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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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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위니아 스포워셔' 일본 간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대유위니아가 휴대용 자연가습청정기 '위니아 스포워셔'의 일본 수출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위니아 스포워셔는 스포츠와 에어워셔의 합성어로 가습과 청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융복합 청정기능'을 갖춘 휴대용 에어워셔다. 출시 한달 만에 5000대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 미세가습을 통해 오염물질과 세균을 걸러내고 오직 물로만 청정 가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깨끗하고 촉촉한 공기를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 대유위니아는 일본의 전문 유통기업인 에이산을 통해 '위니아 스포워셔' 2600대를 초도물량으로 보내고 내년 초까지 약 5000대를 공급한다. 수출된 위니아 스포워셔는 일본 최대 전자양판점 '야마다덴키'와 '빅카메라' 등에서 전시 및 판매될 예정이다. 대유위니아는 일본 내 스포워셔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에이산과 지속적인 수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첫 수출을 발판으로 삼아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유위니아 신중철 마케팅 담당은 "위니아 에어워셔는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5-12-17 09:17:4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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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업 결산]전자업계, 中 저가 공세 기술로 승부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전자 산업은 국내외 경기침체 속 수요 부진과 단가 하락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의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실적 부진을 겪어야 했다. 반도체 시장 역시 PC시장의 위축으로 공급 과잉이 이어지면서 단가하락이 계속됐다. 그러나 국내 전자 기업들은 중저가·고사양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이끌었다. ◆중국 저가 스마트폰 공세 속 1위 수성한 삼성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산업은 스마트폰 시장 조사가 이뤄진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 둔화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라틴아메리카, 서유럽 지역 전반적으로 보급률이 올라가면서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제조사인 화웨이는 과거와 비교해 품질이 훨씬 개선된 제품을 저가에 공급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까지 급성장하며 국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가형 제품에 대한 수요 침체 및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과의 경쟁에 대응해 중저가의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시장 대응에 나섰다. 또 침체기를 맞고 있는 중국 시장을 대신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신흥국에 집중하면서 지난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에 밀려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이 삼성, 애플, 화훼이에 이어 4위에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LG는 북미 시장에서 현지 전용 모델을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점유율을 높였다. 최근에는 미국 전용모델로 'G비스타2' 등 고성능의 중저가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반도체, 인수합병 광풍 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세계 반도체 산업은 올해 인수합병(M&A)이 잇따르면서 지각변동이 그 어느 해보다 심했다. 중국의 칭화유니그룹은 올해 웨스턴디지털을 통해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강자인 샌디스크를 우회 인수하는 한편, 최근에는 대만의 반도체 패키징 업체들의 인수에도 나섰다. 인텔은 알테라, 란티크 등을 사들인데 이어 중국 다롄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공장을 메모리 공장으로 전환해 내년부터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밖에 NXP는 프리스케일을 16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반도체 시장이 심하게 요동쳤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이엔드(고사양) 제품 생산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반도체 시장은 PC 시장의 수요 부진 속에 공급 과잉으로 D램,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모바일, 서버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역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잠정 매출액 407억달러(48조3068억원), SK하이닉스는 169억달러(20조400억원)로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은 전체 반도체 시장 순위에서 매출액 1위인 인텔을 근소한 격차로 추격하고,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을 누르고 3위에 안착했다. ◆생활가전, 혁신 제품으로 시장 확대 노려 디스플레이 시장도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대형 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량의 확대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중화권 업체와 증산 경쟁을 벌이기보다 OLED 신규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경북 구미, 파주 등지에 10조원에 달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신규 투자를 시작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가동률과 모바일용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량을 확대해 시장의 변화를 주도했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메르스로 인한 내수 침체와 TV, 냉장고 등 수요 부진으로 수출 부진까지 겹쳤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를 꾀했다. 