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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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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문제 없다"는 홈플러스…"그래도 불안하다"는 납품업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대금 정산이 밀리면서 협력업체 사이에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납품대금 정산 주기가 이마트, 롯데마트보다 길어 정산 지연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정산 주기가 평균 25일 내외이고, 롯데마트는 20~30일 것에 비해 홈플러스 정산 주기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상품을 납품받고 통상 45~60일 이후에나 정산하는 흐름이라는 것. 대형마트업계의 납품 대금 정산 주기는 상품군, 계약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진다. 신선식품의 경우 거래 빈도가 많아 빠른 정산이 이뤄지는 반면, 일반 가공식품 및 공산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긴 정산 주기가 적용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직매입, 위탁판매 등 계약 방식에 따라서도 정산 주기의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홈플러스 정산 주기가 더 긴 만큼 불안감을 느낀 일부 협력사 관계자는 납품 정산 주기 축소와 정산 대금 선입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금 미정산 상황에서 정산 주기가 긴 현재의 계약 방식을 지속하기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대금 정산 주기가 특별히 길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납품업체 대금 정산 주기에 대해 "정산주기는 평균 (45일에서 60일이 아닌) 30일에서 45일이다"라며 "타 경쟁사와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또, 대금 정산 주기 축소 요구에 관해서는 "현재 대금 정산 지급은 되고 있는데 (정산 주기 축소) 관련 논의되고 있는 바 없다"고 말했다. 대금 정산 주기 외에도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한 입점업체, 납품업체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대금만 변제한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라며 "대금을 제때 지급 받지 못하면 당장 운용할 자금이 없어진다. 이를 버티는 과정에서 또 대출 이자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지연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법원이 회생채권 변제 허가 신청을 승인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지급이 중단됐던 일반상거래 채권을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순으로 변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익채권은 회생절차 개시 후 발생해 법원의 승인 없이 우선 변제되는 채권이며, 회생채권은 회생절차 개시 전 발생해 법원의 승인 후 변제되는 채권을 뜻한다. 추가 대출 이자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도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법원이 회생채권 변제 허가 승인을 내린 것에 따라 소상공인, 영세업자, 인건비성 회생채권부터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대기업 채권도 분할 상환할 예정"이라며 "대금 정산 지연으로 인해 협력사가 긴급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도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상세 대금 지급 계획을 수립해, 각 협력업체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10 16:12:5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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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전방위 압박에 직접 나섰나"…신동빈 회장, 롯데쇼핑 등기이사 5년만 복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한다. 소비 침체와 온라인 경쟁 격화,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이슈 등으로 유통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그룹 핵심 사업인 유통 부문을 직접 챙기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 24일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 6층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신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직에 복귀하는 것은 5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06년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13년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이후에도 사내이사직은 유지해 왔다. 그러다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제출한 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경영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번 신 회장의 복귀는 유통업의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 책임경영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의 한 축인 유통 부문을 직접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통 업계는 오프라인 침체, 온라인 시장 경쟁 심화, 소비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각종 법정 규제로 인해 온라인과의 경쟁이 심화된 대형마트 경우는 소비 침체에 대응하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거시적인 위기 환경과 맞물려 롯데쇼핑 역시 실적 부진을 겪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13조 9866억원으로, 전년(14조 5559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084억원에서 4731억원으로 줄었다. 국내외 백화점, 할인점, 슈퍼 등을 포함한 롯데쇼핑의 총 점포 수 역시 2022년 999개에서 2023년 934개, 2024년 874개로 지속 감소했다. 신 회장은 직접 롯데쇼핑의 경영에 다시 참여해 비효율 점포 매각, 매장 리뉴얼,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열린 롯데 기업설명회(IR)에서 롯데쇼핑은 식료품(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화 매장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유통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본격화해 마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을 리뉴얼한 데 이어, 지난 1월 천호점을 그로서리 전문 마트로 전환했다. 오는 4월에는 영국 글로벌 리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업해 온라인 그로서리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재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복합단지 및 쇼핑몰을 확장하고, 국내 자체 브랜드(PB) 식료품 수출을 확대하는 등 해외 마트 및 쇼핑몰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신 회장은 기존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으며, 이달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는 동시에 롯데칠성음료 이사회에서는 물러난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절차 돌입 이후 유통업계 전반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며 "신 회장이 다시 유통 부문에 복귀한 것은 리스크를 직접 관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이는데, 사실 지금 상황에서는 롯데뿐만 아니라 다른 유통 기업들도 전략을 재정비하며 사업 운영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9 14:25:4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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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2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운영

