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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증권가의 디지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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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디지털 혁신]⑪끝. 현대차증권, H-only 디지털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개인형퇴직연금(IRP)몰을 오픈했다. 2017년에는 모바일 무인점포 '더 에이치 온리(The H On-ly)'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투자정보 플랫폼 '스마트 펀드솔루션'을 구축하는 등 고객서비스 강화에 디지털 역량을 쏟아부었다. 모바일온리(Mobile Only) 시대를 대비한 현대차증권(H)만의(only) 디지털 전략이다. ◆ "채팅으로 온라인 투자 컨설팅"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무인점포(The H On-ly)를 선보였다. 지점 방문을 필요로 했던 업무와 투자 상담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무인점포다. 'The H On-ly'에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 외에도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5회 이상 오류 시 재설정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현대차증권은 고객이 지점을 찾는 이유를 조사·분석한 후 이를 시스템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비대면 상담 서비스가 가능한 H-only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앱)에 탑재된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업무처리 및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8월에는 온라인으로 종합자산관리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컨퍼런스'를 오픈했다. 이는 다자간 영상 및 음성 컨퍼런스를 지원하는 화상컨설팅 시스템으로 최대 200명까지 동시 이용이 가능하다. 고객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편의도 높이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본사와 모든 지점 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면서 "실시간으로 전국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고객 니즈(needs)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VIP 고객 대상 세미나에서도 해당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방 지점 내 고객 초청 세미나 시 본사와 연결하는 원격 세미나를 통해 지방 고객들도 주식, 채권, 연금, 세무, 부동산 등 다양한 부문의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게 된 것. 디지털 기술이 고객과 회사의 접점을 원활하게 한 셈이다. ◆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업무 끝" 현대차증권은 지난 7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더 에이치 모바일(The H Mobile)'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 리뉴얼은 기존 모바일 앱을 하나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무엇보다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먼저 'The H Mobile_MTS', 'The H Mobile Lite_라이트버전', 'The H Tablet_태블릿전용', 'The H On-ly_비대면업무' 등 서비스별로 따로 운영되던 모바일 앱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The H Mobile'은 기존 메뉴 외에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서비스까지도 모바일을 통해 가능케 했다. 심지어 코넥스, 상장지수채권(ETN), 신주인수권, 연금저축 상장지수펀드(ETF) 등 대부분의 금융상품도 거래가 가능한 '만능 투자앱'이다. 앱 로그인은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다. 간편비밀번호(PIN), 패턴 등으로 로그인을 가능케 했으며 일회용비밀번호(OTP)와 같은 보안매체 없이도 1일 100만원 이체가 가능한 기술을 구현했다. 한석 현대차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은 "앱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앱 하나에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면서 "디지털 전략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 더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19-11-20 15:42:5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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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디지털 혁신]⑩한화투자증권, 디지털로 고객과 더 가까이

한화투자증권은 모바일 투자앱 '스텝스(STEPS)'를 국민 투자앱으로 만들기 위한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와의 협업으로 주식투자를 '간편하게' 만들었다.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 혁신은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간편한 투자환경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12월 27일까지 STEPS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를 5년 동안 면제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STEPS 전용 상품을 매수하면 연 3.0% 수익률을 제공하고, STEPS에서 환전 후 외화채권을 매수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1.0%의 페이백 혜택도 제공한다. ◆ "이름값하는 만능앱" 한화투자증권의 이벤트에서 STEPS의 '진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 STEPS는 2017년 초보자와 젊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간편투자 앱'으로 시작해 올해 1월 글로벌 투자정보 콘텐츠와 검색기능을 강화한 '투자정보 앱'으로 발전했고, 현재 주식, 펀드, 외화채권 등 금융상품까지 매매할 수 있는 '금융투자 앱'으로 발전한 것. 