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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아이템 재활용 화제, 스토리 있는 예능으로 재미 선사

'1박 2일' 아이템 재활용이 시청자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일 KBS2 '1박 2일'에선 출연진(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이 전라남도 식도락 여행 '게미 투어' 2편에 참여한 내용이 그려졌다. 이번 방송은 지난 주에 이어 음식과 관련된 건강검진 코너가 펼쳐져 식도락 여행이 주는 감칠맛 외에 색다른 재미를 더하며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건강 서열에 따라 장흥 한우삼합을 먹기 위해 복불복 게임에 참여했다. 건강한 덕분에 별미를 맛본 김종민·차태현의 밝은 표정과 그렇지 못해 파절이로 끼니를 때운 나머지 멤버들의 모습이 대조돼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아이템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주 '1박 2일'에서는 멤버 모두에 해당하는 흡연을 문제 삼아 '금연여행'을 펼쳐 지난 '건강검진'에 이은 짜임새있는 전개로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매주 다른 콘셉트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자연스레 연결시키며 '1박 2일'은 스토리있는 예능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 '1박 2일'은 (닐슨코리아) 3일 전국 기준 1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 예능 강자임을 입증했다.

2014-03-03 09:27:18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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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톱 흥행배우' 류승룡·심은경, 연상호 감독 '서울역'으로 뭉쳐

남녀 톱 흥행 배우가 애니메이션으로 뭉쳤다. '돼지의 왕' '사이비' 등으로 화제를 모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서울역'에 류승룡과 심은경이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서울역'은 한 명의 노숙자로부터 시작된 이상 증상이 일대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도시 전체를 아비규환으로 몰아가는 재난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등으로 연속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룡과 '수상한 그녀'로 여배우 주연 영화 최고 흥행 기록(800만)을 세운 심은경이 뭉쳐 영화계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또 '배우는 배우다'로 영화계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엠블랙의 이준이 출연한다. 심은경은 가출 청소년 딸, 류승룡은 딸을 찾기 위해 서울역 일대를 헤매는 아버지, 딸을 찾는 아버지를 돕는 남자친구 역을 맡는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이 36개 국에 소개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본격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 '사이비'로 또 한번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매 작품마다 한국 사회상을 냉철하게 반영한 충격적인 소재로 극도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던 연 감독은 "2006년부터 기획해온 작품인데 드디어 제작에 들어갈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늘 주목해왔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2014-03-03 09:25:45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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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특집] 신학기 앞두고 '자기계발서' 인기

입학 등 새로운 만남이 많은 3월을 앞두고 원활한 대인관계에 도움을 주는 자기계발 도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최근 eBook 랭킹 1위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잡담이 능력이다'가 2주 연속 차지했다고 밝혔다. 인간관계에서 '잡담'이 단순한 대화가 아닌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요소로 부각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위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스타 멘토'로 거듭난 철학자 강신주 박사의 '강신주의 감정수업'이 올랐다. 다음으로 영화·OST에 이어 도서 부문에서도 열풍을 몰고 온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원작 '눈의 여왕 세트(한글판+영문판)'가 뒤를 이었다. ◆로맨스 소설도 강세 이와 함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로맨스 소설' 등 장르소설 강세를 보이며 상위 10위에 3권이 이름을 올렸다. 28년 원수 같던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알콩달콩 로맨스 소설 '그놈이 미쳤다'가 4위로 집계됐다. 세 번의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이 돼버린 당돌한 두 남녀의 설렘을 그린 '당돌한 초대'(5위)와 솔직하고 당당한 여가수가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아릿한 이야기를 담아낸 '다른 세상의 남자'(8위)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올해 황금연휴로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독자들이 늘면서 문학 평론가 정여울의 여행 감성 에세이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이 7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대한항공 캠페인 참여자 33만3000명이 선정한 유럽의 테마별 베스트 여행지 100곳을 에세이로 전한다. 또한 '정글만리'(9위)와 '제3인류 1'(13위) 등 베스트셀러 작가의 소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도 영화 개봉 소식이 전해지면서 10위에 진입했다.

