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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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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학생, '3D 프린팅'으로 맹학교 졸업생에 재능 기부

- 삼육대 생명과학과 임진환 씨 "대학서 배운 지식·기술로 세상 따뜻하게" 삼육대학교 학생이 졸업을 맞은 맹학교 학생들에게 3D 피린터로 흉상을 제작해주는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삼육대 생명과학과 4학년인 임진환 씨. 3D 프린팅 스타트업에서 설계사로 일하기도 하는 임 씨는 지난해 유튜브에서 맹인학생들에게 3D 프린터로 졸업앨법을 만들어주는 영상을 보게 됐다. 2014년 한 3D 프린팅 업체가 진행한 사업이다.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에게 졸업앨범 속 사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임 씨는 자신의 기술과 회사 장비를 활용해 재능기부 형태로 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프로젝트 기획안을 이 회사에 제안하자 회사 대표도 흔쾌히 받았다. 임 씨는 서울과 경기 지역 맹학교에 제안서를 보냈고 한빛맹학교가 사업 취지에 공감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2학년 때 자동차공학(카메카트로닉스학과)을 복수전공한 임 씨는 지난해 학내 창업지원단이 제공하는 3D 프린팅 교육을 받아 해당 기술을 익혔다. 임 씨는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나도 모르게 활용하게 됐다"며 "스캔본 편집을 할 때는 인체해부학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했고, 설계 단계에서는 복수전공을 하며 익힌 공학적 사고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의수나 의족, 인공장기를 설계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며 "장애인이 인체 한계를 넘어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더 좋은 제품을 설계하고 저렵하게 보급하는 것이 꿈이다"고 전했다. 임 씨가 3D 프린터로 제작한 맹인 학생들의 흉상은 18일 서울 강북구 한빛맹학교 졸업식에서 선을 보인다. 앞을 보지 못하는 졸업생들은 이날 동문 졸업생들의 흉상을 더듬으며 친구의 얼굴을 기억할 예정이다.

2019-02-17 13:19:5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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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 대학로에 '공연예술센터' 개관… "예술분야 인재양성, 취창업 플랫폼으로"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가 공연예술의 메카인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를 개관하고 '복합예술 특성화 캠퍼스'로 만들기로 했다. 정릉 캠퍼스와 연계해 예술분야 인재양성과 해당 분야 취업·창업 플랫폼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서경대에 따르면, 서경대 공연예술센터는 지난 15일 서경대 김성민 법인 이사장과 최영철 총장, 보직 교수,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객관식을 가졌다. 서경대 공연예술센터는 융합예술 특성화 캠퍼스로 대지 1322제곱미터(400평), 건물 6280제곱미터(1900평)의 지하 5층, 지상 5층 총 10개 층 규모다. 500여 석의 첨단 공연장을 비롯해 스튜디오, 중극장, 소극장, 영상실습실, 무용실, 합주실, 세미나실, 전시실 등을 갖췄다. 연극이나 뮤지컬, 전시회, 음악회, 영화상엉, 뷰티서비스 등 각종 공연이나 이벤트가 가능한 문화예술공연 공간이다. 1층에는 버거킹과 커피스미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대학 측은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개관을 계기로 정릉 캠퍼스 예술대학과 미용예술대학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연계해 예술분야 인재 양성과 공급, 산학협력이나 취업·창업의 새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경대는 이날 공식 개관에 앞서 서경대 디자인학부 졸업전시회와 실용음악학과 1회 졸업 공연을 여는 등 반년 가까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서경대 공연예술센터에서는 앞으로 1년에 12개 이상의 뮤지컬, 영화, 연극, 음악회, 전시회 등을 쉬지 않고 진행할 예정이다. 무대장치제작소도 별도로 건립해 디자인, 제작, 작화, 시연 등을 하는 레파토리 제작극단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또 서경대 뮤지컬학과의 정기 공연과 서경대 뮤지컬학과 출신들로 구성된 극단 'STUDIO 134'의 공연이 상시로 이뤄지고 뷰티숍을 열어 서경대 출신 헤어 디자이너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뷰티 테라피스트들의 뷰티숍 브랜드도 확장할 예정이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은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개관으로 정릉 캠퍼스, 남양주 연수원과 함께 21세기를 리드하는 현장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공연예술인 양성과 공연예술의 대중화, 고부가가치 문화상품 창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경대는 예술대학 소속 실용음악학과, 공연예술학부, 영화영상학과, 음악학부, 디자인학부, 무용예술학과, 뮤지컬학과 등 7개 학과(부)와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등 미용예술대학 소속 2개 학과가 있다. 이들 예술분야 9개 학과에서는 국내 최초로 실무현장과 동일한 프로덕션 시스템을 교육과정에 도입하고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HUB)을 운영하고 있고 전문적이고 특화된 명품 프로그램으로 기업과 사회가 인정하는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실용음악학과 보컬 전공의 경우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6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학과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공연예술학부 연기 전공은 124대 1, 영화영상학과는 96대 1, 뷰티&테라피 메이크업학과 44대 1,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37대 1 등 예술대 9개 학과 경쟁률은 모두 높다. 서경대 관계자는 "서경대 예술대학이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이유는 K팝, K뷰티 등 한류예술 열풍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며 "실용음악, 모델, 연기, 뮤지컬, 공연예술, 영화영상 등 이른바 '스타학과'가 많고 현장실무 주심 교육 프로그램과 훌륭한 교수진, 우수한 교육 시설 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2019-02-17 12:39: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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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초등 방과후 영어' 사실상 무산… 학부모들 학원으로

