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
기사사진
[프로야구2014]류택현·송지만 '올드보이'들 기록행진은 계속된다

노장은 살아있다. 현역 최고령 투수 류택현(43·LG)이 900경기 출장을 눈앞에 뒀다. 올해 20시즌째 마운드를 호령하고 있는 류택현은 현재 899경기에 나왔다. 한 경기만 더하면 투수 통산 최초 9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송지만(41·넥센)은 3200루타에 14루타를 남겨두고 있다. 14개의 단타만 때려내면 통산 두 번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국내 거포 자존심인 박병호와 이승엽도 신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리며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28·넥센)는 통산 네 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을 노린다. 외국인 타자가 가세한 가운데 박병호가 거포 자존심을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통산 358홈런으로 1위를 기록 중인 이승엽(38·삼성)은 두 번째로 12년 연속 20 2루타를 노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팀을 옮긴 선수들의 발야구 대결도 흥미롭다. 이대형(31·KIA)은 통산 400도루에 21개만을 남겨뒀다. KIA 리드오프가 유력한 이대형은 통산 네 번째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김주찬(33·KIA)과 정근우(32·한화), 이종욱(34·NC)은 나란히 9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정조준한다. 첫 번째 기록을 누가 먼저 달성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2014]최영환 150km대 묵직한 직구 기대

올 시즌 프로야구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킬 겁없는 막내는 누구일까. 지난해까지 프로야구계를 호령했던 오승환(한신)과 윤석민(볼티모어)의 해외 무대 진출 속에 새 얼굴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 아직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대졸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최영환·김민수(이상 한화), 박민호(SK), 강한울(KIA)이 그 주인공이다. 동아대 출신 최영환은 150km 안팎의 묵직한 직구가 일품이다. 일본 무대에 진출한 '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을 연상케 한다. 최영환은 오승환과 닮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걸어온 길이 비슷하다. 고교시절에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 했지만 대학 진학 후 기량이 성장해 2차 1번으로 지명받았다. 오승환이 팔꿈치 수술로 고생한 것처럼 최영환도 어깨 통증으로 시련을 겪었다. 보통 투수들이 선호하는 선발이 아니라 구원을 원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자신만의 개성이 독특한 투구폼과 단단한 체격도 빼닮았다. 상원고-영남대 출신 포수 김민수는 2014년 신인 2차 지명에서 2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kt에 특별지명으로 전체 12순위에 뽑힌 동아대 안승한에 이어 대학 포수로는 두 번째 높은 순위로 지명됐다. 177cm·88kg으로 체구는 크지 않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송구 능력을 인정받아 대학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김응룡 감독은 김민수의 빠릿빠릿한 동작과 볼배합 그리고 타격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응룡 감독은 "송구 동작이 빠르고 볼 배합도 다른 포수들이 배워야 한다"며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 개막전에 출전해도 될 정도"라고 평가했다. SK 사이드암 박민호 또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인하대 출신 박민호는 보통 사이드암 투수보다는 팔 각도가 조금 더 낮은 특이한 투구폼이다. 145㎞에 이르는 빠른 공이 장점이다. 여기에 자신감 있는 투구로 마운드에서 "싸울 줄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0.00을 찍었다. 지난해 SK의 옆구리 계투진은 임경완이 책임졌다. 그러나 전반기 활약이 그다지 좋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기대를 모았던 이한진도 1군에서의 몫이 제한적이었다. 정대현이 떠난 빈자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박민호의 등장으로 활력소가 생겼다. 기존 전력과의 경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불펜이 우완 일색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SK로서는 의미가 있는 일이다. 원광대 출신 내야수 강한울은 주전 유격수 김선빈을 위협할 만큼 기량이 출중하다. 주포지션은 2루수지만 유격수와 3루수 모두 소화 가능하다. 선동렬 KIA 감독은 강한울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지난해 백업 요원이 마땅치 않아 고전했던 KIA는 강한울의 가세 속에 여유가 생겼다. 이밖에 황영국(한화), 임지섭·배병옥(이상 LG), 김하성(넥센), 강민국(NC)이 '될성부른 떡잎'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2014]윤태진 치킨 먹다 야구랑 눈맞은 '춘향'

