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 국민의힘 탈당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 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지 여러분께서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란다.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 그것만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미래세대에게 자유와 번영을 물려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한 "당의 무궁한 발전과 대선 승리를 기원한다"며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겨울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함께 나누고 확인한 국민 여러분, 청년 여러분,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주길 바란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전 대통령은 "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절대 잊지 않겠다. 거듭 거듭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17 10:46:25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전남도의사회, 이재명후보 지지선언, 16개 시·도 의사회 가운데 처음

전남도의사회는 16일 무안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법정단체인 지역의사회가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16개 시·도의사회가운데 전남의사회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라남도의사회 회원 약 100여 명이 참석한가운데 주철현, 서삼석, 박지원, 이개호, 신정훈, 김원이, 권향엽, 김문수,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특히 장애인시민본부 서미화 본부장은 "소년공 출신 장애인 동료인 이재명후보만이 6·3대선에서 장애인 자립·권리보장 시대를 제대로 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 회장은 "이재명 후보가 헌법의 존엄성과 국민 주권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후보라는데 과반수 이상 회원들의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이 후보가 공정한 의료 정책으로 국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재명 부회장은 "이재명 후보의 보건의료 정책에 공감하며, 지역 의료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이 후보의 비전을 적극 지지한다"는 선언문을 낭독하며 회원들과 함께 결의를 다졌다. 이어 전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남지역 장애인 단체 활동가 및 장애인 1575명 대통령 후보 이재명 지지선언'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이재명 후보는 자립을 꿈꾸는 우리 모두의 서사와 다르지 않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문애준 전남여성장애인연대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자립생활의 길을 넓혀 왔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전국 최초로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 시범사업을 도입해 '탈시설을 넘어 탈가족'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미화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자립생활 실현을 위해 장애인 권리입법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충분한 역량과 의지를 갖췄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존엄과 권리를 누리는 나라,자립이 일상이 되는 지역공동체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05-16 22:37:4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한미 통상협의, 관세·산업협력 협의 동시 진입… 차기 장관급 회담은 다음 정부서

협상 구조 정비 완료… 다음 주 2차 기술협의 돌입 조선·에너지 등 전략산업협력 병행 추진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관세 부과 조치에 맞서, 한미 양국이 6개 분야 중심의 통상협의에 본격 착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고위급 회담을 갖고, 6개 핵심 분야에 대한 2차 기술협의 일정을 다음 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2차 기술협의는 산업부와 기재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균형무역 △비관세조치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사안별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줄라이 패키지'는 관세 유예 종료 시한을 앞두고 한미 간 주요 품목에 대한 협정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일종의 타임라인이다. 특히 한국은 철강·자동차 등 기존 품목 관세 철폐는 물론 향후 부과될 관세 가능성까지 배제하는 방안을 집중 제안했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입장권 방식'으로 국가별 요구사항을 받겠다는 입장이어서, 실질적인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협상력 확보가 관건이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중국을 포함한 19개국과 동시에 진행하는 '표준화된 협상 프레임' 아래서 이뤄진다. 미국 측은 작업반 구성 없이 6개 주제를 통합 패키지로 다루며, 각국의 특수성과 공통성을 아우르는 틀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도 이에 따라 구조를 정비했고, 각 사안에 대해 기술협의 테이블에 올릴 준비를 마쳤다. 관세 외에도 산업협력은 또 다른 축이다. 조선, 반도체, 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 기반을 강조하며, 관세 이슈와 별개로 독자적 패키지를 구성 중이다. 안 장관은 "조선 문제는 안보·군사 이슈까지 연결되는 사안으로, 미 NSC와 국방부, 우리 산업부 간 협의 채널이 이미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따. 안 장관은 관세 협상과 산업협력을 명시적으로 '조건 연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산업협력이 '딜 조건'으로 설정될 경우, 자칫 반대급부로 해석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다. 