롯데백화점이 국내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데뷔 2주년을 기념해, 이달 16일까지 롯데월드몰에서 '해피 플레이브 데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플레이브는 지난 2023년 3월 데뷔한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지난달 미니앨범 '칼리고 파트 원'을 발매하고, 국내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진입한 바 있다. 버추얼 아이돌은 3D 그래픽, 애니메이션,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가상 공간에서 활동하는 아이돌을 뜻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플레이브 관련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전시 공간 '해피 플레이브 파티'에서는 지난 2년간 플레이브와 팬들이 함께한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또, 포토존 '해피 플레이브 모먼트'에서는 멤버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데뷔 2주년인 이달 12일 저녁 7시부터는 약 30분간 아트리움 상단에 설치된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플레이브의 감사 인사 영상이 송출된다. 팝업스토어 입장 예약 없이도 월드 몰 2층과 5층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2주년 기념 공식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포토 카드부터 응원봉, 의류, 액세서리, 문구 등 70여 종의 굿즈가 준비됐으며 특히, 이번 팝업에서는 플레이브 캐릭터 상품인 '므메미무'를 처음 선보인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9 10:48:3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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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CJ·오뚜기·농심 납품 재개…"일부 기업은 협의 중"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로 인해 납품을 일시 유예했던 주요 협력사들이 납품을 재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등 주요 협력사들과 협의를 거쳐 상품 공급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앞서 일부 식품·가전 납품업체들은 지난 4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이후, 대금 정산 문제를 우려해 이틀 뒤부터 납품을 일시 중단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홈플러스의 채권 변제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자, 정산 지연 가능성을 염려한 협력사들이 납품을 일시 중단한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주요 협력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품을 정상적으로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납품을 중단한 기업 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동서식품, 삼양식품 측은 "아직까지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한 상태로, 현재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홈플러스의 회생채권 조기 변제를 허가하며 일반 상거래 대금 미정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에 신청한 변제 허가 금액은 지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의 물품·용역 대금을 포함해 약 3457억원에 달한다. 회생법원은 "위 물품·용역 대금의 결제는 협력업체(상거래채권자)들에 대한 우선적인 보호, 채무자의 계속적·정상적인 영업을 위해 필수적인 기존 거래관계 유지 등을 위해 필요성이 인정돼 신청 금액 전부에 대해 허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7 18:51:4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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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악몽 재현될까"…홈플러스 사태 일파만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입점업체와 납품업체를 중심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입점 업체들은 1월 매출 대금 지급 받지 못하고 있으며, 10만여 명에 이르는 홈플러스의 직원과 협력업체, 입점업주 등의 생계도 위협을 받고 있다. 게다가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손실 위험까지 부각돼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장 내 입점 업체들이 지난 4일 현재 1월 달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특약 계약을 포함한 임대을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홈플러스 입점 업체들의 임대 계약 종류는 임대갑, 임대을(특약 계약 포함)의 두 가지다. 임대갑 방식은 홈플러스 입점 업체가 매출과 상관없이 일정 금액을 임대료로 내는 방식으로, 입점업체가 홈플러스에 정산받을 돈은 없다. 다만, 특약 계약을 포함한 임대을 방식 입점 업체는 사정이 다르다. 매출액 전체의 일정 비율을 임대료로 내는 대신, 홈플러스가 POS(포스)기(대형마트 계산기)로 매출을 관리한다. 한 달 후, 홈플러스는 임대료와 관리비 제외한 나머지 입점업체의 매출액을 계산해 정산해 줘야 한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 개시에 들어가면 일반상거래 경우 법원의 허락이 떨어져야 자금이 나갈 수 있는데, 이제서야 법원의 허락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순차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용 현금 잔고는 3090억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용자금이 6000억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금 지급 날짜는 답변하지 못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 정확히 며칠 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주요 납품업체들이 제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물량을 축소하고 있다.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날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다만 일부 매장에서는 재고 상황에 따라 제품이 판매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상황을 면밀히 따져보며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출하를 일시 정지했다"며 "다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과 삼양식품도 이날부터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고를 중단했다. 오뚜기의 경우 홈플러스 납품 물량을 줄였다. 이들 업체는 홈플러스가 협력사 대금 지급 계획을 밝히지 않는 점을 문제 삼았다. 현재로선 납품 재개 시기도 미정이다.