평생 무용만 알고 살던 소녀가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 나가서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치킨이 맛있는 데가 있다"는 친구의 말에 이끌려 야구장을 처음 찾았던 순간부터 시작된 윤태진(27)과 야구의 인연은 올해 '아이 러브 베이스 볼'에서 절정을 맞이할 예정이다. ◆ '멀티플레이어'가 더 어울리는 아나운서 인터넷 검색창에 '윤태진'을 검색하면 다양한 연관 검색어가 뜬다. 미스 춘향, 막춤, 윤태진송 등. 윤태진은 대학생시절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 나간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 합숙 첫째 날 오리엔테이션 장기자랑에서 막춤을 선보였고, 그 영상이 아직까지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윤태진은 "참가자 중에 최고령이라서 뒤로 슬쩍 빠져있었는데 마지막까지 미루다 막춤 차례가 돼서야 나갔다. 순간 승부욕이 발동해 춤췄다"며 "입사 후 회식 때도 막춤을 선보였더니 반응이 좋았다. 선배들 말로는 이런 아나운서는 내가 처음이라 하더라"고 말했다. 윤태진 아나운서에겐 다른 아나운서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윤태진은 그 매력을 스스로 '깝'이라고 표현했다. 아나운서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털털한 그의 성격은 최근에서야 방송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선배들이 늘 네 원래 성격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사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기도 했고요." 그렇게 탄생한 '알럽베송'은 그의 매력을 제대로 잡아냈다. 전지 훈련장 야구 선수들 틈바구니 속에서 윤태진은 우크렐레 하나를 들고 미묘하게 음이 엇나간 노래를 부른다. 윤태진은 "음정은 일부러 안 맞게 한 거예요. 재미있으라고"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 아나운서는 내게 있어서 '신세계' 네 살 때 부터 무용을 시작해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무용을 전공했던 윤태진에게 미스 춘향 선발대회 출전은 태어나서 첫 일탈이었다. 윤태진은 "어릴 때부터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끼가 넘친다'는 것 이었다"며 "아나운서로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나운서가 되고 나서야 처음으로 KTX를 타볼 만큼 무용 하나만 알고 살았다고 한다. 아나운서가 된 계기는 "무용할 때부터 그 짜릿한 기분이 좋았다"며 "어떤 일이든 사람들 앞에 서거나 무대 위에 서는 일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로 입사 4년차인 그는 "일로는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전부 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올해 처음으로 메인 MC자리를 맡아서 긴장되긴 하지만 그 느낌마저 좋다"고 말했다. ◆윤태진의 '아이러브 베이스볼' 야구 매거진 프로그램의 원조인 '아이 러브 베이스 볼'의 MC 자리가 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야구여신'을 만들어낸 자리이기에 야구팬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아이 러브 베이스볼'의 주중 MC로 발탁된 윤태진은 "사실 많이 부담된다. 지난 5년 동안 최희 선배가 하던 프로그램을 맡게 돼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최희 선배의 색을 지워 나가는 게 제 일이라고 생각해요. 올 시즌이 끝나고 나면 윤태진의 '아이 러브 베이스 볼'로 만들고 싶어요." 최근 프리 선언을 하고 회사를 떠나는 여자 아나운서들이 많다. 윤태진 역시 선배들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 선수를 인터뷰할 때 오승환 선수의 빈자리에서 느껴지는 부담감이 크지 않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사실 그건 제 입장이기도 했어요. 팬들이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 할 때 남겨진 사람들의 부담감은 엄청나거든요. 그때 안지만 선수가 '어떤 것이든 시키면 다 잘할 수 있다'고 답했는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이제까지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잘할 수 있어요." ·사진/김상곤(라운드테이블)

2014-03-28 15:00:00 김지민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2014]7년 만에 20승 투수 배출될까

