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획코너 > 지역경제
기사사진
[지역경제②] 제조업체 45.7% "1년새 소재부품 조달 리스크 커져"

1년 새 제조업체의 소재·부품 조달 리스크가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9월호)'에 따르면 전국 19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주요 소재·부품의 조달 리스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업체의 45.7%는 1년 전에 비해 소재·부품 조달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주요 소재·부품은 자사 생산제품의 고부가가치에 크게 기여하거나 첨단·핵심기술을 수반하는 소재·부품으로서 조달 차질 시 생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는 품목을 말한다. 전체 조사업체 중 해외조달 리스크 상승 업체는 43.2%에 달했다. 특히 일본(33.7%), 중국(17.6%), 유럽(7.0%), 미국(6.0%) 등의 순으로 리스크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조달 리스크 상승 업체는 16.1%였다. 리스크 유형별로 보면 일본 관련 리스크는 무역규제(27.1%), 납품지연(20.1%), 가격급등(15.1%), 품질악화(3.5%) 순이었다. 중국 관련 리스크는 가격급등(11.1%), 무역규제(7.5%), 납품지연(6.0%), 품질악화(5.5%) 순으로 우려가 높았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50.0%), 철강(45.5%), 석유·화학(41.7%), 자동차(38.6%), IT(36.1%)의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41.4%, 중견기업의 46.7%, 중소기업의 43.2%에서 조달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내수기업(43.3%)보다는 수출기업(48.4%)의 조달 리스크 상승 업체 비율이 더 높았다. 주요 소재·부품의 재고 보유기간은 3개월 미만 62.8%, 3~6개월 29.9%, 6개월 이상 7.3%로 조사됐다. 소재·부품 조달 차질 시 대체 소요기간은 3개월 미만 32.5%, 3~6개월 31.0%, 6~12개월 16.2%, 1년 이상 5.5%였다. 대체 불가능하다는 답변도 14.8%를 차지했다. 대체 불가능 또는 대체 1년 이상 소요된다는 답변 비율은 대기업(38.2%)과 중소기업(32.5%)에서 더 높았다. 상당수가 화학제품(23.6%), 1차금속제품(23.6%), 컴퓨터·전자·광학기기(16.4%) 등이었다. 해당 사유로는 품질수준 저하(35.8%), 납기 미충족(16.6%), 조달비용 상승(15.9%), 현 거래처 독점생산(14.6%), A/S 곤란(6.6%), 고객사 승인 필요(6.0%) 등을 꼽았다. 조달 리스크 축소를 위해 대응하고 있는 업체는 68.8%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구매선 다변화(34.8%), 예비 거래처 확보(26.0%), 재고 보유 확대(25.7%) 등의 순으로 많았다. 국산화 추진(9.7%)과 해외기업 지분 투자(2.4%)를 통한 대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산화 추진의 걸림돌로는 기술·연구개발인력 부족(23.7%), 국내수요 부족(21.2%), 기술개발자금 부족(14.4%), 환경·생산활동 규제(13.9%) 등이 거론됐다. 소재·부품 국산화 및 조달 안정화를 위해 가장 효과가 높은 정책으로 투자세액공제 강화(21.2%), 공급-수요기업 공동개발·상품화 지원(17.3%), 해외 공급처 다변화 지원(14.8%), 환경·입지규제 완화 및 행정절차 간소화(13.2%), 정부출연연구소 통한 연구개발(R&D) 지원(12.4%), R&D자금 저리 융자(12.0%) 등의 순이었다.

2019-09-30 14:01:17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지역경제①] 지역경기 3분기도 성장세 둔화…수출, 대부분 감소

