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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전북 논콩재배단지 방문..."쌀 수급안정+식량안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연임 이후 첫 행보로 전북 부안에 자리한 '논콩 전문생산단지'를 찾았다. 이 단지는 밭작물인 콩을 논에 심어 재배하고 있다. 논콩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자 지난 27일 당정 간담회에서 논의된 양곡관리법 개정의 핵심과 결을 같이하는 품목 중 하나다. 당정은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통한 사전적 수급관리 강화'를 정책 방향으로 내걸었다. 송 장관은 농업인들과 만나, "논에 벼를 대신해 콩과 같은 주요 작물이 보다 많이 재배되면 쌀 수급안정과 식량안보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 작물 재배에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도 대폭 확대시키는 한편, 불가피한 과잉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 매입 등의 책임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쌀값이 지속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충분히 논의해, 양곡관리법도 이러한 방향으로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새 정부 첫 현장 방문지역을 논콩 생산단지로 결정한 데 대해, 국정철학과 농정방향, 양곡관리법 등 농업 4법 개정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안정 및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논에 콩 등의 작물을 재배할 경우 직불제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생산기반, 안정적 판로, 재해 등의 문제로 벼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속돼 왔다. 현장에서 농업인들은 논콩의 안정적 생산과 경영을 위해서는 배수개선, 안정적 판로 지원, 재해인정 및 보험가입 기간 연장, 수매대금 안정적 지급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2025-06-29 13:32: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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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에 유리한 국가기술자격은?… 전기산업기사, 승강기기능사 순

고용부·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재취업' 분석 결과 재취업 성공률 평균 41%, 79일 소요 재취업에 유리한 국가기술자격으로 전기산업기사, 승강기기능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등이 꼽혔다. 2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재취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취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의 평균 재취업 성공률은 41.1%로 나타났다. 재취업 소요 기간은 평균 78.9일이었다. 분석 결과,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61만명 중 재취업(이·전직)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만4031명(3.9%)이었고, 이들 중 9872명이 실제 재취업에 성공했다. 자격 등급별로 산업기사가 44.0%로 가장 높은 재취업 성공률을 기록했고, 이어 기능사 41.8%, 서비스 분야 40.9%, 기사 39.3%, 기술사 39.0%, 기능장 28.0% 순이었다. 재취업 성공률이 가장 높은 종목(취득자 50인 이상 중)은 각 등급별로 전기기사가 48.6%, 전기산업기사 60.8%, 승강기기능사 58.2%, 직업상담사 2급 44.6%였고, 재취업 소요기간이 가장 짧은 종목(재취업자 수 30인 이상 중)을 등급별로 보면, 에너지관리기사 42.2일,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43.7일, 자동차정비기능사 52.7일, 사회조사분석사 2급 82.6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9~34세)이 44.3%로 가장 높은 재취업 성공률을 보였다. 하지만 재취업 소요 기간은 고령층(55세 이상)이 75일로 가장 짧았다. 성별로는 남성(41.3%)이 여성(40.5%)보다 재취업 성공률이 약간 높았고, 재취업 소요 기간도 남성(73일)이 여성(93.5일)보다 짧았다. 최근 4년간 재취업 목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안전관리 분야는 2020년 2,279명에서 2023년 5,44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건설 분야는 1.7배, 전기전자 분야는 1.5배 증가했다. 이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건설과 안전 분야에서 관련 자격증을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에 분석한 데이터를 보면 국가 기술자격 취득은 이·전직 등 재취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며, 특히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분야 국가기술자격 보유는 돋보이는 경쟁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9 13:13:3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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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전기요금 걱정 뚝… 7월부터 에너지바우처 사용 개시

올해 130만7000가구 대상, 4인가구 기준 연간 70만원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에너지바우처' 사용이 7월부터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 7월 1일부터 올해 에너지바우처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너지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가구 중 노인, 장애인, 영유아 등 기후민감계층에게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하절기와 동절기 단가를 통합해, 사용자가 필요 시기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바우처 수급자는 별도 신청 없이 가구별 지원 단가 금액 전체를 7월 1일부터 내년 5월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세대원 수별 에너지바우처 지원 단가는 1인 세대 29만5200원, 2인 세대 40만7500원, 3인 세대 53만2700원, 4인 이상 세대 70만1300원이다. 올해 바우처는 지난 6월9일부터 접수가 시작돼 현재까지 총 113만6000가구에 지급이 완료됐다. 이는 전체 목표(130만7000가구)의 86.9% 수준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잔여 가구에 대한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신청 가구를 위해 우편·문자 발송, 지자체 연계 홍보 등을 강화하고, 사용이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에너지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3만1000가구에서 올해 4만7000가구로 확대된다. 조익노 에너지정책관은 "지난해까지는 바우처의 양적 확대에 집중해 대상과 단가 위주의 정책을 추진했으나 올해는 현장 체감 확대와 질적 개선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바우처를 발급받으신 분들은 올 여름 빠짐없이 사용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에너지바우처 신청은 올해 연말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www.bokjiro.go.kr)'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만약 하절기 전력 사용량이 적고 동절기에 집중 사용을 원할 경우, '바우처 미차감 신청'을 통해 전체 금액을 동절기로 이월할 수도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9 12:09: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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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中企벤처기업위해 외국인 유학생 취업 매칭 고도화나서

