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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 연상호 "영화 승패의 기준이 손익분기점? NO!"

'염력' 연상호 "영화 승패의 기준이 손익분기점? NO!" 초심으로 만든 '염력' 흥행부진에도 담담 판타지로 풀어낸 인간미 새로운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까지 영화에 담아내는 천재 감독이 있다. 2016년 '부산행'에 이어 올해 '염력'을 선보인 연상호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연상호 감독을 만났다. 감독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물론, 영화를 향한 열정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영화 '염력'이지만, 개봉 후 누적관객수 98만 6381명(영화진흥위원회 제공 18일 기준)을 기록하며 사실상 흥행에는 참패했다. 연 감독은 영화 성적에 대해 담담했다. "알 수 없는게 관객 반응이다. '왜 일까(성적이 저조할까)' 고민하다가 이제는 생각을 안하기로 했다"며 "국내에서 흥행한 적이 없는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적 특성때문인지, 전작 '부산행'과의 괴리감 때문인지 열심히 원인을 분석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유들이 나오게 될 것이기 때문에 관뒀다"고 말했다. 흥행적인 면에서는 부진했을지 몰라도,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애니메이션 팬이었던 사람들에게 '염력'은 선물같은 작품이다. 연 감독만의 색깔이 오롯이 반영된 영화이기 때문. 영화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염력을 얻게 되며 점차 변화해 가는 평범했던 한 남자의 모습을 유쾌한 재미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낸다. 작품은 개봉 전 해외 190여개국 선판매로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소재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정확하죠. 인간적인 것에 방점을 찍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초능력을 가진 초인과 대적하는 게 인간이 아닌 '시스템'적인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 사회 시스템과 맞서는 것으로 이야기를 설정했죠. 그것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도시개발' '철거' 문제 였던 거죠." 잘나가는 청년 사장 루미가 하루 아침에 철거민이 되고, 이를 방관하던 석헌이 염력과 정의감을 갖게 되는 과정은 관객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화려한 철갑옷과 망토를 두르고 활약하는 기존 할리우드 히어로물과는 확실히 다른 차별점을 갖고 있다. 왜 굳이 소시민이 초능력을 가져야 했는지에 대해 묻자 연 감독은 "인간적인 부분을 판타지로 옮기고 싶었다. 초능력 영화라서 거대하기보다는 소박한 부분을 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엔딩을 보면 일상적이다. (초능력을 가져서)잘나가는 사람이든 못나가는 사람이든, 어쨌든 돌아와야 할 자리는 인간적이고 소박한 곳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런 점에서 '염력'은 명확한 히어로물이기보다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도 인간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연 감독. 촬영장에서도 그는 한결같다.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도 입을 모아 연 감독을 극찬하는 데에는 인간미가 한몫한다. "저는 함께 촬영하는 배우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아요. 단지 영화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드는 거라는 것을 아는 분들과 작업하고 싶어요. 인간적인 촬영현장에서 서로 호흡이 잘맞는다면 그걸로 저는 만족해요.(웃음)" 연상호 감독 작품에는 전작에 함께 했던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상호 사단'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 그 점에 대해서는 "배우와 감독 관계가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동료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며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같이 하자'는 말이 오가고, 또 함께 작업했던 배우를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영화 구상중인 시나리오가 몇편있다고. 그럼에도 냉정하게 영화의 '흥행'을 생각한다면 연 감독의 소신대로만 밀고 나갈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부산행'이 성공적인 흥행을 거뒀고, 초심을 떠올리면서 '염력'을 만들었죠. '염력'은 개인적으로 하고 싶기도 했고, 투자 쪽에서도 인정해준 부분이 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차기작은 여러 의견을 들어봐야할 것 같아요. 옛날과 달라진 점이라면 바로 이거 아닐까요? 과거에는 제 고집을 피웠다면, 지금은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작품에 임하는 거요.(웃음)" 연 감독이 '부산행'을 통해 얻은 가장 귀중한 것은 '자신의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이번 '염력'도 국내에서는 성적이 저조했지만, 해외에서는 선판매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성격도 감독에 적격이다. 영화의 성적에 얽매이기 보다 또 다른 장기적인 계획을 차근히 세우고 있다는 연 감독. "세상에 승패로 나눌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존재하는 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염력'의 주제와도 비슷하고요. 제가 연출한 영화만 다섯 작품 정도가 되는데 승패의 기준이 '손익분기점'이라고 한다면, 손익분기를 넘긴 '부산행'과 '서울역'만 성공작이고 나머지는 패배한 영화냐? 아니거든요. '염력'에서도 주인공은 패했고, 권력층이 이겼다? 승패로 나눌 수 없는 지점이죠.(웃음)" [!{IMG::20180219000076.jpg::C::480::'염력' 스틸컷/NEW}!]

2018-02-19 13:37:5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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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성렬이 예측한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우승은?

