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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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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혜택서 소외된 SSM…"매출 타격 우려"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본격 시행되는 민생회복소비쿠폰의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양강 구도로 식품 할인전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비층 이탈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개시된 가운데, 쿠폰 사용처에 포함되지 않은 SSM의 매출 타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된 편의점으로 고객층 이동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편의점을 포함한 대신, 백화점, 대형마트, SSM, 면세점 등을 제외했다. 특히, SSM의 경우, 지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는 일부 지자체에서 사용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전면 제외됐다. SSM이 대기업 계열 유통업체인 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 같은 시행 조치에 SSM 업계에서는 매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서울 시내 한 SSM 가맹점주는 "근처에 편의점, 대형마트만 들어서도 지역 상권 내 소비층은 금방 분산된다"면서 "시장 경쟁 포화로 가뜩이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번 소비 쿠폰 사용처에 제외되면서 향후 매출에 더 큰 타격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실제 한때 매출 성장세를 보였던 SSM은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계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SSM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증감률은 지난해 1분기 8%였으나, 이후 2분기(3.3%), 3분기(1.8%)에는 증가폭이 지속 둔화됐다. 연말 특수로 4분기(5.7%) 잠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1분기(2.5%) 다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편의점 및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신선·가공 식품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SSM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SSM 식품 품목 중 신선·조리 식품의 매출 증감률은 3.5%, 0.7%, 0.5%로 감소했으며, 가공식품 역시 3.7%, 1.0%, 0.3%로 급격한 성장 둔화를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쿠폰 사용처인 편의점과 이에 맞서는 대형마트 간의 고객 유치 경쟁이 SSM의 매출을 더욱 압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편의점 업계는 소비쿠폰 이용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민생회복 할인전'을 진행하고, 라면·우유·달걀 등 필수 먹거리 상품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마트 업계 역시 이에 맞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농산물 할인 행사 및 제철 과일 행사, 초복 행사 등 먹거리 위주 할인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소비층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또 다른 SSM 가맹업주는 "편의점이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된 상황에서 대형마트는 자체 역량으로 할인전을 진행해 대응할 수 있으나, SSM은 상황이 다르다"며 "주변에 편의점 점포도 많은 상황이라 고객 분산 효과는 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21 16:14:5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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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나는 피해에"…식품·유통가,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 나선다

폭우로 인한 피해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식품·유통가가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자 나선 것이다. 21일 농심켈로그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중부 지역의 이재민과 현장 복구 인력을 위해 식품 12만 명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심켈로그는 조리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컵시리얼과 에너지바로 구성된 구호 물품 총 4000박스를 준비했다. 지원 물품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호우 피해 지역과 임시 대피소로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포인트를 활용해 수해 이재민 돕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31일까지 H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수해 이웃돕기' 포인트 기부 매칭 캠페인을 전개한다.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와 동일한 금액을 매칭 기부 방식으로 조성해 이재민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다. 현대백화점 양명성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피해를 본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고객들과 함께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지원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GS리테일은 지난 18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곡성군, 나주시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호 물품은 생수와 간식류로 구성됐으며, 규모는 총 4000여 개에 달한다. 물품은 광주 용봉초등학교, 광주 지산초등학교, 곡성 옥과고등학교, 곡성레저문화센터, 나주시 다시면 소재 마을회관 등 총 5곳의 대피소로 전달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호우 피해 상황과 수요를 파악해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BGF리테일은 침수 피해를 본 충남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BGF리테일은 폭우 피해 발생 후 'BGF브릿지'를 가동, BGF로지스 아산 물류센터를 통해 아산시, 당진시, 예산군으로 구호 물품을 긴급 배송했다. BGF 브릿지는 BGF리테일이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재난 대응 및 긴급 구호 시스템이다. 전달된 구호물품은 생수, 라면, 초코바, 캔커피 등을 포함해 총 13종, 1만2000여 개 식음료로 구성됐다. 향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GF리테일 최민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팀장은 "전국적으로 안타까운 피해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어 행정안전부 등과 24시간 핫라인을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시 구호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재민들을 위한 활동에 더해 향후 피해 지역의 복구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례 없는 폭우로 지난 16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에서 총 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21 15:09:3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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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면세점의 변신은 무죄"…신세계免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가보니

