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 비수도권의 미분양 주택 해소 정책 촉구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은 지난 25일 경남 김해시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비수도권의 미분양 주택 해소 정책 촉구 건의안'을 발의, 원안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비수도권 미분양주택 관련 세금 감면, 금융지원 정책의 확대, LH를 통한 비수도권 미분양주택 매입 정책의 적극적 추진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미분양 해소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및 지역 경제 회생이 목적이다. 이만규 의장은 "2024년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70,173호의 80%가 비수도권에 집중해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비수도권에 대한 부동산 대책은 미분양 구입에 대한 세제감면, 대출규제 완화 등 핵심적인 부분들이 빠져 있다"고 강력한 대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건의안에는 △비수도권 미분양주택 관련 세금감면 정책 확대 추진 및 기존 대책의 조속한 시행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의 비수도권 연기 등 금융지원 정책의 확대 시행 △LH와 CR리츠 등을 통한 비수도권 미분양주택 매입 정책의 적극적 추진 등을 담고 있다. 이 의장은 "전국 시도의장들이 미분양주택 문제의 심각성을 함께 인식한 만큼 중앙정부도 이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의결된 건의안은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로 통보될 예정이다.

2025-03-27 08:39:46 김강석 기자
기사사진
경상북도의회, 대형 산불 발생 대응을 위한 긴급 연석회의 개최

경상북도의회는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26일 긴급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신속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상북도의회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의회 대변인, 의회사무처장 등이 참석하여 현재 도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산불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산불 상황 종료 시까지 도의회 자체 종합상황실 운영 ▲피해 지역 및 이재민 긴급 지원을 위한 예비비 활용 ▲의회 차원의 재난구호 물품 제공 ▲시·군별 공동분향소 설치 ▲의회 대변인의 언론 대응 강화 ▲의회사무처 전 직원 비상체계 운영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회의 결과, 도의회는 산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대상으로 당번제를 실시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실시간으로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집행부의 행정력이 산불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불필요한 연락 등의 자제를 권고했다. 특히,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집행부와 협력하여 중앙정부에 추가 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이재민들이 조속히 생활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산불로 인해 많은 도민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앞장서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 응급 복구비를 긴급 지원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피해 복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7 08:38:33 최지웅 기자
기사사진
경주시, 군집 드론 아트쇼로 이색 관광산업 선도

경주시는 지난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던 군집 드론 아트쇼를 올해도 선보인다. 시는 1억 8500만 원 예산을 들여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지역 축제와 연계한 군집 드론 아트쇼를 황남동 고분군, 봉황대 일원 등에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연은 4월에 있을 감포항 10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동행축제(5월), 시민의 날(6월), 황금정원 나들이(10월), 신라문화제(10월), 제야의 타종식(12월) 등 10회에 걸쳐 추진된다. 군집 드론 아트쇼란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해 하늘에서 다양한 패턴과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공연으로 기존 불꽃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지상 프로그램과 결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20종 콘텐츠로 구성, 회당 10~15분 정도 진행된다. 투입되는 드론은 공연 당 300~500대다. 공연은 문화유산 관광에 특화된 지역 특색에 맞춰 경주 대표 상징 문화재, 금이 관이 캐릭터, APEC 성공 기념 문구 등 각종 축제 맞춤형 콘텐츠 10종을 제공한다. 또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동물, 꽃 등의 친숙한 형상은 물론 인기 캐릭터인 브레드이발소 등 10종 콘텐츠도 선보인다. 여기에 음악 리듬에 따라 바뀌는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방문객들의 시각적 효과도 극대화한다. 주낙영 경주시장 "군집 드론 아트쇼 사업이 경주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드론특별자유구역 실증사업을 수행 중이며, 군집 드론 아트쇼는 이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첫 시작됐다. 지난해 군집 드론 아트쇼는 신라문화제, APEC 콘서트, 한우와 농수산물 축제 등 총 7회에 걸쳐 3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25-03-27 08:38:22 최지웅 기자
기사사진
경북도의회,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관련 정부 지원 촉구

경상북도의회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 25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개최한 '2025년 제2차 임시회'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 지원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문은 21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단순한 회의 개최를 넘어 무역ㆍ투자 확대, 인프라 개선, 관광산업 성장, 외국인 투자 유치 증가 등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APEC 정상회의 개최가 약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상북도의회는 원활한 행사를 위해 응급의료대책 수립, 숙박시설 정비, 지역응급의료센터 확장 및 VIP 전용병동 조성, 도로 및 환경개선 등의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상북도만의 행사가 아닌 국가적 행사로,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의회는 이번 건의문 채택을 계기로 2025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25-03-27 08:38:07 최지웅 기자
기사사진
보험사·연기금 자산 규모 증가…"혁신기업에 투자 유도해야"

