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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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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日롯데홀딩스 이사 복귀 시도 11번째 무산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장남인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롯데홀딩스 경영 복귀가 11번째 수포로 돌아갔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후 2시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제출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안건에는 본인의 이사 선임 및 범죄 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등이 담겼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시절 위법성을 인지했음에도 불구, '풀리카' 사업을 강행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일본 롯데와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이사직에서 모두 해임됐다. 풀리카 사업은 타사의 소매점 상품 진열 상황을 몰래카메라로 은밀하게 촬영해 마케팅용 정보로 재사용해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이후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24까지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총 10번의 주주제안을 해왔다. 올해도 역시 주주총회에 본인의 이사 선임 안건을 제출하면서 11번째 경영 복귀를 시도했으나, 제출 안건이 모두 무산되면서 경영권 확보에 또다시 실패한 것이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총 11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며 "광윤사만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불가함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현재 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광윤사는 롯데홀딩스 지분 28.14%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신동주 회장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 직후 "주총 결과와 무관하게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쇄신 요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7 17:26:2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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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롯데물산에 자사주 약 5% 매각 추진…1448억 규모

롯데지주가 전체 주식 중 약 5%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524만 5461주를 롯데물산에 매각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각 주식 규모는 약 1448억원으로, 이번 매각을 통해 롯데지주의 자사주 보유 비중은 32.5%에서 27.5%로 감소하게 됐다.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3월 공시한 사업보고서 내 '자기주식보고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사업 투자 목적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15% 내외의 자기주식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매각 대상은 지배주주 및 특수 관계인이다. 롯데지주 측은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각 대상은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으로 한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지주는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자사주 감자소각은 주총 특별결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계획이 구체화되면 향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이 높아지고 사업 체력도 강화되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밸류업 공시에서 밝힌 바와 같이 현금 배당과 함께 자기주식 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특수관계인 의결권 지분율이 60%를 상회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자사주 매각과 관계없이 안정적 지배구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2025-06-26 17:09:2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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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 연윤열 사무총장 “푸드테크, AI와 4차 산업 기술로 전반 확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푸드테크 산업의 흐름과 방향성이 제시됐다. AI가 식품 산업에 깊숙이 들어와 전 산업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윤열 인천푸드테크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메트로경제가 주최한 '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진화해 가는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거시적인 흐름을 소개했다. 연 사무총장은 푸드테크 산업 중심에 있는 인공지능(AI)의 역할에 대해 주목했다. 연 총장은 "푸드테크는 새롭게 등장한 개념은 아니다"라며 "산업 현장에서 식품을 생산하고, 밸류체인 상에서 품질 관리 및 유통을 진행하는 데 있어 인공지능 기술이 4차 산업 시대와 결합돼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AI가 식품 연구와 맞물려 발전하고 있는 상황도 소개했다. 연 사무총장은 AI가 카레 레시피를 개발한 사례, 마요네즈 혼합비의 최적화를 제시한 사례 등을 소개하며 AI가 산업 분야 내 경계를 허물고 정확성과 속도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은 식품 산업의 모든 가치 사슬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원료 수급에서 생산, 가공, 품질 관리, 물류,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푸드테크는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해썹(HACCP)과의 융합을 통해 초정밀화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푸드테크 산업이 대두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인도 함께 짚었다. 그는 "농진청에서 발표에 의하면 오십 년 뒤에는 우리 주식으로 하는 쌀 품종을 먹을 수가 없다"며 "스마트팜으로 가든지 이제 수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푸드테크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소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연 총장은 "(푸드테크) 기술이 발전하려면 상용화가 돼야 하고 이어 소비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렇게 순환을 이뤄 소비가 매출액으로 이어지고 다시 연구 개발에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가 마련돼야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6 15:14:0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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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 정지현 머쉬앤 대표 "미래 먹거리 솔루션은 버섯 균사체"

