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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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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이커머스 확장 속 생존 경쟁…유통 지형도 바뀐다

우승열패(優勝劣敗), 강한 자는 번성하고 약한 자는 쇠멸한다. 경쟁은 쇠퇴라는 암면을 동반한다. 연대와 확장에 나선 이커머스 업계의 상황이 유통 산업 지형 전반에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지는 온라인 시장, 오프라인 시장 추월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판매지수가 2011년 1분기 114.2에서 2024년 4분기 92.0으로 감소했다. 동시에 인터넷쇼핑 판매지수는 2011년 1분기 21.8에서 2024년 4분기 135.3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유통 소비층이 온라인으로 쏠리면서, 인터넷쇼핑 판매액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액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대형마트 3사는 매출과 영업익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며, 기업형 슈퍼마켓(SSM) 및 편의점도 성장 정체기에 들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 구성비 자료를 봐도, 지난해 2월 온라인 매출구성비는 49.8%에서 55.6%로 오른 데 반해, 대형마트는 12.9%에서 10.1%로, 편의점은 16.5%에서 15.1%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8%에서 2.6%로 각각 감소했다. ◆비대면 커머스시장 내에서도 지각 변동, 전통 채널 홈쇼핑→이커머스로 비대면 커머스라는 동일한 시장 안에서도, 채널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TV홈쇼핑이 반등의 동력을 찾지 못하는 사이, 소비자층과 자본은 이커머스로 쏠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TV홉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7개 홈쇼핑 업체(GS, CJ, 현대, 롯데, NS, 홈앤, 공영)들의 거래액,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때보다 더 줄어들어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7개 업체들의 실적을 분석해 재가공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TV홈쇼핑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2020년 7443억원에서 올해 2024년 3888억원까지 떨어졌다. 방송매출액 역시 근 4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0년에 3조 903억원이던 매출액이 2021년 3조 115억원, 2022년 2조 8998억원, 2023년 2조 7290억원, 지난해 2조 6424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송출수수료는 올랐다. 2020년 송출수수료는 1조 6750억원에서 2021년 1조 8075억원, 2022년 1조 9065억원, 2023년 1조 9375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조 9374억원으로 옆걸음쳤다. 송출수수료와 관련해 TV홈쇼핑협회 관계자는 "케이블TV와의 갈등 등으로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으나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73.3%로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포화 상태인 이커머스 시장이 4050을 포함하는 더 넓은 소비자층을 흡수하면서, TV홈쇼핑 업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도 나온다. 실제 TV홈쇼핑은 4050 소비층이 탄탄했던 비대면 커머스 전통 채널이었다. 그러나 이커머스가 연령대를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주부들이 많이 소비하는 신선식품 부문 및 가공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비대면 커머스 시장 소비 지형에 변화가 일었다는 것이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쿠팡, 네이버, G마켓, SSG닷컴 등 주요 오픈마켓 종합몰의 연령대별 순 결제추정금액 비율을 살펴보면 1위가 30대(30.9), 2위가 40대(27.2) 3위가 50대(17.7)로 나타났다. 30대에 이어 4050이 이커머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심지어 50대가 20대(14.2)보다 순위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 시장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실제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전반적인 유통 지형도가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발란 사태에서도 미루어 볼 수 있듯이, 이커머스 기업은 위기가 닥치면 그 여파가 고스란히 플랫폼 입점 판매자에게 전이될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C커머스공세도 본격화되면, 시장이 더 기형적인 양극화 현상을 보일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마련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04-20 15:44:0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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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뭉쳐야 산다"...춘추전국시대 이커머스, 실리 동맹 확산

대내외 위기 변수에 맞서 이커머스 기업들이 서로 간 실리 동맹을 맺으며 새판짜기에 나서고 있다. 불확실한 정치·경제 변수로 홀로서기가 어려워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와 네이버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이커머스 강화에 나선다. 이로써 올해 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컬리의 신선식품 및 생필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가 컬리와 손을 잡은 것은 이커머스 핵심 분야인 신선식품 부문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온라인 쇼핑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오픈하고,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컬리 역시 네이버라는 거대 기업과 협업으로 판매 채널 확대 및 강화에 나서겠다는 셈법이다. 컬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 1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2014년 이후 10년 동안 이어 온 적자 기조를 탈피하진 못했다. 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날인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총사용자 23만 9000명을 기록하며, 단숨에 이커머스 시장을 석권했다. 출시한 지 4일도 되지 않아, 순식간에 약 24만 명의 고객층을 끌어들인 것이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컬리는 단기간에 대규모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군도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판매 채널이 네이버로 확장되면서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이 '적과의 동침'을 선택하며 위기 돌파 전략을 세웠다. 당시 양측이 협업을 통해 기대한 핵심 효과 역시 판매 채널 확대였다. 신세계그룹은 자사 G마켓과 알리바바그룹 내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합작에 대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바로 연결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면서"핵심 경쟁력을 한데 모아 사업 시너지를 높일 뿐 아니라 근본 체질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이커머스 업계가 줄줄이 손을 잡는 이유는 대내외 위협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수는 C커머스(중국발 이커머스)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은 내달부터 중국발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120%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 기업이 테무와 쉬인은 광고비를 줄이고 이달 25일부터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극심해질수록, 미국 시장에 나가지 못한 중국산 물건들이 국내로 쏟아지게 될 수 있다"며 "중국산 저가 물량공세 상황이 불황과 계속해서 맞물리면, 생존을 위한 이커머스 내 경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20 15:44:0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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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에 수입장벽 철폐 요구…"무역적자 0으로 만들 것"

