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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경진대회 열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1회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란,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개인정보를 가공해 얻는 정보다. KISA는 비식별 처리 기준 정립을 위해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경진대회'를 오는 11월에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KISA 개인정보비식별지원센터에서 마련한 약 33만개의 가상 데이터셋을 비식별 조치(11월 2일 예선)하고, 타 참가자들이 비식별 처리한 데이터를 재식별 시도(11월 29~30일 본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종 평가점수에 따라 3개 우수 팀을 선발해 상장과 총 6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올해 말 열리는 개인정보보호의 밤 행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에 관심 있는 누구나 4인 이하 팀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정보보호 R&D 데이터 챌린지' 홈페이지의 하위메뉴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경진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용석 KISA 개인정보비식별지원센터장은 "대회를 통해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국내 비식별 기술 저변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KISA는 ICT 전문기관으로서 개인정보의 실질적 보호와 합법적 활용체계를 보장하는 다양한 방안을 도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3 16:12:4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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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업계 최초 노조 설립

국내 최대 게임 업체인 넥슨에 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넥슨지회(이하 넥슨 노조)는 3일 선언문을 발표하고 "크런치모드를 워라밸모드(균형있는 일과 삶)로 바꿀 게임업계 제1호 노동조합을 세운다"고 밝혔다. 넥슨 노조는 "국내 게임산업은 시장규모 12조원대로 급성장했지만 정작 게임을 설계하고 만드는 게임업계 노동자들의 처지는 열악하다"라며 "빈번해진 크런치모드(게임 출시 직전 고강도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것)로 과로가 일상이 됐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넥슨 노조의 탄생은 게임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나갈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 노조는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를 상급 단체로 삼았다. 이어 넥슨코리아 법인과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넥슨지티, 넥슨레드, 엔미디어플랫폼 등 넥슨 그룹의 자회사와 계열사들을 가입 대상으로 했다. 넥슨 관계자는 "노조설립 여부에 대해서는 해당 노조 지회의 사내 공지를 통해 인지했다. 추가적인 사항은 현 단계에서는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근로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18-09-03 16:12: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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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잡아라"

국내 IT 기업이 자사의 인공지능(AI) 등 IT 기술과 의료산업을 접목하며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의료 정보의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건강한 의료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의료 빅데이터 시장은 2023년 5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대비 6.5배 성장하는 수준이다. 구글·아마존 등 세계적 기업은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시장 진출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현대중공업지주, 서울아산병원과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의료 합작회사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칭)가 설립되면 국내 최초의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가 되는 것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현대중공업지주 등이 각각 50억을 출자해 설립된다.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는 비식별, 익명화된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임상시험 정보와 예약 기록, 의료기기 가동률 등의 국내 의료 빅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다. 궁극적으로 의료 관련 국내외 유수 의료 스타트업과 의료 정보 생태계를 만들며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챗봇 기술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는 3일 강북삼성병원과 카카오톡 챗봇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챗봇이 개발되면 이용자는 강북삼성병원 건강건진센터의 안내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강북삼성병원을 이용하는 고객은 연간 45만명으로 이용자는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건강건진센터 정보부터 예약, 결제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챗봇이 개발되면 향후 건강검진 뿐만 아니라 병원 환자와 내원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연내에 의료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초 분당서울대병원, 대웅제약과 의료·보건 빅데이터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의 AI 기술, 분당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 대웅제약의 헬스케어 관련 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NBP)을 통해서도 의료 데이터를 통합하는 작업에 힘쓰고 있다. NBP는 지난해 말 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고대의료원 등 국내 대형 병원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축해 다양한 의료 정보를 통합하고 진료에 활용하는 프로젝트인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구축 사업'의 클라우드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엔 경기도와 의료관광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위한 상호 지원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협력을 맺었다. NBP는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AI와 같은 4차 산업의 핵심 기술 및 빅데이터 등을 지원하며, 경기도는 의료관광 활성화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자문 및 관리 역할과 경기도의 의료 브랜드 제고를 위한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형 의료관광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은 국내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찾는 외국인에게 예약 및 결제, 사후관리 등에 대한 의료 맞춤 서비스와 문화·관광·숙박, 교통 등 전 산업에 걸친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준수 ICT융합신산업본부장은 "본 사업은 의료·관광 등 타산업과 클라우드가 융합되는 중요한 사업으로, NBP의 클라우드 역량뿐 아니라 파파고, 클로버 등 다양한 API가 의료·관광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9-03 16:00: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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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x누구, 차 막히면 음악 듣기 추천…AI 비서 기능 추가

