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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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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앱 노션, 한국어 버전 출시…"비영어권 국가 중 최초"

이반 자오 노션 CEO가 노션 한국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노션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노션 400만명의 전 세계 이용자를 보유한 생산성 앱 '노션'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노션은 11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션의 한국어 버전을 발표했다. 노션이 비영어권 사용자를 위해 외국어 버전을 출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노션은 메모, 문서와 같은 단순한 작업부터 프로젝트 관리, 협업 등이 한 공간에서 가능케 하는 앱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원격 근무로 인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들의 생산성 및 협업툴 도입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반 자오 노션 CEO는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사용자 기반이 갖춰져 있고, 전 세계에서 노션 활용성이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인 동시에 열정 가득한 이용자 커뮤니티가 형성돼있다"며 "한국에서 이미 수십만명이 노션을 사용 중인데 한국어 버전을 출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노션은 지난해 대비 올해 263% 성장했다. 노션은 한국어 버전을 준비하면서 번역의 품질에 가장 신경 썼다. 마치 노션이 처음부터 한국어로 만들어졌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노션은 마케팅과 고객 지원 사이트 등 모든 부분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노션은 한국어 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당근마켓, 쏘카, 리디북스 등이 노션을 도입해 이용 중이다. 나이키, 맥도날드, 버라이즌, IBM, 월스트리트저널 등 글로벌 기업도 노션을 사용하고 있다. 악샤이 코타리 노션 COO는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경쟁하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는 네이버, 카카오가 협업툴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사실 협업툴 시장은 에버그린필드라고 할 정도로 계속해서 혁신이 이뤄지고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라며 "노션은 수십개에 달하는 툴들을 한 공간에 통합하고 있다는 장점과 본인이 원하는 대로 툴을 각자의 업무 방식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독특한 강점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판 노션은 한국어 버전에만 사용되는 특별 템플릿을 제공한다. 개인 사용자는 물론 팀과 회사 차원에서도 노션으로 다양한 작업을 생성할 수 있다. 독서 리스트 작성, 일기쓰기 같은 개인의 단순한 작업부터 회사 정보 관리를 위한 위키 페이지, 제품 개발 로드맵, 채용 공고, 구직자 확인 시스템, 업무용 캘린더, 고객관계관리(CRM)에 이르기까지 팀과 회사의 다양한 업무도 노션으로 가능하다. 노션은 올해 4월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투자회사 인덱스벤처스 등에서 5000만달러(62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노션은 지난해 7월 1000만달러(120억원)의 투자를 받았는데 당시 기업가치는 8억달러(9600억원) 수준이었다. 코타리 COO는 "한국은 우리에게 2대 시장이고, 노션의 장기적인 성공에서 중요한 역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완벽하게 한국어로 바뀐 노션을 통해 우리의 영향력과 사용자층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션의 한국어 버전 출시로 국내 업무 협업툴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라인웍스'로 업무 협업툴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카카오는 오는 9월 기업용 업무메신저 '카카오워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NHN이 지난해 내놓은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와 토스랩이 출시한 '잔디', 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도 협업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08-11 15:54:0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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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폭우 수재민에 성금 쾌척

네이버와 카카오가 장기간 이어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장기간 이어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 네이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5억원을 기탁한다고 11일 밝히면서 "그간 산불·태풍·질병 등 국가적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왔다"며 "이번에도 성금뿐 아니라 네이버의 플랫폼·기술 등을 통해 수해 복구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이번 호우 피해 구호를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10억원에 해당하는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한다. 이와 더불어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전국민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모금함을 통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 카카오는 성금 기탁과 함께 재해구호협회와 '호우피해 긴급 모금' 관련 모금함을 개설했다. 지난 27일 시작된 모금은 주택피해, 인명피해, 생계지원 등의 분야별 모금함을 통해 이용자 기부금이 조성되고 있다.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한 기부는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금액 기부 외에도 댓글 작성, 응원, 공유를 통해 참여 시 카카오가 100원을 기부한다. 이 밖에 카카오톡 세번째 탭인 '#탭(샵탭)'을 통해서도 쉽게 기부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 비즈보드 등의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집중 호우 피해 극복을 위한 후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기부금은 기업 재단 '카카오 임팩트'를 통해 전달된다.