대신 한국만이 할 수 있는 전략산업 투자를 '가치 있는 카드'로 활용해, 자연스럽게 미국의 관심과 배려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협상 전략을 짰다. 안 장관은 협상 마감선인 7월 8일 이후 유예 연장과 추가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안 장관은 "90일 유예 내 합의 도출이 원칙"이라면서도 "여러 국가가 동시에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일정 초과 가능성도 미국 스스로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안 장관은 6월 조기대선 이후 출범할 새 정부에 협상 성과를 안정적으로 인계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와도 긴밀히 공유하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관세와 산업협력이 각기 별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한국이 가진 산업 역량과 미국의 전략 이익이 맞닿은 접점에서 줄라이 패키지의 실질적 타결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기대다. 안 장관은 "미국 정부가 설정한 협의 시한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며 업계와 이해관계자 의견도 적극 수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익 최우선 목표로 미국과 적극 협의해나가는 한편 협의 과정에서도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6 21:19:5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농진청-농업기술진흥원, '2025 농업과학 리더스 포럼' 발족

농촌진흥청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농업과학 리더스 포럼(공개토론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융복합 농업기술 개발과 확산에 목적을 둔다. 행사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과계 대학, 농업 관련 학회와 연구회, 농업기업 등이 참여했다. 농진청의 정책 방향인 '개방·협력형 연구개발과 기술 확산 혁신'을 지원하는 공론의 장이다. 올해 의제는 '기후변화와 농업기술'로, 기조연설은 '기후 위기와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서강대학교 최진석 명예교수가 맡았다. 1부에서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주량 선임연구위원,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이사, 한국정밀농업연구소 남재작 소장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기후변화 연관 정책, 연구, 현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객석에 앉은 참가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학회, 연구자, 기업 관계들이 ▲기후변화 적응 생물자원 관리·품종 개발 ▲탄소중립을 위한 농업환경 관리 ▲재해 대응 농업 기반 및 기술 등을 주제로 기술 동향과 사례를 발표했다. 또 농업 계열 대학원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상담과 논문 포스터 발표도 있었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대학과 민간연구소 등이 보유·개발한 기술이 농업 현장에서 실증·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기획,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토양, 식물영양, 식물병, 해충 등 농업 기초·기반의 인재양성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농업 산·학·관·연 간 협력을 강화해 농업과학 인재 양성과 전문 인력 확충에 힘쓰겠다. 이들이 농업기술 확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6 20:52:1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APEC통상장관 "세계무역시스템 도전에 직면, WTO 중요성 공감" 공동성명 채택

회의 초 입장차 끝까지 이어지다, 회의 끝무렵 극적 합의 정인교 "글로벌 통상환경 극복 위한 긍정 시그널 보낸 것" 韓, 'AI통상 이니셔티브' 제안 … 8월 인천서 3대 이행방안 구체화키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들이 세계 무역 시스템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했으며,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21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15~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APEC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원국들은 글로벌 통상환경이 근본적인 도전과제에 직면했다는 우려를 공유하고, 무역 이슈 진전을 위해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온 WTO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WTO의 현대 통상 이슈 논의를 심화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며 기업 친화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APEC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응고지(Ngozi) WTO 사무총장은 WTO가 다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실성 있는 기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이어 WTO가 포괄적이고 의미있는 개혁을 달성할 수 있도록 APEC 통상장관들의 정치적 지지를 촉구하면서, 내년 3월 예정된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까지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통상장관들은 최근의 통상 환경 급변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기후 위기라는 중대한 도전에 대응해 보다 회복력있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역내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물적·제도적·인적 연계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APEC 연계성 청사진' 이행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특히 인적 연계성과 관련,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를 위해 APEC 가상 기업인 여행카드(virtual APEC Business Travel Card) 