특히 세탁기 부분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혁신 제품이 주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전자동세탁기 상단에 애벌빨래 전용 공간을 마련한 액티브워시와 드럼세탁기 문 상단에 작은 창문을 달아 세탁물을 추가하는 '버블샷 애드워시'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드럼세탁기 밑에 미니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신개념 세탁기인 '트윈워시'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5-12-17 04: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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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흠 삼성엔지 사장 “외형보다 이익 중심으로 간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사진)이 16일 내년 사업계획과 관련해 "잘하는 것, 강점을 가진 분야 중심으로 방향을 잡고 외형보다는 이익 중심으로 (수주)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전에는 확장을 위해 경쟁력이 없는 분야도 들어가고 (수주하고) 했는데 이제는 강점 분야 중심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내년 수주 방향으로 석유화학과 바이오 플랜트 사업을 꼽았다. 그는 박 사장은 "에틸렌이라든지 Eo/EG 등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미국 PTDGC, 벡텔에서도 우리와 같이 하자고 할 정도로 강점이 있다"며 "페트로나스의 경우 우리 가격을 다 알려줬는데도 경쟁사들이 못따라 올 정도"라고 말했다. 또 "바이오 플랜트 분야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라 인정(Validation)이 중요한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기회를 줘서 (수주)했다"며 "한미약품도 수수를 하려고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중공업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그는 "아직은 유가가 낮고 해양 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낮은 상황"이라며 "미래를 내다보고 빨리 할 수도 있고, 아직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전혀 논의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공시를 통해 내년 수주 6조원, 매출 7조600억원, 영업이익 2280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대 상품인 EO/EG, 에틸렌, 비료, GSP/GOSP 등에서 3조2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12-16 11:48:5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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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모니터 라인업 확대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전자는 다양한 사양의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 5종을 16일 출시했다. LG전자는 21:9 화면비 모니터 신제품을 대폭 보강해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선도할 계획이다. 신제품(모델명: 34UC98)은 풀HD보다 2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QHD 디스플레이로 곡면 화면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기존 16:9 모니터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양쪽 끝의 화면까지 볼 수 있어 영상이나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편집하거나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하는 경우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기능도 더했다. 썬더볼트2(ThunderboltTM2) 포트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기존의 USB 3.0보다 약 4배 빨라 용량이 큰 고해상도의 화면도 부드럽게 보여준다. AMD의 프리싱크(FreeSync) 기술은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도 깨지거나 끊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재생한다. 또 블랙 스태빌라이저(Black Stabilizer) 기능은 비슷하게 보이는 어두운 색상들도 더욱 선명하게 구별해 준다. 이 제품은 화면 밝기, 화면비, 화면 분할 등을 마우스만으로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는 온스크린 컨트롤(On Screen Control) 기능도 갖췄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미리 설정해둔 밝기와 색상으로 보여준다. LG전자는 풀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인 울트라HD를 적용한 16:9 화면비의 4K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27UD88, 27UD68)도 공개했다. 섬세하게 사진을 보정하거나, 고해상도의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최신 USB-C 타입의 단자를 이용해 이 모니터를 노트북과 연결하면, 노트북 화면을 모니터에 보여줄 수 있고, 동시에 노트북이 충전까지 된다. 이 밖에 LG전자는 베젤 두께가 2.5㎜에 불과한 모니터(모델명: 24MP88)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들 신제품을 다음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장익환 LG전자 HE사업본부 모니터/PC BD(Business Division) 담당은 "혁신적인 기술을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글로벌 모니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16 10:21: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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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UHD TV, 우수 디자인 대통령상 수상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의 SUHD TV가 16일 '2015 우수디자인 상품선정(Good Design Selection 2015)'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TV를 포함해 생활가전·무선·프린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9개 제품에 대해 수상, 단일 기업으로는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탈 큐브 위에 21대 9 비율의 스크린을 얹은 82형 TV '82S9W'는 미술관 속 조각품을 보는듯한 디자인으로 집안을 예술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켜주는 오브제 TV다. 전원이 켜지면 은은한 빛을 내는 메탈 큐브에는 강력한 베이스를 제공하는 서브 우퍼가 내장돼 있어 완벽한 화질과 음향의 조화를 선사한다. 냉장고 문을 주방가구와 동일한 면으로 마감해 주방에 잘 어울리는 삼성 셰프컬렉션 빌트인 냉장고 'RB8000'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외에 ▲갤럭시S6 엣지 어벤저스 스페셜 에디션의 패키지 디자인 ▲모바일 OS(운영체제)의 친숙한 애플리케이션을 프린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스마트 UX(사용자경험) 앱 & 위젯'은 특허청장상을 받았다. ▲커브드 사운드바 시리즈 HW-J8500·7500·6500 ▲무선 360도 오디오 'R7' ▲'2015 스마트 TV-UX' ▲스마트 사이니지 TV 전용 매직인포 익스프레스2 솔루션 ▲스탠드 에어컨 'Q9000 시리즈' 등 5개 제품은 한국디자인진흥원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에서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삶을 끊임없이 관찰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디자인(GD) 상품선정'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1985년 제정한 이래로 제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굿디자인(GD)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로, 이중 가장 뛰어난 제품에 '대통령상'이 수여된다.

