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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중동·유럽으로 수출 축 이동…할랄·노벨푸드 도전

국내 식품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축을 미국에서 중동과 유럽으로 넓히고 있다. 내수 부진과 원가 압박, 한미 상호관세 등 통상 리스크가 겹치면서 새로운 수출 활로로 중동과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2조 5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해당 시장은 연평균 9.1%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2조 7000억 달러에서 2034년 6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할랄 시장의 주요 소비층인 무슬림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4%인 20억명 규모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국내 식품기업들도 현지 생산·인증 확대를 통해 동남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카자흐스탄에서 '제로 젤리'를 현지 생산하며 할랄 인증을 획득했고, 롯데칠성음료는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밀키스를 인도마렛·로손·패밀리마트 등 주요 편의점에 입점시켰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대규모 생산 센터를 세워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생산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할랄 인증 생산거점 확보가 해외 매출비중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면업계 역시 부산에 할랄 전용 라인을 갖춘 농심을 비롯해 오뚜기·동원홈푸드 등이 잇달아 인증을 확보하며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슬림뿐 아니라 건강과 품질을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자층까지 할랄푸드를 찾고 있다"며 "프리미엄 식품으로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발 관세 리스크는 국내 식품업계의 글로벌 전략 재편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7월 라면·과자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미 수출액은 1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6.7% 감소했다. 8월에도 1억3200만달러로 4.4% 줄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는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유럽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K푸드의 유럽 수출액은 4억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유럽 K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현지 판매할 예정이며, 이후 '비비고 치킨' 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각각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테스코·레베·까르푸 등 주요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 역시 유럽 내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4~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는 남양유업·롯데웰푸드·빙그레·샘표식품·하림 등 주요 국내 식품기업이 총출동하며 유럽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다만 유럽 시장의 까다로운 식품 규제는 여전히 부담 요소다.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신식품(노벨푸드) 판매 시 생산과정과 성분 공개를 의무화했으며, 초가공식품(UPF)에 대한 경고라벨 도입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 관건이라면 유럽은 현지 식문화에 대한 이해와 건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한 신뢰 구축이 열쇠가 될 것"이라며 "중동과 유럽을 잇는 새로운 수출 벨트 구축이 향후 식품산업의 성장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2 15:11:0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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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플투쁠’, 누적 참여 건수 1500만 돌파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시작한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의 누적 참여 건수가 1500만 건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유플투쁠은 쇼핑, 식음료,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제휴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당신의 U+' 앱에서 매달 열리는 '유플투쁠데이' 쿠폰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가장 인기 있었던 제휴사는 CGV였으며, 컴포즈커피와 다이소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대가 롯데시네마·오션월드를, 20대는 밀리의서재·배달의민족을, 30대는 노브랜드·매드포갈릭을 주로 이용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고객은 오는 28일까지 '당신의 U+'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30만원권(3명) ▲CGV 티켓2매+콤보세트(100명) ▲BBQ 황금올리브치킨+콜라1.25L(500명) ▲스타벅스 카페라떼T(1000명)를 받을 수 있다.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는 스타벅스 '스타위크(STAR WEEK)' 행사도 열린다. VVIP 고객은 하루 8개, VIP 고객은 5개의 별을 받을 수 있으며, 받은 별은 스타벅스 앱을 통해 음료나 베이커리로 교환할 수 있다. 유플투쁠에는 현재 47개 제휴사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랜드, 클룩, 야놀자, 스피드메이트, 원더파크 등에서 숙박·여행·정비 관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새로 합류한 제휴사는 ▲우버(첫 탑승 1만원 할인) ▲BBQ(전메뉴 주문 시 반마리 무료) ▲낫온리포투데이(20% 추가 할인) ▲사조몰(행사품목 30% 할인) ▲바잇미(상품권 5000원 증정) ▲퐁당(3+1 혜택) 등이다. 이달 말까지 신규로 'U+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이벤트 페이지 응모 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을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2 15:10: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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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양파·보리 농가, ‘수입안정보험’ 가입하세요"…가격 급락 땐 손실 전액 보상