도입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이 제안한 'AI통상 이니셔티브'는 회원들의 폭넓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도입 확대 △각 회원들의 상이한 AI정책에 대한 민간 이해도 제고 △AI표준 및 기술에 대한 자발적인 정보 교환 등 3대 추진 과제를 제안했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올해 8월 인천에서 'AI통상 민관 다이얼로그'를 개최해 그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공동 성명에는 통상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측의 입장차로 '보호무역주의 반대' 등의 문구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선 서로의 입장 차이가 극명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처음부터 입장차가 컸던 분야가 끝까지 쟁점으로 남았고, 기본적으로 글로벌 통상 질서를 보는 시각에 대한 입장처였다. 결과적으로 서로 양보해서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측의 관세 부과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묻는 질문엔 "공식적인 공동대응 논의는 없었으나, 경우에 따라 일부 국가가 그런 것을 시사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대응이 어려운 것이 국가별로 처한 사항이 사뭇 다르기때문"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일부에서 그런 이야기 있어도 동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공동선언문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서 APEC 회원들이 협력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을 글로벌 시장에 보내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외교통상각료회의 및 정상회의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6 17:25:53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김용태 "홍준표, 보수 재건 여정에 주춧돌 돼 달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보수를 재건하는 여정에서 흔들리지 않는 주춧돌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 전 대표님의 정통 보수주의를 되찾자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국가의 안전과 경제발전의 주축이었던 일하는 보수, 책임지는 보수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적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 뼈아픈 말씀과 비전, 선거 후가 아니라 지금 시작해 대선승리로 함께 나아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정말 고쳐 쓸 수 없는 집이라면 그 자리에 다시 지으면 된다"고 호소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이날 SNS에 "그래도 이 당에서 행복할 때가 DJ·노무현 정권 시절 저격수 노릇을 할 때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런데 이 당은 언제나 들일하러 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면 안방은 일 안하고 빈둥거리던 놈들이 차지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이 당의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 하면서 끝났는데, 그간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서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들의 눈을 가렸다"며 "급기야 지금은 당의 정강정책 마저도 좌파정책으로 둔갑 시켜 놓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대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판을 갈아엎고 새판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국의 기득권층 대변자였던 토리당이 몰락하고 보수당이 새롭게 등장 했듯이 판이 바뀌지 않고는 더 이상 한국 보수진영은 살아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후 곧바로 탈당했으며, 지난 10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다. 하지만 하와이에 머물면서도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2025-05-16 16:10:32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 지지선언' 김상욱, 유세차 올라 "참된 보수주의자"… 李 "金이 진짜 보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6일 이 후보 유세차에 올랐다. 김 의원이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한지 하루 만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 유세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정말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미안하게도, 안타깝게도 보수정당으로 불려왔으나 실제 그 내용을 보면 보수가 아니라 '수구 땡통' 혹은 '반동 이해관계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짜 보수 정당 안에서 진짜 보수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다가 사실상 쫓겨난 김상욱 의원 어디있나. 박수로 환영해달라"며 김 의원을 유세차로 불러올렸다. 김 의원이 올라오자 이 후보는 그와 악수한 뒤 포용하고 등을 몇 차례 두드려줬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을 향해 "이 분이 가진 진정한 가치, 합리적 보수 정신을 민주당 안에서 실현해 볼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진보·보수진영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진영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 특징이 무엇인지 아는가. 일을 안 한다"면서 "일을 해서 국민들께 도움을 드려 신뢰 받고 지지 받는 게 귀찮고 하기 싫으니까 진영을 나눠서 진영에서 보호 받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을 주인으로 모시면 진영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기능(이 중요하다.) 