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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매각설 진화 나선 SKT…박정호 사장 "커머스 플랫폼 중심될 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불거진 11번가의 매각설을 잠재우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키워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지분 98.5%를 보유한 SK플래닛이 운영하고 있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최근 사내 임원회의에서 "AI기술과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들이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라며, "SK텔레콤은 11번가를 통해 미래의 커머스를 선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혼자서는 1등을 할 수 없는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인 시대로, 11번가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업과 제휴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사장은 최근 '11번가 매각설'과 관련,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박 사장은 "11번가는 미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11번가가 중심이 되고 주도권을 갖는 성장 전략만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 유통시장의 성장은 e커머스가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통적인 리테일 시장의 의미있는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세계적인 흐름이다. 미래 유통시장의 주도권은 기존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업체들이 아닌, e커머스 업체들이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1번가는 '챗봇'과 '이미지 검색' 등 AI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11번가에 자사의'스마트버튼 꾹', 음성 AI기기 '누구'를 통해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SK텔레콤의 IT기술과 11번가의 '커머스'를 융합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통해 독보적인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7-09-08 10:21:52 김나인 기자
정부, '몰카 전쟁' 나선다…네이버·구글 등에 자정 노력 촉구

정부가 몰래카메라(몰카) 등 불법 영상물로 인한 인권 침해에 대해 사업자의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7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주요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 및 여성가족부, 법무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효성 위원장은 몰래 카메라(이하 몰카) 등 불법 영상물로 인한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해 사업자의 자정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향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얼마 전 여중생 폭행 사건으로 개인정보가 노출돼 물의를 빚고 있고, 몰래카메라 등 인권침해 영상물 유포와 가짜뉴스의 범람으로 인터넷 세상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특히 몰카 등 인권침해 영상물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SNS나 웹하드 등에 한번 유포되면 삭제가 어렵고, 피해자의 정신적·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몰카 등 인권침해 영상물이 인터넷 상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방심위, KAIT 등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지난 8월부터 몰카 등 인권침해 영상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이날 방통위는 불법 영상물의 삭제·차단 의무 등 사업자의 책임 강화 및 자율규제 지원 관련 법제도 정비, 웹하드 사업자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 연말까지 인권침해 영상물 집중 단속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사업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한 참석자들도 인권침해 영상물의 경우 신속한 차단과 삭제가 긴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자율규제 시스템 작동에 대해 의지를 모았다. 자율규제란, 민간영역이 인터넷 상의 불법·유해정보에 대해 자발적 처리기준을 마련?조치하거나 공적규제 권한을 일부 위임받아 자발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이병선 카카오 부사장, 최동원 줌인터넷 CTO,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 장동준 아프리카TV 본부장,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고진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장, 정용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7-09-07 16:46:2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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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갤노트8, 지원금이냐 선택약정이냐

이동통신 3사가 7일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갤노트8)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통3사는 최대 23만7000원에서 26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갤노트8에 실었다.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지원금이지만, 오는 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오르면서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으로 가입할 경우가 최대 2.5배 정도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신규 가입자들의 선택약정할인 쏠림 현상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노트8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은 109만4500원, 256GB 모델은 125만4000원으로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고가다. 이날 갤노트8에 책정된 공시지원금을 살펴보면, 이용자가 가장 많이 가입하는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가 15만9000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실었다. KT는 15만원, SK텔레콤은 13만5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가장 저렴한 3만원대 요금제도 LG유플러스가 7만8000원으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책정했다. 뒤를 이어 KT가 7만5000원, SK텔레콤이 6만5000원의 지원금을 실었다. 11만원대 고가 요금제 가입자들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이 23만7000원, KT가 24만7000원, LG유플러스가 26만5000원이다. 지원금 규모와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제를 신청할 경우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24개월 약정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52만8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공시지원금 보다 약 2.5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짧은 주기로 교체하는 이용자의 경우 각 이동통신사의 기기교체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이다. SK텔레콤의 'T갤럭시클럽노트8'은 갤노트8을 구매한 고객이 18개월 후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고 기기변경하면, 기기 할부원금의 최대 40%까지 면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갤노트8을 구매하고 19개월차에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싶은 고객은 잔여 할부금 부담없이 기기변경을 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2750원이고, 이용 중인 요금제에 따라 T멤버십 포인트로 최대한 할인 받아 무료로도 이용할 수 있다. KT는 갤노트8 구매 고객이 중고폰 보상 혹은 배터리를 무상교체 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갤럭시 노트8 체인지업 배터리+'를 선보였다. 갤노트8을 선택한 고객이 12·18개월 후 사용 중인 기기를 반납하고 최신 갤럭시S 혹은 노트 시리즈로 기기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40%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배터리 교체 옵션을 추가한 것이 특징으로, 만약 12·18개월 후 기기변경을 원하지 않는다면 배터리를 1회 무상교체 받아 갤노트8을 계속 사용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Note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갤노트8을 구매하고 18개월 이후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최대 50만원까지 정액 보장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월 4400원이다. 아울러 갤노트8을 구매하고 12개월 이후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는 'U+갤럭시 클럽 Note8'도 함께 출시한다. 'Note8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과 'U+갤럭시 클럽 Note8'을 동시 출시해 고객 취향에 따라 할부 개월 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한편, 갤노트8은 국내에서 딥씨블랙, 미드나잇블랙, 오키드그레이 세 가지 색상이 출시되며 용량은 64GB, 256GB로 판매된다.

