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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브렉시트 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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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D+18] <下> 자나깨나 재산 걱정…여전히 바쁜 PB들 '정신없네'

투자문의로 바빠진 자산관리사(PB)들, 고객관리에 안간힘…브렉시트 이후, PB들이 말하는 전략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자산관리사(PB)의 하루가 길어졌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안 심리가 높아진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특히 PB들의 주 고객이 '뭉칫돈'을 쥔 고액자산가인 만큼 고객관리에 힘쓰는 모습이다.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브렉시트에 따른 투자 매뉴얼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향후 전망 분석과 투자 전략 등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브렉시트 후속조치'에 한창이다. ◆출렁이는 글로벌 경제…고액자산가 '철렁'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 출렁였던 글로벌 경제가 서서히 안정되면서 PB들도 한숨 돌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브렉시트가 확정된 지난 24일, 은행권은 그야 말로 '쇼크' 상태에 빠졌다. 서상원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부장은 "당일 오전까지도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브렉시트에 따른 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여서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당시 전문가를 비롯해 은행권 전반에서는 '브리메인(Bremain·영국의 유럽 연합 잔류)'을 전망했다. 물론 PB들은 두 가지 결과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안내를 했으나, 예상치 못한 결과에 글로벌 경제는 바로 반응했고 투자자도 동조했다. 신영덕 SC제일은행 투자자문부 부장은 "시장의 예측과 전혀 다른 투자결과가 나오면서 투자 수익률 등 투자했던 자산에 변화가 있으니까 문의가 많아졌다"며 "글로벌 시장도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사후관리와 투자전략 수정으로 더 바빠졌다"고 말했다. 고객의 문의가 이어지자 은행 PB센터들은 서둘러 대응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사전에 준비한 메뉴얼에 따라 펀드·신탁·퇴직연금 등의 투자상품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또 향후 전망과 투자 전략 등을 제시한 이슈 보고서를 제공키로 했다. KEB하나은행도 PB세미나를 열어 브렉시트와 관련해 영국상황과 글로벌 금융시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NH농협은행도 화상 브리핑으로 전 영업점 직원에게 고객 대응 방안과 투자 방향 등을 교육했다. 은행들의 대응과 함께 브렉시트 여파가 가라앉자 투자자들의 문의 내용이 달라졌다. 브렉시트를 기회로 삼은 새로운 투자 방향에 대한 문의가 생기고 있다는 것. 신영덕 부장은 "최근 브렉시트 여파가 조금 가라앉으면서 고객들도 우려를 조금 덜고 있다"며 "워낙 정치적 이슈인 만큼 이를 활용해서 투자의 기회로 가져가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PB들이 말하는 투자전략은? 그렇다면 브렉시트 이후 PB들이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우선 시장 전체적인 변동성이 커진 만큼 '안전자산으로의 자산배분'을 꼽았다. 서상원 부부장은 "국공채 위주 상품보다는 안전한 미국 우량 회사채 위주의 채권 등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며 "안전자산이 부각되는 만큼 자산 배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등도 지켜봐야 하지만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달러, 엔화 등 통화 쪽의 안전자산의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값이 많이 오른 금도 자산 10% 이내로 투자 비중을 가져가는 것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산의 일부는 다이나믹한 전략을 전술적으로 가져가는 것도 추천하고 있다. 신영덕 부장은 "최근 시장에서 짧은 변동성이 자주 나타나다 보니까 시장의 본질 가치보다 하락하는 자산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는 다이나믹하게 과매도된 자산을 전술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브렉시트에 따른 변동성은 비교적 빠르게 안정되고 있으나, 이슈는 오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신 부장은 "브렉시트 여파는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되고 있으나, 해결된 건 없다"며 "아울러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시장의 큰 이슈가 남아 있는데다 미국 경기 자체가 상승국면의 정점이기 때문에 최근 보여진 짧은 변동성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07-11 18:09:0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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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D+17](中) 안전자산이 필요해…다시 뜨는 '금테크'