농식품부 "올해 전국 15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농가 경영안정 기여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오는 13일부터 마늘, 20일부터는 양파와 보리 품목에 대한 농업수입안정보험 가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농업수입안정보험'은 농가의 연간 수입이 과거 평균 대비 일정 수준 이상 줄어들 경우, 그 감소분 전액을 보상하는 제도다. 자연재해나 화재 등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 또는 시장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줄어든 경우가 보상 대상이다. 이 제도는 기존 '농작물재해보험'이 수확량 감소만을 보상하던 한계를 보완해, 수입(收入) 변동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확대해 총 15개 품목에 대해 운영 중이다. 현재 콩·마늘·양파·보리 등 9개 품목은 전국 어디서나 가입할 수 있고, 벼·봄감자·가을배추 등 6개 품목은 주요 생산지 중심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정부는 보험료의 50%를 지원하며, 마늘·양파처럼 경작신고와 자조금 납부가 의무화된 품목은 이를 이행한 농가에 한해 보험료 지원이 이뤄진다. 보험은 지역 농축협을 통해 판매되며, 경영체 등록을 마친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 해당 품목을 재배하고 있다면 가입할 수 있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시장가격 급락으로 인한 수입 감소를 직접 보상하는 만큼, 마늘·양파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작물의 경우 농업수입안정보험이 실질적인 경영안정 장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2 14:54: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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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해킹·보안 구멍 도마 위에… 과방위 국감 ‘보안’ 최대 이슈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는 '보안'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연이어 발생한 통신사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국민 불신이 커진 만큼, 기업의 보안 체계와 정부의 대응 시스템 전반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과방위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를 대상으로 첫 국감을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방송·통신·플랫폼·연구기관 전반에 대한 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총 92명 증인과 44명 참고인을 채택했다. ◆통신3사 CEO 줄소환…보안 거버넌스 전면 점검 올해 국감의 최대 쟁점은 통신 3사의 해킹 사고다. SK텔레콤은 홈가입자서버(HSS) 등 핵심 서버에서 가입자식별번호(IMSI)와 단말기식별번호(IMEI)가 유출됐고, KT는 펨토셀(초소형기지국)을 통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확산됐다. LG유플러스 역시 외주 보안업체를 통한 정보 침해 의혹이 제기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모두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과방위는 오는 21일 세 대표를 불러 사고 경위, 대응 부실, 재발 방지책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1348억원 과징금 부과가 잠정 결정됐고, KT는 수백만원대 피해를 호소한 이용자들의 집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통신사 보안 체계와 정부 대응 프로세스의 허점을 중심으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해킹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직권 조사 권한 신설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통신 3사 역시 향후 5년간 7000억~1조원 규모의 보안 투자 계획을 내놨다. ◆KT 사장 교체·인앱결제·플랫폼 질의도 KT 사장 교체 과정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는 KT의 구현모 전 대표, 윤경림 전 사장 후보,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외압 논란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수수료 논란도 재점검된다. 방송통신위원회(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조직 개편으로 2년째 집행되지 못한 상태다. 마크 리 애플코리아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질의 대상이다. 김광현 네이버 부사장에게는 인공지능(AI) 활용과 검색 알고리즘 문제를, 이정규 전무에게는 허위정보 대응 방안을 묻는다. 카카오 우영규 부사장은 기업 메시지 상품 관련 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공영방송 정쟁 재점화…이진숙 전 위원장 증인 출석 정치권 공방의 불씨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다. 방통위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로 개편되며 이진숙 전 위원장이 면직됐으며, 이에 대해 그는 '이진숙 축출법'이라며 반발했다. 추석 연휴 직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 조사된 일을 두고 여야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이 전 위원장의 정치적 편향성과 방통위 운영 논란을, 이 전 위원장은 부당한 정치 탄압을 주장하며 맞설 전망이다. 과방위가 그를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국감장에서는 여야 간 설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2 14:44: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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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이사국 연임 성공

제47차 ISO 총회서 '기술이사회' 재선출… "2028년까지 ISO 기술정책 결정에 참여"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47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기술이사회'(TMB, Technical Management Board)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28년까지 ISO 기술이사국 지위를 유지하며, 문영준 KAIST 초빙교수를 대표로 ISO의 핵심 정책결정 기구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TMB는 ISO 내 표준위원회의 신설·해산, 의장국 임명, 분야 간 조정 등 표준화 전략을 총괄하는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다. 이번 연임으로 우리나라는 국제표준화 정책 논의의 중심에서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GPS 기반 개인 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의 신규 표준위원회(Technical Committee) 설립을 제안하고, 회원국 대상 워크숍을 직접 주관했다. 또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국 표준기관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는 12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AI 표준 서밋' 참석을 주요 인사들에게 요청하는 등 국제공조 강화에도 나섰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ISO 기술이사국 연임을 계기로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2 14:43: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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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28 정시부터 수능 60·내신 40으로 조정…'백분위'가 합격 가른다