2020-08-11 15:48:5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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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DSRV 랩스에 투자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DSRV 랩스에 투자했다. /네이버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DSRV 랩스에 투자했다. DSRV 랩스는 블록체인 코어 영역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다. DSRV 랩스는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밸리데이터 서비스를 원클릭으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블록체인 보안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 중이다. DSRV 랩스는 기술 중심의 밸리데이터로, 새로 생성되는 블록(정보 저장 단위)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실시간으로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여 기업들이 쉽고 안전하게 지분증명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에 대한 우수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현재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테라, 셀로, 코다, 니어 등의 대표 밸리데이터로 활동 중이다. 특히 미국의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셀로에서는 뛰어난 기술 성과를 달성해 '마스터 밸리데이터' 인증을 획득했고 니어에서는 밸리데이터 자문위원회(NVAB)에 위촉된 바 있다.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 '인터셉트X'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해킹이 발생하는 즉시 관련 거래를 무효화하는 솔루션이다. 대부분의 보안 솔루션이 예방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인터셉트X는 해킹, 프라이빗키 분실 등의 사고가 발생한 후 네트워크의 분산원장에 기록되기 전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이용자와 거래소 모두에게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DSRV 랩스는 기술 이해도 및 개발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팀이다. 김지윤 대표를 포함한 공동창업진은 블록체인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며,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아왔다. 최근 시작한 이더리움2.0 관련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테라, 블록크래프터스 등 블록체인 기업 및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52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올해에만 17건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현재 네이버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팀을 공개 모집 중이며, 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0-08-11 09:29:3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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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 1년 새 직원 수 두배 성장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가 인력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바로고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가 인력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바로고는 올해 상반기 본사 직원 숫자가 지난해 대비 약 9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 기준, 바로고 임직원 수는 230여 명이다. 작년 같은 시점 120여 명에서 약 110명(92%) 늘어난 수치다. 올해 말까지 총 3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바로고는 '본사, 라이더, 허브장과 상점주가 하나가 된다'는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업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자를 찾고 있다. 업계 최고의 전문가를 꿈꾸는 지원자들이 잇따라 바로고의 문을 두드리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약 50명을 채용하는 데 약 1700명이 지원했다. 특히 전체 직원의 20% 이상은 개발 인력이다. 하반기에도 R&D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개발자 채용이 이어진다. 한편 바로고는 특유의 직원 간 소통 시스템을 마련해 사내 문화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바로 업 여권'은 여권 모양의 개인별 책자에 동료 직원들이 칭찬 스티커를 붙여주면 바로고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상품권 등 그에 따른 보상을 주는 제도다. 회사에 도입하고 싶은 새로운 제도나 문화가 있으면, 각 층에 비치된 '바로 박스'에 메모를 적어 넣어 공론화할 수 있다. 바로고 관계자는 "직원들과 회사, 라이더, 허브장, 상점주가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0-08-11 09:23:29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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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증권, 해외종목 주식 서비스 오픈

네이버 모바일 증권이 제공하는 해외종목 주식 서비스. /네이버 네이버 모바일 증권이 해외종목 주식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해외종목 서비스는 미국과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5개국의 주요 지수와 2만2000여 종목에 대한 기업정보 및 토론방, 재무제표 등이 제공되며, 향후 유럽 등의 국가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증가 추세인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해 마련된 이번 서비스는 로이터 등 외신을 파파고로 번역해 이용자에게 신속하고 공신력 있는 뉴스를 제공하고, 심도 있는 분석 자료 작성을 위해 글로벌 리서치펌인 모닝스타와 협업해 미국의 주요 150개 종목 현황과 전망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종목 서비스는 해외종목코드와 국문, 영문명 종목 검색 및 '미국시가총액 상위종목', '배당ETF' 등의 키워드 검색도 모두 가능하며, 연간/분기별 재무제표를 원화로 환산하는 기능과 해외 및 국내종목의 업종별 데이터베이스 매칭 기능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해외 거래소 각각의 과거 10년 시세 데이터를 확보해, 보통주와 DR(유가증권예탁증서), 우선주 등의 모든 해외 주식정보와 2200개의 미국 ETF 테마 분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네이버증권 이장욱 리더는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네이버 증권에서는 국내주식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해외 주식에 대한 주가정보뿐 아니라 심층 분석 자료에 대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고객에게 가치 있는 투자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1 09:06:2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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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포스트 코로나 대비 '비대면 서비스' 발굴 박차