아울러 한화투자증권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STEPS를 만들기 위해 UI(사용자 환경)와 UX(사용자 경험)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실제 STEPS 로그인은 페이코,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구글 중 하나의 아이디만 있으면 쉽게 통합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대신 총 8개의 설문에 대한 응답을 해야하는데 이는 투자 성향 파악을 통해 적합한 투자상품을 추천하기 위함이다. 가입 즉시 1000만원의 가상 캐쉬를 제공,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배려도 깔아놓았다. 온라인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면 오프라인에서는 혁신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만 ▲모의투자대회 발표회 ▲STEPS 대학생 공모전 ▲STEPS 밀레니얼 멘토스 출범 등을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접점을 좁혀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글로벌 디지털 상품(Global Digital Product)실 김동욱 상무는 "성공적인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밀레니얼 세대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은 필수"라며 "STEPS를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해 누구나 쉽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간편결제 '페이코'와 협업 페이코와의 협업도 눈여겨 볼 점이다. 페이코가 '간편결제서비스'라는 점에서 한화투자증권이 지향하는 디지털전략과 방향이 같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말까지 'PAYCO 한화 Smart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 이벤트가 조기에 달성되는 등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시즌 3번째 상품을 기획했다. 기존 증권사 이벤트와 다른 점은 페이코 앱에서 바로 한화투자증권계좌개설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해당 이벤트 역시 페이코 앱에서 계좌개설을 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증권사 계좌는 증권사에서만 만들 수 있다는 편견을 디지털 기술로 깨뜨린 셈이다. 아울러 한화투자증권은 베트남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 HFT 증권을 인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베트남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12월 중 사명을 바꾸고 HFT 증권을 디지털에 특화된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19-11-19 14:23:1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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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디지털 혁신]⑨키움증권, 강점인 온라인 특화

키움증권은 지난 2000년 인터넷 증권사로 출발했다. 온라인 주식 위탁 영업에 특화됐다는 강점은 리테일 부문에서 발휘됐다. 온라인 주식거래 부문에서 3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며 14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사업 다각화 측면에선 아직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서 키움증권은 제3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실패에 대한 쓰라림을 뒤로한 채 디지털 혁신 사업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디지털 혁신이란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키움증권에 가장 잘 맞는 '옷'일 지도 모른다. ◆ 초보자부터 전문 투자자까지… 유튜브를 잡아라 키움증권이 새로운 플랫폼 활용에 나섰다.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대표적이다. 시시각각 빠르게 변하는 플랫폼에 녹아드는 것은 디지털 혁신으로 무장 중인 증권사들에도 숙명이 됐다. 유튜브가 가지고 있는 파급력은 막강하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한 해 동안 유튜브를 이용한 국내 이용자는 3500만명을 넘어섰다. 유튜브가 가져다 주는 광고 효과를 짐작해볼 수 있다. 여러 증권사가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이유다. 그중 키움증권의 유튜브 콘텐츠는 단연 돋보인다. 그동안 키움증권 유튜브에 올라온 콘텐츠 수는 7000개에 달한다. 그러한 노력 덕에 키움증권은 17일 기준 3만800만명 이상의 구독자 수를 확보했다. 3만3800여명인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2위다.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에는 하루에 10개 내외의 주식 투자와 관련된 동영상 콘텐츠가 올라온다. '서상영의 시황, 투자전략', '이진우의 마켓리더', '위클리 특집방송' 등 시황 이슈와 분석, 주식 초보자를 위한 '주린이의 주식이야기',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활용법' 등의 다양한 동영상을 게시 중이다. 초보자와 전문 투자자까지 다양한 구독자들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누구나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키움증권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가 가져다 주는 최고의 매력이기도 하다. 주식투자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10·20대나 입문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콘텐츠 구성이 굉장히 알차다. 투자자들도 꾸준한 관심을 보내주고 있다"며 "주식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제공은 물론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강점을 활용해라… 온라인 채권 판매 강화 수익성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의 최대 강점은 온라인 거래 시스템이다. 