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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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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성평등 문화확산 'We Must Change' 선포

신한은행은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을 예방하고, 성 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고용노동부, 노동조합과 함께 'We Must Change(위 머스트 체인지)' 변화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선포식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유주선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60여명의 여성리더와 조합원이 참석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성희롱 자가진단' 앱을 활용해 성희롱 의식수준을 점검하고, 전체 임직원이 '성희롱 예방 실천 서약서'를 작성했다. 신한은행은 성희롱 성폭력 신고 시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익명으로 외부망을 이용한 신고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피해 직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빠른 회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인사 및 복리후생제도뿐 아니라 외부전문기관을 활용한 토탈케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영주 장관은 “업계 최초로 노사가 함께 성평등 문화 조성에 앞장서서 성평등 문화확산 캠페인을 진행하는 신한은행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번 캠페인이 다른 은행과 기업들에게도 성평등 인식 확산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신한은행과 노동조합이 여성 인력의 승진 및 관리인력 확대, 노동시간의 단축을 통한 청년 고용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오늘 선포식이 1회성 이벤트가 아닌 전 직원이 함께하는 성평등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직에 성평등 문화가 확고하게 뿌리내려 여성 인재가 마음껏 일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8-04-30 15:55:4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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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계열사 임직원 대상 '디지털 패셔니스타' 선발

DGB금융그룹은 지난 26일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그룹 디지털문화를 선도해 DGB 디지털금융 발전에 앞장설 '디지털 패셔니스타(DIGITAL FASHIONISTA)'를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 패셔니스타는 디지털 기술 및 트렌드 학습을 통한 그룹 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내·외부 아이디어를 융합한 DGB금융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조직된 모임이다. 그룹 내 7개의 계열사에서 디지털에 관한 관심과 높은 도전정신을 가진 직원 중 수습행원에서부터 과장급에 이르기까지 청년층 22명을 선발해 구성됐다. 이 모임엔 DGB대구은행을 비롯해 DGB생명,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등 계열사 전 임직원이 참여했다. 올해 연말까지 활동을 해나갈 1기 멤버들은 DGB 플랫폼·핀테크 경진대회 운영 및 참가, 디지털과 연계한 상품·서비스 제안, 그룹 디지털 문화 확산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룡 회장 직무대행은 "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 어떻게 길을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하면서 출범한 DGB 디지털 패셔니스타가 DGB디지털 문화를 선도하는 첨병이 되어 사명감을 가지고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패셔니스타 활동을 비롯한 지속적인 그룹 디지털 문화 확산과 내·외부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신상품·서비스 도입 등 그룹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04-30 15:44:14 채신화 기자
8월부터 보험계약자도 손해사정 받아본다

오는 8월부터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도 손해사정서를 받을 수 있다. 또 위탁손해사정사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등 등을 통해서도 손해사정서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보험사에 업무를 위탁받은 손해사정사는 보험사뿐만 아니라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 보험금 청구권자에게 손해사정서를 제공·안내해야 한다. 손해사정이란 보험사고 발생 시 사고에 따른 손해액 및 보험금을 사정하는 것으로, 통상 보험금 지급 심사 전에 이뤄진다. 보험업법이 시행되면 소비자는 보험회사가 최종 보험금을 결정하기 전인 손해사정 단계부터 보험금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또 위탁 손해사정사가 손해사정서를 제공하는 수단을 서면, 문자 메시지, 이메일, 팩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손해사정서 제공 수단을 지나치게 한정하면 손해사정서 제공 및 그 이후 절차인 보험금 지급 등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간편한 수단도 사용토록 해야 한다는 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다만 손해사정서를 피보험자가 아닌 보험계약자나 보험금청구권자에게 민감 정보가 포함된 내용을 전할 경우에는 피보험자의 별도 동의를 받도록 했다. 피보험자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 민감 정보를 삭제하는 등 식별할 수 없도록 조치한 이후 발송해야 한다. 보험계약자 및 보험금청구권자가 피보험자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피보험자의 민감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개정된 이후 보험업법 시행일인 8월 22일에 맞춰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2018-04-29 16:10:3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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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은퇴 가이드북 발간…"퇴직후 적정생활비 月237만원"