웹 선도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KISA 조준상 인터넷기반단장, 구루미 이랑혁 대표, 플레이키키 정창진 CTO, 크레파스 이민웅 대표, KISA 김석환 원장, 미식의시대 방남진 대표, 한국전자인증 안군식 부사장, 해피투씨유 이예진 대표, KISA 황성원 인터넷서비스지원본부장, 아이앤텍 박동기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IS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웹 선도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 공모를 추진한 결과, 7개 서비스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KISA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한 웹 선도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은 ▲웹 표준 기반 위·변조 방지 서비스 ▲웹 표준 기반 동영상 DRM 서비스 ▲다양한 인증 기술 등 플러그인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발을 지원했으며, 올해 공모는 코로나19로 확산된 비대면 환경에서의 신규 서비스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서비스는 ▲비대면 기반 원격교육 ▲분산형 ID 기반 인증 ▲AI 기반 미식정보 ▲AI 기반 유아동 재능발견 안내 ▲원격 업무관리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발급 진위확인 서비스 등이다. KISA는 10일 지원사업에 선정된 7개 서비스 개발기업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비대면 웹 서비스 개발 기업 현장을 방문해 영상회의 기반의 교육 서비스를 체험하고,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 및 정책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KISA 김석환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비대면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KISA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보다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국내 비대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0-08-10 15:56:05 구서윤 기자
150억원 규모 조달청 입찰 사업서 공정성 논란

150억원 규모의 공공기관 IT 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 과정에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조달청과 메타넷대우정보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 특수법인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난 5월 조달청을 통해 '차세대 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 구축'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다. 입찰 과정에서 아이티센과 메타넷대우정보, 지에스아이티엠이 경쟁했고, 아이티센이 1위를 차지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메타넷대우정보가 2위, 지에스아이티엠이 3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입찰 결과 발표 후 공개된 자료를 통해 불거졌다. 조달청에서는 20억원 이상의 대형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경우 8명의 전문평가위원을 선정해 기술평가를 수행하도록 하는데, 이번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기획조정실 소속 간부 A씨가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메타넷대우정보 측은 입찰의 공정성이 훼손됐으며, 입찰 과정이 위법하게 이뤄졌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평가위원은 교수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80명의 조달청 심사·평가위원 인력풀 중 전산시스템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된다. 평가위원은 조달청 감사실이 입찰 하루 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조달청 감사실은 기술평가를 주관하는 부서에 평가시작 30분전 명단을 통보한다. '조달청 협상에 의한 계약 제안서 평가 세부기준'의 '제 5조 평가위원의 준수사항'에 따르면 평가위원이 해당 사업의 시행으로 인하여 이해당사자가 되는 경우 즉시 조달청에 알리고 스스로 그 안건의 평가를 피해야 한다. 이해당사자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자신이 속한 회사의 사업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지만 메타넷대우정보는 A씨가 이해당사자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메타넷대우정보 관계자는 "A씨의 업무 범위가 예산의 편성 및 관리부터 수입 및 수납, 자금 운용 관리, 위·수탁 계약 및 외주용역 계약관리로 조달 발주와 입찰과 평가 일자 안내도 포함된다"며 "이는 이해당사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으며, 입찰 평가에 참여해 입찰의 공정성을 심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A씨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소속이어도 해당 사업과 관련이 있는 이해당사자가 아닐 경우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이해당사자 여부는 제도적인 부분에서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달청 규정에 따르면 평가위원은 제안서 평가 시작 전 평가위원 자격 자기확인 및 평가지침 준수 각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도 있다. 각서 내용 중에는 평가일 기준 소속기관 재직 여부와 본인 또는 소속단체가 해당 사업의 시행으로 인하여 이해당사자가 되는 경우 기피·제척해야한다는 내용이 나와있는데, A씨가 이 같은 내용의 각서를 작성하면서 평가위원으로서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타넷대우정보가 A씨의 참여를 문제 삼는 이유는 아이티센과 0.0425점 차이로 패했는데, A씨의 점수가 최종 결과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입찰 과정에서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판단한 메타넷대우정보는 현재 조달청과 조달청 감사실, 수요 기관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행정안전부에 민원을 제기해둔 상태다. 조달청에서는 메타넷대우정보에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답변을 전달했고,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A씨 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를 한 것이고, 그에 대한 해석은 조달청에서 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메타넷대우정보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 협상·계약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둔 상태다. 법원은 오는 14일 심의를 진행한 후 이달 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메타넷대우정보 관계자는 "15년간 IT 관련 사업을 해왔고, 이번 사업 입찰에 있어서 이 사업의 유지보수 사업자를 컨소시엄으로 구축했는데 A씨가 전략이나 기술 부분에서 최하점을 준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1000억원 규모의 사업도 똑같이 준비 중인데 이해당사자가 또 평가위원으로 들어와서 심사하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0-08-10 15:54:34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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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재팬 '픽코마', 비게임 앱 부문 매출 일본 1위 달성