SK텔레콤은 'T맵×누구' 출시 후 1년 동안 축적한 약 5억 건의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T맵×누구' 7.0 버전을 4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T맵×누구' 업그레이드는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강화 ▲목적지 관리 ▲주유 할인 추가 등 운전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생활 속 편리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T맵×누구'는 주행 중 도로상황 및 운행정보를 반영해 차량이 정체되는 구간에서 정체 안내 메시지와 함께 '음악·라디오 듣기'를 추천하는 기능이 도입된다. SK텔레콤이 'T맵×누구'의 음원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뮤직메이트·멜론 등 음원 서비스를 월 평균 630만회 이용했고,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순간은 '출발 시점'과 '정체 구간 진입 시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SK텔레콤은 T맵이 수집하는 교통 상황을 '누구(NUGU)'와 연동시켜 운전자 상황을 고려한 차량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T맵×누구의 인공지능 기능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적지 검색 창 아래 '인공지능 비서' 메뉴를 추가했다. '인공지능 비서'는 추석 등 명절에는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하거나, 실시간 교통정보를 조회해보라고 추천해준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비서' 기능에 고객 이용 행태를 반영한 비서형 서비스를 지속해서 추가할 계획이다. 또 이번 업그레이드는 목적지 메뉴에서 '자주 찾은 장소' 외에 '나만의 장소'를 별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나만의 장소'는 최대 3곳까지 설정할 수 있고 앱 실행과 함께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예상 도착시각을 알 수 있다. '나만의 장소'는 집, 직장 등 자주 가는 목적지 외에 꼭 기억해야 하는 곳이나 주기적으로 찾는 장소를 검색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된 기능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T맵×누구' 고객의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T맵 애플리케이션(앱)에 본인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리터 당 최대 70원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T맵 주유할인' 서비스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해열 SK텔레콤 카라이프사업 유닛장은 "이번 'T맵×누구' 업데이트는 기존 내비게이션 기능을 뛰어넘어 차량형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향후 T맵×누구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결합해 내비게이션의 기본 품질을 강화하고, 편리함과 경제적 이익까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9-03 13:44:1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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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당구 선수 가린다…LG U+컵 3쿠션 마스터스 개막

LG유플러스는 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에서 '2018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개막식과 함께 7일까지 4일간 경합을 통해 3쿠션 최고의 당구 선수를 가리게 된다고 3일 밝혔다. 2018 LG U+컵 3쿠션 마스터스는 2015년부터 LG유플러스가 후원하고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는 공인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세계랭킹 4위)를 비롯해 지난해 세계3쿠션당구선수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프레데릭 코드롱(벨기에), '당구황제' 토브욘 블룸달(스웨덴/세계랭킹 10위) 등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연소 '당구천재' 김행직(전남연맹/LG유플러스/세계랭킹 3위), 2015년 본 대회 초대우승자이자 국내랭킹 1위인 강동궁(동양기계/세계랭킹 23위), 국내랭킹 3위 '당구신동'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세계랭킹 25위), 2018 아시아3쿠션선수권 우승자 조재호(서울시청/세계랭킹 8위) 등이 참가한다. LG유플러스는 행사장 내부에 경기 시작 전 대기 시간 동안 고객이 쉴 수 있는 대기실을 설치하고 당구대 설치, 선수들 포토존 등 방문한 팬들이 당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회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은 24시간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와 SBS SPORTS를 통해 2018 LG U+컵 3쿠션 마스터스의 모든 경기를 볼 수 있다. U+비디오포털, 네이버TV, 카카오TV, 코줌 등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2018 LG U+컵 3쿠션 마스터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오후 2시~오후10시) 예선 조별리그를 진행하고, 대회 마지막 날인 7일에는 8강전(오전 11시), 4강전(오후 3시), 결승전(오후 7시 30분)이 치러진다. 대회 상금은 총 2억4000만원이며 우승자에게는 8000만원이 주어진다.