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매일유업, 풀무원, 동원F&B, 롯데웰푸드, 웅진식품 등 주요 업체들은 제품을 정상적으로 납품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개인 및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 손실도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홈플러스가 최근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올해 280억원어치의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1일에는 6개월 만기 5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홈플러스의 CP, 전자 단기사채 등 발행 잔액은 194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금에는 국민연금의 투자금도 물려있다.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공동투자펀드를 통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약 6000억원을 투자했다. 전환상환우선주(RCPS)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 후 보통주로 바꾸거나 만기 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우선주 형태의 주식이다. 한 대기업의 기업회생 실무 담당 관계자는 "보통 기업들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법원 감독하에 채무를 변제할 때, 변제 대금이 100% 현급 지급인 경우는 거의 없다"며 "대금이 변제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변제되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아직 회생계획안 작성 중"이라며 "변제 방식에 관해서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6 16:54:2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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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탈북민 교육 지원 확대…"꿈 펼칠 디딤돌 되길"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5일 롯데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신격호 롯데 꿈! DREAM 탈북민 지원 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에 따르면 이번 '신격호 롯데 꿈! DREAM 탈북민 지원 사업'은 탈북민 가정의 학습비를 지원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2024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자녀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장학재단은 탈북민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남북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 관련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 활동 및 생활환경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탈북민들이 생사를 넘어 우리나라에 왔지만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현실에 마음이 안타깝고 무거웠다"며 "오늘 이 사업이 탈북민분들에게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이사장은 "분단국가 분단의 아픔을 함께 겪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한민족"이라며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6 16:42:1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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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십만명 생존이 걸렸다"...홈플러스 노조, MBK에 책임 촉구

"대형마트 2위라는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이곳은,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10만 명의 직원과 협력업체, 입점 업주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삶의 터전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고용 불안을 호소하며 사측에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마트산업노동조합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있는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신청을 규탄했다. 기자회견에는 최철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 김광창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마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노조는 사측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회견에서 "(홈플러스는)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금융 이슈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고 했다"며 "그러나 이것부터가 정상적이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을 신청할 이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회견에 참여한 안수용 홈플러스지부 위원장도 "MBK는 지난 4일 오전 기습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우리 모두를 경악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이게 윤석열의 계엄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갑작스러운 기업회생 신청 이후 현장에서 확산되는 고용 불안 분위기도 전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 현장에서는 회사가 언제 망할지, 폐점이나 정리해고로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몰라 직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협력업체들 역시 제2의 위메프 사태를 우려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최철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도 "홈플러스에는 현재 2만 명의 직영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협력 직원과 중소상공인을 포함하면 10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구 수로 따지면 수십만 명이 홈플러스에 생존을 걸고 있으나, 아직도 국가와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회생 계획을 세운다면 직원을 줄이고 점포를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정말 MBK가 책임지는 방식의 회생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치권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김광창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정치권이 MBK에 대한 사회적 통제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며 "만약 정부가 지원을 한다 해도 회사에 지원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 시절 고용 유지 지원금처럼 노동자에게 직접 지원하는 형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점포나 인력감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회생절차는 금융 채권 상환에 대한 유예 조치일 뿐, 협력업체 대금과 직원 임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영업도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6 15:04:22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