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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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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직업훈련 디지털배지' 발급서비스 개시

한국고용정보원은 23일 훈련생이 수강한 직업훈련 이력을 직업훈련포털(HRD-Net) 모바일 전자지갑에 디지털 배지로 발급받아 관리하는 '직업훈련 디지털 배지' 서비스를 2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직업훈련 디지털 배지는 개인이 이수한 직업훈련의 이력과 수준(NCS 레벨)에 대한 정보를 배지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에 담아 스마트폰 안에 보관한 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훈련 수료 시마다 배지를 획득하는 재미를 주어 학습자에게 지속적인 직무역량 개발 동기를 부여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직업훈련 디지털 배지 발급은 직업훈련포털 앱을 설치하고 '나의 정보-나의 전자지갑' 메뉴에서 전자지갑을 생성한 후 내가 이수한 훈련과정 중 원하는 과정을 선택하면 된다. 고용정보원은 올 연말까지 고용24 등 공공·민간 취업포털에서 입사 지원 시 종이 서류를 대신해 디지털 배지를 첨부·제출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김영중 원장은 "디지털 배지 서비스는 단순한 이력 관리를 넘어 국민 디지털 이력관리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디지털 배지 서비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블록체인 공공분야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추진됐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 8일 국가자격증을 디지털 배지로 발급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2024-04-23 14:20: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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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방문판매 개별재화 가격 제한 200만원으로 상향

다단계나 후원방문판매 개별재화 가격 제한 상한이 기존 1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하 방문판매업)' 시행령 개정안을 24일부터 6월3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먼저 2012년 개정 이후 유지됐던 다단계 및 후원방문판매의 개별재화 가격제한이 1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된다. 이는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 등을 반영한 것이다. 또 다단계판매업자 및 후원방문판매업자의 후원수당 산정 및 지급 기준 변경 관련 통지의무의 예외범위가 확대된다. 현행 시행령에 따르면 '판매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 또는 판매원 전원의 동의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3개월 전에 판매원 대상 통지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일시적 판촉 행사 등을 시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원수당 변경이 일시적인 경우에도 통지 의무가 면제될 수 있도록 해 다단계판매업자 및 후원방문판매업자들이 시장 변화에 보다 탄력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일시적 판촉 행사의 남용으로 인한 판매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일시적인 후원수당 산정 및 지급 기준 변경의 지속 기간과 주기 등은 추후 총리령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또 최종소비자 판매비중 산정 시 ▲후원방문판매 영업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직전연도 영업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경우에 한해 실제 영업기간을 기준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하고, ▲방문판매 판매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예외 규정을 삭제했다. 이를 통해 그간 지자체별 상이한 기준 적용으로 혼란을 야기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최종소비자 판매비중 산정 시 예외를 엄격하게 인정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 관계 부처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법제처 심사 등 관련 입법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4-04-23 12:00: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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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1분기 부패·공익신고자 68명에 보상금 8억2000만원 지급

올해 1분기 부패·공익신고자 보상금으로 8억20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이 회수한 수입금액은 약 70억원에 달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올해 1분기 보상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과 전원위원회 결정을 통해 68명의 부패·공익신고자에게 보상금 약 8억2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68건 중 분야별 비중을 보면, ▲복지(23건, 34%) ▲고용(21건, 31%) ▲연구개발(6건, 9%) ▲산업(6건, 9%) 순이었고, 보상금 지급액이 가장 큰 분야는 ▲고용(2.8억원, 34%) ▲연구개발(1.9억원, 24%) ▲복지(1.1억원, 14%) ▲의료(0.8억원, 10%) 순이었다. 복지 분야의 경우 어린이집 보조금 부정수급, 기초생활보장급여 부정수급, 한부모가족지원금 부정수급 사례가 다수 있었다. 사례를 보면, 신고자 A 씨는 어린이집 교사 허위 등록으로 인건비를 부정수급한 원장과 매일 조기 퇴근했음에도 8시간 이상 근무한 것처럼 속여 수당을 부정수급한 교사 등 관련자들을 신고했다. 이 신고로 보조금 약 2억8000만원이 환수됐고, 권익위는 A 씨에게 약 470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고용 분야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 부정수급, 워라밸일자리 및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부정수급,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있었다. 신고자 B 씨는 경영악화로 인한 휴업을 이유로 고용노동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놓고, 휴업일에 근로를 하도록 지시하는 방법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부정수급한 업체와 대표를 신고했다. 이 신고로 지원금과 추가징수액 약 2억3000만원을 환수했고 B 씨에게 7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밖에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신제품 기술개발사업비 부정수급, 국가연구개발사업비 횡령,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비 부정수급 사례가, 의료 분야에서는 제약회사 리베이트 제공, 무자격자의 레이저치료 등 의료행위, 환자 소개 브로커 활동 등 의료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사회 각 분야에서 발생한 부패행위와 공익침해행위를 적발했고, 70억원이라는 규모의 국가수입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용기를 내어주신 신고자들을 위해 앞으로도 권익위는 부패·공익신고 보상금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3 11:05: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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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산업장관, 6년 만에 정식 회담… "공급망 안정화 협력 등 추진"

