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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간 애인 쟁탈전…막장 질주 MBC·KBS 일일드라마

요즘 안방극장에 방영 중인 드라마들이 형제·자매나 사촌 간의 삼각관계 혹은 사각관계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17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은 동복 자매와 재벌가 형제의 엇갈린 사랑이 주요 줄거리다. 여주인공인 윤주(정유미)는 재벌가 자제인 성준(고세원)과 중매로 결혼을 약혼한 사이다. 그런데 윤주의 동복 자매인 수진(엄현경)은 성준의 애인이고 성준의 동생 기준(최태준)은 윤주를 좋아하게 되는 등 두 집안의 형제와 자매끼리 얽히고 설킨 사랑을 하게 된다. MBC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에도 사촌간의 삼각관계가 나온다. 연수(박시은)가 전 남편인 정현(진태현)의 사촌인 주원(이재황)과 사랑하는 사이로 그려진다.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자매와 사촌을 사각 관계로 엮었다. 자매인 들임(다솜)과 수임(황선희)은 동시에 현우(백성현)를 좋아했고, 들임은 현우와 현우의 사촌 상현(곽희성) 둘 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다행히 수임은 동생을 위해 현우를 포기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상현은 현우를 향해 "더 이상 내 형제가 아니다"라며 주먹질까지 했다. 지난해 방영된 MBC '금 나와라 뚝딱', KBS2 '루비 반지'에서도 쌍둥이 자매가 한 남자를 두고 삼각관계로 엮인 적이 있는 등 이 같은 설정은 갈수록 느는 추세다. 게다가 이들 작품들은 하나 같이 드라마의 흔한 장치인 출생의 비밀까지 포함하고 있다. 출생의 비밀로도 모자라 형제·자매 간의 삼각관계마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공식처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시청자들은 이 같은 작위적이고 자극적인 설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시청자는 "한국 드라마들이 더욱 막장의 끝까지 가고 있다. 형제 자매끼리 애인을 빼앗는 것을 마치 당연한 일인듯 담아내 보기 불편하다"고 우려했다.

2014-03-30 15:53:49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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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커쇼 없는 다저스 에이스 '우뚝'…미국 첫 경기 이어 홈 개막전도 등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미국 프로야구 최고액 연봉 구단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류현진은 31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미국 개막전 다저스 선발 투수로 최종 확정됐다. 23일 호주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발톱 부상을 입었지만 빠르게 회복하면서 '다저스 제국'의 2014년 본토 1호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류현진은 29일 30개의 불펜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출격 명령을 최종 통보받았다. 당초 다저스 선발 라인업은 31일 클레이턴 커쇼, 다음달 2일 잭 그레인키, 3일 류현진 순으로 정해졌지만 커쇼가 등쪽 통증을 호소해 류현진이 팀의 에이스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LA타임스는 30일 "커쇼가 생애 처음 부상자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매팅리 감독은 지난 24일부터 소급 적용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커쇼를 올렸다. 호주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챙긴 류현진은 본토 개막전은 물론 다음달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 선발로도 내정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3선발로 뛴 메이저리그 2년차 투수로서 몰라보게 달라진 팀 내 입지를 증명한 셈이다. 2선발 잭 그레인키는 예정대로 다음달 2일 샌디에이고전에 시즌 첫 등판하지만, 류현진은 다저스가 치르는 정규시즌 6경기에 3차례 등판해 다저스의 마운드를 최전방에서 책임진다. 류현진이 시즌 2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샌디에이고의 기동력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18도루를 성공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5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가장 많은 도루 기록이다. 특히 톱타자 에베스 카브레라는 2012년 44개로 내셔널리그 도루 1위에 올랐고, 지난해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50경기 출장정지를 당하고도 37도루로 리그 5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 31일 카브레라가 결장했을 당시 샌디에이고와 한 차례 맞붙어 6⅓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해 30경기에서 단 하나의 도루만 허용해 주목받았다.