국내 지역경제가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9월호)'에 따르면 3분기 권역별 경기는 성장세 둔화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2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경제보고서는 한은의 15개 지역본부가 지역 경기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권역 내 업체,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를 집약한 보고서다. 권역별 제조업 생산을 보면 대경권이 디스플레이와 기계장비, 강원권이 시멘트와 자동차부품, 제주권이 비알콜음료 등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은 자동차가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휴대폰, 의약품, 철강, 석유화학·정제, 기계장비가 감소하면서, 동남권은 조선, 금속가공, 자동차 및 철강을 중심으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충청권은 석유화학과 전기장비가 증가한 반면 철강이 부진하면서, 호남권은 자동차, 조선 및 음식료품이 증가했으나 철강이 감소하면서 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면 대경권, 강원권, 제주권이 국내외 관광객 확대로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동남권은 도소매업, 음식점업 등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은 2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는 수도권, 동남권, 강원권이 냉방가전 판매 등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나머지 권역은 2분기 수준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동남권이 조선, 금속가공, 철강 제조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고 나머지 권역은 2분기 수준에 그쳤다.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이 소폭 개선됐으나 민간부문이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 권역에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은 수도권과 충청권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호남권, 대경권, 제주권도 소폭 감소했고 동남권, 강원권은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렀다. 고용은 7~8월 중 월평균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만6000명 증가해 2분기(23만7000명)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호남권, 강원권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동남권은 증가로 전환됐고, 대경권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반면 충청권, 제주권은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건설업은 증가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감소세가 둔화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자영업자는 감소세가 둔화됐다. 같은 기간 월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로 2분기(0.4%)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는 농축산물가격이 기상여건 호조, 수요 둔화 영향으로 하락으로 전환한 데다 석유류가격이 국제유가 안정화 등으로 하락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 기간 월평균 주택매매가격은 전기 말 월 대비 하락폭이 2분기에 비해 축소됐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대경권의 하락세는 둔화된 반면 동남권, 강원권, 제주권은 하락세가 확대됐다. 수도권은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됐다. 3분기 중 기업자금사정은 2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제주권이 소폭 악화됐고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조선, 자동차 및 숙박·음식점업이 소폭 개선됐으나 석유화학·정제업, 건설업, 도소매업은 다소 악화됐다. ◆ 향후 제주권 개선, 나머지 보합 전망 한은은 모니터링 결과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제주권이 소폭 개선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이 디스플레이, 자동차, 의약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동남권, 충청권 등 나머지 권역은 주력산업의 업황이 엇갈리면서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강원권과 제주권이 중국, 동남아시아 관광객 확대 등으로 소폭 증가하겠으나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는 대체로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의 경우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이 정부 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남권, 제주권은 소비심리 약화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호남권, 대경권은 보합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전 권역에서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투자는 제주권이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겠으나 강원권이 주거용 건물건설 부진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이 전망된다. 수출의 경우 강원권이 의료기기, 자동차부품, 식료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으나 수도권은 대부분 업종에서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부품, 호남권은 석유화학·정제품, 철강, 대경권은 철강, 디스플레이, 기계장비,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은 전년 동기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2019-09-30 12:00:00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지역경제③] 수도권, 반도체 수출 4분기 연속 감소세

수도권의 반도체 경기 부진이 지난해 3분기부터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지역 반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 감소폭은 크게 확대됐다. 인천지역도 반도체 수출이 4~5월 들어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6월호)'에 따르면 경기지역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2018년 3분기부터 둔화되기 시작해 12월 -4.0%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26.8%, 4~5월 -35.9%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세부 품목별로는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지역 반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출 단가 하락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1분기 이후 글로벌 생산능력이 확대된 데 따른 공급 증가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D램(8Gb) 가격이 지난해 5월 9.0달러에서 올해 5월 3.8달러로 57.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128Gb) 가격도 6.7달러에서 5.1달러로 24.6% 떨어졌다. 또 글로벌 수요가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작년 하반기까지 상대적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주요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연기, 반도체 단가 하락 기대에 따른 구매 지연 등으로 증가세가 급격하게 둔화됐다. 이로 인해 수출물량도 1분기 중에는 소폭 감소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장기적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 통신서비스 등의 영향으로 추세적인 호조를 보이겠으나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최근 글로벌 IT기업의 재고보유 수준이 감소하고 있으나 주문량 확대 시점은 당초 전망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역시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 수출을 보면 지난해 3분기 -3.0%, 4분기 -11.2%로 악화됐다. 올해 들어 중국 수출물량이 일시적으로 늘면서 1분기 9.3%로 증가했으나 4~5월 들어 다시 -16.6%로 감소 전환했다. 한은은 향후 인천지역 반도체 수출은 당분간 스마트폰 판매 부진, 보호무역 기조 지속, 반도체 경기 조정, 투자 축소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이후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면서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신규 모바일제품 출시, 5G 통신서비스 보급, 가상화폐 가격 반등에 따른 채굴 전용칩 수요 증가 등은 반도체 수요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한은 측은 예상했다. 또 애플과 퀄컴 간 특허분쟁 타결, 지역 내 주요 업체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간 거래 재개로 하반기 중 반도체 공급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인천지역 반도체 산업의 주 납품처가 특정 스마트폰 업체에 집중돼 있어 IT분야의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수출 부진이 지속될 우려도 제기됐다. 한은 관계자는 "인천지역 반도체 산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분야로 다각화하는 노력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9-06-26 15:38:53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지역경제②] 기업자금사정, 개선 안 됐다…수도권·호남권 등 보합

