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획코너 > 스마트금융&제2금융
기사사진
[스마트금융&제2금융]②P2P 중금리 대환대출

#. 대기업에서 월급 500만원을 받는 회사원 이모(40)씨는 신입사원때 아버지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급하게 저축은행에서 연 22%의 금리로 빌린 1000만원과 연 18%로 받은 카드론 1500만원의 대출금을 갚고 있다. 매달 나가는 대출금을 줄일 수 없을 까 고민하던 이모씨. 최근 P2P업체를 통해 대환대출을 받기로 결심했다. 신용등급 6등급이지만 장기간 현금흐름이 좋다는 점이 반영돼 12.5%의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P2P업체를 통해 대환대출을 받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은행의 저금리 대출이 불가능한 중·저신용자가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다 P2P 대출로 옮겨가고 있는 것. 특히 P2P업체의 경우 신용등급 외에도 상환능력을 다양하게 평가해 대출 금액과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신용등급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현금흐름이 좋은 중·저신용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도 P2P 중금리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금융회사가 투자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2P시장 내 대환대출의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P2P 금융 시장 누적대출액은 4조2726억원으로 담보대출 누적액이 3조6955억원(86.5%), 신용대출 누적액이 5771억원(13.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담보대출은 2조2192억원(1조1476억원), 신용대출은 2118억원(3653억원) 증가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담보대출이 신용대출보다 대출 승인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용대출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국내 P2P(개인 간 거래) 대출시장에 금융회사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금리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P2P가이드라인을 연내 개정한다고 밝혀 P2P시장 내 신용대출 분야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는 P2P업체 신용대출 중 대환대출분야다. 개인신용대출을 중점적으로 하는 P2P업체 렌딧을 확인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전체 대출 중 대환대출 비중이 54.2%로 나타났다. 기존에 다른 금융권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P2P업체 대출로 갚고 이자를 절약하는 고객이 절반 이상이라는 의미다. 이렇게 대환대출로 몰리고 있는 이유는 P2P업체가 다른 금융사와 달리 신용등급 외 개인의 현금흐름이나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대출신청자를 심사해 상황에 따라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용등급이 6등급으로 똑같더라도 카드연체가 잦았던 A보단 연체가 없는 B가 더 업체의 자체 신용등급을 높게 받아 대출금액과 금리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보고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P2P업계 관계자는 "대출고객이 늘어날수록 중금리 대출을 위한 심사평가모델은 고도화될 수밖에 없다"며 "카드론, 저축은행으로 대출을 이용하고 있더라도 우선 P2P업체를 통해 대출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18-11-13 11:04:56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스마트금융&제2금융] ①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신용등급에 따라 시중은행의 문턱은 높낮이가 있다. 은행이 제공하지 못하는 금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제2금융이다. 안타깝게도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는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되면 급한 마음에 빨리 대출이 되는 곳을 찾는다. 금리가 높더라도 대출이 우선이다. 최근 저축은행·P2P·캐피탈·카드사 등 제2금융권이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다. 메트로신문이 소비자 관점에서 2금융권을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들여다봤다. #. 은행에서 예·적금 담보대출 1500만원(연 3.6%)과 직장인대출 2300만원(연 1%)를 받은 김모씨. 최근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은행을 통해 대출을 또다시 받으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빠르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카드론와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사이에서 고민한 김모씨. 카드론은 800만원 대출한도에 연 12.9%를, 저축은행은 1000만원 대출한도에 연 12%를 제시해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저축은행의 정책 중금리 상품 '사잇돌 대출'에 이어 올 4분기부터 민간 중금리 상품까지 가계대출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해서다. 잇단 중금리 대출 규제 완화로 저축은행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턱 높은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워 고금리로 몰리던 중·저 신용자가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상품은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보증을 받아 이용할 수 있는 정책상품 '사잇돌대출'과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출시하는 민간 중금리 상품으로 나뉜다. 5일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신용등급(1~10등급) 가운데 중신용자에 해당하는 4~6등급 인원은 총 1850만명(40.6%)에 달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시장에서 중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82%에 불과해 중·저신용자 대다수가 신용등급에 맞춰서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해 사잇돌 대출의 보증 한도를 늘리고, 대출 자격 기준을 완화했다. 또한 금융회사들이 제공하는 민간 중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 기준을 지금보다 낮추고, 업권별로 차등화해서 더 많은 대출자가 중금리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 '사잇돌 대출' 안되면 민간 중금리 대출 '사잇돌 대출'은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보증을 받아 이용할 수 있는 정책상품이다. 상환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연 7.59~16.99%의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때문에 저축은행은 위험차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소비자는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저축은행 모바일 앱(App)을 통해서도 사잇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1~2일내에 심사를 통한 대출도 가능하다. 내년부터 사잇돌 대출 지원 기준도 완화한다. 급여가 아직 적은 신입 직원이나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영세 사업주가 사잇돌 대출을 이용하기 편하도록 소득과 재직 기준이 완화하는 것. 예컨대 근로소득자가 은행에서 사잇돌 대출을 받으려면 현재는 재직기간이 6개월 이상에 소득은 연 2000만원 이상이어야 하는데 내년부터는 재직기간 3개월 이상에 소득은 연 1500만원 이상이면 된다. 만약 사잇돌 대출이 어렵다면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민간 중금리 대출상품이 올 4분기부터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저축은행 간 중금리 대출상품 경쟁이 치열해져 금리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내년 2분기부터 중금리 대출금리 요건을 업권별로 차등화하기로 해 금리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저축은행 중금리 상품은 평균금리 16.5%, 최고금리 20% 이지만, 내년 2분기부터는 평균금리 16%, 최고금리 19.5%에 중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하나의 상품을 선택한 후 이름, 주민등록번호, 소득 등을 기입하면 대출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상품이 비슷해 보이지만 대출 상품별로 세부 적용 항목에 조금씩 차이가 나 가장 유리한 금리와 높은 한도를 주는 상품을 잘 찾아 이용하는 것만해도 이자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본인에게 유리한 상품을 몇 개 정도 골라서 비교 분석한 후 대출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 금리인하 요구권 노려볼 만… 민간 중금리 대출을 받았다면 금리인하 요구권을 통해 금리를 낮추는 방법도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이나 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은 후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대출당시보다 개선됐을 경우 금융회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나이스 등 신용평가회사가 실시하는 신용등급이 상승한 경우 ▲새로 취업했거나 대기업 등 신용도가 높은 직장으로 이직한 경우 ▲이직·승진 등으로 연봉이 오른 경우 ▲부채가 줄어든 경우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라면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제2금융권을 통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소비자는 13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12만8000명의 금리가 인하됐다. 인하가 반영된 대출규모는 16조6000억원에 이른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때 유명무실했던 금리인하요구권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이 무심코 넘기지 말고 권리를 행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8-11-05 11:34:59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