한일 양국이 6년 만에 장관급 회담을 갖고 공급망 안정화 등 협력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안덕근 장관이 일본 도쿄를 방문해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을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전반에 대한 양국 정상간 합의사항의 후속 조치와 미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상호방문을 통한 첫 정식회담이다. 양측은 우선 작년 3월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기업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정부-경제계 간 협력을 장려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한일 경제인회의와 재계회의 등 경제단체 간 협력을 촉진하는 한편, 상호 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부와 SJC(Seoul-Japan Club), 경제산업성과 주일한국기업연합회 간 정기적 소통채널을 구축·운영키로 했다. 또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간 탈탄소·신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의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CFEI)를 통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협력도 추진키로 하고, 향후 국장급 한일 수소협력대화를 통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급망 안정화는 양국이 공통으로 당면한 과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정보공유 등을 실시하는 대화 설립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밖에 한일중 3국 간 협의되는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올해 상반기 추진 중인 한미일 산업·상무장관회의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의 도레이사와 반도체 핵심 소재기업 A사가 1억2000만달러 규모 한국 투자를 확정하고 이날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도레이는 2025년까지 생산라인 증설 등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신고한 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이 2025년 완공되면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활용되는 고내열 메타아라미드 섬유가 생산된다. 안덕근 장관은 투자신고식에 이어 일본 대표적인 화학기업을 만나 음극재 제조시설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TEL)을 방문 가와이 도시키 최고 경영자와 회담했다. 이어 '일본시장 수출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에 진출한 SK하이닉스, 대한항공, 포스코 등 우리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일본시장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일본은 우리나라의 4대 무역국이자 공급망 협력을 위한 핵심적인 파트너라는 점에서 우리기업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본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차원의 맞춤형 지원과 함께 한일 양국 정부 간 소통과 협력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22 16:50: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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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개 조선사와 '합동 안전점검' 추진

조선업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정부와 8개 주요 조선사가 안전보건 협의체를 구성해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오후 LW컨벤션에서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대선조선, 삼성중공업, 케이조선, 한화오션 등 8개 조선사,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조선업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선업은 최근 수주량 회복으로 호황을 맞고 있으나 외국인 근로자 등 신규인력이 다수 유입되고 작업량 증가에 따라 중대재해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은 2022년 세계 선박 발주량 점유율에서 2위, 고부가·친환경 선박 시장 점유율은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1~3분기 조선업 신규 충원 인력 중 외국인은 86%를 차지한다. 다만 조선업 특성상 제조업과 건설업 위험요인이 공존해 조선업의 사고사망만인율은 0.86퍼밀리아드(만분율)로 통상의 두 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주요 조선사와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전국 조선업 현장에 안전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8개 조선사와 고용부, 안전공단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가 구성된다. 협의체를 중심으로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조선사 합동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또 사업장 내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 메시지를 부착하는 '위험표지판 부착 캠페인'을 통해 누구나 제대로 안전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선업 10대 주요 안전수칙'도 집중 전파해 기초적인 안전수칙을 알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전교육에서도 조선사 간 협력이 강화된다. 기존 조선사별로 보유한 교육자료와 설비를 함께 활용해 보다 내실화된 조선사 합동 교육이 시행된다. 특히, 언어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 안전관리를 위해 최대 25가지 언어로 번역된 교육 자료 17종도 공유·지원한다. 원청에 비해 안전관리에 취약한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정식 장관은 "오늘 협약은 세계무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안전에서만큼은 '원팀(One team)'임을 선언하는 자리"라며 "오늘 모인 8개 조선사들이 협약을 바탕으로 중대재해라는 큰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를 함께 쌓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22 15:30: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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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미국 수출 늘고, 중국 수출은 감소