미래 새로운 먹거리로 버섯 균사체가 떠오르고 있다. 영양과 기능을 모두 충족하는 버섯 균사체가 미래 지속 가능한 식품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5일 정지현 머쉬앤 대표는 메트로경제가 주최한 '2025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에서 버섯 균사체가 가진 미래 가능성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버섯 균사체는) 토지 활용이 굉장히 적고 탄소 배출 감소 및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른 식품이 가지지 못한 필수 아미노산과 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 전했다. 버섯 균사체는 실처럼 생긴 버섯의 뿌리 구조로, 땅 혹은 나무 속에서 퍼지며 영양을 흡수하며 자라는 생장체다. 버섯 균사체는 처음 배양 단계에서 시작해 수확 및 가공 과정을 거쳐 대체육, 대체 유제품 식품 등으로 재탄생한다. 이 외에도 단백질 분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정 대표는 "산업적으로는 풍미 증감과 대체육. 대체 유제품 기능성 식품 그리고 음료와 같은 소재로 현재 사용되고 있다" 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대체 원료 요구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양학적 부분에서 가장 큰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버섯 균사체는) 영양성 부분에서 일단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과 섬유소 이런 미네랄이 풍부한 자원이고, 베타글루칸이 많이 함유된 식품 소재다"라고 전했다. 친환경적인 측면도 소개했다. 그는 "볏짚이나 밀짚 등 기존에 태워지는 농업 부산물을 배양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원 재생 활용도가 높다"면서 "이를 통해 기후 영향 저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6 14:43:1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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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정기세일 돌입한 빅3 백화점…무더위 ‘실내 소비’ 잡기 나선다

예년보다 극심해진 더위에 백화점들이 바캉스족 수요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기 세일 폭을 확대하고 실내 공간에 머무는 소비자들을 위한 공간 체류형 마케팅 전략도 강화하면서 여름 특수 잡기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다. 2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 수요에 대응해 브랜드별 물량을 작년보다 최대 20% 이상 늘리고, 아레나, 나이키 스윔 등 수영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나이키 골프,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 제품도 함께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소비자들의 공간 체류를 위한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내달 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서는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 니케'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 외에도우양산 릴레이 팝업도 진행한다. 이달 26일까지 우산 브랜드 '도플러', 내달 24일까지 '에즈펠레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맞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3일까지 전 점포에서 '더 세일' 행사를 열고 총 200여 개의 브랜드를 할인가에 제공한다. 점포별 행사도 마련됐다. 무역센터점에서 이달 30일까지 '트레디셔널 캐주얼 시즌 오프 대전'을 열고 라코스테·빈폴 등 의류 브랜드를 최대 반값에 할인해 제공한다. 신촌점에서는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나이키 대전'을 열고 스포츠 의류 행사를 진행한다. 팝업스토어 및 전시도 준비됐다. 이달 29일까지 판교점에서는 '할리데이비슨'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며, 오는 8월 31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에서는 프랑스 거장 미셸 들라크루아의 특별전 '영원히, 화가'가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여름 정기 세일'을 열고 총 550여 브랜드 상품을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행사에는 기능성 의류, 수영복 등 여름 시즌 상품을 필두로 선글라스 브랜드, 레인부츠를 포함한 신발 브랜드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자외선 차단제 상품을 중심으로 한 뷰티 행사도 진행한다. 내달 13일까지 '머스트-해브 서머 뷰티 아이템' 프로모션을 열고 랑콤, 록시땅 등 뷰티 브랜드 제품을 소개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이색적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내달 13일까지 잠실 에비뉴엘에서는 '라 테라짜 클럽' 향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크록스 포켓몬스터 상품군 출시를 기념해 '크록스 팝업'를 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폭염 및 호우 특보가 여름 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더 더워지고 길어진 여름을 대비하려는 고객 심리가 고조되는 추세"라며 "이에 여름 특화 상품 프로모션과 실내 쇼핑 콘텐츠를 강화해 장마철 무더위 쇼핑 수요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5 11:38:4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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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기에 혈안된 유통가…체질개선 가능할까