2분기 기업자금사정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1분기 기업자금사정은 제조업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비제조업은 건설업·운수업을 중심으로 소폭 악화한 바 있다. 동남·대경·제주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6월호)'에 따르면 권역별로는 동남권·대경권·제주권이 소폭 개선됐으나 수도권·충청권·호남권·강원권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 자동차, 숙박·음식점업이 소폭 회복됐으나 반도체, 석유화학·정제업, 도소매업은 다소 악화됐다. 수도권의 2분기 기업자금사정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제조업은 신규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에 따라 휴대폰업체 등이 개선됐으나 반도체업체 등이 부진하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악화됐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등이 나빠졌으나 숙박·음식점업 등이 개선되면서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권 기업자금사정도 1분기와 같았다. 제조업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준내구재 소비 감소 등으로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됐다. 다만 금속제품·석유화학 제조업, 운수업 등에서는 자금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합을 보인 호남권의 경우 제조업은 조선, 자동차부품 업체가 개선됐으나 철강, 석유화학, 금속제품 업체는 다소 악화됐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체, 운수업체가 개선됐지만 음식점업은 나빠졌다. 강원권도 기업자금사정은 1분기와 비슷했다. 제조업은 의료기기, 시멘트 제조업체 등의 실적 증가에 힘입어 소폭 개선됐다. 반면 건설업체는 건설경기 부진 영향으로 악화됐고 도소매, 음식·숙박·관광 업체는 보합 수준으로 파악됐다. 기업자금사정이 개선된 곳은 동남·대경·제주권뿐이었다. 2분기 동남권 기업의 자금사정은 1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에서는 조선, 자동차가 실적 회복 지속 기대, 정부의 금융관련 지원 강화 등으로 자금사정이 좋아졌으나 석유화학·정제는 다소 나빠졌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중소업체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 강화,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경권의 기업자금사정 역시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비제조업이 건설업,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제주권의 제조업은 비금속광물 제조업체가 소폭 악화됐지만 음식료품 제조업체는 상황이 좋아졌다. 비제조업은 운수업체가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경쟁으로 소폭 악화됐으나 도소매업체는 매출 호조로 개선됐다.

2019-06-26 15:04:01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지역경제①] 지역경기 2분기도 '주춤'… 수출, 대부분 감소

국내 지역경제가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영향이다. 올해 2분기 대부분의 권역에서 소비·투자·생산이 주춤했다. 수출은 동남권, 강원권을 제외하고 모든 권역에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6월호)'에 따르면 2분기 대부분의 권역에서 생산, 수요 활동이 1분기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경제보고서는 한은의 15개 지역본부가 지역 경기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권역 내 업체,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를 집약한 보고서다. 권역별 제조업 생산을 보면 대부분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동남권이 조선과 자동차의 호조로, 강원권이 음식료품과 의료기기의 수출 확대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자동차 등이 줄어들면서, 호남권은 석유정제와 철강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충청권은 반도체가 전기의 부진을 이어간 가운데 전기장비와 의약품이 증가했으나 석유화학과 철강이 감소하면서, 대경권은 자동차부품과 기계장비가 증가했으나 철강과 디스플레이가 부진하면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경권과 제주권이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는 대체로 1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는 충청권이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휴대폰과 자동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도 자동차판매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체로 비내구재 지출이 다소 약화된 가운데 보합 수준에 그쳤다. 강원권은 4월 초 발생한 동해안 산불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으나 이후 산불피해 복구, 관광객 증가 등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됐다. 설비투자는 동남권이 석유화학·정제업, 자동차 제조업, 조선업의 증설·설비변경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강원권은 자동차부품·시멘트 제조업, 제주권은 숙박업과 자동차임대업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수도권이 건물건설 수주, 주택 착공실적 축소의 영향으로 민간부문이 부진해 소폭 감소했다. 나머지 권역은 공공부문의 소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이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동남권이 선박, 자동차·부품, 석유화학제품,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강원권은 시멘트, 의료기기, 자동차부품이 호조를 보여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정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충청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제품 및 자동차부품, 호남권은 석유화학·정제품과 철강, 대경권은 휴대폰,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부품,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고용은 4~5월 중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만4000명 증가해 전분기(17만7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증가로 전환하고 강원권과 제주권은 증가폭이 커졌다.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대경권은 감소로 전환했다. 동남권은 1분기와 같은 증가폭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숙박·음식점업은 증가로 전환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임시직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자영업자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로 1분기(0.5%)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는 농산물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오름폭이 작아진 반면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고 축산물가격이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으로 전환한 영향이다. 이 기간 월평균 주택매매가격은 전기 말 월 대비 하락폭이 1분기에 비해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동남권·충청권·대경권·강원권에서 하락폭이 커졌다. 호남권은 상승폭이 둔화됐고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모니터링 결과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수도권, 대경권, 제주권이 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동남권 등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의 경우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정부의 이전지출 확대로 수도권 등 상당수 권역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동남권, 대경권, 제주권은 소비심리 둔화로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설비투자는 동남권과 강원권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주권이 소폭 감소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동남권이 신규 건축물 착공이 늘어나는 데다 부산의 북항재개발 등 토목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제주권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공공부문 발주가 추가 진행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은 공공부문 부진이 다소 완화되겠으나 민간부문이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동남권은 선박, 자동차, 기계장비가, 강원권은 면류, 시멘트, 의료기기, 자동차부품이,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가 소폭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 휴대폰 및 석유화학·정제품, 충청권은 반도체와 자동차, 대경권은 디스플레이, 철강 및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2019-06-26 14:39:48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지역경제①] 부산, 울산 제외한 국내 지역경기 보합·악화

