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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당 3잔' 스타벅스 슈크림 음료 200만 잔 돌파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3월 5일 선보인 슈크림 음료 2종이 출시 2주 만에 200만 잔 판매를 넘어서며 슈크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의 통상 영업시간 내에 1초당 약 3잔씩 판매된 셈이다. 올해는 봄 시즌 스테디셀러 '슈크림 라떼'와 함께 슈크림 라떼를 말차 버전으로 재해석한 신규 음료인 '슈크림 말차 라떼'를 추가하며, 슈크림의 달콤함은 물론 쌉싸름한 색다른 풍미의 슈크림 음료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올해 '슈크림 라떼'는 기존보다 당과 칼로리를 10%씩 낮춰 개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주간 '슈크림 라떼'와 '슈크림 말차 라떼'는 지난해 판매량 TOP3 음료 중 하나였던 자몽 허니 블랙 티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에 이어 판매량 3위, 4위 음료에 등극했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슈크림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슈크림 라떼'의 판매 기간을 2주일 더 늘려서 앞으로 40여 일 뒤인 4월 28일까지로 연장할 방침이다. '슈크림 라떼'는 천연 바닐라 빈이 들어간 노란 슈크림과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특징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2100만 잔 이상 판매되며 스타벅스 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역대 프로모션 음료 중 가장 많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초록 빛깔이 인상적인 '슈크림 말차 라떼'는 말차와 슈크림이 어우러진 달콤쌉쌀한 맛의 음료로, 커피가 들어가 있지 않은 색다른 풍미의 슈크림 음료라는 평을 받으며 젊은 고객층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출시 후 일주일간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슈크림 말차 라떼'를 구매한 고객 중 가장 높은 비중의 연령대는 20대(35%)였으며, 30대(33%)와 40대(2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슈크림 라떼는 30대(37%), 40대(31%), 20대(20%) 순이었다. 슈크림 음료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9명은 슈크림 휘핑 크림을 필수로 선택했으며, 해당 고객 중 60%는 '휘핑 크림 많이'를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핑 크림이 기본 옵션으로 올라가는 다른 음료들은 고객 절반 이상이 '휘핑 크림 없이'를 요청하는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스타벅스는 이같은 고객의 소비패턴을 고려해 3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오후 2시 이후 POS를 통해 슈크림 라떼 2종을 톨 사이즈로 주문하는 고객 중 '더블 슈크림' 옵션 요청 시 벤티 사이즈 컵에 슈크림 휘핑을 가득 담아 제공하는 '더블 슈크림' 이벤트도 진행중이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19 10:24:0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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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X슈퍼말차’ 컬래버 제품 선봬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와 차 브랜드 '슈퍼말차'가 협업한 '노브랜드X슈퍼말차' 컬래버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상품은 말차 샌드웨이퍼, 말차 초코 단백질바, 말차 양갱, 말차 마들렌, 말차 에스프레소 라떼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이마트 전 점포와 노브랜드 전문점, SSG닷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5종 상품 모두 국내산 유기농 말차를 사용해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특히, 말차 에스프레소 라떼는 슈퍼말차 브랜드의 인기 대표 메뉴이기도 하다. 한편, 이마트 노브랜드는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신상품을 선보인다. 고객들의 생활용품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신상품 출시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노브랜드는 올해 생활용품 품목 중 15% 이상을 신규 상품으로 운영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노브랜드 IH겸용 셀렉트 프라이팬 6종'과 저소음 키보드인 '노브랜드 조용한 멤브레인 키보드' 등이 있다. 이마트 노병간 노브랜드 사업부장은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성비와 품질 모두 갖춘 노브랜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에 노브랜드는 식품과 비식품 부문 모두에서 신상품을 적극 개발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에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5-03-19 10:03:2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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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강원 쿠세권된다"… 쿠팡,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

쿠팡이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천제3산업단지에서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 엄태영 국회의원,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쿠팡은 제천첨단물류센터에 최대 1000억원을 투자해 지상 2층,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로 건립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오는 2026년 6월 준공, 2027년 상반기 운영 시작을 목표로 하며 충청 및 강원권 '로켓배송' 확대를 위한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쿠팡은 제천첨단물류센터를 통해 최대 500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제천시의 인구 유입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제천첨단물류센터를 통해 충청 지역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쿠팡의 첨단 물류 시스템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19 10:02:4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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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꼬리조팝나무 추출물' 기반 연구개발 진행..."K뷰티 특수성 살린다"

