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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천만의 말씀

마음이 곧 세상이라는 말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도 통하는 말이다. 나뭇가지에 걸린 크로아상빵을 보고 파충류라고 생각하며 두려움에 떨었듯이 우리 일상에서는 이와 비등한 일들이 사실은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옛 속담도 그러하다. 요즘 들어 더욱 화두가 되고 있는 양자역학은 우리의 마음이 펼쳐지는 대로 세상을 만든다는 가설을 단지 가설 이상의 실제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운명개조가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 보통 생각들 하기로는 사주명리학이라 하면 타고 난 운수대로 사는 것이라 생각하며 혹시 언제나 좋은 운이 올까를 기대하며 운명의 길, 호운 시기를 점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혹여 점사가 그렇게 나왔다 하더라도 적극적인 운명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과 마음가짐은 무엇인지를 살펴보자는데 명리학의 목표가 있는 것이다. 즉 비운이 오는 시기에 어떻게 하면 개운 쪽으로 향방을 잡느냐 하는 것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호운으로 전환되는 때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하자는 취지다. 이럴 때 선수행과 더불어 약간의 작정기도를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도는 몸과 마음을 정히 하고 일정 시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작정한 시기 동안 길거리를 오갈 때 혼자 있을 때 진언을 반복해 염송하기로 한다든지 하는 것도 가하다. 그렇게 지속하다 보면 마음의 결이 달라짐을 느끼게 된다. 주변의 지인들은 물론 타인에 대해서도 관대해지면서 뭔가 세상을 한 발 떨어져서 보게 되는 여유도 생긴다. 더불어 인연 닿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든지 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운을 바꾸는 방법들이다.

2021-06-07 06: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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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맞은 골프…스크린골프 웃고, 골프연습장 울고

-KB금융, 자영업 분석 시리즈-⑦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장 -국내 약 9300개의 골프연습장 영업 중 -MZ 세대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 ↑ /KB금융그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골프산업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연습장은 작년 한 해만 1000개가 문을 닫아야 했지만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쉽고 비용이 저렴한 스크린골프는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KB금융그룹은 6일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일곱번째로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보고서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골프산업의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결과를 담았다. 지난해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약 4700만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5.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의 산업분야가 타격을 입었지만 골프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이 적은 실외활동으로 인식돼 이용객 수가 오히려 늘었다. 지난달 기준 국내에 영업 중인 골프연습장은 약 9000개다. 골프연습장의 개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약 1.6%씩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오상엽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실외활동으로 인식되는 골프장의 이용객은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밀집도가 높고 실내활동으로 인식되는 골프연습장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스크린골프장은 호황을 누렸다. 스크린골프는 소수의 지인들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장소로 인식된 덕분이다. 골프존 가맹점수는 지속적으로 늘면서 지난해 말 기준 1423개로 집계됐다. 오 연구원은 "골프의 대중화로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골프장은 실외 골프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이용객이 증가했다"며 "실내에서 진행되는 특성상 계절과 관계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필드 대비 비용이 저렴해 골프 입문자가 이용하기에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 이라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골프연습장 시장의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6-06 10:47: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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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6월 4일 금요일