올해 1분기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은 조선, 금속가공 등 제조업황 개선으로 경기가 소폭 나아졌으나 다른 지역은 경기가 악화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은 강원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3월호'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15개의 지역본부가 권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경제동향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올해 1분기 동남권만 소폭 개선으로 개선됐다. 소폭 악화였던 강원도의 경우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소폭 개선 흐름이었던 수도권은 보합으로 악화됐고 제주권도 소폭 악화 흐름이 지속됐다. 충청권과 대경권, 호남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은은 "수도권과 대경권(대구·경북)은 제조업 생산, 수출 등에서 소폭 감소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권역별 경기를 보면 동남권과 강원권이 생산과 소비를 중심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지만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에서 조선, 금속가공, 석유·화학정제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제주권도 지난해 4분기 음료업체의 생산중단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정제 및 철강을 중심으로, 대경권은 디스플레이와 섬유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충청권은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장비 및 의약품이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감소하면서, 호남권은 석유화학과 조선이 소폭 증가했으나 석유정제와 철강 부진으로, 강원권은 의료기기와 식료품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류가 감소하면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강원권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제주권은 단체 관광객 회복 지연, 인구 순유입 규모 축소 등으로 운수업, 숙박업 및 부동산업이 부진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는 운수업이 항공여객 수요 확대 등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미세먼지, 주택거래 위축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는 대체적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에서는 가전제품 판매 호조,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으나 제주권은 관광 및 건설 경기 위축 영향으로 감소했다. 수도권, 호남권(광주·전남북), 대경권 등에서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동남권에서 일부 대형 조선업체와 조선 기자재 업체, 호남권은 석유화학 정제, 철강 업체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제주권은 음료 제조업체의 설비증설 완료, 렌터카 총량제 시행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은 기계장비 제조업 투자가 소폭 늘긴 했으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업에서 전년 수준에 그쳐 보합세를 보였다. 수출은 의료기기 해외판로 확대 등으로 소폭 증가한 강원권을 제외한 대부분 권역에서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디스플레이, 휴대폰, 선박 등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집값은 수도권과 충청권, 대경권에서의 주택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동남권과 강원권에서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호남권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전분기보다 둔화했다. 제주권은 보합 수준이었다. 고용을 보면 1~2월 중 취업자수는 월평균 14만1000명 늘어 전분기(8만8000명)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0.6%에 그쳐 지난해 4분기(1.8%)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설비투자는 동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반면 대경권은 일부 섬유업체의 구조조정,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업황 부진 등에 따라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건설투자는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향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동남권, 강원권, 제주권에서 공공부문의 대규모 공사가 확대되면서 민간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지역내 제조업황 개선 등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선박인도 물량 확대 등으로 동남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부진과 석유화학제품 감소세로 수도권과 호남권 등에서는 내림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2019-03-27 15:05:52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