한국콜마는 꼬리조팝나무 추출물을 활용해 소재를 개발하고, 항노화 효과를 입증한 연구논문이 최근 국제 SCI급 학술 저널 '내추럴 프로덕트 커뮤니케이션'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2년간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이기용 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꼬리조팝나무에서 추출한 원료가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꼬리조팝나무는 조팝나무속 장미과 식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이다. 관절염이나 타박상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쓰인다. 한국콜마는 꼬리조팝나무 추출물이 항산화, 항염증, 주름개선 등 다양한 피부 효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꼬리조팝나무에 함유된 하이페로사이드 성분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꼬리조팝나무 추출물이 콜라겐 분해 효소를 43%까지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콜라겐은 피부 구조를 유지하는 핵심 성분으로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한국콜마는 최근 미국화장품협회가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꼬리조팝나무 추출물을 신규 등재했다. ICID는 전 세계 화장품 원료의 규격 사전이다. 한국콜마는 이 소재를 국내 화장품성분사전에도 등록하고, '꼬리조팝나무 추출물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콜마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꼬리조팝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 고유의 원료를 선호하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5-03-18 18:49:4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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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새 단장 나선다… 백화점 본점 리뉴얼 경쟁

백화점들이 본점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신세계타운' 구상을 바탕으로 본점 신관 새 단장에 돌입한 가운데, 롯데백화점 역시 '롯데타운 명동' 프로젝트를 내걸고 본점 리뉴얼 경쟁에 뛰어들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각각 강북 상권 내 본점 리모델링을 본격화하며 집객력 확보에 나섰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내달부터 본점 영플라자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이를 위해 영플라자는 이달 31일까지 영업을 종료하고 본격적인 매장 정리에 들어간다. 이번 본점 영플라자 리뉴얼의 핵심 콘셉트는 'K-콘텐츠'다. 명동 상권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젊은 해외 고객층을 겨냥한 전략이다. 패션, 아트, 식음료(F&B) 등이 결합된 한국 전문 매장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2년 미도파백화점을 인수한 뒤, 이듬해 패션 특화 매장으로 영플라자를 새롭게 개편했다. 이후 '영(Young)' 콘셉트를 유지하며 시대 변화에 맞춰 글로벌 제조·유통일괄 브랜드(SPA),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 지식재산(IP)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이번 영플라자의 개보수 공사는 롯데백화점 본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롯데타운 명동'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롯데타운 명동' 구축을 목표로 지속적인 본관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리빙관을 새롭게 단장한 데 이어, 2021년부터는 남성 해외 패션관, 여성 패션관, 식품관, 뷰티관 등을 차례로 개편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신진 디자이너 중심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가 해외 고객을 겨냥해 본점 리뉴얼을 추진하는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신관을 중심으로 명품 및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를 강화하며 국내 프리미엄 고객층 확보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버버리, 발렌시아가 등 주요 명품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고 신관 2층을 전면 재단장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입점을 확대해 고급 주얼리 브랜드관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VIP 라운지를 전면 개편하는 동시에 추가 신설해 우수 고객을 위한 공간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백화점이 공간 재단장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타운' 조성 경쟁에 돌입한 양상"이라며 "특히 두 백화점 본점이 모두 서울 중구에 위치해 있어 집객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수도권 주요 백화점들이 타운 조성을 통해 확장 전략을 펼치는 것과 달리, 지방 백화점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대구백화점은 최근 두나미스자산운용에 자사주 20만 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대구백화점이 확보한 금액은 15억 3520만원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방 백화점들은 리뉴얼은커녕 기존 본점을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18 15:22:0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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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中제약사에 계약 해지 통보..."'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 차질빚어"