경쟁력을 잃은 유통기업들이 기업회생이라는 카드를 꺼낸 뒤,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신청하면서 새 주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업회생에 들어간 유통기업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단순 주인 바꾸기가 아닌, 유통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근본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에 들어간 유통기업들이 속속들이 인가 전 인수합병을 신청하며 새로운 매수자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인가 전 M&A로 새 주인을 찾아 최대한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고, 기존 채권자들의 회생 동의를 얻기 위한 움직임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오프라인 유통가에서는 홈플러스, 이커머스 유통가에서는 티몬과 발란이 거론된다. 이 세 기업 모두 자생적인 경영 활동이 어려워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뒤, 서울회생법원을 상대로 인가 전 인수합병을 신청했다.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살펴보면, 티몬은 지난해 7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결정 허가를 받고, 이어 약 한 달 만에 인가 전 M&A 및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받아냈다. 결국, 최근 상거래 채권자들의 일부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 법원의 강제인가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티몬의 새 주인이 됐다. 같은 이커머스 기업인 발란 역시 판매자 대금 미정산을 이유로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4월 개시결정 허가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인가 전 M&A를 다시 신청했다. 현재 법원에 M&A 추진 허가를 받아,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매수자를 찾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 역시 지난 13일 인가 전 M&A를 신청했으며, 일주일 만에 법원의 허가를 받아냈다. 홈플러스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는 삼일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서울회생법원이 지정한 홈플러스 기업회생 조사위원으로, 현재는 매각 주간사로 지정돼 홈플러스의 매각을 이끌고 있다. 이들 기업이 근본적인 경영 경쟁력 약화에서 문제가 발생한 만큼, 매수자 다시 찾는 것만으로 기업 정상화를 달성하기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유통업계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밝지 않다. 제품 매입원가 및 각종 운영 비용 증가, 인건비 증가 등으로 경영 환경이 바뀌고 있으며, 저성장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은 약화된 상태다.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매판매 증감률 추이는 2022년 마이너스(-)0.3%, 2023년 -1.3%, 2024년 -2.1%로 지속해서 감소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 주인을 찾아 기업이 어려운 국면을 이겨내면 다행이나, 근본적으로 이들 기업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요인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라며 "기본적인 유통 경쟁력이 제고되지 않는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정상화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단순 빚 탕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합한 매수자에 의한 인수합병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계자는 "여러 근로자의 생계 수단이 걸린 문제인 만큼, 기업 회생 절차와 인수 과정은 신중하고 적합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단순 채권 변제를 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닌, 장기적으로 회사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진 인수자가 나타나는 게 최선"이라고 전했다.

2025-06-24 16:07:5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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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유통업계, 초저가·대량공급 카드로 물가 방어 나선다

여름철 축산 및 농수산물 물가 상승에 유통업계가 초저가 전략 및 대량공급으로 대응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축산 및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에 따른 내수 위축을 막기 위해 유통가가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다. 이달 대표적인 가격 상승 품목으로 거론되는 것은 한우, 달걀, 사과, 갈치 등이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한우(등심·구이용 등 100g 기준)는 이달 셋째 주 기준 1만 2840원으로 전년 대비 11.8% 상승했다. 달걀은 특란 10개입(600g) 기준 4020원으로 전년 대비 2.3% 올랐다. 수산류 역시 상승세다. 갈치(생물·손질)는 마리당 1만 9440원으로 전주 대비 0.6%, 전년 대비 85% 급등했다. 고등어(생물·손질) 역시 마리당 6840원으로 전주보다 6.6% 하락했으나 전년과 비교했을 때 11.9% 상승했다. 생활용품류 가격도 예외가 아니다. 대표적으로 크린랩의 위생장갑, 위생랩 등이 전년 대비 10.9%, 6.8% 올랐으며, 깨끗한나라 롤화장지 역시 지난해 대비 36.1% 증가했다. 이처럼 주요 먹거리 및 생필품 위주로 생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유통업계는 초저가·대량 공급으로 가격 방어에 나서고 있다. 가격 방어를 위한 관건은 물량 확보다. GS리테일의 경우, 제주, 부산, 여수 등의 어촌을 방문해 물량 확보가 가능한 산지 네트워크를 구축,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갈치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더프레시는 산지 네트워크를 통해 갈치 물량 30톤을 확보하며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역시 '롯데레드페스티벌'의 행사를 연달아 열고 식품 및 생활용품 위주로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한우 전문 상품 기획자(MD)가 직경매에 참여해 공수해 온 한우 '마블나인' 전품목을 할인가에 제공했다. 이 외에도 '하기스 기저귀 36종', '테크·피지 세탁세제 14종', '유한킴벌리 미용·물티슈·생리대 49종' 등을 할인가에 선보였다. SSG닷컴은 지난 12일까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손잡고 '한우 상생 위크'를 진행했다. 부위별, 등급별로 한우 13종을 반값에 제공하면서 한우 농가 판로를 확대하고,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공급량이 물가를 좌지우지 하는 요소"라면서 "재고량이 부족하거나 이상기후, 수입 제한 여파 등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면 관련 식품 및 상품들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갈치와 같은 수산물 가격 상승에 대해 "최근 이상수온 및 악천후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기도 했고, 우리나라 근처에 바다가 고온이다보니 어군이 동중국해로 이동하는 등 어황이 부진해졌다"며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단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3 15:45:0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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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결정"…오아시스마켓, 티몬 인수 확정됐다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결국 티몬을 인수한다. 