[쥐띠] 36년 숫자에는 철학이 담겨있다. 48년 친척의 방문으로 근심이 생긴다. 60년 물을 두려워하고 수영선수가 될 수 없음을 명심. 72년 맛있는 장맛은 집안의 동티도 물리친다. 84년 판단력이 흐려지는 날이니 만남은 다음에. [소띠] 37년 백화점에 가보는 날. 49년 평생 고생은 했으나 기술력은 최고이다. 61년 좋은 말로 속삭이는 이를 경계하라. 73년 돈이 부자의 상징이나 허전함을 채울 수가 어렵다. 85년 제사식품을 형제와 나누어 시장 보러간다. [호랑이띠] 38년 청소년의 가치관이 너무 다르다. 50년 마른 논에 물들어오듯이 일이 잘 해결. 62년 친구가 찾아오니 하루가 즐겁다. 74년 원숭이띠와의 거래는 잘 살펴서. 86년 한발 물러서서 보면 하늘도 높고 세상도 넓게 보인다. [토끼띠] 39년 도화의 기운이 살아난다. 51년 먹을 복이 많은 날이다. 63년 상대의 단점을 지적하면 그대로 나에게 오니 주의하자. 75년 심신은 피곤하나 재물은 들어오는 날이다. 87년 사방에서 운이 들어오는 날이니 거칠 것이 없다. [용띠] 40년 집안청소로 기운전환을. 52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64년 의외의 귀인이 바로 옆에 있었다. 76년 행운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니 항상 준비하고 노력. 88년 명예는 높이지만 실속은 없는 속빈 강정. [뱀띠] 41년 자식의 복은 겸손에서 온 것. 53년 최선의 해결책은 양보와 타협이다. 65년 집 나간 말이 가족을 일궈서 돌아오니 이득이 많은 날. 77년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89년 튀는 것보다는 협업이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 [말띠] 42년 본격적인 부동산 운이 온다. 54년 기쁨과 근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니 마음먹기 나름. 66년 물 건너서 기쁜 소식이 들려온다. 78년 집안제사는 합심하여 참여할 것. 90년 현실에 만족하면 후회는 없으나 발전도 없다. [양띠] 43년 우주의 기운의 자석과 같다. 55년 미워하는 마음을 접어도 운은 바뀐다. 67년 건강이 우선이니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말고 신경 쓰자. 79년 바람이 분다고 다 흔들리지는 않는다. 91년 길을 떠나게 되면 상비약을 챙겨라. [원숭이띠] 44년 오늘따라 화사한 얼굴에 빛이 난다. 56년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았는데 힘이 든다. 68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나가서 일을 찾아라. 80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말조심. 92년 내 것이 아닌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라. [닭띠] 45년 어깨를 피고 출근하도록. 57년 자손의 일로 자랑할 일이 생긴다. 69년 뜻밖의 초대로 기분이 좋으나 손재수도 있다. 81년 멍석이 깔렸으니 마음껏 역량을 발휘. 93년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 앞뒤를 살펴야 실수가 없다. [개띠] 46년 씨를 뿌려야 수확을 하듯이 노력이 우선. 58년 변화의 운이 있으니 현명하게 판단하라. 70년 복을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오게 된다. 82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 94년 오후에 바쁜 일이 쏟아진다. [돼지띠] 47년 일도 때로는 해야 한다. 59년 잠깐 투자했는데 결실을 얻는 운 좋은 날. 71년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크게 보고 행동. 83년 깊은 물에 고기가 모이는 법이니 넓은 마음이 필요. 95년 막말은 부메랑 같으니 말조심하자.

2021-06-04 06:00: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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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이 곧 세상

폴란드 남부의 한 동물복지협회가 동물 혹은 파충류로 추정되는 수상한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를 신고한 주민들은 라일락 나무에서 발견된 수상한 물체가 이틀이 지나도록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파충류처럼 보이는데 혹여 이 수상한 물체가 집 안으로 들어올까 봐 창문도 열지 못하고 지낸다는 것이다. 이에 조사관은 현재 기후로 볼 때 파충류가 생존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누군가가 버린 애완동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현장을 찾았다. 현장을 찾은 조사관은 이것이 괴생물체가 아닌 크루아상 빵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존재가 빵이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난감했다고 한다. 이 뉴스를 보면서 '빵!"하고 터지는 웃지 못 할 현실에 이내 제대로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인생살이는 미망 그 자체인 것이다 를 확신시켰다.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을 일러 석가모니는 여실지견(如實知見)이라 했다. 여실지견이 우리를 진리 곧 자유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잘못 보고 생각한 의식은 계속 편견과 선입견 등 망상을 만들어 내며 마음은 그것을 관념으로 고정시킨다. 달마와 혜가에 이어 선의 삼조인 승찬대사는 신심명에서 호리유차 천지현격(毫釐有差 天地懸隔)이라 했다. 털끝만치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만큼 어긋난다는 뜻으로서 처음에는 털 끝 하나의 차이지만 나중에는 하늘과 땅 사이만큼의 차이로 벌어진다는 뜻이다. 잘못 보고 잘못 들은 것도 사실과 진실인양 각인시켜서 사견과 망상 고착화하게 하는 것이다. 잘못된 인식은 우리를 두려움과 고통에 머물게 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예수님말씀도 같은 맥락의 가르침이라본다.