"요즘 넷플릭스 1위 콘텐츠인 K팝 데몬헌터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가 소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혼문 같은 곳입니다. (관광객 분들이) 한국에 오면 꼭 들려야 될 그런 목적지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18일, 1년 여의 준비 끝에 첫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에 가보니, 국내 방한객들이 K푸드, 건강기능식품, 굿즈(팬 상품) 쇼핑에 한창인 광경이 펼쳐졌다. 기존 면세점은 곧 명품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었다. 신세계면세점은 그간 부진했던 업황을 회복하고자 K문화 열풍과 하반기 시행될 중국인 무비자 확대 정책을 기회 삼아 관광객 유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가장 핵심인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는 K푸드를 집약적으로 모아 놓은 공간이다. 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오르자,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푸드 마켓 존 ▲팝업 존 ▲건강기능식품 존 ▲디저트 존 총 4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고추장, 참기름 같은 전통 식재료부터 감각적인 디저트까지, 한국의 전통과 트렌드가 공존하고 있었다. 푸드 마켓 존에는 마트에서나 볼 법한 장바구니와 함께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쌈장, 고추장, 김 등이 눈에 띄었다. 또, 제주 감귤 파이, 황금 돼지빵 등 지역별 대표 특산품도 구비됐다. 그리고 바로 옆, 팝업 존에는 서울숲·성수 오프라인 매장 혹은 온라인에서 2030에게 인기 있는 유행 식품이 자리했다. 대표 브랜드로는 약과·한과류를 선보이는 '만나당',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 '니블스', 에너지 드링크를 제작하는 '타이거모닝', 전국 8도의 지역별 맛을 카라멜로 재해석한 '팔도 카라멜' 등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만난 현정훈 신세계면세점 상품기획자(바이어)는 "가장 공을 들인 것이 팝업 존"이라며 "연초부터 박람회, 시장 조사 및 국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굴해 낸 브랜드들로 공간을 채웠다. 3~6개월 정도 단기로 팝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성과가 좋다면 이런 신흥 브랜드들이 인천공항 면세업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디저트도 준비됐다. 디저트 존에는 외국인 입맛을 공략한 그래인스 쿠키, 브릭샌드 등 국내 디저트 브랜드들이 들어왔다. 이중 휘낭시에 등 빵 디저트류를 선보이는 브릭샌드는 붉닭 맛과 메론 맛의 디저트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매장에서 만난 조헌기 브릭샌드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브릭샌드 오프라인 명동점이 90%가 외국인이다"라면서 "그러다 보니 외국인들이 어떤 걸 좋아할까 이런 것을 고민을 많이 했다. 앞으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선물용 디저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K-푸드에 이어 K-POP, K-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공간도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스페이스 오브 비티에스(SPACE OF BTS)' 공간에서는 BTS 멤버별 활동 시기에 맞춘 앨범과 굿즈 신상품들을 선보인다. 또 다른 곳에서는 카카오프렌즈부터 잔망루피, 짱구 IP(지식재산권)까지 국내 인기 캐릭터 소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채정원 신세계디에프 상품기획(MD) 담당 상무는 "MD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속도와 트렌드 대응 역량"이라며 "성수동과 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의 최신 트렌드와 감성을 면밀히 분석해 명동점에 집약하고, 고객이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디한 브랜드와 제품을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2025-07-20 12:28:2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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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신동빈 롯데 회장, VCM서 본원경쟁력 회복 강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5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그룹사별 본원 경쟁력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17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1박 2일로 진행된 '2025 하반기 VCM'에서 각 그룹사에게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하며, 핵심 사업 중심으로 본원 경쟁력을 회복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VCM은 시종일관 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은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본원 경쟁력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본원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예측에 기반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실행 역량을 갖춰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최고경영책임자(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업군 별로 현재 추진 중인 전략부터 속도감 있게 실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표적으로 화학군은 신속한 사업 체질개선을, 식품군은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다.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성과중심의 인사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하반기 VCM에서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 방안을,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각 계열사 별 CEO들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 방안'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실제 롯데그룹은 현재 도전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신평사들에 의해 신용등급이 하락했으며, 롯데지주 역시 관련 여파로 신용등급이 동시 하락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외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7 16:01:3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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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여행업 손댔다"…신세계百, 백화점 사업 넘는 '확장 전략' 본격화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 여행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오프라인 사업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자, 비유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내달 5일 여행 플랫폼 '비아 신세계'를 공식 오픈한다. '배움과 철학을 얻는 차별화된 경험의 여정'을 콘셉트로, '마스터피스'와 '오리진' 두 가지 등급과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마스터피스 등급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2025년 모터스포츠 마지막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구성했다. 