보수 기능과 역할, 진보 기능과 역할"이라며 "이 후보는 보수의 가치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보수의 기능·역할, 즉 안정적으로 우리나라의 질서와 원칙, 민주주의, 법치 지키고 공정 사회 만드는 데 가장 앞장 서고 실천한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두고 "참된 보수주의자이면서도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보수와 진보 진영 갈등이 아니라 국민을 위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며 "저도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 후보는 김 의원과 손을 맞잡고 머리 위로 들어보인 뒤 지지자들을 향해 "김 의원이 민주당에 와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잘 주장하고 실현해가길 격려하는 의미로 박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 앞으로는 비정상적인 이해관계 이익 집단을 보수라고 부르고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집단을 진보라고 부르는 제자리를 찾아서, 비상식은 비상식의 영역으로 몰아내고 상식 영역 안에서 진짜 합리적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는 그런 정상적인 체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그 출발은 역시 6월 3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5-16 16:10:00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박영선 전 장관 "韓 'AI 3대 강국' 외쳤지만 늦어…대선 공약도 핵심 못찔러"

한국국제물류協 주최 '2025 국제물류 조찬포럼'서 연사로 나와 朴 "AI고속도로 깔아야…데이터, 전기, 컴퓨팅 파워 다 흔들려" "기대 부응할 수 있는 리더십 굉장히 중요…늦으면 횡보할 것" 원제철 회장 "AI 같은 디지털기술 물류에 접목, 새로운 가치 창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을 외쳤지만 너무 늦었다. 대선 후보 (AI)공약 중 핵심 찌르는 사람을 아직 못봤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가 16일 오전 서울 소공로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주최한 '2025 국제물류 조찬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우리나라는 김대중 정부시절 깔았던 초고속 인터넷망인 브로드밴드에 너무 취해 있었다. 일본이 '워크맨'에 취해 인터넷 시대를 놓친 것과 같다. 지금 한국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취해 있다. 문재인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에만 집중했고, 윤석열 정부는 3년 동안 AI를 하는 척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4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중기부 장관을 역임했다. 퇴임 후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등을 하며 중기부 강성천 전 차관, 차정훈 전 창업벤처혁신실장과 책 '반도체 주권국가'를,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 등과는 'AI 신들의 전쟁-샘 올트먼 축출 작전'을 잇따라 펴내며 4차 혁명시대 핵심 아젠다인 반도체, AI에 관한 인사이트를 곳곳에 전파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미래 경제를 위한 전략(AI 시대 생존법)'이란 주제의 이날 강연에서 "박정희 정부가 경부고속도로를 깔아 중화학 공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화로 한국이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도약했다. (김대중 정부의)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통해선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왔다. 지금은 AI고속도로를 깔아야한다. 그런데 헤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AI시대 인프라는 데이터, 전기, (슈퍼컴퓨터를 통한)컴퓨팅 파워 세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들 3개가 다 흔들린다. 지금 못하면 계속 횡보하는데 머물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리더십이 지금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 공공데이터, 제조데이터, 개인 정보 등 데이터가 많은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데이터는 중앙부처 등이 갖고 내놓질 않는다. 바보같은 짓이다. 새 정부에 요구할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전기는 지금은 괜찮지만 앞으로 부족해 질 것이다. 컴퓨팅 파워에 대해선 전세계 15위에 머물러 있다. 슈퍼컴과 양자컴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일본은 5위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무역협회,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을 비롯한 기관·기업 임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찬 광복회장도 포럼에 함께 했다. 원제철 KIFFA 회장은 포럼에 앞서 전한 인사말에서 "AI를 비롯한 혁신 기술은 산업 구조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AI는 물류 분야에서 수요, 날씨와 교통, 세관처리 등을 예측해 가장 효과적인 운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급망 리스크를 조기에 감시할 수 있고, 화주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게 바로 AI다. 국제물류협회는 물류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 위상 확보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물류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FFA는 1969년 '대한항공화물운송주선협회'로 출발, 포워더로도 불리는 5380여개 국제물류주선업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한편 KIFFA는 정기적인 포럼과 국회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제물류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한 경쟁력 강화에 관한 관심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일원화, 국제물류전문 인력 육성, 국제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 마련 등도 지속 모색할 예정이다.

2025-05-16 10:56:3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