-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 허용' 법안 국회서 표류 - 개학 2주 앞둔 초등학교들, 올해 방과후 수업서 영어 제외 초등학교 개학을 2주 앞둔 가운데 1~2학년 방과후 영어 재개가 사실상 무산됐다. 교육부가 지난해 3월부터 금지됐던 초등 방과후 영어를 올해부터 다시 허용하기로 하고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파행으로 법안 의결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사교육 초등 영어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학습금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표류하는 가운데, 각 초등학교 1학기 방과후 수업에서 영어가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 금지는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선행학습금지법에 담겨 국회를 통과했으나 여론 반발 등으로 시행이 유예돼 지난해 3월 시행됐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유치원 방과 후 영어 금지도 추진했으나 학부모 반발로 결정을 1년 유예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취임한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을 전격 허용키로 하고, 유치원 방과후 영어도 '놀이 중심'으로 한정해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학부모들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서 영어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법안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혼란이 휩싸였다. 개정안은 작년 12월 초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으나 법제사법위 전체 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아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당시 조승래 법안소위 위원장은 "2월 전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면 되기 때문에 내년 1학기부터 방과 후 영어 수업이 가능해진다고 보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법 개정이 국회에서 표류함에 따라, 대다수 초등학교에서는 영어 수업을 제외한 올해 1학기 방과후 수업 계획을 확정했다.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은 대부분 강사를 채용해 이뤄지는데, 영어 수업을 위한 강사 채용에만 3~4주가 걸리고 수업 프로그램 구성과 준비 등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임시국회가 열려 법이 개정돼도 새 학기부터 1~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초등 1~2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영어 수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사설 영어 학원이나 영어 학습지 신청에 나서고 있다. 인천 소재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A 씨(34)는 "학교로부터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을 전달받았으나, 영어 수업은 없었다"면서 "영어 수업이 가능할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영어를 시키지 않을 수 없어 당장 학원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자녀를 유치원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학부모 B 씨(36)는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지 못하게 해도 대학 입학이나 사회생활에서 영어가 필요하므로 대다수 학부모들은 영어를 가르칠 것"이라면서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학부모들 혼란만 자초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방과 후 영어 수업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해당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의 과목당 한 학기 수업료는 보통 10만원 내외로, 월 평균 3만원 정도다. 하지만 대다수 초등 영어 학원의 비용은 저렴한 곳이 월 10만원 안팎이고, 20~30만원대도 많다.

