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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2020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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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채점 결과] 쉽게 출제한다더니, 올해는 수학나형이 역대급 불수능… 국어도 쉽지 않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 -수학나형 표준점수 최고점 149점, 11년 사이 가장 높아… 만점자 0.21%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140점, 역대 두 번째로 높아… 만점자 0.16% -영어 1등급 비율 7.43%, 전년(5.30%)보다 쉬워 -전체 응시생 4만5000여명 줄었지만, 재수생 비율(28.3%) 역대 최고… 재수생 강세 예상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나형이 최근 11년 사이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 3년차로 치러진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7.43%로 전년보다는 쉬웠다. 지난해에 이어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가 또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4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우선 올해 수능 응시생은 48만4737명으로 재학생은 34만7765명(71.7%), 졸업생은 13만6972명(28.3%)이었다. 전년(53만220명)보다 4만5483명 크게 감소했으나,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전년(22.8%)에서 5.5% 증가했다. 전체적인 경쟁률은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재수생 강세가 예상된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문과계열 학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나형이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됐고, 국어 역시 쉽지 않아 문과는 수학나형을 잘 본 수험생이 유리하고, 이과는 국어 성적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학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2010학년도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는 국어 성적이 올해는 수학나형 성적이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수학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전년(133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결국 수학 영역의 문이과별 난이도 불군형이 커진 셈으로, 이과이면서 문과수학인 수학나형을 선택한 학생들의 성적에 따른 유불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전년보다는 쉬웠으나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2005학년도 현재 수능체제 도입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아 어려웠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꼽혔던 지난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이었다. 절대평가 3년차로 치러진 영어영역은 상대적으로 쉬웠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첫해 10.03%로 물수능이었으나, 지난해 5.30%로 상대평가 수준으로 어려웠으나, 올해는 7.43%(3만5796명)가 1등급을 받아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쉬웠다. 탐구영역의 변별력은 전년도보다 높아졌고 사회탐구 중 경제과목(표준점수 최고점 72점)이 가장 어렵게 출제됐고, 윤리와사상(표준점수 최고점 62점)이 가장 쉽게 출제됐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1(표준점수 최고점 74점)이 가장 어려웠고, 물리1, 지구과학2(표준점수 최고점 66점)으로 가장 쉽게 출제됐다. 필수 응시 영역인 한국사 1등급 비율은 20.32%로 전년(36.52%)보다 어려웠다. 이처럼 올해 수능이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됐고, 영역별 난이도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출제기관의 난이도 조절 실패 책임론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평가원은 국어영역 33번 문항 등 난이도 실패에 대해 사과했고, 수험생 일부와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해 '정규 교육과정을 거친 수험생들이 풀기 힘든 문제를 출제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올해는 수학나형이 가장 어려운 불수능으로 확인됐고, 국어도 전년보다는 쉬웠지만 현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도입 이래 역대 두 번째로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문과는 수학이, 이과는 국어를 잘 본 학생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학에서 문이과 난이도 불균형이 매우 심각해, 이과이면서 문과수학을 선택한 학생 유불리를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12-03 11:00:2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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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총평] "전반적으로 평이…'불수능' 피했다"

[2020 수능] "전반적으로 평이…'불수능' 피했다" 14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수능'이라고 불린 작년보다는 전반적으로 쉽거나 평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난도 문제가 다소 쉬워져 최상위권 학생에게는 평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수학과 영어에선 중상위권 수험생에겐 까다로운 문항이 다수 출제돼 체감난이도는 상당한 편으로 예상됐다. ◆ 국어 "작년 수능·9월 모평보다 쉬웠다" 국어영역의 경우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는 등 전년도에 비해 쉬웠지만 변별력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험에서는 정답률 10%대로 추정됐던 지난해 수능의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도 출제되지 않았다. 입시업체들도 올해 국어영역이 작년보다는 쉬웠다고 평가했지만, 국어영역 가운데 독서파트가 다소 까다로워 변별력을 잃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매우 어려웠던 전년에 비해 쉬워졌다"며 "문학작품의 경우 2개 작품이 EBS와 연계되지 않았는데도 어렵지 않았다"고 짚었다. 국어 고난도 문제로는 홀수형 기준 베이즈주의 인식론을 주제로 한 인문학 지문에 딸린 19번과 고전가사 '월선헌십육경가'를 지문으로 한 22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다룬 경제지문을 읽고 푸는 37∼42번이 꼽혔다.