선발투수에게 20승은 꿈의 숫자이자 초특급 에이스의 상징이다. 30회 전후 선발등판에서 20승을 하려면 그야말로 부지런히 승을 쌓아야한다. 투수 본인의 능력은 물론, 타선의 지원도 받아야 가능하다. 한국프로야구에서 20승은 6년 동안 자취를 감췄다. 2007시즌 두산 소속이었던 다니엘 리오스의 22승이 최근 기록이다. 이전은 1999시즌 현대 정민태의 20승이었다. 2014시즌은 당시보다 경기수가 적다. 9구단 체제로 한 팀 씩 돌아가며 3연전을 쉬고 1년 동안 128경기를 치른다. 1선발 투수가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는 있으나 체력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타자까지 가세해 쉬어갈 수 없는 타순이 하나 늘어났다. 133경기 체제였고 모든 팀이 외국인타자를 보유하지 않았던 2007시즌보다 20승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20승 투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두산 니퍼트와 SK 김광현이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을 올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충분히 20승을 노려볼만 하다. 니퍼트는 2011시즌 15승을 기록했고, 김광현은 2010시즌 17승을 찍었다. 컨디션을 유지한 채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는다면 20승도 마냥 꿈은 아니다. 그 외 지난해 승률왕 LG 류제국과 2010시즌 다승왕 KIA 양현종, 2013시즌 평균자책점 1위 NC 찰리, 2013시즌 퀄리티스타트 1위 롯데 유먼도 이들의 뒤를 쫓아갈 수 있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2014]팀 운명 좌우할 키플레이어는?

그들에 의해 팀 운명이 좌우된다. 2014 프로야구가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 팀마다 주목해야 할 키플레이어들이 있다. 9개 구단 키플레이어로는 누가 있을까. ◆삼성-안지만 삼성은 8회까지만 야구하는 팀이었다. 상대팀에게 오승환은 9회를 지워버리는 존재였다. 이제 삼성에 오승환은 없다. 안지만이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됐지만 9회가 주는 압박감은 또 다르다. 안지만은 2010년 9세이브를 올린 게 마무리 기록의 전부. 풀타임 마무리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두산-민병헌 두산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주축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선수가 1번타자 이종욱이다. '종박 베어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두산에서 비중이 컸다. 두산은 새로운 1번으로 민병헌을 낙점했다. 공수주는 물론 장타력도 갖춰 '신개념 1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정의윤 LG는 전통적으로 거포 갈증에 시달린 팀이다. 특히 우타 거포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김상현·박병호는 모두 팀을 떠난 뒤 잠재력이 터졌다. LG에 남아있는 희망은 정의윤이다. 시범경기에서 거포 본능이 꿈틀거렸다. 정의윤의 장타력이 살아난다면 LG는 홈런 증가와 함께 타선의 좌우 조화까지 이룰 수 있다. ◆넥센-조상우 탄탄한 투타 전력을 자랑하는 넥센에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약한 불펜이다. 손승락과 한현희를 제외하면 확실한 중간 투수가 없다. 지난해 5회 이후 역전패가 11경기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시범경기 스타로 떠오른 파이어볼러 조상우에게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한현희와 필승 듀오로 자리잡아야 한다. ◆롯데-최준석 지난해 롯데에 가장 떨어지는 게 장타력이었다. 그래서 FA 시장에서 우타 거포 최준석을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개막 초반 출전이 어려워진 가운데 4번타자 최준석 역할이 막중해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최다 6개의 홈런을 폭발시킨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SK-김광현 올해 SK가 기대되는 이유라면 두 말할 것 없이 에이스의 귀환이다. 김광현이 어느 때보다 건강한 몸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올 시즌을 잔뜩 벼르고 있다. 지난해 에이스 크리스 세든이 일본으로 떠났지만 김광현이 전성기 모습만 찾으면 걱정할 것 없다. 해외 진출이라는 동기부여도 확실하게 돼있다. ◆NC-김진성 NC는 지난해 고정된 마무리가 없었다. 시즌 초반 김진성으로 시작해서 이민호·이재학·손민한·임창민이 차례로 맡았다. 불펜 불안에 시달렸던 이유도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탓이었다. 올해도 NC는 김진성에게 다시 믿음을 주고 있다. 그가 자신감을 갖고 제 공을 뿌린다면 NC도 불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KIA-한승혁 KIA의 화두는 무조건 불펜이다.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 앞에서 책임지는 셋업맨이 절실하다. 유동훈·곽정철·박지훈의 부상 이탈로 KIA 불펜은 새로운 얼굴을 필요로 한다. 