2019-02-17 12:15: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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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신학기 대비 8만5000여개 교육시설 안전점검 실시

교육부, 신학기 대비 8만5000여개 교육시설 안전점검 실시 교육부는 18일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 두 달 동안 전체 교육기관 시설물 8만5000여곳에 대한 해빙기 안전점검과 안전대진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전점검과 안전대진단 대상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건물과 해빙기 취약시설인 축대와 옹벽, 대학실험실 등이다. 특히 신학기를 대비해 기숙사와 합숙소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소방점검과 야간화재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안전점검은 각 기관에서 보유중인 시설물을 자체점검, 기관합동점검, 민관합동점검 대상으로 구분한 뒤 '2019 국가안전대진단 안전점검표'의 점검 내용에 따라 진행된다. D·E 등급의 재난위험시설, 중요(위험) 대학실험실, 공사장 인접 교육시설, 지진 발생 지역 구조체 피해 학교 등에 대해서는 구조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점검이 이뤄지고, 30년 이상 경과된 시설 중 민관합동 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곳은 기관합동점검이 이뤄진다. 나머지는 시설물 관리자의 자체점검이 이뤄지고, 교육부는 자체점검 대상 시설물에 대해 표본을 정해 점검 이행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구조적 위험성이 있는 경우, 전문기관에 정밀 점검을 의뢰키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화재취약시설 등 안전사각지대의 위험 해소를 위해 내실있고 철저한 진단이 되도록 준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안전대진단이 시작되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중학교를 방문해 안전점검에 직접 참여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2019-02-17 10:24: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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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능률, 율동 뮤지컬 '호비쇼' 전국 투어 공연

NE능률, 율동 뮤지컬 '호비쇼' 전국 투어 공연 23일 서울 더케이아트홀, 6월까지 전국투어 공연 어린이 율동놀이 뮤지컬 호비쇼 '냠냠 구술의 비밀'이 오는 23일 서울 더케이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인천·부산·대구·전라광주·천안·수원 등에서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호비쇼는 NE능률의 영유아교육 브랜드 아이챌린지 대표 캐릭터 호비와 베니, 페로 등 친구들이 함께하는 율동놀이 뮤지컬이다. 2010년 시즌1을 시작으로 매년 새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호비쇼는 객석에서 보고 듣기만 하는 수동적인 공연에서 벗어나 캐릭터들과 아이들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뮤지컬로 꾸며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캐릭터들이 직접 객석으로 내려와 아이들을 안아주는 것은 물론 공연 내내 함께 뛰고 노래 부르는 가족 뮤지컬이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고, 아이챌린지 회원은 40% 할인해준다. 공연 관람 후 현장 설문조사 이벤트에 참여하면 매월 다섯 명을 추첨해 호비 크로스백을 증정한다. 이외에 개인 SNS에 작성한 관람 후기 링크를 아이챌린지 홈페이지에 남기면 매월 우수 후기를 선정해 흘림방지 빨대컵과 스푼포크세트를 선물한다.

2019-02-14 15:31:4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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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학생들, 국회서 16일까지 '소방관, 당신의 색' 전시회

건국대 학생들, 국회서 16일까지 '소방관, 당신의 색' 전시회 "소방관 하면 무슨 색이 떠오르시나요" 건국대 학생들이 소방관의 모습을 색으로 표현하고, 그들의 삶을 찍은 사진을 전시한다. 어려운 여건에서 희생하는 대한민국 소방관을 응원하자는 취지다. 14일 건국대에 따르면, 건국대 창업동아리 '119레오'팀(회장 이승우 건축학과 12학번)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인재근·이재정 국회의원과 함께 14~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홀에서 '소방관, 당신의 색' 전시회를 개최한다. 레오팀은 앞서 스토리펀딩을 통해 소방관들이 입었던 폐방화복을 가방과 액세서리로 업싸이클링해 판배하고 그 수익을 소방 업무 중 희귀암 등 질병에 걸리고도 공무상 상해를 인정받지 못한 소방관들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재, 구조, 구급 세 분야에서 활약하는 소방관들의 전문성을 색으로 표현한 사진이 선을 보인다. 학생들이 소방관 인터뷰와 시민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소방관에 대한 생각을 듣고 소방관의 전문적인 모습과 일상적 모습을 색으로 나타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또 시민들이 자신의 이름을 적어 소방관 실루엣을 완성시키는 시민 참여 전시와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입었던 폐방화복을 업사이클링 한 가방, 소방호스 파우치 등 제품도 전시 판매해 소방관을 위해 사용된다. 전시회 참가비는 없으며 어린아이, 대학생, 소방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 시간은 9시~18시까지다.