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워져 1등급 커트라인(이하 원점수 기준)도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년도는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이 84점이다. 이번에는 90점 내외로 다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입시업체들은 1등급 커트라인 90점을 적정 난도 출제로 본다. ◆ 수학 "중간 난이도 문항多" 수학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 9월 모의고사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난이도로 분석됐다. 하지만 중상위권 학생에겐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중난도 문항이 크게 늘어 이들 문항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됐을 것으로 보여 체감 난도는 상승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고난도 문항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문항은 줄어들고 난이도가 중간인 문항이 늘었다"면서 "중상위권 응시생은 시간이 부족하고 시험이 다소 어렵다고 느꼈을 수 있다"고 봤다. 입시업체들도 수학 난이도가 작년과 비슷하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면서 응시생 입장에서는 어렵다고 느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어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쉽다고 볼 수 있으나, 까다로운 문제"가형은 중위권 학생들이 풀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 문제가 다수 출제된 점이 변수"라고 했으며 대성학원은 "초고난도 문항의 난도는 내려갔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문항의 난도는 올라가 응시생들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다고 느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영어 "기존과 비슷한 유형·높은 EBS 연계율" 영어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 9월 모의고사보다 쉽게 출제됐다. 숭덕여자고 유성호 교사는 "보통 장문독해에서는 EBS연계를 하지 않는데 장문독해 2문제가 연계됐다. EBS 교재로 충실히 연습한 학생들은 체감상 연계율이 높았을 것"이라며 "1등급 비율은 아무래도 전년대비 다소 높아지지 않겠나"고 예상했다. 고난도 문항은 함축 의미를 묻는 21번, 어휘를 알아야 하는 30번, 빈칸을 추론하는 33·34번, 순서를 묻는 37번이 꼽혔다. 임 대표는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쉽게 느껴질 뿐이지, 실제 난도는 높은 편"이라면서 "절대평가 첫해인 2018학년도에 비해 어렵고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현장 교사들은영어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으며, EBS교재 연계율 역시 70% 이상으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입시업체에서는 올해 대학 합격 여부의 가늠좌 역할을 할 영역으로 수학을 꼽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은 작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 돼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과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예측했다. 임 대표도 "수학의 경우 이과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됐고 문과는 올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문과에서는 수학, 이과에서는 국어가 변별력이 높은 과목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19-11-14 18:55:43 손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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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수능답안지 특별판] 수능 끝… 대학별 논술·면접·적성고사 등 대입 일정 이어져

- 수능 가채점 후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정시 가나다군 3개 대학 지원기회 살려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 신입생 선발을 위한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정해짐에 따라 앞서 지원한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논술 등 대학별고사 지원 여부, 수능 성적 위주 정시 모집 전략을 짜야 한다. 우선 수능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수능 성적을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다만 가채점을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짤 때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 수능 성적 발표일(12월4일) 직후 최선의 지원전략을 신속하게 짤 수 있다. 가채점 결과 평소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수시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 집중 대비하자. 이 때 주의할 점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최대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반대로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에 적극 공략하는 것이 좋다. 대다수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므로 수시모집에 지원한 대학이 정시 수능 전형으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야한다. 수시모집에서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어서다. 내달 4일 수능 실제 성적이 발표되면 가나다군별 각 1곳씩 총 3번의 지원 기회를 활용하자.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26일~31일까지 대학별 3일 이상으로 원서접수 일정도 확인해야 한다. 정시 지원시에는 수능 반영 영역 수,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 영어 반영 방법, 전형 요소와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지정 과목 유무, 수능 점수 활용 방식, 내신 반영 방식, 대학별고사 실시 여부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각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이 나타나므로, 각 대학별 전형 요강과 모집 군별 특징을 고려해 올해 지원자들의 동향도 예측해보고, 대학별 추가합격자 비율도 체크해 지원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 대학별 논술고사 16일부터… 대학별 '선행학습영향 평가결과보고서' 필독 수능 직후 주말부터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진행된다. 16일에는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인문, 서강대 자연, 서울여대, 성균관대 인문, 숙명여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에리카 자연, 가톨릭대 의예과, 울산대 의예과 등 12개교로 가장 많이 몰려 있다. 