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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업계, '팝업' 행사 힘준다..."다양한 소비자층 확보가 관건"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팝업 행사,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3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는 팝업 행사를 통해 브랜드 대표 제품 '자음생'을 소개하고 있다. 해당 행사는 오는 8일까지 서울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열리는데, 아모레퍼시픽이 인삼 과학을 기반으로 개발한 설화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인삼을 활용한 설화수 독자 성분 진세노믹스와 진생펩타이드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60년 인삼 과학 존', '헤리티지 존', '진생 앤 제이드 핸드 마사지', '지함보 존' 등 각 구역에 마련된 콘텐츠를 통해 미션을 완성하면 경품도 제공한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이달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자사 브랜드를 한데 모아 선보이는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로 '스페이스 도산'을 공개했다. '스페이스 도산'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의 규모로, 층마다 서로 다른 브랜드의 특징을 표현하고 있다. 지하 1층의 널디 브랜드 공간은 나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신인류를 주제로한 연출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다.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의 경우, 지상 3층에 미래 연구소의 모습을 갖춰 에이피알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뷰티 테크에 집중하게 한다. 또 국산 토종 향 브랜드 포맨트를 위한 공간은 4층에 준비됐다. 이에 대해 에이피알은 스페이스 도산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브랜드별 특징을 알리면서도, 각 브랜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색다른 즐거움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파뮤는 관광 지역 핫플레이스와 협업하고 있다. 파뮤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북촌의 한옥카페 '북촌 비담'에서 국내 소비자들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북촌 비담'은 100년 이상 전통을 가진 복합문화공간 겸 카페로 서울시 8대 한옥으로 선정되고, 한옥 최초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파뮤는 꽃 등 자연에서 얻은 천연 원료를 중심으로 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북촌 한옥마을 고유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공간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오프라인 팝업 행사는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마케팅 중 하나라는 것이 국내 뷰티 업계의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팝업을 기획하는 배경에는 소비자층을 보다 폭넓게 확보하고자 하는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며 "과거에는 하나의 브랜드에서 연령대별 제품을 뚜렷하게 구분하거나, 특정 소비자층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라는 확실한 이미지를 쌓는 전략도 많았는데 최근에는 여러가지 경로에서 다양한 소비자가 유입될 수 있는 기회를 탐색하는 방안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소비자마다 제품에 대한 기대치, 취향 등이 제각각인데다 개인 맞춤형 시대라는 사회적 분위기도 영향이 있다"며 "물론 실적 측면에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매출 의존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는 방안에는 오프라인 마케팅이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 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도 온라인 유통 매출을 끌어올린 주요 부문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7월 기준, 오프라인 매출은 3.0% 감소하고, 온라인 부문 매출은 16.9% 증가해 온·오프라인 매출 격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화장품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3% 상승해 서비스·기타, 식품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4-09-03 16:20:5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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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대신 가루쌀…'글루텐프리' 제품에 꽂힌 식품업계

정부가 가루쌀 소비 활성화에 나서면서 식품업계가 밀가루 대신 가루쌀을 활용한 '글루텐프리'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27년까지 연간 약 200만t에 달하는 밀가루 수요의 10%를 가루쌀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쌀 소비량 감소와 재고 과잉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1985년부터 쌀 소비량은 매년 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 56.4kg으로 10년 전인 2013년(67.2kg)보다 10kg 넘게 감소했다. 가루쌀은 쌀가루와는 별개로 단단해서 쉽게 빻을 수 없는 일반 쌀을 대신해 개량한 별도의 품종이다. 전분이 둥글고 성글어 가루를 내기 쉬우며, 물에 불리지 않고 밀가루처럼 건식 제분이 가능해 빵과 면, 과자류를 생산하기에 유리하다. 게다가 밀가루에 함유된 글루텐이 소화장애,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루텐 프리'를 내세운 쌀로 만든 식품이 각광받는 추세다. SPC삼립은 지난해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가루쌀 휘낭시에'를 내놨다. 가루쌀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량이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 함께 출시한 식빵은 가루쌀을 활용하고 따뜻한 물로 반죽하는 탕종법으로 찰진 식감을 살렸다. 그리고 이달 중 와플과 스틱빵 등 4개의 가루쌀 제품을 출시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에서 가루쌀로 만든 우유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가루쌀과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배합해 만들었다. 유당불내증이나 콜레스테롤 증가를 우려하는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동물복지, 환경보호 등 ESG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오뚜기는 올해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글루텐프리 카레 '비(非)밀카레'를 출시했다. 