미국이 미·일 관세 협상 과정에서 일본 측에 자동차 안전기준, 쇠고기 검역 수역 등과 관련한 수입 장벽과 제약의 철폐를 요구했다. 19일 NHK, 닛케이 신문 등 다수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일본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미국에 방문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약 50분간 면담했다. 이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75분간 관세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 측은 일본의 수입차 안전기준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일본 차에 부과하는 25% 관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에 수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쇠고기와 쌀, 어패류, 감자 등 농산품 품목을 언급하며 관세 이외 장벽과 제약을 제거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미국과 일본과의 관세 협상은 무역대표부(USTR)가 준비한 무역장벽 보고서를 토대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 "미국 차가 일본에서 단 1대도 달리지 않는다"며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차를 더 많이 수입하라"고도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일 무역적자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일본 측은 "모든 비관세장벽을 바꾸기는 어렵다"며 "우선순위를 매겨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첫 미·일 관세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으로부터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뒤, 정부 내 검토와 조정을 가속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대략 관세 협상 주제가 상당히 잡힌 느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중시하고 미국 각료들도 무엇을 우선시하는지를 철저히 조사 분석해 다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달 중 2차 미일 관세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04-19 14:50:2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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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행 4·19 기념사서 "위기극복에 국민 저력 모아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위기 극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국민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이라고 역설했다. 한 대행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진행된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우리 앞에는 여전히 수많은 도전과 난제가 놓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글로벌 경제 질서 또한 재편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사회적 갈등과 국론분열이 심화하고 있다"며 "국민이 하나 된다면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며 통합이 곧 상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 대행은 "4.19 혁명의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의 토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며 "4.19 혁명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빛나는 성취"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서 만족하고 멈춰서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나라는 더 풍요로운 대한민국, 법치와 협치가 뿌리내린 대한민국,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조화롭게 발전하는 대한민국"이라고 전했다.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정 방향성도 제시했다. 한 대행은 "정부는 대화와 협력으로 사회적 갈등을 풀어나가면서 국민의 저력을 국가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긴급한 글로벌 통상 현안에 총력 대응하면서 경제, 민생, 재난, 안보 등 각 분야의 어려움을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4·19혁명의 가르침을 높이 받들어 더욱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며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하신 4·19 영령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19 13:48:4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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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컬리 식품이?"...컬리,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국내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는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공식 입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컬리에 따르면, 식품과 생필품 등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선보이는 한편, 고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지난달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컬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 모두에게 유의미한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리는 직접 발굴·개발한 단독 상품과 함께 주 1회 이상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고, 네이버 역시 국내 최대 수준의 이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 간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향후 상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긴밀히 협업할 방침이다. 컬리는 이를 통해 단기간에 대규모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 컬리몰 단일 채널에서 네이버로 판매 채널이 확장되며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와 네이버는 다른 플랫폼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각 사만의 명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협업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양사의 업무 제휴를 기점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좋은 상품과 우수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신선식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큐레이션 역량을 갖춘 컬리와의 파트너십으로 네이버의 쇼핑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질 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용자의 쇼핑 경험 고도화와 혜택 강화에 초점을 두고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서비스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18 18:45:3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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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문제 알면 해결할 수 있다"…신격호 평전 토크쇼서 들여다본 롯데의 오늘