서울대가 2028학년도부터 정시에서 수능 반영 방식을 표준점수 중심에서 등급·백분위 점수로 바꾸고, 단계별 비율도 수능 60%·내신 40%로 조정한다. 내신이 5등급제로 전환되면서 전 과목 1등급 동점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커, 2단계에서는 내신 최상위권(약 1.2등급 이내) 학생들 간 접전이 예상된다. 다만 동점이 잦아질수록 실제 합격선은 수능 백분위 격차가 좌우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12일 종로학원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의 1단계 전형 방식이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수능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했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등급점수를 기준으로 3배수를 선발한다. 표준점수 대신 등급을 적용함에 따라 수능 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변별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2단계 전형에서도 큰 변화가 있다. 현재는 수능 성적이 80%, 학교 내신이 20% 반영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수능 비중이 60%로 줄고 내신 비중이 40%로 높아진다. 여기에 수능 반영 지표도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 점수로 전환된다. 상위권 학생들 간에는 백분위 점수의 미세한 차이가 합격을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내신의 영향력 확대는 '5등급제' 도입과 맞물려 있다. 현재 9등급제 대신 5등급제가 적용되면 상위 10% 이내 학생들이 모두 1등급을 받게 된다. 이 경우 내신 1등급 동점자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서울대 정시 2단계에서는 사실상 내신 1.2등급 이내 학생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이 최상위권이더라도 동점이 많아지면 결국 수능 백분위 점수에서 합격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서울대 1단계 3배수 통과를 위해서는 국어·수학·영어·탐구·한국사 등 5개 영역 평균 1.6등급 이내 성적이 필요할 것으로 종로학원은 추정했다. 서울대 전체 선발인원 3556명의 3배수는 약 1만668명이며, 의약학계열 선발 인원 6498명을 포함하면 약 1만7166명이 1단계 선발 규모가 된다. 현재 수능 5개 영역 평균 1.6등급 이내 학생 수가 약 1만8977명 수준으로 추정돼, 상위권 수험생 상당수가 1단계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검정고시 출신 학생에게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2028학년도부터 정시 지역균형전형이 폐지되면서 검정고시생도 모든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내신 반영 비율이 40%로 확대되면서, 내신이 없는 검정고시생의 평가 방식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대가 2023학년도부터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했음에도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는 오히려 늘어났다. 정시 합격자는 2022학년도 33명에서 2023학년도 22명, 2024학년도 32명, 2025학년도 36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내신보다 여전히 수능 점수가 실질적인 변별력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전반적으로 수능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향 지원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내신 동점자가 속출하는 구조 속에서는 결국 수능 백분위 고득점자가 최종 합격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수능 약화'라는 표현이 체감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내신 5등급제 전환과 서울대 정시의 등급·백분위 반영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합격선은 여전히 수능 백분위 미세 격차가 좌우할 것"이라며 "내신 최상위권 방어와 전 영역 고른 수능 고득점이라는 이중 관리가 2028 대입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2 14:36:4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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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경영 구상 마친 재계 총수 다시 현장으로…추석 연휴 연말 연초 경영 구상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연말 인사와 내년도 사업계획 구체화를 위한 행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연말 정기 인사와 이달 말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지원,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과의 추가 관세 협상, 3차 상법 개정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당장 1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등 숨가쁜 국내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받은 주요 기업인으로는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행정안전위원회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가 부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감 증인 출석이 없지만 그룹 행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10월 25일), 고 이병철 창업회장 38주기(11월 19일) 등 그룹차원의 추모 행사를 앞두고 있다. 27일에는 회장 취임 3주년도 맞는다.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을 보름 남짓 앞두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한중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해 10~12일 중국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살폈다. 