모든 원재료에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뚜기는 비밀카레를 앞세워 소화장애, 알레르기 등 밀가루에 함유된 글루텐에 민감한 소비자뿐만 아니라 건강식을 선호하는 이들 중심으로 커지는 수요까지 잡는다는 전략이다. 오리온은 100% 국산 쌀로 만든 쌀과자 '뉴룽지'를 출시했다. 오리온농협 밀양공장에서 만든 제품으로, 오리온농협은 국산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 오리온과 농협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및 오!그래놀라 바'를 비롯해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등 다양한 제품에 연간 1000t에 달하는 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 '뉴룽지' 또한 100% 국산 쌀로 만드는 만큼 쌀 소비 증대에 더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루쌀 시장을 확대하려면 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필수적이다. 가루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와 식품업계가 가루쌀을 제품화 하는 것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만 라면, 식빵, 약과, 스낵, 디저트 등 40개가 넘는 가루쌀 활용 제품이 출시됐다. 하지만, 가루쌀은 수입산 밀가루보다 공급 가격이 높아 시장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있다. 가루쌀은 1kg당 3000~4000원대로 수입산 밀가루보다 2배 가량 비싸다. 정부는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 가루쌀을 1kg당 1000원대에 공급하고 있다. 이후 가루쌀 재배면적을 넓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공급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루쌀로 만든 식품은 밀가루 소화 장애나 알러지가 있는소비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고, 농가 상생과 식량자급률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03 16:03: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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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막론하고 계속되는 호텔 개인정보 유출 사고…막을 방법 없나

호텔의 고객 정보 관리 부실로 인한 투숙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법적 제도적 보완과 더불어 고객 정보 관리 책임자들의 주체적인 윤리의식이 먼저 확립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리조트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및 과태료 처분을 받아 개인정보보호 관리 부실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 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최대 1818건의 투숙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과징금 1억8531만원과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개인정보호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온라인 회원도 쿠폰을 사용해 숙박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약 절차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개발 과실이 있었다. 또 시스템 사전 검증도 소홀히 한 탓에 1800건이 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호텔의 고객 개인정보유출 사고는 이전부터 반복돼 온 고질적 문제다. 지난 6월 호텔스컴바인 역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총 1억원이 넘는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호텔스컴바인은 2013년 호텔 예약 플랫폼 개발 당시 예약 정보만 조회할 수 있는 접근 권한만으로 카드 정보 조회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취약한 시스템의 구멍으로 해커의 공격을 받아 1246명의 개인정보가 새어 나갔다. 지난해 1월, 중구에 위치한 모 호텔은 한 달 새 두 번이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냈다. 내부 직원이 뉴스레터를 발송하던 중 회원 정보를 잘못 입력해 총 9만9344건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 고객 대상 특별 프로모션 안내 메일을 보내는 중 수신자 168명의 메일을 그대로 노출하고 난 뒤 불과 열흘만의 일이다. 개인정보유출 사고는 해외 호텔에서도 일어난다. 지난 2019년 전 세계 체인 호텔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역시 중국 해커의 공격으로 고객 5억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냈다. 개인 정보 중 개인의 출입국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는 3억 2700만명의 여권 정보가 포함돼 더 논란이 일었다. 2018년에는 일본 호텔 체인인 프린스 호텔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고객 정보 12만5천건이 해커의 공격으로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 6만 6천여건에는 고객의 이름과 주소, 신용카드 번호 등이 포함됐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치권이 나섰다. 지난 7월 황운하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개인정보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의 분실·도난·유출을 알게 됐을 때 지체 없이 정보 주체에게 이를 알려야 하는 사항에 정보 주체의 손해배상 청구 여부에 관한 정보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는 정보 주체의 손해배상 청구가 없어도 개인정보처리자가 이를 배상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해외 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다. 해외는 국내법이 최우선으로 적용되지 않아 법적 보호를 받기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적용되는 일반 개인정보보호 법률인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에 따르면 유럽연합 거주 시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모든 정보 통제자, 정보 처리자, 정보보호책임자 등이 GDPR 적용 대상이 된다. 유럽 내 개인정보보호법률이 유럽 지역 내에 있지 않은 해외 기업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정은 다르다.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는 자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이 해외 기업에도 적용된다는 명문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은 해외에서 개인정보보호 유출 사고를 당하면 원칙적으로 해외 당국 법령에 따른 조사를 기다리거나 국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해 국내 개인정보보호위가 해외 국가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다. 법규의 공백도 문제지만 과징금 및 과태료 처분과 같은 처벌 이전에 기업들이 먼저 고객 개인정보보호 관리에 자율적인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현수진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는 "사실 개인정보보호법은 규제 법령의 문제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사실적인 문제다"며 "현대 사회는 이제 모든 것이 데이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법만으로 막을 수는 없다. 사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고객 정보 관리에 윤리적인 책임 의식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9-03 15:31:4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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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커피 다이닝 두 번째 프로그램 오픈…다양한 플레이버 경험 제공