2019-02-14 15:31: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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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CEO' 기른다… '쿠캣', '뽀득', '잡쇼퍼' 등 고려대 학생창업 착착

- 동기부여부터 투자자 연결 등 단계별 창업지원 효과 고려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던 이문주 씨는 2014년 모바일 푸드 전문 미디어 (주)쿠캣이란 회사를 차렸다. 음식 콘텐츠 관련 창업을 꿈꿔온 이 씨는 초기엔 사용자들에게 특정 장소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구상했으나, 낮은 진입장벽을 확인하고 BM설계와 사업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다꾸는 피버팅(Pivoting)을 진행, 푸드 미디어 콘텐츠로 창업 방향을 전환했다. 캠퍼스 CEO 멘토링 데이에서 만난 엔젤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시작된 사업은 2년이 지난 2016년 매출액 10억6800만원, 고용인원 74명 규모로 커졌다. 국내 투자자는 물론 미국 실리콘밸리 펀드를 포함해 6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은걸 기반으로, 홍콩, 일본, 중국 등 아시아 3개 채널을 추가 런칭했고, 전체 푸드 채널 구독자 수 2360만명을 돌파했다. 아시아 푸드컴퍼니 미디어로 급부상하는 데 불과 2년여가 걸렸다. 이 씨의 성공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대학의 창업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이 씨는 '캠퍼스 CEO 실전'이란 창업교과목을 들으면서 창업 아이템을 다듬고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특히 창업교과목 수료생을 대상으로 대학이 학기말 진행하는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아이템으로 선정 집중 지원을 받은 덕분이다. 고려대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매년 80여개 팀을 발굴해 지원한다. 이처럼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한 이유는 초기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때문이기도 하다. 고려대는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츄츄데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투자자와 창업자를 연결해 준다. 경영대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입주해 6개월 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받은 팀이 대상이다. 츄츄데이는 반기별 1회 정례화해 진행되며 연간 약 400여명 이상이 참석한다. 협업을 통한 창업을 위해 각기 다른 분야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이 협업할 수 있는 무박 2일의 고려대 해커톤인 'GO!KATHON'(고카톤)도 진행된다. 네이버D2,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웹 서비스, D.캠프 등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나 창업관계기관과 협엽해 정해진 시간 내 아이디어를 기획해 실제 구현해보는 행사로 우수팀에 부상과 특전을 제공한다. 고카톤도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회 진행되면서 매회 2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2018년도 국가연구개발 창업 분야에서 우수성과를 인정받은 사범대학 박노준 학생의 창업기업 '(주)뽀득'을 비롯해, AI(인공지능)기반으로 한 청소년 진로 상담 자동화 서비스를 선보인 '(주)잡쇼퍼'도 고려대 학생창업의 성공 사례다. '스마트 식기렌탈 솔루션'을 개발한 뽀득은 식당에서 발생하는 식기세척을 IT기반으로 해결하는 식기렌탈 서비스다. 뽀득 서비스는 지난해 4월 런칭해 B2B, B2C 타깃으로 영업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서울 시내 3개 지역 중식당에 진출했고, 1년 이내 매출액 43억61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잡쇼퍼는 2017년 산학협력 엑스포 최우수팀으로 선정돼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최근에는 '메이저맵(MajorMap)'이란 서비스를 출시해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생들에게 전공 길잡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학생창업 성과가 나오는 이유는 교내 창업기관들이 학생들의 아이디어 창출과 창업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독창적인 창업 공간을 마련해 제공한 덕분이다. 고려대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창업 전주기 정규 교과목인 '캠퍼스 CEO 과목'을 개설하고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창업실무교육' 등 창업 교육을 수시로 진행한다. 캠퍼스 CEO 과목의 경우 서울시 주관 '캠퍼스CEO육성사업'의 모태이기도 하다. 이밖에 학생들의 창업 공간인 파이빌(KU개척마을), 메이커스페이스와 같은 공간을 속속 마련해 학생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고 실질적 창업 지원 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고려대 교육 목표는 도전이 가득한 세계,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개척하는 지성'을 양성하는 데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학생을 길러내기 위한 노력은 창업 분야에서도 그 결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대의 창업지원 노력은 여러 정부기관으로부터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년도 국가연구개발 창업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2018 산학협력 엑스포에서는 '창업교육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공공기술기반 창업탐색 지원사업,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시범사업에 각각 선정되는 등 정부 주요 창업 관련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9-02-14 15:03: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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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준생, 26곳에 지원해 3곳서 서류합격