K-뷰티 수출이 고전중인 중국 시장을 대신해 미국에서 급성장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정부는 미국 등 주요 시장 수출을 늘리는 한편, 중동, 아세안 등 수출 다변화에 총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장품류 수출은 23억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021년 22억2000만달러에서 2022년과 2023년 18억달러선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21.7% 상승하며 반등했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1분기 대 중국 수출은 6억1200만달러로 가장 많지만,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화장품류 대 중국 수출은 2021년 전년동기 대비 28.2% 증가한 48억8500만달러로 최고를 찍었으나, 이후 2022년과 2023년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를 기록한데 이어 3년 연속 감소가 예상된다. 반대로 대 미국 수출은 3억7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7% 급증했다. 화장품류 대 미국 수출은 2020년 6억4600만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44.6% 증가한 12억2200만달러로 증가한데 이어 2년 연속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 이밖에 1분기 화장품류 수출은 일본(2억4100만달러, +21.7%), 베트남(1억4500만달러, +24.4%), 홍콩(1억2200만달러, +12.3%) 순이다. 특히, 화장품류 수출국 상위 5개국 외 170개국 수출은 8억4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6.6% 증가했다. 산업부는 K-뷰티 수출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 증가하는 한편, 중동, 아세안 등으로 다변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고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미주, 중동, 아세안 등 신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온라인 유통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고, 유수의 뷰티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 및 무역사절단 지원, 한류 연계 마케팅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한다. 특히 올해 K-뷰티 분야에 1조원 이상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중견·중소기업 대상 수출보험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소비자 거점무역관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인증 비용 및 컨설팅 지원,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역장벽 해소 등을 통해 해외 신시장 진출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한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K-뷰티 화장품 수출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 70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K-뷰티 산업도 앞장설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방문해 K-뷰티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우리나라 뷰티 업계의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업계 최초의 수출기업으로 최근 라네즈 브랜드를 필두로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등에서 입지를 확대하며 미국 시장에서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소비자 맞춤형 파운데이션 제작 등 신기술을 접목한 뷰티 제품도 출시하며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2024-04-22 15:20: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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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공무원 초청 연수

노사발전재단은 22일~26일까지 5일간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림시홍 부차관 등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캄보디아 노동정책 발전을 위한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서 캄보디아 최저임금위원회 사무국 등 소속 국·과장 등은 우리나라 한국노동연구원 등을 방문해 최저임금 결정 등 노동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조사 인프라 등에 대한 강의와 간담회에 참석한다. 특히, 우리나라 노동위원회 공익조정위원과 고용부 베테랑 근로감독관이 참여해 한국의 분쟁조정 및 근로감독 현장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속적인 정책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하게 된다. 앞서 노사발전재단은 2015년 최저임금 및 근로감독 분야에서 캄보디아 근로조건 개선 정책자문을 수행했고, 그 결과 2019년 캄보디아 최저임금위원회(NMWC)가 설립됐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캄보디아 최저임금 심의와 결정을 위한 통계조사 기반 마련, 효과적인 노동분쟁 조정과 근로감독을 위한 노동 관련 규정 정비 등을 통해 안정적인 노동시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지속 자문하겠다"고 밝혔다. 림시홍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부차관은 "한국이 짧은 기간에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최저임금 등을 통해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신속한 권리구제 제도를 마련해 노동시장을 안정시켰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경험과 정책을 전수받아 노동시장 발전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22 13:44: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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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배달·이동 노동자에 산재보험료 본인부담금 90% 지원