2017-09-07 16:17:3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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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 저렴한 주유소 찾아줘"…T맵에 들어온 AI

"아리야, 얼마나 막혀?" "아리야, 저렴한 주유소 찾아줘." 집 안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와 하던 대화를 자동차에서도 나누게 된다. SK텔레콤의 AI 플랫폼이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영역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T맵'에 자사 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를 7일 선보였다.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맵x누구는 안전과 즐거움 두 가지 측면에서 자동차 생활이 진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누구'를 자동차 생활뿐만 아니라 홈, 레져 등 다른 생활 영역으로 연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를 탑재한 T맵x누구는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신규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언제든 근처에서 가장 저렴하거나 가까운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근처 주차장을 찾을 수도 있고, 사고상황 등 도로교통 정보를 알려달라고 할 수도 있다. 길 안내 볼륨을 조절하고, T맵을 종료하는 것도 터치 없이 가능하다. 실제 이날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시연에서 시연자는 목적지 설정과 가까운 주유소 찾기 등을 T맵의 화면 터치 없이 음성으로 설정했다. 오는 11월에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T맵 사용 중 걸려 온 전화를 음성명령으로 수신하거나 '운전 중' 문자 송부, 도착 예정시간 문자 송부 등을 선택하게 하는 신규 기능을 더할 계획이다. 업데이트에서는 내비게이션 화면도 고객 친화형으로 개선된다. 기존 T맵 전화 수신 화면에서는 전화 수신 화면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가려 화살표와 안내지까지 남은 거리만 작게 표시됐으나, 바뀌게 될 화면에서는 기존 내비게이션 화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 화면 아래쪽에 전화한 사람의 정보가 표시된다. AI 스피커 누구가 제공하는 기능 중 운전에 특화된 약 10가지 기능도 T맵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경기결과, 주요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날씨 및 운세 조회 등은 T맵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T맵 외에 '누구' 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음악 감상과 일정 조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음악 감상의 경우 한 곡을 지정하거나 가을 음악이나 여행 음악과 같이 특정 테마를 지정할 수도 있고, 최신곡 톱10과 같이 랭킹을 묶어서 들려 달라고 할 수도 있다. SK텔레콤 측은 T맵과 AI의 결합이 다가오는 '커넥티드 카' 시대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맵은 지난해 7월 타 통신사 이용자들에게 유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 후 지난 8월 기준, 월 사용자가 1014만에 달한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의 약 68%를 점유하고 있다. 이같이 AI 누구가 1000만에 달하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음성인식 인공지능의 성능도 고도화될 전망이다. 약 300명의 SK텔레콤 AI사업단 중 T맵 인력은 80명에 달한다. 회사 측은 "T맵의 일 평균 사용자(ADAU)가 24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이용자가 2건씩만 음성명령을 이용해도 매일 인공지능이 학습 가능한 데이터가 480만 건이 된다"며 "판매대수 20만 여대인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의 하루 대화 횟수가 약 50만~60만건인 점을 감안하면 머신러닝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10배나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T맵x누구 업데이트는 이날 오후 두시부터 삼성 갤럭시 S7 및 S7엣지 이용자들에게 먼저 적용되며,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 모델로 확대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10월에 업데이트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2017-09-07 16:17:2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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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만 있으면 1년차 엔지니어도 20년차 고참과 동급"…한국어 배운 왓슨, 어느 정도인가 보니

#2018년 10월 2일 정수환(가명)씨는 취직을 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기업에 제출한다. 정씨는 고민을 거듭하며 서류를 작성했지만 제출 15초 만에 서류전형에 합격했으니 면접을 보러 오라는 안내를 받는다. 정씨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가 아닌 '에이브릴 로봇'이 검사한 결과다. #2019년 9월 6일 김은진(가명)씨의 아침은 에이브릴 로봇으로 시작된다. 에이브릴 로봇은 경쾌한 음악을 틀어 김씨를 깨운 뒤 지난 밤 수면 리듬을 체크해 준다. 은진씨가 씻고 옷을 입으며 아침을 먹는 동안 에이브릴 로봇은 그날의 일정과 날씨 정보를 알려줘 중요한 일을 잊지 않도록 도와준다. 에이브릴 로봇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말하면 주문도 대신 해준다. SK㈜ C&C가 이러한 서비스를 6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에이브릴 오프닝 데이'에서 선보였다. 고도로 발전한 인공지능을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참석자들은 큰 호응을 보냈다. SK㈜ C&C는 IBM의 크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왓슨에 한국어 교육을 마치고 'IBM 왓슨 한국어 API 기반 에이브릴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2011년 인간과의 퀴즈쇼에서 승리하며 유명세를 탄 왓슨은 보안, 의료, 헬스케어, 은행, 보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어 학습을 끝낸 덕에 국내에서도 왓슨을 활용한 서비스가 대거 출시 될 전망이다. 