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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내 투톱 갈등에 "최종 책임은 당 대표에게, 당무보다 철저하게 지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3대 특검 연장법안 여야 합의 파기로 불거진 자신과 김병기 원내대표의 갈등 상황에 대해 "당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며 사태를 진화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가 만났다"며 "더 소통하고 더 화합하기로 했다. 더 찰떡같이 뭉치고 차돌같이 더 단단하게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내 투톱의 갈등 상황에 대해 "최종 책임이 당 대표에게 있기에 당무를 보다 더 철저하게 지휘하고 감독하고 체크하도록 하겠다"며 "잘못된 일이 있으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바로 즉시 바로잡겠다. 중요한 당 내 사항은 제가 직접 구체적으로 일일이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 원내대표께서 여러가지로 마음고생도 심하고 힘든 며칠을 보내신 것 같다"며 "우리 김 원내대표님, 위로드리고 더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비공개 만찬 후 "당·정·대는 항상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동시에 당·정·대는 정국 현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엔 대통령실에서 우상호 정무수석과 강훈식 비서실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이 정 대표, 김 원내대표와 함께 자리했다.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만찬 자리에서 서로 웃으며 손을 잡았다. 정 대표는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했고, 김 원내대표는 "부부나 형제는 다 싸우면서 친해지는 것"이라며 "아무것도 없는 것이 위험한 것이다. 부부싸움 안 하나"라고 화답했다.

2025-09-15 11:02: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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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책 후 거래 반토막…서울만 나홀로 강세

6·27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지역별 가격 흐름은 크게 엇갈렸다.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 거래량은 6월 5만3220건에서 7월 3만4304건, 8월 3만841건으로 급감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3만1132건에서 1만2982건으로 줄어 절반 이상 위축됐다. 그러나 서울은 거래량이 줄었음에도 거래가격이 여전히 1% 안팎의 상승률을 이어가며 수도권 내 독자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전국 평균 거래가격 변동률은 0.94%, 수도권은 1.17%였다. 하지만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7·8월에는 전국 변동률이 각각 0.66%, 0.67%로 둔화됐고 수도권도 0.70%, 0.57%로 축소됐다.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0.62%→0.63%→0.74%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방은 거래량 감소 폭이 수도권보다 작았고 가격 흐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내부에서는 서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7월과 8월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은 각각 56%,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평균 상승 변동률도 1% 안팎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25곳 중 19곳이 8월에도 종전보다 비싼 가격에 절반 이상 거래됐다. 용산은 8월 거래가격이 종전 대비 4.28% 뛰었고 마포·강남·강동 등 도심 핵심 지역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반대로 경기·인천은 6월 50% 수준이던 상승 거래 비중이 7·8월에는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과천과 분당 등 일부 인기 지역은 여전히 60% 이상 상승 거래가 나타났지만 외곽 지역은 하락·보합 거래가 늘며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전반적으로 6·27 대책 이후 아파트 시장은 거래 급감과 가격 양극화라는 두 가지 특징이 두드러졌다. 거래는 전국적으로 위축됐지만 서울은 국지적 강세를 유지했고 경기·인천 외곽은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공급 부족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9·7 공급대책을 내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 기대가 시장 불안 심리를 낮추는 효과가 예상되지만 실제 체감 공급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강세와 양극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취임 100일 브리핑에서도 정부가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 기조를 강조한 만큼 향후 후속 정책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15 11:00:2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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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서 '4조원 규모' 해수 플랜트 수주

현대건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이라크 총리실에서 약 30억 달러 규모의 해수공급시설(WIP·Water Infrastructure Project)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플랜트 공사는 이라크 내 ▲가스 ▲석유 ▲태양광 ▲해수 처리 등 가스 개발 통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이 수행하는 WIP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약 500㎞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용수 생산이 가능한 해수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곳에서 생산된 용수는 이라크 바스라 남부에 위치한 웨스트 쿠르나, 남부 루마일라 등 이라크 대표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사용된다. 플랜트 공사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 석유회사,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 에너지가 공동 투자하는 사업형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석유 매장량이 세계 5위권인 이라크는 국가 수입의 90% 이상을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WIP는 2030년까지 현재 하루 420만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800만배럴까지 증산하기 위한 이라크 주요 정책사업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가는 물론 국가 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한 이래 알무사이브 화력발전소 공사, 북부철도,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 약 40건, 90억달러에 이르는 국가 주요 시설을 건설해 왔다. WIP는 지난 2023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이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정유공장의 총 사업비는 60억4000만달러 규모였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패트릭 푸얀 토탈에너지스 CEO,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전통적 수주 우위 지역인 중동에서 원유 개발 및 석유화학, 산업설비 같은 초대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미국 엑슨 모빌, 유럽 최대 석유회사 로열 더치 쉘 등 글로벌 에너지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전쟁과 코로나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서 오랜 기간 책임감 있게 주요한 국책 공사를 수행하며 경제성장에 기여한 현대건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향후에도 이라크에서 지속적으로 발주될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15 10:57:2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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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인도네시아에 '무지개교실·무지개숲' 진행...환경 지원 나서