2018-09-03 13:44:0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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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4세 이하는 콘텐츠 50% 할인…KT, 'Y24 ON' 요금제 선봬

KT는 기존 만 24세 이하 대상 Y24요금제를 데이터ON 요금제 구조로 새롭게 개편한 'Y24 ON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Y24 ON' 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출시한다. 유·무선 음성통화 기본 제공에 데이터는 무제한(일부 속도제어) 제공한다. 'Y24 ON 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표준화질(SD)급 영상 중심 사용자를 위한 요금제다. 월정액 4만9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기본 데이터를 6GB 제공한다. Y세대의 데이터 사용을 위해 '데이터 ON 톡' 대비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렸다.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에는 최대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고화질 영상 중심 사용자를 위한 'Y24 ON 비디오'는 월정액 6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 100GB 제공 후 소진 시 최대 5Mbps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데이터 헤비 유저를 위한 'Y24 ON 프리미엄'은 월정액 8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제한이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다. 'Y24 ON' 요금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 50% 할인 혜택이다. 실시간 방송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올레tv모바일, 웹툰 무제한(케이툰)과 음악 무제한 스트리밍(지니뮤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팩(월 9900원)'을 월 49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영화, 미드 1만편 이상을 무제한으로 시청 가능한 '프라임무비팩(월 9790원)' 역시 월 4895원(첫 30일은 무료)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Y세대들을 위해 데이터 혜택을 더욱 강화한 'Y베이직' 요금제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17일 출시될 Y베이직은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매월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쓸 수 있는 '밀당'을 제공한다. 아울러 102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Y콜라보'를 시작한다. Y콜라보는 한정판 굿즈를 별도 제작해 매 회차별 24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9월의 Y콜라보로 디자인 양말 브랜드 아이헤이트먼데이와 협업해 한정판 양말을 선보인다.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4일부터는 편의점 GS25에서 가장 인기 높은 삼각김밥 6종을 선정한 'Y삼각김밥'을 만날 수 있다. Y삼각김밥은 전국 GS25 매장에서 10월 11일까지 구매 가능하다. 누구나 구매가능하며 KT 멤버십 고객은 10% 제휴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2016년 Y세대를 위한 마케팅을 처음 선보인 KT는 Y 고객에 대한 연구와 혜택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Y세대를 위한 경험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3 13:44: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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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화웨이 어떻게'…5G에 미래 건 하현회 LGU+ 부회장의 고심

'통신사업자 틀에서 벗어난 사고의 전환과 강한 실행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되고 강조한 키워드다. 취임 이후 하 부회장이 꿰어야 할 첫 단추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다. 현재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이동통신 업계는 무선사업의 수익 하락세를 벗어날 돌파구로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반전을 맞을 기회도 5G 서비스 상용화에 있다. 하현회 부회장이 강조한 사고의 전환가 강한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내달 5G 망 구축을 앞두고 이달 중 5G 핵심 장비를 공급할 업체를 선정한다. 하 부회장은 취임 이후 네트워크와 서비스 연구개발 부서가 상주하는 마곡 사옥에 수시로 방문해 5G 상용화 준비를 직접 선두지휘하고 있다. '5G 시대의 사업 환경은 큰 도전이지만 동시에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할 만큼 5G를 신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 5G 장비 도입 업체 선정과 관련해서도 과제가 산적하다. 현재 시장의 최대 관심은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장비 업체 중국 화웨이의 5G 장비를 도입할지의 여부다. 화웨이 5G 장비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화웨이의 5G 장비가 전국망 대역인 3.5기가헤르츠(㎓)대역에서 기술력에서 앞서고, 가격도 20~30% 가량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장 5G 상용화가 급한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뿐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 화웨이 장비 채택이 합리적일 수 있다. 이미 전임인 권영수 부회장이 화웨이 장비 도입을 공식화 한 바 있기 때문에 하 부회장 또한 이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이나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이미 롱텀에볼루션(LTE)에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경험도 있다. 5G 상용화 초기에는 통신망이 5G와 LTE 복합표준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기존 LTE 망 구축 당시 도입한 장비를 연동해 쓸 수 있어 장비 호환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LG유플러스가 LTE 화웨이 장비를 구축했던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화웨이의 5G 장비를 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화웨이의 '보안 이슈'다. 중국 정부를 등에 업은 화웨이의 5G 장비가 서방국가에 위협이 되는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화웨이의 장비가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다. 또 최근 호주 정부도 성명을 통해 외국 정부의 지시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공급업체는 호주의 통신망을 허가받지 않은 접근이나 개입에 취약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화웨이의 진출을 막았다. 이웃나라인 일본 또한 정부 차원의 정보시스템을 도입할 때 중국 화웨이를 입찰에서 제외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도 걸림돌이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반대하는 게시글이 연달아 올라오는 등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화웨이 5G 장비 도입에 대해 우려하는 모양새다. 정부 입장에서는 화웨이 장비가 대거 도입될 경우 국내 생태계 주도권을 중국에 넘겼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하 부회장으로는 취임 직후 경영능력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하 부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여정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하며 회사의 역동성 있는 사업전략을 예고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과 기술력뿐 아니라 정치·외교적 부담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2 17:21:48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