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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억 베팅한 넥써쓰…원스토어 품고 모바일 게임 플랫폼 승부수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넥써쓰

넥써쓰가 SK스퀘어의 자회사인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인수에 나서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넥써스가 단순 앱마켓 운영이 아닌 게임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넥써쓰가 원스토어를 기반으로 웹샵과 웹3 게임을 결합한 새로운 게임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최근 원스토어 지분 84.63%를 약 62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넥써쓰의 원스토어 지분율은 89.03%로 확대된다. 기존 주요 주주였던 SK스퀘어와 네이버, 크래프톤 등은 일부 지분을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 형태로 남게 된다.

 

이번 거래는 국내 앱마켓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한 시도라기보다 게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국내 앱마켓 시장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국내 게임사와 통신사를 중심으로 이용자를 확보해 왔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한계를 보여왔다.

 

넥써쓰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크로쓰(CROSS) CI 로고/넥써쓰

장현국 넥써쓰 대표 역시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모바일에도 스팀과 같은 게임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원스토어를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 앱 유통 사업 확대가 아닌 플랫폼 사업 전환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넥써쓰가 강점을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과 웹3 게임 사업이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넥써쓰는 이미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 구축에 집중해 왔으며 원스토어를 통해 게임 유통과 결제, 커뮤니티, 마케팅 기능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최근 글로벌 게임업계에서는 앱마켓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웹샵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용자가 게임사 자체 홈페이지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넥써쓰 역시 원스토어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웹샵 사업을 확대하고 웹3 게임과 연계하는 전략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 중심의 앱마켓 경쟁에 뛰어드는 것보다 게임 이용자와 개발사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이 현실적인 선택"이라며 "웹3 게임과 글로벌 게임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결국 콘텐츠다. 이용자를 끌어들일 대표 게임과 독점 콘텐츠 확보 없이는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여기에 원스토어의 수익성 개선 역시 숙제로 꼽힌다. 플랫폼 고도화와 마케팅 투자까지 고려하면 단기간 내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넥써쓰의 원스토어 인수가 단순 앱마켓 인수가 아닌 게임 플랫폼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게임 유통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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