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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미래먹거리, 모빌리티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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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모빌리티에서 찾는다] ②기술력 앞세워 모든 가능성 대비하는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차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서 핵심으로 꼽힌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이 빠르게 퇴출되고 있는 데다, 미래 모빌리티 특성상 전동화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보유한 전기차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톱 클래스'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다른 업체들을 빠르게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코나 EV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하는 가운데,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고급화도 이뤄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특히 수소차는 현대차가 자랑하는 핵심 미래차 기술이다. 수소차는 스택을 이용해 수소를 분해하고 직접 전기를 생산해내는 방식으로, 배터리 수명과 충전 용량, 전기 생산 등 전기차 고질적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독일 아우디가 협력을 요청할 정도다. 수소차는 미래 생활 환경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자동차가 미래 가정에 에너지를 공급할 뿐 아니라, 가정을 제어하는 핵심 요소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상상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미래를 모터쇼나 광고를 통해 오랜 기간 소개해왔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력으로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수준을 보유 중이다. 이미 완전 자율주행인 4단계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연한 바 있다. 2~3단계 수준 자율주행은 HDA2라는 이름으로 상용화했다. 내비게이션과 초정밀 지도 및 도로교통 정보력 등 자율주행 기반 기술도 완벽하게 갖췄다. 현대차가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정확한 도로교통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현대차 관계사인 현대엠엔소프트는 이번달 중으로 자율주행 3단계를 위한 초정밀 지도 제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래형 편의 기능 개발에도 현대차는 여념이 없다. 쏘나타에 탑재한 디지털 키가 대표적이다. 음성 인식을 비롯해 제스처 제어인 V-터치, 운전자 상태를 인식하는 R.E.A.D 등도 있다.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홈투카'와 '카투홈'도 이미 일부 차량에 적용됐다. 지역 거점도 많다. 현대차와 기아차 영업소가 전국에 1500여개, 직영점만해도 800개 수준이다. 정비소인 블루핸즈와 오토큐도 2000개소를 훌쩍 넘는다. 여기에 SK네트웍스와 협업해 SK주유소도 활용할 수 있게됐다. 공유차 스테이션에서 관리소 등으로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카셰어링 플랫폼도 있다.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딜카'다. 차량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그랩 등에 투자하고 서비스 역량을 높이는 중이다. 현대차는 카셰어링 말고도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형태를 시도 중이다. '현대 셀렉션'과 '제네시스 스펙트럼' 등 구독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셰어링과 달리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차를 주기적으로 바꿔탈 수 있는 상품이다. 여전히 차를 소유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전략도 갖춰놨다. 바로 고성능 브랜드 'N'이다. 미래에는 자동차 소유 개념이 희박해지는 대신, 고성능차는 즐거움을 위한 도구로 남아있을 거라는 계산이다. 스타트업 투자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현대차는 최근 서울과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등에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를 개설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해 말 미국 실리콘벨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엠큐브를 세웠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스타트업을 찾아나서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대차가 가장 최근 투자를 결정한 스타트업은 코드42다.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차세대 플랫폼 '유모스'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인도 카셰어링 업체 올라에 3억달러를, 인공지능 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중국 딥글린트에 55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 등에 투자했으며,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드론업체인 톱 플라이트 테크놀로지스에도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정의선 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도 백방을 뛰고 있다. 지난해 클라우드 전문가 김지윤 상무에 이어 올 초에는 이동통신 전문가 윤경림 전 KT 부사장을 수혈했다. 네이버랩스 출신 김정희 리더도 현대차로 둥지를 옮겨 인공지능(AI) 개발에 힘을쏟고 있다. 올 8월 미국에서는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을 열고 해외 석박사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포부다.

2019-04-23 16:30: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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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모빌리티에서 찾는다] ① SK, 모빌리티의 AtoZ 갖추다

SK그룹은 일찌감치 미래 모빌리티를 5대 신사업분야로 선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공언해왔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부문에 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SK는 이미 산업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모빌리티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배터리 등 전장과 자율주행 등 기술, 렌터카를 이용한 자동차 공급에서 공유차와 주차장 플랫폼까지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이어왔다. 모빌리티 사업을 주도하는 계열사는 단연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지난해 MWC와 올해 CES, 서울모터쇼에까지 기술을 내놓을 만큼 수준급으로 평가받는다. 티맵은 SK 자율주행 기술 핵심이다. 자율주행차를 제어할 수 있는데다, 4단계 이상 자율주행차에서는 초정밀 지도와 함께 도로 정보 등 빅데이터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티맵은 일찌감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앞세워, SK 모빌리티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티맵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도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바로 티맵 택시다. SK텔레콤은 카풀 사업 진출 계획이 아직 없다며 선을 그어놨지만, 업계에서는 티맵 택시가 카풀 진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분석한다. 이 가운데 SK네트웍스는 실제 차량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에 차량 경정비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700곳과 SK주유소 직영점 350여곳을 보유 중이다. SK주유소 가맹점만해도 2000개가 넘는다. 전기 충전소와 공유차 스테이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점인 셈이다. 차량을 유통하는 데에도 SK네트웍스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SK렌터카에 AJ렌터카를 인수하면서 렌터카 업계 양강으로 부상하면서다. AJ렌터카는 전국에 180여개 지점에 주차 공간과 영업망까지 갖추고 있어 전국 사업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계열사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소유하고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에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면서 3월 기준 누적 430GWh를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 등에 투자해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60GWh 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포스트 반도체'로 보고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지난 19일에는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SK는 현대자동차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현대차와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을 위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스타트업 발굴을 함께하기로도 약속했다. 이밖에 SK는 모빌리티와 관련한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이다. 일찍이 차량공유 플랫폼 쏘카 지분을 28%, 풀러스 지분을 20% 사들인 바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주차장 플랫폼 파킹클라우드에 6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은 차량 공유와 주차 관제 시스템을 통합한 플랫폼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SK그룹은 자율주행과 렌터카 등 모빌리티 사업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놓은데다, 차량공유와 주차 플랫폼까지 갖춘 모빌리티 준비가 철저한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9-04-23 16:29:5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