2014-03-03 09:08:38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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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손여은, 의붓딸 폭행…밉상 캐릭터 제대로네

SBS 주말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속 한채린 역의 손여은이 '나쁜 계모'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세결여' 31회에서 채린은 슬기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던 사실이 발각돼 남편 정태원(송창의)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받았다. 이에 채린은 적반하장 격으로 슬기에게 "너 고자질쟁이야. 한 대 때렸는데 열 대 때렸다 그랬지?"라며 윽박질렀고 이에 겁먹은 슬기는 울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또 정태희(김정난)가 채린을 나무라자 그는 "온 집안이 똘똘 뭉쳐 나하나 죽이자고 작정했다"고 말했고 태희는 "올케가 무슨 짓을 했는지 반성은 안 하냐"고 받아쳤다. 채린은 이에 "욱해서 한 대만 때렸다"고 답해 태희를 황당케 만들었다. 이어 "날 이렇게 이해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수가 있느냐"며 "전처 결혼하면 포기되겠지 했다. 우리 두 사람 많이 좋아지던 참이었다. 슬기가 도저히 어떻게 안돼요. 제 아빠와 저 중간에 훼방만 놓는데 나 어떻게 해야되냐"고 말했다. '세결여'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손여은 연기 참 뻔뻔하게 잘 한다", "손여은 '세결여'에서 캐릭터 각인 제대로 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세결여'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16.1% 기록했다.

2014-03-03 09:00:16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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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특집]새내기를 미친 존재감으로 만들 장기-노래편

대학이 취업학원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있지만 여전히 새내기들은 대학생활의 낭만을 꿈꾼다. 특히 교복을 벗고 자유를 만끽할 기대에 부푼 새내기에게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설렘 그 자체일 것이다. 각종 모임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 새내기에게 꼭 필요한 건 센스있는 춤과 노래. 음치·몸치여도 자신있게 당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가무'에 대해 알아보자. ◆ 나 혼자, 24시간이 모자라~ 섹시한 걸그룹은 포인트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온몸에 그루브를 담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지만 씨스타가 되고 싶은 몸치라면, 포인트 안무를 개그로 소화해보는 건 어떨까? 노래 '나 혼자'에서 그룹 씨스타는 엉덩이를 뒤로 뺀 채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반복한다. 섹시한 표정을 하고 엉거주춤할 수록 큰 웃음을 선사기에 충분하다.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는 유재석을 비롯해 많은 예능인의 개인기로 통하고 있다. 옆으로 앉아서 엉덩이만 살짝 흔드는 안무가 인상적인 이 노래. 엉덩이가 가려운 동작으로 보일 수록 당신의 존재감은 상승한다. ◆ 출첵!땡땡땡! '마이크 첵 원투' 마이크를 삐딱하게 잡고 랩 좀 해 본 새내기라면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펼치는 게 '미친 존재감'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출첵'은 라임이 돋보이는 힙합곡으로 선후배와 함께 마이크를 주고받기에 안성맞춤이다.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싶다면 그룹 슈프림팀의 '땡땡땡'에 도전해보자. "메이크 잇 라우더"라는 후렴구 하나만으로도 당신은 놀 줄 아는 유쾌한 새내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 날 봐, 판타스틱 그대여~ 어느 모임이나 분위기 메이커와 주인공은 따로 있다. 실컷 노래하고 춤 쳤는데 정작 존재감이 없다면 이보다 서러운 일이 또 있을까? 노래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보자. 여기에 선후배의 이름까지 추가한다면 당신은 센스만점! "날 봐 날 봐 OO" 가수 대성의 솔로곡 '날 봐 귀순'은 새내기 장기자랑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키기에 제격이다. 또 선배의 사랑을 받고 싶다면 "와우~판타스틱 OO"에 도전해 보자.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가 당신을 귀여운 아부쟁이로 만들어 줄 것이다.

2014-03-03 08:58:44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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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특집]센스넘치는 새내기 유행어 체크하고 가실게요~!