이어 17일에는 경희대, 단국대 자연, 덕성여대, 동국대, 서강대 인문, 성균관대 자연, 숙명여대 인문, 한양대 에리카 인문 등 8개교가 논술을 치른다. 수시 논술전형은 학생부 반영 비율이 낮고 논술 영향력이 커 이번 수능 성적이 기대보다 낮게 나온 수험생들에게 마지막 희망의 끈을 갖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전형이다. 대학 홈페이지에 '선행학습영향 평가결과보고서' 등에서 논술 기출 문제, 출제 배경, 채점 근거, 논제 해석에 대한 방향 등을 찾아 참고하는 게 좋다. 대학에 따라 논술특강, 논술백서, 입시 결과 등에 학교별 출제 경향을 포함해 논술 대책도 안내한다. ■ 면접 전형 22일부터… 서류기반·제시문 기반 대학별 수능 이후 면접전형 역시 대학별 일정과 방식, 최저학력기준 등이 다르므로 지원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대학별로 서울대 면접은 11월22일(일반전형 전체 모집단위, 의·치·수의대 제외), 11월29일, 30일 이어지고, 고려대(11월23일~24일), 연세대(자연계열, 국제계열 11월23일, 인문계열 11월30일), 경희대(11월30일~12월1일) 등 대학·계열·전형별 일정이 상이하다. 예컨대 서울대의 경우, 일반전형 면접은 공동 출제문항을 활용해 심층면접을 하지만,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사범대 경우 교직적성·인성면접 포함)은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소양을 확인하는 면접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면접은 제시문 활용 면접이고, 경희대는 인성면접으로 치러진다. 제출서류 기반 면접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하므로 서류에 담긴 본인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미리 생각해두는 게 좋다. 제시문을 활용한 면접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평소 독서활동이 바탕이 된 제시문 이해와 논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고,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 등 각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주요 평가요소다. ■ 수능 이후 수시 적성고사 6개교… 적성고사로 학생부 성적 역전 가능 수능 이후 수시모집 적성고사는 17일 홍익대세종과 한국산업기술대를 시작으로, 23일 고려대세종, 24일 가천대, 30일 평택대, 12월1일 한신대 등 6개교에서 치러진다. 학생부 성적 60%에 적성고사 성적 40%로 선발한다. 적성고사는 객관식 시험으로 출제되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항을 풀어야 하므로 응시생 간 점수차가 크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부족해도 적성고사를 잘 보면 2~3등급 정도를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실제로 가천대 전년도 수시 결과를 보면, 학생부 등급간 점수차가 3점인 것과 비교해 적성고사 1문항당 점수는 3점 또는 4점으로 2~3문항의 차이로 교과성적 2개 등급 이상을 역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적성고사를 잘 보기 위해서는 대학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에서 발표된 예시문항 등을 참고해 시험의 출제 유형을 잘 익히는게 좋다. 난이도는 수능의 70~80% 수준으로 출제되고 출제 범위는 국어, 수학(문과 기준), 영어와 유사하며 부분적으로 순수 적성 문제가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적성 문제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며 "적성고사는 속도검사라고 할 수 있으므로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연습을 꾸준하게 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메트로신문은 14일 수능 종료 직후 서울 시내 60여개 시험장에서 수능 답안지를 담은 수능 특별판을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

2019-11-14 17:40: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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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난이도분석] 수능 국어·수학 "체감 난이도 평이했다"

[수능난이도분석] 수능 국어·수학 "체감 난이도 평이했다" 전국 1185개 시험장서 55만명 응시…27년 역사상 최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4만6190명이 줄어든 54만8734명이 지원했다. 대입 역사상 가장 적은 학생 수다. 당초 지원한 인원 중에서는 10.14%가 시험장에 나오지 않았다. 재학생 지원자는 작년보다 5만4087명 감소한 39만4024명에 그쳤다. 재학생 지원자가 40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수능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반면 졸업생은 작년보다 6789명 늘어나 14만2271명이 지원했다. 수능 주요과목인 국어는 지난해 보단 쉽게, 수학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 영역의 경우 현직 교사와 입시 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고난도 문항은 22번·40번이 꼽힌다.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쉽고 올해 치러진 9월 모의평가 보다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작년 수능 31번 문항처럼 어려운 문항은 없었을 것이라는 게 현직 교사들의 평가다. 실제로 작년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만점자가 148명(0.03%)에 불과했다. 신유형으로는 화법과 작문을 통합해 다룬 6번 문항, 문법영역에서 음운변동과 관련된 것을 묻는 13번, 그리고 문학영역의 32번 문항 등이다. 수학 영역 고난도 문항은 가·나형 모두 20·21·29·30번 문항으로 분석됐다. 교사들은 수학 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과 올해 6월과 9월 두차례 진행된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반응이 많았다. 고난도 문항은 줄었지만 중난도 문항이 늘어, 중상위권 학생들은 시간이 빠듯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빠르고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면서도 "그러나 완전히 개념을 숙지하지 못했다면 문제풀이 시간에서 곤란을 겪었을 문제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신유형 문제로는 가형 17번·27번 문항 나형 21번·23번 문항이 꼽혔다. 수능 난이도는 해마다 논란이 됐다. 지난해에는 국어영역이 교사들도 정답을 맞추고 힘들 만큼 난이도가 높아 비난을 받았다. 