글로벌 보험사와 연기금이 창업·혁신기업을 위한 '장기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운용 자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막대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보험 상품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보험사의 자산 축적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전 세계적 고령화로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연금 상품의 관심이 증가해 연기금의 자산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보험사와 연기금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지난 2002년 22조9000억달러에서 2022년 69조7000억달러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 금액도 같은 기간 20조4000억에서 53조4000억달러로 2배 넘게 상승했다. 보험사와 연기금은 고객의 보험료와 저축을 긴 시간에 걸쳐 관리한다. 단기 시세 차익 보단 장기 투자 수익 실현과 기업 성장 및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특히 유럽연합(EU)은 혁신기업 성장 지원에 보험사와 연기금의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럽은 기업 혁신에서 미국과 아시아에 뒤처지고 국제 자본시장에서의 위치도 약해지고 있어 혁신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보험사와 연기금의 투자자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유럽투자기금(EIF)은 지난 2017년 'AMUF(자산관리 엄브렐라 기금)'을 도입해 각국 보험·연기금이 자국을 넘어 유럽 전체 혁신기업에 투자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프랑스는 '티비 이니셔티브(Tibi Initiative)' 프로그램으로 우수 벤처펀드에 대규모 기관투자를 연결하고 영국도 '롱 텀 에셋 펀드(Long Term Asset Fund)'를 통해 퇴직연금이 사모펀드 등에 투자되는 것을 허용했다.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은 "유럽 내 혁신 증진 및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보험사와 연기금의 투자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보험사와 연기금이 기업 혁신 지원과 경제성장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보험사와 연기금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장려했다. 또한 정부는 연기금의 벤처 펀드 출자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 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연기금과 연기금투자풀의 기금 운용 평가에 벤처투자 가점 기준을 개편해 벤처투자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정책은 주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해 소규모 창업기업까지 포괄하기엔 아직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사와 연기금의 소규모 창업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들은 아직 도입 단계라는 분석이다. 한진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에서도 보험사와 연기금에 대한 여러 제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소규모 창업 기업에 관한 정책은 아직 도입 단계"라며 "과도한 시장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기업 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프랑스 처럼 정부가 우량 벤처 캐피털 기금을 선정해 안정성을 보강하거나, 영국 처럼 시장위험을 소비자가 부담하는 DC형 퇴직연금에 벤처투자를 허용하는 방식을 참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3-27 08:32:16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가성비·프리미엄 카드 인기…"신용카드,확실한 게 좋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중시하는 신용카드 이용자가 늘고 있다. 연회비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신용카드와 프리미엄 신용카드가 인기다. 27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순위표에 따르면 신규 신용카드 중 '신한카드 처음'이 1등을 차지했다. 해당 상품은 음식점과 편의점, 생활서비스 영역에서 사용금액의 5%를 월 최대 2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5000원(국내전용)이다. 한 달만 사용해도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현대카드가 출시한 '써밋'과 'MX 블랙 에디션2'는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두 상품의 연회비는 20만원으로 모두 프리미엄카드로 분류한다. 프리미엄카드는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카드를 의미한다. 써밋의 경우 국내외 이용금액의 1.5%를 무제한 적립할 수 있다. 학원, 유치원 업종에서 5% 적립 혜택을 적용한다. 이어 'MX 블랙 에디션2'는 7가지 각 업종에서 사용한 금액의 10%를 최대 1만원 할인한다. 월 최대 7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고물가에 가계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회비 액수와 관계없이 확실한 혜택을 누리겠다는 심리다. 아울러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공항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카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전환(DT) 이후 경쟁사 간 카드 혜택 비교가 수월해지면서 혜택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가성비카드는 인기가 많았으며 과거와 비교하면 프리미엄 카드의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고물가에 프리미엄카드와 가성비카드 사용을 병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판단한다. 통상 카드사는 프리미엄카드의 전월 실적을 100만원으로 책정하며 가성비카드는 50만원선으로 조정한다. 할인 한도가 정해진 만큼 생활비 월 200만원 이하의 경우 신용카드 2장 이상을 사용해야 혜택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셈법이다. 시장에선 프리미엄카드의 인기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에 적극적인 고령층인 '엑티브시니어'를 위한 프리미엄카드가 연이어 출시되는 분위기다. 당초 프리미엄카드는 30~50대를 겨냥해 설계했지만, 건전성 확보와 신판잔액 확대가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우량 수요를 최대한 끌어오겠단 방침이다. 가성비카드는 20대와 사회초년생에게 맞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대학생, 무직자 등 수익이 불규칙한 이용자에게는 체크카드에 소액의 신용을 부여하는 BNPL(선구매후지불)도 담았다. 카드사 입장에서 가성비카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품이다. 그러나 향후 프리미엄카드로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가장 대중적인 금융상품인 만큼 촘촘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예금, 적금과 달리 유통가와 유사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27 08:27:55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HDC,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에 반발..."정당한 의사 결정"