금값 상승 이어 브렉시트 확정 후 골드바·골드뱅킹 거래 증가…"투자 적기? 오히려 신중해야할 때"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호황을 맞은 곳이 있다. 바로 금시장이다. 국내 증시까지 출렁이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금테크(금+재테크)'에 눈을 돌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8일 금시장에서 금 1g은 전날 대비 0.14% 떨어진 5만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금값은 브렉시트 결정 전날인 지난달 23일 4만7050원이었다가 4만9420원으로 5.04%(2370원)나 뛰었다. 특히 같은 달 27일에는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1g당 5만원을 돌파, 지난 6일에는 5만91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값'이 이름값을 하자 눈치 빠른 투자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장이 불안할수록 값이 고공행진하는 금을 사뒀다가 시세차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브렉시트 이후 국내에서 금테크 관련 업무를 하는 우리·국민·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의 골드바·골드뱅킹 수요가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골드바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말 65.7㎏(27억8100만원)에서 꾸준히 하락해 지난 5월 13.41kg(6억7100만원)까지 줄었다. 브렉시트 결정이 있었던 6월에는 거래량이 급증, 48.54kg(24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7월에도 5일 만에 5.11kg(2억6700만원)의 거래량을 나타내며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뱅킹도 지난해 12월 말 잔액 1727kg(695억원)에서 작게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5월 1457kg(674억원)까지 감소했다. 6월 거래량은 1432kg(699억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7월에는 5일 만에 6월 한 달 거래량과 맞먹는 1422kg(694억원)의 거래가 있었다. 우리은행의 골드바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43㎏(20억), 지난 1월 24㎏(12억원), 2월 14.3㎏(7억8000만원)으로 감소하다가 지난 3월 23.4kg(13억1000만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4월 3.04kg(1억6000만원), 5월 7.9kg(4억3000만원)으로 급락했다. 브렉시트가 확정된 6월엔 12.23kg(5억7000만원)으로 늘었고, 7월엔 5일 만에 전월 거래량보다 많은 12.43kg(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골드뱅킹은 지난해 12월부터 622.7㎏(249억원), 589.4㎏(255억원), 529.2㎏(258억원), 502.8kg(231억원), 505.6kg(234억원), 475kg(221억원)으로 감소세다. 6월에도 448kg(222억원)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으나 7월엔 5일 만에 443kg(219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골드뱅킹 거래량도 지난해 12월부터 1만1293㎏, 1만1081㎏, 1만337㎏, 1만58kg, 1만91kg, 9859kg으로 나타났다. 6월엔 9499kg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7월엔 일주일 만에 전월 거래량과 비슷한 수준의 9357kg이 거래됐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에 변수가 생길 수 있고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시장도 기준금리 인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값이 단기간 급등한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KB국민은행 한승우 PB팀장은 "이미 금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지금 투자를 들어가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브렉시트 이후에도 매 이슈마다 넘어야 하는 허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가격은 출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팀장은 "금은 변동성이 적은 측면에서의 안전자산이 아니다"라며 "파도(변동성)를 같이 탈 확신만 있다면 투자를 해도 좋지만 위험한 투기적인 거래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은 정보력 차등의 문제 등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의 어느 한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유동성으로 현금을 갖고 있는 것도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2016-07-10 14:05:2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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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2주일...](上) '엉거주춤 은행주' 영향 없다더니…

아시아·유럽 은행주,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하락세 지속…국내 은행주도 타격, "여파 오래가진 않을 것"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했다. 몇 년 전부터 제기됐던 브렉시트가 실현되자마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증시 침체로 국내 은행주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안전한 투자를 위해 현물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불안한 마음에 자산관리사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브렉시트 2주일, 금융권의 변화에 대해 알아본다. 브렉시트 후 국내 은행주들이 의기소침하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기준금리 인하 등의 이슈로 찬바람을 맞았던 은행주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브렉시트로 국내 증시가 침체되면서 은행까지 여진이 찾아왔다. 7일 코스피지수를 살펴보면 신한·KB금융·하나금융지주와 IBK기업·우리은행 등은 브렉시트 결정(6월 24일) 이후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은행은 브렉시트 결정 하루 전날인 6월 23일에 비해 하루 만에 주가가 3~7% 가량 하락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종가는 지난달 3만8000원~4만원대를 등락하다가 브렉시트 결정 후 3만7000원대로 뚝 떨어졌다. 브렉시트 전날 3만8800원이던 종가가 하루 만에 3만7050원으로 1750원(-4.51%) 하락한 것. 이후 소폭 상승해 같은 달 30일 3만8000원대로 들어섰다가 현재(오후 2시 기준)는 3만7650원이다. KB금융의 주가는 지난달 3만3000원~3만5000원대였다. 마찬가지로 브렉시트 전날 3만4450원이었던 KB금융의 종가는 하루 사이 3만3150원으로 1300원(-3.77%) 하락했다. 이후에도 하락세를 보이다가 6일부터는 3만1000원대까지 떨어진 후 현재 3만2200원이다. 브렉시트 결정 하루 사이로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하나금융지주다. 하나금융지주의 종가는 지난달 2만4000원~2만6000원대였다. 브렉시트 전날인 23일 2만5200원이었던 하나금융의 코스피 지수는 24일 2만3350원으로 1850원(-7.34%) 큰 폭 하락했다. 이어 하향세를 보이다가 지난 6일 2만2000원대 진입, 현재는 2만2950원까지 올랐다. IBK기업은행의 주식은 지난달 1만1000원~1만2000원 선이었다. 같은 달 23일 1만1650원이었던 종가는 24일 1만1250원으로 400원(-3.43%) 내렸다. 이후 50원~100원 가량 소폭 등락하다가 현재는 1만1150원을 기록했다. 민영화를 위해 주가 올리기에 한창인 우리은행은 6월 들어 코스피 지수를 1만원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브렉시트 결정 하루 전후로 종가가 1만250원에서 9780원으로 470원(-4.59%) 떨어졌다. 이후 유상증자 논란 등으로 300원 더 하락했다가 같은 달 29일부터 등락을 반복, 현재 946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확정으로 인한 주식시장 여파는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결과가 발표된 직후 각국의 증시는 일본이 7.92%, 영국 3.15%, 독일 6.82% 이상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3.09%, 국내 은행주는 2.1%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당분간 브렉시트로 인해 국내 은행주의 동반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금융과 실물경제의 높은 연관성으로 각국 은행주간 동조화 또한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은행들은 영국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저가 미미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손실 영향또한 미미할 것"이라며 "당분간 은행주는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띌 가능성이 높으나, 추가적인 다운사이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07-07 17:58:30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