픽코마 앱 메인화면. /카카오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 카카오의 만화 앱 '픽코마'가 7월 월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재팬은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의 리포트 결과, 픽코마가 지난 7월 월간 기준으로 일본 양대 앱마켓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비게임 부문 모든 앱 중 통합 매출 1위에 올라섰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준의 전 세계 순위로는 1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6년 4월 서비스를 출시해 일본 만화 플랫폼 후발주자인 픽코마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픽코마는 서비스 출시 후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해 왔으며,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 및 전분기 대비 61% 성장했다. 작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역시 크게 성장 중이다. 일본의 만화 시장은 약 5조7000억원 규모로 전 세계 1위이며,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만화 시장 매출이 종이 만화 시장을 역전했다. 디지털에선 거의 앱으로 만화를 보는 한국과 다르게 일본에는 2조1500억원의 웹 만화 시장이 존재하며, 픽코마가 소속된 앱 만화시장은 약 8000억원 규모로 웹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픽코마의 가파른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픽코마가 일본 만화 팬들을 매료시킨 원동력 중 하나는 한국형 비즈니스인 '웹툰'이다. 웹툰은 모바일에 최적화돼 스낵 컬처 콘텐츠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픽코마는 카카오 공동체의 카카오페이지로부터 양질의 지식 재산권을 공급 받고 있다. 7월 기준 픽코마의 3만여 개 작품 중 웹툰의 작품 수는 1.3% 비중이지만 전체 거래액 기준으로는 35~40%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카오재팬 김재용 대표는 "픽코마의 사상 첫 앱마켓 매출 1위는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일본 만화시장 전체를 고려하면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성장의 시작이라 본다.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웹툰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 글로벌 만화시장 성장을 계속해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2020-08-10 09:56:27 구서윤 기자
네이버 클로바, 의료전문 스타트업 웨저에 AI 솔루션 공급