또 탐험가 제임스 후퍼와 함께 쇄빙선을 타고 북극을 탐사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비롯해 정원 디자이너인 황지해 작가와 영국 정원을 함께 여행하는 콘텐츠 등을 준비했다. 오리진 등급은 테마가 있는 여행 상품으로 마련됐다. 정희원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함께 뉴질랜드 및 그리스로 떠나는 여행이 대표적이다. '노년 건강'을 주제로 뉴질랜드와 그리스만의 웰빙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국가유산청과 함께 자연유산 및 명승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유산을 만나보는 국내 여행 상품도 준비됐다. 비아 신세계의 특이점은 여행 전후를 모두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여행 전에는 '프리뷰 아카데미'를 통해 사전 강의를 운영하고, 자택에서 공항까지 고급 세단으로 이동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후에는 레스토랑 미식 체험, 전시회 관람 등 문화 활동까지 지원하면서, 여행 전후를 포괄하는 종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나카드는 이달 17일 신세계백화점의 여행업 진출 시기에 맞춰 '신세계 트레블 GO 하나카드'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하나카드에서 처음 트래블 서비스를 탑재한 신용카드로, 해외 이용 시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을 넘어 비유통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배경으로, 유통업계 오프라인 경쟁력이 성장 한계에 직면한 현 상황이 거론된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계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온오프라인 유통가 중 백화점 매출 구성비는 전년 동기(18.2%)보다 낮은 17.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1분기 백화점 사업 부문 매출액 역시 1조 7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프라인 유통 사업만으로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가 힘든 게 사실"이라며 "지속 가능한 수입 창출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7 15:09:1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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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오자 노 젓는다"…편의점, 소비쿠폰 대규모 할인 '총력'

정부의 민생회복쿠폰 지급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주요 편의점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소비쿠폰 특수로 부진했던 업황을 타개하고, 실질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4사 편의점이 일제히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할인 특가전을 열고, 소비자 잡기에 본격 나선다. 편의점 CU는 내달 31일까지 소비쿠폰 기획전의 일환으로 기존 진행하던 행사에 120여 종의 추가 할인 상품을 구성했다. 봉지라면과 컵라면을 묶음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즉석밥 묶음 상품은 최대 반값에 만나볼 수 있다. 포켓CU 멤버십 회원 대상 환급(페이백) 혜택도 마련했다. 120여 가지 민생회복 프로모션 상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10만 포인트를 환급해 준다. GS25 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우리동네 민생회복 편의점'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꽃갈비, 장어 등 신선 먹거리와 생필품 등 36종 기획세트가 마련됐다. 이 외에도 과자, 주류, 간편식, 생필품 등 1700여 종의 상품에 대해 1+1, 2+1 증정 행사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제휴 카드사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GS25 자체 브랜드(PB) 생필품 6종과 용기·봉지면 21종을 대상, 제휴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라면의 경우 25% 할인에 2+1 행사가 중복으로 적용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븐일레븐도 2000여 개의 상품을 중심으로 '민생회복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달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 세탁세제, 여성위생용품 등도 행사 품목에 포함됐다. 한편, 2000여 개 상품 중 35개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제휴 카드 할인 20%도 추가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라면 묶음 전 상품에 대해, 행사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3097종에 대해 1+1, 1+2 추가 증정 행사도 실시한다. 특히, 간편식(육개장, 설렁탕, 된장찌개 등)과 생필품(롤티슈, 물티슈, 세제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1+1 행사 품목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은 고객이 가까운 이마트24 가맹점에 방문해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17 13:29:0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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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시장 맞나요?"…유아동 상장 브랜드, 줄줄이 적자

새 정부의 저출생 대응책에 따라 유아동 용품 브랜드 관련주가 상승하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정작 대부분의 기업은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아의류 및 용품 사업을 전개하는 아가방컴퍼니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3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33.5%가량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약 450억원에서 444억원으로 1.36% 줄었다. 최근 아가방컴퍼니는 새 정부의 저출생 대응 정책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올해 초 출생아 수까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유아동 패션 및 용품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하지만 시장 기대감과 달리 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엇박자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유아용품 기업 꿈비 역시 아가방과 함께 최근 주가 상승 흐름을 타며 수혜를 입었지만, 막상 올해 1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꿈비는 1분기 약 24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7.5%로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익성 악화로 당기순손실이 약 19억원에서 78억원으로 약 310% 급증했다. 