왓슨 한국어 API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일종의 툴(도구)이다. 사용이 간단해 전문가가 아니라도 활용법만 숙지하면 쓸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에 열린 '에이브릴 메이커톤' 행사에서는 왓슨 한국어 API를 처음 접하는 대학생·일반인·고등학생이 24시간 만에 ▲시각장애인용 정보 검색 ▲운동기구 사진을 보고사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 ▲가전제품 제어용 스마트홈 서비스 ▲대화하는 거울 등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번에 SK㈜ C&C가 공개한 왓슨 한국어 API는 ▲대화 ▲자연어 이해 ▲자연어 분류 ▲검색 및 평가 ▲문서변환 ▲언어번역 ▲이미지 인식 ▲성향분석 8종이며 올해 안에 음성서비스인 STT(음성을 텍스트로 자동변환)·TTS(텍스트를 음성으로 자동변환) API도 추가될 예정이다. SK㈜ C&C는 에이브릴 포털에 접속한 후 자신이 구상한 인공지능 서비스에 맞게 API를 골라 합치면 검색·학습·대화는 물론 개인 선호·취향 파악 등 원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HTML·PDF·MS워드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 형식도 가리지 않는다. '자연어 이해 서비스(NLU)'와 '대화 서비스'를 지원하기에 사용자 입장에서도 편리하다. 일상 대화를 하듯 질문을 하고 조사를 지시하면 질문자 의도에 맞게 정보를 다시 분류해 답변을 내놓는다. 챗봇부터 로봇까지 어떤 형태의 서비스·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정철우 SK㈜ C&C 에이브릴 플랫폼팀 수석은 "데이터의 80%는 활용이 어려운 비정형 데이터인데 에이브릴은 이를 정형 데이터로 바꿔 활용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잘 활용하면 1년차 엔지니어가 20년차 엔지니어급 실력을 갖출 수 있고 비전공의도 숙련의급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에이브릴은 왓슨뿐 아니라 다른 AI 기술요소를 추가해 솔루션 개발자가 솔루션을 팔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로 진화해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에이브릴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표현이다. 일각에서는 날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일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역할을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다. 이문진 SK㈜ C&C 에이브릴 사업본부장은 "SK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의 방향은 사람을 보다 편안하게 만드는 공존"이라며 "기술이 사람과 경쟁하거나 사람을 대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09-06 17:36: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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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한국어도 마스터"…SK㈜ C&C, 한국어용 API 8종 공개

SK㈜ C&C가 IBM 왓슨 사업권을 확보한지 1년 4개월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SK㈜ C&C는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어 기반 인공지능(AI) 플랫폼 에이브릴 서비스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에이브릴은 IBM의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 왓슨의 한국어 버전이다. 자연어 이해 서비스(NLP)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인지컴퓨팅 플랫폼 왓슨은 보안, 의료, 헬스케어, 은행, 보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됐다. 지난해에는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병원 가운데 최초로 암 환자 진료를 위한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4일 IBM과 조인식을 맺은 SK㈜ C&C는 1년 넘는 시간 동안 왓슨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끝에 6일 8종의 한국어 API를 공개했다. API는 기업들이 크게 품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일종의 프로그램 세트다. 이번에 공개된 API는 ▲대화 ▲자연어 이해 ▲자연어 분류 ▲검색 및 평가 ▲문서변환 ▲언어번역 ▲이미지 인식 ▲성향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왓슨 한국어 API 기반의 에이브릴 서비스는 어떤 형태의 서비스·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왓슨 한국어 API에 대해 SK㈜ C&C는 "여러 서비스를 만들고 테스트한 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사용법이 간단하고 스마트폰·로봇 등 어떤 기기와도 자유롭게 호환된다"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개인 개발자들이 다양한 에이브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C&C는 왓슨 한국어 API 기반 에이브릴 서비스 공식 론칭 기념으로 왓슨 한국어 API 무료 및 할인 쿠폰도 마련했다. 특히 대학·연구기관에는 별도 신청을 받아 왓슨 한국어 API를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기업과 개인 개발자들에게는 ▲API 활용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기술 자문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 기획에 대한 1대1 컨설팅 ▲에이브릴 포털을 통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2017-09-06 17:34: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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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상한제 폐지, 보조금 대란 없을까…"프리미엄·중저가폰 양분화 전략"