네이버㈜는 의료챗봇 전문 스타트업 웨저가 선보이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 서비스 '메디에어'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의 클로바 고객센터 솔루션이 적용됐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 클로바는 자체 연구 개발한 핵심 AI 엔진을 기반으로, 고객사 사업 영역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향 하에 그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웨저는 이번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동안 쌓아왔던 의료용 챗봇 서비스 노하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음성 기반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웨저가 9월에 선보이는 메디에어는 병원으로 걸려오는 고객 전화 문의를 음성 인공지능으로 응대하는 서비스로, 병원의 영업 시간이나 주차 문의, 병원 위치, 진료 시간과 같은 내용에 대한 고객 문의는 물론, 예약 등록 및 변경, 취소 요청 등의 고객센터 업무를 진행한다. 또한, 접수된 문의 내역을 통계로 제공하여 병원 운영 및 마케팅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클로바의 자연스러운 음성인식 및 합성, 자연어처리 기술이 널리 활용된다. 고객의 음성이 인식되면 클로바 스피치 기술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챗봇에 전달한다. 챗봇은 자연어 분석을 통해 최적의 답변을 찾아, 클로바 보이스 기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제공한다. 챗봇이 응대하기 어려운 질문은 전문 상담원에게 바로 전달할 수 있고, 일련의 단계에서 축적된 상담 로그와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중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BP)을 통해서도 클로바 고객센터 솔루션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 더욱 많은 파트너들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그동안 클로바가 쌓아 온 인공지능 기술이 웨저와 같이 탄탄한 기술 스타트업의 새로운 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클로바의 AI 기술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만나, 더욱 새로운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08-10 09:50:24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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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창이 사라진다"…연예뉴스에 이어 스포츠뉴스 댓글도 없앤 포털

네이버 스포츠뉴스 화면 캡처. 포털이 연예뉴스에 이어 스포츠뉴스에서도 댓글 영역을 없애며 악성 댓글 차단에 나섰다. 악성 댓글로 고통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 같은 비극을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네이트 등 포털 3사는 스포츠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네이버는 7일 오전 "일부 선수들을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고, 네이버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술 수준을 높이며, 사전·사후적으로 악성 댓글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발전시켜왔지만, 최근 악성 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는 판단에 따라 스포츠뉴스에서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는 이달 중 스포츠뉴스 댓글을 중단하고, 스포츠 뉴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 분석과 함께 악성 댓글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댓글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의 '라이브톡'은 현재와 같이 유지하되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도록 AI클린봇2.0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는 스포츠 외에 다양한 영상 제작자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네이버TV'에도 AI클린봇2.0을 도입하고, 채널 운영자에게는 댓글 영역을 끄고 켤 수 있는 설정을 추가한다. 카카오는 7일 공지와 함께 바로 포털 다음의 스포츠뉴스 댓글을 중단했다. 카카오는 "건강한 소통과 공론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는 댓글 서비스 본연의 취지와는 달리, 스포츠뉴스 댓글에서는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며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욕설·비속어 치환 기능과 AI 기반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추천 댓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악성 댓글 이용자에 대한 신고·제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트도 7일 오후 공지와 함께 스포츠뉴스 댓글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트는 "그간 댓글로 인한 문제점이 동일하게 반복되지 않으며, 보다 건강하고 자유로운 정보 교환의 장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댓글 정책을 마련하기 전까지 연예뉴스 댓글에 이어 스포츠뉴스 댓글 또한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며 "보다 깨끗하고 올바른 댓글 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새로운 댓글 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포츠뉴스 댓글 폐지는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연예뉴스 영역의 댓글을 폐지한 데 이어 두번째다.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와 네이트가 각각 지난 3월과 7월 연예 뉴스 댓글을 없앴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배구선수 출신 고(故) 고유민씨가 생전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포츠뉴스의 댓글을 없애달라는 목소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체육계도 스포츠뉴스 댓글을 개선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지난 3일 국회에 '포털 스포츠뉴스 댓글금지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4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스포츠 기사의 댓글 기능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뉴스에 대한 댓글을 아예 없애는 것은 아니며, 추후 악성 댓글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08-09 13:15:59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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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내 마음대로 예약"…'카카오 T 셔틀' 본격 가동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가 원하는 일정과 출도착지에 맞춰 셔틀 버스를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 T 셔틀'을 본격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지역 축제, 페스티벌 등 관람객 이동 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이벤트성 셔틀 버스를 운영해 왔으며, 이용자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카카오 T 셔틀 전세 버스 대절과 동일한 개념으로 결혼식 하객 초청, 기업 임직원 워크숍 등 단체 이동에 유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전세 버스 대절을 위해서는 업체에 직접 연락해 상담을 요청하고, 견적을 받아 가격을 비교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어야 했다. 카카오 T 앱에서는 일정과 출도착지만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 사전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일정과 이용 인원 변경에 따른 이용 요금도 실시간으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족, 동호회 단위로 소규모 이동이 필요한 경우 원하는 노선도 직접 만들 수 있다. 이용자가 노선을 개설해 해당 노선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고, 최소 탑승인원이 충족되면 셔틀 노선이 최종 확정되는 방식이다. 등산, 서핑 등 주기적인 이동 패턴을 보이는 동호회원들에게 유용한 이동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함께 탑승하는 이용자 개인별로 결제 및 좌석 선택이 가능해 기존에 동승자를 모객한 대표자가 운임을 일괄 결제하고, 개인별로 다시 정산을 해야하는 불필요한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된다. 노선 개설자는 무료로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버스의 종류와 노선, 이용 시간대에 따라 책정되며 ▲주차비 ▲주유비 ▲고속도로 통행료 ▲차량 보험 등 모든 부대비용이 포함된다. 셔틀 대절 시에는 이용금액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동 목적과 용도에 따라 일반버스(44인승)와 우등버스(28인승 및 31인승) 중 선택 가능하며, 내륙 간 이동에 한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20-08-07 15:24:1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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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URL로 그룹 통화 참여 가능한 미팅 기능 출시