은퇴 후 월 적정 생활비는 236만9000원으로 최소 생활비와 100만원 넘게 차이가 나타났다. 또 직장인들은 은퇴 이후 경제적 문제 해결 방안으로 '재취업'을 꼽았다. 신한은행은 은퇴 준비 가이드북인 '또 다른 행복의 시작, 은퇴'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만 55세 이상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 35만8000명의 은퇴 관련 금융거래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제작됐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은퇴 이후 최소 생활비는 월 174만원이었으나, 적정 생활비는 월 236만9000원으로 큰 격차가 났다. 65세부터 85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20년간 매월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88만원을 받더라도 최소 생활비 기준 2억85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은퇴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여행(27.7%)'을 꼽았다. 이어 운동 및 건강관리(22.5%), 전원생활(13.1%), 경제활동(11.1%), 봉사 및 종교 활동(10.8%) 순으로 집계됐다 또 은퇴 이후 경제적 문제 해결 방안은 재취업(59.1%), 국민연금 등 정부 공적 지원(21.5%), 창업(11.4%), 귀농귀촌(7.0%)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실제 은퇴자의 절반에 가까운 47.4%가 국민연금 또는 기업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했다. 실제 재취업 비율은 27.2%에 불과했다. 신한은행은 이런 내용이 담긴 은퇴 가이드북을 전국 영업점에 비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객이 가이드북에 수록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설계포유' 모바일 엡페이지와 앱에 해당 자료를 등록할 예정이다.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은 "은퇴가 새로운 시작인 만큼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보다 적극적으로 은퇴 이후 생활을 준비해야 한다"며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 회사들의 역량을 더해 고객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은퇴 관련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29 16:10:1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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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조 공룡' 서울시금고, 주인 바뀔까?

-처음으로 1·2금고 나눠 선정…협력비·출연금 상한선 없어, 출혈경쟁 예고 '수성이냐, 탈환이냐'. 34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향한 신경전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서울시가 103년 만에 복수 금고를 도입하면서 5대 시중은행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은행들이 물밑에서 출혈 경쟁 중이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2금고라도…5대 시중은행 도전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신한·KB국민·KEB하나·NH농협은행은 서울시금고 서류 마감일인 30일 한꺼번에 서류를 낼 예정이다. 마지막 날까지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지난 28일 서울시 재무과에 확인해본 결과 이날까지 신청서(제안서)를 제출한 은행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통 은행들끼리 눈치싸움 하다가 마지막 날 일괄적으로 서류를 낸다"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금고 유치전엔 IBK기업은행을 제외한 5개 시중은행이 모두 도전한다. NH농협은행은 아직 서류를 제출할 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공식 답변했으나, 업계에선 농협은행의 참여가 기정사실화돼 있다. 서울시금고 입찰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한 것은 처음으로 복수금고 체제가 도입된 영향이다. 서울시는 103년간 우리은행이 단독으로 관리해 왔는데, 이번엔 1금고(일반회계·특별회계)와 2금고(기금)로 나눠 은행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시금고를 맡게 되면 은행 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서울시 25개 구의 구금고도 유치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 구금고는 단수금고가 17개, 복수금고가 8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금고를 맡아 온 우리은행이 서울시 구금고에서도 우세했다"며 "일단 2금고라도 맡게 되면 서울시 구금고를 유치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재정도 욕심낼 만한 규모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예산은 총 31조9698억원, 운용 기금은 2조643억원이다. ◆ 전산이 강점?…"평가항목 다 본다" 업계에선 100년 넘게 단독으로 서울시를 맡아왔던 우리은행이 1금고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25개 자치구 통합수납시스템과 별도의 서울시 전산 수납센터를 이미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다른 은행이 금고지기에 선정될 경우 전산 시스템 구축에 추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불리한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일각에선 전산시스템이 금고지기 선정 여부를 가리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 금고 관련 담당자는 "행정안전부에서 평가기준을 내놨고 심사 항목이 정해져 있는 만큼 모든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라며 "전산시스템만으로 판가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력비, 출연금 등에서 높은 금액을 써낸 은행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금고 평가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30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8점) ▲시민의 이용 편의성(18점) ▲금고 업무 관리능력(25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9점) 등이다. 이중 금융기관의 신용도, 재무구조의 안정성 등은 은행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항목에서 얼마나 '출혈'을 감수하고 금액을 높게 제시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에 확인해본 결과 협력비, 출연금 등은 상한선이 없었다. 이에 대해 은행권 한 고위관계자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이번에 금액을 높게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다른 항목에서 비슷한 수준이라면 결국 금액(출연금 등)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5월 중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구성 및 심사를 진행해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선정 은행은 2019년부터 4년간 서울시금고를 맡는다.