2015-12-16 09:59:4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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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28GB 마이크로 SD카드' 글로벌 런칭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성능의 프리미엄 마이크로 SD카드 128기가바이트(GB) 'PRO Plus'를 12월부터 미국, 한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32기가바이트, 64기가바이트 마이크로 SD카드 'PRO Plus'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128기가바이트 대용량 모델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프리미엄카드 시장의 확대에 나선다. 마이크로 SD카드 'PRO Plus' 라인업은 기존 제품에 비해 약 4배 빠른 90메가바이트(MB/s)의 초당 쓰기속도를 구현한다. 읽기·쓰기 속도 모두 고해상도(4K UHD) 영상 촬영에 필요한 'UHD 스피드클래스3(U3)'를 갖췄다. 4K UHD 영상은 기존 풀HD 화질의 영상보다 용량이 4배 더 크기 때문에 UHD 영상을 촬영과 동시에 저장하기 위해서는 더욱 빠른 메모리카드 쓰기속도가 필요하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128기가 바이트 모델은 4K UHD영상을 끊김 없이 3시간50분간 촬영할 수 있어 초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마이크로 SD카드 'PRO Plus' 라인업은 또 10년의 사용 기간과 1만번의 탈착을 보증한다. X-레이는 물론 강한 외부 자기장 충격에도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고 고온 다습한 환경과 혹독한 추위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장 김언수 전무는 "향후 소비자를 위해 더욱 빠르고 큰 용량의 메모리카드를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카드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16 08:38:33 정은미 기자
북한 "남조선, 북남대화 파탄 책임 못 벗어나"…정부 '유감' 표명

제1차 차관급 남북당국회담 결렬 이후 남북 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측이 (결렬)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면서 비열한 여론조작 놀음에 매달리고 있다"며 "남측은 회담을 결렬시킨 책임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열을 올렸다. 대변인은 "결렬 직후 남측 수석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북측이 회담 전진에 난관을 조성했다'고 떠벌이고, 보수언론을 내세워 '회담에서 돈상자인 금강산 관광 재개에만 매달렸다'느니 모독하며 결렬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듯이 떠들고 있다"며 "이는 대화 상대방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담이 결렬된 것은 진정한 대화도, 관계 개선도 바라지 않는 남측의 대결정책이 초래한 필연적 귀결"이라며 "남측은 관계 개선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잡다한 문제들을 잔뜩 들고나와 난관과 장애를 조성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측은 '핵문제'를 대화에 놀려놓으려다가 우리의 된타격을 받고 입밖에 꺼내지도 못한 채 철회해야 했다"며 "이산가족 문제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시범농장이니 병해충 문제니 하는 당국회담 격에도 어울리지 않는 시시껄렁한 문제를 나열하면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3대 전제조건에, 사업권회복이라는 것까지 덧붙여 들고나와 생억지를 부렸다"며 "나중에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협의를 거부한 끝에 미국의 승인 없이 합의할 수 없다는 변명을 하며 남측에서 들고나온 문제들만 협의하자고 뻗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담 날짜까지 연장해가며 알아들을 수 있게 설득도 하고 아량도 보였지만 남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는 절대 합의할 수 없다고 나자빠짐으로써 끝끝내 회담을 결렬로 몰아넣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대변인은 "중요 군사지역이었던 금강산에 대한 관광권을 남측 기업에 통째로 넘겨주고 특혜를 베풀어줬음에도 금강산 관광 재개가 우리를 위한 '혜택'으로 되는 듯 떠들어 대는 것은 추악한 민족반역행위"라며 "남측은 대화를 파탄시키고 관계 개선의 기회를 날려 보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온 겨레의 한결같은 저주와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측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통일부는 곧바로 대변인 논평을 내고 "북측이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회담 결과를 일방적으로 왜곡하여 주장한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우리 측에 회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8·25 합의 정신에 따라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015-12-15 21:03:30 정은미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감원 어디까지…공채 신입도 명퇴

경영난에 처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들어서만 4번째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최근 연령 제한 없이 국내 사무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는 가운데 작년에 입사한 공채 신입사원과 23세 여직원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력 조정의 일환으로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내 사무직 3천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자 중에는 20대 사무직 직원과 갓 입사한 공채 신입사원 등이 포함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경기침체,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의 여파로 매출 감소와 적자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감원에 돌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 9월, 11월(기술·생산직)에 총 3차례 퇴직프로그램을 실시해 각각 180명, 200명, 450명 가량이 회사를 떠났으며 이번에는 사원·대리급 직원까지 포함됐다. 두산인프라코어 내부에서는 회사가 지난해까지 매년 직원을 정기적으로 공개 채용해 왔는데 경영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지 못해 놓고 최근 들어 대량 감원을 하는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알짜 사업인 공작기계 사업 경영권 매각까지 나설 정도의 상황"이라며 "인력 조정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2015-12-15 19:25:4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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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3·4세 경영시대(1)한화그룹]김동관의 승부수 태양광 통했다

