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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영웅과 간웅

천기를 얻고 사회적 실력으로 얻는 지배자 최고의 자리를 그저 최고의 호사와 권력을 누리는 자리로 안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그들은 수시로 자신이 올바른 판단을 하고 있는지 자문하며 스스로에 대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는다. 옛 왕이나 황제들이 국사(國師)를 가까이 하여 의견을 경청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최고의 위치에 올라간 사람들은 그 자리가 얼마나 외롭고 두렵고 고독한 자리인지를 알 것이며 특히나 왕이나 황제의 자리가 대표적일 것이다. 황제의 앞에서는 항상 달콤한 칭송의 말만을 내뱉지만 정작 나라의 안위를 위하기보다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소속 파의 입지를 견고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황제 역시 절대지존의 자리일지라도 항상 역모나 반란 독살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자리라는 것을 알건만 만인지상(萬人之上)이라는 유혹은 아버지나 형제를 죽여서라도 얻을 만큼 치명적인 것이다. 세계의 수많은 왕좌가 그러한 피비린내 나는 권좌 다툼의 결과로 얻어지곤 했다. 역사가들은 현재 중국을 가장 중국다운 모습으로 기틀을 잡은 때를 당나라로 뽑곤 한다. 당고조 이연의 아들인 당태종 이세민은 태자로 세워진 형을 척살하고 본인이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전형적인 왕좌 찬탈의 경우이다. 그러나 그는 진정한 리더는 어떠해야 했는지를 알았다. 정치가요 전략가였던 그는 아버지인 이연을 도와 수나라를 무너뜨리고 당나라를 세우는데 혁혁한 역할을 하였으며 스스로의 능력과 힘을 알았기에 천하를 한 번 힘 있게 다스려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의 황제로서의 임무수행은 오늘날의 중국의 정치와 통치체제의 모범이 되는 기틀을 확립했다고 칭송받고 있다. 그 유명한 정관정요(貞觀政要)를 확립함으로써 스스로의 재세기간은 물론 면면히 이어지는 중국의 통치철학을 공고히 한 것이다. 그렇기에 형을 척살하고 선왕을 겁박하여 황제의 자리에 올랐으나 후인들은 당태종을 가리켜 영웅이라 칭하지 간웅이라 칭하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도 왕좌를 쟁취하기까지 그 과정이 험했음을 알기에 더욱 치열하게 바른 정치를 하려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자리에 걸맞은 훌륭한 정치를 폈기에 지금까지도 중국 역사상 손꼽는 3인의 황제에 든 것이다.

2019-10-21 06:23:5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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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PGA 투어 '더CJ컵' 성료…저스틴 토마스 우승

국내 최초 PGA 투어 '더CJ컵' 성료…저스틴 토마스 우승 국내 최초 PGA투어 정규대회 더 CJ컵@나인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가 선수 및 관계자들의 호평 속에 3회 대회를 마쳤다. CJ그룹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클럽나인브릿지(제주)에서 개최된 더CJ컵에 총 4만7000여명(주최측 집계)이 대회장을 찾았으며, 세계 226개국 10억가구에 중계방송 됐다고 20일 밝혔다. 더CJ컵은 대회 3회만에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극찬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출전선수 수준도, 대회 준비와 운영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우승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하고 우승 상금 175만5000달러(약 20억7000만원)를 받았다.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가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중계방송에 출연한 타이 보타우 PGA투어 국제부문사장은 "CJ의 모든 관계 조직이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한국 팬들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음식, 호텔 등 CJ의 특별한 환대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다시 이 대회로 모이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초대 대회 때 세계랭킹 기준 상위 10명 중 3명이 출전했다면 올해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상위 10명 중 절반인 5명이 제주를 찾았다. 또한 대회가 열린 클럽나인브릿지에 대해 필 미켈슨, 저스틴 토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메이저 중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비교하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CJ 계열사의 역량도 총동원됐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등 식품계열사들은 대회 전체 먹거리를 책임지고 CJ대한통운은 대회에 필요한 물자 수송을, CJ ENM 오쇼핑부문은 티켓에 관한 전반을 담당했다. 특히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플레이어라운지는 지난 두 번의 대회를 통해 PGA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투어 최고의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더CJ컵만의 매력포인트로 부상했다. CJ제일제당 내 파인다이닝을 담당하는 팀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뉴 선정부터 조리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식을 포함한 50여가지의 메뉴를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했다. 실제 강성훈 선수는 간담회에서 "해외 토너먼트에서 만난 선수들이 더CJ컵의 플레이어라운지 얘기를 많이 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갤러리들의 입맛은 CJ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사로잡았다. 비비고는 대회장 내 총 6개의 컨세션 스탠드에서 '비비고 모둠잡채', '왕교자 프라이즈'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였다. 비비고 측은 전년 대비 250%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대회 3년차에 접어들며 스폰서 기업들의 마케팅활동도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2017년 호텔 오픈과 함께 3년 연속 더CJ컵 공식 호텔로 지정된 '제주 신화월드'는 선수 및 관계자들의 숙박과 '갈라디너' 등 대회의 주요 부대행사를 치르며 제주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로 자리잡았다. 박수영 제주신화월드 마케팅 상무는 "2회 대회와 비교해 현재 투숙객이 170% 증가하고 중국인 고객 위주에서 미국, 동남아 등 고객 국적이 다양해지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대회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도 선수 및 관계자 수송에 제네시스 차량 70여대를 투입, 대회기간 내내 분주히 움직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더CJ컵 후원으로 글로벌 인지도 견인 외에도 PGA투어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제네시스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특히 국내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와 내년 2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와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은 "아직 역사가 짧은 대회이다 보니 CJ만의 차별화된 디테일로 선수와 PGA투어, 갤러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회 초기에 목표했던 것처럼 더CJ컵을 통해 국가브랜드를 제고 및 국내 남자프로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고 지역과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하나뿐인 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은 201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10년간 개최된다. 대회 총 상금은 975만 달러(한화 약 115억 원)로 주요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최고 수준이다.

