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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디지털금융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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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시대]⑨DGB금융, 'IM샵' 개인부터 소상공인까지

DGB금융의 디지털 혁신 전략은 '소비자 맞춤형'이다. 디지털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개인 소비자의 입맛에 우선 맞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DGB금융은 '소비자 기반 마케팅'을 위해 디지털 금융부문을 스마트금융부·디지털금융센터 2부서에서 디지털전략부(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및 플랫폼 사업 등)·디지털금융부(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채널 운영 및 마케팅)·디지털영업부(콜센터, 론센터, 비대면 실명인증센터 등 대고객 비대면 영업) 등으로 세분화했다. 경남 대구에 근거지를 둔 DGB금융이 전국구부터 해외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을 흡수해 나가겠다는 포석에서다. ◆IM뱅크, IM샵으로 소비자부터 소상공인까지 DGB금융은 IM뱅크와 IM샵을 통해 국내 개인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IM뱅크는 은행 모바일앱과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합한 앱으로 지방은행 최초로 출시됐다. 아이엠뱅크(IMBANK)는 먼저 소비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 편집이 가능할 수 있게 했다. 소비자가 자주 방문하는 지점을 앱에 지정해두면 온 오프라인으로 은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지점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IM뱅크에는 간편지급결제서비스인 토스를 탑재해 공인인증서 없이도 간편한 송금을 가능하도록 했다.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자)가 주로 이용하는 핀테크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층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분석이다. 아이엠샵(iM#)은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소비자부터 소상공인까지 상생하기 위하 마련된 서비스다. 소상공인은 가맹점 연계 지급결제 서비스와 계열사 금융상품을 제공받는다. IM샵에 사업장을 등록하기만 하면 고객대상쿠폰 지급부터 실시간 상담, 매출분석서비스도 가능하다. 소비자는 IM샵을 통해 대구 ·경북의 식당 등 소상공인 점포 100곳을 확인하고 쿠폰을 받을 수 있다. DGB금융이 협업한 지역 준종합 병원 이상 수준의 20개 병원을 통해 생체나이 분석서비스부터 건강 자산관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DGB금융은 핀테크 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IM샵에 다양한 서비스를 담고, 확대 추세에 맞춰 IM샵을 그룹의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기존 영업방식으론 수익떨어져…태블릿브랜치 속도 DGB대구은행은 통장 카드 없이도 바이오 인증을 통해 금융거래가 가능할 수 있도록 바이오 ATM을 대구지역 전 지점에 배치했다. 바이오ATM은 138개 대구지역 전 지점에서 이용 가능하며, 올해 경북지역을 포함한 대구은행 전 영업점에도 확대 배치한다. 특히 장소에 제약 없는 태블릿브랜치도 운영하고 있다. 태블릿브랜치는 은행직원이 고객을 방문해 금융거래가 가능한 태블릿 PC로 전문상담서비스, 금융상품 가입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점포망이 부족한 역외점포 지역에서 운영중인 기업영업 전문상담조직(PRM)의 영업활성화 수단으로 활용한다. 현재 DGB금융은 고객에게 수신, 여신, 외환, 카드, 전자금융 등 153개 업무 처리 및 자산관리와 상담 콘텐츠 20여개 등 170여개의 업무를 개발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업무방식, 기존의 영업방식으로 인한 수익과 투자의 효율성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영업점 직원 없이도 은행업무가 가능한 'DGB셀프창구(키오스크)'를 8개 영업점에 추가 배치했다. DGB셀프창구는 고객 스스로 은행업무의 90%를 처리할 수 있는 무인디지털 키오스크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신규 발급, OTP발급, 계좌 비밀번호 변경, 전자금융 신청 등 주요 영업점 창구업무를 바이오 인증과 영상상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지화 맞춤형 서비스로,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 DGB금융은 손자회사인 DGBSB를 통해 캄보디아 영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DGBSB는 캄보디아 내 특수은행으로, 여신(대출)서비스만 가능하다. 내년부터 DGB금융은 코어뱅킹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대출 서비스외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어뱅킹 서비스는 은 행의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예금, 적금, 외환, 대출, 카드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특히 DGB금융은 DGBSB에도 현지화를 통해 고객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분명한 비즈니스모델 확보 등이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DGB금융은 서비스 대상을 개인소비자로 한정 짓지 않는다. 금융서비스 대상을 국내 진출기업과 현지기업, 현지 개인소비자까지 확대한다. DGB금융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와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고객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맞춰 비대면 채널 확대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11-17 15:29:3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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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시대]⑧JB금융,내실있는 디지털 혁신 가속화