커뮤니케이션 앱 라인이 URL을 통해 손쉽게 그룹 통화에 참여할 수 있는 라인 미팅 기능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라인 미팅은 기존 그룹통화와 달리 별도로 그룹대화방을 만들지 않아도 URL만을 통해 접속해 최대 500명과 무료 영상 통화가 가능한 기능이다. 호스트는 라인 앱에서 간단한 2단계의 과정을 거쳐 미팅 URL을 생성할 수 있으며, 발급받은 URL을 공유하여 다른 이용자를 초대할 수 있다. 참여자는 미팅 시작 시간에 URL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그룹통화에 참여 가능하며, 미팅 도중에도 추가 인원을 쉽게 초대할 수 있다. 업무 회의뿐만 아니라 온라인 회식 및 일상적 모임을 가질 때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PC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라인 대화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그룹통화 부가 기능 역시 라인 미팅에서 이용 가능하다. 라인 미팅은 통화 중 스마트폰 화면을 공유하고, 유튜브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모두보기' 기능은 물론 다양한 이펙트와 화면 필터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106가지 효과와 41가지 필터, PC 버전에서는 12가지 필터를 이용할 수 있다. 기본 배경 효과나 나만의 배경을 설정해 화면에 보이는 모습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라인 미팅은 미팅 URL을 32자리 이상으로 구성하고, URL 이외의 경로로는 통화에 참여할 수 없도록 설정해 이용자의 안전성과 보안성 역시 강화했다. 더불어 초대받지 않은 참가자나 스팸성 어뷰징을 방지하기 위해 그룹 통화에서 강제로 퇴장시킬 수 있는 '삭제' 기능도 도입했다.

2020-08-07 15:24:08 구서윤 기자
네이버, 스포츠 뉴스 댓글 잠정 중단

네이버가 지난 2월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폐지에 이어 스포츠 뉴스 댓글도 중단한다. 네이버는 7일 블로그 공지를 통해 "네이버 스포츠 뉴스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일부 선수를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다"면서 "모니터링과 기술을 강화했지만, 최근 악성 댓글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스포츠 뉴스 댓글을 우선 중단하고, 동영상 등 다른 영역에는 별도 조치를 준비할 계획이다. 스포츠 경기 생중계 '라이브톡'은 유지되며,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거르는 'AI클린봇 2.0'이 적용된다. 영상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네이버TV'에도 AI클린봇 2.0이 도입된다. 채널 운영자는 댓글 영역을 끄거나 켤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스포츠 뉴스 댓글이 아예 폐지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현재 스포츠 서비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을 분석해 악성 댓글 노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이를 고도화한 다음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 논의를 재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여자프로배구 고(故) 고유민 선수가 악성 댓글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포츠계에서 스포츠 뉴스 댓글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탁구 선수 출신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이달 4일 포털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2020-08-07 15:24: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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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분기 매출 1조원 시대 '성큼'…6분기 연속 최고 실적