지난해 취준생, 26곳에 지원해 3곳서 서류합격 사람인, 구직자 450명 설문조사 지난해 구직자들은 평균 26곳에 입사지원서를 냈지만, 서류합격 통보를 받은 횟수는 3곳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지난해 구직활동을 하고, 실제 입사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 450명을 대상으로 '2018년 취업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서류전형 합격률로 보면 11.5%로 10명 중 1명 만 취업의 첫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입사지원 횟수는 '10회 미만'(43.8%)이 가장 많았으나, '10회~19회'(18.4%), '20회~29회'(9.8%) 등 10회 이상 지원자도 상당수에 달했고, '100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자도 3.8%였다. 면접전형까지 합격 횟수는 평균 1.7회였다. 최종합격을 통보받는 경험은 겨우 평균 1회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구직활동 기간은 4개월이었다. 최종합격을 하고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61.1%였다. 입사를 포기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연봉, 복리후생 등의 조건이 안 좋아서'(50.3%)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입사지원 시 생각했던 기업과 실제가 달라서'(37.1%),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따로 있어서'(23.2%),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17.2%), '기업 문화 등 평판이 좋지 않아서'(13.9%) 등이 있었다. 취업이 급해서 우선 입사지원하고 보는 '묻지마 지원'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최종합격해 회사를 다니고 있는 1년차 직장인은 24%였고, 이들은 평균 8회 서류합격했고,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은 1.7곳이었다. 이들의 채용형태는'정규직'으로 입사(67.6%)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 입사의 비율은 20%였다. 정규직 전환 가능한 인턴으로 입사한 이들은 12.4%로 대다수가 정규직 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초임 연봉은 2524만원으로 파악됐다. 합격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스펙이나 직무경험이 아닌 '운이 좋아서'(31.4%)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관련 직무, 인턴 경험 등이 있어서'(29.5%), '목표 기업, 직무에 맞는 취업 준비를 해서'(28.6%), '목표 기업보다 눈높이를 낮춰 지원해서'(28.6%), '역량면접을 잘 봐서'(9.5%) 등이 있었다.

2019-02-14 11:56: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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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發 수시 바람?"…올해 대기업 공개채용↓ 수시채용↑