[재계 3·4세 경영시대 개막①한화그룹]김동관의 승부수 태양광 통했다 재계 연말 인사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올해 재계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창업주 3·4세들의 시대 개막'이라고 할 정도로 기업 전반에 오너가 3·4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기업의 신규 사업이나 전략기획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새로운 스타일의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메트로신문은 2016년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3·4세들을 살펴보고 이들로 인해 예상되는 기업의 변화 방향을 짚어본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한화그룹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의 영업실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관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전무는 지난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한 후 2012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13년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지난해 9월 한화솔라원 영업실장, 올해 1월 한화큐셀 상무 자리에 오른 뒤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지난해 말 한화큐셀 상무로 선임된 만큼, 사실 이번 인사에서도 승진할 가능성은 높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김 전무가 승진하고 이에 대해 모두가 수긍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맡고 있는 태양광사업이 실적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미운오리에서 백조'된 한화큐셀 한화큐셀은 그룹의 커다란 골칫거리였다. 태양광 사업은 신재생 에너지 붐을 타고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태양광 사업에 앞 다퉈 뛰어들었던 국내 기업들도 대부분 사업을 정리했다. 그러나 한화는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에게 태양광 사업을 전담시키고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그 결과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적자에서 올 2·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3·4분기에는 매출 4억2720만 달러, 순이익 5240만 달러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덕분에 한화큐셀의 모회사인 한화케미칼도 올해 주가가 60%나 오르며 그룹 내 명실상부한 효자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 전무의 부친인 김승연 회장의 한화큐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했지만 태양광 분야의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생산성 개선을 일궈낸 김 전무의 사업능력과 승부사 기질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재계는 김동관 실장을 두고 선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성격과 추진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평가한다. 한화그룹 창업주인 고 김종희 회장이 1981년 타계한 후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그룹경영 전권을 잡았던 김승연 회장은 한양화학을 전격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와 성장에 방점을 찍은 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김 실장 역시 선친의 부재 속에 태양광 사업을 끌고 나가야 하는 어려운 임무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또 지난 2월 태양광 계열사를 한화큐셀로 통합해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를 만들었다. 이후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더불어 생산효율성을 개선시켰다. ◆"태양광 성장한다" 소신, 미국·중국이 입증해줘 특히 김 전무가 주목받은 이유는 태양광 사업의 밝은 장래성을 내다보는 소신 때문이다. 지난 9월 중국 다롄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아시아의 에너지 옵션 포럼'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김 전무는 중국의 급격한 경기 침체 우려에도 태양광 산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목을 받았다. 김 전무는 당시 포럼 토론에서 태양광 발전 기술의 진화에 따른 발전 원가 하락으로 미국과 인도에서는 석탄 및 다른 에너지원 가격과 비슷해진 사례를 설명하면서 태양광 시장이 역동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임을 자신했다. 김 전무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이같은 전망은 최근 열렸던 파리 기후협약에서 미국, 중국 등 선진국들이 에너지 '탈(脫)석유화'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검증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태양광은 에너지 생산 가격, 친환경성 측면에서 시간이 갈수록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큐셀은 역시 이 같은 비전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가고 있다. 지난 2일 태양광 신흥 시장으로 꼽히는 터키에 18.3㎿(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10일 미국 주택용 태양광업체인 선런과 135㎿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성장세와 함께 김 상무의 그룹 내 입지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김 전무는 이번 승진으로 태양광사업 추진 동력도 확보하고 승계구도도 공고히 하게 됐다"며 "한화큐셀의 실적호조가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김 상무를 중심으로 한 후계구도는 앞으로도 더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12-15 17:42:38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