그 중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한승혁이다. 강속구를 앞세운 파워피처로 중간에서 활용하기에는 제격이다. 그가 필승조로 자리잡으면 KIA도 강해질 수 있다. ◆한화-정근우 한화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가장 팀컬러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심에 FA로 영입한 정근우가 있다. 시범경기에서부터 폭넓은 수비와 과감하고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 팀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정근우가 얼마나 웃느냐에 한화 성적이 달렸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2014]더 강해진 '괴물' 류현진 "2년차 징크스 없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새 시즌을 우렁차게 시작했다. 류현진은 23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두 번째 등판만인 4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2실점하며 첫 승을 따냈던 것과 비교해 한결 빠른 템포를 보였다. 애리조나의 폴 골드슈미트 등 천적을 상대해야 했고, 크리켓 전용구장이라는 낯선 환경, 지난해 약한 모습을 보였던 낮경기 등 불리한 조건들을 모두 이겨내고 한결 안정되고 완숙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올 시즌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류현진의 활약은 시범경기에서부터 예고됐다. 네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20(16⅓이닝 4자책점)의 성적을 올렸다. 6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체력과 안정된 제구력을 완비했다. 구위가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스프링캠프를 착실하게 소화했음을 알 수 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 한국에서부터 꾸준히 체력 훈련을 했고, 체중을 감량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 시즌을 치르며 체력의 중요성을 절감한 그는 올해 단체 러닝에서는 낙오하지 않는 등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은 러닝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자 지역 언론으로부터 흡연 이력을 지적받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해 30경기에 모두 선발투수로 나와 14승7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언론과 팬들의 시선을 180도 바꿔놓았다. 192이닝을 소화하며 22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안정된 마운드 운영을 보이자 6년 4200만 달러(약 443억원)라는 대형 계약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단번에 거둬냈다. 시범경기와 개막전에서 보여줬듯이 류현진은 현재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2년차임에도 개막 2선발의 중책을 맡은 것도 큰 의미가 있다. ◆ 톱 클래스 향한 열쇠 특유의 친화성과 노련한 투구로 최상의 루키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2년차 징크스'마저 깨버릴 태세지만 올시즌 선전을 위해 해결해야할 숙제는 남았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급부상하면서 다른 팀들의 견제는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류현진에 대한 준비가 미처 되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한 시즌 동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를 상대하는 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보다 원정에서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던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류현진은 지난해 홈과 원정에서 각각 7승4패씩을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15차례 홈 경기에 등판해서 평균자책점 2.32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원정에서는 3.69로 훨씬 높았다. '1회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1회 평균자책점은 5.10이었고, 볼넷 수도 13개로 전체 이닝 중 가장 많았다. 전체 피홈런 15개 가운데 7개를 1회에 맞았다.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할 경우 막강한 팀 전력을 보유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다가가는 데에도 일등공신이 될 수 있다.

2014-03-28 15:00:00 유순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2014]올해도 중고신인 바람?