2014-03-30 15:38:36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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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항 '별그대' 김수현 최다 팬몰이·FT아일랜드 입국 생중계

태국 방콕의 주말이 한류 열기로 달아올랐다. 아시아 곳곳에 '별에서 온 그대' 열풍을 몰고 다니는 김수현은 팬미팅 '2014 김수현 아시아투어 1st 메모리즈 인 방콕'을 위해 29일 오전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내부 수용 가능한 인원인 1500여 명이 공항 2층과 3층 난간에까지 빼곡히 둘러섰고, 주최측 추산으로 2500여 명의 팬들이 김수현을 보기 위해 공항 안팎에 몰려들었다. 공항 내부에 들어오지 못한 1000여 명의 팬들은 청사 밖에 수백m 줄을 지어 김수현을 환영했다. 입국 소식을 전하기 위해 현지 방송과 신문·잡지 등에서 나온 취재진들은 공항과 기자회견장에 몰려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역대 태국을 방문한 해외 스타 환영 인파 중 최대 규모의 인원이 몰려들었다"고 현지 공항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김수현은 30일 방콕 로얄 파라곤홀에서 팬미팅을 진행했고, 이날 행사의 티켓 3000장은 지난달 판매 시작 2분 만에 매진됐다. 이에 앞서 FT아일랜드는 2014 라이브투어 'FTHX'를 위해 27일 현지에 도착했다. 팬들은 공항 입국장을 가득 메웠고, 현지 언론은 입국 장면을 생중계했다. 28일 토크쇼 출연을 위해 방문한 TV3 방송국 앞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몰리는 등 가는 곳마다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FT아일랜드는 이런 열기를 몰아 29일 방콕 바이텍 홀에서 콘서트로 현지 팬들을 사로잡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라이브 투어를 마무리한 FT아일랜드는 다음달 2일 일본에서 13번째 싱글 '미체험 퓨처'를 발표한다.

2014-03-30 12:09:52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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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게스트 불패 공식도 흔들 '시청률 꼴찌'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MBC '무한도전'이 시청률에서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방영된 MBC '무한도전'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10.7%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꼴찌로 추락했다.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가 13.4%,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가 11.5%를 기록했다. 올해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무한도전 응원단'의 첫 번째 이야기로 꾸며진 이날 방송은 6월 브라질 월드컵 원정 응원을 위해 특별 게스트를 초청해 응원단으로 섭외하는 과정으로 꾸몄다. 이날 방송에는 아이돌 그룹 B1A4의 바로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정준하와 부자관계로 나왔던 배우 정일우, 최근 드라마 '상속자들'로 큰 인기를 얻은 박신혜 등이 등장했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게스트 출연 유무에 따라 시청률이 좌우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일명 '무도 마니아'들은 게스트 없이 '깨알재미'를 선사하는 무한도전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실제 시청률은 게스트가 등장했을 때 높게 나타나는 편이었다. 지난 1년 간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특집은 유명 가수들이 대거 등장했던 '자유로 가요제'편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상위 1~3위를 휩쓸었다. 지난해 '무한도전' 시청률 상위 10개 편 중 게스트 없이 진행한 방송은 '하와이 특집'과 '관상 특집' 단 두 편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게스트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오히려 지난 한 달 평균(11%대)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게스트 출연이 시청률을 담보한다는 공식마저 깨진 셈이다. 내년이면 방송 10주년을 맞이하는 '무한도전'이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 받으려면 게스트에 의존하는 모습이 아닌 출연진만으로 큰 재미를 선사했던 초창기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4-03-30 12:09:40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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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윤시윤·여진구, 훈훈한 '케미'로 여심 사로잡을까

다음달 3일 개봉할 영화 '백프로'의 윤시윤과 여진구가 훈훈한 사제지간의 '케미'로 여심 사로잡기에 나선다. '백프로'는 전교생이 6명뿐인 섬마을 학교에 얼렁뚱땅 머물게 된 전직 프로 골퍼 백프로(윤시윤)가 폐교 위험에 처한 학교를 살리고자 하는 반항아 이병주(여진구)를 비롯한 아이들과 만나 좌충우돌하는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3년 전 제작돼 윤시윤과 여진구의 앳된 모습이 인상적인 이 영화에서 두 배우는 스승과 제자의 남남 커플로 분해 남녀 커플 못지 않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슬럼프를 겪던 중 졸지에 섬마을 선생이 된 백프로와 그에게 늘 퉁명스럽게 대하다가 어느새 마음을 열고 골프에 재능을 발휘하는 이병주의 모습이 풋풋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기대감을 품게 한다. 2003년 시골로 좌천된 촌지 선생과 순박한 마을 학생들과의 이야기를 그린 차승원 주연의 '선생 김봉두'와 2011년 선생으로 인해 변해가는 반항아의 성장담으로 5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김윤석·유아인 주연의 '완득이'와 마찬가지로 사제지간의 따뜻한 정을 그려 더욱 눈길을 끈다. 27일 열린 '백프로' 제작발표회에서 윤시윤은 영화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여진구와 함께 핫팬츠를 입고 걸그룹 댄스를 추겠다고 공약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4-03-30 11:52:48 탁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