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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조선, 북남대화 파탄 책임 못 벗어나"…정부 '유감' 표명

제1차 차관급 남북당국회담 결렬 이후 남북 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측이 (결렬)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면서 비열한 여론조작 놀음에 매달리고 있다"며 "남측은 회담을 결렬시킨 책임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열을 올렸다.

대변인은 "결렬 직후 남측 수석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북측이 회담 전진에 난관을 조성했다'고 떠벌이고, 보수언론을 내세워 '회담에서 돈상자인 금강산 관광 재개에만 매달렸다'느니 모독하며 결렬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듯이 떠들고 있다"며 "이는 대화 상대방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담이 결렬된 것은 진정한 대화도, 관계 개선도 바라지 않는 남측의 대결정책이 초래한 필연적 귀결"이라며 "남측은 관계 개선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잡다한 문제들을 잔뜩 들고나와 난관과 장애를 조성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측은 '핵문제'를 대화에 놀려놓으려다가 우리의 된타격을 받고 입밖에 꺼내지도 못한 채 철회해야 했다"며 "이산가족 문제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시범농장이니 병해충 문제니 하는 당국회담 격에도 어울리지 않는 시시껄렁한 문제를 나열하면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3대 전제조건에, 사업권회복이라는 것까지 덧붙여 들고나와 생억지를 부렸다"며 "나중에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협의를 거부한 끝에 미국의 승인 없이 합의할 수 없다는 변명을 하며 남측에서 들고나온 문제들만 협의하자고 뻗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담 날짜까지 연장해가며 알아들을 수 있게 설득도 하고 아량도 보였지만 남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는 절대 합의할 수 없다고 나자빠짐으로써 끝끝내 회담을 결렬로 몰아넣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대변인은 "중요 군사지역이었던 금강산에 대한 관광권을 남측 기업에 통째로 넘겨주고 특혜를 베풀어줬음에도 금강산 관광 재개가 우리를 위한 '혜택'으로 되는 듯 떠들어 대는 것은 추악한 민족반역행위"라며 "남측은 대화를 파탄시키고 관계 개선의 기회를 날려 보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온 겨레의 한결같은 저주와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측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통일부는 곧바로 대변인 논평을 내고 "북측이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회담 결과를 일방적으로 왜곡하여 주장한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우리 측에 회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8·25 합의 정신에 따라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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