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노후 생활비(적정 생활비 및 최소생활비)./신한은행 은퇴가이드북 '또 다른 행복의 시작, 은퇴'
은퇴 후 월 적정 생활비는 236만9000원으로 최소 생활비와 100만원 넘게 차이가 나타났다. 또 직장인들은 은퇴 이후 경제적 문제 해결 방안으로 '재취업'을 꼽았다.
신한은행은 은퇴 준비 가이드북인 '또 다른 행복의 시작, 은퇴'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만 55세 이상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 35만8000명의 은퇴 관련 금융거래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제작됐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은퇴 이후 최소 생활비는 월 174만원이었으나, 적정 생활비는 월 236만9000원으로 큰 격차가 났다. 65세부터 85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20년간 매월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88만원을 받더라도 최소 생활비 기준 2억85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은퇴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여행(27.7%)'을 꼽았다. 이어 운동 및 건강관리(22.5%), 전원생활(13.1%), 경제활동(11.1%), 봉사 및 종교 활동(10.8%) 순으로 집계됐다
또 은퇴 이후 경제적 문제 해결 방안은 재취업(59.1%), 국민연금 등 정부 공적 지원(21.5%), 창업(11.4%), 귀농귀촌(7.0%)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실제 은퇴자의 절반에 가까운 47.4%가 국민연금 또는 기업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했다. 실제 재취업 비율은 27.2%에 불과했다.
신한은행은 이런 내용이 담긴 은퇴 가이드북을 전국 영업점에 비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객이 가이드북에 수록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설계포유' 모바일 엡페이지와 앱에 해당 자료를 등록할 예정이다.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은 "은퇴가 새로운 시작인 만큼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보다 적극적으로 은퇴 이후 생활을 준비해야 한다"며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 회사들의 역량을 더해 고객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은퇴 관련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