서울회생법원이 관계인 집회에서 부결된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회생법원은 23일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를 위해 권리보호조항을 정해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이 티몬을 인수하는 것이 이해관계자 이익에 더욱 부합된다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회생계획안이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의 조에서 법정 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하여 부결됐다 하더라도,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근로자 및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됨을 사유로 강제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은 티몬과의 물리적 결합이 아닌,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며 재건하는 방향으로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티몬의 강점이었던 기존 오픈마켓 사업을 다시 활성화하는 한편, 티몬만의 특색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한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업계 최저 수수료와 구매 확정 후 익일 정산시스템을 즉시 도입해, 기존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도 지원한다. 또한 임직원 급여와 회사 운영비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재원을 투입하고, 직원 고용안정과 회사 정상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동의하지 않은 채권단 분들도 계시기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며 "인수가 확정된 이상 앞으로 티몬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3 15:23:4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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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청주에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몰 ‘커넥트현대’ 그랜드 오픈

현대백화점이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 청주'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의미하는 현대백화점의 새로운 리테일 모델로, 지난해 9월 부산광역시에 1호점을 오픈했다. 커넥트현대 청주는 지상 광장과 연결된 정문이 있는 그라운드 플로어(GF)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18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지역 최초 브랜드를 비롯해 2030 세대를 겨냥한 문화·체험형 공간, 청주 지역 특화 콘텐츠 등 각 층의 콘셉트에 맞춰 특색 있는 브랜드를 배치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입점 브랜드로는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 ▲일본 가구·생활용품 브랜드 니토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패션 편집숍 하입 투케이 ▲성수동 카페 프롤라 ▲연희동 굿즈숍인 옵젵상가 등의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뉴 엔터테인먼트' 콘셉트에 맞춰 놀이와 체험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먼저, 1층부터 4층까지 프랑스 유명 예술가 필립 캐서린의 예술 작품 '미스터 핑크'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3층에는 지역 최초 지식재산권(IP) 전문 공간 '컬처&마니아'가 약 500평 규모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공간도 선보인다. 충청 지역의 유명 빵집을 한 공간에 담은 '빵빵로드'가 대표적이다. 청주 정통 스콘 맛집 '에버릿', 충북 보은 빵집 ' 조은가 제빵소', 청주 성안길 명물 '로로디' 등 총 8개의 지역 빵집 브랜드가 참여한다. 한편, 커넥트현대 청주가 들어서는 청주고속터미널은 대전·충남·세종은 물론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충청권 전역에서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은 물론 인접 광역권의 유동 인구까지 흡수하는 충청권의 새로운 소비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3 13:46:1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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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백두산 천지에서 한 병의 물이 되기까지"…10주년 맞은 백산수 신공장 가보니

손 안에 들어 온 백산수 물병 하나가 만들어지는 여정은 길고도 길었다. 백두산 천지에서 시작한 물이 자연정수 기간을 거쳐 페트병의 물로 변신하기까지, 무려 40년. 농심 백산수는 중국 연길에서 40년의 시간을 온전히 품은 채 생산되고 있었다. 지난 17일 방문한 해발 670미터 지점에 위치한 수원지. 전체 면적 2100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자연보호구역에서 백두산 천지 물이 솟구치고 있었다. 하루 2만 4000톤의 물이 6.8~7도를 유지하며 저온으로 솟아나는 이곳은, 농심 내두천 수원지다. 농심 내두천 수원지는 백두산 천지와 농심 생산 신공장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45km를 거쳐 내려 온 백두산 천지의 물이 내두천에서 자연의 힘으로 솟아오르면, 그 물을 취수해 이도백하에 있는 생산 공장으로 내려보낸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여기서 올라오는 물은 항상 7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많이 물이 올라오는 지점을 찾아 파이프로 뚫어 물을 취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두천은 단순히 물을 취수해 전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40cm의 배관으로 옮겨지는 물을 가장 깨끗한 상태로 운반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CIP라는 공을 통해 배관을 청소한다. 내두천에서 일하는 현장 관계자는 "CIP라고 불리는 공 두 개를 배관에 연달아 넣어서 생산하는 방식"이라며 "청소를 정기적으로 하다보니, 뭐가 묻어 나오는 게 없다. 그럼에도 한 달에 한 번 공을 넣어 배관 청소를 하는데, 이렇게 배관까지 청소하는 곳은 없다"고 전했다. 백두산 천지에서 내두천의 깨끗한 배관을 타고 내려 온 물은, 이도백하에 있는 농심 신공장으로 향한다. 신공장 부지면적은 8만 8336평, 건축면적은 2만 4889평으로, 지난 2015년 10월 15일날 첫 가동을 시작했다. 백산수 공장 생산설비는 최신식 장비들로 갖춰져 있었다. 