대웅제약의 특수관계 기업인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 1월 26일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에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바토클리맙)'의 라이선스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상업회의소(ICC)를 통한 중재가 시작됐다. 바토클리맙은 항체 신약 후보물질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체내 병원성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기전을 갖췄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하버바이오메드와 대만과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대중화권에서 바토클리맙에 대한 독점적 개발 및 사업권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바토클리맙 상업화를 위해서는 여러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쳐 각 질환별 품목허가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하버바이오메드는 중증 근무력증에 대해서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갑상선안병증, 시신경척수염, 면역성혈소판감소증 등 다른 주요 목표 적응증에 대해서는 임상 2상 이후 후속 임상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러한 개발 지연이 바토클리맙의 중화권 시장경쟁력 및 상업적 성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계약 상 하버바이오메드가 하기로 한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노력'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중재과정에서 합의를 모색하고자 하지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중재 판정을 통해 바토클리맙의 사업권을 회수하고,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중화권 개발과 상업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중재와 무관하게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중국에서의 신약허가 심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토클리맙과 HL161ANS의 임상연구도 본 건과 상관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18 15:17: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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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히비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드 공식 후원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의 위스키 브랜드 히비키(Hibiki)가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Asia's 50 Best Restaurants 2025)' 시상식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히비키는 산토리 그룹의 지속가능성 철학을 반영해 베스트 지속가능성 레스토랑 히비키(Best Sustainable Restaurant Hibiki)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일본의 자연과 장인 정신을 담고 있는 히비키는 대표적인 일본 위스키로, 맑은 물과 재료의 원천인 자연을 중요하게 여긴다. 나무로 만든 배럴에서 위스키가 숙성되는 동안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고유한 맛과 향을 만들어내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자연환경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베스트 지속가능성 레스토랑 히비키'부문 수상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을 업계에 공유할 예정이다. 히비키는 뛰어난 맛과 향으로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그 동안 바(Bar)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히비키를 이번 기회를 통해 레스토랑에서도 널리 즐길 수 있는 위스키로 적극 알릴 계획이다. 히비키는 맛과 향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해 음식과의 페어링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며, 프리미엄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상식 현장에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브랜드 앰배서더가 직접 히비키 부스 운영을 맡아 식음 업계 관계자들이 히비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히비키는 시상식을 기념하는 '50 베스트 시그니처 세션'에도 참여한다. 이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셰프 13명이 다섯 개의 국내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보인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18 15:11:4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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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만으론 부족하다… 스마트팜·헬스케어·소스로 새 길 찾기

국내 라면업계가 기존 라면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팜, 헬스케어, 소스 사업을 새로운 핵심 축으로 삼아 내수 침체와 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농심은 스마트팜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스마트팜업'을 추가하며 이를 공식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심은 2018년 사내 스타트업팀을 구성해 특수작물 연구 및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2022년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한 바 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협력하며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농심의 스마트팜은 온도와 습도, CO2, 광량, 양액 등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이 모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으로 관리된다. 또한, 수경재배 방식으로 물에 비료를 섞어 영양공급을 함으로써 토양의 불순물로 인한 오염 가능성도 원천 차단해 농산물의 안전성과 경작의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작물을 재배하는 선반과 베드부터 인공광, 공조 제어 시스템까지 모두 직접 자체 개발하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재배기술을 모두 탑재한 '농심형 수직농장 통합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농심만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재배하는 작물의 특성에 맞춰 모든 조건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심의 스마트팜 사업 확대는 단순 식품 제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양식품은 헬스케어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식물성 헬스케어 브랜드 '잭앤펄스'를 론칭하며 건강기능식품, 단백질 음료, 간편식을 출시했다. 