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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대한전선, 동남아 거점 확대·글로벌 전력망 경쟁력 강화

LS전선과 대한전선 등 국내 케이블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늘리고 기술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영향력을 급속히 키워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선업계는 가파른 경제성장 속도를 보이는 동남아의 전력·통신 등 케이블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와 투자계획을 내놓으며 집중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의 오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6기가와트(GW)를 건설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36%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같은 기간 전력 수요도 연평균 10~12%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경제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데이터 현지 저장 의무화 정책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잠재력을 배경으로 국내 케이블 기업들은 올들어 동남아 시장에서 역대급 수주전과 과감한 현지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한전선은 자회사 대한비나의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해 베트남 동나이성 당국과 지난주 협의를 마쳤다. 투자 규모는 약 750억 원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 후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 전력청과 400킬로볼트(kV) 초고압 전력망 공급·설치 계약(약 1100억 원)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국가 간 전력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400kV급 지중 전력망을 풀 턴키 방식(설계·시공·인도 일괄 수행)으로 구축한다. 대한전선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안마해상풍력 해저케이블(1816억 원), 싱가포르 400kV 전력망(1100억 원), 카타르 초고압 전력망(2200억 원) 등 총 5100억 원 규모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 LS전선은 대만 사업을 잇따라 성사시켜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대만 해상풍력 '포모사(Formosa) 4' 프로젝트에서 약 1600억 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019년 대만 첫 계약 이후 상용화 1단계 모든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2단계 사업에서도 연속 수주를 이어갔다.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은 지난 4월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확보하며 국내 해저 시공사 최초 해외 진출 기록도 세웠다. 자회사 LS에코에너지는 지난달 베트남 페트로베트남과 해저케이블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푸미항에 해저케이블 공장과 전용 부두 건설을 검토 중이며, 연내 JV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5월 필리핀 최대 데이터센터 'STT 페어뷰 캠퍼스'에 중·저압 케이블을 공급했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대규모 리전(데이터센터 집합)에 초고압 케이블을 납품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과 탄소중립 정책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저·초고압 케이블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9-14 16:38:5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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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8 첫방송

LG헬로비전이 일반 여성들의 특별한 직업과 삶을 조명해온 휴먼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8을 15일 첫 방송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성별, 나이, 지역 등 기존 틀을 깨고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7까지 총 93명의 여성 주인공이 출연하고 윙슈트 점퍼, 트럭커, 양봉업자, 서아프리카 댄서, 기관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도전이 그려졌다. 매 시즌 다채로운 직업과 인물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고 기존의 틀을 벗어난 2030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 시선이 MZ세대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자극 없이도 깊은 여운과 울림을 주는 휴먼 다큐멘터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확장된 직업군과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담긴다.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여성들을 조명하고 도전과 변화, 선택의 용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갈 예정이다. 이번 시즌은 말 목장을 운영하는 권가빈 씨를 시작으로 배달 라이더, 여자야구 국가대표 선수, 오토바이 정비사 등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을 해나가는 여성 히어로 15명의 특별한 스토리가 공개된다. 더라이프 채널·더라이프2 채널·YTN2·CH.U·소상공인시장TV에서 매주 평일 오전 7시30분에, LG헬로비전 지역채널 25번에선 오후 6시20분에 방송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14 16:38: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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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 초기 프리미엄 30%↑…AI 생산성 향상으로 고가 수요 지속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 선점에 한발 다가섰다. 