생수 생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충전·포장 설비는 독일의 크로네스(Krones)사의 제품으로, 흔히 보틀링(Bottling)이라고 하는, 물을 생수병에 담는 공정부터 라벨지 포장, 컨베이어 벨트 이송, 적재까지 대부분의 공정에 크로네스사의 첨단 설비가 도입됐다. 공장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워터랩이었다. 해당 공간에서는 연구원들이 물과 함께 물이 담길 용기 등의 성분을 검사하고 있었다. 안 대표는 "여기서 매일 100여 가지 정도의 성분을 검사한다"며 "물 공장에서 이렇게 많은 검사 장비를 갖고 있는 곳은 없다"고 전했다. 더 깊숙히 들어가면 나오는 공장 내부. 물병들이 빠른 속도로 레일을 타고 생산 공정을 거치고 있었다. 공장에서는 캡이라고 불리는 물 뚜껑과 함께 생수 용기의 초기 모형인 프리폼(preform)을 직접 생산하고 있었다. 1분간 생산되는 캡과 프리폼은 약 900개다. 프리폼은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을 거쳐, 생수 용기로 제작된다. 이후 충진이라는 과정을 통해 백두산 천지의 물이 채워진다. 이어 캡핑(capping) 과정을 통해 무균실에서 뚜껑까지 완벽하게 닫혀진 제품은 완제품 검사를 통해 백산수로 탄생한다. 마지막으로 포장과 외피 포장 단계를 거쳐 생산된 백산수는 선입선출 방식으로 외부로 출하된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백두산 단일 수원지의 청정함을 소개하는 백산수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백산수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백산수 공장 견학은 백두산 관광 필수 코스로 떠오르며 최근 2년간 연평균 5000여 명이 방문한 만큼, 올해부터 견학 인원을 2배 늘린 연간 1만 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6-22 12:27:4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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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10주년 '농심 백산수', 백두산 천지 물로 글로벌 도약 나선다

농심이 백산수 신공장 가동 10주년을 맞아 재도약에 나선다. 중국 시장 공략을 우선으로 향후 미국, 몽골, 베트남 등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17일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구 안도현에 있는 백산수 신공장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산수 공장 소개 및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 김상헌 제품마케팅 실장, 심규철 농심 마케팅부문장 등이 참여했다. 농심은 인프라 구축과 백산수 품질력 강화를 중심으로 34조원의 중국 생수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김상헌 제품마케팅 실장은 "현재 온라인 전문 회사가 (중국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또, 중국 광천수 위원회에서 (백산수 제품을) 제일 좋은 물로 인증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경쟁력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실제 농심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 전용 5L 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현지 유통업체에 연간 약 1억 병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생산을 시작한다. 이 외에도 ▲현지 정부기관과 협업을 통한 품질 공신력을 확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발굴 ▲백산수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한 굿즈 마케팅 등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장 저변 확대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제품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김 실장은 "생수에 있어서 고품질, 물맛, 수원지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백두산 지형을 통해)부석층, 조면암층, 응회암층, 현무암층과 같이 다양한 암석과 만들어진 좋은 영양 성분을 40년 동안 적정하게 녹여냈다"고 자부했다. 제품력과 동시에 매출 성장도 글로벌 시장 확대 추진 요인이다. 농심 백산수 매출은 지난 2013년 약 240억원으로 시작해, 2019부터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백산수의 연평균 성장률(CARG)은 약 16%에 달한다. 이에 농심은 중국을 넘어 미국, 몽골, 베트남까지 제품 수출을 확대한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작년에는 미국 수출, 올해는 몽골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수출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산수는 지난 12년간 꾸준한 성장으로 국내 대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앞으로도 백두산의 청정 자연과 시간이 빚은 '40년 자연정수기간' 백산수의 차별성과, 세계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적극 알리며 제2의 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2 10:16:0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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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티몬 인수 불발됐다…회생계획안 부결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불발됐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23일까지 회생계획안 강제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의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관계인 집회는 법원이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하기 직전 단계로, 채권자 주주 등 이해관계인들이 회생계획안을 심의하고 이와 관련해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 및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 요건이 충족돼야 하며, 이 같은 법정 동의 요건이 충족될 경우, 법원은 회생계획안을 인가해 회생 계획을 이행할 수 있다. 이번 회생계획안 부결에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반대가 변수로 작용했다. 이번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 100%, 일반 회생채권자 82.16%가 동의했으나, 중소상공인 및 소비자로 이뤄진 상거래 채권 회생채권자 동의가 43.48%에 그치면서 해당 안건이 부결된 것이다. 