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시스템에어컨으로 북미 시장 공략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5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국제 냉난방 공조 설비 박람회 '2016 AHR Expo'에서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최첨단 기술력이 더해진 시스템에어컨을 전면에 내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6일 ▲'360 카세트' ▲'DVM S' ▲'DVM S Max-Heat' ▲'DVM 칠러(Chiller)' 등 다양한 시스템에어컨과 중앙 공조 제품을 비롯해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스마트 버티컬 솔루션(Smart Vertical Solution)'을 2016 AHR Expo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 360 카세트 실내기는 항공기나 풍력발전기 등에 활용하는 기류 제어 원리에서 응용한 부스터 팬을 적용해 직접 닿는 찬바람의 불쾌함을 없앴다. 특히 독특한 원형 구조로 사각지대 없애고 설치된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형미를 극대화했다. 삼성 DVM S는 기존 제품 대비 면적은 40%, 하중은 31% 축소한 콤팩트 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동급 최대 수준인 18톤(ton)의 최대 용량을 구현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영하 25℃의 기온에서도 100% 난방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별도의 냉각탑 없이 설치 할 수 있는 DVM 칠러는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는 21% 작아지고, 효율은 54% 향상돼 업계 최고 수준의 냉방 성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에너지 절감과 빌딩 통합 관리에 최적화된 '스마트 버티컬 솔루션(Smart Vertical Solution)'을 공개했다. 건물 내 시스템에어컨은 물론, 각종 기계설비, 조명, 전력 등의 통합 제어가 가능해 중소형에서 대형 빌딩까지 각 용도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 미국 약 50개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공조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북미 공조 시장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이번 박람회에 참석해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 등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멀티에프 맥스(Multi F Max)', '멀티브이 에스(Multi V S)', '하이드로 키트(Hydro Kit)', '블랙 실링 카세트(Black Ceiling Cassette)' 등의 다양한 시스템에어컨 전략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가 이번에 처음 공개한 멀티에프 맥스(Multi F Max)는 업계 최대 용량인 5냉동톤의 실외기 한 대로 최대 8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다. 1냉동톤은 1톤의 물을 24시간 동안 섭씨 0도의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열량이다. 이 제품은 실외기를 1개만 사용해 시스템에어컨의 설치비와 운영비를 줄여주면서도 각각의 공간을 맞춤형으로 냉난방한다. 멀티브이 에스(Multi V S)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여 중소형 사무실과 상업공간에 적합한 제품이다. 하이드로 키트(Hydro Kit)는 시스템에어컨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하거나 난방에 활용할 수 있어 호텔 등 숙박 시설에 적합하다. 검은 색상을 적용한 블랙 실링 카세트(Black Ceiling Cassette)는 다양한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전무는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