2021-06-04 06: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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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인스타 브레인

안데르스 한센 지음/김아영 옮김/동양북스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데 어머니가 국을 한 수저 뜨더니 맛이 영 시원찮았는지 식탁에 밥숟갈을 탁 내려놓고는 동생을 쳐다보며 말했다. "저기 가서 그거 가져와" 그러자 옆에 있던 아버지가 "저기는 어디고, 그거는 뭐여?"라고 물었다. 그때는 다 같이 깔깔대고 웃었지만 어머니가 자꾸 이것저것 깜빡깜빡하는 것 같아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었다. 하루는 이런 일도 있었다. "어머, 나 요새 치매인 가봐… 오이지를 했는데 까먹고 있었네"라며 다 쉬어 빠진 오이소박이를 밥상에 꺼내 놓았다. 반찬을 만들고 잊어버린 것도 문제인데 오이소박이를 오이지라고 부르고도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전혀 알아채지 못해 걱정이 근심이 되어가고 있었다. "같이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쯤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해 준 사건이 하나 벌어졌다. 그끄저께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던 중이었다. 친구는 이날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자신이 다래끼에 걸렸다고 알려줘 놓고는 5분도 채 안 돼 그 사실을 깜빡했는지 "나 오늘 다래끼 나서 눈탱이 밤탱이됐잖어"라고 또 말했다. 대화창은 'ㅋㅋㅋㅋ'로 도배됐다. 이 친구는 요즘 말하거나 글을 쓸 때 명사와 동사가 잘 생각이 안 나는 게 걱정돼 다른 동료에게 고민을 털어놨더니 그 역시 대화할 때 다음에 할 말이 팍팍 떠오르지 않아 경도 치매에 걸린 줄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니 필자도 다른 일을 하다가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손에 쥐곤 했는데 핸드폰으로 하려던 일이 생각이 안 나 포털에 접속해 '뭐 하려고'까지 쳤는데 뒤에 '했지'가 자동으로 붙어 '뭐 하려고 했지'를 강제로(?) 검색하게 된 적이 있었다. 지식인 세번째 답변이 가장 웃겼는데 다음과 같다. '내가 방금 뭐하려고 했지???'라는 질문에 한 누리꾼이 "일단 휴대폰을 내려놓고 생각해보시는 게 어떤가요. 엉덩이 긁으시려고 했습니다. 마저 긁으시면 됩니다"라는 답변을 달아놨다. 사람들 참 재밌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우리가 왜 이렇게 건망증 걸린 사람처럼 구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스웨덴의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인 안데르스 한센이 쓴 '인스타 브레인'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되지 않아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바꿔 주머니에 넣어두면 문제가 해결될까?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우리 뇌가 디지털 기기의 매력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기 위해 정신적 에너지를 쓰게 돼 집중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하루에도 수백번씩 도파민을 분비하게 하는 이 요물에 인간이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금붕어만큼의 기억력을 갖게 된 인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296쪽. 1만5000원.