2019-10-20 18:55:1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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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모래가 만든 세계 外

◆모래가 만든 세계 빈스 베이저 지음/배상규 옮김/까치(까치글방) 문명을 뒤바꿔 현대 사회를 지어 올린 숨은 영웅이 있다. 모래다. 두바이에 세워진 초고층 건물부터 허허벌판에 불현듯 등장한 신도시, 당신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폰까지 모래가 들어가지 않는 곳은 없다. 모래는 석유만큼 중요하다. 그런데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떨어져 가듯 모래가 사라져가고 있다. 저자는 더 좋은 모래를 차지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의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모래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는지를 추적하며 우리를 모래의 세계로 안내한다. 362쪽. 1만6000원. ◆밀크맨 애나 번스 지음/홍한별 옮김/창비 밀크맨은 세계 3대 문학상이자 영미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이 제정 50주년을 맞아 보란 듯이 선택한 작품이다. 책은 1970년대에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적과 극단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폐쇄적인 마을 공동체에서 유무형의 폭력에 노출된 열여덟살 여성의 일상과 내면을 파헤친다. 눈에 보이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폭력이 매일같이 벌어지는 세계에서 눈에 보이지 않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폭력에 홀로 내던져진 주인공은 점점 고립돼 가고 무기력에 빠진다. 상황을 인식하고, 사실을 알고, 사실을 받아들이고, 현재에 존재하고, 어른이 되는 일의 무시무시함. 500쪽. 1만6800원. ◆나쁜 조언 비너스 니콜리노 지음/솝희 옮김/샘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내보여라',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 '주는 대로 받고 속상해하지 마라',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 심리학자인 저자 비너스 니콜리노 박사는 SNS에서 통용되는 이 모든 조언이 그럴듯한 헛소리라고 일갈한다. 내용이 가볍거나 진부한 것을 떠나 매우 유해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각 장마다 나쁜 조언 하나를 제시하고 통속적인 말들이 우리를 충만한 삶으로부터 어떻게 멀어지게 하는지 분석한다. 인생을 망치는 나쁜 조언에 끌려다니지 않는 법. 284쪽. 1만5000원.

2019-10-20 15:34: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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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정치적 감정

마사 누스바움 지음/박용준 옮김/글항아리 부드러운 감정과 예술은 복수심이나 증오를 품게 하지 않는다. 타인이 자기 마음으로 들어오도록 어루만진다. 울부짖음보다는 사랑과 동정으로 보호의 감정을 북돋는다. 모든 사회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법철학자인 마사 누스바움은 흔히 이성의 영역이라 여겨져 왔던 국가와 법에 감정이 스며들어야 하는 이유를 그리스 고전과 철학, 문학과 예술, 인류학, 심리학으로 끈질기게 설득해온 학자다. 누스바움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강조하는 자질은 공감력과 동정, 연민이다. 품위 있고 안정적인 민주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는 나르시시즘과 맞서 싸우면서 감정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불행에 직면한 옆 사람을 봤을 때 인간은 대개 타인을 자신과 거리가 먼 존재로 여긴다. 그에게 벌어진 일이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다거나 타인만큼 나도 취약하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않는다. 인간은 쉽게 자아도취적인 틀에 갇힌다. 자신의 협소한 굴레 바깥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요구는 금세 잊어버린다. 이렇게 생겨난 거리감은 계급, 인종, 성별을 비롯한 여러 정체성을 구획 짓는다. 선 긋기는 혐오와 낙인을 만들어낸다. '나와 같지 않다'거나 미천한 동물성으로 타자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그들을 삶의 테두리 밖으로 밀어내버리면 우리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인간은 삶의 여러 곤경에 대해 비극적이거나 희극적인 관찰자가 돼야 한다. 비극적인 관점은 인간의 연약함을 이해하게 한다. 희극적인 관점은 증오심을 유연함과 자비로 껴안는다. 타인의 운명에서 자신의 운명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684쪽. 3만2000원.

2019-10-20 15:04:4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