또 기업 교류 확대 등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미래 먹거리 창출과 사업전략 대응을 위한 주요 그룹의 연말 정기 인사도 관심사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 해소 후 온전한 경영복귀를 알리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사업지원TF 축소 가능성과 그룹 조직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5000억 달러(700조원)에 달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한 만큼 반도체 관련 조직 정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통상 12월 첫째 주에 실시해 온 정기 사장단 인사를 11월 중순으로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직전 최태원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나 메모리반도체 공급 의향서와 한국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에 맞춰 임원인사를 진행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 인사는 예년보다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에서 '나홀로 25%' 관세 폭탄에 고전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중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인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현대차 대표이사(CEO)로 선임하는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추석 연휴 직전 사장단회의를 열고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한 LG그룹의 정기 인사도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과 각 사의 AX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사장단 회의에서 구광모 회장은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 인력에서 3배, 4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사업의 선택과 집중, 구조적 수익체질 개선 등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2025-10-12 14:29: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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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진출 20년…코웨이가 쓴 성공신화

내년이면 말레이시아 진출 20주년이 되는 코웨이가 현지에서 압도적인 네트워크와 역량을 통해 '연매출 2조원', '400만 계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최초 렌탈서비스 도입(2007년), 정수기 최초 '할랄(HALAL)인증'(2010년) 등 지도에 없는 길을 개척하며 현지화를 통해 성공신화를 써오면서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유럽, 싱가포르 등 코웨이가 진출한 해외 거점 중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12일 코웨이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올해 2분기에만 매출 3555억원, 영업이익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44.2% 성장했다. 홈케어 서비스와 비렉스 제품군 판매가 크게 늘고 신규 카테고리 출시 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다. 올해 들어 2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844억원에 이른다. 계정수는 339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2022년 당시 1조916억원으로 '매출 1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지난해엔 1조15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정도 2020년 당시 175만개에서 278만개(2022년), 322만개(2024년)로 점점 증가세다. 코웨이는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세웠고 이듬해에 현지 최초로 렌탈 및 코디 서비스를 선보였다. 말레이시아는 정수기 관리서비스 없이 고객들이 직접 필터를 교체하는게 기존 관행이었다. 이에 따라 주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디시스템이 인기를 끌었다. 2015년에는 현지인 코디를 대폭 확충하며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기도 했다. 이후 코웨이는 ▲'마시는 물도 식품'이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정수기 업계 최초 할랄 인증 획득 ▲온수를 선호하는 현지 고객들 선호에 맞춘 제품 적극 개발·출시 ▲실내 공기질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한 특화 기술(헤이즈 모드) 탑재 공기청정기 출시 ▲매트리스 케어 렌탈 서비스 출시(2020년) ▲안마의자 및 에어컨 렌탈 상품 출시(2023년) ▲안마베드, 페블체어 등 비렉스 브랜드 론칭(2024년 9월) 등을 통해 시장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코트라는 '2025년 말레이시아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정수기 렌탈과 사후관리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없던 현지에 한국형 코디 서비스와 렌탈 서비스를 도입해 현지 정수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6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여성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 고용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3년 당시엔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로부터 'CSR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말레이시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정수기 부문(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에 10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웨이가 시장을 최초로 개척한 이후 국내 기업 중에선 쿠쿠전자(2014년), SK매직(2018년), 청호나이스(〃)가 잇따라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웨이가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말레이시아 랜드마크인 쿠알라룸푸르공항의 주요 공간에는 코웨이 정수기 70여 대와 100여 대의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어 공항을 찾는 전세계인들이 깨끗한 물과 쾌적한 공기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혁신 제품과 차별화한 전문 관리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넘버원 브랜드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2 