편의성을 개선한 키움증권의 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3분기를 기점으로 개인 투자고객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개인투자자 3명 중 1명은 키움증권 거래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온라인 채권 판매를 강화 중이다. 올해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한 채권판매액이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40000억원을 돌파했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채권 판매 금리를 비교할 수 있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키움증권에서 판매하는 회사채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연수익률 5.05%의 폴라리스쉬핑28-3 채권이다. 온라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키움증권의 마케팅 전략은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구명훈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장은 "개인투자자가 장외채권을 매수할 때 오프라인에서 영업직원의 추천을 받고 거래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키움증권은 온라인상에 판매 상품과 판매 금리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투자자들에게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쉽게 매수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2019-11-17 15:30:55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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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디지털 혁신]⑧대신증권 "지니야 시황 좀 알려줘"

대신증권의 디지털 혁신은 '인공지능(AI)'에서 시작된다. AI 스피커에 투자정보를 심었고,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통해 '운용보수 0원' 시대를 열었다. 대신증권은 투자자에게 익숙한 시스템을 내세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히트 시키며 '디지털'에 강한 증권사란 이미지를 구축했다. 대신증권의 IT 기술은 거래시스템 해외 수출을 통해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 "지니야 시황 좀 알려줘" 지난 9월 대신증권은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대신 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외 시황, 투자정보 등을 기가지니에 넣은 것. 예를 들어 "기가지니, 미국 시황 좀 알려줘"라고 물으면 기가지니는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825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라고 답하는 식이다. 미국을 비롯해 홍콩, 중국, 일본 시황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모든 종목을 커버한다. 기가지니 TV를 통해 차트와 거래량도 볼 수 있다. 대신증권은 기가지니에 적합한 동영상 컨텐츠도 생산하고 있다. 구독자 4600명을 보유한 대신증권 유튜브 채널은 인공지능에 적합한 동영상이 업데이트 된다. 기가지니를 통해 주식 재테크팁, 투자자산 전망, 종목추천 등 다양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신증권 스마트비즈본부는 "현재 기가지니 서비스는 풍부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보안과 법적인 문제를 보완해 이체, 주문 등을 할 수 있는 거래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디지털이 만든 운용보수 '0원' 혁신 최근 대신증권이 신사업으로 강조하고 있는 분야는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다. 빅데이터 기반의 AI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기술이다. 일반 펀드와 달리 24시간 시장을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것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만의 장점이다. 수익률은 벤치마크(BM)를 상회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대신로보어드바이저자산배분형' 펀드는 최근 3개월 수익률 5.30%를 기록 중이다. BM(3.76%)을 1.54%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신로보어드바이저자산배분성과보수' 펀드는 해당 기간 5.29% 수익률로 BM(5.66%)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운용보수가 0원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가 체감하는 성과는 더 높을 수 있다. 이처럼 대신증권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수수료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여타 펀드 운용 보수가 0.8~1.0%인 점과 비교했을 때 로보어드바이저 성과보수형은 운용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수익이 났을 경우에만 초과수익의 10%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적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면서 "운용 보수를 없애 투자자의 접근성을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IT 기술의 해외 수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이 만든 거래 시스템은 안정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구축 기술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 6월 대신증권은 태국 부알루앙증권과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트레이드 마스터'의 런칭을 알렸다. 태국 증권사의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을 대신증권이 개발하고,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위탁매매수수료 일부를 대신증권이 나눠가지게 됐다. 앞서 2011년에는 동일한 협력구조로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에 HTS를 수출한 바 있다.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수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명재 대신증권 IT본부 상무는 "대신증권만의 거래 알고리즘 시스템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업계 최초로 거래시스템 기술을 수출한 만큼 앞으로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 수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11-14 15:23:5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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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디지털 혁신]⑦신한금융투자, 투자지형을 바꾸다