"현재는 잘못하고 있더라도 무엇이 문제인지 알면 해결할 수 있다. (과거 할아버지의 말씀이) 지금의 롯데랑도 조금 관련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은 외할아버지이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회장의 생전 발언을 떠올리며, 최근 롯데그룹이 처한 현실을 짚었다. 기업의 더 큰 위기는 문제의 본질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데 있다는 고인의 통찰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롯데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무계원에서 '2025 롯데재단 상전(象殿) 신격호 展 : 그가 바라본 내일' 전시 토크쇼 및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 출간을 기념해 기획됐다. 전시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토크쇼에는 전직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 경영진이 참여해, 고 신 회장의 경영 철학과 롯데그룹의 변화 과정을 돌아봤다. 신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유창호 전 후지필름 대표, 김명수 전 롯데물산 대표, 이찬석 롯데재단 사무국장이 자리했다. 가장 먼저, 행사에서는 롯데그룹이 마주한 어려움에 대한 전직 경영진들의 견해가 오갔다. 그들은 롯데그룹이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창호 전 후지필름 대표는 롯데가 재계 5위에서 19위로 내려간 현실에 대해 "기업은 항상 부침이 있기 마련"이라며 "롯데는 의욕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그룹 확장을 시도했지만, 경기 침체와 중국의 케미칼 분야 과잉 투자 등 복합적인 요인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 전 대표는 "그러나 충분히 극복해 내리라 생각한다"며 "신동빈 회장이 문제를 인식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명수 전 롯데물산 대표 역시 "과거 호텔이나 백화점 등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신격호 회장님을 직접 뵙고 현장에 모셔 온 적이 있었다"며 "신 명예회장은 현장 확인과 경험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그런 면이 분명한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런 DNA가 우리 롯데그룹에 장착돼 있기 때문에, 고 신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들은 정직성, 현장 중심 경영과 더불어 신 명예회장이 생전 강조했던 현금 흐름 관리, 인재 채용 등 경영 철학을 되새겼다. 특히, 유창호 전 후지필름 대표는 "과거 신 명예회장은 각사 사장들에게 투자 여부를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며 "사업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책임자가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물었고, 그 후에야 현금 흐름과 인재 채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는 롯데 계열사 대표 이사들이 과잉 의욕을 갖고 현금 흐름(캐시 플로우)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덜 하다 보니 이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토크쇼 이후 전시회 개막식에는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과 평전 집필에 참여한 롯데그룹의 전직 최고경영자(CEO) 9인, 재단 임직원 포함 약 80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총 세 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제1전시실 '기억 속의 순간들'에서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대표 경영 철학인 현장경영, 책임경영, 기업보국을 중심으로, 전직 롯데그룹 최고경영자들의 기억 속 한순간을 재현한 인공지능(AI) 일러스트 작품 4점이 전시된다. 제2전시실은 롯데와 함께한 일반 시민들의 개인적이고 따뜻한 기억을 담은 공간이, 제3전시실에는 평전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이 마련됐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은 그와 함께 롯데그룹을 일궈온 전직 최고경영자들의 생생한 기록 50여 편을 엮어 완성된 책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17 11:27:0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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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수입도 속도전"...유통가, 항공직송으로 초신선 경쟁

유통업계가 항공 직송을 앞세워 수입 신선식품에도 빠른 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선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의 신선도가 중요해짐에 따라, 이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가 해외 신선식품의 빠른 수입을 위해 항공 직송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이 항공 직송을 통해 내건 것은 '초신선'이다. 기존 수입품 운송 수단으로 선박을 이용한 해상 운송이 일반적이었지만, 유통가를 중심으로 신선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신선도가 소비 수요를 잡기 위한 또 다른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 쿠팡은 이달 14일부터 진행하는 연어 상품 할인 행사를 위해 노르웨이와 캐나다에서 생연어를 항공 직수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르웨이산 연어의 경우, 현지에서 1차, 2차 가공과 패키징을 작업을 완료한 뒤, 항공 운송으로 들여와 신선도를 더 높였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쿠팡은 물량 공급도 늘렸다. 쿠팡 측은 "다양한 연어 상품군에 걸쳐 충분한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고객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역시 양고기 브랜드 '동원청정램'을 신규로 출시하고, 수입산 양고기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항공 직송을 실시했다. 동원청정램은 호주 자연에서 자란 1년 미만의 양의 선별해 제작한 식품이다. 