공급사가 한정된 상황에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층은 가격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감내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4의 내부 인증과 고객사 평가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현재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와 물량·단가 협의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HBM4는 HBM3E 대비 30~40% 이상 비쌀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에서는 단품 가격이 500달러(한화 약 70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연내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하이닉스 단독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HBM4의 가격 인상폭이 큰 이유는 적층 수 확대와 대역폭 개선 등 기술 난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존 12단 적층에서 최대 16단으로 늘어나면서 열·수율 관리가 까다로워졌고, I/O 속도가 10Gbps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신호 무결성 확보가 필수 과제로 부상했다. 초기 양산 시 수율이 낮은 것도 단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가격 프리미엄을 붙일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엔비디아가 최근 "1억 달러 투자로 50억 달러 매출을 거둘 수 있다"고 밝힌 점도 HBM4 고단가를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AI 인프라의 수익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이 오르더라도 전체 투자 대비 회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메시지로 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블랙웰 후속인 차세대 아키텍처 '루빈'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HBM4의 가격 수용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공급사 확대와 수율 안정화가 본격화되는 2026년 이후에는 단가 인상폭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 조사기관들은 HBM4를 기점으로 메모리사 간 가격 협상력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삼성전자·마이크론의 후발 양산 진입 시점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HBM4 대응 차원에서 6세대 D램(1c) 생산라인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평택 P4를 중심으로 1c D램 설비 전환 투자를 마무리하고 최종 샘플을 엔비디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2025 미래포럼'을 열고 경영진과 국내외 석학들이 글로벌 AI 시장 트렌드와 반도체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곽노정 사장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SK하이닉스만의 딥 시퀀스를 실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09-14 16:35:55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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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990원 고단백 저당 시리얼바로 PBICK 확대

CU가 이달 990원짜리 업계 최저가 PB 시리얼바 2종(오리지널, 초코맛)을 내놓고 PBICK 초저가 라인업을 전격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CU는 최근 자사 신규 마스터 PB인 PBICK(피빅)의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장기 불황 속에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CU는 스낵류를 필두로 HMR, 육가공류,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90여 종이 넘는 PBICK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CU는 고객 호응도가 높은 스낵류 중 최근 시리얼바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PBICK 신규 라인업으로 시리얼바 PB를 기획했다. 실제 CU의 시리얼바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 간 시리얼바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36.5%, 2023년 22.4%, 2024년 15.6%에 이어 올해(1~8월) 역시 19.8%의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 같은 추세는 단백질바의 매출 호조가 이끌고 있다. 간편하게 간식을 먹을 때도 건강한 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사 대용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통적인 시리얼바 대신 단백질 등의 영양 섭취를 강화한 단백질바 종류의 매출이 급성장한 것이다. 지난달 단백질바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54.8%나 훌쩍 뛰었다. 이번에 선보인 PBICK 시리얼바는 단백질은 6~7g 함유하고 있고, 당류는 오직 0~1g만 들어있는 고단백 저당 설계를 자랑한다. 또, 99kcal의 낮은 칼로리에 섭취 가능한 것도 특장점이다. 가격은 기존 CU에서 운영중인 NB 시리얼바의 평균 가격 대비 50% 가량 저렴한 990원에 내놓는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신은지 MD는 "최근 계속된 물가 인상, 빠른 트렌드 변화, 고객 눈높이의 상향 등 소비 시장의 주요 흐름에 맞춰 편의점 PB 역시 기민하게 대응 중"이라며 "CU는 앞으로도 PBICK을 통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4 16:11: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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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韓성장률 OECD 7위...5개 분기 만에 일본 제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를 웃돌았다. 