JB금융그룹의 디지털 금융 혁신은 김기홍 회장의 '내실 위주 경영전략'과 함께 한다. 지주사와 은행을 분리해 그에 맞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해외사업 영업을 확대한다. 이러한 전략이 규모의 열위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란 판단에서다. ◆ JB금융, IT기업과 협업…투자 효율성 극대화 JB금융지주는 전문 정보기술(IT)기업과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금융회사가 그룹내 핀테크 랩을 개소해 금융 서비스를 개발·제공 하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앞서 JB금융은 카카오뱅크 출범시 코어뱅킹시스템을 판매해 인터넷 전문은행 운영에 필요한 IT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우수한 IT기업과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코어뱅킹 서비스는 은행의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예금, 적금, 외환, 대출, 카드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지난 7월에는 IT업체 더존비즈온과 사업제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JB금융은 해당 회사의 플랫폼 '위하고(WEHAGO)'에서 뱅킹과 금융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위하고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각종 대금 지급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펌뱅킹과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JB금융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이버 지점을 마련해 은행의 뱅킹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주요 금융업무와 맞춤형 JB금융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게 했다. 웹기반 플랫폼 업체와 협약을 통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JB금융 관계자는 "핀테크 랩 개소 여부가 핀테크 관심의 정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디지털·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좀 더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전북은행 인력재편…비대면 채널 고도화 JB금융은 오픈뱅킹 서비스 도입에 앞서 담당 직원을 각 은행으로 이동시키는 인력재편도 완료했다. 은행별로 디지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발빠른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디지털화를 위해 비대면 채널 고도화, 자동화 로봇 기능(RPA),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P2P기업과의 제휴사업을 중심으로 스마트뱅킹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출연장, 마이너스 신용대출 한도 증액, 대출 결제계좌 변경, 이자납입일 변경 등의 번거로운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전북은행은 해외송금 제휴업무를 중심으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자동 송금서비스는 영업점을 방문해 송금에 필요한 정보를 1회만 등록하면, 이후에는 은행 방문 없이 송금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전북은행은 오픈뱅킹서비스 도입에 따라 뉴스마트뱅킹에서 다른 은행 계좌 조회 출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 앱을 통해 전북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의 계좌정보를 분석해 지출관리서비스 등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 가속화…수익성 UP 디지털 금융수요가 커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도 가속화한다. JB금융은 13일 손자회사인 프놈펜 상업은행이 자체시스템을 개발해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놈펜 상업은행은 여신업무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화할 수 있다. 무역 금융 등 외국환업무나 고객 정보도 전산화된다. 캄보디아 소액대출 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JB금융은 미얀마, 베트남 등으로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놈펜 상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캄보디아 외 다른지역에서도 호환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필요한 기능만 분리할 수 있다"며 "금융 IT시스템이 취약한 동남아시아 내 은행 및 마이크로파이낸스 등에서 현지화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11-13 14:44: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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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시대]⑦BNK금융, 썸·투유앱 '디지털 생태계' 구축

BNK금융그룹이 고객중심의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전환하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 발달에 따른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보이지 않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통합 디지털 금융플랫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잘 만든 디지털 금융플랫폼 하나로 금융소비자에게 빠르고 쉬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의존하던 지역금융의 한계도 벗어나겠다는 포석이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사업전반을 디지털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개편하고, 영업점 운영방식에 디지털 기법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 썸·투유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오픈뱅킹 시대를 맞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썸뱅크와 투유뱅크 앱을 개편해 비대면 거래 혜택을 강화했다. 부산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이나 썸뱅크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썸뱅크는 롯데카드와의 협업으로 금융과 유통이 융합된 서비스로 설계됐다. 카드를 이용하며 쌓아지는 각종 포인트로 적금 등 금융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장점에 회원가입자 수는 9월 기준 1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부산은행은 썸뱅크에 무방문, 무서류 방식의 차별화된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담았다.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 방문 없이 최신 스크래핑 기법을 활용해 최대 3000만원까지 즉시 심사가 이뤄진다. 