2018-04-29 13:35:4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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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여성백일장 및 어린이사생대회…5만여명 참가

BNK경남은행은 지난 28일 창원(용지공원 포정사)ㆍ진주(진주성)ㆍ김해(국립김해박물관)ㆍ울산에서 '제28회 여성백일장 및 어린이사생실기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각 지역에서 동시 개최된 이번 대회엔 여성과 어린이를 비롯해 가족 단위로 지역민 5만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온 가족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역 가정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주제는 여성백일장 부문은 '소풍', 어린이사생실기대회 부문 저학년과 고학년은 각각 '과학상상화'와 '풍경화'였다. 경남ㆍ울산의 4곳에서 제출된 1만5000여점의 작품은 심사를 거쳐 여성백일장 부문은 장원(2명)ㆍ차상(4명)ㆍ입선(8명)에게 각각 상금 200만원과 상패ㆍ상금 100만원과 상패ㆍ상금 5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어린이 사생실기대회는 최우수상 6명에게 장학금 20만원과 상장을 수여하며 우수상 18명에게는 장학금 10만원과 상장을 준다. 특선 150명과 입선 3200명에게는 부상을 지급하며 단체상 7개 학원을 선정해 부상과 상패를 준다. 수상자는 내달 25일 BNK경남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2018-04-29 11:14:4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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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918억원…전년比 1%증가 그쳐

DGB금융그룹은 1분기 연결기준 9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기 대비로는 200% 증가한 규모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0% 증가에 그쳤다. 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3425억원을 시현했으며,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482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룹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294억원, 주요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각각 0.64%와 9.24%로 집계됐다. 그룹 총자산은 68조7796억원으로 DGB대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은 13.13%, 보통주 자본비율은 10.25%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246억원, ROA와 ROE는 각각 0.76%, 10.51%다.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60조3000억원이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4.5%, 4.2% 증가한 35조 4000억원, 43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7%다. DGB대구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0%포인트 상승한 14.74%, 보통주 자본비율은 0.28%포인트 상승한 11.6%로 집계됐다. 비은행 자회사인 DGB캐피탈, DGB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56억원과 14억원이다. 김경룡 DGB금융 부사장은 "2018년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경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4-27 18:59:4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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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은행 부정입사자는 지금쯤

특권층의 부조리를 다룬 영화 <베테랑>에서 이런 장면이 나온다. 대기업 회장의 아들 조태오가 경찰서장에게 골치 아픈 일을 해결해달라고 부탁하자, 경찰서장은 흔쾌히 수락하며 말했다. "그나저나 우리 아들도 이제 곧 취업할 때가 됐는데." 자리에 있던 이들이 호방한 웃음을 터뜨렸다. 채용 청탁은 이런 식으로 이뤄져 왔을 것이다. 은행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금융감독원과 검찰 조사 결과 나온 의혹들을 보면 그렇다. 시금고를 유치할 수 있게 돕는 대가로(BNK), 혹은 VIP 고객(우리은행) 이거나 어느 시장 비서실장의 자녀(KEB하나)니까…. 무언가를 돕는 대가로 또는 도움을 받기 위해 서로 '윈윈(WIN-WIN)'이라고 생각하며 이뤄졌을, 실상은 사회적으로 만연한 적폐였다. 은행권의 채용비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면 위로 드러나, 올 초부터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현재는 채용 청탁에 연루된 CEO(최고경영자)까지 칼끝이 옮겨갔다. 수사가 무르익는 모양새다. BNK금융지주는 채용비리 혐의가 제기된 박재경 전 사장이 구속됐고, BNK저축은행 강동주 전 대표도 구속됐다가 지난 25일 보석 석방됐다. 하나은행은 벌써 세 번째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번 수색엔 충청도 정책지원부가 포함돼 함영주 행장을 정조준 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KB국민은행도 관련 의혹이 나온 인사팀의 팀장이 기소된 상태다. 채용비리 연루자들을 찾아내 엄벌하는 분위기에 얼핏 보면 바퀴가 잘 맞물려 굴러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실상은 바퀴의 이가 하나 빠져 있다. 관련 임직원을 비롯해 CEO는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고 은행은 앞 다퉈 채용 절차를 수정했다. 그러나 채용 청탁의 '주인공' 격인 부정 입사자의 채용을 취소한 은행은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일부 은행은 부정 입사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금감원이나 검찰 조사에서 의혹이 나오지 않은 기업은행, 산업은행 뿐이었다. 정작 의혹이 나온 은행들은 묵묵부답이다. 관련 내규 또는 법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은행들은 은행연합회만 바라보고 있다. 하반기에 은행연이 내놓은 '채용 모범 규준'에 따라 눈치껏 행동하겠다는 걸로 보인다. 그렇다면 부정입사자는 지끔쯤 눈치라도 보고 있을까.

2018-04-26 15:17:25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