한국은 일본 수치도 넘어섰는데 이 역시 5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다만 직전 분기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큰 탓에 아직 회복 국면이라고 단정하기엔 무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14일 OECD 홈페이지 내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와 비교해 0.7% 증가했다. 37개국(38개 회원국 중 뉴질랜드 미발표) 가운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분기 37개국 평균은 +0.4%였고 일본 GDP는 0.5% 늘었다. 한국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OECD 평균과 일본 성장률에 못 미쳤다. 국내 민간소비·투자 위축 등 경기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그러다 올해 2분기 들어 크게 반등하며 OECD 및 일본 수치를 5개 분기 만에 상회하게 됐다. 하지만 미국(+0.8%)에는 다시 또 뒤졌다. 한국 위로는 6개국이 자리했다. 튀르키예(+1.6%), 덴마크(+1.3%), 코스타리카(+1.2%), 노르웨이·미국·폴란드(+0.8%)다. 또 스페인·슬로베니아(+0.7%)가 한국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편성된 1차 추가경정예산의 집행이 2분기 성장률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6·3대선을 앞둔 시점에 사회·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분명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이처럼 주요국 비교에서 상위권에 속했으나 올해 1분기에 GDP(-0.2%)가 후퇴한 데 따라 2분기에 기저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그보다 앞선 작년 4분기(+0.1%), 3분기(+0.1%), 2분기(-0.2%)에도 성장세는 제자리걸음을 한 바 있다. 이에 본격 회복세라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게 중론이다. 물론 올해 3분기 수치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정부가 각 분야에 2차 추경을 투입 중인 것은 물론, 이번 추경의 핵심인 소비쿠폰 지급을 통해 소비심리 되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단, 미국발 관세 여파 등은 수출·성장률에 중대한 관건이다. 2분기 반등에도 불구, 어느덧 한국 경제엔 저성장이 추세로 자리잡았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재명 정부가 추세 극복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인데 쏟아지는 국내외 지표들은 녹록지 않다. 대만이 1인당 GDP에서 한국을 조만간 앞지를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정부와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1인당 GDP는 3만7430달러로, 대만(3만8066달러)에 밀릴 것이란 추산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달 우리 정부가 제시한 올해 명목GDP 성장률 예측과 이달 대만 통계청이 제시한 올해 1인당 GDP 전망에 따른 계산이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우선 지난해 명목GDP 1조8746억 달러에 정부의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3.2%)를 대입해 올해 명목GDP 전망치(1조9345억 달러)를 산출한다. 이를 올해 기준 인구(5169만 명)로 나누면 3만7430달러이다. 반면, 올해 2분기 대만의 실질GDP는 지난해 동분기에 비해 무려 8.01% 증가했다. 22년 전인 2003년 한국이 대만을 추월한 이래로 재역전이 현실로 다가왔다. 노무라증권의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잠재성장률이 올해 2%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대만의 소득 격차도 갈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테크 기업들의 위상과 역할이 급격히 위축되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대만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5-09-14 15:51: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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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부산行, 가덕도 신공항·해수부 이전 골몰

국민의힘 지도부가 1박2일 일정으로 14일 부산을 찾았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세가 높은 부산의 지역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과 해양수산부(해수부) 이전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부산 시민에게 설명하고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가 보이는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우리 국민의힘을 늘 든든하게 지켜주었던 곳"이라며 "또 최근에 많은 현안들이 있는 것 같다. 해수부 이전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부산 시민들께 말씀드릴 필요가 있고 또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큰 사업도 앞두고 있는데, 여러 걸림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내세웠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전 세종시에 있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정부 부처 분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반대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다만, 당 대표 취임 후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고려해 정부의 졸속 이전과 성급한 일처리에 반대한 것이지, 해수부와 함께 부처 유관기관까지 부산으로 옮겨야 한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 12월까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부산 지역의 신공항인 가덕도 신공항은 주요 건설사의 이탈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관사인 현대건설에 이어 포스코이앤씨까지 사업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현대건설은 공사기간 부족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컨소시엄에서 빠졌고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다수 발생하며 인프라 신규 수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청년회로부터 가덕도신공항 편입주민 생계지원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서를 받았다. 