오아시스 측은 "인가 여부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을 겸허하게 기다릴 예정"이라며 "차주 법원의 최종 결정 후 다시 오아시스의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달 2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일, 법원이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하지 않으면,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법원은 티몬의 회생절차를 폐지할 수 있으며, 티몬은 파산 또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0 18:49:2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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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인가 전 M&A’ 허가…새 주인 찾기 본궤도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인가 전 인수합병(M&A) 허가 결정을 내리면서, 홈플러스 새 주인 찾기가 본궤도에 올랐다. 2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법원장 정준영)는 홈플러스 인가 전 M&A 추진 및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 결정을 내렸다. 인가 전 M&A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절차를 공식적으로 인가하기 전, 새로운 대주주에게 신주를 발행해 경영권을 넘기고, 인수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을 뜻한다. 홈플러스 인가 전 M&A 방식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호스 방식이란 매각 공고 이전에 사전 인수희망자를 미리 정하고,이후 공개 입찰 경쟁을 붙이는 방식이다. 즉, 사전에 정해둔 입찰자를 내세워, 다른 입찰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인수합병 전략이다. 사전에 지정된 인수희망자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희망자가 있는 경우, 기존 인수희망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행사하지 않으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희망자가 최종 인수자가 된다. 매각주간사로는 삼일회계법인이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삼일회계법인은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으로서 해당 업무를 수행해 회사의 현안 사항과 회생 방안에 대한 이해도가 이미 높고, 실사 기간 단축 등으로 M&A 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신청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서울회생 법원에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조사보고서를 내자, 법원에 인가 전 M&A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홈플러스 측은 "홈플러스가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는 높지만, 최근 영업실적은 우수하지 못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나왔다"며 "홈플러스는 이와 관련, 청산을 피하고, 회생을 계속할 수 있는 '인가 전 M&A'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 청산가치는 약 3조 6816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인 2조 5059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5-06-20 16:21:4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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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정학적 불안에 유통업계 '긴장'…원재료값 부담 이어질까

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격화되면서 원재료값 상승에 대한 유통업계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단기로 끝날지, 장기전이 될지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격화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원재료값 상승 및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중동 지정학적 위기에 따라 국제 유가는 불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는 약 20% 이상 상승, 지난달 30일 배럴당 63.9달러였던 브렌트유 가격이 지난 18일 76.7달러까지 올랐다. 유가 상승은 단순 에너지 비용 증가를 넘어, 연쇄적인 유통 비용 인상 구조를 만들어 물가 상승을 야기한다. 유가 상승은 원재료 값 인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유통업계 전반에 걸친 물류비 상승 및 납품가 인상을 유발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원재료값 상승의 주범인 국외 전쟁이 벌써 여러 차례 일어난 만큼,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값 상승 이야기가 나온 게 2022년 있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부터다"라며 "지금 벌써 세계적인 전쟁이 3차례나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에 따른 압박이 누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물류비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이어 "만일,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즈해 무협이 막혀 전반적인 해외 물류망이 얽히면, 이 역시 또 다른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뭐 하나 안심하고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패션업계 역시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따른 영향권에 포함된 만큼,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해외에서 물건을 생산해 들어오는 SPA(제조 유통 일괄)브랜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경우 전쟁이 장기화될 시 국제 물류비 인상으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SPA 브랜드 관계자는 "(현 국제 정세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는 브랜드 운영에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원재료값 상승 외에도, 중동 시장이 유통업계 내 신시장으로 주목받아 온 만큼 현지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국내 유통가들은 내수시장 한계와 미국발 관세를 피해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패션 및 편의점, 홈쇼핑 등 국내 기업들이 중동 할랄 시장을 잡기 위해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어느 정도 지속이 될 것인지가 문제"라며 "이스라엘 이란 사태가 더 오래 지속이 되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제품 가격들도 비싸지기도 하지만 우리나라하고 교역하는 나라들의 경제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또 수출이 안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면 소비가 줄고, 또 다시 자영업자가 어려워지는 문제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19 16:35:35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