대출 이용방식도 마이너스통장에서 할부상환방식까지 고객의 자금사정에 맞춰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부산은행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융상품과 소비패턴 등을 분석한 종합적인 금융관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비금융자산 확대를 위한 지출 자산 통계 리포트도 제공한다. 경남은행은 투유뱅크를 통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를 비대면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특성상 경남은행을 이용하는 외국인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의 4개국어를 지원한다. ◆ 통장·카드없이 생체인증…'미래형 점포' 확대 이들은 디지털 브랜치(Digital Branch)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브랜치는 은행지점을 통해 금융상품을 설명·판매하던 형태와 달리 온라인을 기반으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지점을 말한다. 모바일과 태블릿 PC를 기반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서류와 현금사용이 줄고, 시간제약이 없다. 현재 부산은행은 셀프브랜치(Self Branch) 학장점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텔러머신(STM)을 이용해 은행지점에서 가능했던 금융업무의 85%이상을 고객이 직접 처리하게 했다. 평일 야간과 주말에도 통장개설이 가능하고, 인터넷 뱅킹 신청과 체크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경남은행은 11월 중 디지털 브랜치 1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업점에 손가락(지정맥)인증시스템과 지능형 순번기(디지털 컨시어지),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디지털사이니지) 셀프수납인수도기 등 인프라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경남은행은 2020년까지 영업점의 80%까지 디지털브랜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은행은 직원들이 수행하던 단순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지난 7월부터 캔비(KNB-BOT) 5대를 도입해 RPA시스템 1차 사업 구축을 위한 업무 과정을 트레이닝해 왔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RPA시스템을 통해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 외에도 더 많은 업무가 자동화될 수 있게 2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기업 여신심사 자료추출 서류점검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IMG::20191112000081.jpg::C::540::부산은행 셀프 브랜치 학장점./BNK부산은행}!]

2019-11-12 11:22: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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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시대]⑥IBK기업은행, '디지털코어뱅크' 전환

IBK기업은행의 디지털 전략은 '혁신을 통한 IBK 재창조'다. 은행을 넘어 핀테크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시기에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선 금융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혁신서비스가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동반자 금융을 중심으로 디지털 코어(CO:소비자 RE:재창조)뱅크를 추진하고 있다. 동반자 금융은 은행의 역할을 한 단계 더 확장한 개념으로, 기업은행이 개인 기업 금융소비자의 생애주기 전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미다. 김 은행장은 취임 후 전국 691개 기업은행 영업점 중 687곳을 방문했다. 전국의 영업점뿐 아니라 은행과 거래하는 고객,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과 만나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i-ONE뱅크 전면 개편…편의성 높이고 맞춤서비스 기업은행은 현장의견을 토대로 개인 모바일뱅킹 앱 '아이원뱅크(i-One BANK)'를 전면 개편했다. 새로운 i-ONE뱅크는 스마트뱅킹인 'i-ONE뱅크'와 '휙계좌개설(비대면계좌개설)'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상품이용 절차를 단순화 하는 등 고객의 개별성에 주목한 것이 특징이다. i-ONE뱅크의 사용율은 지난 5월 70%에서 10월 87.2%까지 증가했다. 이용자수도 99만명에서 113만명으로 늘었다. 재방문율은 50% 중반 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i-ONE뱅크는 자체인증 서비스를 담아 절차를 간소화했다. 6자리 비밀번호 인증만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7단계를 거쳐야 했던 이체거래도 로그인-이체금액-입금계좌번호-6자리 비밀번호 입력으로 줄었다.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했다. 고객별 금융일정 알림, 나의 맞춤메뉴 설정 등 나만의 맞춤형 메인화면을 제공하고, 고객별 이용행태를 분석해 금융상품과 이벤트를 추천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사한 성향을 가진 다른 고객들의 금융데이터를 분석해 본인의 재테크현황 등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10일 "상품가입마다 느껴온 불편함을 없애 사용자의 기업은행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고객접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기경영도우미 IBK 'BOX' 기업은행은 기업의 디지털 프로세스 전환에도 힘을 싣고 있다. 시중은행과 핀테크 기업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개인 금융에 치중하고 있어서다. 축적된 기업 금융 노하우를 자산으로 기업의 초기 경영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해 동반자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출시된 기업상생플랫폼 'BOX(Business Operation eXpert)'는 중소기업 2218곳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후 이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플랫폼이 구성됐다. BOX는 생산·자금·인력·재무·마케팅 등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한다. 지원하는 서비스는 ▲비대면 대출지원 ▲정책자금 맞춤 추전 ▲생산자네트워크 지원 ▲해외 바이어 매칭 ▲기업 부동산 매매 중개 등 12개다. 기업은행은 이달부터 ▲정부고용지원금 신청 지원 '인싸이트' ▲전자어음 할인 ▲방송광고비 지원 ▲경리업무 지원 '경리나라' ▲쇼핑몰 통합관리 지원 '셀러허브' 등 새로운 서비스 5개를 추가한다. 