2021-06-03 13:48: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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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 신경호 대한금속재료학회장이 추천한 '사랑의 기술'

신경호 대한금속재료학회장 2018년 9월 BTS를 대표해 UN 연설에 나선 RM은 "전 세계 젊은 세대들이 나를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고 말했다. '헉'하며 내 시간이 멈추어버렸다. 같은 해 겨울 빅히트의 공식 SNS에 3권의 책이 소개되었다. '영혼과 사랑 그리고 성장을 이야기하다'라는 글과 함께 소개된 영혼의 지도, 사랑의 기술 그리고 데미안이 그것이었다. 순간 RM의 UN 연설에 대한 내 반응이 당연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BTS가 애써 전달하려했던 '자기애 그리고 이를 실현하려는 실천의지'가 바로 필자의 인생도서, '사랑의 기술'의 한 줄 요약이기 때문이었다. 겨울방학을 마치면 3학년이 되는 중학생에게 '사랑의 기술'은 충분히 매혹적인 제목이었다. 눈에 아른거리는 그 아이의 마음을 뺏을 수 있는 기술이라니! 낯붉히며 구입한 책의 비닐을 벗기며 카사노바를 떠올렸다. '앗' 이게 아닌데. 목차를 훑으면서 스멀스멀 피어났던 의구심은 이내 실망감으로 굳어 버렸다. 문장은 길고 문체는 낯설었다. 책은 두껍고 더디 읽혔다. 사랑에 대한 환상은 깨지고 사랑에 대한 논리는 불편했다. 난생 처음 내 돈으로 구입한 책이 아니었더라면 혹한의 겨울방학을 '사랑의 기술'과 힘겨루기하면서 보내는 일은 결코 없었을 터이다. '이제부터 네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너다. 어떤 간섭도 하지 않겠다. 다만, 네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네가 책임져라' 선친은 필자와의 사랑에 대한 논쟁을 마무리하며 선언했다. '사랑'이라고 하면 '남녀상열지사'를 먼저 떠올리며 터부시하던 선친에게 사랑의 보편성(형제애, 모성애·부성애, 성애, 자기애, 신에 대한 사랑)을 설파하고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경우야말로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니겠냐고 반문하는 까까머리 중학생이 기특하셨던 모양이다. 간다온다 보고만 하면 여행도 자유로웠고 만화방, 당구장 다니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러나 선친의 선언이 내 마음대로 살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철학적 편광필터라는 것을 알아차리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떤 판단을 내리거나 행동하기 전에 이 판단이나 행동이 선친이라면 용납할 만한지 아닌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있는 나를 발견했던 것이다. 선친의 선언은 어느새 자신감이 지나쳐 경솔해지거나 독단적이기 십상이었던 내게 신독(愼獨)이라는 처방이 되어 나를 감호(監護)하였다. 돌이켜보면 이 처방은 필자의 삶이 흔들릴 때마다 단단하게 바로잡아준 인생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사랑의 기술'이 어렵사리 자신을 완독해준 내게 건네준 첫 선물이자 축복이었다.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저. 황문수 역. 문예출판사. 1만 2000원 상대방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배려에 놀라워하는 내게 '이게 원래 내 모습'이라며 자신감을 보이던 20대 중반, 아가씨와 결혼했다.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아내는 여전하다. 나는 애써 노력하지만 그녀는 맞춤복을 입은 듯 편안하게 사랑의 기술을 구사한다. 왕성한 사회생활 탓에 사랑의 대상이 많은 내가 그녀와의 관계에서 부족함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자위하지만 미안하기도 하고 샘이 나기도 한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녀에 대한 관심과 존경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점점 더 진해지는 것은 덤이다. 우리 가족의 화목한 모습이 보기 좋다며 요청하는 주례 부탁은 거절하기 어려웠다. 40대 초반 주례계(界)에 입문한 이래 부부의 연을 맺는 젊은이들에게 주례로서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라'는 주문만큼은 빠짐없이 해왔다. 상대방을 소유하거나 지배하려들면 서로의 성장을 북돋우는 사랑은 물 건너가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변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라'는 응용편이다. '사랑의 기술'이 필자의 인생도서라고 해서 독자 여러분에게도 그만큼의 영향력을 줄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앞서 언급했던 바, 읽어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실천하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나 단언컨대 '사랑의 기술'을 읽고 실천하면서 당신은 그 이전의 당신과 확연히 다른 사람이 되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신경호 대한금속재료학회장은 다음 글쓰는 이로 서울대 의대 이정상 교수를 추천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6-03 09:50: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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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6월 3일 목요일