신한금융투자의 디지털 금융 혁신은 '쉽다', '간편하다'로 압축된다. 신한금융투자가 노린 고객층은 주식 입문자 등 초보자였다. 온라인 플랫폼과 모바일 등 디지털 환경을 활용해 주식 입문자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따뜻한 금융'이란 회사 기치에 걸맞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인 디지털과 금융의 융복합을 통해 입문자도 함께할 수 있는 혁신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 SNS 처럼 쉬운 '해외주식 간편 투자 서비스' 온라인·모바일로 간편하게 해외주식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투자가 출시한 '해외주식 간편투자서비스'를 통해서다. 주식 입문자나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 마치 게임 캐릭터를 연상케 한다. 신한금융투자의 글로벌투자 캐릭터로 가상 해외여행을 하며 종목 선택을 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글로벌 회사의 서비스와 제품 등 투자 정보를 획득한다. 해외주식은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초보자들의 통념을 깬 획기적인 서비스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주식거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신한알파나 신한금융그룹 앱의 '신한플러스' 메뉴에서 '글로벌 투자 여행'에 접속하면 된다. 매수 할 때 자동 환전 시스템이 적용돼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주문은 최소 6000원 이상부터 0.01주 단위로 오전 8시~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현재 미국에 상장된 86개 종목을 자유롭게 매수 할 수 있다. 특이점은 '소수점 주식구매'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소수점 주식구매'는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방식과 달리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방식이다. 예를 들어 약 210만원 수준의 아마존 주식도 최소 0.01주(약 2만1000원) 단위로 매수 할 수 있다. 이 거래방식은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증권업계 최초로 신한금융투자의 '소수점 주식구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덕택에 신한금융투자 고객은 특별한 혜택을 받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매매를 중개할 때 구분예탁과 구분계좌 의무 등에 대한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주 소수점 투자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른 증권사 역시 이르면 내년 상반기 때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플랫폼'을 제공하는 카사코리아, 개인투자자 간 '주식 대차 플랫폼'을 제공하는 디렉셔널 등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 주식도 이젠 기프티콘으로, 스톡기프트 이제 주식도 커피나 음료수 처럼 간편하게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투자의 '스톡기프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2017년 3월 특허 출원한 스톡기프트는 계좌번호조차 필요 없을 정도로 이용이 간편하다. 이름과 전화번호만 입력해 간편하게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 계좌가 있다면 신한금융투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신한알파에 접속해 받으면 되고, 없다면 신한알파나 '신한플러스' 앱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스톡기프트를 향한 부모들의 반응은 뜨겁다. 주식에 대한 10대, 20대의 이해도를 높이고 투자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는 좋은 아이템이라는 평가다. 스톡기프트를 활용해 직접 자녀에게 선물해 봤다는 증권사 관계자는 "용돈보다 훨씬 좋은 선물"이라며 "주식을 모르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2019-11-13 11:22:27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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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디지털 혁신]⑥하나금투, '편리한 주식거래' 초점

하나금융투자의 디지털은 '거래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투자자의 간편한 거래를 위해 주식거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획기적으로 개편했고, 투자자의 빠른 해외투자를 위해 업계 최초로 시분할 매매를 도입하는 등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디지털 전략과의 시너지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 '별 5개' 하나원큐주식 지난 9월 하나금융투자는 '하나원큐주식' 어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알렸다. 국내외 주식, 펀드 등 투자관련 모든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앱이다.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도 다양한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고, 하나금투 계좌가 있는 고객은 공인인증서 없이도 숫자로 된 6자리 비밀번호 또는 패턴을 통한 간편인증만으로 주식 주문과 이체를 할 수 있다. 하나원큐주식 앱은 편의성을 극대화한 화면 구성이 장점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하나원큐주식 앱의 평점은 5점 만점이다. 