더욱더 질 좋은 수면 즉 잠이 화두가 된 시대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낮이나 밤이나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전자파에 노출이 되고 있다. 잘 때도 스마트폰을 보다가 머리맡에 놓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으니 현대인은 돈 없이도 노릴 수 있는 잠이라는 보약을 놓치고 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잠도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보면 도움이 되는 팁을 알 수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잠자리 방향을 잘 알아도 건강을 유지한다. 책상을 놓는 자리도 자신의 일주에 맞춘 반안살 방향에 놓으면 공부 집중력을 높일 수 있듯이 잠을 잘 때 천살天殺 방향만 피해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천살 방향은 자신의 일주日柱 기운에 흉작용을 하는 방향이다. 병원에 있는 경우는 어찌할 수 없겠으나 집안에서 취침할 때 최소한 천살 방향은 피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몸이 되는 일주의 자기장에 극하는 방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여러 신살神殺중 하나로 천재天災를 관장한다고 알려진 천살은 관사官事또는 사상死喪의 기운을 담고 있다고 역서易書에는 말한다. 이유 없이 잠이 잘 들지 않거나 가위가 자주 눌리는 등 흉몽이 잦다면 무엇보다 잠자리부터 바꿔 볼 것을 생활 속의 역학으로 추천드린다.

2024-04-24 04:00:2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