이디야커피가 9월부터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이디야커피랩 매장에서 스페셜티 음료와 디저트로 구성된 '커피 다이닝' 두 번째 프로그램을 고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커피 다이닝'은 ▲논알콜 커피 칵테일 ▲시그니처 원두 ▲프리미엄 디저트로 구성된 1시간 코스의 커마카세(커피+오마카세)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 테마는 가을의 계절감을 표현해 다채로운 커피의 향을 나타낸 '커피 플레이버' 다. 잘 익은 과실의 상큼함, 고소한 견과류와 초콜릿이 주는 달콤함, 이국적인 향신료와 허브 등 커피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향을 담은 메뉴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커피 다이닝은 다채로운 향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추출 기구를 사용했다. 핸드 드립을 연상시키는 추출 방법부터 사이폰을 활용한 추출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논알콜 커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이디야커피 커피 연구소에서 블렌딩한 '인도 아티칸 원두'를 함께 증정한다. '인도 아티칸 원두'는 땅콩, 초콜릿 그리고 시나몬에서 나오는 낮은 신맛과 풍부한 단맛, 적당한 쓴맛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커피다. '커피 다이닝' 프로그램은 기존 'part1.초여름' 테마로 진행되었으며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진행하는 두 번째 테마는 전과 동일하게 매주 월, 수, 목요일 각 3회씩 진행된다. 다이닝 코스 'Part2. 커피 플레이버'는 네이버 '이디야커피랩' 예약하기를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다채롭게 표현되는 커피 플레이버를 경험해 보며 고객들이 커피 경험에 대한 영역을 더 넓혀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다양한 커피를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03 14:39:4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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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국내 최초 편두통 치료 복합제 '수벡스' 출시..."복합제 기반 병용요법 지속 연구할것"

SK케미칼이 새로운 편두통 치료제를 선보이며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케미칼은 편두통 치료 복합제 '수벡스정'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단일 성분 치료제로 처방이 이뤄지는 국내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서 두 가지 성분의 복합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벡스는 편두통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트립탄 계열의 수마트립탄 성분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나트륨성분을 한데 담은 복합제다. 이에 따라 각각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편두통을 치료하는 효능을 갖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벡스의 수마트립탄 성분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나프록센나트륨은 신경 염증을 억제해 준다. 편두통 발병 원인은 세로토닌, 도파민,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등 신경전달물질 분비로 인한 뇌 혈관 확장, 뇌막 내 염증성 물질 분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에 따르면, 편두통 치료는 약 복용 후 치료 경과에 따라 원인을 규명하며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수마트립탄 제제를 처방한 후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게 같은 성분 제제를 1알 더 처방하거나 나프록센나트륨 성분의 치료제를 추가 처방한다는 것이 SK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SK케미칼은 수벡스가 신경전달물질과 염증성 물질에 작용하는 두 가지 성분을 모두 함유해 다양한 치료 요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편두통 환자 146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수마트립탄 단일제 투약 군에서 2시간 후 두통 완화 환자 비율은 55%였으나 복합제 투약 군에서는 65%로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투약 후 24시간 동안 무통 상태를 유지한 환자의 비율도 단일제 투약 군에서는 35%였으나 복합제 투여 군에서는 48%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SK케미칼은 프로바트립탄을 성분으로 하는 기존 편두통 치료제 '미가드'와 병용 가능한 치료법을 연구하는 등 편두통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오는 2028년까지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3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2024-09-03 14:18:2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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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국내 유일 수의 종양학 전문의, 임윤지 VIP반려동물암치료센터 원장