'K-Work 플랫폼 서포터즈 성과보고회·해단식' 열어 20명 유학생등 플랫폼 개선 사항 100건 이상 내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인력이 필요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진공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K-Work 플랫폼 서포터즈(KISS) 성과보고회 및 해단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K-Work 플랫폼'은 인력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빈 일자리에 국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로, K-Work 플랫폼 운영 초기 사용자 불편 개선 및 홍보 강화를 위해 서포터즈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K-Work 플랫폼 서포터즈 14명과 정부부처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3개월간의 활동성과 공유 및 우수활동사례 발표 등을진행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 진행한 서포터즈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 20명과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15명으로 구성, 100건 이상의 플랫폼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70건 이상의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수행했다. 중진공은 앞으로 도출된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 기능 개편 ▲홍보 전략 수립 등을 통해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 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K-Work 플랫폼은 ▲고용추천·전환추천 신청 ▲구직자 역량강화 프로그램 ▲다국어 번역서비스 ▲소통 커뮤니티 신설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해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정착과 취업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진공 조한교 인력성장이사는 "이번 K-Work 플랫폼 서포터즈 활동은 외국인 유학생의 열정과 중소기업 인사담당자의 관심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홍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서포터즈의 의견을 시스템 개편에 적극 반영해 중소기업의 빈일자리를 채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9 12:00: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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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 2626개 해외팀 몰려…전년比 1.5배 ↑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 전 세계 2600개 넘는 해외 스타트업이 몰리며 한국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2025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참여기업 모집 결과 전 세계에서 총 2626개 팀이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한국 창업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2016년부터 이어온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다. 선정된 팀들은 한국 시장 탐색과 정착을 지원받으며, 오는 12월 컴업 데모데이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최대 1억 원의 상금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80개 팀 선발 기준 경쟁률이 32.8대 1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2.7%)와 아프리카(31.1%) 출신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분야별로는 IT·소프트웨어(29.6%), 식품·농업(12.5%), 헬스케어·바이오(11.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 유치 경험이 있는 기업이 61.5%, 매출 보유 기업이 70.6%에 달하는 등 참여팀 전반의 수준이 높았다는 평가다. 프랑스의 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A사, 대만의 식품 알레르기 진단 플랫폼 B사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선정된 기업은 7월 말부터 한국에 입국해 현지화 전략 컨설팅, 법인 설립, 비자 취득, 국내 투자자 및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 등 국내 정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중기부는 이번 신청 증가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인바운드 창업정책의 성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K-스카우터, 외국인 창업사업화 지원,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88개 해외 스타트업을 유치했고, 이들은 총 404억 원의 투자와 59명의 고용, 10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기부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해외 우수 스타트업의 유치는 한국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더하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혁신 역량을 갖춘 글로벌 팀들이 한국에서 더 많이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29 12:00: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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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소부장 민간투자 '역대 최대'… AI반도체·디지털 헬스케어 주도

산업부 '소부장 투자연계형 사업' 통해 8501억원 유치 정부의 투자연계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민간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반도체 분야에만 전체 투자액의 3분의 1일 몰리면서 미래 산업 핵심영역으로 투자가 집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부장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첨단 소부장 분야에서 총 8501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848억원에 비해 653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투자 기업은 183개사로 기업당 평균 투자 금액도 전년 대비 10억2000만원 증가한 4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AI반도체가 24개 기업에서 2602억원을 유치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627억원(13개사) △로봇·자동화 기계 441억원(12개사) △차세대 전지 분야 433억원(12개사) 등 첨단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가 이뤄졌다. AI 반도체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경우 올해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고속·저전력 메모리 기반 경량언어모델 전용 AI반도체'를 개발 중이며, 이번 자금을 활용해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기차 부품 기업 이티에스(ETS)도 전해액 주입 장비를 국산화하며 17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해당 장비는 전기차 이차전지의 핵심 제조공정 중 하나로,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고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 같은 성과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을 정부 R&D와 민간 투자로 동시에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00년~2024년까지 산업부 '소부장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누적 기업 수는 1073개사이며, 이들이 유치한 총 자금은 4조4786억원에 달한다. 이 중 정부 R&D 자금은 2조6867억원, 민간투자금은 1조7919억원이다. 이 기간 833개 비상장 선정기업 중 16%인 135개사가 IPO에 성공해, 일반기업(3.6%) 대비 높은 상장비율을 기록했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첨단산업 분야 기술 자립과 민간투자 확대는 우리나라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민간기업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9 11:22: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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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삼양식품 시총 불났다, 시총 1조 클럽 진입