제주도 내 택배기사 등 배달·이동 노동자들에게 산재보험료 본인부담분의 90%가 지원된다. 근로복지공단은 2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재보험 가입 및 보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배달·이동 등 8개 직종 노무제공자들에게 올해 1월부터 소급해 산재보험료 중 노무제공자 본인 부담분의 90%를 최대 8개월간 1억여원의 예산 범위 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방문강사, 택배기사, 퀵서비스기사, 대리운전기사, 방문판매원, 대여 제품 방문점검원, 가전제품 배송설치기사, 건설현장 화물차주 등 3400여명이다. 산재보험료 지원을 원하는 노무제공자는 산재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납부한 후 지원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첨부해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일자리과에 지원 신청하면 된다. 공단은 지원 신청자의 산재보험 가입 정보 등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적시 제공하고 홍보도 공동 추진하는 등 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광역자치단체로는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상시 위험에 노출된 플랫폼 배달 및 이동 노무제공자의 산재보험 가입 부담을 덜어주고 산재보험 가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타 지자체로도 확산돼 산재 위험에 취약한 노무제공자 보호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4-22 13:26: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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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철강업계 탄소감축 기술개발 등 협력 강화키로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21회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 철강업계 탄소감축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는 2001년 출범한 한국과 일본 철강산업 간 정례 소통 채널로, 2019년부터 중단된 후 4년 7개월 만인 작년 5월 도쿄에서 재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 일본 경제산업성 금속산업과, 한국철강협회, 일본철강연맹 및 양국 주요 철강기업 등이 참석했다. 양국 참석자들은 양국 경제 전반과 철강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탄소규제, 무역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 업계는 철강수요 부진과 공급과잉 지속, 각국의 무역 장벽 심화, 지정학적 변동성 등으로 무역 여건이 녹록지 않음을 확인하고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철스크랩·그린수소 등 탄소중립 핵심 연원료 확보, 탄소감축 기술개발, 저탄소 철강 국제 표준·정의 수립 관련 협력을 강화키로 하고, 하반기 예정된 '제2회 한일 그린철강 공동세미나'에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철강산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일수록 한일 간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철강업계가 탈탄소화, 무역장벽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상당부분 입장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 사항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4-04-19 11:49:5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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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자녀, 씨름선수도 폴리텍서 새 인생 준비