KB증권이 인도네시아 아이들을 위한 교육·생활 환경 개선과 환경보호를 지원했다. KB증권은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북자카르타 칠린싱 지역의 알 라흐마 사립학교에서 해외 '무지개교실' 완공식을 개최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무지개숲'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KB증권 '무지개 교실'은 국내외 아동의 교육 및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KB증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미래 세대 육성이라는 KB증권의 ESG 경영 철학을 담아 2009년을 시작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무지개 교실'까지 총 국내 23개소, 해외 15개소를 포함한 총 38개소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KB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B Valbury Sekuritas와 국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이 협력해 대상 선정부터 시공까지 함께 추진했다. 사업대상인 알 라흐마 사립학교는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약 35km 떨어진 칠린싱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잦아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에 KB증권은 교실과 컴퓨터실을 개보수하고, 학교 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교육 환경 개선을 지원했으며, 완공식에서는 학용품 세트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KB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인도네시아에서 맹그로브 숲 조성을 위한 '무지개숲' 협약식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푹 무아라 지역에 20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식재하기로 했다. 맹그로브 숲은 태풍·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예방과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며, 기후변화 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KB증권의 해외 사회공헌사업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발전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환경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를 아우르며 우리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15 10:47: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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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원으로 유지"...코스피는 역대 최고치

정부가 15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50억원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진 논란이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말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서 주식 양도세의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양도소득세 과세 범위를 넓혀 세수를 확대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이후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여당 내부에서도 '시장 위축' 우려가 나왔다. 국회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준 강화를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8월 말부터는 "자본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한발 물러서는 발언을 내놨다.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은 심리로 움직인다"며 "시장 활성화에 장애가 될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세수 결손은 연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다"며 현행 유지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국민성장펀드(150조 원 규모)를 조성하고,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과세 정상화와 자본시장 활력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을 통해 기업과 국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양도세 대상 대주주 기준 상향 소식에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9시 34분 기준 3415.45로 전 거래일 대비 0.59% 올랐다. 코스피가 3400선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5 10:34: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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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순자산 1000억 돌파…상장 한 달 만에 급증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원자력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1653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지난 8월 19일 상장된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집중되면서 누적 순매수 규모는 459억원에 달한다.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국내 원전 수출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25.7%), 현대건설(21.7%), 한전기술(11.3%) 등으로, 특히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기업 비중이 높다. 한국전력은 편입 대상에서 제외돼 해외 원전 수출 테마와의 연계성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ETF의 상위 편입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SMR 기업들과 실제 계약 또는 지분 투자 등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 및 차세대 SMR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국내 건설사로 꼽힌다. 이 ETF는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AI 인프라 확장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원자력 산업이 재조명되는 상황에서 장기 수요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유럽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 등으로 해외 시공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원전 파트너십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MR 및 원자력 관련 산업 내에서 실질적인 수주 계약이나 시공 경험이 있는 기업 중심의 구성"이라며 "국내 원전 수출 관련 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5 10:32:40 허정윤 기자
[기자수첩] 부동산 '당근과 채찍'

정부가 또다시 칼을 빼들었다. 이번에는 수도권에만 135만호를 착공하겠다는 초대형 공급 카드와 함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축소와 임대사업자 대출 전면 금지 등 고강도 규제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공급 확대로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당근'과 불법 거래 차단·대출 억제로 투기 수요를 틀어막겠다는 '채찍'을 한꺼번에 내민 것이다. 정부는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에 연평균 27만호, 총 135만호를 착공하겠다고 못박았다. 최근 3년 평균 15만8000호 대비 1.7배 늘어난 수치다. 공급 통계를 인허가에서 착공으로 전환한 것도 현실과 괴리를 줄이려는 의도다. 구체적으로는 공공택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시행해 6만호를 추가 공급하고 노후 임대주택을 용적률 500%까지 높여 재건축(2만3000호)한다. 유휴 국공유지·청사 부지·폐교도 주택으로 전환한다. 틈새 땅을 쥐어짜서라도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규제지역 LTV는 50%에서 40%로 축소되고 수도권·규제지역 내 임대사업자 주담대는 전면 금지됐다.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도 2억원으로 일원화됐다. 공급 확대와 동시에 투기 수요 억제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공급 기준을 착공으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LH의 직접 시행은 분양가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체감 공급은 2027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한계를 지적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역시 "외곽 위주 공급으로는 강남·용산 등 핵심 수요를 잡기 어렵다"고 했다. 국토부·금융위·국세청·경찰청·금감원이 참여하는 범정부 부동산 범죄 대응 조직으로 불법 거래 차단 장치를 강화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이상경 국토부 제1차관이 "부동산시장관리원과 같은 수준의 위상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것 처럼 단순 행정조사에 그치지 않고 특별사법경찰, 경찰과 공조해 기획부동산·허위매물·다운계약 같은 불법 행위에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거래 신고 단계부터 계약서와 자금 증빙자료 제출을 의무화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정부가 내놓은 이번 대책은 공급 확대와 규제 강화가 한몸처럼 묶여 있어 그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공급과 규제, '당근과 채찍'이 시장에서 어떤 균형을 만들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2025-09-15 10:25:03 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