HDC그룹이 계열사에게 이자를 거의 받지 않고 수백억원을 빌려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심의를 받게 됐다. 그룹은 당시 이사회를 거친 경영상의 정당한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HDC그룹은 지난 26일 '공정거래위원회의 HDC-아이파크몰 간 부당 지원 제재 착수' 관련 보도에 대해 "경영상 합리적인 과정을 거친 정당한 의사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아이파크몰에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이사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거쳐 일반 분양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과 사용 약정 및 권한위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경영상의 정당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HDC는 용산 민자역사의 상업시설 활성화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있었으며 공실 증가에 항의하는 상가 분양자들이 자신과 동일한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에 참여하라는 요구도 있었던 상황"이라며 "향후 진행될 공정위의 심결 절차에서 당시의 사정 및 회사의 입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위는 최근 HDC와 계열사인 HDC아이파크몰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사보고서를 두 회사에 발송했다. HDC는 2005~2020년 아이파크몰이 신용 위기를 겪자 이자를 거의 받지 않고 수백원대의 자금을 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27 08:12:10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송치승 교수의 경제읽기] 밸류업의 불편한 진실과 과제

금융위원회와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한국이 1.04로서 신흥시장평균치 1.58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중국 1.50, 일본 1.4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023년 말 PBR이 1 미만인 기업 수는 코스피가 526개이고, 코스닥이 533개가 된다. PBR이 1보다 낮다는 건 기업의 시장가치가 장부가치에도 미치지 못함을 의미한다. 이를 근거로 학계나 업계에서는 우리 자본시장이 저평가됐다는 목소리를 낸다. 저평가란 표현은 우리 시장의 본질 가치가 원래 높은데, 시장이 일시적으로 이를 반영하지 못해 현재의 주가 수준이 낮을 때 사용한다. 2024년 우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6624달러로 일본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보면, 우리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49.4달러로 일본의 53.2달러, OECD 평균 64.7달러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우리의 총요소생산성(TFP)증가율은 선진국들보다도 낮은 1%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우리 경제의 생산성이 하락하면서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의 2023년 기업경영분석자료를 보면, 이자보상비율이 1.0 미만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 수 비중은 42.3%로 꽤 높다. 영업이익률도 3.5%로, 2009년 동일 통계방식을 적용한 이후 가장 낮다. 이쯤 되면 자본시장의 PBR이 낮아지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우리 경제의 저생산성과 기업의 낮은 수익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모습처럼 보인다. 우리 자본시장은 저평가 상태인가. 아니면 본질 가치가 하락한 것인가. 이에 대한 답변은 향후 우리의 저생산성과 저수익성 구조가 고착될 것인지 아니면 디지털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로 판가름이 될 것이다. 정부는 혁신경제의 달성을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는듯 하다. 정부는 우리 자본시장이 저평가라는 진단 하에 작년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크게 주주환원 확대와 일반주주 권익제고로 압축된다. 먼저, 주주환원확대 정책으로는 배당증액, 자사주 소각 등이 포함된 자본환원률의 제고와 이를 이행한 기업에 대한 법인세 공제 혜택 부여, 배당에 대한 분리과세 허용 등의 세제지원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 다음으로, 정부의 일반주주 권익제고 정책으로는 지배구조개선 목적하에 이사회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적절 정보의 공개를 확대하는 것과 같이 상장기업이 준수해야 할 행동원칙으로 기업 거버넌스를 도입하거나, 적극적인 상법개정, 전자주주총회 허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상장기업의 협의와 합의 도출이 요구되나 상장기업 지배 대주주에게는 밸류업의 유인이 별로 없다. 지배 대주주는 주주환원에 의한 기업가치 제고보다는 안정적 경영지배권을 확보하거나 주주에게 환원할 자금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계열사 지분율을 확대하는 데에 관심이 더 높다. 특히, 지배 대주주에겐 밸류업 정책으로 그간의 참호구축 효과가 약해지고, 자본환원 시 배당금에 대한 종합과세 부담, 그리고 주가 상승 시 높은 양도세는 물론 상속 및 증여세 부담 등도 커진다. 무엇보다 지배 대주주의 이해 상충을 견제할 장치가 미흡한 상황에서 정보가 부족한 개인투자자에게 밸류업 기대는 신기루에 불과하다. 필자는 밸류업 추진에서 꼭 필요한 정책으로 자본시장의 정보흐름을 원활하게 해 시장 본연의 다중감시 체계가 작동하고 시장의 기업에 대한 선별능력이 제고되길 바란다. 이를 위한 방법의 하나로 상장기업이 재무정보뿐만 아니라 전략, 지배구조변화 등과 같은 비재무정보를 최소 연 1회 이상 IR 형태로 공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상장회사 대신에 증권사가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하는 것이다. 어느 형태가 되든 해당 보고서에 대한 재정지원은 거래소나 금투협회 등이 부담하고 해당 보고서를 민간기관(예, 일본의 경우 애널리스트협회)이 평가하는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다. 시장에 제공되는 정보가 확대될 경우 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효율적인 가격발견이 촉진된다. 2025년 1월 현재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는 각각 848개, 1782개인데, 이 중에서 200~300개 기업에 대해서만 분석보고서가 작성되는 현실이다. 분석보고서가 없는 기업은 기업탐방을 가장한 주가조작 세력의 시세조정 대상이 되곤 한다. 이러고서도 우리 자본시장의 밸류업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

2025-03-27 08:10:53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