오는 9월 30일 단말기유통법(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는 그간 33만원으로 제한되던 단말기 지원금을 자유롭게 높여 줄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동통신 시장의 보조금 대란으로 시장이 혼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 CEO에 지원금 상한제 일몰 이후의 과열 경쟁 우려에 대한 환기에 나섰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이동통신 3사 CEO와 상견례를 가지고 "9월 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인해 과거 아이폰 대란 때와 같이 통신 시장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이용자 편익을 강화하기 위한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당부는 오는 9월 말 예정된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앞두고 인해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금 상한제는 이동통신사가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을 최대 33만원으로 제한하는 제도로, 지난 2014년 단통법 도입 당시 포함됐다. 취지는 널뛰기 뛰듯 시장 여기저기서 기준 없이 지급되던 지원금을 33만원의 제한을 적용해 이용자 차별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출고가 인하 효과도 기대했지만,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경쟁을 축소해 결과적으로 지원금만 낮아져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을 되레 늘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마케팅 대란의 여파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와 맞물려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다. 실제 이동통신 3사는 지난 5월 삼성전자 '갤럭시S8'과 LG전자 'G6' 출시 이후 단말기 보조금을 경쟁적으로 올렸다. 이 중 일부 업체는 법정 상한 보조금을 넘겨 현재 방통위의 사실조사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실조사 기간이 길어진 만큼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 받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10월부터 이동통신시장 감시체계를 강화해 불법 보조금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함께 시장 감시를 위한 전국 상황반을 청사 내 설치하고 10월 한달 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이동통신사나 유통업자가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면, 위반 횟수와 상관없이 5000만원을 일괄 부과토록 과태료를 강화하는 시행령도 추진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돼도 당장 보조금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지원금 상한제가 없어져도 별도 유통망 보존비용도 나가야 하고,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등 통신비 인하 압박이 쏟아지는 대내외적 이슈로 인해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라 지원금이 단기간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금 상한제 폐지 시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선택약정 할인제나 무제한 요금제 등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이나 통신사 단독 출시 전략폰에는 공시지원금을 싣는 형태로 양분화된 마케팅 전략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새로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통상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 비율이 70~80%에 달해 지원금이 애초에 많이 실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날 기준,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공시지원금은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은 19만원, KT와 LG유플러스는 2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LG전자의 'V20'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은 6만2000원, KT는 29만원, LG유플러스는 25만원을 지원한다. 공시지원금 상한제인 33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때문에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돼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공시지원금 보다는 요금제 등을 통해 소비자 유인 혜택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중저가 스마트폰·통신사 전략폰은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인해 공시지원금이 많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일 이동통신사들은 구형 프리미엄폰의 재고처리와 중저가폰 판매를 위해 지원금을 대폭 조정했다. KT의 경우 중저가폰 11종의 지원금을 상향조정 해 적극적으로 재고처리에 나섰다. SK텔레콤 또한 'LG G5', LG유플러스는 화웨이 'P9' 기종에 출고가를 하향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이용자의 수요가 이 시기에 많을 거라고 생각해 전략적으로 중저가폰 대상 지원금을 운용한 것"이라며 "지원금 상향을 통해 효과를 보는 중저가폰 위주로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로 인한 마케팅 전략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9-06 16:35: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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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7일 사전예약 본격 돌입…이통사 마케팅 경쟁 시동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갤럭시노트8은 64GB(딥씨 블루, 미드나잇 블랙, 오키드 그레이 3종)와 256GB(딥씨 블루, 미드나잇 블랙 2종)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은 109만4500원, 256GB 모델은 125만 4000원이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15일이다. 6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을 개시한다. SK텔레콤은 11번가, SK주유소 등 제휴를 통해 매월 통신비를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척척할인'을 선보인다. SK텔레콤 고객은 척척할인 가입만 하면 결제수단과 상관없이 제휴처에서 이용한 금액에 따라 통신요금을 최대 20만원(24개월 기준)할인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갤노트8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휴카드 할인 프로모션도 시행한다. SK텔레콤에서만 이용 가능한 'T삼성카드2 v2' 라이트 할부 카드로 갤노트8 할부원금 중 7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2년 약정 기준 최대 56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지난 '갤럭시S8' 사전 예약 때 진행했던 사전개통 행사의 경우 선택약정할인 25% 상향 시점인 15일과 겹쳐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KT는 예년과 같이 사전 개통행사를 진행한다. KT는 이번 사전예약 참여고객 중 88명을 선정해 개통이 시작되는 15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노트8 런칭행사를 연다.