롯데마트 측은 "호주 현지에서 식품을 생산한 직후 항공 직송을 통해 국내에 10일 내외로 들여온다"며 "그렇기에 신선도가 매우 우수하며, 더불어 식품 전문기업의 품질 기준을 거쳐 차별화된 양고기 품질을 선별했다"고 전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역시 이달까지 진행하는 망고 판매 행사를 위해 현지 농장 및 운송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입품목을 빠르게 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장의 전 과정을 관리하고, 산지에서 항공으로 직송하는 물류체계를 추가 도입해 더 나은 품질의 망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만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신선식품 시장의 비중이 계속해서 커지다 보니, 신선도에 대한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국내 신선식품의 경우, 해외 수입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라 항공 운송을 통해 식품을 들여오는 시간을 최대로 단축해 신선도를 내세우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식품 거래액은 지난 2022년 36조 1408억에서 시작해 지난해 47조 36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역시,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21조 원에서 올해 3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16 16:01:0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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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5월 행사 시즌 맞이 이동형 편의점 운영 강화 나선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업계 단독으로 운영 중인 이동형 편의점 사업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9년 CU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동형 편의점은 3.5톤 화물 트럭을 특수 개조한 길이 7미터 편의점이다. 스낵, 라면 등을 위한 진열대 외에도 시원한 음료를 위한 냉장 쇼케이스, 컵얼음 및 아이스크림 판매용 냉동고, 온수통과 전자레인지 등 조리 집기 등이 구비됐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직접 이동해 즉각적인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내달까지 10여 건의 출장 일정을 확정하며, 이동형 편의점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BGF리테일 측 설명이다. 특히, 대학가 축제와 어린이날 등 주요 행사가 집중된 5월에는, 전국 각지에 이동형 편의점을 파견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KLPGA 골프 대회, K리그 경기 등 스포츠 행사를 비롯해 인천 송도에서 진행하는 그린캠프 뮤직 페스티벌 행사 등에 이동형 편의점 출장이 예정됐다. 실제 CU 이동형 편의점의 운영 건수는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2년 11건에서 2024년 40여 건으로 약 4배 증가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일 매출은 7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 이종대 영업기획팀장은 "언제 어디서나 편의점 필요시 즉시 출동 가능한 이동형 편의점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동형 편의점에 향후 최첨단 리테일 테크를 다양하게 접목함으로써 차세대 편의점 모델로 개발하고,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16 15:51:2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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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직진배송에 주 7일 시스템 도입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에 주 7일 배송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직진배송은 자정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현재 ▲전국 일반 배송(자정 전 주문 시 다음 날 도착) ▲서울·경기·천안·아산 일부 지역 당일 배송(오후 1시 전 주문 시 당일 도착) ▲서울 지역 새벽 배송(밤 10시 전 주문 시 다음 날 아침 도착)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이번 주 7일 배송이 적용된 영역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배송이다. 기존에는 평일 자정 전 주문 건에 한해 다음 날 도착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주말까지 배송 일정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반 배송을 이용하는 고객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밤 10시 이전 결제 시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주 7일 배송 서비스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며, 읍·면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권역에서 제공된다. 앞으로 배송사 협력 확대 및 권역 확대를 추가로 검토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그재그는 주말 배송 도입을 통해 직진배송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지그재그의 직진배송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16 15:39:5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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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풀어낸 시인 이상의 세계"…신세계百, 안상수 작가 개인전 개최

신세계백화점이 본점 분더샵 지하 1층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한글 디자이너 안상수 작가와 함께 한글의 시각적 미를 주제로 한 전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안 작가와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안상수 개인전: 날개이상, 홀려라 홀리리로다'로, 한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실험적 시인 이상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의 실험 정신이 담긴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는 오는 6월 21일까지 열린다. 대표 작품으로는 문학가 이상을 주제로 한 변형 작업 '무늬(2025)'와, 자음 'ㅎ'과 'ㅇ'을 인물 형태로 조합한 '한글도깨비(2025)'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한글의 형태를 시각예술로 풀어낸 '홀려라', '알파에서 히흫까지' 등 문자와 이미지의 경계를 허문 작가의 특색이 묻어 난 총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구성한 점에서, 분더샵을 찾는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고객의 관심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한편, 안상수 작가는 '안상수체'를 제작한 디자이너로, 문자와 활자의 시각적 구성 작업인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16 15:39:2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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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연례 행사 ‘온쇼페’ 효과…접속자·매출 두 자릿수 증가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지난 4월 9일부터 진행한 '온쇼페' 1주 차 동안 애플리케이션 방문자 수(이하 접속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도 65% 증가했다. 특히, 행사 첫날에는 접속자 수가 전년 대비 85%, 매출은 90% 늘어 2023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온쇼페는 롯데온이 매년 단독으로 진행해 온 연례행사다. 올해는 롯데호텔, 롯데렌터카, 롯데웰푸드 등 비유통 계열사까지 참여해 규모를 키운 온라인 통합 행사로 열렸다. 롯데온에 따르면, 매출을 견인한 것은 이색 프로모션이다. 대표적으로 '롯또 청약' 이벤트에 3일간 약 3만 명이 응모했다. 롯또 청약 이벤트에는 2025 부산 사직구장 정규시즌 중앙탁자석 분양권, 롯데리아 버거 세트 500개 지원, 엘포인트 1000만 점 쏘기 등 혜택을 담았다. 하루 세 차례 진행된 롯데그룹 계열사 특가 행사도 주효했다. 롯데온은 매일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계열사 특가상품 '크리스피크림도넛 하프더즌 50% 할인권'과 '세븐일레븐 5000원 상품권' 등이 행사 시작 5분 이내에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쇼페 행사는 이달 20일까지 계속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16 10:50:58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