유아동 전문 패션기업 토박스코리아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토박스코리아 1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억 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 5000만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약 9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15% 감소했다. 지난 2017년 기업 상장에 성공한 토박스코리아는 지난 2012년 매출액 20억원에서 2015년 124억까지 성장한 유망 기업이었다. 그러나 매출액이 지난 2022년 약 512억원에서 2023년 486억원, 2024년 446억원으로 3년 연속 떨어지며,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 일각에서는 기업 펀더멘털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부 정책 만으로 유아동 업계 훈풍을 기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출생 정책은 매번 새 정부가 들어올 때마다 있었다"면서 "그때마다 유아동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르내리곤 했다. 단순 외부 변수만으로 시장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 보다는, 각각 회사 내부에서 경쟁력을 어떻게 키워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채널에서도 유아용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나서는 만큼, 기업이 유통 채널에 입점하지 않고 단일로 경쟁력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또,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여력이 줄고 있는 국면이 전환되지 않는 이상, 저출생 관련 정책이 유아동 시장 자체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6 15:07:5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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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소비심리 회복세에"...유통가, 식품·가전 양축 띄운다

"싼데 왜 안 사. 살 수 있을 때 사야지" 평일 오전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내 한 마트에는 장보기에 바쁜 중장년층들로 활기가 돌았다. 마트에서 만난 김 모 씨(72)는 찰옥수수를 이리저리 뜯어보며, 싱싱한 원물을 찾기 바빴다. 그 옆에 함 모 씨(75) 역시 파프리카 원물을 신중하게 골라 봉지에 담았다. 두 소비자 모두 저녁 밥상거리를 둘러보려 마트에 방문했다고 답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4월(94), 5월(102). 6월(109)로,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 대상 경제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한 수치로, 100을 상회하면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심리 회복세 배경으로 정부의 지원 정책이 거론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 정부가 소비심리 진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그 중 업계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게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사업'과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라며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경우 사용처를 놓고 이견이 많은데, 해당 정책이 전반적인 경기 회복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다"고 전했다. ◆초복 돌입… 보양 여름 식품 마케팅 '활발' 유통가는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기존 주력 분야였던 식품에 더해 가전제품으로 프로모션 영역을 넓히며 고객 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날 둘러본 롯데마트 매장 내에는 간편조리식품(HMR) 형태의 보양식 식품들이 크게 진열돼 있었다. 이 외에도 대게, 전복 등 수산 보양식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무더위 속 기력 회복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겨냥하고자 나선 것이다. 이마트 역시 이달 17일부터 20일간 '간편식 삼계탕', '생닭 두마리' 등 상품 구성을 중심으로 초복 수요 잡기에 나선다. 계속되는 생닭 가격 상승에도 불구 10년 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GS25·CU·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역시 HRM 간편 보양식 상품들을 출시하면서 초복수요 잡기에 동참하고 있다. ◆갤럭시Z 사전예약에, 대소형 가전 마케팅도 전자 및 가전제품 마케팅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Z'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는가 하면,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등 삼성, LG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가전제품 환급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31일까지 일정 금액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계도 가전 마케팅에 가세했다. 쿠팡은 일부 제품에 카드사별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최고 등급인 가전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제품 구매가의 최대 10%를 환급해 주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소비자 박 모 씨(32)는 "소비심리가 부흥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 "앞으로 유통기업의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다양한 제품을 더 실용적으로 살 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2025-07-15 16:10:2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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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가 리셀 시장 점점 커진다"…잘파세대 중심으로 성장세

잘파세대(1997년~2000년 초반)를 중심으로 패션 중고 거래(리셀) 시장이 다시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불황형 소비 추세에 따라 등락을 오갔던 리셀 시장이 하나의 세대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잘파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한 플랫폼은 크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 크림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중고 패션 플랫폼이다. 특히, 잘파세대 결제금액 비율은 56.2%로, 크림 이용자 중 과반 이상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 (49.9%), 무신사(36.3%)보다 높은 비율이다. 한때, 코로나19로 급성장했던 리셀 시장은, 엔데믹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과거 대표 중고 거래 플랫폼이라 불렸던 당근과 번개장터, 중고나라 3대장은 지난 2023년 기준 각각 마이너스(-)91억, -216억, -38억원의 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이후 집 밖으로 나서는 소비층이 많아지면서 업황이 침체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패션 분야를 중심으로 중고 시장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글로벌 중고 패션 시장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향후 3년간 48.7% 성장해, 일반 패션 시장 성장률의 약 6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쇼핑애플리케이션인 그립의 중고 상품군 누적 거래액은 최근 3년간 142% 증가했다. 