장 대표는 "현장에 오니까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열망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신공항은 하나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남동권 전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하는 것이고 수도권을 아울러 균형발전 새 축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당초 예정됐던 대로 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내년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는다. 바닷길뿐만 아니라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하늘길이 열려서 부산이 글로벌 물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첨단산업의 메카가 되고 유능한 인재 모이는 그런 곳으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일에 국민의힘도 최선을 다해서 돕고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15일에도 당 지도부와 함께 부산 현장 일정을 이어간다. 장 대표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해양수산부가 옮겨갈 임시청사 현장을 방문해 부산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2025-09-14 15:48: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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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탓 개구리 산란시기 변동 등 이상징후 확인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국립공원 내 산림·무인도서에서 장기간 생물계절을 관찰한 결과, 개구리와 새 등의 산란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는 등 기후변화의 뚜렷한 징후가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생물계절이란 계절적인 변화에 따라 동식물이 나타내는 현상의 시간적 변화를 말한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큰산개구리의 첫 산란 시기를 15년간 관찰한 결과 18일가량 앞당겨졌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의 괭이갈매기 역시 산란 시기가 평균 6.5일 빨라졌다.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신갈나무의 잎이 나무에 매달린 착엽 기간이 최근 10년(2015~2024년) 동안 평균 152일로 나타나, 2015년에 비해 2024년에는 약 48일 더 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동물과 식물 모두에서 생물계절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기온 상승에 머물지 않고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의 시계(생물시계)'에 혼란을 줘, 먹이사슬과 같은 종 간 관계 등 자연생태계에 예측하지 못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지표라고 공단을 설명했다. 이번 관찰은 전문 연구자뿐 아니라 시민과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 시민과학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직접 관찰 자료를 수집·기록해, 국민이 기후위기를 몸소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속적인 생태 관측과 정보 분석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계절 변화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국민 참여형 관측과 환경교육을 확대하겠다"며 :생태계 영향 관측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국립공원 생태계를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14 15:45: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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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휘연 카페리나 대표 "노을이 머무는 여행자 쉼터"…제주 서쪽 끝에서 일군 작은 카페

제주의 서쪽 끝 고산 마을은 협재나 애월처럼 카페가 몰려 있지 않다. 풍력 발전기가 늘어선 고산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해 질 무렵 바다와 하늘이 붉게 물드는 장면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이 한적한 풍경 속에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작은 공간이 있다. 바로 작은 카페 '카페리나'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손휘연 대표는 제주에 정착한 부모님의 건강이 악화되자 병원 동행과 돌봄을 위해 제주를 오가는 일이 잦아졌다. 결국 손대표는 생활 근거지를 제주로 옮겨야 했다. 손 대표는 "부모님이 제주로 내려오신 지 10년쯤 됐는데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며 "병원에 모시고 가야 할 때가 많아 서울 생활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가까이 지내기 위해 집 근처 시골집을 임대, 여성 전용 숙소와 카페를 함께 열었다. 그는 "커피를 워낙 좋아했고 작업 공간을 겸할 수 있는 업종이어서 자격증 수업을 듣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관광지와 거리가 먼 고산은 선택할 수 있는 업종이 제한적이었지만 그는 직접 발로 뛰며 메뉴와 공간을 하나하나 만들어 갔다. 인테리어 자재를 고르는 일부터 카페 동선을 잡는 작업까지 대부분 손 대표가 직접 계획했다. ◆반려묘 이름에서 시작된 카페리나 카페리나라는 이름은 고등학교 시절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준 첫 반려묘 '리나'의 이름을 땄다. 손 대표는 "리나는 강아지처럼 애교 많지는 않았지만, 제가 울면 다가와 눈물을 핥아주던 다정한 고양이였다"며 "리나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로 오기 직전 세상을 떠난 리나를 기리기 위해 간판에 이름을 새겼다. 지금 카페 안에는 '가온'과 '나온'이라는 두 마리 고양이가 함께한다. 그는 "사람을 경계해 잘 나오진 않지만, 운이 좋으면 창가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마주칠 수 있다"고 했다. 