이처럼 해마다 수능 난이도의 적절성 문제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 출제진은 검토위원들의 입소일을 하루 앞당겨 워크숍을 강화하기도 했다. 2018학년도와 2017학년도 수능도 '불수능'이었고, 2011학년도, 2009학년도, 2002학년도 수능은 어려웠다. 반면 2012학년도와 2001학년도 수능은 각각 만점자가 30명과 66명에 달할 정도로 쉬워 변별력에서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평가원은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문제와 정답 관련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이후 25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은 12월4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2019-11-14 14:51:42 손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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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난이도분석] 국어·수학 "수험생 체감 난이도 다소 평이"

[수능난이도분석] 국어·수학 "수험생 체감 난이도 다소 쉬워" 국어 고난도 문항 22번, 40번 수학 고난도 문항 20·21·29·30번 올해 수능 주요과목인 국어는 지난해 보단 쉽게, 수학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교시 국어 영역에 지원했다가 실제로는 응시하지 않은 결시율이 10.14%로 나타나는 등 올해 처음으로 수능 응시자 수가 40만명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재학생 지원자가 대폭 줄어든 반면 졸업생 비율은 늘었다. 이런 변화가 표준점수나 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 수능 1교시 국어 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초고난도 문항'으로 난이도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견줘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전년도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역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만점자 비율도 0.03%(148명)에 불과했다. 고난도 문항은 22번과 40번으로 이 문항들을 얼마나 잘 풀어냈느냐에 따라 최상위권 성적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추천한 현장교사들은 이날 국어 영역이 끝난 뒤 "이번 수능 국어는 전년도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부담이 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문학 영역에서 고전시가인 '월선헌십육경가'와 '어촌기'를 지문으로 삼은 22번과 독서 영역에서 바젤 기준과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개념을 지문으로 삼은 40번이 꼽혔다. 김용진 동국대사법대부속여고 교사는 "EBS 교재에 연계된 작품이지만, 고전시가이고 EBS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이 지문에 일부 포함돼 작품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40번 문항에 대해 김 교사는 "해당 문항과 연계된 지문은 EBS 연계지문이 아닌데다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경제 분야까지 다루고 있다"며 "또 BIS 비율 용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의미가 바뀌는 부분이 있는데 학생들이 그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풀 수 있어 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입시업체도 대체로 교사들과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수능은 전년도나 올해 6·9월 모의평가보다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며 "선택지와 지문이 다소 짧게 구성돼 체감 난도가 낮았을 것"이라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매우 어려웠던 전년도 수능에 비해 쉬워졌지만 변별력은 확보한 시험"이라며 "경제분야를 다룬 독서영역 등은 여전히 어렵게 출제돼 다소 부담스러워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과학기술 지문이 전년도에 비해 쉬워졌기 때문에 인문 학생들이 지난해보다 다소 유리할 수 있다"며 "전년도 1등급 컷인 84점, 2등급 컷인 78점에 비해 등급컷은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무작정 쉽지는 않은 변별력은 있는 시험"이라며 "올해 9월 모의평가 정도의 난이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초고난도 문항은 없지만 지문길이가 줄어도 여전히 독서 지문은 읽을 정보량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1등급 컷은 90점 전후에도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수능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1교시 국어 영역 출제 방향과 관련해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모든 학생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만한 소재나 제재를 찾아서 내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수능에서는 배경지식 유무에 따라 (문제 풀이에) 유불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학 "작년 수능·올해 모평과 비숫한 수준" 수능 2교시 수학 영역에서는 20번, 21번, 29번, 30번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수능 2교시 이후 대교협 현장 교사들은 대체로 작년 수능과 9월 모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현장교사들은 "수학 나형 중 매년 가장 어려운 30번 문항이 작년보다 쉬웠다"고 평가했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나형 난이도는 올해 9월 모평과 작년 수능과 비슷했다"며 "큰 틀에서 수능을 준비한 수험생들은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내용 전체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내용 전체에서 각각 출제됐다. 공통문항으로는 모집단과 표본의 뜻을 알고 표본평균과 모평균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이항분포의 뜻을 알고 평균과 분산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같은 것이 있는 순열을 이해하고 그 순열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을 출제했다. 수능 출제본부는 수학 영역 출제 방향에 대해 "2009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에 기초하여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수능이다.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수학 가형에서 기하가 빠지고 수학 나형에 삼각함수가 포함되는 등 출제범위가 달라진다.