꽃피는 3월, 갓 스무살이 된 새내기들은 교복을 벗고 대학생이 된다는 기대로 한껏 부풀어 올랐을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자기소개부터 선배·동기들과 함께하는 술자리까지 새내기의 모든 행동과 말투에 시선이 집중되는 긴장된 순간도 이어진다. 이럴 때 '센스있는 새내기'가 되려면 이 정도 유행어 '체크하고 가실게요~!' ◆개콘 유행어? 이 정도는 느낌 아니까 개그콘서트는 1999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인기를 끌며 다양한 유행어를 쏟아냈다. 2014년도 마찬가지다. 개콘 시청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유행어를 실제 상황에서 재치있게 써보자. 새내기 오리엔테이션부터 MT 등 여러 술자리에서 선배가 만약 과한 양의 술을 권한다면 개콘 '끝사랑'의 김영희의 유행어로 애교있게 빠져 나가보자. "선배 이 이상의 술은 앙대여~". 물론 김영희와 비슷한 걸쭉한 목소리로 해야 유행어임을 눈치 챌 수 있다. 그냥 "안 돼요"하면 반항하는 새내기로 보일 수 있기 때문. 김영희같은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면 '후궁뎐'의 오나미에 빙의해 콧소리를 가득 넣고 "하지 마옵소서~"라고 말하며 슬쩍 빠져보자. 술자리가 아니더라도 새내기의 '재롱'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을 위한 각종 장기자랑에서 빼지 않고 '뿜 엔터테인먼트' 김지민의 유행어와 함께 당당하게 나서보자. "요 정도 장기자랑? 느낌 아니까~" 이 외에도 "~하고 가실게요", "그래그래", "쟈나" 등 실제 상황에서 상황에 알맞은 유행어를 쓰면 센스 넘치는 새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유행어를 너무 남발하면 TV 오타쿠로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소치올림픽의 "잘했어요, 언니~" 최근 폐막한 소치 올림픽에서도 유행어를 만들어낸 이들이 있다. 바로 뛰어난 실력과 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이다. 이들은 경기 내내 소리를 지르며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때 나온 유행어가 바로 "괜찮아요, 언니~", "잘했어요, 언니~"다. 동기가 술을 잘 마시지 못하거나 장기자랑에서 실수한다면 큰 목소리로 "괜찮아요, 언니~" 해주는 센스를 발휘해 보면 어떨까. 반대로 흑기사 또는 흑장미로 나서서 술을 대신 마셔주는 선배나 동기에게 "잘했어요, 언니~"라고 소리쳐 주자. 성별과 관계없이 무조건 '언니'라고 해주는 게 포인트다. 하지만 남학생이 말끝마다 '언니'를 쓴다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 상황을 봐가면서 쓰도록 하자. ◆인터넷 유행어도 체크하자 새내기라면 미팅은 필수 코스다. 각종 미팅과 소개팅·과팅 등에서 핑크빛 무드에 걸맞는 유행어와 멘트로 매력을 발산해 보자. 재밌어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아무 때나 잘못된 유행어를 남발하면 '연서복'처럼 역효과를 볼 수 있다. '연서복(연애에 서툰 복학생)'은 최근 트위터에서 인기를 끈 봇(bot)으로 대학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자 복학생 선배들의 말투나 행동을 패러디한 멘트를 남겼다. 예컨대 "우리 애기 브런치 먹었어요? 너 된장녀구나", "오빠는 우리 애기가 개념녀라서 좋아" 등에서 쓰인 '된장녀', '개념녀' 등은 유행어이긴 하지만 듣는 상대를 기분 상하게 할 수 있는 말이니 주의해야 한다. 새내기 남학생들은 '연서복'을 반면교사 삼아 훈훈한 유행어만 쓰도록 노력해 '훈남대열'에 등극해 보자.

2014-03-03 08:58:28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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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특집]'별그대' 천송이와 같은 캠퍼스 스타들은?

화제 속에 종영한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의 여주인공인 톱스타 천송이(전지현)는 대학생이다. 비록 공부를 멀리하는 무늬만 대학생이지만 가끔 그가 뜨면 캠퍼스는 한바탕 들썩인다. 드라마에서처럼 현실에서도 바쁜 스타들을 보긴 쉽지 않겠지만 운만 좋다면 캠퍼스에서 만나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먼저 유명 연예인들의 집합소인 중앙대에는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남 도민준 역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김수현이 09학번으로 연극영화학과에 다니고 있다. 극중에선 천송이를 가르치는 교수였지만 현실에선 올해 3학년이 되는 학생이다. 정신 없이 바빴던 지난해에 휴학하지 않고 학교를 다녔던 그는 평범한 차림으로 캠퍼스를 거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이 곳에는 에프엑스 루나가 12학번으로 재학 중이며, 파릇파릇한 14학번으로는 주다영과 연준석이 입학을 대기 중이다. 건국대에는 김수현과 더불어 요즘 가장 높은 인기를 모으는 이종석이 있다. 영화예술학과 11학번으로 재학 중으로 배우 서우, 포미닛 현아, 비스트 손동운이 동기다. 이 밖에 샤이니 민호는 10학번, 달샤벳 수빈과 걸스데이 혜리는 13학번 건대생이다. 동국대에도 연예인들이 많은데 소녀시대의 윤아와 서현도 있다. 각각 09학번과 10학번이다. 특히 동국대를 졸업한 이승기와 최근 열애가 알려져 캠퍼스 커플이 된 윤아는 과거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는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다. 또 배우 이현우가 12학번, 가수 선미와 포미닛 허가윤이 11학번으로 재학 중이다.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연극학부 14학번으로 입학을 앞두고 있다. 성균관대에는 에프엑스의 크리스탈과 학업과 연기에 열중하겠다며 카라를 탈퇴한 강지영이 연기예술학과 13학번으로 재학 중이다. 카라의 구하라는 성신여대 미디어 영상연기학부 11학번이다. 이 밖에 14학번 새내기들로는 서강대 심리학과의 남지현, 명지대 영화뮤지컬학과의 B1A4 산들,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의 레인보우 오승아, 인하대 연극영화과의 김보라 등이 있다.