제갈성렬이 예측한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우승은? 제갈성렬 SBS 올림픽 해설위원이 스피드스케이팅 차민규, 모태범, 김준호의 경기를 예측했다. 제갈성렬은 19일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하는 차민규, 모태범, 김준호의 경기를 두고 "올 시즌에선 500m 종목에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 전국시대였기 때문에 실력 차이보다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날 것 같다"며 우승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각 선수들에 대해 "차민규 선수의 경우 최근 2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왔고, 막판 힘이 강한 선수라서 강릉경기장 특성에 더 적합할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저력 있는 모태범 선수 또한 당일 컨디션이 잘 따라주고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기대해 볼만하다. 100m가 가장 빠른 김준호 선수도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향상하고 있어 그 상태를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했다. 또 선수들을 향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한 승부는 끝나지 않는다"라는 선배로서의 조언도 전했다. 제갈성렬은 지난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친 김현영, 김민선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수확했으며, 이승훈과 김민석, 정재원은 남자 팀 추월에 출전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상화 선수와 함께 여자 500m에 출전한 김현영, 김민선은 맹활약을 펼쳤다. 이 가운데 김민선은 개인 최고 기록 37초70에 못 미치는 38초 53을 기록하며 공동 16위를 차지했지만, 첫 올림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성적이다. 특히 이 기회를 발판 삼아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을 노리는 유망주라는 점에서 실망하기는 이르다. 김민선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정말 배운 게 많다.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 뛰었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었고, 강릉선수촌에서 이상화 선배와 같은 방을 썼는데 정상의 자리에서 감내해야 할 심적 압박감과 부담 등도 곁에서 지켜보며 체감하게 되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값진 시간이었다"면서 "경기에서 목표에는 가까이 가질 못했다. 2020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런 김민선을 향해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김민선 선수는 향후 대한한국 500m 미래를 짊어질 희망이다. 비록 약간의 부상으로 인해 아쉬웠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마음을 잘 추스르고 3월에 있을 주니어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경기 직후 직접 만나 위로를 전했다. 한편 남자 500m 경기는 19일 오후 8시 55분 열리며 김보름, 노선영, 박승희, 박지우가 출전하는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은 그보다 앞선 8시에 열린다.

2018-02-19 12:52:3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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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순위 뒤흔든 한국, 공동 1위 도약…남은 경기 일정은?

여자 컬링 순위 뒤흔든 한국, 공동 1위 도약…남은 경기 일정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스웨덴의 무패 행진을 저지하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7-6으로 꺾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스웨덴을 꺾은 팀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 5승 1패를 기록, 스웨덴과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 랭킹 5위인 스웨덴은 이번 올림픽 예선 1∼5차전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단독 1위를 질주하던 강팀이다. 스웨덴을 누르면서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도 더욱 가까워졌다. 컬링은 10개 국가가 한 차례씩 맞붙으며,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세계 랭킹 8위인 한국은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 2017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중국(세계랭킹 10위)에 이어 스웨덴까지 격파하며 강팀에 강한 면모를 다시금 보여줬다. 한국은 오는 20일 미국(세계랭킹 7위)과 겨룬다. 이어 21일 오전 러시아 출신 선수단(세계랭킹 3위)과 맞붙고, 오후에는 덴마크(세계랭킹 9위)와 경기를 펼친다.

2018-02-19 12:14:2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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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Q&A]"영미야!" 여자 컬링, 영미는 왜 부를까?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에 매 경기 때마다 '컬링 규칙'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 쉬운듯 복잡한 컬링 규칙을 정리해봤다. 고도의 전략 싸움이 필요해 '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리기도 하는 컬링은 컬링 스톤을 하우스의 표적 중심에 가깝게 밀어 넣는 경기다. 하우스는 4개의 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가장 안쪽에 위치한 원을 '버튼' 혹은 '티(tee)'라고 부른다. 경기는 두 팀이 스톤을 빙판 위에서 번갈아 던지며 진행된다. 경기는 총 10엔드로 구성되는데 각 엔드마다 8번씩(한 선수마다 2개) 스톤을 던져 점수를 합산한다. 1엔드가 끝난 후 상대팀보다 버튼에 가깝게 보낸 스톤의 개수만큼 점수를 따낸다. 하우스 안에 스톤이 들어가도 상대팀의 스톤보다 멀리 있으면 점수를 얻지 못한다. 양 팀 모두 하우스에 스톤을 하나도 넣지 못하면 해당 엔드는 득점 없이 무승부 처리된다. 스톤은 '리드' '세컨드' '서드(바이스 스킵)' '스킵' 순으로 던진다. 스킵은 마지막에 투구하며 주장을 겸한다. 서드를 바이스 스킵이라고도 부르는데 스킵이 투구할 때 스킵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스톤이 던져지면 2명의 '스위퍼'가 '브룸'을 이용해 스위핑한다. 브룸은 빗자루를 닮은 도구를 말하며 스위핑은 빗자루질 하듯 빙판을 닦는 일을 말한다. 스위퍼는 스위핑을 통해 스톤의 속도와 진로를 조절한다. 스킵은 스톤의 위치를 정하고 팀의 작전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상대 스톤을 한 번에 밀어낼 것인지, 어느 강도로 밀어낼 것인지가 스킵의 전술에 달려있다. 스킵은 경기중 '얍·헐·업·워' 등의 구호를 통해 팀원에게 지시하는데 이때 스킵이 외치는 소리에도 의미가 담겨있다. 우선 '얍'은 서서히 스위핑을 시작하라는 뜻이다. '헐'은 영어 허리(hurry)의 줄임말로 더 빨리 스위핑을 하라는 의미다. '업'은 브룸을 들고 스위핑을 멈춘 채 기다리라는 뜻이다. '워'는 빙판을 그만 닦으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경기에서는 스킵 김은정이 '영미'나 '선영이' 등 스위퍼들의 이름을 부르는 데, 이때 이름이 불린 선수는 더욱 힘차게 스위핑을 한다.

2018-02-19 11:33:22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