- 대기업 5곳 중 1곳은 "수시채용할 것" - 인크루트, 작년 하반기·올해 신입 채용 계획 분석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 대졸 신입 정기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올해 대기업 수시채용 계획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9.8%포인트 증가하고, 정기 공채 비중은 반대로 8.1%포인트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상장사 571곳을 대상으로 '2018 하반기 신입 채용 방식'을 조사한 결과, 기업 규모별 공채 계획은 △대기업이 67.6%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29.5% △중소기업 10.6%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수시채용은 △중소기업의 모집계획이 46.9%에 달해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38.4% △대기업 11.8% 순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대기업 3분의 2가 공채를 택했던 것.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채비율은 대기업이 높고 수시채용은 중소기업이 높은 양극화 현상은 유지됐지만, 대기업의 공채 감소와 수시채용 확대가 두드러졌다. 기업 646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19 신입 채용 방식'에 대해 살펴본 결과 공채 비율은 △대기업 59.5% △중견기업 44.9% △중소기업 31.8%, 수시채용비율은 △대기업 21.6% △중견기업 33.3% △중소기업 45.6%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달라진 점은 대기업의 올해 공채 계획이 지난해보다 8.1%포인트 줄었고, 반대로 수시채용 계획은 9.8%포인트 늘었다는 점. 계획대로 채용이 진행되면 올해 대기업 5곳 중 1곳은 수시채용이 확실시된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몇 년 동안 신입사원 공채 규모를 축소해 왔다. 작년 상반기에는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3월엔 미래 비전, R&D, Manufacturing, 전략지원부문서 신입 공채를 진행한 데 이어, 5월에는 자율주행, 친환경 차 등을 대표적으로 연구개발본부와 경영지원분야 2개 직무에서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진행했다. 이처럼 상시채용을 늘리는 이유는 달라진 경영환경과 업종 불황으로 기업 포트폴리오가 달라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 계열사 또는 전 직무에 걸친 대규모 공채보다는 미래 먹거리 산업에 특화된 분야별 전문 인재 채용이 환경변화에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대응이라고 판단한 것. 한편 필요한 직무 관련 인력을 인사부서가 아닌 해당 부서에서 직접 뽑을 것이라는 점은 최근 민첩한 조직 문화 구축을 위해 여러 기업에서 도입 중인 애자일(Agile) 모델의 시도로도 볼 수 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기업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대기업을 위주로 이전의 공채보다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수시채용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직자 입장에서는 연중 상시지원의 기회가 늘었다고도 볼 수 있는 만큼 직무 역량 준비에 상시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9-02-14 11:41: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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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구기금, 연세대에 한국사무소 개소… "극적 출산정책 경험한 한국서 저출산 방안 연구"

인구문제의 사회·경제·인권 측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개발도상국 인구정책을 지원하는 유엔 산하 유엔인구기금(UNFPA)이 서울 연세대에 한국사무소를 열었다. 유엔인구기금은 지난 13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한국사무소를 개소하고, 성생식보건, 인구 고령화, 인도적 지원 등 세계 인구와 개발 문제에 대해 한국과 보다 긴밀한 협력을 촉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유엔인구기금과 한국 간 협력은 1974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유엔인구기금은 인구정책, 인구계획, 가족계획, 인구조사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 여러 영역에 걸쳐 한국 정부를 지원한 바 있다. 나탈리아 카넴 유엔인구기금 총재는 개소식에서 "그동안 성생식보건에 대한 인식과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유엔인구기금의 창설 5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에 한국사무소를 개소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사무소 개소를 통해 오랜 기간 유지해 온 한국과의 특별한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 개발도상국이던 한국은 보건, 가족계획, 교육, 여성 권익 신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인구배당효과를 누렸다"며 "현재 한국은 아태지역과 세계의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풍부한 경험과 자원,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위치에 와있다. 한국사무소가 한국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세계인들이 건강한 삶을 즐기고 권리를 누리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엔인구기금 한국사무소는 보건 및 여성인권, 지속 가능발전 분야에서 연세대와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나아가 정부나 시민사회단체, 언론이나 기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개소식에서 "유엔인구기금 한국사무소가 연세대학교 교정에 자리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연세대는 유엔인구기금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며,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이강호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극적인 출산 정책 전환을 경험한 한국에서 유엔인구기금은 저출산 극복 방안을 연구하고, 대안을 검토하는 매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 정부는 인구정책 관련 다양한 협력 방안을 UNFPA와 함께 모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19-02-14 10:28: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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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직무역량 중심 채용 바람… 대졸자 취업스펙 낮췄다