삼양식품이 27일 시가총액 10조원 고지에 깃발을 꼽았다. 이날 주가는 0.91% 오른 13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당 100만원이 넘는 종목을 '황제주'라 부르는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양식품뿐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 10조490억원이다. 삼양식품 시총은 유가증권시장 54위로 두산, 현대글로비스, 삼성전기 등과 비슷하다. 증권가에서도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높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120만→170만원), DS투자증권(130만→160만원), IBK투자증권(108만→145만원), 키움증권(120만→140만원), 하나증권(110만→135만원), 교보증권(102만→133만원), 유안타증권(110만→131만원), 한국투자증권(110만→130만원), 신한투자증권(110만→125만원) 등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20년 57%에서 작년 77%로 확대됐고 올해 1분기에 80%를 기록했다. 마진이 높은 해외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올해 밀양2공장 가동, 2027년 첫 해외 공장인 중국 공장 가동으로 3차 성장기를 맞고 있다"면서 "해외 주요 유통채널 입점이 확대되고 미국에서 유럽, 남미 등으로 지역적 확장, 불닭 소스 수출 등 제품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장밋빛 전망과 주가 질주 뒤에는 실적 성장세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은 1분기에 연결 기준 13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영업이익률은 25%로 국내 상장사에서도 드물 정도다. 허정윤기자

2025-06-29 07:55: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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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尹 대면조사 시작…체포 저지부터 조사 전망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내란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공개 출석을 둘러싼 내란 특검과의 신경전 끝에, 윤 전 대통령은 결국 지하통로 대신 서울고검 정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변호인단과 함께 서울고검으로 이동했다. 검은 양복에 붉은 넥타이를 맨 윤 전 대통령은 "비공개 출석을 포기한 이유가 있는가", "8년 만에 조은석 특검과 피의자 신분으로 만났는데 어떤 입장인가" 등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이날 조사에는 송진호·채명성 변호사가 동행했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오전 10시 14분께 시작됐다.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에서 정식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은 이번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 시도와 관련된 직권남용, 체포영장 집행 저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등 혐의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히 계엄군 지휘부가 사용했던 비화폰을 대통령경호처를 통해 폐기하도록 했다는 의혹과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서 파견된 박창환 총경과 수사관들이 조사에 참여한다. 앞서 특검은 지난 24일 경찰의 출석 요구를 3차례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이 재소환 시 비공개 출석을 고수하자 특검은 지하주차장 봉쇄 방침을 밝히며 정면대응에 나섰다. 양측이 '포토라인 강제 여부'를 두고 팽팽히 맞서면서 일각에서는 조사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특검 출석 직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법령과 적법 절차를 위반해 폭주하는 특검은 법 위의 존재인가? 특별검사도 검사일 뿐"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폐지한 포토라인과 유사한 공개 소환의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이 결국 공개 출석을 수용한 배경에는 체포영장 재청구를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특검이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개 출석 원칙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지하 주차장 출입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검 출석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출석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며 "사실상 이런 경우라면 누구라도 형사소송법 절차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진술거부권 행사 여부를 포함해 심야조사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2025-06-28 12:53:3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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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한국산 농식품 수출상담회 성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모스크바 한국식품 B2B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열린 이 행사는 우리 농식품의 CIS(독립국가연합) 권역권 수출 확대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상담회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CIS 주요국의 식품 바이어와 국내 수출업체 50개 사가 참가했다. aT는 상담 성과를 높이기 위해 바이어 수요에 기반한 1:1 매칭과 품목별 샘플·e-카탈로그도 사전에 제공했다. 그 결과 키위, 샤인머스캣, 인삼류를 비롯해 과일소주, 즉석식품 등 K-푸드 인기품목을 중심으로 총 98건, 10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냈다.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호텔·레스토랑·케이터링 연계 사업 등으로 CI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CIS 권역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력 바이어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식품의 CIS 권역 수출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식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IS 권역은 최근 한류 확산과 민관 차원의 지속적인 시장개척 노력에 힘입어, 올해 5월까지 한국산 농림축산식품의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9.5% 증가한 2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27 17:28:59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