중소기업에 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휴사들과 협업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기준 BOX는 출시 2개월 만에 2만585명을 돌파했다. 출시된 이후 열흘 만에 가입자수가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용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e-브랜치(e-branch) 사업 본격화 기업은행은 디지털 서비스인 'e-브랜치(e-branch)'를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지만 진출국가의 기반이 열악해 비대면 채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 따른 조치다. e-브랜치는 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의 대외기관과 기업의 내부시스템을 연계해 수금·배분부터 수납관리, 외환·무역, 전자세금계산서 등을 지원한다. 국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를 해외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우선 e-브랜치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국내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에 공급한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여 수신 금리 외에도 해외 진출 기업 유치를 위한 마케팅 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베트남 e-브랜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현지 진출 타행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한다. 베트남 시장의 성과를 토대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의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2019-11-10 14:47: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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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시대]⑤NH농협은행,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전환

NH농협은행의 미래는 디지털 금융기업이다. 일부 은행 업무에 디지털을 접목하는 것을 넘어 고객접점과 내부업무, 조직문화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 NH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포식을 갖고, '혁신을 통한 초격차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을 경영비전으로 제시했다. 추진전략은 ▲디지털 뱅크 혁신 ▲디지털 신사업 도전 ▲디지털 운영 효율화 ▲디지털 기업문화 구현 등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디지털 혁신리더 43명도 선정했다. 디지털 신기술 트렌드 조사부터 디지털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4차 산업혁명 신기술 활용 저변 확산 등을 이끌 리더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현 중이다. 종이없는 전자창구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했고,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음성으로 금융상담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콜봇'도 도입했다. ◆ 혁신캠퍼스, 디지털 컨트롤타워 NH농협은행의 디지털 컨트롤타워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다. 디지털R&D센터와 NH핀테크혁신센터로 구성된 혁신캠퍼스는 2080㎡ 규모로 금융권 최대 규모다. 디지털 R&D센터는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의 역량을 더욱 키울 계획이다. 오픈 API는 농협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구축해 경쟁사와 2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사업모델도 발굴한다. NH핀테크혁신센터는 농협은행이 설립해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지원센터를 확대 이전한 것으로 스타트업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특히 농협 특화형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NH디지털 챌린지+'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대훈 행장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별도 집무실까지 마련했다. 디지털 전략과 방향을 협의하고 조율하겠다는 '디지털 콕핏(Cockpit)'에 매주 1회 출근 중이다. 캠퍼스에선 이 행장은 은행장 대신 '디지털 익스플로러(Digital Explorer)'로 불린다. 디지털 탐험가로 국내 디지털 금융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 NH오픈뱅킹, 디지털 플랫폼 개편 농협은행은 금융 통합 플랫폼인 NH스마트뱅킹 원업(oneup)(이하 NH스마트뱅킹)과 농협 인터넷뱅킹을 기반으로 오픈뱅킹 서비스에 나섰다. 비대면 채널 3단계 혁신방안을 제시하고,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1단계로 NH스마트뱅킹 앱에서 타행계좌 조회 및 이체 서비스를 비롯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스마트폰을 흔들면 지정된 서비스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모션뱅킹'을 비롯해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바로 계좌 조회,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위젯' 서비스 등을 신규 도입한 바 있다. 2단계로 NH스마트뱅킹 고도화를 진행해 9개 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몽골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캄보디아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통장 없이 스마트폰으로 출금이 가능한 창구출금 서비스와 연락처 송금 서비스 등 고객들의 편의성도 강화한다. 마지막 3단계로 간편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도 이달 내로 NH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타행 계좌 '50만원 이하 무료 송금'과 '환전 90% 우대 서비스' 등의 특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모든 은행 업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오픈뱅킹 선도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1-07 11:16:4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