카페 내부는 나무 질감과 흰색을 중심으로 단정하게 꾸며졌다. 이전에는 소품샵으로 쓰이던 공간의 기본 틀만 살리고, 벽면 색상부터 테이블 간격, 조명 배치까지 세세한 부분은 손 대표가 어머니와 함께 하나하나 상의하며 결정했다. 그는 카페가 "단순히 예쁘게 보이기보다 오래 머물러도 편안해야 한다"고 판단해 어머니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내 가운데는 테이블 간격을 넉넉히 두어 여유가 느껴지고, 특히 창가 자리는 바다를 바라보며 머물 수 있도록 가장 공을 들인 자리다. 창가에 앉으면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여행객과 장을 보러 가는 마을 어르신들이 오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손 대표는 "날이 맑으면 반짝이는 바다와 주변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이어져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곳에 앉아 있으면 시간이 한결 느리게 흐른다"며 "휴대폰을 내려놓고 커피 잔을 두 손에 감싸 쥔 채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이 여행의 진짜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런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손님들이 책을 읽거나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고산 노을을 담은 시그니처 메뉴 카페리나의 대표 메뉴는 '고산노을'이다. 라즈베리 시럽과 한라봉청을 층으로 쌓아 보라색·노란색·붉은색이 유리컵 속에서 서서히 번지도록 만들었다. 손 대표는 "고산의 노을은 제주 어디에도 없는 풍경이라 그 색을 담고 싶었다"며 "농도와 색감을 맞추기 위해 수십 번 실패를 거듭했다"고 말했다. 색이 자연스럽게 번지면서도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과일 농축액 비율을 수십 차례 조절했고, 제주산 과일을 사용하기 위해 제철마다 공급처를 직접 확인한다. 디저트 '삼색고양이쿠키'도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쿠키 위 고양이 표정은 식용 잉크로 하나하나 직접 그려 넣는다. "손님들이 유리 진열대 앞에서 한참을 서성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외진 곳에 위치해 성수기에도 북적이지 않지만, 그는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원두나 과일이 조금만 떨어져도 바로 맛에서 티가 난다"며 "손님들에게 맛있는 걸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의 고집은 손님을 다시 불러온다. 1년 전 자전거 여행 중 마셨던 한라봉에이드를 잊지 못해 가족을 데리고 다시 찾은 손님, 한 달 살이를 마치고 1년 만에 돌아온 단골이 그 증거다. 손 대표는 "단골 손님이 '작년에 너무 맛있어서 가족을 데리고 왔다'고 말할 때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일부 손님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메뉴 변화를 확인하러 찾기도 한다. ◆고산의 계절이 주는 가치 손 대표는 제주 서쪽 끝 고산의 가을을 특히 추천한다. "10월과 11월에는 억새가 흐드러지고 바람이 선선하며 하늘이 높아진다"며 "여름 성수기가 끝난 뒤 관광객이 빠진 해안도로에서 느끼는 바람은 정말 특별하다"는 설명이다. 카페를 나서면 곧바로 고산 해안도로의 거대한 풍차가 돌아가고, 조금만 걸으면 수월봉·차귀도·용수리에서 탁 트인 바다와 노을을 만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모슬포로 향하는 해안도로에서 야생 돌고래 무리까지 볼 수도 있다. 손 대표는 "유명하고 화려하진 않아도 오롯이 '나'만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바람을 맞고 노을을 바라보며 고양이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이 일상에 지칠 때 불현듯 떠오르는 장면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4 15:43: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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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기차에 크로스컨트리 유산 입힌 볼보 EX30CC, 첨단 안전 기술과 북유럽 감성 결합

볼보가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 새롭게 해석한 EX30 크로스컨트리(EX30CC)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높아진 지상고와 사륜구동(AWD) 시스템,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이 결합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북유럽식 미니멀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실내는 소형 SUV의 한계를 넘어선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 광화문에서 경기 남양주까지 약 140㎞를 달린 시승 코스에서 EX30CC는 첫인상부터 단단함이 느껴졌다. 전면 블랙 쉴드 패널에는 스웨덴 케브네카이세 산맥 지형도가 새겨져 크로스컨트리의 상징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했고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와 전용 블랙 휠 아치, 19인치 매트 블랙 휠은 SUV 특유의 강인함을 완성했다. 작은 차체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풍기는 이유다. 실내는 북유럽식 라운지를 연상하게 했다. 대시보드는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 수평선을 강조하며 개방감을 확보했고 센터 콘솔은 앞뒤로 이동 가능해 수납 유연성을 확보했으며 대형 수납함과 도어 패널 공간 활용은 실용성을 높였다. 단순히 '작은 SUV'가 아니라 여유로운 생활 공간으로 체감됐다. 특히 리사이클 소재를 곳곳에 배치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체감할 수 있었고, 직관적인 UI를 갖춘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친화적인 세대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만하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기존 후륜구동 기반 200㎾ 모터에 115㎾ 전륜 모터를 더한 듀얼모터 시스템으로 총 출력 315㎾(428마력), 최대토크 55.4㎏·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7초면 도달하는 가속력은 볼보 역사상 최단 기록이다. 포르쉐 타이칸 GTS에 맞먹는 성능임에도 주행 감각은 날카롭지 않고 매끄럽다. 고속 주행에서도 차체 흔들림이 적고 방향 전환 시 즉각적으로 자세를 회복해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준다. 