반려동물의 사망원인 1위는 놀랍게도 암(癌)이다. 무려 2마리 중 1마리가 암으로 사망한다. 실제 일본 도쿄 농동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아지가 사망에 이르는 질병 가운데 암이 전체 54%를 차지했다. 미국의 조사 결과에서도 개의 사망원인 가운데 암이 47%, 고양이의 경우 32%를 차지했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암의 조기 발견이 어렵다. 특히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 내부 장기에 암이 자란다면 손 쓸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암은 치료 없이는 한두달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다. 반려묘와 반려견을 가족으로 둔 사람들에게는 그만큼 두렵고 아픈 병일 수 밖에 없다. 지난해 문을 연 'VIP반려동물암센터'를 방문했다.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2층에 자리 잡은 VIP반려동물암센터(이하 VIP암센터)는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암 전문센터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종양진단, 종양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면역세포치료는 물론, 전이재발암케어, 호스피스케어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센터를 이끌고 있는 임윤지 원장을 만나 반려동물 암 치료에 대한 얘기를 상세히 들어봤다. 임 원장은 국내 유일하게 수의종양학과 전문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16년 넘게 강아지와 고양이의 암 치료를 해 온 전문가다. -반려동물의 암은 어떻게 발견되나. "보호자가 만져서 느끼거나, 미용을 하러 갔다가 미용사에 의해 발견된다. 이 때문에 림프종양, 유선종양, 피부종양 등이 반려동물에서는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종양이다. 환자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검진을 하다 발견되는 암은 이미 전이가 많이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암 치료는 어떻게 진행하나. "사람과 마찬가지로 조직검사, 생검을 통해 진단이 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이후 어떤 종양인가에 따라 치료 방법과 순서를 정한다. 치료 방식에는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 면역치료 등이 있다. 반려동물의 암 치료는 대체로 1년의 생존을 목표로 한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한두달내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년동안 고통없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은 반려동물과 보호자에게 큰 의미가 있다." -VIP반려동물암센터가 가진 강점은 뭔가. "기존 암센터들은 종합병원에 귀속된 형태였기 때문에 단독 암센터가 지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IP암센터는 다양한 치료 방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환자의 몸에 손상을 줄이면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방법을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제공할 수 있다." -암센터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10년 전만해도 심장, 심부전과 같은 노령성 질환은 치료 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에 제세동기를 이식할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보호자들이 고려하는 반려동물 치료 예산도 1000만원 단위까지 높아졌다. 이제 반려동물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암센터를 찾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임 원장은 일본동물병원협회 수의내과 인정의(JAHA Certified Veterinary Internist)이자 일본수의종양학회 인정의(JVCS certified Veterinary Oncologist) 자격을 갖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자격증이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경기도 분당에서 개인 반려동물암센터를 운영하다 지난해 VIP암센터로 합류했다. -종양학 전문의를 선택한 계기가 있나. "오랜 기간 수의사를 하다보니, 돌보던 환자들이 나이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직접 겪어보니 나이가 들어 사망한 환자의 30~40%가 종양이었고, 암에 걸린 줄 모르고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본에서는 이미 반려동물의 노령성 질환, 종양에 대한 다양한 치료를 하고 있었고,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는 아직 없는 자격증인가. "국내 수의학과 역시 피부과, 안과 등으로 전문의를 양성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분과별로 전문의 코스가 따로 있는 미국과 일본처럼 전문의 자격이 세분화 돼 있지는 않다. 일본에서 수의종양학회 자격증을 받은 것은 외국인으로는 유일하다." -종양학 전문의로서 가진 경쟁력은 뭔가. "외과의가 바라보는 종양과, 종양학 전문의가 바라보는 종양은 차이가 크다. 쉽게 말해, 외과의는 그냥 떼어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종양학 관점에서는 절제를 최대한 줄이면서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그동안 반려동물의 종양은 외과 수술로만 대응했기 때문에 종양에 대해 이런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적었다. 반려동물의 종양 재발률을 줄이고, 생존기간과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 방안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VIP암센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용 방사선 암 치료기기 'LEP300 V2.0(이하 LEP300)'를 설치한 곳이다. 이 곳에 있는 LEP300은 토종 동물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아우라케어가 반려동물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세계 첫 방사선 암 치료기기다. 이 덕분에 VIP암센터를 방문하는 환자들은 수술, 항암치료 외에도 방사선 치료라는 옵션은 하나 더 가질 수 있게 됐다. -방사선 암 치료기기가 들어온 장점은. "기존 종합병원 내에 귀속된 형태로 들어가 있던 반려동물암센터는 암 치료의 3가지 방법으로 여겨지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중 방사선 치료는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서울동물종양심장센터나 양산의 에스동물암센터 등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VIP암센터에서는 센터 내부에서 방사선 치료 옵션을 포함한 종합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줄 수 있다." -방사선치료 효과는 어떤가. "올해 1월부터 치료를 시작했고, 그동안 10마리 가량의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치료는 수술과 항암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 만의 효과가 어떻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그만큼 환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특히 두경부암과 같이 수술이 쉽지 않은 암에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반려동물의 암이 치명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보호자들이 선뜻 치료를 결정하기엔 여전히 장애가 많다. 반려동물의 암 치료 비용은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사람의 치료 비용보다 3~5배 이상 높다. 