프로 야구계에서 중고 신인 열풍이 거세다. 2008년 최형우(삼성) 이후 6년 연속 중고 신인왕이 탄생했다. 올 시즌에도 중고 신인 대세가 이어질까.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강지광과 조상우(이상 넥센)다.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자신만의 사연이 없는 이가 없다. 강지광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2009년 LG에 입단한 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지긋지긋한 팔꿈치 통증이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그는 염경엽 넥센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염 감독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재목이다"며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강지광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거포 군단' 넥센의 새 얼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졸 2년차 투수 조상우는 지난해 1군 마운드에 5차례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거둔 게 전부다. 그는 전훈 캠프를 통해 영점 조준에 성공하며 직구의 위력이 배가 됐다. 9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김응민·허경민·오현근 등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당시 목동구장 전광판에는 최고 153km까지 찍혔다. 삼성 외야수 문선엽 또한 주목해야 할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방망이 만큼은 타고 났다'는 찬사를 받았던 문선엽의 타격 능력은 입대 전보다 한 단계 더 발전했다. 경찰청 야구단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해 6월 6일 LG 트윈스 2군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2014]'돌부처' 떠난 자리…끝판왕은 나야 나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잃었다. 입단 이후 5번째 반지를 얻은 오승환은 시즌이 끝나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났다. 오승환은 입단한 2005년부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오래도록 굳건했던 김용수의 기록(227세이브)도 오승환에게는 그리 높은 벽이 아니었다. 오승환은 김용수의 기록을 훌쩍 넘어선 277세이브를 남기고 일본으로 갔다. 오승환이 떠나면서 이번 시즌은 최고 마무리 자리를 놓고 특급 소방수들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오승환이 시즌 초부터 마무리로 활동했던 2년차 시즌(2006년) 이후 오승환이 아닌 세이브왕은 단 3명(2009년 이용찬·애킨스, 2013년 손승락)뿐이었을 만큼 오승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이 리그를 떠나며 다른 소방수들도 호시탐탐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비어있는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레이스에서 현재까지 가장 앞선 것은 손승락(넥센)과 봉중근(LG)이다. 세이브 수에서는 지난 시즌 46차례 성공을 거둔 손승락이 2위 봉중근(38세이브)을 제쳤지만, 평균자책점은 봉중근(1.33)이 손승락(2.30)에 앞섰다. 이들은 연봉 협상에서도 자존심 대결을 펼쳤던 만큼 마운드 위에서의 경쟁도 기대를 낳고 있다. 지난해 실적으로 보면 그 다음은 김성배(롯데)다. 풀타임 마무리 경험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던 김성배는 체력 문제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3.05로 다른 뒷문지기들에 비해 높았지만, 31세이브로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노하우가 생긴 만큼 경쟁에 가세할 힘은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마무리는 모두 새 얼굴이다. 안지만(삼성)은 특급 셋업맨에서 특급 마무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팀이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전체적인 전력은 강하지만, 자신 앞에 나올 셋업맨들이 전에 비해 약해졌다는 점이 변수다. 8회 1사나 2사에 나오는 경기가 늘어나면 페이스에 조금씩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용찬(두산)은 마무리로 돌아왔다. 2009년부터 2년간 51세이브를 한 경험이 있는 마무리 출신 이용찬은 선발의 경험까지 새기고 익숙한 위치로 복귀했다. 이용찬 스스로도 과거에는 힘으로만 던졌으나 선발로 활동하며 타자와 승부하는 요령을 익혔다고 말할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는 부분이 달라진 점이다. 나머지 마무리 투수들은 팀 성적이 뒷받침돼야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이번 시즌 유일한 외국인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KIA)를 비롯해 박희수(SK), 송창식(한화), 통산 2세이브에 불과한 초보 소방수 김진성(NC)은 팀이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세이브 기회를 받을지 불확실하다. 팀이 세이브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면 이들 중에는 검증된 박희수가 치고 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2014]약점은 있다…9팀 아킬레스건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 2014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각 팀들은 기대 만큼 걱정도 존재한다. 