이후 공식 온라인몰을 개설하고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헬스바이옴'과 계약을 맺고 근력 개선 건강기능식품 소재 'HB05P'에 대한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오뚜기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오뚜기의 해외 매출 비중은 10%로, 삼양식품(77%)이나 농심(38%)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낮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오는 26일 정기주총에서 영문 상호를 기존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방탄소년단(BTS) 진을 '진라면' 글로벌 모델로 발탁했다. 진의 초상이 삽입된 패키지 제품을 수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라면업계는 또 다른 성장 축으로 소스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소스 시장은 2023년 87조원 규모에서 2028년 10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라면업체들은 요리용 소스 개발을 강화하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삼양식품은 2017년 '불닭소스'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가 2018년 정식 판매를 시작한 이후,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 불닭마요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현재 미국, 중국 등 4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농심 역시 '짜파게티'와 '배홍동' 소스를 출시했으며, 팔도는 '틈새라면'의 매운맛을 담은 '틈새소스'를 선보이며 소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포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내수 침체 속에서 스마트팜, 헬스케어, 소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라면 제품에만 의존한다면 장기적인 성장 정체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18 15:07: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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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최태근 메디웨일 대표, 보이지 않는 질병을 '눈 검사'로 본다

메디웨일은 2016년 설립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우리 눈을 통해 치명적인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연구해 왔다. 그 결과, 메디웨일은 세계 최초로 망막 촬영을 통해 1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를 개발했다. 닥터눈 CVD는 눈 검사만으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심혈관이나 대사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닥터눈 CVD는 효과적인 조기 진단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 현장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시력과 건강을 잃는 일을 겪었다. 메디웨일 공동 창업자도 환자와 의사 관계로 처음 만났다. 당시 임형택 교수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서 안과 교수로 진료를 보고 있었고, 그때 저는 녹내장으로 시력을 40% 가까이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순간순간 아프기보다는 시력을 조금씩 잃어 가는 병이고 증상이 없다. 또 비가역적으로 진행돼 회복이 어렵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질병을 미리 진단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깨달았다. 눈뿐 아니라 심장, 간, 신장 등도 각각의 진료과가 구분되고 있다. 호르몬 장애나 당뇨, 혈압, 비만 등 만성 질환에 대해서는 내분비과 진료가 요구된다. 환자 입장에서는 몸에 문제가 나타날 때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미 체내 장기에서는 병이 진행된 다음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전통적인 치료 개념을 예방 의학으로 확장하는 것은 중요하다." -간단한 '눈' 검사를 상용화하는 기술이 갖춘 의학적 근거는 무엇인가. "눈은 다른 질환들의 선행 징후를 반영하는 중요한 장기라는 점이다. 눈에는 말초 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다. 예를 들면, 망막에 있는 작은 혈관들은 시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말초 혈관이 손상되면 다양한 병리적인 변화가 생긴다. 이는 혈관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혈관은 작은 혈관에서부터 점차적으로 대혈관으로 확장되면서 형성된다. 반대로 질환이 발생할 때는 주로 말초 혈관부터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당뇨 조절을 위해 내원한 60대 남성 환자가 닥터눈 CVD 검사 결과 고위험군 판정을 받아 추가적인 심장 검사를 진행했고, 심근경색 의심 소견이 발견되어 심장내과로 전원한 사례도 있다." -그렇다면 기존 의학적 진단 방법과 인공지능은 어떻게 결합됐나. "질병 징후가 망막 혈관 손상에 의해서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망막 사진으로 확인한 수치들을 여러 변수로 혼합 적용해 전반적인 위험도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닥터눈 CVD에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약 160만 장의 다양한 망막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그 결과, 닥터눈 CVD는 기존 심장 내과의 가장 정확한 예측 검사인 심장 CT와 동등한 정확도를 구현하고 있다. 심장 CT 기반의 관상동맥 석회화지수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 새로운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존 기술과 다양한 의료 현장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의료 방식들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그 기술들이 어떻게 입증되고 개선되어 왔는지를 면밀하게 이해하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최 대표는 닥터눈 CVD 만의 강점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검사 방법을 꼽았다. 