한국폴리텍대학에 외국인 입학자나 유턴 입학자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름선수 출신에서 새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입학하는 등 이색 신입생도 눈길을 끈다. 18일 폴리텍대에 따르면, 2년제 학위과정인 경기 안성 반도체융합캠퍼스 나노측정과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자매인 마무로바 파르비나 마무로브나(33세)와 하미도바 샤흐조다 마무로브나(29세)가 나란히 입학했다. 이들은 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어머니 재혼과 이주를 계기로 각각 19살, 15살 되던 해, 한국에 들어온 중도입국 자녀다. 4년제 대학에서 국제물류학을 전공한 샤흐조다는 방문동거 비자(F-1)로 체류 중이라 원칙적으로 취업 활동이 불가능했던 상황이었고, 유학 비자(D-2) 소비자인 언니 파르비나 역시 같은 전공으로 석사까지 마쳤지만, 전공을 살려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들 자매는 전문 기술을 익히고 국적을 취득해 한국에 정착하는 꿈을 갖고 있다. 파르비나는 지난해 불합격한 귀화시험 재응시를 준비하고 있고, 샤흐조다는 한국 귀화 신청 후 승인 대기 중이다. 프로 씨름선수에서 새 인생 설계를 위해 입학한 경우도 있다. 폴리텍대 울산캠퍼스 에너지산업설비과에 다니는 김건형(23세) 씨는 중학생 때부터 11년간 씨름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들배지기가 주특기던 김 씨는 세한대학교 씨름부 소속이던 2022년, 제23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용사급(95kg이하) 우승을 거머쥔 유망주였다. 프로선수의 길을 걷게 됐지만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성적을 내지 못했고, 1년 만에 프로 생활을 마무리 짓게 됐다. 김 씨는 "선수 생활 7년 차까지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8년 차부터 입상하며 성과를 봤다"며 "끈기 있는 자세로 전문기술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폴리텍대에 따르면 2년제 학위과정의 외국인 입학자는 5년 전인 2019년 6명에서 올해 19명으로 증가했다. 대학에 다녔거나 졸업 후 폴리텍대학에 다시 입학하는 '유턴입학'의 비율도 5년 전 15.0%에서 올해 23.3%로 상승했다. 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진로·직업을 선택하고 전환해야하는 단계마다 누구든지 필요한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좋은 일자리로 도전할 수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8 12:09: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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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소스 20개 비교해보니… 캡사이신류 함량 최대 274배 차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매운맛 소스의 캡사이신류 함량이 최대 27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류나 나트륨 함량 차이도 커 구매·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18일 매운맛 소스 총 20개 제품의 매운맛 정도, 영양성분, 안전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대상 제품은 'GOTCHU 핫소스'(CJ제일제당), '데일리 핫칠리소스'(이마트), '만능 마라소스'(더본코리아) 등 국내 11개 제품과 '리고 루이지애나 엑스트라 핫소스'(훼밀리인터내셔날), '스리라차 핫 칠리 시즈닝'(케이제이씨컴퍼니) 등 수입 9개 제품이다. 시험 결과, 조사대상 전 제품은 안전성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나트륨과 당류 함량, 매운맛 정도(캡사이신, 디하이드로캡사이신 함량)는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매운맛 정도 비교를 위해 캡사이신류 함량을 시험한 결과, 적게는 3.2mg/kg(제이-렉 스리라차 소스/천하코퍼레이션)에서 많게는 877.2mg/kg(틈새소스/팔도)으로 매운맛이 최대 약 274배 차이가 났다. 캡사이신류는 고추에서 추출되는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다. 조사 대상 제품 중 1개 제품(틈새소스/팔도)만 매운맛 정도를 스코빌 지수로 수치화해 표시했고, 나머지 제품은 매운맛 정도 표시가 없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매운맛은 개인 기호에 따라 느껴지는 정도가 다르지만 일반저으로 매운맛이 강한 경우, 설사, 속스림 등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식품 본연의 맛을 가릴 수 있으므로 그 정도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트륨 함량의 경우 100g당 최저 756.98mg(벨라 핫 양념치킨소스/벨라푸드)에서 최고 2909.09mg(진돗개핫소스/네키드크루)으로 최대 51배 차이가 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나트륨 일일 권장 섭취량은 2000mg이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이 2000mg을 넘는 제품은 '리고 루이지애나 엑스트라 핫소스', '만능 마라소스', '스리라차핫칠리소스', '틈새소스' 등 5개였다. 당류 함량은 저당으로 광고한 4개 제품과 당류가 불검출된 1개 제품을 제외한 15개 제품이 100g당 최저 0.1g(타바스코페퍼소스/오뚜기)에서 최고 35.3g(데일리 핫칠리소스/이마트)으로 제품 간 차이가 최대 353배 차이가 있었다. WHO의 당류 일일 권장 섭취량은 50g이다. 단위당(100g 또는 100ml)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데일리 핫칠리 소스(이마트, 677원/100g)였고, 가장 비싼 제품은 타바스코페퍼소스(오뚜기, 5987원/100ml)였다. 안전성 시험 결과, 전 제품에서 대장균군과 타르색소가 불검출돼 기준에 적합했고, 보존료의 경우 소브산, 파라옥시안식향산이 사용된 제품은 있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로 적합했다.

2024-04-18 12:00: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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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중소기업 안전·기술혁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안전보건공단은 18일 이노비즈협회 대회의실에서 이노비즈협회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및 회원사의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 확산과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특히 올해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확대·시행됨에 따라 이날 협약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으로 인증받은 중소기업과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추진 중인 '산업안전 대진단'의 사업장 참여와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안전의식·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등 전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재정지원 ▲사업주 및 근로자 대상 교육·기술지원과 안전정보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 사업장은 스스로 안전에 대해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정부지원 사업을 신청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 이행하는 데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다. 정부지원 사업 신청시 안전보건에 관한 컨설팅, 기술지원, 재정지원, 교육 등이 제공된다. 희망 사업장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 초기화면 팝업에서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할 수 있으며, 1544-1133번으로 전화하면 궁금한 사항이나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많은 이노비즈 인증기업 및 회원사의 산재예방에 힘쓰게 됐다"며 "산업안전 대진단을 통해 안전보건체계구축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8 11:49: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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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전사태 '인재' … "시공사 등 작업절차 미준수"

