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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AI 랠리 급제동…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폭락 [이슈PICK]

사진/AI 생성 이미지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23일 8200선까지 밀려 마감했고, 시장을 이끌던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11% 넘게 급락했다. 최근 AI 열풍을 타고 가파르게 상승하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격한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강한 매도 압력을 받으며 급락했다. 장중 낙폭이 빠르게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고, 결국 82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낙폭은 더욱 커졌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이다. 삼성전자는 11% 넘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1% 이상 밀렸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 배경으로 과열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을 꼽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AI와 반도체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빠르게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심해지며 코스피 상승 자체가 두 종목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 매수 자금의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렸고, 이 두 종목의 움직임이 시장 전체 방향을 좌우하는 구조가 더욱 강해졌다.

 

여기에 미국 금리 불확실성과 글로벌 기술주 조정 우려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AI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단기적으로는 과열된 주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정을 AI 랠리 이후 처음 맞이한 대형 조정으로 보고 있다.

 

결국 시장이 주목하는 건 이번 하락이 단기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 전환의 시작이 될지다. 분명한 건 하나다. 최근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던 핵심 동력은 반도체였고, 오늘 시장을 끌어내린 중심에도 역시 반도체가 있었다. 급등 뒤 찾아온 급락 속에서 시장의 시선은 다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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