고객들은 "화면 구성이 깔끔하고 편리하다"며 호평을 남겼다. 실제 앱은 투자가 처음인 투자자에게도 어렵지 않도록 구성돼 있다. 매뉴얼은 리서치추천, 관심종목, 보유종목, 펀드, 해외주식 등 5개뿐이다. 개인정보 탭으로 넘어가면 나의 모든 투자자산을 확인할 수 있고, 주식 주문과 이체가 가능하다. 최일용 하나금융투자 디지털사업본부장은 "'하나원큐주식'은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손님에게 보다 쉽고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단계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고도화된 손님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나금투는 국내 투자앱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거래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만들었다. 이른바 '미국 논스톱 트레이딩 서비스'다.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했고, 업계 최초로 시분할 매매를 도입했다. 투자자들은 시분할 주식매매 시스템을 통해 미국 주식시장을 시차없이 대응할 수 있게됐다. 시간대 별로 매수 혹은 매도를 걸어놓을 수 있어 주가 급변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글로벌주식영업부는 "나스닥 등 현지거래소와 협업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던 시분할매매를 일반 투자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시간 대 별로 주문 수량을 정할 수 있어서 고객들의 투자 편의와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하나머니에 심은 투자 DNA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핵심 키워드로 '2020 손님중심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를 제시하며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하나멤버스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실제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지털머니 혁신을 만들고 있다. 지주 계열사인 하나금투는 '하나머니'에 투자 DNA를 심고 있다. 단순한 포인트가 아닌 투자를 통해 가치를 불릴 수 있는 디지털머니로 인식을 전환시키려는 노력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투는 지난달 29일부터 하나머니를 세전 연 5%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커피머니 불리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머니는 일반 포인트처럼 고객 거래 실적에 따라 적립된다.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상품을 매수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의 일부가 포인트로 쌓이는 식이다. 이렇게 발생한 하나머니를 매주 RP에 자동으로 투자해 연 5% 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방식이다. 조대헌 하나금융투자 e-비즈니스실장은 "하나멤버스 오픈 4주년을 기념해 소액의 유휴 포인트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하나머니를 활용한 투자 이벤트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1-11 11:35:3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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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디지털 혁신]⑤삼성증권, 자산관리는 이제 디지털로

삼성증권이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표되는 대형 정보통신(IT) 기업이 막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업까지 뛰어든 상황에서 삼성증권은 디지털 자산관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해 자산규모와 상관없이 고객층을 넓혀 대중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 핵심은 디지털 자산, 간편하게 모바일로 삼성증권은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는 자산관리서비스를 디지털 시장에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온라인에서 자산관리가 이뤄진다면 시간이 없지만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은 전문 직종 종사자나 직장인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이는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와의 의지와도 직결된다. 장 대표는 올해 3월 온라인 주식거래를 넘어 디지털 자산관리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해 왔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리테일 부문에서 디지털 자산관리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선전포고할 정도다. 지난달 디지털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의 사무실 이전과 함께 해당 직원들의 사무공간을 디지털 산업에 맞춰 '모바일 오피스' 형태로 구성한 것 역시 그러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 자산관리의 첫 번째로 자사의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활용했다. 삼성증권 이용 고객들은 엠팝을 활용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투자정보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망종목을 추천해 준다. 여기에는 특별한 시스템이 적용됐다. 삼성증권과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한 '고객별 예상 선호종목의 제공 방법과 시스템'이다. 삼성증권 AI가 해당 고객의 기본정보와 최근 1년간의 투자 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여기에 투자성향이 유사한 다른 고객들의 선호종목 정보를 추가로 반영해 고객이 좋아할 만한 종목을 도출한다. 이어 AI 스스로 고객의 선호에 맞춰 선정된 종목들의 주가 흐름, 기술적 지표 등을 스스로 분석해 학습하게 된다. 투자했을 때 일주일 후 주가 상승 확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7가지 종목을 선별해 보여준다. 효과는 뚜렷하다. 