지난 2023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79.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34.6%로 늘면서 3년 새 2.4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인 이베이 역시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중고 및 재판매 상품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베이는 이미 단종되었거나 희소가치가 있는 상품을 재판매하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리셀 시장이 불황형 소비와 상관없이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최근 중국 캐릭터 인형인 '라부부'가 중고로 고가에 유행처럼 거래되면서, 패션과 굿즈(팬상품)을 중심으로 리셀 시장이 다시금 부흥기를 맞았다"며 "이제 리셀 시장은 불황 소비랑 관계없이, 유행 자체를 사고파는 세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과열되고 있는 중고 시장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고 거래 플랫폼을 보면, 희소하다는 이유로 상품이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소비 측면에서 중고 거래를 지향하는 것은 좋지만, 중고 거래 플랫폼이 상품 투기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14 15:41:1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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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대형마트, 식료품 비상 수급 '총력'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식자재 수급 불안으로 대형마트 간 여름 식자재 물량 확보 총력전이 전개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집단 폐사 등으로 식자재값이 상승하자, 마트업계는 자체 시스템 및 기술 등을 활용한 물량 확보 및 물가 안정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기준 국내산 상추 가격이 1270원(100g 당)에서 1650원으로 전주 대비 22.8% 증가했다. 국내산 돼지고기 역시 7월 첫째 주 3150원(100g)에서 3340원으로 일주일만에 4.8% 올랐다. 이 외에도 달걀, 수박 등 여러 여름철 먹거리 품목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밥상 물가 상승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식자재 수급 불안에서 비롯됐다. 실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량은 급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총 60만 4636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같은 기간 5만 3238마리가 폐사한 작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약 11배나 증가한 수치다. 상추와 같은 채소류 역시 고온으로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평균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금치 및 상추와 같은 채소류의 수급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식자재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는 스마트 팜·기체제어(CA) 저장고 등을 활용해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공급난을 예상하고, 지난 1월 자사 스마트팜 농가를 방문해 상추 물량을 미리 확보했다. 이마트는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을 활용해 먹거리 수급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등 자사 유통 채널별 매입·물류망을 통합해 대량으로 물량을 매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이마트와 에브리데이가 ERP 시스템을 기반으로 물량을 공동으로 매입할 수 있게 되면서, 하루 평균 9톤 수준이던 수입 삼겹살 물량을 지난 6월 30톤 이상으로 늘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먹거리 물가가 계속해서 치솟을 것으로 예상, 마트업계들의 먹거리 확보 전쟁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폭염 현상이 매년 극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 먹거리 수급 불안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며 "온라인까지 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물량 확보를 위한 업계 간 총력전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역시 폭염에 대비 농축산물 공급량을 늘려 출하량을 관리하고 주요 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3 15:16:3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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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 간 근로환경 격차 뚜렷…주 5일 이하 근무 비율 1위는 '쿠팡 CLS'

국내 택배사 간 근무여건이 큰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쿠팡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서비스(이하 쿠팡 CLS)에서 주 5일 이하로 근무하는 택배기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에 따르면, 택배기사 1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택배 운송 서비스 종사자 근무환경 실태조사'에서 쿠팡 CLS에서 주 5일 이하로 근무한다고 응답한 택배기사 비율이 62%로 가장 높았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주 5일 이하로 근무한다는 응답 비율은 쿠팡에 이어 컬리넥스트마일이 5%, 롯데글로벌로지스 4%, 한진과 CJ대한통운이 각각 1.5%, 로젠택배가 1%로 뒤를 이었다. 월평균 휴무일수 조사에서도 차이는 뚜렷했다. 월 5일 이상 휴무 비율은 CLS가 66.7%로 가장 높았으며, 컬리(20.8%), CJ대한통운(11.5%), 로젠택배(8%) 순으로 나타났다. 월 8일 이상 휴 비율 역시 CLS가 49.7%, 컬리는 5%, 롯데·로젠택배는 3%, 한진은 2.5%인 것으로 집계됐다. 근무 여건 격차의 배경으로 택배사들의 주 7일 배송 확대와 불합리한 업무 관행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인력 충원이나 시스템 개선 없이 기존 기사들에게 업무 부담을 전가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거세다"며 " 기존 3~4인 1조로 특정 구역을 담당하던 팀에서 주말 배송 물량을 1명에게 몰아주는 관행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대체인력 시스템이 근무 여건 개선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대표적으로 CLS는 출범 초기부터 택배 영업점과의 계약 시 '백업 기사'를 의무적으로 두는 정책을 시행해 왔다. 기존 기사가 쉬더라도, 백업 기사가 업무를 대신 수행하도록 해 기사 1인당 배송 물량이나 구역이 늘어나지 않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구조적 대응이 가능하다면 주 7일 배송은 소비자 편익은 물론 산업의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근로자의 휴식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순환근무 체계와 탄력적인 인력 운영을 통한 보완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택배사별 수입은 컬리가 약 57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쿠팡CLS 569만원 ▲롯데택배 498만원 ▲로젠택배 494만원 ▲CJ대한통운 493만원 ▲한진택배 471만원으로 나타났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1 17:52:38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