짧은 검사 만으로 무증상 환자들도 질환을 놓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 의료진들과의 협업도 이미 활발한 상황이다. -닥터눈 CVD만의 차별점은. "두 눈을 촬영하기만 하면 되는 안전한 검사 방법, 5분 내에 결과지를 출력할 수 있는 편의성, 여러 번 반복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점 등이 닥터눈 CVD의 특장점이다.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만성 질환 환자에서 복잡한 추가 검사 없이 합병증에 해당하는 질환 관련 위험도를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 등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무증상 질환에 노출된 환자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최종 의사 결정은 전문가인 의사에게 있다. 의료진의 약제 처방, 약물 증량 등을 결정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의료진과의 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의학적, 임상적 유의미한 사례를 검증할 수 있는 병원들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57개 국내 의료기관에 도입되어 주로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의학 저널 등에도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메디웨일은 지난해 11월 미국 시카코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연례 학술대회에서 닥터눈 CVD의 연구 초록 3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들은 한국, 영국, 스페인 인종의 방대한 망막 이미지를 활용해 진행됐다. 3편의 연구 초록을 통해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가 심장 CT로 측정된 관상동맥석회화 지수를 다양한 인종에서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닥터눈 CVD는 심장질환 그 자체를 넘어 합병증도 정조준한다.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이다. 이에 대해 메디웨일은 지난해 미국신장학회(ASN)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유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망막 이미지에서 측정한 생체 나이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임상 및 실험 안과학 학술지에 게재했다. 메디웨일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닥터눈 CVD의 '드 노보' 승인 획득을 완료하고 이르면 오는 202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 FDA의 드 노보 승인은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에 대해 안전성, 유효성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최초' 승인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진출도 활발한 상황인가. "미국, 유럽 등 세계적 수준의 의료 시장을 비롯해 중동 등 신흥 제약 국가 진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각국의 의료 현장과 제도가 다양한데, 닥터눈 CVD는 여러 상황에 도입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전문 클리닉이 더 활발하게 운영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당뇨 전문 케어가 있다.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등 각 분야 의사도 있고, 식단 코칭, 운동 코칭 등등의 전문가가 협업한다. 의료진과의 접점을 늘리는 보수적인 관점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고려해 메디웨일 입지를 넓히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메디웨일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의료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료라는 것은 환자에 따라 상황이 다 다르고, 기술은 급변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에 대한 제도 등 의료 산업 전반에 걸쳐 메디웨일이 K제약·바이오 성장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

2025-03-18 15:06:5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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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한국백화점협회 제28대 회장 선임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이 국내 백화점 산업의 발전과 유통 기업들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사단법인 한국백화점협회의 제28대 회장을 맡는다. 한국백화점협회는 18일 2025년 정기 총회를 열고 정지영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다. 정 사장은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30여년간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 몸담아 온 마케팅 전략 및 기획통으로, 지난 2012년 영업전략담당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울산점장과 영업전략실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4년부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 사장은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더현대 서울'의 성공적 안착을 주도한 인물이다.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라는 차별화된 공간 혁신과 K패션, K팝, 글로벌 IP 등 현대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 없이 선보이는 경험의 가치 극대화로 더현대 서울을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향후 오프라인 리테일이 나아가야할 방향 중 하나로 업태간 융합 모델을 강조하며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 '커넥트현대'를 선보였다. 커넥트현대는 기존 업태의 틀을 깨고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정 사장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업계 최초로 론친했다.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앞으로 태국, 홍콩 등 유수 쇼핑몰에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경험소비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성과를 올린 정 협회장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비전을 제시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8 14:14:31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