[쥐띠] 36년 꽃이 피고 새가 우니 안심이다. 48년 가정사 병도 약도 다 제 할 탓. 60년 사방으로 운이 열렸으니 미뤄둔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다. 72년 남들보다 앞서 나가는 것이 오히려 불편. 84년 오후 귀인의 방문이 있다. [소띠] 37년 여름을 알리는 푸름에 감사. 49년 2보 전진을 위해 기꺼이 1보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 61년 최선의 해결책은 타협하는 것. 73년 승진의 기회가 올 것이니 한길을 가자. 85년 지금까지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날이다. [호랑이띠] 38년 하루가 어찌 가는지 세월이 빠르다. 50년 가슴이 답답하여 한잔 술이 달래준다. 62년 물건은 새것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 74년 부모님의 안부를 챙겨야 하는 날. 86년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니 겸손하도록. [토끼띠] 39년 증여에 균형과 조화롭게 나누자. 51년 가까운 사람과의 불화를 조심. 63년 망해 버린 나라의 옥새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75년 결과가 좋아야 과정도 좋은 평가를 받는 법. 87년 오전부터 아는 길도 물어서 가야 도착됨. [용띠] 40년 조상제사는 미풍양속. 52년 상대가 나의 고생을 알아주니 행복하다. 64년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지 못하는 법. 76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면 못할 일이 없다. 88년 날씨가 변화무쌍하니 우산과 비옷을 챙겨 나가라. [뱀띠] 41년 강남으로 간 제비는 다시 돌아온다. 53년 자손의 초대로 마음이 즐거운 날. 65년 문서운이 있으니 뱀띠의 도움으로 거래가 성사. 77년 남을 배려하면 나에게 득이 된다. 89년 하늘이 높고 푸르니 상쾌하고 계획이 성사. [말띠] 42년 산과들에 꽃이 피듯 내 인생에 다시 꽃핀다. 54년 배우자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이다. 66년 조급함이 일을 그르친다. 78년 새로운 만남을 조심해야. 90년 바람이 불어대니 마음이 좌불안석이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양띠] 43년 베란다 화단을 정리해보자. 55년 기대를 많이 한다면 노력도 그만큼. 67년 멍석이 깔렸으니 하고 싶은 일을 맘대로 해보자. 79년 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이니 희망을 갖자. 91년 기다리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어라. [원숭이띠] 44년 핵으로 시끄러우나 내할 일을 하자. 56년 강을 건넜어도 배는 소중히 보관. 68년 스스로 겸손하면 주변이 알고 도와주니 마음을 잘 다스려라. 80년 영원한 친구는 과연? 92년 빨리 알리는 것이 상대에게 도움을 준다. [닭띠] 45년 이번 토요일엔 산행을 약속. 57년 호랑이띠 양띠와의 거래가 순조롭다. 69년 한발 물러서 보면 길이 보이게 되니 여유를 가져라. 81년 김칫국부터 마시다가는 낭패를 본다. 93년 힘든 일은 도서관에 가서 연구하도록. [개띠] 46년 하루 종일 먹을 복이 많다. 58년 시작한 일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실리는 적다. 70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평화로운 하루. 82년 일시적인 감정이 상대방의 오해를 살 수 있다. 94년 내가 좋으니 신명들도 신난다. [돼지띠] 47년 아랫사람과의 불화가 예상되니 주의. 59년 기회가 주어져도 망설이다가 놓칠 수 있으니 과감한 결단이 필요함. 71년 금전 운이 있다. 83년 현상 유지만으로도 오늘은 감사한 하루. 95년 나물 캐는 봄 처녀의 마음이다.