아직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9개 구단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은 무엇일까. 대부분 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다. 최강 불펜을 자랑하던 삼성도 오승환의 일본 진출과 신용운의 부상 공백으로 고민이 생겼다. 마무리자리는 안지만이 꿰찼지만, 안지만의 셋업맨 역할을 누가 할 지가 관건이다. 심창민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졌다. SK도 마무리 박희수의 짝을 이룰 수 있는 필승조가 없다. 이만수 감독이 마무리 김광현 카드를 고민한 것도 중간이 약한 탓이었다. KIA와 NC 역시 불펜이 아킬레스건이다. KIA는 외국인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를 영입했으나 그 앞을 지켜줄 셋업맨이 전무하다. 유동훈·곽정철·박지훈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한승혁 같은 새얼굴들이 해줘야 한다. NC도 손민한·박명환·이혜천·이승호·고창성 등 베테랑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손민한을 제외하면 아직 미지수다. 마무리 김진성도 확실하게 계산이 서지 않는다. 포수 기근 시대를 맞아 안방마님도 주요 팀들의 아킬레스건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G는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으나 포수 문제가 걸림돌이다. 주전급으로 성장한 윤요섭도 아직 수비에서는 큰 믿음을 주지 못한다. 유망주 조윤준의 성장도 더뎌 고민을 안긴다. 넥센과 한화도 포수가 고민이다. 넥센은 허도환이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으나 공수에서 특출난 부분이 없다. 기본적인 수비력을 갖췄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한 요소는 되지 못 한다. 전통적으로 안방마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한화도 정범모·김민수·엄태용 등 젊은 포수들을 육성하고 있으나 고정된 주전 포수가 없다. 1번타자가 고민이 되는 팀들도 있다. 두산은 이종욱이 FA가 돼 NC로 이적하게 됨에 따라 새로운 1번타자를 구해야 한다. 민병헌이 새롭게 낙점됐으나 전형적인 1번타자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롯데도 전준우·이승화·김문호가 1번타자를 놓고 경쟁에 있는데 확실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준우도 1번타자보다 중심타선에 어울리기에 이승화와 김문호 중 하나가 자리를 잡는 게 이상적인데 뜻대로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2014]추신수 "컨디션을 올려라"…장기 레이스 대비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억 달러의 사나이인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동안 왼팔꿈치 통증으로 시범경기에서 수비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추신수는 지난 24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출전해 본격적인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시작하는 첫 시즌으로 추신수는 소속팀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라는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리드오프로서 뛰어난 출루율(0.423)에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으로 장타력과 빠른 발을 과시한 추신수를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현재 가장 효율적인 타자라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추신수의 가장 큰 무기는 뛰어난 타격 기술이다. 몸쪽 공에 강한데다가 바깥쪽 공을 밀어치는 능력도 탁월하다. 임팩트 순간 타구에 힘을 실어보내는 능력과 손목의 힘이 강하다. 콘택트 능력과 함께 공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다. 빅리그 타자 중에서도 손꼽히는 선구안을 가졌다. 좌타자 극복이 관건이지만 자신감이 충만하다. 지금껏 자신을 가로막았던 벽을 수없이 넘어온 추신수이기에 전망도 밝다. 시범경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12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지난 24일까지 타율 0.146, 출루율 0.250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추신수는 24일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볼넷을 두 개 고르며 눈에 공을 익혔고 수비에도 복귀하며 팔 상태에 대한 우려를 다소간 날렸다. 추신수 역시 시범경기 성적을 개의치 않고 있다. 왼 팔꿈치 통증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개막전에 맞춰서 장기 레이스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추신수가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추신수는 다음달 1일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볼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개막전에 출전한다.

2014-03-28 15:00:0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