2014-03-03 08:58:04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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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특집]스펙쌓기 NO! 예비 대학생들이 보면 좋을 캠퍼스 영화

대학 캠퍼스 입성을 앞둔 요즘 대학 새내기들의 마음은 청춘의 꿈으로 가득찼던 예전 새내기들과는 사뭇 다르다. 언제부턴가 대학은 지식의 전당도 낭만과 자유의 장소도 아닌 스펙 쌓기에만 매달리는 취업 전쟁터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춘의 꿈은 포기할 순 없는 것. 입학을 앞둔 새내기라면 캠퍼스 배경의 영화를 보며 스펙 쌓기가 아닌 진짜 꿈을 찾기 위한 대학 생활 예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 ◆ 진짜 공부는 이런 것! '세 얼간이' 2009년 개봉한 인도 영화 '세 얼간이'는 공학 천재들만 간다는 명문대에 모인 세 친구가 성적과 취업만을 강요하는 대학에서 자신의 꿈을 쫓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재벌 아들 대신 입학한 가짜 학생이지만 공학 공부를 진짜 즐기면서 하는 란초가 좋은 성적만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학장과 사사건건 맞서는 활약상, 본인이 좋아하는 사진작가의 길 대신 아버지가 정해준 공학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파르한과 가난한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무조건 대기업에 취직해야 하는 라주가 란초와 만나 변화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영화는 마지막에 이들의 모습과 취업만을 목표로 했던 또 다른 학생의 졸업 후 모습을 대조시켜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소신 있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면서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한다. "성공은 쫓아가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걸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쫓아온다"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인도 영화지만 국내 대학생들의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아 공감이 가고, 발리우드 특유의 흥겨움을 가지고 있어 심각하지 않게 웃으면서 볼 수 있다. ◆ 대학의 역할이란? '억셉티드' 2006년작 미국 영화 '억셉티드'는 입시에 실패한 한 학생이 가짜 대학교를 만들어 진짜 행세를 하다가 들통난다는 줄거리다. 영화는 주인공인 바틀비 게인스가 대학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버려진 건물을 개조해 가짜 학교를 만들자 전국의 모든 입시에서 탈락한 대학생들이 몰려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 가짜 대학은 학점과 졸업만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재미없는 것만 기계적으로 주입시키는 여타 대학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과목을 만들어서 수업을 듣게 한다. 설정 자체는 황당하지만 대학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는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대학은 학생의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곳이지 배움을 강요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로 배우는데는 선생도 교실도 화려한 전통도 돈도 필요없다. 필요한 건 오로지 자신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들뿐"이라는 주인공의 외침은 스펙쌓기만 강조하는 대학, 그리고 배움의 즐거움도 꿈도 잊어버린 요즘 학생들에게 울림을 준다. ◆ 스펙쌓기가 아닌 창업으로 '소셜 네트워크' 2010년 개봉한 '소셜 네트워크'는 대학 시절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주거버크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실화 영화다. 사실 이 영화는 주커버그를 부정적인 측면에서 묘사해 교육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다. 극에서 주커버그는 하버드 재학 시절 페이스북 창업에 성공해 엄청난 부자가 되지만 실은 여차친구의 뒷담화를 블로그에 올리고 교내 여학생들의 외모를 비교하는 웹사이트를 만든 찌질이였던데다 다른 학생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페이스북 창업의 발판으로 삼은 것으로 그려진다. 과거 창업 당시와 몇 년 후 아이디어 도용과 관련된 전대미문의 소송전이 수시로 교차하며 화면에 펼쳐진다. 그러나 청년실업 100만 명 시대를 맞은 한국 사회에서 대기업만을 지상 최대 과제로 삼는 요즘 청년들에게 창업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한 작품이다. 취업보다 창업을 장려한다는 극중 하버드 총장의 말이 인상적이다.

2014-03-03 08:57:21 탁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