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이 초청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KT 고객은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로 단말을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 간 최대 48만원 통신비 할인에 8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6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 날에 맞춰 7일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최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족결합'도 출시한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KT 인터넷과 모바일 65.8 요금제 2회선 이상 결합하면, 모바일 두 번째 회선부터 25% 결합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오는 15일부터 할인률 25%로 상향되는 선택약정할인과 함께 가입하면 총 50%를 할인 받아 현재 월정액 6만5890원으로 제공되고 있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반값인 3만28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내달 31일까지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는 LG유플러스 고객은 제휴할인카드인 'LG U+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 할부 구매·자동이체를 신청하고 Note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과 '폰 분실·파손 보상 85'(최대 85만원 보상) 상품을 가입하면 보험료를 매달 4500원씩 18개월 동안 총 8만1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2017-09-06 15:01:1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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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AI 서비스 시장 선점 위한 경쟁 시작

IT업계가 인공지능(AI) 서비스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삼성SDS, SK㈜ C&C, LG CNS 등 IT서비스 3사가 연달아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기업용 분석·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인더스트리로 전환을 꿈꾸는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5일 삼성SDS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화형 AI 플랫폼 '브리티'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지난 6월 AI 기반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발표한 바 있다. AI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된 보고서를 만들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브리티는 문자와 음성을 지원해 제조, 금융,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다 편리하게 기업용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라인 든 메신저부터 전화까지 다양한 적용도 가능하다. 브리티는 자연어 이해와 추론 및 학습이 가능한 대화형 AI엔진을 적용해 사용자가 복잡한 중문을 말하더라도 의도를 분석해 답변을 내놓는다. 삼성SDS는 브리티에 대해 "방법론에서 애플 시리보다 앞서며 IBM 왓슨과 비교하면 월등하게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브리티는 얼핏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적용한 AI 비서앱 빅스비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출발과 지향점이 다르기에 독립적인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LG CNS도 지난달 말 멀티 클라우드 기반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를 출시했다. DAP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 시각화 등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200명의 분석·기술 전문가가 제조 혁신, 디지털 마케팅 등의 영역에 30개 지능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미지 인식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에서 제품 불량 판정을 하거나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사용 요금은 클라우드 사용량을 기준으로 매겨지기에 비용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 CNS 이성욱 AI 빅데이터 사업담당 상무는 "디지털 혁신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고비용·기술 복잡성·전문가 확보의 어려움·투자 회수 불확실성 등에 대한 부담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DAP는 이러한 고민에 차별화된 '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C&C는 6일 AI '에이브릴' 서비스를 출시한다. 에이브릴은 IBM과 협력해 만든 AI 왓슨의 한국어 버전이다. 지난해 한국어 학습을 시작했고 SKT의 AI 스피커 누구에도 탑재됐다. SK㈜ C&C의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Z'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양대병원에서 왓슨 포 온콜로지를 제공하고 있는 SK㈜ C&C는 향후 에이브릴의 적용 범위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 시장은 아직 걸음마 상태"라며 "IT서비스 3사가 모두 AI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나아가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업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7-09-05 19: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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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서 부는 합종연횡 바람…융합·협력이 대세