치료의 목적도 암의 완치보다는 생존 기간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 원장은 반려동물 암 치료를 위해서는 보호자들의 인식 변화와, 암 치료비를 보장할 수 있는 사보험 마련 등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가의 치료비가 가장 부담이 될 것 같다. "반려동물 치료 예산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암 치료의 비용을 모두 감당하긴 여전히 쉽지 않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 보험(사보험)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 역시 평균 7살 이상이 되면 가입이 어렵고, 암에 대한 특약이 포함된 상품도 아직 없다. 반려동물의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보험 제도가 마련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보호자들이 개선행야 할 점이 있다면. "암 치료에 대한 인식의 변화다. 반려동물의 암은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고통을 받다 한두달 내 사망에 이르게 된다. 꼭 완치가 아니더라도 좀 더 오래,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는데 가치를 둔다면 치료를 받을만한 이유는 충분히 있다. 수술뿐 아니라 항암과 방사선 치료 등 치료를 위한 선택지도 다양하다. 또 완치나 생존기간 연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편안하게 떠날 수 있도록 하는 호스피스 개념의 치료도 있으니 치료에 대한 생각을 넓히고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암으로 인한 사망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암도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조기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반려견과 반려묘가 7살이 되면 매년, 9살이 되면 6개월 간격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9-03 14:17:1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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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국감 앞두고 칼 들었다 홈플러스 현장 조사 실시 '유통업계 긴장'

공정거래위원회가 홈플러스 본사를 대상으로 6년만에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업계는 국감을 앞둔 상황에 이번 홈플러스의 현장 조사가 사실상 유통업계를 정조준 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 조사관을 통해 현장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홈플러스가 납품업체에 판촉비를 전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홈플러스가 대규모유통업법이나 대리점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현장 조사를 통해 알아보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홈플러스는 측은 "5년마다 한번씩 하는 정기조사다. 판촉비 관련한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같은날 공정위는 무신사와 동원 F&B에 대한 현장조사에도 나섰다. 동원 F&B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불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무신사는 자사 입점브랜드들이 다른 경쟁 플랫폼과 거래하는 것을 부당하게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공정위는 무신사의 파트너십 협약서에 대해 세밀하게 들여다 본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는 공정위 현장 조사가 처음이다. 같은 날 롯데마트에 대해서도 송파구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판촉 비용 등 전가 의혹을 조사했다. 롯데마트가 빙그레, 파스퇴르 등 입점 업체들에 판촉 비용을 부당 전가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같은 상황에 덩달아 유통업계 전반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감을 앞둔 상태에 향후 대상이 될 업체들이 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공정위는 다양한 분야에서 서면실태와 현장 조사를 이어온 만큼 유통업체들에 압박 수위가 높아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감이 한달도 안남은 상황에 공정위의 압박이 시작됐다. 매년 비슷했지만 올해는 티메프 사태로 특히 유통업계로 시선이 정조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응책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3 14:05:0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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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당저감ㆍ무당' 커피로 헬시플레저 공략

남양유업은 대표 커피 브랜드 '프렌치카페'와 '루카스나인'의 당저감·무당 콘셉트 제품들을 앞세워 헬시플레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대표 커피믹스 브랜드인 '프렌치카페'의 성분 개선과 리뉴얼을 통해 당저감에 주력함과 동시에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해 건강함을 더했다. 또한 대체당 '스테비아'를 활용해 '당류 제로' 콘셉트의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카페믹스'를 선보였다. 당 의존도가 높은 믹스커피 제품에 대체당을 적용해 당류는 물론 열량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디카페인'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당류 제로'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카페믹스와 디카페인 두 제품은 제로 트렌드 열풍을 타고 출시 이래 현재 기준 누적 7500만 봉을 돌파했다. 라떼 브랜드 '루카스나인'도 업계 최저 수준의 당 함량을 자랑한다. 루카스나인은 지난 6월 '라떼를 더욱 더 라떼답게'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리뉴얼을 추진했다. 특히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오리지널 라떼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원두와 함께 우유 성분 함량을 높이면서 당 함량은 2.0g으로 동종 제품군 대비 최저 수준이다. 또한 1A등급 우유를 사용해 풍성한 거품으로 카페에서 즐기는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루카스나인은 현재 오리지널 라떼·딸기 라떼·더블샷 라떼·바닐라 라떼·아이스 라떼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있다. 남양유업은 인기 커피 브랜드를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추석선물대첩'에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루카스나인 디카페인'을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3일까지 제안한 미션을 완료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디카페인 제품을 증정한다. 남양유업의 조영훈 중앙연구소장은 "남양유업 전 제품을 대상으로 최적의 맛을 유지함과 동시에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당 함량 저감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03 10:59:04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