14:29: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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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싱가포르 명문공대·정부기관과 스마트 팩토리 개발 박차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현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팩토리이자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테스트베드인 HMGIC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난양공대에서 '난양공대(NTU)',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과 HMGICS 내에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서 3자 기업 연구소 설립 조인식을 맺은 지 1년 만의 성과다. 3자 기업연구소는 싱가포르 모빌리티 제조 분야 최초의 산·학·연 연구소로 HMGICS 내부에 조성되고, 학문적 연구와 실제 산업 적용을 연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HMGICS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다양한 제조기술 과제를 발굴·제공하면, NTU와 A*STAR가 연구 및 개발과 실증에 함께 참여하며 학문적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연구 분야는 AI,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기술로,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SDF 구현을 견인하고, 싱가포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제조 연구개발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 현지 제조 R&D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과제로는 ▲스마트 제조를 위한 AI 기술 ▲생산 효율, 품질, 작업자 업무 환경 향상을 위한 로봇 기술 ▲자동차 부품용 3D 프린팅 기술 ▲결함 감지 및 검사 정확도 향상, 설비 가동 중단 최소화, 엔지니어·기술자 생산성 증대를 위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 기술 개발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으로 3자 기업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연구 성과를 실질적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비전 실현을 앞당기고, 제조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10-12 14:24: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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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 첫 국감… ‘에너지·원전 정책’ 도마에 오를 듯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14일 기후부 대상 국정감사 기후부 '환경+에너지 컨트롤타워' 역할 검증 전망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가 출범 후 처음 맞는 국정감사에서 새 정부의 에너지·원전 정책 방향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에너지 기능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이관된 뒤 처음 치러지는 국감인 만큼, 기후부가 환경과 에너지를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집중 검증이 예상된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경노동위)는 오는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번 국감은 에너지 정책이 산업부에서 기후부로 이관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그동안 에너지 정책 국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이었지만, 조직개편으로 올해부터는 환경노동위가 에너지 분야를 함께 다루게 됐다. 야당은 이번 국감에서 에너지 진흥 업무 이관 이후 드러난 정책 혼선과 산업계 불확실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원전 정책 방향을 둘러싼 질의가 예상된다. 기후부는 향후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주체로서 12차 계획부터 주도권을 쥐게 됐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그간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해온 만큼, 새 전기본에 '100GW 재생에너지 확대' 등 친환경 전환 기조가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 장관은 최근 기후부 출범식과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토론회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0GW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탄소중립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재확인했다. 반면, 원전과 관련해선 "공론화를 거쳐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고 언급해, 윤석열 정부 시절 추진된 대형 신규 원전 2기 계획이 백지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야당은 이를 '탈원전 회귀'로 규정하며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반대로 윤석열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정책이 후퇴하면서 에너지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후부의 적극적 추진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요금 인상과 간헐성 문제 등 재생에너지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대응방안도 주요 질의가 될 전망이다. 기후부의 환경 분야 핵심 정책인 4대강 재자연화와 신규댐 사업 중단도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4대강 재자연화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16개 보를 개방하거나 철거해 자연 상태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이재명 정부의 대표 환경 공약이다. 김 장관은 지난달 "4대강별 유역협의체를 복원해 공론화 절차를 밟겠다"며 "지역 여건에 따라 일부 보는 개방하거나 철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금강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요구한 환경단체를 만나 "세종보 수문을 닫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전 정부가 추진한 신규 댐 건설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기후부는 최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14개 '기후대응댐' 중 절반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2 14:23:09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