- 4년제 대졸예정자, 전공자격증 62.4% → 51.1%, 영어말하기 점수 76.0% → 67.1% 등 '하향' - 잡코리아, 올해 졸업예정 구직자 820명 설문조사 기업의 신입 직원 채용이 직무역량 중심 채용으로 변화하자, 대학생들의 자격증이나 어학성적 등 취업스펙도 낮아지는 등 취업스펙 쌓기 열풍이 한 풀 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전공분야 역량 강화 중심의 취업준비를 하는 취준생이 증가했다. 13일 잡코리아가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 졸업예정자 820명을 대상으로 평균 취업스펙과 취업준비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630명과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190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평균 스펙은 작년 동일조사에 비해 한층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평균 졸업학점은 3.5점으로 지난해 동일조사(평균 3.6점)와 비슷했으나, 전공자격증 보유자 비율은 51.1%로 작년(62.4%)보다 11.3%포인트나 크게 낮아졌다. 인턴십 경험자 비율도 32.1%로 작년(35.1%)보다 3.0%포인트 하락했고, 대외활동 경험자 비율도 46.3%로 작년(48.0%)보다 1.7%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공모전 수상자 비율 역시 20.3%로 전년보다 3.5% 포인트 낮았다. 영어 시험 평균 점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지만, 시험 성적 보유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최근 6개월 이내 토익점수 보유자 비율은 36.0%로 작년(40.2%)보다 4.2%포인트 감소했고, 영어말하기점수 보유자 비율도 67.1%로 작년(76.0%) 대비 8.9%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해외어학연수 경험자 비율 역시 16.5%로 작년(26.3%)보다 9.8%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토익점수 보유자의 평균 점수는 757점으로 작년(702점)보다 소폭 올랐다. 전체 응답자자 다수는 직무역량 중심의 기업 채용 방식의 변화가 자신의 취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고, 취업준비 방식에 그에 맞춰 변화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직무역량 중심 채용방식의 확산이 본인의 취업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절반 정도인 48.0%가 '유리할 것 같다(취업이 더 빨리 될 것 같다'고 답했고, 이런 답변은 전문대 졸업예정자(52.6%)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46.7%)보다 소폭 높았다. '영향이 거의 없을 것 같다'(41.7%)고 본 응답자도 상당수 있었지만, '불리할 것 같다(취업이 더 늦을 것 같다)'(10.2%)는 취준생은 소수에 그쳤다.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준비한 것(복수응답)'에 대한 답변으로는 '전공분야 전문지식 함양(전공공부)'를 꼽은 취준생이 5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 자격증 취득'(52.7%)을 준비했다는 취준생도 과반수 이상으로 많아, 전공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온 취업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스펙을 쌓았다'(40.2%)는 답변은 그 다음으로 많았고, 이외에 알바 여행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경험을 했다'(39.1%)거나 인턴 등 '취업하고 싶은 직무의 사회경험을 했다'(29.1%)는 취준생 순이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취업 스펙 쌓기가 주춤하는 이유는 최근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시 각 부문 직무중심으로 선발 방식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도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을 기존 정기공채에서 상시 수시채용으로 바꾸고 직무 중심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2019-02-13 15:03: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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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서 전태일 배운다"… 서울시교육청, 고등학교에 '노동인권 지도자료' 배포

- 내년까지 중학교용·초등학교용 지도자료 순차적 확대키로 앞으로 서울 학교 학생들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감상하고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투쟁사를 배우거나, 세계 여러 나라 '빅맥 지수'와 실질 최저임금을 비교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찬반 논쟁을 실시하는 등의 노동인권 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생들의 노동인권 인식 제고와 학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지도자료'를 개발해 관내 고등학교에 14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포되는 노동인권 지도자료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지도서로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개발됐으며, 일반고·특성화고 2종, 총 48차시로 구성됐다. 주제는 '예술 속 노동의 재발견', '노동조합, 어디까지 알고 있니?', '상품의 여행', '전태일이 묻다, 2020 시그널', '협상의 기술을 발휘하라!', '비정규직이 당당한 나라' 등 다양한 주제의 노동과 인권에 대해 다룬다. 그동안에는 여러 기관에서 노동인권교육 자료가 나왔지만,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부족해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지도자료는 현장 교사가 선택적, 자율적으로 공통 및 일반·진로선택 과목과 전문교과Ⅱ 과목을 중심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 교사 직무 연수나 정부 또는 민간 기관 주도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워크숍 등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지도자료로 올해 일반고와 특성화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 학교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2019년 중학교용 노동인권 지도자료, 2020년 초등학교용 노동인권 자료를 순차적으로 개발해 보급, 학생들의 노동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제고하고 교육과정과 연계된 학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인권 지도자료는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2019-02-13 15:02:1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