인공지능(AI) 상용 서비스 시장에 합종연횡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글로벌 기업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적과의 동침'까지 나섰다. 최근 라이벌 정보기술(IT) 기업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양사의 AI 비서인 알렉사(아마존)와 코타나(MS)를 통해 손을 잡은 것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진영이 AI 시장에 가세하면서 기업·학계 간 제휴를 통한 전방위적인 차별화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마존·MS AI 동맹군 …'결함은 채우고 강점은 살리고' 4일 IT업계에 따르면 아마존과 M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I 비서 솔루션인 알렉사와 코타나가 상호 연동하는 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구축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공개했다. 이번 협약으로 AI 스피커 에코에 들어가는 알렉사는 MS 윈도 10이 탑재된 PC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었고, MS도 AI 스피커 시장의 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의 쇼핑, 음악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연동시스템을 구축, 사실상 AI 협동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과 MS의 결합은 IT 대기업의 협력으로 AI 시장의 합종연횡을 통해 결함은 보완하고 강점은 살리며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추세가 대세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양사의 제휴로 쇼핑, 음악 재생 등 B2C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아마존은 PC와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를 확보해 전문성을 얻게 됐고, MS는 소비자 친화 제품인 에코를 통해 코타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구글홈', '구글어시스턴트' 등으로 약 70여개 스마트홈 파트너사와 협력해 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글의 행보도 눈에 띈다. 최근에는 미국 유통업체들과의 협력에도 나서 오프라인 유통 강자 월마트와도 손을 잡았다. 월마트는 구글과의 협력으로 AI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이용자가 음성으로 자사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비서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로 손쉽게 월마트 수만가지 제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구글은 월마트 고객 정보를 활용해 구글 이용자에게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IT 업계 관계자는 "AI의 경우 옛날 제조업과 달리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한 회사가 독점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구조와 다르다"며 "지금은 기업 대 기업이 제휴하는 형태로 확장되지만 향후에 API 오픈 개발이 가시화되면 음성인식, 추천기술, 플랫폼 등 제휴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SKT·네이버 등 국내 IT 기업도 '장벽 없는 AI 생태계' 구축 국내 AI 시장에서는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아마존과 MS 제휴와 같은 경쟁 업체간 연동보다 이종 산업간의 제휴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AI 스피커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SK텔레콤·KT 등은 커머스, 금융, 자동차 부문 등 이종산업간 융합에 적극 나서며 장벽 없는 AI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SK텔레콤은 금융·건설·유통 등 이종 산업 간의 융합은 물론, API 개방을 통한 중소·벤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 TV '기가지니'를 출시한 KT는 최근 온라인커머스 1위 이베이코리아와 협력해 통신과 커머스가 결합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케이뱅크, 우리은행, 미래에셋대우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달 내 퀵송금과 계좌조회 등을 음성으로 할 수 있는 카우치뱅킹 서비스를 출시한다. 네이버가 지난 8월까지 약 17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이유도 자사 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지원 프로젝트 D2SF는 지난달에만 퓨리오사, 딥픽셀, 클라우드웍스 등 AI 기술 분야에 투자를 집행했다. 클로바를 적용한 음성인식 스피커 '웨이브'를 출시한 네이버는 향후 다양한 AI 기술을 집결해 자연처리,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추천, 검색엔진 등 다양한 모듈과 엔진이 결합된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카카오도 GS·포스코 건설, 현대 자동차 등 이종산업 간 협력에 몰두하고 있다. 카카오는 기관과 공동 연구하고, AI 연구를 활성화 할 수 있게 돕는 AI 사업 전담을 위한 카카오브레인을 따로 설립하기도 했다. IT 기업들이 타사·이종산업·스타트업을 가리지 않고 앞다퉈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는 이유는 생태계 확장과 효율성을 위해서다. 광범위한 사용자 층을 확보한 플랫픔을 활용하면 다른 서비스와 연동을 할 수 있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인공지능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의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주요 기업들로서는 단독으로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가는데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산업에 응용 가능한 핵심 엔진을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플랫폼화를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제휴를 통해서 나타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2017-09-05 06:30:05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