카카오 CI. 카카오가 분기 매출 1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왔다.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올해 2·4분기 매출이 952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0% 각각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97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확대와 신사업 부문,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였던 '카카오톡 비즈보드(카카오톡 대화 목록 상단에 나오는 광고)'의 이름을 '카카오 비즈보드'로 바꾸고 광고 영역을 대폭 늘린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6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 비즈보드는 1년 만에 누적광고주 8500여 곳을 확보했으며, 코로나19로 광고 시장이 위축된 상태에서도 전략광고주의 예산 증가와 신규광고주의 증가로 6월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8월 초부터 카카오페이지와 다음포털에서도 선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비즈보드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은 카카오는 향후 다른 플랫폼에도 광고를 적용해 디지털 광고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목표다. 카카오 서비스의 바탕이 되는 카카오톡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분기 카카오톡의 글로벌 이용자 수는 52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일간 순 방문자 수는 1분기 대비 9% 성장했고, 수발신 메시지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34% 늘었다. 이와 함께 샵탭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이용자별 방문횟수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고 샵뉴스 이용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딜, 메이커스 등 서비스도 고르게 성장해 카카오커머스의 2분기 전체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지난 7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샤넬 뷰티 등 명품 화장품을 추가 입점한 카카오는 하반기 하이퍼 럭셔리 선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테크핀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31% 성장한 14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민수 대표는 "현재까지 170만명이 계좌를 개설했고, 7월 기준 월 300만건 이상의 펀드 투자가 이뤄지는 등 페이증권 인수 1분기 만에 금융서비스 확장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20·30대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40·50대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툰과 게임·뮤직 콘텐츠 부문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하며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 대표는 "2분기는 카카오가 위기와 기회 속 모든 사업분야에서 치열하게 대응하며 긴장을 놓치 않았던 분기"라며 "이에 힘입어 6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이루지 못한 것들을 돌아보고 있다"며 "플랫폼의 성장만 목표로 하지 않고 우리의 기술과 영향력으로 이용자와 파트너를 함께 도울 수 있는 동반성장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08-06 15:09:34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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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서울시 전역 3D화 이어 도로 레이아웃 지도 공개

서울시 로드 레이아웃 지도. /네이버 네이버랩스가 서울시 전역의 4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를 정밀 데이터화한 로드 레이아웃 지도를 공개했다. 노면 기호를 포함해 차선 단위 수준의 세밀한 정보를 담고 있어, 내비게이션부터 자율주행기술에 이르기까지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한 로드 레이아웃 지도는 서울시 전역의 2092km 길이의 도로를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랩스의 하이브리드HD매핑 솔루션을 통해 제작한 서울시 3D 모델링 지도에서 4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만 추출해 데이터화했다. 인공지능(AI)과 비전 기술을 활용해 더욱 정확한 도로 정보 데이터를 확보하면서도 노면기호 분류 작업을 자동화해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공개한 3D 모델링 지도가 증강현실(AR) 서비스 또는 도시 계획용 시뮬레이터·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특정 지역이나 공간 전체를 3D화한 데이터라면, 로드 레이아웃지도는 도로 자체에 특화된 데이터다. 차선 단위의 상세한 구조와 노면 기호 정보를 담고 있어, 차선 단위의 정교한 교통량을 파악하거나 내비게이션 등에 접목해 길안내의 정확도를 높일 수도 있다. 이외에도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네이버랩스의 모바일 매핑 시스템인 R1을 통해 을 수집해 실시간으로 수집·업데이트하는 도로 상황을 결합하면, 자율주행기술에 필요한 고정밀지도(HD맵)가 탄생한다. 네이버랩스는 이렇게 구축한 상암·여의도·판교·마곡 지역의 HD맵 데이터셋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대규모 도시 단위의 3D 모델링과 HD맵을 제작할 수 있는 네이버랩스의 독보적인 기술 역량 수준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제도 등 저변 확대를 위한 업계의 목소리에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2020-08-06 14:25:34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