실제로 AI를 활용해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3개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76.2%의 높은 정확도로 각 주가의 등락을 예측했다. 전계완 삼성증권 상무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차별화된 디지털자산관리 플랫폼을 완성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증권플러스 비상장', 장외주식까지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최근 출범했다. 장내 시장에 등록되지 않은 주식의 매물 등록부터 거래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처음이다. 삼성증권과 딥서치,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가 협력했다. 삼성증권은 실제 매물을 확인하고 안전거래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투자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허위 매물에 대한 위험부담을 덜 수 있다. 유망한 비상장 기업 주식을 유통 마진 없이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은 "비상장 주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비상장 주식 시장은 정보 비대칭 상황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플랫폼 출시의 목적이 수익성에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장에 들어가 수수료를 챙기려는 목적이 아니다"며 "자본의 흐름이 비상장 주식에 흘러 들어감으로써 생길 수 있는 자본시장 안에서의 순 효과들이 많기 때문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상장 주식을 주로 유통했던 증권사지만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11-10 11:21:4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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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디지털 혁신]④KB증권, 일도 투자도 'smart'하게

KB증권은 투자뿐만 아니라 업무 환경에서도 디지털화(化)를 추구하고 있다. 제조기업이 스마트공장 설비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단가를 낮췄다면 KB증권은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통해 좋은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 직원의 업무 효율, 고객의 투자 효율을 함께 추구하는 것은 KB증권만의 디지털화다. 이는 업계 최초로 '디지털 트랜스포머'상을 수상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 시스템이 아낀 2.7만 시간 KB증권은 '주 52시간 근무제'를 가장 선제적으로 도입한 증권사다. 증권사 업무 특성상 52시간 근무가 불가능하다는 우려 속에서 KB증권은 시간의 효율화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직원업무 효율을 위한 '스마트워크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직원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적용했다. 100여개의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RPA는 지난 9월 기준 연간 2.7만 시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직원 10명의 몫을 자동화 시스템이 해결한 셈이다. 직원 간 업무 응대 로봇 챗봇(Chat Bot·Talk KB)도 스마트워크의 일환이다. 톡깨비는 자연어 처리기술과 머신러닝 기반의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계좌관리, 출납·제권리, 매매 등 영업점의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 또 인사,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는 리서치 서비스에 대한 답변도 가능하다. KB증권 관계자는 7일 "향후 '톡깨비'가 직원의 영업 및 관리업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비서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는 '종이 없는 디지털창구' 도입을 완료했다. 계좌개설을 비롯한 각종 업무처리를 종이서식에서 전자서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는 영업점 내 업무 처리 시간을 크게 줄였다. 태블릿을 통한 전자서식 작성 시, 신청항목과 기재필요사항 등 일부 데이터가 전산에서 태블릿으로 연동돼 고객이 모든 항목을 기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 투자도 스마트하게 올해 4월 KB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회사와 오픈-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Open-API)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전체 비대면 서비스 AP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KB증권의 계좌개설·국내외 주식주문·환전 등의 증권거래 시스템과 로보어드바이저의 우수한 운용기능을 한 번에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고객의 스마트한 투자를 위한 종목 추천 서비스인 '스타매니지먼트'는 머신러닝 기법의 고도화를 위해 지난 9월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와 업무제휴를 맺기도 했다. 연내 오픈 예정인 '스타매니지먼트II' 서비스는 코스피,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각 종목별로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적용할 예정이다. 각 종목별로 적정매수가, 적정투자기간, 투자분석리포트 등 최소 3개의 모델이 독립적으로 생성되고,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증권의 디지털 전략은 수상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9 ID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워드에서 한국 '디지털 트랜스포머(Digital Transformer)' 상을 수상한 것. '디지털 트랜스포머'는 디지털 및 혁신기술을 활용하여 프로세스, 운영 모델, 고객 경험 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조직에 수여되는 상이다.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KB증권이 수상의 영예의 안았다.

2019-11-07 11:11:09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