2019-11-14 14:51:17 손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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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수능답안지 특별판] 올해 정시모집으로 22.7% 선발… 전년대비 3800여명 감소

- 정시모집 대부분 수능 100% 적용해 선발 - 건국대·동국대·한양대나군 등 일부 대학은 수능 90%+학생부10% 적용 2020학년도 4년제 대학 정시 총 모집인원은 7만9090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2.7%를 차지한다. 전년도(8만2972명)와 비교하면 3882명 감소했다. 모집시기별로 가군은 서울대 등 138개교, 나군은 고려대, 연세대 등 138개교, 다군은 중앙대 등 121개교다. 대학에 따라 군별 단독 모집대학이 있고, 군별로 분할 모집하는 대학도 있다. 군별 1곳 씩 총 3번 지원 기회가 있으므로 자신의 성적별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대다수 대학은 정시 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00%로 신입생을 뽑는다. 하지만 건국대·동국대·한양대나군 등 일부 대학은 수능 성적에 학생부 성적 10%를 반영하므로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다면 이들 대학 지원 여부를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나 전형 방식이 다소 다르므로 이를 고려하자. 서울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수학 비중이 높다. 인문계는 국어 33.3%, 수학(나/가) 40.0%, 탐구(사탐/과탐) 26.7%를 적용하고, 자연계는 국어 33.3%, 수학가 40.0%, 과탐 26.7%다. 서강대는 가군 전체 모집단위에서 전년도에 이어 문이과 교차 지원이 허용되고 지난해 적용했던 학생부 비교과 10%를 빼고 수능 100%로 전형한다. 또 문이과 전체 모집단위에서 수학가형 가산점이 10% 부여된다. 한양대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가군은 수능 100%로, 나군은 수능 90%와 학생부 10%로 선발한다. 다만 상경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영역별 반영 비율이 국어 30%, 수학나형 40%, 영어 10%, 사탐(2과목) 20%로 사탐 비율을 낮춘 대신 수학나형 비율을 높였다. 수능 성적 활용 지표는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 등이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로 반영하고,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반면 국민대·숙명여대 등은 국어, 수학, 탐구 모두 백분위 성적을 활용한다. 올해 대입 정시에서는 특히 절대평가로 전환된 후 3년차를 맞은 수능 영어 영역이 이전 입시 결과를 참고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은 영어 영향력이 작은 반면 연세대, 중앙대 등은 상대적으로 영어 영향력이 큰 편이다. 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 등의 영어 변별력은 중간 정도 수준이다. 영어에서 1등급을 받는다면 대학 선택의 고민이 없겠지만 영어 2등급이나 특히 3등급을 받을 경우, 국어·수학·탐구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영어 영향력이 큰 대학에 지원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올해도 전년도에 이어 국수탐 기준으로 영어는 등급에 따른 가감점 정도로 합격선을 예측해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최상위권 수능 고득점자 중 인문계열에서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 제2외국어 영역의 고득점 여부에 따른 사탐 1과목 대체 등이 중요하다. 자연계의 경우는 서울대(서로 다른 과목 I, II), 연세대(서로 다른 과목), 고려대(과탐 선택 제한 없음)가 과탐 지원 가능 조합이 다르므로 이에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나 성적 활용 지표, 전형 방식 등이 다소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방식을 비교해 자신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전형을 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험생 수준대별로 상위권 학생들은 모집인원의 특성상 가군, 나군에 실질적으로 소신지원하고, 적정 대학을 적절하게 배합해 지원하면 좋고,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모집군별로 가나다군에 걸쳐 소신, 적정, 안정 지원을 적절하게 배합해 지원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메트로신문은 수능 종료 직후 서울 시내 60여개 시험장에서 수능 답안지를 담은 수능 특별판을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

2019-11-14 14:18:19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