지상고는 기존 EX30 대비 19㎜ 높아졌다. 전용 컴포트 섀시가 12㎜, 두꺼워진 타이어가 7㎜를 더하면서 완성됐다. 다양한 노면에서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는 크로스컨트리 전용 섀시와 조합돼 도심과 교외, 고속도로 모두에서 일관된 승차감을 제공한다. 짧은 시승 구간이었음에도 노면 충격이 잘 걸러지고, 차체의 균형감이 유지된다는 점은 전동화 SUV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강점으로 다가온다.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원페달 주행은 끄기·저·고 세 단계로 조정 가능해 개인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으며, 전진 크립 모드는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감각을 제공해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볼보의 안전 철학은 이번에도 견고했다. 운전대 상단에 IR 센서가 운전자의 시선을 감지해 졸음이나 주의 산만을 즉각 경고하고 문 열림 경보 시스템은 보행자와 자전거 접근 시 사고를 예방한다. 5개 레이더, 5개 카메라, 12개 초음파 센서가 결합된 첨단 안전 시스템은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도로 이탈 방지, 후방 교차 경고, 자동 주차 보조까지 지원한다. 안전 기술 전반이 플래그십 모델 수준으로 적용됐다. 실내 편의성 또한 충실하다. 글라스 루프는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하만카돈 사운드바는 실내 전역에 고른 음향을 전달했다. 다양한 수납공간은 일상적 활용성을 높였고, 2열 공간은 제한적이지만 글라스 루프 덕분에 개방감으로 보완됐다. 여기에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필터 시스템도 탑재돼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충전 효율도 안정적이다. 복합 주행가능거리는 329㎞이며 급속 충전 시 10~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실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감안하면 도심 출퇴근과 주말 교외 여행까지 무리 없는 수준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5516만 원으로 책정됐다. 스웨덴(8991만 원), 독일(9295만 원), 영국(8520만 원), 일본(6095만 원) 등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최대 3500만 원 가까이 저렴하다. 여기에 5년/10만㎞ 일반 부품 보증, 8년/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OTA 무상 업데이트, 5년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까지 제공돼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급 성능과 사후 관리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볼보차코리아는 이번 모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일상과 모험을 아우르는 전기 SUV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 시승에서 만난 EX30CC는 단순한 소형 SUV가 아니라 전기차 시대에 새롭게 해석된 북유럽식 모험의 정수를 담은 프리미엄 전기 SUV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4 15:12: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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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멕시코도 관세 압박…한국 수출기업 한숨 깊어져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고율 관세 부과 위기를 일단 넘겼지만 멕시코 정부의 관세 부과 소식에 수출 기업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멕시코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전자와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핵심 생산 기지이다. 미국의 관세 대응에 집중했던 우리 기업들은 멕시코 관세 소식에 대응책 마련이 복잡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자동차·철강·알루미늄·플라스틱·가전·섬유 등 17개 전략 분야 1463개 품목에 대해 현행 0∼35%의 품목별 관세율을 최대 50%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만큼 관세 부과 대상국에 포함된다. 현재 미국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해 멕시코에 진출한 500여 개 한국계 기업들은 이번 조치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제품 관련 업체들의 부담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국 자동차 부품은 2022년 기준 대멕시코 수출 1위 품목(18억 2000만 달러, 약 2조 5000억원)으로 충격이 불가피하다. 멕시코에 연산 40만대 규모의 기아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 대부분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에 멕시코로 수출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아 역시 부담이 크다. 북미와 유럽 등으로 수출하는 물량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기아는 멕시코 정부의 고율 관세 부담이 확대될 경우 제품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제품의 시장 경쟁력이 약할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티후아나와 케레타로, LG전자는 레이노사와 몬테레이 등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TV와 냉장도 등 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양사 모두 가전 제품 생산을 위한 부품과 원자재를 한국에서 수입하는 만큼 비용 상승의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우리 기업에 멕시코의 고율관세 정책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멕시코까지 고율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에 대한 다양한 변수가 나오고 있다"며 "제품을 팔아도 적자가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장기적인 대응을 위해 글로벌 수출 기지의 현지화 전략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4 15:05:1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