작년 연말 울산시 대규모 정전 사태 원인이 변전소 시공사 등의 작업절차 미준수와 관리 미흡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은 AI(인공지능) 기반 자동 진단기술 도입 등을 추진하는 등 송·배전설비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18일 지난해 12월 6일 울산 정전을 발생시킨 옥동변전소를 재점검하고, '옥동변전소 고장원인 조사반'의 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울산시 정전사태는 당시 1시간 50여분 만에 복구 작업이 완료됐지만, 울산 일대의 15만5000여 세대 정전이 발생했고, 신호등이 꺼지고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등 피해가 속출한 바 있다. 한전은 복잡해진 전력망 여건과 설비 노후화에 따른 개선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해 사고 직후 울산 옥동변전소 가스절연개폐장치(GIS: Gas Insulated Switchgear) 내부 파손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반을 구성해 133일 간 조사를 벌였다. 조사반은 옥동변전소 고장 원인이 시공사와 감리사의 작업절차 미준수, 작업 관리 미흡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GIS 교체 후 가스누기 보수 작업은 작업 구간 이외의 밸브가 닫혀진 상태에서 이뤄져야 했지만, 일부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절연가스(SF6)를 빼는 절차를 진행해 GIS가 파괴된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반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업실수 방지를 위한 시공 및 감리 체계 강화, 작업절차 관리 강화와 안전규정 준수 등을 권고했다. 한전은 이날 옥동변전소 현장 재점검회의에서 정전으로 일한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송·배전설비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전구간 축소를 위한 전력공급설비 이중화 체계를 구성하고, AI 기반 자동 진단기술 도입 등 2034년까지 약 4조원의 설비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한전은 또 피해 접수된 사항에 대해 손해사정을 거쳐 5월 중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에 엄밀하게 조사한 옥동변전소 고장원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활용 및 메뉴얼 고도화 등을 통해 전력 설비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8 11:34: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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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들러리' 알펜시아 입찰 담합… KH그룹 회장 검찰 고발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에서 그룹 계열사들을 동원해 들러리를 세우는 방식으로 담합을 벌인 KH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17일 KH필룩수, KH전자, KH건설, IHQ,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등 KH그룹 6개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10억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KH필룩스, KH건설,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4개사와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검찰에 고발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조성한 사계절 복합관광 리조트로 5성급 호텔과 콘도, 골프장 2개와 워터파크, 스키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공사의 경영 개선을 위해 2016년부터 알펜시아 자산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당초 강원도가 외국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통한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하자, 강원도개발공사는 2020년 3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실시된 4차례의 공개경쟁입찰이 모두 유찰됐고, 계속된 2차례의 수의계약 절차도 결렬됐다. KH그룹은 5차 입찰에서 예정 가격이 1차 입찰보다 30% 감액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KH필룩스가 설립하는 자회사를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낙찰받기로 하고, 유찰로 인한 일정 지연 방지를 위해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KH건설이 자회사를 설립해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KH필룩스와 KH건설은 알펜시아 인수가 본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 특수목적법인인 강원개발과 리츠를 설립해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후 5차 입찰 당일인 2021년 6월 사전 합의한 대로 들러리인 KH건설 자회사인 리츠 측이 예정가격에 근접한 6800억10만원에 먼저 투찰한 후 결과를 강원개발 측에 텔레그램으로 공유했고, KH필룩스 자회사인 강원개발이 리츠 투찰 이후 6800억 7000만원에 투찰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KH그룹 배상윤 회장은 KH필룩스가 강원개발을 설립해 낙찰자가 되고, 나머지 4개사들이 들러리나 지분참여 등 방식으로 담합에 참여하는 모든 과정과 세부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등 이 사건 담합을 주도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담합행위로 인해 잠재적 경쟁자들이 후속 매각 절차에서 경쟁할 기회가 제한됐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또 가담 정보와 공정위 조사 협조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KH필룩스 등 4개사와 배 회장은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지방공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자산 매각과 관련된 입찰담합을 적발·제재한 건으로, 담합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모든 사업자를 제재하고, 과징금 납부에 대한 연대책임을 부과하는 등 엄정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7 16:05:23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