2021-06-03 06: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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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귀인의 도움

"지난번에 승진 인사에서 탈락한 남편이 너무 힘들어했어요." 상담을 청한 여자분의 이런저런 걱정거리였다. 일은 잘하는데 승진에 관해 눈치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남편이었다. 그런 사람이 정치력이 있을 리 없어서 업무 성과가 좋음에도 자꾸 승진이 늦어졌다. "실은 이번에도 조마조마한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승진이 되고 보니 걱정하지 말라던 선생님 말씀이 생각났어요." 몇 달 전에 상담을 왔을 때 여자분은 남편이 승진에서 또 밀려날지 모른다며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그때 필자는 꼭 승진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했다. 그 말을 듣고 진짜 될까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는 것이다. 승진 운을 확신했던 건 사주의 천을귀인이 팔자에 보기 좋게 자리하고 있는데 힘을 발휘할 때임을 알고 한 말이었다. 천을귀인은 좋은 길신이며 귀인이 있으면 힘든 일을 만났을 때 누군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나쁜 일을 당해도 흉살의 기운을 꺾어버리고 덕이 펼쳐질 수 있게 하니 그야말로 훌륭한 기운이다. 여자분의 남편에게 직장의 한 임원이 귀인 역할을 했다. 묵묵히 일만 하는 남편을 높이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끌어준 것이다. 천을귀인 사주를 지닌 사람은 총명하고 업무 성과가 뛰어난 특징이 있다. 성품도 좋아서 덕이 있는데 운을 잘 만나면 그 기운이 크게 힘을 얻는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도 있다. 사주만 믿고 요행을 쫓아다니거나 큰돈을 노린 무리한 시도를 하면 좋지 않은 결과를 떠안기 쉽다. 길신의 덕이 있다는 게 무조건 잘 된다는 건 아니다. 공부를 안 해도 시험에 턱턱 합격하고 사업을 벌이기만 하면 불처럼 일어나는 일이 생기지는 않는다. 걱정을 덜어주지만 무한대의 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1-06-03 06: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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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강'은 옛말...쿠바 도쿄올림픽 예선전서 탈락

쿠바가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쿠바가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아마추어 최강'으로 군림했던 쿠바 야구 팀의 탈락에 전세계 야구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류현진을 끈질기게 괴롭혀 완투를 막아낸 쿠바 야구팀이었다. 쿠바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주예선 2차전에서 캐나다에 5대6으로 졌다. 베네수엘라에 5대6으로 졌던 쿠바는 2연패가 되면서 B조 최하위가 됐다. 이로써 쿠바는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캐나다, 베네수엘라(이상 2승)에 밀려 A, B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행이 무산되면서 도쿄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쿠바는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1996 애틀랜타 대회,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 대회 결승에선 김경문호와 맞붙어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친 바 있다. 아마 최강이란 명성을 쌓았던 쿠바는 유망주들이 망명으로 쿠바를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부분의 쿠바 선수들이 목숨을 건 탈출을 해 망명한 케이스. 이번 대회에서도 쿠바 대표팀 선수인 세사르 프리에토가 미국에 도착하자 마자 팀을 떠나 망명을 택하기도 했다. 쿠바야구연맹은 대표팀에서 2루수를 맡고 있는 세사르 프리에토(22)가 대표팀을 떠났다며 "그의 결정은 국민과 대표팀에 대한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프리에토는 강타자이며 쿠바에서 가장 유망한 야구 선수로 꼽혀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프리에토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이며 쿠바 망명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시카고 화이트삭스 4번 타자 '호세 아브레유' 등이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6-02 16:46:25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